kgma2024 ×
검색결과55건
자동차

완성차, 새해 신차 키워드는 '보급형 하이브리드·전기차

완성차 업계가 갑진년 새해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지난해 고금리로 인해 신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올해 중저가의 신차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주요 전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3이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중저가형 전기차 제품군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작고 저렴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EV)을 공개한다. 크기는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와 같고, 배터리·모터 등 동력계는 앞서 출시된 기아 레이EV와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만큼,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1000만원 후반대에서 2000만원 중반대의 실구매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7도 선보인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다목적차(SUV) EV9과 같은 3열 전기 SUV다. 관건은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 EV9은 국내에서 높은 가격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EV9의 가격은 트림별로 7337만~8397만원이다. EV9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5개월간 5364대만 판매됐다.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7이 현대차에서 가지는 가치나 의미는 충분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EV9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와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경기 여주에서 EV데이를 열고 EV3와 EV4 판매 가격을 4000만~7000만원대로 책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6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아 관계자는 "EV3·EV4에 이어 저가형 전기차 EV2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올해 코란도 EV의 상품성을 강화해 재출시한다. 73.4㎾h LFP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EV는 전기 택시 트림을 추가해 영업용 시장에도 진출한다. 시작가는 3000만원 후반대이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GM은 올해 전기 픽업트럭 O100도 선보인다.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는 전기 픽업트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르노코리아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결과물을 올해 선보인다. 르노 그룹과 길리 그룹이 지난 2022년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SUV다. 르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오로라2, 오로라3 등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글로벌 전기차 모델 수입 위주로 전략을 구성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확실한 수입 모델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다.중형 전기 SUV인 이쿼녹스 EV는 최신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돼 GM의 선진 기술이 집약돼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GM한국사업장은 또 올해 초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준대형급 전기 SUV 리릭도 내놓다. 리릭은 대용량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468km를 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대형 차급 위주였던 전기차 시장에 보급형 전기차가 잇따라 등장하며 얼마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07:00
자동차

"터보엔진 변경 전 마지막 기회"...GM, 대배기량 자연흡기 모델 프로모션

GM한국사업장이 연중 최대 혜택인 12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달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터보엔진에는 없는 대배기량 자연흡기 모델의 대대적인 할인이다. 대배기량 자연흡기 모델 과거 고급차의 상징과도 같았다. 대배기량을 바탕으로 풍부한 토크 성능과 함께 뛰어난 정숙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점점 만나기 어려운 존재가 되고 있다. 터보엔진이 자연흡기 엔진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연흡기 V6 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브랜드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경우 차기 모델에서는 터보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많은 부품이 추가되는 터보엔진 특성상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로 인해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최대 1600만원까지 차량 가격을 올리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이에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선호하면 할인 혜택이 큰 연말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는 게 한국GM사업장의 조언이다. GM한국사업장은 이달 트래버스를 일시불로 구매할 시 차량 금액의 1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628만원의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03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3종을 20대 한정으로 지원한다.GM한국사업장은 자연흡기 V8 엔진을 장착한 대형 풀사이즈 스포츠다목적차(SUV)와 픽업트럭 모델의 할인에도 나선다. 쉐보레 브랜드 '타호'는 차량 금약의 8%를 지원해, 최대 760만원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캐딜락 브랜드의 '에스컬레이드'는 10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또 GMC 브랜드의 '시에라' 구매 고객의 차량에는 164만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한다.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달 프로모션에는 마지막으로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는 모델인 트레버스와 콜로라도 등이 포함돼 있다"며 "사실상 이달이 대배기량 자연흡기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4 07:00
자동차

[안민구의 온로드] 더 강해져 돌아온 팰리세이드…걸림돌은 가격?

국내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의 '절대강자'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4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국내 시장에 첫 데뷔 후 매년 5만대 이상 팔린 현대차의 '효자' 차종이다. 지난해 5만2338대가 팔려 현대차 SUV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5월에도 2만1000여 대가 판매돼 SUV 중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없어서 못 파는 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에 출시된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 역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가 정확한 사전계약 대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업 일선에서는 적어도 2만대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인기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7일 더 뉴 팰리세이드(가솔린 3.8 캘리그래피·7인승)을 직접 타봤다. 넉넉한 공간에 첨단 사양은 덤 더 뉴 팰리세이드의 외관은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어 전체적으로 강인한 모습이다. 측면은 이전 모델보다 15㎜ 길어진 전장이 늘어난 전면부 오버행과 함께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안정감 있고 넓어진 스키드 플레이트와 트레일러 히치 덮개로 마무리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일체형 슬림 에어벤트(송풍구)와 터치형 공조 제어 장치를 탑재해 한층 고급스럽다. 또 고화질 12.3인치 디스플레이, LED 헤드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속주행), 2열 도어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거나 스트레칭을 돕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탑재했고, 2열 벤치 시트 통풍 기능과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3열 시트 열선 기능 등으로 탑승자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내부 공간은 확실히 넓다. 키 180㎝가 넘는 기자가 2열에도 편하게 발 뻗고 앉을 수 있었다. 3열도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을 정도다. 다만 다리 공간은 살짝 부족했다. 2열 등받이 각도 조절은 물론, 3열을 버튼 클릭만으로 세우고 접을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다. 덕분에 3열에서도 쉽게 차를 탑승하고 내릴 수 있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최소 크기가 509L로 대가족이 타고도 여행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447L까지 늘어난다. 가족들이 차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손발 떼도 척척 시승차는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의 힘을 내는 가솔린 3.8 V6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다. 주행 승차감은 나무랄 데 없다. 시트 자체가 편하기도 하지만, 대형 SUV 특유의 승차감을 제대로 살렸다. 언덕이나 비포장도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탑승자에게 크게 전달되는 진동이나 불편함 없이 매끄럽게 이동한다. 내부 소음 역시 크지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흡음재 두께를 늘려 실내 정숙성도 개선됐다”며 “충격 흡수 장치 개선으로 고속주행 때도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고속 주행 성능도 좋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곡선 주로에서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정거를 할 때도 쏠림 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한결 민첩한 응답성을 보여줬다. 또 한 시간 넘게 주행을 이어가자 차량 내 스트레칭 모드가 작동되면서 안마의자처럼 등을 두드려줬다. 주행 피로감이 밀려온다면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기능을 쓰면 된다. HDA는 가속과 감속을 통한 앞차와의 거리 조절을 비롯해 차로 중앙을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HDA2에는 방향지시등을 켤 경우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실제 작동해본 결과,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차선을 유지하며 나아갔다. 시승을 마친 후 연비는 L당 8.6㎞ 정도 나왔다. 시승 차량으로 제공된 모델의 복합연비는 9.3㎞/L다. 중간 급가속과 오프로드 구간을 달린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걸림돌은 다소 오른 가격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3.8모델 3867만~5069만원, 디젤2.2 모델 4014만~5216만원으로 책정됐다. 연식 변경과 달리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은 예상됐다. 그러나 옵션 비용까지 더하면 신차 가격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기자가 시승한 캘리그래피 트림 기준으로 보면 이전 모델보다 400만원 넘게 올랐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 역시 더 뉴 팰리세이드에는 악재다. 올해 하반기에 공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계약 시기를 놓치면 올해 안에 차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경우 개별소비세 3.5% 인하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9 07:00
경제

[이주의 차] 제네시스 2022년형 GV80 外

제네시스 2022년형 GV80 출시…6인승 추가 제네시스가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GV80의 2022년식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엔 5·7인승 모델만 있었는데 뒷좌석에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 모델을 새로 추가하고, 각종 편의·안전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6인승 모델 뒷좌석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전용 수납공간, 컵홀더, 모니터 등이 추가 적용돼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석 쪽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외에도 새 계기판 디자인 테마 등이 추가되면 자동 업데이트된다. 가격은 6136만~6695만원. 렉서스, ES 300h 부분변경 사전예약…6190만원부터 렉서스코리아가 신형 ES 300h의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신형 ES 300h는 7세대 ES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핵심인 스핀들 그릴이 한층 인상적으로 바뀐 게 특징이다. 안전 및 편의품목도 강화됐다. 진화된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사용 편리성을 강화한 12.3인치 대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기본 장착된다. 가격은 6190만~7110만원.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2 07:00
경제

캐딜락, 주요 차종 전국 시승 이벤트 진행

캐딜락이 전국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를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시승 이벤트에서는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에스컬레이드와 XT6, 어반 럭셔리 SUV XT5, 세단 CT4, CT5 등 캐딜락의 주요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시승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오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내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전시장 및 시승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 가능하며, 전시장 및 선택한 시간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시승 신청은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캐딜락은 시승 이벤트 참가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증정품도 마련했다. 시승 차종 모양으로 제작된 캐딜락 그립톡을 제공하며, 시승 만족도 조사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딜락 프리미엄 키링을 증정한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승 후기를 작성하는 고객 중 베스트 리뷰를 추첨해 에스컬레이드 홍보대사 김연경의 사인이 담긴 차량용 소화기를 증정한다. 대상 수상 고객에게는 캐딜락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툴레 백팩을 추가로 선물한다. 시승 이벤트를 통해 시승 후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 모두에게 주유상품권(차종별 금액 상이)을 제공하며 전체 출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성급 럭셔리 호텔 숙박권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14:28
경제

"믿을 건 신차뿐"…정상화 시동 건 르·쌍·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노사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위기에 처한 외국계 자동차 3사가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완전변경 신차는 아니지만, 이에 버금가는 연식변경 모델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와 한국GM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신차의 흥행 성적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3사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르노삼성, 'XM3' 앞세워 '월 1만대' 회복 시동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5월까지 내수에서 2만323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평균 판매량은 5000대 미만이다. 쌍용차와 한국GM도 같은 기간 2만901대, 2만7420대로 각각 32.8%, 13.6% 줄었다. 현대차(31만7668대), 기아(22만9104대)는 물론 수입차 메르세데스 벤츠(3만5342대)와 BMW(2만9759대)보다 뒤처지는 수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르노삼성차는 최근 주력 모델인 'XM3'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 내수 월 1만대 판매 회복에 나선다. XM3는 지난해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르노삼성차의 주력 모델이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4만대다. 새로 선보인 2022년형 XM3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미리 차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카페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도 커피를 받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인카페이먼트로 주문 가능한 상점 수와 구매 가능한 상품의 종류도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만 받쳐준다면 XM3와 중형 SUV QM6를 앞세워 내수에서 월 1만대가량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XM3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도 320.6% 급증했다. 같은 달 XM3의 수출 대수는 4247대를 기록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0일 신차 출시 행사에서 "현재 XM3의 유럽 적시 공급을 위해 부산공장을 완전 가동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보호하고,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생사기로 선 쌍용차, 첫 전기차 양산 '승부수' 법정관리를 받는 쌍용차는 전기차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14일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이모션'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준중형 SUV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오는 8월 선적해 10월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이모션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했다”며 “국내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결정된 차명 코란도이모션은 지난해 사내 공모로 모인 274점 중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해외 시장에서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기 위해 글로벌 상표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소형 SUV 티볼리와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에 이르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는 회생절차로 과감한 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미래차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비용절감으로 마련한 유동성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급변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도 '볼트 EUV' 연내 투입 한국GM도 올해가 '전기차 원년'으로 불리는 만큼 신형 전기차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022년형 볼트 EV 출시가 확정됐고, 2022년형 볼트 EUV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볼트의 라인업을 기존 EV와 SUV 형태와 비슷한 EUV로 나눠 다양한 전기차 고객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카허카젬 사장의 출국 정지가 풀리면서 신차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형 볼트 EV는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연초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헤드램프를 아래쪽에 배치하고 주간주행등을 위쪽으로 배치해 기존 볼트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또 기존 모델에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됐다.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긴급자동제동 등도 탑재됐다. 볼트 EUV는 글로벌 GM이 새롭게 내놓은 SUV 모델이다. 볼트 EV 모델에서 파생된 모델로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볼트 EUV는 전장 길이가 볼트 EV보다 152㎜(6인치) 더 길고 내부공간도 넓다. 경쟁 모델은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과 기아 'EV6'이다. 특히 볼트 EUV는 앞서 2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쉐보레 브랜드에선 처음으로 GM의 3세대 자율주행기술인 슈퍼 크루즈가 탑재됐다. 이는 소형 카메라와 적외선 조명으로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을 향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 인지되면 운전자가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 차량 스스로가 지속적 자율주행을 하는 기능을 말한다. 아직 국내 도입 모델에도 탑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볼트 EUV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으로서는 그동안 볼트 EV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올해 볼트 EUV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 모델 대비 짧은 주행거리는 약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2022년형 볼트 EUV의 완전 충전 주행거리는 397km로 아이오닉 5의 최대 430km, EV6의 450km보다 다소 짧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외국계 3사가 올 하반기 앞다퉈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신차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7 07:00
경제

"고객 충성도 높여라"…車업계, 로열티 마케팅 후끈

자동차 업계가 차량 판매를 넘어 자사 고객만을 위한 '체험 행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주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연이은 로열티 마케팅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 5일부터 강원 양양 오토 캠핑장과 송전 해변 일대에서 지프 오너를 대상으로 한 '지프 캠프 2021'을 운영하고 있다. 지프 캠프는 67년 역사를 지닌 대형 오프로드 축제다.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프가 8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가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프코리아는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스포츠다목적차(SUV)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을 총동원했다. 특히 올해 지프 캠프는 백사장을 달려볼 수 있는 비치 드라이빙으로 지프 차량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 참가자에는 오프로드 체험과 더불어 1박 2일 캠핑 기회도 제공 중이다. BMW는 고객들이 BMW 고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세이프티 스루’ 프로그램, 미니(MINI) JCW오너들을 위한 ‘미니 JCW오너스 트랙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월 진행한 BMW 드라이빙 센터 세이프티 스루 프로그램은 BMW와 미니 고객들에게 드라이빙 센터 개관 이래 최초로 자가 차량을 이용해 트랙을 직접 주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고려해 입장부터 퇴장까지 차에서 한번도 내리지 않고 철저히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일주일의 운영 기간 320여 대의 차량이 모든 세션을 가득 채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미니 JCW 모델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JCW오너스 트랙 데이’가 진행됐다. 행사는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직접 주행하면서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성능 모델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다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트랙 주행, 리버스 턴, 짐카나 등의 드라이빙 프로그램, 그리고 차량 특성에 맞는 주행 스킬과 간단한 정비를 배울 수 있는 JCW 미캐닉 클래스를 비롯한 여러 사이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전과 오후 각 20팀씩 총 40개팀 동반 1인 포함 80여 명의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볼보는 오너 가족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행사 '2021 언택트 헤이, 파밀리'를 준비하고 있다. 헤이, 파밀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스웨디시 라이프를 제안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어온 볼보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지난해부터는 참가자들이 개별 일정을 즐기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선별된 영월(비브릿지), 강릉(씨마크호텔), 경주(SG 빌라앤호텔), 태안(스테이21) 등 4개 지역의 독채 풀빌라 또는 호텔에서 1박 2일로 진행된다. 지난 5일까지 볼보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추첨으로 총 20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에게 맞는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장소에 따라 모닥불 체험, 히노끼 스파, 야외 바비큐, 인피니티 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국산차도 고객 체험 마케팅 늘려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오너만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GV80와 G80의 제네시스 멤버십 오너에게 신라호텔, 워커힐 등 프리미엄 호텔 멤버십뿐만 아니라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10곳의 프리미엄 호텔 멤버십은 물론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의 멤버십,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코스요리를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CGV 씨네드쉐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의 경험적 가치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는 상품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018년부터 자사 고객만을 위한 캠핑장(캠핑빌리지)을 운영 중이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위치한 약 1만5000㎡ 면적의 이 캠핑장에는 총 50개의 캠핑 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사이트별 면적을 기존 캠핑장보다 1.5~2배가량 여유 있게 배정한 것이 장점이다. 전기와 급수, 샤워시설, 매점 등도 완비돼 있다. 캠핑빌리지 중앙에는 쌍용패밀리데이(SFD)를 비롯한 행사 시에 오락 및 먹거리를 제공하거나 캠퍼들이 한자리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공연장도 마련했다. 쌍용차 보유 고객만 이용이 가능하며, 사이트 예약률은 매주 100%에 가깝다. 쌍용차는 경영이 악화한 올해도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SFD로 지정해 색다른 테마의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고객 체험 행사를 늘리는 이유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자동차 시장 특성상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이 아니면 다른 브랜드의 고객을 끌어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충성도를 높이면 자동차 고장 때 인내·관용 한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재구매와 자발적인 추천 활동 등 중요한 고객 활동으로 이어지는 열쇠가 된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체험 마케팅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국한된 시승행사가 전부였다면, 이젠 일상 속으로 체험 마케팅이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는가가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라며 “체험 마케팅은 브랜드에 대한 재구매를 유도하고 가족들까지 '가망고객'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3 07:00
경제

스타리아·시에나 동시 출격…뜨거워지는 미니밴 시장

국내 미니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 '카니발'이 독점한 시장에 경쟁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스타리아'를, 토요타가 '시에나'를 각각 들고 나왔다. 앞서 혼다도 '오딧세이'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차들이 미니밴 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카니발의 인기를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전 양상이 된 미니밴 시장 경쟁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5일부터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 '스타리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스타리아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승합차로 분류되던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프리미엄 크루저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며 첫날 계약 대수가 1만1003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현대차 대표 모델인 아반떼·투싼 등의 사전계약 대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기존 MPV 시장의 외연을 승용 시장까지 확대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되며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카고(3·5인승) 등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726만~4135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5만5000대, 해외 연간 판매 목표는 2만8000대로 잡았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3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리아가 전 세계에 공개된 날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WD(전륜구동)와 AWD(사륜구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46마력, 복합연비는 2WD 14.5km/ℓ, AWD는 13.7km/ℓ의 성능을 실현했다. 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 앞서 혼다코리아는 지난 2월 북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뉴 오딧세이’를 출시한 바 있다. 혼다는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뉴 오딧세이는 차세대 에이스(ACE) 보디를 적용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을 획득했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혼다 센싱’과 저속 추종 시스템(LSF)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을 탑재해 상품성도 높였다. 주차 보조 센서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로 공간 확장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굵직한 미니밴 신차가 쏟아지면서 국내 미니밴 선두주자인 기아 카니발과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니발은 작년 8월 신형 모델 론칭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 2만4476대에 달하며 전년보다 무려 194.9%나 급증했다.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2만6275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미니밴 시장이 올해 들어 약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차박(자동차와 숙박의 합성어)' 문화가 떠오르면서 주목받았던 큰 차 열풍이 미니밴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5 07:00
경제

기아, 첫 고성능 전기차 'EV6' 세계 최초 공개…실구매가 3000만원대

기아의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EV6’가 3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더 기아 EV6'의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EV6는 기아가 간판을 바꿔 달고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앞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가 '보급형 전기차'라면, 기아 EV6는 전기차만의 순발력과 가속력을 앞세운 '고성능 전기차'에 해당한다. EV6는 일반 '스탠다드' 모델과 주행거리를 늘린 '롱레인지' 모델, 고성능 'GT' 모델 등으로 출시된다.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는 올 7월쯤, GT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고성능차인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하는 ‘수퍼카’급 가속력을 자랑한다. 430kW급 듀얼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은 584마력, 최대토크는 75.5㎏·m에 달하는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EV6 GT가 람보르기니·페라리·맥라렌 등 스포츠카와 함께 400m 단거리 ‘드래그 레이스’를 펼쳤다. EV6 GT는 첫 출발이 가장 빨랐다. 결승선은 맥라렌 570S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10km이다.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개발됐지만, 배터리 용량을 조정해, 아이오닉5보다 조금 더 긴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또 일반 충전(400V)과 고속 충전(800V) 모두 가능한 충전 시스템이 탑재됐고, 18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까지 달릴 수 있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 정도의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2900㎜로, 현대차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팰리세이드와 같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이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1300ℓ까지 확장된다. 운전석·보조석 시트는 안마 의자 수준으로 눕힐 수 있다. 뒷좌석도 최대 12도까지 젖힐 수 있다. EV6도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역할이 가능하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55인치 TV를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EV6는 31일부터 전시장·대리점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사전 예약을 받는다. 국내 출시는 7월로 예정됐다. 가격은 스탠다드가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개소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전기차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롱레인지 기준 아이오닉5(5000만원 중후반)와 큰 차이는 없다.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GT는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EV6의 연간 판매 목표는 10만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되므로 올해는 글로벌 3만대 판매가 목표이나, 풀 라인업을 갖추는 내년에는 연간 10만대 판매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30 17:24
경제

[이주의 차] 링컨,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 출시

링컨 코리아가 지난 25일 풀사이즈 럭셔리 스포츠다목적차(SUV)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같은 브랜드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이다. 넓은 실내 공간에 풍성한 편의 기능, 고급스러운 내부 소재 등이 더해져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하는 듯한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V6 3.5L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셀렉트시프트 버튼식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71kg.m의 힘을 낸다.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도 지원한다. 5개 드라이브 모드를 적용해 주행 환경에 맞는 각기 다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 5335·2075·1940mm다. 축간거리는 3110mm로 3m를 넘긴다. 국내에는 리저브 단일 트림에 7인승(2열 캡틴 시트) 또는 8인승(2열 벤치 시트)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억1840만원이다. 2021.03.2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