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5건
연예일반

“기존 보이그룹 재질과 달라”…전문가가 본 투어스 인기 비결 ④

투어스에 대해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기획부터 론칭 이후까지 굉장히 정교하게 잘 짜여진 ‘기획물’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 익명을 요구한 A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명가답게 신인이 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파워청량 콘셉트라는 색깔을 잘 기획해 나온 것 같다. 콘셉트를 멤버들이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했다. 다음 행보에서 어떤 모습은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되는 신인그룹”이라 평가했다.또 다른 기획사 B사 측은 투어스의 장점으로 ‘음악’을 꼽았다. B사 측은 “선배그룹 세븐틴의 특장점이었던 대중성 강한 음악 특징과 기존 하이브 남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보이넥스트도어에서 볼 수 있는 하이브식 음악성이 적절히 잘 조화된 것 같다”며 “너무 새롭지도 너무 예술성 강하지도 않은 음악이 좋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형 음원차트 C사 관계자는 친근함을 투어스의 매력으로 들었다. 그는 “기존 아이돌은 각 잡히고 칼군무로 다듬어진 ‘준비된 아이돌’ 인상을 많이 줬고 어리지만 프로다운 모습으로 어필했다. 반면 투어스는 10대 소년들이 꾸밈없이 학교에서 즐기는 모습이 10대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몸부터 얼굴, 노래 모두 만들어진 아이돌 느낌보단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평론가들은 이같읕 투어스의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해 낸 철저한 기획을 주효한 필승 전략으로 짚었다. 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 기존 아이돌 그룹이 추구해 온 세계관을 벗어나 그 나이 또래에 걸맞은 풋풋한 비주얼과 이지리스닝으로 차별점을 준 점이 주효했다”고 봤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영상, 숏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활용을 염두한 점이 보이고, 비주얼이나 퍼포먼스를 넘어 음악 자체를 브랜드화시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평했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투어스를 ‘남자 뉴진스’라 칭하며 “뉴진스의 성공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물”이라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기존 K팝 트렌드는 ‘세계관’이었지만 실제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 너무 잘 만들면 친숙하지 않고, 친숙하게 만들면 엉성하게 느껴진다. 이후 구축하려 한 게 팀의 ‘캐릭터’인데, 너무 잘 만들어두면 오히려 음악과 충돌하게 되는 측면이 있어 곡 선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기존 K팝의 일반적인 사례들을 짚었다. 김 평론가는 “그 와중 등장한 게 뉴진스였다. 뉴진스는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익숙한 친구들인데, 무대에 올라가면 비범해지는 전략을 추구했다. 음악 역시 친숙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동시대를 위로해줄 수 있는 메시지로 전개했다”며 “투어스는 종전의 남성성으로 어필하는 보이그룹과 다른,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아이들로 구성됐고 음악 역시 친근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이 경우 ‘나(대중)와 소통함과 더불어 함께 성장해야’ 장수하는데, 향후 가능성은 지켜볼 일이지만 론칭 자체는 굉장히 지혜롭게 했다”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4 05:45
연예일반

‘세븐틴 동생’ 투어스, 美데뷔’ 캣츠아이…대형 신인 올해 대거 출격…K팝 판도 뒤흔드나 [IS포커스]

청룡의 해인 2024년 K팝 대표 기획사들이 신인들을 연이어 출격시킨다. 지난해 뉴진스와 아이브를 필두로 걸그룹이 강세를 보였고 SM엔터테인트먼트(이하 SM)가 보이그룹 라이즈,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선보여 인기 판도에 영향을 미쳤던 터라 새로 데뷔하는 그룹들이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더구나 대형 기획사들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신인그룹들을 론칭하는 만큼 이들의 현지화 전략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지난해 라이즈, 베이비몬스터 등 대형 기획사들이 내놓은 신인들의 글로벌 성장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 소속사들이 특색 있는 신인들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K팝 그룹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지화 전략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 그룹과 멤버들의 인지도를 안전한 방식으로 올려놨다”며 “상대적으로 K팝 수요가 높은 일본과 미국에서 현지화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올해 투어스, 아일릿, 캣츠아이 등 세 팀을 데뷔시킨다.1월 데뷔하는 그룹 ‘세븐틴 동생 그룹’ 투어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투어스는 하이브 레이블 산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6인조로 구성됐다. 세븐틴이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 또한 하이브의 대표 그룹으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은다. 투어스는 청량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강조하며 팀 정체성으로 ‘보이후드 팝’을 내세웠다. 소년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각오다. 여섯 멤버의 비주얼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이들은 2일 선공개곡 ‘오 마이마이 : 7s’를 발표하며 하이브의 새해 첫 신곡 발표 주자로 나섰다. 하이브에서는 두 걸그룹의 출격도 알렸다. 이들의 구체적인 데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정식 데뷔가 점쳐지고 있다. 레이블 산하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은 지난해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6인조 그룹이다. 팀명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Wii)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해 차별화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하이브의 6인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도 미국에서 데뷔한 후 본격 글로벌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의 합작 프로젝트인 드림아카데미로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됐는데 한국인은 한 명뿐이다. K팝 육성 시스템을 거친 다국적 걸그룹이 미국 현지 데뷔를 거쳐 어떤 성과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JYP엔터테인먼트와 SM도 현지화한 새 그룹들을 론칭한다. JYP는 다국적 걸그룹 비춰를 오는 26일 데뷔시킨다. 비춰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고 진행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6인조로, ‘팬과 세상에 빛을 비추겠다’는 팀명을 지닌다. 이들 멤버들의 국적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등으로 북미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앞서 전원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니쥬를 론칭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JYP가 비춰를 통해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SM도 올해 상반기 확장형 그룹 플랫폼 NCT의 마지막 프로젝트 NCT 뉴 팀을 본격 선보인다. 이들 멤버는 한국인 2명과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보이그룹 NCT의 마지막 서브 그룹이다.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NCT 뉴 팀은 지난 10월 일본 프리 데뷔 싱글 ‘핸즈 업’을 공개하고, 일본 프리 데뷔 투어를 진행했다. NCT 뉴 팀이 NCT의 대미를 어떻게 장식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2 15:11
연예일반

[줌인] 베이비몬스터, MV가 끝?...‘YG 기대주’ 베일 벗었지만 행보 ‘의아’

“의아하다.”신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기대주 베이비몬스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역시나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여느 신인들과 달리 향후 별다른 활동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렇다할 움직임도 없다. YG가 그동안 내세운 신비주의 콘셉트 전략과 비교해서도 매우 소극적인 행보다. 이를 두고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신비주의 콘셉트를 더 강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베이비몬스터는 지난달 27일 데뷔곡 ‘배러 업’과 뮤직비디오만 덩그러니 발표한 상황이다. 데뷔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는 물론 음악 방송도 하지 않았다.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데뷔곡과 뮤직비디오 공개 후 뚜렷한 홍보 활동이 없는 셈이다. 유튜브 채널에는 뮤직비디오 메이킹 비하인드 영상과 일부 멤버들이 곡에 맞춰 캐주얼하게 춤을 추는 쇼츠만 업로드됐다. 틱톡을 포함해 다른 SNS 채널에서도 마찬가지다. YG는 “향후 스케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무척 소극적인 행보다. 물론 YG는 그간 가수의 음악성을 강조하며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여타의 소속 가수들과 비교해서도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후 발표된 일정이 적다. 앞서 빅뱅, 2NE1, 심지어 블랙핑크도 데뷔 쇼케이스와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것에 비해 비교된다. 베이비몬스터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YG는 입을 닫고 있지만 여러 소문들과 분석들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신인그룹의 경우 데뷔 후 향후 몇 개월간 음악방송 출연,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며 “YG가 신비주의를 택한 건지, 앞으로 보여줄 게 정말 없는 건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YG가 베이비몬스터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 당연히 예상했을 테고 데뷔 후 멤버들의 활동에 주목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데도 미디어 노출에 무척 소극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사실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주목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기대치보다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거나 멤버들이 실수를 하는 등 리스크도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YG의 어수선한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사실상 YG의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거론돼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소속사의 여러 내부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간 YG의 수익 상당 부분을 책임진 블랙핑크가 지난 8월 전속계약 만료 후 3개월이 넘도록 아직도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보복협박 혐의를 받는 YG의 수장 양현석 전 총괄프로듀서는 최근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여기에 ‘베이비몬스터의 센터’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현의 데뷔가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셈이다. 최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도 시장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 또한 YG의 해소되지 않은 또다른 대형 이슈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베이비몬스터 데뷔 직전 3일간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YG 주가는 베이비몬스터 데뷔 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YG는 8.76% 하락했는데 또 다른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7.89%, JYP 1.6%와 비교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하이브는 오히려 같은 기간 0.49% 상승했다. 베이비몬스터의 현재 같은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YG는 그동안 신비주의를 통해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이는 코어 팬덤을 확보하는 데 유효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빨리 팬덤이 붙지 않는다”며 “이러한 전략이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효과적이지 않다면, 향후 YG가 마케팅 전략을 바꾸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3 09:02
연예일반

라이즈 승한‧베이비몬스터 아현…갑작스런 ”활동 중단”, 속내는? [IS포커스]

신인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활동을 중단했다. 데뷔를 앞둔 베이비몬스터의 아현도 데뷔가 불발됐다. 두 사람은 우리나라 대형 기획사의 그룹들인 터라 일찍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 멤버에서 제외된 것만으로도 큰 관심이 쏠린다. 각각 사생활 논란, 건강 상의 이유를 들었는데 과거 다른 그룹들과 비교해 추후 합류 여부 여지를 남긴 것을 두고 주가, 팬덤 등 복잡한 이슈가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생활 이슈로 논란이 된 라이즈 멤버 승한은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22일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승한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영상과 각종 사진들이 유출돼 물의를 빚었다. 다만 SM은 승한의 탈퇴가 아닌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조 아현도 데뷔가 끝내 불발됐다. YG의 설명은 건강 상의 이유다. 지난 15일 YG는 “아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중히 논의한 끝에 당분간 휴식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아현이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현은 앞서 올해 1월 베이비몬스터 후보로 공개된 후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리틀 제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YG 또한 SM처럼 아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들의 활동 중단 발표는 관련 이슈가 불거진 후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승한의 사생활 논란은 데뷔 전인 지난 8월 제기됐는데 당시 SM은 “(승한이) 팬분들을 실망시켜 드리고 팀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는 앞으로 라이즈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히 관리하고 지원하겠으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현 또한 지난 7월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SNS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데뷔 불발설이 불거졌는데 4개월이 지나서야 입장을 내놨다. 더구나 오는 27일 데뷔를 10여 일 남긴 시점이다. 이는 각 기획사들이 이들의 활동 중단을 그만큼 고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경우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후 이른바 ‘빠른 손절’ 또는 곧바로 멤버 탈퇴로 이어졌다. 지난해 그룹 원어스의 멤버였던 레이븐은 전 여자친구에 대한 폭언과 협박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인 RBW는 논란 약 2주 만에 레이븐 탈퇴를 공식화했다. 지난 2021년 SM 소속이었던 그룹 NCT의 멤버 루카스는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해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는데 결국 지난 6월 팀을 탈퇴했다. 루카스의 경우 논란이 불거진 후 1년 9개월 여 만이었으나, 당시 SM은 활동 중단이 아닌 탈퇴로 못을 박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SM과 YG가 승한과 아현에 대해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각 기획사들이 주가 등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즈와 베이비몬스터는 각 사들의 차세대 대표 아이돌인 동시에 가장 주요한 수익원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터. 지난 9월 데뷔한 라이즈는 SM이 엑소를 잇는 SM 간판 보이그룹으로 야심차게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 이후 YG가 7년 만에 발표하는 그룹으로 YG 수장 양현석 전 총괄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M은 시세조종 의혹에 휩싸인 카카오발(發) 사태, YG는 보복협박 혐의를 받는 양 전 총괄프로듀서와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최근 엔터주들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악재도 겹쳤다. 한 가요 관계자는 “승한과 아현의 활동 중단 발표는 기획사들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초반에 활동 중단을 발표해 나중에 더 큰 리스크를 떠앉게 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려는 판단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미 형성된 팬덤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라이즈와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그룹뿐 아니라 각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았다. 아이돌의 인기 척도인 팬덤을 소속사가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 결국 향후 복귀가 안타깝게 무산된다 하더라도 탈퇴보다는 활동 중단 발표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팬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승한과 아현의 경우는 이미 팬층이 형성됐다. 이들의 활동 불참은 팬들에 실망을 안기고 소속사의 관리소홀 지적 또는 이른바 ‘탈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소속사 또한 팬들의 원성을 줄이기 위한 연착륙의 방법을 염두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4 05:55
연예일반

피프티 피프티 ‘외부 세력’ 논란 도마 위…가요계 보이지 않는 손, 의혹일까 팩트일까? [줌인]

‘중소돌의 기적’을 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 갈등을 부추기는 ‘외부세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요계에 또 한 번 거센 파장이 일었다. 극적으로 화해한 SM엔터테인먼트와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사건에 이어 또 한 번 가수와 소속사 사이에 외부세력이 언급되자 이들 사이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외부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가 있었으며, 사건 배후에 외주용역업체 A사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힌 어트랙트는 “A사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 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에 해명과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앞서 어트랙트는 지난 4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의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워너레코드는 지난해 세계 주요 음악 레이블 중 점유율 6위(4.86%)를 기록한 대형 레이블로, 세계 3대 대중음악 그룹 워너뮤직 산하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이 워너뮤직의 한국 지사다. 어트랙트는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대해 ‘A사의 제안에 어떤 식으로 반응했는지 전체적인 해명을 듣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이에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관건은 어트랙트 측이 ‘외부세력’이라고 언급한 A사의 실체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그룹이다. 신인그룹은 문화체육관광부 표준계약서를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소속사와 7년간 전속계약을 맺는다. 데뷔 1년도 안된 신인그룹과 소속사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A사가 과연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A사와 그 배경에 대해선 여러 내부 사정이 떠도는 탓에, 가요계에선 이번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어트랙트는 중소기획사면서 회사 자체로는 업력도 짧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2월 발매한 곡 ‘큐피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13주 연속 차트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전홍준 대표는 조관우, 바비킴, 윤미래, 윤건 등을 배출한 베테랑 제작자로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한창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 구설에 오르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사실 가수와 소속사 간 갈등에 외부세력 의혹이 제기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엑소 첸백시(젠, 백현, 시우민)는 소속사 SM에 정산과 장기 계약을 이유로 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SM은 첸백시에게 접근한 외부세력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하면서 내용증명도 보냈다. SM과 첸백시가 갈등을 봉합하면서, SM은 “외부 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정정했면서 이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 2019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선발된 강다니엘은 제3자에게 양도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소속사 L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LM은 강다니엘이 공동사업계약서 부분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한 매체의 보도로 엔터주의 큰손으로 통하는 B씨가 강다니엘 사태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강다니엘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소속사와 소송에만 집중했다. 법원은 소송 5개월 만에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렸고, 강다니엘은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워너원 멤버였던 라이관린도 같은 해 큐브에 전속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중국 내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인 타조 엔터테인먼트에 양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큐브는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배후세력설’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항고심까지 갔지만, 재판부는 라이관린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큐브의 승소로 판명된 것이다. 그러나 라이관린은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에서는 승소해 현재 중국에서 자신 명의의 공작소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2014년 TS엔터테인먼트는 소속그룹 B.A.P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관련 배후세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15년 8월 양측이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B.A.P.는 다시 TS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소송으로 인한 공백기에 팬들이 이탈하면서 한창 때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고 리더 방용국을 시작으로 멤버 모두가 전속 계약이 만료돼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2011년에는 카라 멤버 3인(한승연, 강지영, 정니콜)이 DSP미디어를 상대로 “정당하게 수익을 분배 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DSP가 카라 멤버 3인의 배후 인물을 지목하며 사태는 커졌다. 양측은 갈등 끝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내 강지영과 니콜이 계약 만료와 함께 DSP를 떠나면서 끝내 흩어졌다.과거 사례를 봤을 때,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소속사와 가수 간 분쟁시 개입된 외부세력의 윤곽이 드러난 적도 적지 않았다. 외부세력 개입 의혹이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이유다. 대부분은 가수의 가족에게 접근해 파격적인 영입조건을 제시하고 가수와 소속사 간 갈등 요소를 만들거나 갈등이 더욱 심화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가수와 소속사 간 갈등을 부추기는 이유는 인기 가수로 발돋움한 스타를 영입, 신인 육성 비용 등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자본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신규로 준비하며 손쉽게 업계에 진입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브로커들이 활동하기도 한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이끌어내려 악의적으로 아티스트에 접근하는 제3의 세력이 있다. ‘브로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아티스트 회유에 성공한다면 그에 따른 비용을 받기에 손해볼 게 없다”며 “이들은 실패를 해도 리스크가 없다. 법적 분쟁으로 간다 해도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분쟁이기에 제3자인 브로커는 승패에 상관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사무국장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법적 제도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표준전속계약서는 소속사를 ‘갑’, 아티스트를 ‘을’로 보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통상적으로 연예인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을 때 회사가 투자를 하는 형태라, 계약기간 중 연예인이 스타가 된 후 소속사를 옮기려 할 경우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법적 제도가 미비하니, 아티스트를 노리는 외부세력에 대한 방어력이 약할 수밖에 없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것이다.매니저 출신인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 제작에 함께한 관계자끼리 갈등을 빚을 경우, 이 가수를 데려가기 위해 관계자가 다른 소속사와 모의해 영입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들 외부세력은 가수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도록 조종하거나 회유하며 접근을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피프티 피프티라는 중소기업의 이례적인 성공으로 수익을 가로채고자 하는 다른 세력이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고약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를 회유하려는 시도는 가요계에 있었지만, 이제 달라진 K팝의 위상에 따라 흙수저 아이돌도 타깃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05:55
뮤직

피프티 피프티가 ‘피프티’ 했다, 빌보드 5주째 진입...블핑 따라잡나

이름값 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피프티’했다.24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가 29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0위를 기록했다. ‘큐피드’는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 큐피드’의 타이틀곡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 곡으로 해당 차트에 100위로 첫 진입한 뒤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 5주차 50위까지 차곡차곡 순위를 쌓아올리고 있다. 5주 만에 50계단을 뛰어오르며 그룹명의 기운을 확실히 얻고 있는 모양새다. 중소기획사 신인그룹이라는 점에서 핫100 차트 진입 때부터 따라붙은 ‘기적’이라는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핫100 연속 진입 기록은 K팝 여자 아티스트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그룹 블랙핑크(최장 8주)와 뉴진스(최장 6주)의 뒤를 잇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은 8주간 차트인에 성공했고 ‘핑크 베놈’(Pink Venom)은 6주간 차트에 머무른 바 있다. ‘핑크 베놈’ 순위는 핫100 22위로 K팝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현재 K팝 여자 아티스트 핫100 순위 톱4는 모두 블랙핑크가 차지하고 있다. ‘셧 다운’(Shut Down)이 25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33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41위를 기록했다. 5위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랭크돼 있으며 6위(뚜두뚜두), 7위(러브식 걸즈) 또한 블랙핑크 이름이 올려져 있다.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기획사의 지원과 더불어 거대 팬덤도 안고 있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의 흥행은 오로지 현지 리스너들이 기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앨범 판매량은 현저히 낮지만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유튜브 조회수 등 음악 자체로 승부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블랙핑크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글로벌200’에서 9위를 차지하며 데뷔 158일 만에 해당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글로벌200’은 실질적인 글로벌 음원차트 순위로 통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말 그대로 ‘무(無)에서 유(有)’를 생성 중이다. 데뷔 한 지 약 6개월밖에 되지 않는 그룹이 오로지 음악으로만 해외 시장을 뚫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에서 써가고 있는 기록은 K팝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치다. 처음 진입할 때만 해도 언제까지 이어질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차트에서 없으면 서운한 아티스트가 됐다”며 “아티스트의 공식 스케줄로 인한 홍보가 아닌 오로지 SNS로 퍼져 알려진 사례가 됐다. 누구든 음악을 발매하고 국내외 어디든 손쉽게 차트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고 높게 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톱 30위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숫자 1부터 100까지 모든 수를 더했을 때 값은 ‘5050’이 된다. 정확히 100위부터 시작된 피프티 피프티의 차트 진입기는 현재 절반 지점에 도착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차트 정상에 도달해 ‘5050’의 숫자를 완성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큐피드’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복고풍의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곡이다. 사랑에 빠져 있는 인물의 마음을 담았다. ‘큐피드’는 한글 버전과 더불어 글로벌 팬들을 겨냥한 트윈 버전이 존재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6 10:28
뮤직

[차트클릭] 2월 음원 차트, 4세대 걸그룹 점령..솔로는 윤하·태양 강세

2023년 2월 음원 차트의 TOP10은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 4세대 걸그룹이 접수했다. 이중에서도 뉴진스는 1위부터 3위까지 줄 세우기에 성공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솔로 가수로는 역주행의 신화 윤하와 빅뱅 태양이 두각을 나타냈다. # 1~3위, 뉴진스 ‘디토’·‘OMG’·‘하이프 보이’ 2월 한 달 동안 집계된 멜론의 월간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디토’(Ditti)가 1위, ‘OMG’가 2위, ‘하이프 보이’(Hype boy)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텐션’(Attention)이 7위에 오르며 뉴진스는 무려 4곡을 TOP10 안에 안착시켰다.1월 공개된 뉴진스의 첫 번째 싱글앨범 ‘OMG’ 수록곡 ‘디토’는 지난해 12월 선공개돼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멜론 서비스 시작(2004년 11월) 이래 최초 기록으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그룹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긴다. ‘디토’에 힘입어 타이틀곡 ‘OMG’ 또한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또 공개된 지 6개월이 지난 ‘하이프 보이’와 ‘어텐션’도 10위 안에 들었다. 두 곡은 지난해 8월 공개된 뉴진스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다. ‘하이프 보이’는 SNS상에 누군가 길을 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뜬금없이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답하며 춤을 추는 밈이 퍼지면서 돌풍이 일기도 했다. 이같이 뉴진스의 무서운 질주는 아이돌로서의 인기 뿐만 아니라 대중성을 등에 업은 ‘국민 가수’로 거듭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 4위, 윤하 ‘사건의 지평선’지난해 3월 발매된 윤하의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은 드라마 같은 역주행 신화를 쓴 곡이다. 공개 직후 180위로 진입하며 큰 화제를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유튜브와 SNS에 공개된 윤하의 라이브 무대 영상 등을 통해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발매 6개월 만에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더니 단숨에 상위권에 오르며 발매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롱런 중이다. 순전히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룬 쾌거다.‘사건의 지평선’은 데뷔 초 윤하의 음악을 생각나게 하는 익숙한 사운드와 끝을 아름답게 마주하고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역주행 이후 윤하는 한 방송에서 “할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내 시대가 다시 오는 것 같다. 한 15년 뒤를 보고 또 열심히 가겠다”며 노래를 넘어선 삶의 희망을 대중에게 안기기도 했다. # 5위, 태양 ‘바이브’빅뱅 멤버 태양이 2017년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 발매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한 ‘바이브’(VIBE)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피처링에 참여한 노래다. ‘바이브’는 사랑의 조화로움 속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풀어낸 곡으로, 과거 빅뱅 전성기의 음악을 떠오르게 하는 스윙 장르로 시작된다.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 차트에 진입했으며 6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바이브’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역대급 만남이 성사된 태양과 지민의 시너지에 있다. 태양 특유의 알앤비 창법과 지민의 정체성과 같은 가성, 여기에 춤 포지션의 두 멤버가 자랑하는 역대급 퍼포먼스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6위, 르세라핌 ‘안티프래자일’르세라핌은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향해 두려움 없이 나가겠다’는 음악적 메시지를 내세운 그룹이다. 지난해 5월 공개된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와 같은해 10월 발매된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까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독보적인 걸크러시 그룹으로 떠올랐다.이 중에서도 ‘안티프래자일’의 상승세는 범상치 않다. 멜론에서 19주 연속 TOP10에 올랐으며, 해외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미국 빌보드 차트는 19주 연속 진입,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톱 송은 18주 연속 차트인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7주 연속 글로벌 차트에 진입했다. # 8위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지난 2021년 데뷔곡 ‘일레븐’(ELEVEN)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오른 아이브는 지난해 8월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애프터 라이크’는 발매 22일 만에 국내 모든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올 킬을 달성했다. 또 데뷔 2주 만에 ‘일레븐’으로 빌보드 차트에 처음 입성한 이후 ‘애프터 라이크’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49위를 기록해 2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아이브는 아이즈원 출신 멤버 장원영과 안유진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서, 레이, 리즈, 가을 등 다른 멤버들까지 골고루 주목을 받으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또 아이브는 현재 대형 기획사 위주로 인기를 형성하고 있는 K팝계에서 중소 규모 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로서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4 11:03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블랙핑크 ‘세계 제일!’ 베스트 콘셉트 장인

‘블랙핑크 더 베스트!’ 블랙핑크가 콘셉트에 가장 진심인 아이돌 그룹에 선정됐다. 블랙핑크가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콘셉트 장인 아이돌은?’(Which idol makes comebacks with the best concepts?)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K팝 플랫폼 뮤빗을 통해 진행한 투표에서 총 37만5841표 중 18만305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때부터 대형 신인그룹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했다. 기존의 걸그룹과 차별화한 확고한 콘셉트를 보여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쑥쑥 성장했다. 그룹의 이름으로 알 수 있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핑크에 블랙으로 부정하는 의미를 더한 콘셉트를 매 앨범마다 쏙쏙 대입시키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을 노래할 때 나이에 맞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어둡고 짙은 감성의 힙합을 녹여내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래서 블랙핑크를 소개할 때 ‘걸크러시’와 ‘러블리’가 공존한다.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발매하는 두 번째 정규앨범 ‘본 핑크’(BORN PINK) 역시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콘셉트로 선보인다. 앞서 공개한 ‘핑크 베놈’(Pink Venom)에서 보듯 밝음과 어두움,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블랙핑크만의 콘셉트가 정규 2집을 관통할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콘셉트에 ‘진심 오브 진심’인 샤이니가 2위를 기록했다. 샤이니는 총 14만9839표를 얻었다. 위클리 초이스에 참여한 국가별 팬들의 성향을 분석하면 아시아에서 최다 투표가 발생했다. 과반을 훌쩍 넘는 28만8229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고루 나왔다. 특히 대한민국(9만7808표)과 필리핀(9만1953표)이 콘셉트 장인을 알아보는 이번 투표에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블랙핑크, 샤이니는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트와이스 등 K팝을 견인하는 4세대 아이돌 그룹에 고루 한 표를 던졌다. 아시아에 이어서는 유럽(30개국), 남미(16개국), 북중미(3개국) 순으로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5 17:46
연예

블랭키, 데뷔 전 청신호… 日 최고 상장사 매니지먼트 계약

블랭키(DK·루이·동혁·시우·마이키·U·영빈·성준·소담)가 탄탄한 해외 매니지먼트의 지원 속 데뷔를 준비한다. 19일 소속사 키스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 최고의 상장사인 버드맨그룹과 매니지먼트 계약했다'고 밝혔다. 버드맨그룹은 세계 3대 광고·크리에이티브 축제 중 하나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원 쇼(One Show)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를 비롯 국내외 400건 이상의 광고 및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트 광고 회사다. 2019년 3월 도쿄 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공식 상장 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각종 프로모션·PR·크리에이티브 등의 기획 제작을 도맡으며 브랜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는 일본의 J팝 7인조 보이그룹 세븐오더(7ORDER) 공연을 담당하고 있다. 세븐오더는 지난해 버드맨그룹의 지지를 바탕으로 약 8만 5000명을 동원한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음반은 오리콘 차트에서 2위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이끌어 냈다. 버드맨그룹 측 관계자는 "그로스(growth) 파트너십 계약을 한 'K팝 대형 신인그룹' 블랭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사가 가지고 있는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블랭키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브랜딩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블랭키는 세계적인 광고 회사 DDB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데뷔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놔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블랭키가 보여줄 글로벌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19 13:52
연예

[포토] NIK '현해탄 넘나든 대형 신인그룹'

한일 합작 11인조 보이그룹 니크(NIK)가 27일 오후 데뷔 싱글 앨범 ‘산타 모니카/유니버스'(Santa Monica/Univer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니크(건민, 현수, 류타, 박하, 후미야, 고건, 윤솔, 타이치, 히나타, 료, 태훈) 멤버들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27/ 2021.09.27 16: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