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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악몽의 11번홀...이경훈 더CJ컵 5언더파 '반전'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버디 8개로 만회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은 선두 맷 월리스(잉글랜드·8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첫날은 일몰로 인해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이경훈은 11번 홀(파4)에서 위기에 빠졌다. 티샷이 빗나가 러프를 전전하다 네 번째 샷 만에 온 그린했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경훈 전반에 줄인 2타를 다 잃았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후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고교생 신분으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은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3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크리스 김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2∼3개 홀이 지나면서 풀렸다"며 "캐디와 농담을 하면서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임성재가 감기·몸살 증세로 대회 직전 기권하면서 대체 선수로 출전한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77위로 첫날을 마쳤다. 티오프 30분 전 출전을 통보받았다는 노승열은 "작년 이 대회에서 첫날 60타를 치고 선두도 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어렵게 들어온 만큼 연습 많이 해서 내일은 조금 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4.05.03 11:41
프로야구

[SMSA] ‘야구’를 ‘도구’로…스포츠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 살아남는 법

“길고 짧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크리에이터에겐 수명이 있고, 그 사실을 빨리 인정하기로 했다”구독자 약 29만 명, 총 4억 조회수를 돌파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톰톰’ 김남현 프로동네야구(PDB) 대표의 말이다.김남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크리에이티브 유튜브 전략의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기획자가 살아남는 법을 소개했다.김남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동네 야구를 소재로 유튜브 채널 PDB를 개설했다. 초창기 구독자 3000명으로 시작한 채널은 4년 사이 1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금까지도 화제 된 ‘독특한 공 던져보기’ ‘스피드 킹 컨테스트’ ‘실밥 5배로 늘린 야구공 던지기’ 등 이색적인 콘텐츠는 팬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그는 “당시 유튜브에 ‘야구’라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시기였다”면서 “기세를 몰아 광고 대행사도 해보고, 다수 기업과 협업 콘텐츠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 채널의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해 꺾였다. 수익이 크게 나지 않아 벽을 느꼈다는 후문을 전했다. 그는 특히 “유튜브에서 야구 콘텐츠를 소비하는 인구가 최대 50만~100만 명이었다. 이를 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다”면서 “내가 가진 강점에 더 투자할 시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남현 대표는 자체 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 야구를 넘어 모터 바이크·힙합·소프트볼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도 맡았다.동시에 김남현 대표는 “30대 내내 야구 채널을 어떻게 더 키워야 할지 고민했다. 생활 체육에서의 야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낮았다”고 돌아보며 “결국 야구 채널이 갖는 콘텐츠의 소비 범위를 확장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가 주목한 키워드는 ‘재미’와 ‘호기심’이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야구와 멀어질수록 조회수가 나온다”면서 그동안 제작한 기발한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양준혁이 크리켓 배트를 잡는다면’ ‘이대형에게 회전 배트를 쥐어 준다면’ 등이 바로 그 결과물이었다. 모두 실제 야구와는 상관이 없는 콘텐츠다. 즉, 야구를 도구로 사용해 호기심을 해결하는 콘텐츠가 만들어진 셈이다.단순히 동네 야구 콘텐츠 제작에서 시작한 PDB는 이색 콘텐츠·중계·대행을 거쳐 이커머스 진입까지 노린다. 김남현 대표는 “크리에이터에겐 수명이 있다. 이를 빨리 인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로 결론지었다”면서 “앞으로 크리에이터와 셀러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이제는 이커머스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21강에선 한영철 CJ 스포츠 마케팅 포트폴리오 플래닝 팀장이 기업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CJ의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 인지도 강화라는 숙제를 받은 이들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과정과, B2B(Business to Business)·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소개했다.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더CJ컵 10년 스폰서십 계약을 한 배경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3 07:46
스포츠일반

‘CJ 브라더스’ 美 더CJ컵 출격… ‘슈퍼 잭팟’ 노린다

불모지였던 PGA 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소속 선수 5명을 앞세워 '슈퍼 잭팟'을 노린다. CJ그룹이 후원하는 PGA 투어 더CJ컵에서 CJ대한통운이 소속 선수가 우승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Congaree Golf Club)’에서 개최되는 ‘더CJ컵 in 사우스캐롤라이나(THE CJ CUP in South Carolina)’에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안병훈 등 5명의 소속 프로골퍼가 출전한다고 18일 밝혔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소속 간판스타들이 더CJ컵에 대거 출격하는 만큼 CJ대한통운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CJ Logistics’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를 포함해 골프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CJ대한통운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소속 골퍼들의 눈부신 인기는 글로벌 팬덤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쇼맨십을 보여주며 한순간에 PGA 투어의 ‘CEO(Chief Energy Officer·최고 에너지 책임자)’로 떠오른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안병훈 등은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자 PGA투어에서도 주요 선수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 남자골퍼 중 세계랭킹 100위권 안에 든 선수 4명은 모두 CJ대한통운 소속이며, 이 중 3명은 50위권 안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주형 15위, 임성재 20위, 이경훈 42위, 김시우 73위) 이들이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횟수만 열 번이나 된다. CJ대한통운의 스포츠마케팅 성공 배경에는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ONLYONE’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남자 골프 후원을 시작했다. 국내 무대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세계 골프의 중심 PGA에서 우승할 역량을 가진 유망주를 육성하는 ‘꿈지기’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다른 기업이 흉내 내기 힘든 CJ만의 ‘차별화(Differentiated)’ 영역을 만들어냈다. 지난 2020년부터 어리지만 김주형의 가능성을 보고 후원을 시작한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전략은 만 20세 9개월에 통산 2승을 거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초(First)’와 ‘최고(Best)’의 결실로 이어졌다.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 발맞춰 CJ대한통운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전세계 36개국 249개 거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혁신으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은 물론 물류의 중심지인 북미에서도 현지법인 ‘CJ Logistics America’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Logistics’ 로고를 단 소속 선수가 5명이나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J의 끈질긴 후원과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우승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2001년부터 여자 골프선수들을 후원하고, 2002년부터 4년간 LPGA 대회인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여는 등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1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남자골프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CJ대한통운을 통해 남자 골프선수들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을 개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8 14:03
골프일반

부상서 돌아온 김민규,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화려한 복귀전 꿈꾼다

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3억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과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권,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2023 더CJ컵 출전권까지. 6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743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받는 특전들이다.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선수들 모두가 우승을 꿈꾸는 대회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포인트(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대회별, 성적별로 다른 포인트를 부여해 수치화하는 랭킹 시스템)가 1300점으로 올 시즌 대회 중 가장 많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21)는 지난 8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두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부상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켰던 김민규는 공백기에 서요섭(26)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현재 서요섭이 제네시스 포인트 4553.70포인트, 김민규가 4124.97포인트다. 둘의 격차는 428.73포인트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김민규는 “부상을 조심하면서 실전 감각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4일 열린 포토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분명한 건, 나는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부상 공백이 있었으니 욕심을 내려겠다는 말로 들리지만, 경쟁자인 배용준은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된다. 화려한 복귀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민규는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코스에 대해 “모든 홀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해야 하고,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된다. 선수 입장에서 도전적인 코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컷 통과”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요섭은 “하반기 들어 우승도 했고, 흐름이 좋다.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준(30)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아직 다승을 이뤄낸 시즌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 우승에 욕심이 나긴 한다. 가을 사나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2)을 비롯해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어댑티프 오픈에서 우승한 이승민(25)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2.10.05 11:02
PGA

임성재 "이번 시즌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번 시즌은 100점 만점에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선수 최초로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4)가 자신 있게 말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2021~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다. 선수의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톱 30에 들어간 선수만 나갈 수 있다. 임성재는 올해로 네 차례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데, 이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그는 “뜻깊은 기록”이라며 “4년간 잘해왔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임성재와 이경훈(31)까지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하는데,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 임성재는 4언더파를 안고 시작한다. 임성재는 "시작부터 차이가 나니까 다른 대회와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1위부터 30위까지 누구에게나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즐기면서, 재미있게, 집중하면서 하다 보면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임성재의 기록 분석 자료를 소개하면서 “임성재는 최근 16라운드 중 14차례 언더파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16라운드 중 두 번은 그날의 전체 선수 중 베스트 스코어였다. 또한 나머지 14라운드 중 8번은 그날의 베스트 스코어와 3타 차 이내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올 시즌 임성재는 정말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통산 상금을 1694만7382달러로 늘려 한국 선수 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이룬 게 많은 올 시즌은 임성재 스스로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에서 비회원으로 도전을 시작해 우승까지 해내며 돌풍을 일으킨 후배 김주형(20)에 대해서도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에게 체격 조건 등은 밀리지만, 마인드나 멘털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전에는 정신력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후 9월 프레지던츠컵과 9월 말 슈라이너스칠드런스 오픈, 10월 더CJ컵과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2.08.25 09:45
스포츠일반

LPGA 우승 상금 최대 150만 달러, PGA 평균 수준

LPGA 우승 상금 최대 150만 달러, PGA 평균 수준 기사입력 2021.11.18. 오전 12:03 최종수정 2021.11.18. 오전 12:04 기사원문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6 글꼴 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 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 본문 프린트 김세영은 2019년 CME 투어에서 우승하며 상금 150만 달러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지난해보다 상금이 많아졌더라.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고진영이 받은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12억원). 올해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17억6000만원)다. 여자 골프 대회 중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내걸었다. 기존 이 대회 우승 상금(50만 달러), 한 시즌 성적을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100만 달러)를 합쳤다. 2019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우승한 김세영은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흐뭇해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일반 대회의 평균 우승 상금은 26만 3200달러(3억2000만원)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5개 대회를 우승 상금을 더한 수준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5일 끝난 PGA 투어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135만 달러(15억9000만원)를 받았다. 2021~22시즌 PGA 투어 일반 대회 평균 우승 상금이 139만 2000달러(16억4000만원)다. 지난달 열린 더CJ컵은 175만 달러(20억7000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내걸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차이가 크다. US오픈 남자 대회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26억6000만원)로, US여자오픈(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2.25배다. PGA 투어 마스터스와 디 오픈은 207만 달러, PGA 챔피언십엔 216만 달러가 걸렸다. 반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이 87만 달러, KPMG 여자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67만 5000달러다. 내년 3월 열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엔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42억원)다. 올해(270만 달러)보다 33.3% 늘었다. PGA 투어 총상금 규모는 2000만 달러(236억5000만원)로 역대 최고다. 선수 1명당 받는 상금 규모도 그만큼 커졌다. 2020~2021시즌 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1명당 평균 상금 액수는 148만 5055달러(17억5000만원)로 사상 최고였다. LPGA 투어도 메이저 대회에 후원사를 대회명에 붙이는 등 수익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남녀 투어 간 후원 규모, TV 중계권료 등의 이유로 상금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영국 BBC가 지난 3월 발표한 48개 스포츠의 남녀 상금 격차 조사에서 골프는 남녀 간 약 3배가량 상금 차를 나타냈다. 축구(70~130배) 다음으로 차이가 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1.18 08:12
스포츠일반

보안시스템·굴삭기·NFT…별걸 다 주는 골프 대회

12일 개막하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엔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독특한 부상이 주어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회사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홈 보안 시스템뿐 아니라 보안, 안전 서비스에 관한 컨설팅 상담도 받는다.프로 골프 대회 후원사에 따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각양각색이다.지난달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송가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받았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암호화해 저장한 NFT에는 선수가 사용한 골프공, 대회 18번 홀 깃발, 인터뷰 등이 담겼다.지난달 10일 끝난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은 전기차와 함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 3개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우승하자마자 PGA 투어 더CJ컵 출전을 위해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이재경은 “해외에서 톱 랭커들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독특한 우승자 부상으로 눈길을 모았다. 2018·2019년 대회 우승자에게 3000만원대 미니 굴삭기를 수여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CAT 레이디스 토너먼트의 굴삭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의 트랙터를 떠오르게 한다. 우승자 대부분은 굴삭기를 가져가지 않고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할아버지가 있는 농장에 선물했다”고 밝혔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 우승 상금을 올리는 대신 굴삭기 부상을 없앴다.또 KLPGA 투어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선 음료 3년 이용권,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과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선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수여됐다.골프 대회 우승자 부상이 흥미롭기로 유명한 곳은 일본 투어다. 요트, 그랜드 피아노, 웨딩 상품권 등 기발한 상품이 많다.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과 일본 남자 프로골프(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는 소 한 마리를 부상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실제로 소를 가져간 우승자는 없었다.2013년 일본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형성은 컵라면 3650개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회 주최사가 10년 동안 매일 컵라면 1개씩 먹을 수 있도록 한 제공한다는 의미였다. 김형성은 컵라면을 보육원에 모두 기부했다. 미국에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과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의 카우보이 부츠가 독특한 부상으로 꼽힌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1.12 13:37
스포츠일반

라이더컵 눈물, 더CJ컵에서 이겨낸 매킬로이...PGA 투어 통산 20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해 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데뷔 첫 승 후 11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끝난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로 모리카와(24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에 우승한 그는 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채웠다. 2010년 5월 퀘일 할로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하고서 11년5개월 만에 20승까지 올라섰다. 그는 우승 상금 175만5000 달러(약 20억7000만원)와 함께 매킬로이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3라운드 선두였던 파울러에 2타 뒤졌던 매킬로이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선 결정적인 순간에 타수를 확 줄였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4번 홀(파5)에서 홀과 약 10.5m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넣었다.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줄인 모리카와가 18번 홀에서 이글을 넣어 추격했지만, 매킬로이가 끝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매킬로이에겐 뜻깊은 우승이었다. 최근 아픔이 많았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 결정전 끝에 4위에 그쳤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의 골프 팀 대항전 라이더컵에선 1승3패로 부진했고, 유럽이 패하고선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2021-2022 시즌 개인 첫 대회였던 더CJ컵에서 환하게 웃었다. 2년8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노렸던 파울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2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임성재(23)는 2주 연속 PGA 투어 대회 톱10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0.18 09:06
스포츠일반

'58타의 사나이' 김성현, PGA투어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58타를 쳤던 김성현(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천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반환점을 돈 김성현은 선두 키스 미첼(미국)에 5타차 공동2위로 올랐다.김성현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지난 7월 일본 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기대주다.지난 5월 일본투어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캐디 없이도 일본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인 58타를 적어내기도 했다.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치르는 도중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이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낸 김성현은 "퍼트 느낌을 조금 바꿨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됐다"고 말했다.미첼은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선두에 나섰다.조던 스피스, 해리 힉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이 김성현과 함께 공동2위 그룹을 이뤘다.8타를 줄인 강성훈(33)과 6언더파 66타를 친 김민규(20)는 공동19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임성재(23)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35위(7언더파 137타)에 머물렀다.이븐파 72타에 그친 이경훈(30)은 공동49위(5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안병훈(30)과 김시우(26)는 공동55위(4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khoon@yna.co.kr(끝) 2021.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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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10 중 7명 나서는 더CJ컵

“반가운 얼굴들이 많더라. 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저스틴 토마스(28·미국)는 1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더CJ컵을 기대하고 있다.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지난 대회가 열린) 제주에서 우정을 많이 쌓았다. 코스, 음식, 숙소 등 모든 게 훌륭했다. 내가 이 대회의 아이콘이라고 불린다고 하니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서 3년(2017~2019), 미국에서 2년(2020~2021) 열린 더CJ컵에 모두 참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더CJ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은 더CJ컵을 통해 PGA 투어 공식 대회를 처음 개최한다.대회는 더 화려해졌다. 출전 선수 78명 중 세계 톱10에 든 골퍼만 7명이나 된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PGA 투어 일반 대회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 11일 끝난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23)도 곧장 더CJ컵에 나선다.지난해 더CJ컵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돼 출전하지 못했던 세계 2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은 올해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했다. 존슨과 토마스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등에게는 더CJ컵이 2021~22시즌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더 서밋 클럽이 홈 코스인 모리카와는 “집에서 골프장을 오갈 수 있어 좋다. 편한 곳에서 새 시즌을 시작해 흥미롭다”고 말했다.2017년 제주에서 처음 더CJ컵을 열었을 때만 해도 특급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대회 관계자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나 대회를 경험한 외국 골퍼들 사이에서 코스, 시설 등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 대회로 바뀌었다. 특히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인 ‘플레이어 라운지’는 ‘PGA 투어의 대표 맛집’으로 불린다.이경훈(30)은 “외국 선수들이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PGA 투어 대회 중 먹을거리가 가장 많은 대회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2017년 개장한 더 서밋 클럽은 골프 설계자 톰 파지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뻥 뚫린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 이곳은 ‘사막 속의 진주’로 불린다.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에서 열린 더CJ컵을 우승했던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플레이하기 재미있는 코스다. 선수들에겐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주 연속 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메인 후원사가 치르는 대회여서 욕심이 난다. 최근 3년 동안 더CJ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모리카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임성재를 비롯해 한국 선수 12명이 도전하는 것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경훈, 김시우(26) 등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골퍼뿐 아니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 중인 골퍼 5명도 도전한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주요 대회 우승 등을 통해 출전권이 주어졌다. 지난 10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재경(22)은 “특급 골퍼들과 샷 대결이 기대된다. 내 능력을 테스트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0.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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