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26건
프로축구

‘돌아온 국대 GK와 경쟁’ 민성준 “내게는 큰 행운, 누가 뛰든 우승만 했으면”

“좋은 경쟁하면서 승격에 보탬 돼야죠.”민성준(26·인천 유나이티드)은 프로 6년 차에 접어들어서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국가대표 수문장 김동헌(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마주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2025시즌 K리그2 인천 주전 수문장으로 뛰고 있는 민성준은 지난 21일 화성FC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선수와 같은 팀에서 훈련하고 경쟁할 수 있는 자체가 내게는 큰 행운”이라며 “내 나름대로 경기에 더 집중하고 좋은 경쟁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팀이 승격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인천이 치른 전 경기(17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킨 민성준은 이 기간 단 9골만 내줬다. 무려 11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후방부터 패스로 풀어 나오는 인천 축구 특성상 골키퍼도 볼을 만질 기회가 많은데, 민성준은 패스 성공률도 80%가 넘을 정도로 좋은 킥 감각까지 뽐내고 있다. 2022시즌부터 인천에서 주전 골키퍼로 뛴 김동헌은 지난해부터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면서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얻었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으나 지난 3월 처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6월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방, 빌드업 등 여러 능력이 뛰어난 수문장으로 평가된다.화성전을 앞둔 윤정환 인천 감독도 골키퍼 기용을 두고 “좋긴 한데 너무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지금껏 큰 실수 없이 시즌을 치른 민성준을 외면하기도, 국가대표 수문장인 김동헌을 배제하기도 난처한 탓이다.현 상황을 잘 아는 민성준은 “매 경기 나서고 싶고, 많은 경기에 뛰고 싶은 게 당연한 선수의 마음이다. 아쉬움이 있지만, (김동헌을) 보고 배울 점도 있을 것 같고,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1999년생인 민성준과 1997년생인 김동헌은 인천 유스팀에서 함께 성장한 선후배 사이다. 민성준은 서로 경쟁자가 된 터라 미묘한 기류가 흐를 수도 있지 않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동헌이 형이랑 중학교 때부터 같이 지냈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형도 나를 존중하고 나도 형을 존중한다. 누가 뛰든 승리하고 우리가 원하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민성준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면서 인천은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훌륭한 감독, 코치님들이 오셨다. 매주 동기 부여를 주시고,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모델도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정환 감독 지도하에)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6:47
프로야구

'불꽃 눈빛' 박찬형, 데뷔 두 번째 타석도 초구 150㎞/h 공략 안타...타격도 매섭네 [IS 피플]

데뷔 첫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 2개를 생산했다. '눈빛이 다른 남자'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한국 무대 데뷔 뒤 가장 많은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월 내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4일 콜업된 나승엽은 5회 초 대타로 나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개인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도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팀 승리에 큰 기여는 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딘 선수가 있다. 1군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박찬형이다. 6회 초, 선두 타자 정훈이 투수 전사민의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선 박찬형은 후속 고승민이 좌전 2루타를 쳤을 때 무난히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간 박찬형은 롯데가 7-5로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지난 1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타석을 소화했고, 이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김태훈. 박찬형은 초구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형은 19일 한화전 역시 대주자로 나선 뒤 지명타자 타순에 들어가 7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섰다. 투수 한승혁이 구사한 초구 150㎞/h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든 바 있다. 1군에서 나선 두 타석 모두 초구에 150㎞/h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다. 배재고 출신인 그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983년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기량이 더 좋아졌고, 빠른 발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아 롯데와 계약했다. 인기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다. 박찬형은 퓨처스리그 합류해 13경기를 치러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롯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박찬형을 1군에 추천했다. 올 시즌 유독 잠재력을 드러낸 백업 선수들이 많아 '상동(롯데 퓨처스팀 훈련지)' 자이언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김태형 감독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박찬형은 그렇게 지난 18일 정식선수가 됐고, 데뷔전도 치렀다. 누상에 나가 유재신 코치의 조언을 받으며 날카롭고 투지 넘치는 눈빛을 보여준 뒤 쏜살같이 다음 베이스로 나아갔다.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26일) NC전에선 출루 뒤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찬형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0
프로야구

KBO리그 데뷔전서 53구, 그런데 닷새 아닌 사흘 휴식…29일 삼성전 출격 가닥 왜? [IS 고척]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28·키움 히어로즈)가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출격한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전날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웰스에 대해 "일단 제구가 눈에 들어왔다. (다만 첫 등판인 만큼) 종합적인 평가는 유보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웰스는 25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했다. 지난 11일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총액 3만 달러·4000만원)된 그는 자체 훈련으로 컨디션을 체크한 뒤 KIA전 마운드를 밟았다.투구 수 53개(스트라이크 37개). 최고 150㎞/h까지 찍힌 직구(28개)에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6개) 커브(5개)를 섞었다. 2회까지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3회 실점했다. 2사 후 박민과 이창진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한 게 옥에 티. 다만 2사 1·3루 위기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6구째 루킹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홍원기 감독은 "(투구 수를 올리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1~2회에는 공의 회전이나 제구가 인상 깊었는데 공백 기간이 느껴지는 것처럼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뜨기 시작했다. 1~2회 투구 내용을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웰스는 이르면 오는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닷새가 아닌 사흘 휴식. 홍원기 감독은 "어제 50구 정도로 끊었다. 일요일에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빌드업 과정의 진행형이기 때문에 일단 일요일 등판을 구상하고 있다. 불펜들도 보통 40~50구 정도 던지면 3일 정도 휴식 후에 던지고 그런다. 빌드업 과정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하에 내일 정도 몸 상태를 체크해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호주 출신인 웰스는 2024~25시즌 호주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023~24시즌 호주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내년 시즌 도입할 아시아 쿼터 주요 영입 후보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로젠버그는 왼쪽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아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16:45
프로야구

NC전 출격 감보아, '전임' 반즈처럼 데뷔 첫 6G→5승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핫' 플레이어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입성 뒤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임' 찰리 반즈가 해낸 기록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리즈 위닝(2승 이상)을 내주고 연패를 당한 위기에 있는 롯데가 에이스 등판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방출된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로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빅리거가 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좌투수에 강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했다. 고개를 숙이고 투구를 준비하는 루틴이 간파 당해 홈 스틸을 허용하는 등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습관을 없애고 인터벌을 줄인 그는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4연승을 거뒀다. 3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위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 100개에 다가서도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다.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만 먹었던 감보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성적인 KBO리그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원정 관중석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전율이 일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도 그의 연착륙을 도왔다. 여섯 번째 등판 상대는 NC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있다. 감보아는 NC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전임 반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다. 반즈 역시 KBO리그 입성 초반 강렬했다. 첫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1이었다. 무려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 2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반즈는 3~4월 리그 월간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롯데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첫 6경기에서 5승은 거두지 못했다. 2012년 쉐인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4. 2015년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각각 4승과 3승을 거뒀다. 2020년 첫 시즌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이 1.33점에 불과해 1승(2패)에 그쳤다.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전)에서 4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추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도 갖고 나서는 감보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3:34
메이저리그

'2m1㎝-최고 164.8㎞' MIL 신인, 2024 NL 신인왕도 꺾었다...김혜성 경쟁자로 급부상

신장 2m1㎝의 제이컵 미시오르스키(23·밀워키 브루어스)가 강속구 투수 맞대결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었다. 미시오르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시오르스키는 빅리그 데뷔 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반면 지난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NL 신인왕에 오른 스킨스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미시오르스키와 스킨스는 동갑내기의 강속구 투수다. 2008년 투구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양 팀 선발 투수가 100마일(160.9㎞/h) 이상 던진 경기는 이번이 7번째였다. 올 시즌 미시오르스키는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9.7마일, 스킨스는 98.1마일이다.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미시오르스키가 훨씬 위력적이었다. 이날 미시오르스키의 직구 최고 시속은 102.4마일(164.8㎞)까지 나왔다. 미시오르스키는 4회 초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닉 곤살레스에게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오닐 크루스는 시속 164.2㎞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낸 미시오르스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13이다. 총 16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만 19개. MLB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연속 호투했다. 이 경기 7회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볼넷, 후속 맷 월너에게 2점 홈런을 맞기 전까지 빅리그 데뷔 후 11이닝 연속 노히트 중이었다.미시오르스키는 3연속 호투로 NL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김혜성(LA 다저스)의 신인왕 도전에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NL 신인상 후보로는 김혜성을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즈, 밀워키 투수 채드 패트릭, 시카고 컵스 3루수 맷 쇼 등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경쟁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이달 중순 MLB닷컴이 메이저리그 전문가 패널 35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NL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6 11:05
프로야구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 삼성 가라비토, 폰세 앞에서 데뷔전…'6월 타율 2위' 한화 상대 합격점 받을까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다."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가라비토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발등 미세골절)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자, 가라비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삼성은 가라비토가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를 영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 가라비토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의 말대로, 가라비토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최고 155.6㎞ 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10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맞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당초 2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가라비토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가라비토의 공을 받은 포수 이병헌은 "구위가 정말 좋더라"며 엄지를 추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과 구위, 투구 밸런스 모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리그 1위 한화다. 6월 팀 타율 2위(0.284)의 강팀. 특히 '폰세와 같은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폰세 앞에서, 또 다른 구위형 투수 문동주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가라비토가 데뷔전에서 평가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라비토의 투구 내용에 따라 삼성의 잔여 시즌 향방이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1:01
프로야구

장타 0개, 기회마다 삼진, 심지어 포구 실책까지...키움 스톤, 참담한 경기력 [IS 냉탕]

키움 히어로즈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30)이 형편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톤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당했고, 경기 막판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포구 실책까지 범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삼진을 당한 스톤은 키움이 0-4로 지고 있었던 4회, 임지열과 이주형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격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다시 올러를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한 올러는 키움이 2-5,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KIA 공격에서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뜬공까지 놓쳤다. 투구 정세영이 김태군과 김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창진에게는 담장 앞 우익 선상에 낙구하는 뜬공을 유도했는데, 스톤이 우왕좌왕거리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정세영은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는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2-6, 점수 차가 벌어졌다. 키움은 9회 말 1점을 냈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전날 9-6 승리로 얻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톤은 루벤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키움이 단기 대체 타자로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2022~2024) 동안 118경기에 출전해 홈런 14개를 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와의 데뷔전부터 타격 밸런스가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25일까지 9경기에 나서 타율 0.143에 그쳤다. 장타는 1개도 없었다. 그런 스톤이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있는 게 더 도움이 안 되는 선수다. 적응 문제로 보기도 어려울 것 같다. 리그 최하위(10위)에 떨어져 있는 키움은 올해 외국인 선수 운도 없다. 이날(25일) 경기 전엔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결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0:10
프로야구

'6월 승률 1위' KIA, 키움 꺾고 4위 수성...연패는 없다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4점을 지원했다. 7회 대타 고종욱이 솔로홈런을 치며 1점 더 달아난 KIA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39승 2무 34패를 기록한 KIA는 리그 4위를 지켰다. 6월 13승(1무 6패)째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0.684)도 유지했다. KIA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클란 웰스에 고전했다. 150㎞/h 강속구를 뿌리는 낯선 투수였다. 하지만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 타자 박진이 2루타를 치며 첫 안타를 만들었고, 두 번째 승부에 나선 1번 타자 이창진이 가운데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KIA는 4회 초,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3점을 올렸다. 최형우와 오선우가 연속 안타를 쳤고, 1사 디 김호령이 좌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태군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밟은 김호령을 김태군이 뜬공으로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 득점을 올렸다. KIA는 올러가 4회 말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7회 초 선두 타자 박진 타석에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5-2, 3점 차로 달아났다. 8회는 바뀐 투수 정세영을 상대로 김태군과 김규성이 연속 안타, 이창진이 우익수 스톤 개랫의 포구 실책으로 진루하며 기회를 열었고, 박찬호가 쐐기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6-2까지 달아났다. KIA는 4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내세워 완벽한 승리를 노렸다. 정해영은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뒤 주성원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놓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1점을 내줬지만 리드는 끌까지 지켜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21:31
프로야구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웰스, KIA전 3이닝 1실점...구위·변화구 무브먼트 모두 합격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28)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웰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구 구속은 150㎞/h까지 찍혔다.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도 낙차가 컸다. 웰시는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다. 호주 프로야구 리그(APB)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기대를 보였다. 로젠버그의 부상 차도가 더진 상황. 키움은 웰스와 계속 동행할 수도 있다. 그가 첫 경기를 잘 치러내 이런 구상이 더 힘을 얻는 것 같다. 웰스는 1회 초 선두 타자 이창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는 높은 코스 직구로 삼진을 찾아냈다. 패트릭 위즈덤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웰스는 2회 리그 대표 타자 최형우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보여주고 커브를 구사했다. 큰 산을 넘은 웰스는 후속 타자 오선우와 황대인은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잘 던지던 웰스는 3회 김호령과 김태군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박민과의 승부에서 중전 2루타를 맞았고, 두 번째 승부한 이창진에게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몰린 상황에서 위즈덤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웰스는 마치 고(故) 최동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던지지 않는 팔의 동작이 와일드했다. 직구 구위와 구속도 합격점. 이날 투구는 관리 차원에서 53개만 던지고 끝났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9:31
프로야구

'깜짝 트레이드' 데뷔전은 내일로, 수원 KT-LG전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 [IS 수원]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비로 취소됐다. KT와 LG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흠뻑 젖었다. 홈 팀 KT의 훈련 시간에도 비는 계속 내렸고, 그라운드엔 방수포가 깔렸다. 결국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두 팀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LG에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내주고, 왼손 투수 임준형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를 했다. 임준형과 천성호는 이날 1군에 등록될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이적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5 17: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