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홍성찬, 日 와타누키에 0-2 패 단식 결승행 좌절···권순우와 복식 金 도전[항저우 2022]
홍성찬(세종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98위 홍성찬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77위 일본의 와타누키 요스케에게 0-2(2-6, 1-6)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홍성찬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성찬은 전날(27일) 4강 진출 확정 후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하는데 첫 번째는 단식에서 못 뛰었지만, 이번에는 단식을 많이 준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금메달을 노리고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홍성찬은 1998년 방콕 대회 윤용일 이후 한국 남자 단식 AG 금메달에 노렸지만 세계 77위 와타누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윔블던 예선에서 만나 와타누키에 1-2로 패한 홍성찬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직전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딴 이덕희에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는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식에선 승리 행진이 멈췄지만, 홍성찬은 복식에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홍성찬은 권순우(112위·당진시청)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 전날 일본의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카이토 조를 2-0(6-2, 6-4)으로 가뿐히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이후 열릴 예정이다.
홍성찬은 "아시안게임을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 모두 출전하는 것을 고려해 체력적인 부분도 잘 준비한 만큼 부담은 없다"라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최근 데이비스컵에서 권순우와 복식 호흡을 맞춘 그는 전날 4강 진출 확정 후 "재밌게 경기하고 있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잘 준비해서 (복식에서) 금메달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8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