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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효자촌2’ 태양·동현배 母 “빅뱅 시절 방송 출연 안하기로 약속”

그룹 빅뱅의 태양, 배우 동현배의 어머니가 ‘효자촌2’에 입성했다.동현배와 그의 어머니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효자촌2’에 출연했다. 이날 동현배는 “설레면서 떨린다. 긴장도 된다”라며 어머니의 팔짱을 낀 채 등장했다. 동현배는 빅뱅 태양의 친형이다.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동현배는 “혼자 산 이후부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머니와 통화한다. 걱정이 되더라. 잘 주무셨을까? 심심하진 않으실까? 과한 건지 모르겠다. 저는 모르겠다. 어머니도 좋아하신다”라며 효자 면모를 뽐냈다. 어머니는 “60살 넘어서 처음이다. 옛날에 영배(태양) 아기 때 한 번 카메라 앞에 서보고 지금 처음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빅뱅이 한창 활동한 시기에는 멤버들의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동현배 어머니는 출연 이유에 대해 “아들한테 효도도 받아보고, (방송을) 언제 해보겠나. 아들이 엄청 잘한다. 딸 같은 아들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작진이 “첫째는 달, 둘째는 태양이고"라고 하자 어머니는 "달 아니다. 은하수다”라며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효자촌2’는 진정성 있는 효를 담아낸 24시간 밀착형 효(孝) 버라이어티다. MC로는 데프콘, 테이, 홍현희가 배치됐고 출연진으로 이재원, 동현배, 강남, 제이쓴, 윤지성, 김동현이 자신들의 어머니와 동행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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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정형돈 "태연에게 늘 미안하다" 질척거림

정형돈·데프콘이 '놀토'에 출격한다. 두 사람은 10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 출연, 12년 만에 재회한 전 가상부부 정형돈과 태연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모았다. "태연에게 늘 미안하다"며 질척거리는 정형돈과 쿨한 입담으로 받아치는 태연이 웃음을 줬다. 데프콘은 "제작진에게 우리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 요청했더니 받아쓰기에 성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여러분들의 협조 부탁드린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정형돈과 데프콘은 역대급 예능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정형돈은 틈만 나면 태연의 애칭이었던 '젤리'를 부르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멤버들과 다른 의견을 주장한 태연에 꿋꿋이 힘을 실어줬다. 태연은 그런 정형돈의 호의를 연신 질색해 재미를 더했다. 데프콘은 작사왕 수준의 개사로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질문 폭격기 김동현과 폭풍 수다를 쏟아냈다. 2주 만에 다시 바보존 옆자리에 앉게 된 키는 "좌 데프콘, 우 김동현 때문에 너무 힘들다. 저의 사고를 방해한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오디오가 빌 틈이 없는 데프콘, 김동현의 수다력에 키는 결국 폭발, "한 번만 더 이 자리에 앉히면 잠수타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하지만 아비규환의 상황에서도 키는 '키어로' 면모를 뽐냈고 키의 라이벌 한해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방송은 10일 오후 7시 4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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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냉부해' 김동현, 예능 진출 꿈꾸는 야망男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예능 진출 욕심을 드러냈다.김동현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이날 김동현은 '은퇴 이후 예능 진출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선수하면서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유일하게 '마리텔'에서 챔피언을 해봤다"며 "기회가 되어 소질에 맞는다면 조금씩 할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김동현은 또한 "손석희 사장님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넙죽 인사를 하기도.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본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현은 "본명이 '김봉'이다. 중학교 때까지 김봉이었다가 너무 놀림을 받아서 개명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재미로 지으신 이름이다. 얼마 전에도 여쭤봤는데 '그냥 김봉으로 해봤다'고 하시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흉내를 내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그러나 이내 격투기 얘기가 나오자 금세 눈이 날카로워졌다. 김동현은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에 대해 "급이 다르지만, 붙으면 100% 이길 자신은 있다. 잡히는 순간 바로 끝낼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이어 학창시절을 언급, 김동현은 "어렸을 때는 덩치가 그리 크지 않고 평범했다. 학창시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오히려 맞은 적은 있다. 인중을 제대로 맞아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격투기라는 게 원래 싸움을 잘해서 스카우트되는 것이 아니라 약한 사람들이 강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격투기 선수답게 이어진 맛평가에서도 김동현은 연신 직구를 날렸다. 샘킴의 카레 라자냐 요리를 맛보고는 "화장품 맛이 나는 것 같다"고, 정호영의 일본식 카레 요리를 맛보고는 "단맛이 강해 아쉽다. 일본에서 먹은 드라이 카레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첫 출연에 별을 획득한 정지선의 5분 육포를 먹고는 "'냉부해'에 출연해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고 하기도. 이에 데프콘은 "건강식을 먹는다더니 설탕에 절인 육포를 좋아한다"고 타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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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샘킴·정지선, 김동현이 택한 반전의 승자들[종합]

'냉부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했다.김동현·데프콘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이날 데프콘은 김동현의 예능감에 대해 "예능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도 예능 센스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내 MC 안정환은 "사전 인터뷰 때는 '그냥 운동이나 열심히 하지, 왜 예능에 자꾸 기웃거리냐'고 했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데프콘은 "눈 마주치면서 말을 못하겠다. 나 너 좋아해"라며 김동현에 난데없이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김동현은 '은퇴 이후 예능 진출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선수하면서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해봤다. 유일하게 방송하면서 '마리텔'에서 챔피언을 해봤다. 기회가 되어 소질에 맞는다면 조금씩 할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본명은 '김봉'이라고. 김동현은 "중학교 때까지 김봉이었다가 너무 놀림을 받아서 개명하게 됐다"며 "받을 봉 한자를 써서 사람들이 받드는 인물이 되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재미로 지으셨다. 얼마 전에도 아버지께 여쭤봤는데 '그냥 김봉으로 해봤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학창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현은 "어렸을 때는 덩치가 그리 크지 않았다. 평범했다. 학창시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오히려 맞은 적은 있다. 인중을 제대로 맞아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동현은 희망 요리로 평소 카레를 좋아해 '종합 카레 챔피언'과 냉장고 속 건강 재료를 활용한 자극적인 요리인 '내 혀를 KO 시킬 일탈 요리'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샘킴과 정호영이 맞붙었다. 샘킴은 카레 라자냐 '샨티샨티~ 카레 라자냐'를, 정호영은 일본식 카레 요리인 '카레맛~ 궁금해 허니'를 요리했다. 승자는 샘킴. 김동현은 "건강한 맛은 있는데 화장품 맛이 난다. 근데 고기가 씹히는 식감이 좋다"며 "면에 강황가루를 넣은 게 평소에 먹을 수 없는 것이다 보니 정성 점수를 드렸다"고 평했다.두 번째 대결은 정지선과 레이먼킴의 맞대결. 정지선은 전분과 시금치로 피를 만든 딤섬과 5분 육포 요리인 '안질리나 딤섬'을, 레이먼킴은 소고기를 치킨처럼 튀긴 '레이먼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승자는 정지선. 김동현은 "만두나 딤섬을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건 처음 먹어본다. 마치 젤리 같다. 육포도 정말 맛있다. 여기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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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 김동현 "학창시절 싸운 적? 맞은 적은 있다"

'냉부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했다.김동현·데프콘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이날 김동현은 '어린 시절 친구들이 함부로 못 놀렸을 것 같다'는 말에 "어렸을 때는 덩치가 그리 크지 않았다. 평범했다"며 "학창시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싸운 적은 커녕 오히려 맞은 적이 있다. 인중을 제대로 맞아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다. 격투기라는 게 원래 싸움을 잘해서 스카웃되는 게 아니라 약한 사람들이 강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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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 김동현 "본명 '김봉', 아버지가 재미로 지었다"

'냉부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본명에 대해 언급했다.김동현·데프콘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이날 김동현은 "본명이 김봉이다. 중학교 때까지 김봉이었다가 너무 놀림을 받아서 개명하게 됐다"며 "받을 봉 한자를 써서 사람들이 받드는 인물이 되어라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이어 "아버지가 재미로 지으셨다. 얼마 전에도 아버지께 여쭤봤는데 '그냥 김봉으로 해봤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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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김동현 "은퇴 이후 예능 진출 계획 있어"

'냉부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은퇴 이후 예능 진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김동현·데프콘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이날 데프콘은 김동현의 예능감에 대해 "예능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도 예능 센스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그러나 이내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사전 인터뷰 때는 '그냥 운동이나 열심히 하지, 왜 예능에 자꾸 기웃거리냐'고 했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데프콘은 "눈 마주치면서 말을 못하겠다. 나 너 좋아해"라며 김동현에 난데없이 고백을 했다.이어 김동현은 '은퇴 이후 예능 진출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선수하면서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해봤다. 유일하게 방송하면서 '마리텔'에서 챔피언을 해봤다. 기회가 되어 소질에 맞는다면 조금씩 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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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 데프콘 "아기 위장이라 가리는 음식 많아"

'냉부해' 데프콘이 가리는 음식이 많다고 밝혔다.데프콘·김동현은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데프콘은 "평소 집에서는 배달 음식 어플을 이용해 시켜먹는다"며 "한식은 기본적으로 조아하고, 요즘에는 특히 태국 음식에 꽂혀있다"고 전했다.이어 "배달 주문하면 동생과 딱 2인분씩 시킨다. 대신 똑같은 종류를 2인분씩 시켜 가짓수가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향이 센 음식은 못 먹는다고. 데프콘은 "익은 김치도 잘 못 먹는다. 찌개용이 아니면 겉절이를 선호한다. 고수나 민물고기도 잘 못 먹는다. 의외로 아기 위장이라 가리는 게 많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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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데프콘 "정형돈과 가족 같은 사이, 스케줄도 관리해줘"

'냉부해' 데프콘이 정형돈과의 친분을 언급했다.데프콘·김동현은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데프콘은 "'냉부' 섭외를 그동안 몇 번 받았는데 거절했다. 제가 사람을 잘 못 믿는다. 누가 제 먹을 것에 손대는 걸 안 좋아한다. 오늘 냉장고 재료 개수도 다 세놓았다"며 "최근 고든 램지 셰프도 나오는 걸 보고 새해에는 JTBC와 거래를 터볼까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정형돈도 '냉부'에 나오는 걸 알고 있다. 제가 회사가 없다 보니 모든 스케줄은 형돈이가 컨트롤한다. 정형돈이 '냉부'를 자신이 키웠다며 자기가 없을 때프로그램이 흔들릴 줄 알았는데 너무 안 흔들렸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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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역발상] 예능 단두대 오명? 마리텔은 억울하다

흔히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일컬어 ‘예능 단두대’라는 표현을 쓴다. 방송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던 예능인들이 정작 마리텔에만 출연하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서 이르는 오명 아닌 오명이다. 그런데 과연 그 평가가 적절할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파일럿 이래 7연승을 달렸던 백종원을 제외하고, 마리텔에서 1위를 기록한 이름에서 최근 전성기를 맞으며 3연속 1위를 쓸어담은 이경규나 폭발적인 호응으로 2연속 1위위에 오른 데프콘을 제외하면 상위권에서 전문 방송인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반면 웹툰작가 이말년이나 격투기 선수 김동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등은 방송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님에도 시청자들의 좋은 호응으로 상위권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는 출연자다. 마리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확고한 자기 콘텐츠와 실시간 소통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한 재치 있는 입담까지 겸비해야 하는데, 이는 연예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있는 예능인들이 선뜻 나서기에 부담스런 조건이다. 박명수는 EDM이라는 자기 콘텐츠가 있었지만 시청자들과의 소통 부재 속에 4위에 머물렀고, 정준하 역시 소통 부재에서 온 ‘노잼’ 파문이 뜻밖의 1등을 만들었지만 이는 불명예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마리텔의 ‘예능 단두대’ 이미지는 사실 박명수와 정준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작년 12월 6일 진행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본방송에서 이윤석의 증언은 예능인들이 마리텔의 예능 단두대라는 간판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상당 부분 뒷받침한다. 이날 김구라의 ‘트루 예능 스토리’에 출연한 이윤석은 “예능인들이 마리텔의 출연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는 출연하면 좋은 효과를 거두지만 마리텔은 망신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당시 이윤석의 이러한 언급이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예능인들이 ‘마리텔’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방송이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언이 된다. 이것은 기존 예능인들의 잘못은 아니다. 같은 세 시간의 녹화를 하더라도 실시간 피드백 없이 일정 분량의 자기 방송을 준비하는 것에 익숙한 기존 예능인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세 시간이라는 생방송을 소통과 함께 가득 채워야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접했던 방송과는 너무나 달라진 환경과 새로운 형식 속에서 마리텔 속 예능인들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하고 실패를 맞은 것이다. 이것이 과연 예능계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리텔’의 성공사례에 환승해 인터넷 중계 기반의 유사 포맷 프로그램들이 속속 론칭하고 있지만 아직 그 숫자가 소수에 불과하며, 시청자들과 직접적인 피드백을 요구하지 않는 기존 포맷의 프로그램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능인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그렇지만 마리텔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데프콘과 이경규의 연이은 성공사례를 보더라도 예능인들이 마리텔을 거울삼아 ‘나오는 사람만 나오고 했던 얘기 또 하는’ 정체된 현재의 예능계에 반추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예능인들의 마리텔 기피는 그간 텔레비전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인물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골드멤버인 백종원을 포함해 조리있는 입담의 헤어 디자이너 차홍과 모니터 너머에 있던 웹툰작가 이말년의 발견, 아재개그로 독보적인 아이콘이 된 오세득이나 파티시에 유민주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반드시 예능인이 아니어도 시청자들과 소통능력을 발휘하고 자신들의 콘텐츠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물론 전문 방송인이 주는 재미와 한 분야의 전문가인 일반인들이 주는 재미의 질은 전혀 다른 성질이며, 어느 것이 더 우월하고 더 열등하다를 가릴 기준도 없다. 그러나 1년간 여태껏 마리텔을 지켜본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신선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텔레비전에서 30년이 넘도록 보아온 예능 대부 이경규가 눕고, 낚시하고, 말타기로 1위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신선함에 비결이 있다. 그런데도 그저 마리텔을 ‘예능 단두대’라는 기피대상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글. 정영식 기자사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캡처 2016.04.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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