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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보도자료

SPC, 말레이시아에 파리바게뜨 1호점 오픈

SPC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 를 설립한지 6개월만이다.SPC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19억 인구의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파리바게뜨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은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상업지역인 ‘부킷 빈탕(Bukit Bintang)’ 내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Pavilion Kuala Lumpur)’ 3층에 264㎡, 94석 규모로 자리잡았다.파리바게뜨는 특유의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갓 구워진 빵, 신선한 샐러드 샌드위치, 브런치와 파스타 등 핫델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찹쌀도넛, 왕꽈배기, 맛살 고로케 등도 선보인다. 추후 현지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다양한 빵과 디저트, 음료, 브런치 메뉴들을 판매할 예정이다.인테리어에는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에 맞춰 목재 소재를 활용하고,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컬러인 네이비 블루를 활용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또, 높은 천고를 활용해 쾌적한 느낌을 더했다.이밖에도 말레이시아의 한류 열풍에 발맞춰 K-POP 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이날 오픈 행사에는 SPC 허진수 사장과 빈센트 탄(Tan Sri Dato' Seri Vicent Tan)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Yang Berhormat Datuk Seri Salahuddin Ayub)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SPC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버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버자야 푸드그룹 CEO 시드니 키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파리바게뜨 제품을 말레이시아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PC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각 8개,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SPC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했으며, 올해는 캐나다에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9개국에 총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24 10:00
산업

엔데믹에 분주해진 외식업계, 매장 리뉴얼 바람

외식업계가 매장 새 단장에 집중하고 있다. 리브랜딩을 단행하거나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을 앞다퉈 오픈하고 있다. 방역지침 완화로 대면 모임이 많이 증가한 만큼 오프라인상에서의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스퀘어강남'을 오픈했다. 스퀘어강남은 기존 'SPC스퀘어'를 새롭게 단장한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쉐이크쉑·배스킨라빈스·던킨·라그릴리아 등의 브랜드들을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테인먼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 벽면을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틴 론과 협업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쉐이크쉑 매장은 '팝핑'을 주제로 한 그래픽 디자이너 차인철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쉐이크쉑을 표현했다. 2층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매장은 비알코리아 디자인센터인 '스튜디오 엑스트라'와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디자인 에이전시와 협업한 아트 웍을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열기구로 형상화해 신비롭고 동화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며, 던킨 매장은 도넛 형태의 조형물과 리본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들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중화요리 포차 브랜드 리춘시장은 론칭 4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첫 매장으로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약 110㎡(33평) 규모로 오픈한 이번 강남역점은 선셋 조명과 판다가 적용된 엠블럼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에 좋도록 꾸몄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로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분위기로 무장된 새로운 리춘시장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리춘시장 리브랜딩 매장은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신규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첫 프리미엄 매장인 ‘사당 파스텔시티점’을 오픈했다. 사당 파스텔시티점은 아웃백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픈 키친을 통해 메뉴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으며 고객이 편안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격조 높은 공간을 연출했다. 업계가 이처럼 매장 새 단장에 나서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이후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소상공인 대상으로 주간 평균 매출 증감 추이를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4월 18~24일 전년 동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 이어 5월 2~8일은 19.2%, 5월 9~15일은 20.6%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 매출을 살펴보더라도 외식업 회복세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NICE지니데이터의 전국 신용카드 매출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외식업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외식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산업

카페는 벌써 여름…빙수 출시 봇물

카페 업계가 이색 빙수 출시 경쟁에 돌입했다. 이디야커피는 시즌 한정 메뉴 빙수를 오는 3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1인 빙수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하고 기존 스테디셀러인 눈꽃빙수를 포함한 총 6종의 빙수를 선보인다. 1인 빙수는 팥인절미, 망고패션 요거놀라, 딸기피치 요거놀라 등 3종으로 출시한다. 이외에도 팥인절미 눈꽃빙수, 망고 눈꽃빙수, 딸기치즈 눈꽃빙수 등 눈꽃빙수 3종도 내놓는다. 여름 시즌 메뉴 빙수 6종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기간 한정 방식으로 판매한다. 테이크아웃, 배달, 픽업 등 다양한 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탐앤탐스도 이날 빙수 신메뉴 ‘선데이 스노우 플레이크’을 내놨다. 신제품은 '옛날 빙수' '딸기 요거트 빙수' '제주 한라봉 빙수' '초코 씨리얼 빙수'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탐앤탐스는 선데이 스노우 플레이크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탐앤탐스 공식 애플리케이션 '마이탐'으로 신메뉴 8종을 구매하면 앱 리워드인 ‘탐’과 ‘스탬프’가 1개씩 더 추가 적립되는 ‘더블 적립’을 실시한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도 여름철 소비자를 겨냥해 ‘케이크 빙수’를 출시했다. 제품은 전형적인 빙수의 틀을 깨고 케이크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 블루베리 케이크 빙수는 블루베리를 올리고 뉴욕치즈케이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망고 케이크 빙수는 뉴욕 치즈 케이크 토핑에 애플망고를 올렸다. 그 외에도 티라미수 케이크 빙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마스카포네 크림과 에스프레소 소스에 자사 인기 디저트인 떠먹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곁들였다. 또한 매년 여름 꾸준한 인기가 있었던 오리지널 팥빙수도 출시된다. 국내산 팥과 우유 얼음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올해 빙수는 고객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투썸의 인기 케이크를 빙수에 담고, 특별한 비주얼을 더해 호텔 라운지에서 디저트를 먹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커피베이는 지난달 26일 롯데푸드와 손잡고 여름 시즌 메뉴 '돼지바 빙수'를 선보였다. 돼지바 빙수는 실제 돼지바에 사용되는 초코 크런치와 딸기잼을 담은 신메뉴다. '돼지바 눈꽃빙수' '돼지바 얼음빙수' '돼지바 프라노베' 3종으로 구성됐다. 또한 돼지바 메뉴 구매 시 돼지바 캐릭터가 그려진 데코픽까지 함께 증정해 재미도 더했다. 커피베이는 돼지바 빙수 외에도 여름철 베스트셀링 빙수를 함께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애플망고 도넛 빙수' '딸기 도넛 빙수' '오곡 팥빙수' 등이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03 07:00
경제

SPC 비알코리아, ‘던킨 라이브’ 그랜드 오픈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강남대로 중심에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Dunkin’ Live)’를 지난 20일 오픈했다. ‘던킨 라이브’ 인테리어에는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Andee Hess)’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탄생한 유연한 곡선 라인이 특징인 소프트 바이브 스타일로 트렌디함을 더했다. 또, 던킨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 마젠타, 그리고 우드톤이 조화를 이루면서 감각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패턴 피플’이 작업, 부드러운 패턴이 돋보이는 ‘뮤럴(mural, 벽화) 인테리어’를 매장 벽면에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고, 정면에는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초슬림 디지털 메뉴 보드를 비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에 들어서면 뉴욕,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김재용 작가의 대표 작품 ‘XXL Donut’과, 작가가 ‘던킨 라이브’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제품도 특별해졌다. ‘던킨 라이브’는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도넛, 푸드, 커피와 음료 등 모든 제품의 맛과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 도넛의 경우,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도넛의 맛’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했는데, 매장 내 오픈 키친 형태의 ‘라이브 키친’에서 ‘오렌지 크루(셰프)’가 도넛을 직접 만들어 던킨만의 맛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매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수제 고메 도넛’이다. 이탈리아 바질이 함유된 브런치 도넛인 △에그 베네딕트 도넛, △대파 크림치즈 도넛 등 맛과 식감의 뛰어난 ‘수제 고메’ 도넛과 △크림 브륄레 도넛, △소프트 우유크림 도넛 등 부드러운 크림류를 도넛 속에 가득 넣은 ‘크림’ 도넛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제 고메 도넛’은 ‘던킨 라이브’ 오픈 이후 한달간 5만개 판매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흑임자를 활용한 △강남꽈배기 373과 △서초꽈배기 1328도 ‘던킨 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도넛에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메시지 도넛도 선보이고 있다. (해피오더앱에서 사전 주문 필수) 치킨과 베이커리를 접목한 ‘던치킨’ 푸드 라인업도 마련했다. 수제 크로플과 치킨을 조합한 △허니 메이플 치킨 △브라운 치즈 치킨 및 △내쉬빌 버거, △치킨 도넛이 대표 메뉴이며, 프리미엄 핫샌드위치의 원조인 △몬테크리스토 오마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던킨만의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신이 내린 커피’라 불리는 최고급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사용한 △파나마 게이샤 드립 커피와 △오트 라떼, △플랫 화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SPC그룹 던킨 관계자는 “’던킨 라이브’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다녀가는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며 “갓 만든 수제 도넛과 업그레이드된 푸드, 고품질의 커피로 미식 노마드의 입맛을 만족하는데 성공했고, 당초 예상한 매출보다 3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9.27 08:42
경제

카카오페이, 크리스마스?연말 맞이 '쿠폰팩'에 맥북 경품까지

카카오페이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제휴사들과 협력해 25일까지 받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쿠폰팩’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 올리브영(온라인몰), 여기어때에서 카카오페이로 5만 원 이상 결제하거나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3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쿠폰을 받으면 해당 사용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크리스마스 쿠폰팩’ 외에도 연말까지 다양한 업종의 사용처에서 쓸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페이 ‘혜택’ 탭에 들어오면 쇼핑 (티몬, 이랜드몰, CJmall, 인터파크 쇼핑, 번개장터, 브랜디, W컨셉, 뮬라웨어, 번개장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면세점) , 생활 (왓챠, 넥슨, 이마트24, 에쓰오일, 스피드메이트,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청소연구소, 데일리호텔, 야놀자, 아고다) , 푸드(뚜레쥬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카테고리별로 사용처의 프로모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파리바게뜨, 올리브영(오프라인 매장)도 곧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 있는 ‘혜택’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풍성한 경품이 준비돼 있는 ‘월요산타’ 이벤트도 연말까지 매주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에 금융사를 연결하거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금융 자산 현황을 확인하여 응모권을 받은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고 싶은 선물에 응모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번주에는 맥북 프로(5명), 다이슨 에어랩(5명), 롯데백화점 상품권(5명), 카카오페이포인트(300명)이 준비되어 있으며, 앞으로 2주간의 선물 구성은 추후 공지된다. 응모권은 카카오페이에 금융사를 연결할 때마다 5개, 금융 자산을 확인할 때마다 연결된 금융사의 5배에 해당하는 만큼 매일 받을 수 있으며, 받은 응모권은 해당 주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응모를 많이 할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추첨 결과는 이벤트 기간 내에 매주 월요일마다 카카오페이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되며,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이벤트 페이지는 카카오페이앱 ‘자산관리’ 서비스 내 이벤트 배너, 또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혜택’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5 11:02
경제

던킨배스킨 그룹 인수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누구?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체인을 소유한 던킨 브랜즈 그룹이 113억 달러(약 12조8000억원)에 팔린다. 패스트푸드 체인 아비스 등을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인수한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와 던킨 브랜즈 그룹은 연말에 이런 조건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제외한 거래 규모는 88억 달러(약 9조9800억 원)다. 던킨 브랜즈를 인수하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지점이 2배 이상으로 늘어 맥도널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내수 기준) 레스토랑 체인이 된다. 지점 수는 3만2천 곳으로 늘어나고 종업원은 60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낯선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 투자사인 로크 캐피털이 소유한 기업이다. 아비스와 함께 '버펄로 와일드 윙즈', '소닉 드라이브-인', '지미 존스'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도너츠의 판매점 가운데 42%인 2만1100곳은 미국 밖에 있기 때문에 해외로도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 브라운 인스파이어 브랜즈 최고책임자는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는 70년이 넘는 전통의 해당 분야 선두주자로 전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레스토랑 브랜드"라면서 "이들이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추가되면서 고객 응대 경험 등이 보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과거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던킨브랜즈 그룹의 드라이브 스루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드라이브 스루가 있는 레스토랑 체인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약은 북미지역에서 최근 10년 내 이뤄진 레스토랑 체인 양수도 계약 중 2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버거킹 체인을 소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이 캐나다 커피와 도넛 업체인 팀 호튼스를 133억 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한 건이 가장 큰 규모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1 16:51
경제

비대면 소비 증가, 외식업계 딜리버리 서비스 도입 '눈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 딜리버리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트렌드 등 소비 패턴의 변화로 패스트푸드에 국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배달 음식 규모가 2018년 20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배달 전문앱을 활용하거나 자체 주문앱을 도입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소고기 전문점 이차돌은 작년 12월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딜리버리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차돌 딜리버리 서비스는 수요가 증가하며 현재 전국 100여 개 지점으로 확장, 시행되고 있다. 퀄리티 높은 메뉴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 이차돌은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 및 배달고객 전용 페어링 메뉴를 구성하는 등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의 쉐이크쉑은 작년 11월 서울 강남 일부 지역부터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쉐이크쉑 강남점, 청담점을 시작으로 시행되었으며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해피포인트에서 운영하는 딜리버리 어플리케이션 ‘해피오더’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도 요기요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표 메뉴인 ‘순대국’과 ‘뼈해장국’을 비롯해 ‘꼬막무침소면', ’오돌뼈볶음‘, ’辛무뼈닭발‘, '할매모듬수육’ 등 다양한 식사메뉴와 안주메뉴를 편리하게 배달 음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큰맘할매순대국은 배달 서비스가 20~30대의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알에스는 모든 브랜드 자체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앱 '롯데잇츠'를 오픈했다. 기존 롯데리아만 가능했던 배달 앱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의 5개 브랜드로 확대함으로써 자체 배달 시스템을 강화했다. 기본적인 딜리버리 기능뿐만 아니라 8000원마다 주문 시 CHIP(스탬프)을 제공해 개수에 따라 모든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자체 주문앱 ‘교촌1991’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주문앱 활성화를 위해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여 앱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 회원은 주문앱을 통한 구매에 따라 포인트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경품 이벤트와 후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차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월 한 달간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 매출이 1월 대비 100%가량 상승하였다.”며,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딜리버리 서비스의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7 09:29
경제

여기가 은행이라고? 변신하는 은행들

2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근방에 위치한 국민은행에 들어서니 진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했다.‘띵동’하며 고객을 숫자로 부르는, ‘사무적인’ 은행은 온데간데없고 예쁜 의자와 테이블들이 1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니, 그제야 ‘여기가 은행이구나’ 싶은 전광판이 보인다. 금융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에게 차례가 왔음을 알리는 화면이었다. 커피 한잔하며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달래던 고객이 이제 진짜 ‘은행 창구’로 향한다. 카페와 은행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었다.이곳은 최근 새로 단장하며 업계의 입에 오르내린 KB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다. ‘유니버셜 허브 지점’으로 불리는 이곳은 국민은행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총결집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이처럼 은행들이 ‘금융’에서 나아가 새로워진 영업점의 모습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페는 어쩌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마트에서 장을 보며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은행도 있고, 패스트푸드에만 적용되는 줄 알았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은행에 적용됐다.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금융 거래’에 익숙해지면서 은행 점포를 방문하는 일이 줄어들자, 특화 점포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저 변화를 꺼리던 은행들이 조금씩 변신하고 있다. 은행, 이종업종과 손잡다 KB국민은행이 지난 10월 연 서초동종합금융센터는 기존 영업점을 1층에 카페, 2층 대출 상담, 3층 증권, 4층 라운지 형태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카페 형태의 1층 디지털존에는 스마트텔러머신(STM), 자동현금인출기(ATM), 공과금자동수납기 등을 배치해 고객이 여유롭게 대기하면서 단순 창구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4층에는 전문적인 금융 세미나와 문화 콘텐트를 제공하는 ‘스타라운지’, 세무·부동산 등 전문적인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자문센터가 들어섰다. 카페와 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져 종합금융서비스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특화점포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국민은행이 새롭게 도입한 ‘PG 2.0(고도화된 파트너십그룹 영업체계)’의 첫 번째 영업채널로 고객이 모든 전문적인 금융상담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과 편의형 마트가 결합된 특화점포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를 지난달 14일 열었다. 고양시 주엽지점 1호점에 이어 춘천시 강원영업부에 2호점을 개점한 것이다.농협이 가진 ‘하나로마트’가 있어 가능한 시도였다.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는 단순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편의형 마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서 주요 생필품과 지역 특산품, 농업인이 생산해 출하한 로컬푸드 및 농산물, 축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이대훈 농협은행장은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같은 특화점포를 지속해서 늘려가겠다”며 새 영업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이종업종과 제휴한 특화점포를 선보인 곳은 우리은행이다. 2016년 3월 서울 동부이촌동에 커피브랜드 폴바셋과 결합한 카페인브랜치를 오픈했다. 이어 3개월 뒤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럼 도넛 매장과 연계해 베이커리인브랜치를 개점했다.나아가 우리은행은 차를 타고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한 뒤 자동차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차량번호 인식과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 안에서 본인인증 등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 주차장 안에 ‘드라이빙 스루 존’을 만들어 면세점 방문 고객들에게 외화를 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다.KEB하나은행이 시도한 ‘컬처뱅크’는 영업점과 문화 공간을 결합한 곳이다. 이미 5호점까지 개점한 컬처뱅크는 공예, 책, 가드닝 등 다양한 테마를 영업점과 접목해 특화점포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컬처뱅크 최초로 지방 구도심에 조성된 컬처뱅크 5호점(충남 천안)은 인근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을 겨냥해 한국어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클리닉존에서 라파엘클리닉 및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치과, 내과, 외과 관련 전문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영업점 운영도 변화 중 은행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영업점포는 축소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수는 올해 들어 42개 줄었다. 전체적으로 37개 점포를 신설했지만, 79개 영업점을 감축하면서 총 개수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점포 감소 폭은 지난해 15개보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의 영업점이 27개로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8개 감소했으며 우리은행 5개, 신한은행 2개로 뒤를 이었다.그동안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이유로 영업점 축소를 이어 왔다. 씨티은행이 영업점의 70%를 축소하는 등 감소 폭이 크다는 지적에 지난해엔 축소 규모를 대폭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통해 영업점 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커지자 은행들은 다시 감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일산가좌·용산파크타워점 등 4개 출장소를 통폐합할 예정이며, KEB하나은행은 강남PB센터·디큐브시티·발산역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은행 방문객 감소는 영업점 운영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시스템이 ‘방문 예약제’다.신한은행은 시범 운영 중이던 ‘굿 타임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238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을 예약해서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거래패턴에 맞춰 업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굿 타임 뱅크’ 서비스도 전국 10개 내외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점을 방문한 고객이 대기표를 발권하면서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면 신한 쏠 앱을 통해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대기 알림 프로세스’도 선보인다.KEB하나은행도 비슷하게 현재 48곳 영업점에서 방문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 방문은 당일만 가능하다. 키오스크 기기가 설치된 영업점에선 모바일 번호표도 발급된다. 업무별로 시간을 선택해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은행 영업점의 변화를 업계서는 ‘오픈뱅킹’과 연관 지어서도 해석하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나 이체, 결제 등이 가능하진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 정통 금융사에 의존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은행들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4 07:00
연예

[리뷰IS] '스푸파2' 첫방, 흥미진진 이야기에 영상미…일요일 밤 힐링

'스푸파2'가 더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돌아왔다.22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트 시즌2'(이하 '스푸파2')에서는 백종원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미식 여행을 시작했다.케밥을 먹으러 간 백종원은 자기 단골집이라 어딘지 안 알려주겠다면서 웃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케밥과 터키에서의 케밥은 달랐다. 터키에서는 구이를 통칭하는 말이 케밥이며, 종류는 수백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후 터키의 야식을 먹으러 갔다. 타북 필라브라는 음식으로 터키 사람들의 주식인 밀 위에 볶음밥과 닭고기를 올린 것. '스푸파'는 백종원의 음식 설명뿐만 아니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도 관전 포인트다. 백종원은 타북 필라브에 케찹과 고추 장아찌를 올려 먹으면서 터키의 밤을 제대로 느꼈다.다음날 아침에는 전통 화덕에 구운 도넛 모양의 빵 시미트를 먹었다. 터키의 국민 간식으로 하루를 시작한 백종원은 아침 식사로 카이막을 선택했다. 백종원은 "천상의 맛"이라며 카이막의 맛을 극찬했다. 또 소유진과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왔었다는 백종원은 토마토와 달걀을 볶은 메네멘에 푹 빠져 냄비를 사서 한국에서 해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였다. 백종원은 돈두르마 카다이프라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 "이래서 디저트 먹는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번화가인 이스티클랄 거리에 있는 탄투니 맛집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터키식 해장국인 이시켐베 초르바스로 여행을 마무리했다.백종원은 공항 가려고 짐싸서 나왔는데 다시 호텔 가서 며칠 더 있다 가고 싶다. 그릇 비울 때마다 아쉽다. 터키 여행도 아쉽다"고 진심을 드러내며 "다음에 또 오지 뭐"라고 덧붙였다.이스탄불 거리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미와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흥미로운 백종원의 음식 이야기가 더해져 일요일 밤에 어울리는 힐링 예능이 됐다. 시즌1에서 장점으로 손꼽힌 요소들이 모두 업그레이드 돼 시청자의 기대감을 충족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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