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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로 온 ‘카지노’, 시청률 4.5%로 출발...최민식 롤러코스터급 인생 시작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지난 4일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 ‘카지노’는, 전국 가구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1회에서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자신의 은인이자 필리핀 칼리즈 호텔 사장인 민석준(김홍파 분)과 중국인 갱스터들의 살해 혐의로 필리핀 국가수사청에 긴급 체포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갑을 찬 채 기자회견에 나선 차무식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웅대하다가 끝내 나지막이 육두문자를 날리며 분노를 표출했다.이날 방송은 차무식의 불우한 유년 시절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가난으로 인해 탁아소에 맡겨졌던 어린 무식(송민재 분)은 2년 만에 엄마와 재회하고, 영주로 이사해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던 조직폭력배 아버지 차경덕(김뢰하 분)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엄마(배해선 분)는 음식 장사를, 무식은 도박판 심부름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도박과 폭력, 범죄에 자연스레 노출된 환경이었지만, 도박장 한편에서 아버지에게 글자를 배우던 순간만큼은 어린 무식에게도 행복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다시 수감되며 가정은 풍비박산 나고, 엄마를 따라 대전으로 이사한 무식은 대전역 앞에서 우연히 탁아소 시절 친구 박종현(서윤혁 분)과 재회한다. 이후 신문팔이를 시작한 무식은 첫날부터 배정받은 신문을 완판하며 남다른 수완을 보여준다.세월이 흘러 장성한 차무식은 대전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이후 형사가 된 종현(이문식 분)의 소개로, 카지노 게임기 업체 대망전자의 사장 치영을 알게 된 무식은 치영의 권유로 처음으로 바카라를 접하게 된다. 카지노 게임을 알게된 무식은 본능적인 사업적 감각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판단, 학원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카지노바를 열게 된다.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2회에서는 무식이 운영하는 카지노바에 국세청 단속반이 들이닥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단속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냉철한 국세청 강민정 팀장(류현경 분). 단속 소식을 접한 무식은 긴급 대응에 나서지만, 결국 동업자 치영이 체포되며 위기를 맞는다. 사면초가에 몰린 무식은 끝내 해외 도피를 결심, 국내 카지노계를 뒤로한 채 자취를 감춘다.또 무식의 고등학교 시절이 플래시백으로 그려진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청년 시절의 무식(이규형 분)은 거리 싸움과 생계형 범죄,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생존 본능을 드러낸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이 형성된 기원, 그 리얼한 성장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한편 ‘카지노’ 시즌1(총 8부작)을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이어지는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고정 편성된다. ‘카지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 2022년 시즌1, 이듬해 시즌2가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5:01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 각성…오정세 카르텔 격파 나섰다

‘굿보이’ 박보검이 각성하고 빌런 오정세 무리들 처단에 나섰다.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0회에서 강력특수팀은 결국 뿔뿔이 흩어졌다. 윤동주(박보검)와 지한나(김소현)가 바다에 뛰어들어 총을 맞고 추락한 김종현(이상이)을 가까스로 구해냈지만, 그의 상태는 위중했다. 게다가 선수 시절 부상을 당한 발목이 심각하게 골절돼 의식을 회복해도 경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그 사이, 민주영(오정세)은 인성시장(성지루)을 협박, 금포조선소 사건 수사를 검찰에 넘겼고, 과잉수사로 인한 총격 사건 발생을 빌미 삼아 특수팀을 해체시켰다. 지한나는 수사지원과 지하 창고로 돌아갔다. 김종현은 재활 치료에 힘썼지만, 경찰을 계속한다면 가족 회사의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지구대로 좌천된 고만식(허성태)은 주취자에게 머리를 뜯기고, 약물중독자 오물까지 뒤집어쓰며 자괴감에 시달렸다. 신재홍(태원석) 역시 다시 교통경찰 인형탈을 썼지만, 진급시험 기회를 잃고 대출 상환 독촉 문자에 한숨만 내쉬어야 했다.윤동주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특수지원 근무라는 이름 아래, 시위대 진압, 경찰버스 청소, 경찰청 일일 시민 도우미 등 일당직 노동자 같은 일을 전전했다. 펀치드렁크(복싱 후유증)도 나날이 악화됐다. 갑자기 코피가 터지거나 손이 떨리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 것. 주치의(이지훈)도 “본인 상태 만만하게 보지 마라. 갑자기 혈압 높아지면 뇌출혈에 실명까지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관세청을 퇴직한 민주영은 은행에서 봉사 중인 그를 찾아와 “너 혼자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바뀌는 건 없다”고 비웃었다.하지만 윤동주는 ‘파테르’ 장인 고만식처럼 이를 악물고 버텼다. 고만식은 강펀치로 싸움질을 일삼아 경찰서를 들락거렸던 학창시절 윤동주에게 복싱 글러브를 건넸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윤동주가 도핑 의혹에 휩싸여 추락했고, 2년간의 긴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고도 선수 복귀가 어려웠을 때 특채 경찰을 권유한 이 역시 그였다. 힘들 때마다 도와준 고만식, 그리고 자신 때문에 총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정미자(서정연)를 위해서라도 인생에 유일한 자랑인 금메달, 그리고 경찰직을 빼앗길 수 없었다. 우연히 만난 뺑소니 피해자 이진수의 아들이 좌절한 현실은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빠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법적 심판을 받지 못하는 부조리를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윤동주는 “꼭 잡겠다”고 단단히 약속했다. 그리고 다시 링 위에 올라 선수 시절 때보다 더 치열하게 피와 땀을 흘리며 단련, 민주영과의 리매치를 준비했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 그 짧은 1분의 휴식은 단순히 목을 축이고 땀을 닦는 시간이 아닌, 다음 라운드 승리를 위해 몸을 웅크리는 시간. 경기가 잠시 중단(타임 아웃)되도,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 시작은 민주영의 권력을 떠받치는 자금줄. “사람들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 아직도 모르겠냐”는 민주영의 조소를 역이용한 것이다. 검은 후드와 모자를 눌러쓴 윤동주는 불법 도박장, 인력사무소, 식자재 마트 등 민주영 카르텔의 거점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인성시 불법운영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뉴스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 속 얼굴을 가린 시민 영웅이 윤동주란 사실을 뿔뿔이 흩어진 특수팀원들도, 그리고 민주영도 한눈에 알아봤다. 무엇보다 클럽 다크호스의 조폭들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 차기를 시전 한 윤동주의 엔딩은 또 다른 라운드를 향한 짜릿한 시그널을 남기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한편, 지한나 역시 경찰청 지하 창고에서 반격을 준비했다. 창고에 보관된 사건 자료를 통해 30구경 러시아제 총상 등 아버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밀수업자 오봉찬(송영창) 사건의 단서를 추적했다. 또한, 아버지 기일에 산소에 남겨진 고급 위스키를 발견하고, 밀수 화물선에서 목격한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를 떠올렸다. 그 의미심장한 얼굴은 잠시 웅크린 지한나의 라운드 역시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7:32
예능

신정환 “나 좀 써달라, 지금 몸값 최저”…방송 복귀 의지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방송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2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 ‘최강야구’ VS ‘불꽃야구’ 맞대결? ep.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신정환과 다른 출연진들과 스포츠 예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신정환은 야구 예능과 관련해 이야기하면서 “큰 구장에 어마무시한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지만 원조는 ‘뭉쳐야 찬다’라고 본다”며 “스포츠 예능의 성공 사례가 있으니까 ‘최강야구’가 생긴 거라고 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이에 제작진은 2009년 방영된 ‘천하무적 야구단’이 원조라고 언급했고, 신정환은 “‘날아라 슛돌이’도 있다. 내가 ‘날아라 슛돌이’ 1기인데 독일에 직접 슛돌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신정환 “‘뭉쳐야 찬다’와 ‘날아라 슛돌이’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최강야구’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전화 좀 달라. 써줘. 나 지금 몸값 최저야”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내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신정환은 당시 필리핀에서 급성 바이러스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하고, 가짜 사진을 촬영하는 행동으로 대중의 반감을 샀다.출소 후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3:14
스타

김요한 ‘보복 협박’ 가해자 징역 1년 구형… “극심한 정신적 고통 받아” [공식]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요한을 불법 도박 및 사생활 논란 등으로 협박한 가해자가 법정 구속됐다.18일 김요한의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김요한에 대해 보복 협박을 한 A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재판부에서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이 선고되어 법정 구속됐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6월과 2024년 1월에 근거 없는 불법 도박 및 사생활 논란을 제기하고 온라인상에 유포하는 행위로 공갈, 협박 혐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유죄 판결을 받은 A씨가 김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2024년 6월 또 다른 보복 협박을 시작했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보복 협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김요한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김요한은 배구선수 은퇴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그러나 지난 2022년 A씨는 2022년 김요한이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게시판에 ‘김요한이 토토 베팅 지시 등 불법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 여파로 김요한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19:15
프로야구

두 번째 동행은 새드 엔딩...푸이그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과 함께"

야시엘 푸이그(35)가 키움 히어로즈팬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기대만큼 공격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자, 다시 정석대로 투수 2명을 보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루벤 카이네스와 푸이그 중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푸이그는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플레이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주일 동안 이탈하기도 했다.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하중이 실린 탓. 당시 부진했던 푸이그가 횡사하지 않기 위해 다소 무리한 동작을 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출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던 '쿠바산 악동'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홈런 21개를 치는 등 개인 성적도 좋아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가 얽히며 키움과의 인연에 쉼표를 찍었다. 몇 년 뒤 법적 문제가 해결됐고, 지난겨울 타자 2명을 영입해 장타력 보강을 노린 키움이 다시 손을 내밀며 다시 동행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그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야수성마저 사라졌다. 3월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무리하게 수비를 하다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많았다. 푸이그는 어깨 부상 뒤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통상적으로는 더 많은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이후 푸이그는 종종 장타를 날리며 키움과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타자 한 명만 남겨야 하는 상황이 오자 현실적인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그러면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도 키움이 방출 방침을 발표한 19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움팬에 인사말을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인정한 그는 "커리어 전환점마다 목표를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키움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 비록 올해 키움으로 돌아올 순 없지만,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54
프로야구

어깨 부상에 발목 잡힌 야생마...27일 SSG전 앞두고 1군 엔트리 제외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푸이그와 이주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박수종과 내야수 고영우를 콜업했다. 푸이그는 지난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2회 말 첫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투수 김유성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튿날(24일)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극상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키움은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1군 엔트리 말소는 하지 않는다. 며칠 휴식을 부여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차도가 더뎠고, 선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결국 26일 SSG전을 마친 뒤 푸이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132홈런을 기록할 만큼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2022시즌 KBO리그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이름값을 해냈다. 이후 불법 도박에 연루되고 이를 위증 혐의가 불거지며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관련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11월 다시 키움과 계약했다. 키움은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부족했던 장타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키플레이어로 기대받은 푸이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217(106타수 23안타) 4홈런 14타점에 그쳤다. 푸이그는 MLB 시절 '야생마'로 불렸을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악동 기질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과 두 번째 동행에선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자, 오윤 타격코치 등 지도자들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 키움 관계자는 "푸이그가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이 큰 것 같다. 부상을 당한 순간도 그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느껴진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병원 검진을 마친 뒤 바로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두산전을 치르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더불어 "내주 화요일(29일)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라고 복귀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잡혔다. 키움은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치며 부진했던 주전 중견수 이주형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임지열·박수종 등 그동안 1·2군을 오갔던 비주전급 선수들이 빈자리를 대신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4.27 12:52
프로야구

진짜 야생마인가...푸이그, 왼쪽 극상근건 부분 손상→1군 엔트리 말소 없이 동행 [IS 고척]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던 야시엘 푸이그(35)가 1군 무대를 지킨다. 키움 구단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푸이그의 몸 상태를 브리핑했다. 푸이그는 전날(23) 출전한 두산전 2회 말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투수 김유성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24일 1차 검진 결과 회전근개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고, 바로 이어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다. 구단은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한 결과, 푸이그는 왼쪽 극상근건(어깨)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말소하진 않는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8월 김하성도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홍원기 감독이 푸이그의 부상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는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엔트리에서 말소할 정도는 아닌 수준의 부상이라는 게 확인됐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61경기에 나서 홈런 132개를 친 선수다. 2022시즌 KBO리그에 입성,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그가 도박 관련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게되면서 잠시 인연이 끊겼다. 키움은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팀 장타력 보강을 위해 푸이그를 영입했다.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치며 부진했던 푸이그는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반등했다. 부상을 당한 23일 두산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7:33
프로야구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자금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 선고…항소 예정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최초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 앞서 1억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은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금을 전액 회복하지 않았고 용서받지도 못했다. 다만, 도박자금으로 쓰일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가 돈을 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이 도주할 우려는 없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임창용은 이날 재판 후 취재진에게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임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와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한국 원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한 전직 야구 선수다. KBO 통산 760경기에 나와 130승 86패 19홀드 258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연예일반

‘불법 도박 혐의’ 이진호, 검찰 송치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진호를 상습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던 사실을 밝히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돈을 빌린 지인 중에는 연예인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도 활약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7 18:27
프로야구

"요즘 이 선수 핫하다"...사령탑 반어적 워딩에 녹아 있는 고심→뛰지 않는 야생마 [IS 포커스]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가 심상치 않다. 배트가 얼어붙었다. 푸이그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뒤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장재영과 교체됐다. 푸이그는 키움이 0-1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무사 1·2루 동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임했다. 결과는 삼진. 체인지업 2구-포심 패스트볼(직구) 1구 조합에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인 뒤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푸이그는 키움이 추가 4실점하며 0-5로 끌려가고 있던 5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역시 슬라이더를 참지 못했다. 초구 투심 패스트볼, 2구 체인지업을 모두 걸러냈지만, 이어 3·4구는 파울에 그친 뒤 5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출전한 20경기에서 타율 0.222에 그쳤다.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6경기에서 27타수 2안타. 타율은 0.080. 그리고 16일 키움전에서도 침묵했다. 푸이그는 키움이 장타력 보강을 위해 개인사 논란을 감수하고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61경기에 출전했고, 홈런 132개를 남긴 선수다. 20202시즌 이미 한차례 동행했고, 5강 후보로도 평가받지 않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푸이그는 재계약 대상자였지만 도박 관련 혐의가 불거지며 KBO리그를 떠났다. 키움은 그사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완하려 했다. 법적 문제가 해결된 푸이그는 그렇게 다시 '버건디(키움 시그니처 컬러)'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더 기대는 높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타격감이 너무 안 좋다. 특히 득점권 25타석에서 타율 0.227에 불과하다. 홍원기 감독은 16일 롯데와의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요즘 이 선수(푸이그)가 핫하다"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고심을 드러냈다. 이어 홍 감독은 "15일 경기에서도 타점 찬스를 놓쳤다. 그의 타석에서 계속 연결이 안 되고 끊긴다"라고 토로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푸이그에게 홍 감독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라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말뿐이다. 홍 감독은 "언젠가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선수다.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6일 경기에서도 푸이그는 침묵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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