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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슈돌’ 최민환, 율희와 만남 약속 “아이들 생일 때 같이 밥 먹기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최민환이 온몸 육아에서 한강 피크닉까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과 주말을 함께하며 매일 발전하는 육아 실력에 뿌듯함을 드러냈다.지난 28일 방송된 ‘슈돌’ 523회는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은 봄맞이 한강 피크닉으로 왁자지껄 웃음 가득한 시간을 함께 했다. 또한 희율과 희우 남매는 아빠 문희준과 엄마 소율이 데이트를 했던 장소를 찾아 엄마 아빠의 사랑을 함께 나눴다.이날 최민환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육아 스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환은 누룽지 밥에서 새우볶음밥과 동치미로 풍성한 아침 밥상을 차렸다. 또한 최민환은 아윤, 아린의 헤어를 간단한 묶음 머리에서 깜찍한 양 갈래머리로 해주며 손재주를 선보였다. 재율의 태권도 실력도 상승됐다. ‘파초 띠’였던 재율이 ‘파란 띠’로 승격한 것. 최민환은 “우리 재율이 언제 파란 띠가 됐지?”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들을 향해 기특함을 드러냈다. 재율은 발차기 시범을 보이며 늠름함을 뽐냈다. 태권 자매로 변신한 아윤-아린은 스트레칭 자세를 데칼코마니처럼 따라 하며 똑닮은 호흡으로 깜찍한 자태를 자랑했다. 또한 최민환은 ‘민환 랜드’를 개장해 삼남매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온몸 육아를 선보였다. 삼남매는 최민환에게 뽀뽀 세례를 날리며 웃음을 터트렸다.이어 최민환은 “아빠의 로망”이라며 삼남매와 피크닉을 준비했다. 최민환은 김밥을 준비하면서“재율아, 아빠 잘하고 있는 것 같아”라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김밥, 문어 소시지, 사과로 3단 도시락을 준비했다. 최민환은 한강에서 삼남매와 4인용 자전거에 탑승해 혼자 페달을 돌리며 땀을 뻘뻘 흘렸다. 재율은 “아빠 힘내세요!”라며 아빠의 다리를 눌러주었고, 아윤-아린 쌍둥이 자매는 “와아~ 아빠 최고!”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최민환과 삼남매는 튜브 보트 위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이 가운데 재율이 받고 싶은 생일 선물로 “우리 가족들 다 만나고 싶어”라며 다섯 가족이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은 “엄마랑 아빠랑 아가들이랑 밥 먹을까?”라며 재율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데 이어, “아이들 생일 때 아이들 엄마랑 같이 모여 밥 먹기로 약속했다. 쌍둥이 생일 때 아이들 엄마랑 같이 밥 먹었는데 재율이가 정말 좋아하더라”라며 삼남매에게는 여전히 소중한 엄마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아빠의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그런가 하면 희율과 희우 남매는 깜찍한 복고풍 교복을 입고 아빠 문희준과 엄마 희율이 비밀 연애를 했던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 가운데 희율은 1세대 아이돌로 대중문화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박물관에 전시된 H.O.T. 문희준 사진과 뜻밖의 만남을 가졌고, “아빠! 왜 박물관에 갇혀 있어?”라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희율은 문희준이 H.O.T. 활동 당시 촬영했던 화보집을 발견하곤 지금의 아이돌과는 다른 스타일링에 호기심을 가졌고, 아빠의 포즈를 완벽히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또 문희준과 소율은 두 사람의 추억 장소였던 음식점을 네 가족이 되어 희율, 희우와 방문하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며 달달했던 연애 시절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소율은 “희율아 연애할 때는 아빠가 엄마를 아기처럼 다 챙겨줬어”라며 다정하고 세심하게 챙겨줬던 문희준의 사랑꾼 면모를 언급하며 추억에 잠겼다. 문희준은 “내가 소율이를 키우다시피 했지”라며 소율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줬던 시절을 언급했다. 문희준과 소율이 추억을 떠올리며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이어가자, 희율은 돌연 ‘잼포터’로 변신해 “지금 여러분은 7년 차의 사랑싸움을 보고 계십니다”라며 부부싸움을 생중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아빠와 엄마의 추억을 함께 나누며 아이돌 DNA를 발산한 희율의 발랄한 매력은 자동 미소를 자아냈다.지난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9:34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2000원짜리 공깃밥과 스텡 공기

공깃밥을 2000원 받는 식당이 있다고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소란합니다.단순하게 생각합시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2000원을 받을 만한 공깃밥이면 소비자가 기꺼이 그 돈을 내고 먹을 것이고, 그 값어치를 못 하면 소비자는 공깃밥이 공짜이거나 1000원을 받는 식당에 갈 것입니다. 이런 일은 시장에 맡기면 됩니다.공깃밥 이야기가 나오면 제가 반복해서 하는 투정이 있습니다. ‘스텡 공기’에 대한 불만입니다. 2016년에 서울공예박람회 연출을 하게 되었고, 제가 선정한 주제는 밥그릇이었습니다. 그때에 제가 썼던 글의 일부를 옮깁니다. “공예의 존재가치는 일상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데에 있다.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 끼니마다 밥그릇과 마주한다. 그러니 한국인의 일상이 아름다우려면 밥그릇이 아름다워야 한다. 2016년 현재 한국인의 밥그릇은 아름다움과 멀다. 처참하다. 식당에서는 ‘스텡 공기’, 집에서는 외국 회사의 ‘깨지지 않는 그릇’으로 받는다. 이들 기물의 형태가 어떤 계통 안에 있는 것인지, 먹고 살기에 바빠, 더듬을 여유가 없었다.”“지름 11.5㎝×높이 6㎝. 국가가 국민의 밥그릇 규격을 정하였다. 식당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행정적 처벌을 받아야 했다. 쌀이 부족하니 밥을 덜 먹게 하자는 국가의 기획이었다. 마침 ‘스텡의 시대’였다. 녹나지 않고 가벼우며 깨지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 식기는 첨단의 기물이었다. 뚜껑 달린 ‘합’ 모양의 스텡 공기는 순식간에 식당에 번졌다. 식당 입장에서는 밥을 덜 내어 이득인데다 밥을 미리 담아 보관할 수 있으니 인건비도 줄일 수 있었다. (중략) 스텡 공기의 시대는 일찌감치 마감하였어야 했다. 가난 때문에 유보하여야 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2016년 이전에도 또 그 이후에도 스텡 공기 때문에 잃어버린 우리 밥그릇을 되찾자고 떠들었으나,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성과는 없었습니다. 스텡 공기가 쓰기가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스텡 공기가 참으로 매력 없는 그릇인 것도 사실입니다. 압축성장을 하느라 희생해야 했던 일상의 멋과 여유를 이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말은 이렇게 해도, 우리의 삶은 그때나 지금이나 팍팍하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압니다. 공깃밥 1000원을 걱정해야 하는 인생인데 공깃밥의 공기가 스텡인지 도자기인지 그게 중요하겠는지요. 금리가 올라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데다가 먹을거리 물가는 다락같이 오릅니다.허영만 화백이 진행하고 있는 서민 식당 탐방 프로그램 이름이 ‘백반 기행’입니다. 한식의 대표 메뉴로 무엇을 삼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돌아오는 답 중에 “백반”이 많습니다. 밥에 국과 반찬 서너 가지로 차려지는 서민의 상차림을 백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백반은 한자로 白飯입니다. 한글로 풀면 흰밥이지요. 흰 쌀밥.백반은 원래 상차림을 이르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쌀이 부족하여 잡곡밥밖에 낼 수 없던 시절에 “우리 식당은 흰 쌀밥을 냅니다” 하는 표시로 식당 문에다 ‘백반’이라고 써놓았었지요.‘백반’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흰 쌀밥을 의미하지 않게 된 것은 모든 식당이 흰 쌀밥을 낼 수 있게 된 1970년대 후반의 일일 것입니다. 모두가 흰 쌀밥을 먹는데 식당 문에는 여전히 ‘백반’이 붙어 있으니 ‘백반’을 상차림으로 오해하기 시작한 것이지요.저는 1962년생입니다. 절대 빈곤 시대가 끝날 무렵에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에 밥 동냥을 다니는 거지를 보았습니다. 쉰내 나는 밥을 물에 말아서 먹던 이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가지고 오지 못하는 친구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자고 일어나니 선진국이 되었다고 자랑하더니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순위가 208개국 중에 200위라는 뉴스를 봅니다. 외식업체 사장들이 코로나 때부터 더 힘들다고 제게 하소연을 합니다. 공깃밥 2000원 뉴스에 사람들이 매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먹고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기까지 스텡 공기 투정은 미루어야겠습니다. 그동안에 국민 모두가 잘 버텨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2023.10.26 07:01
경제일반

고물가엔 거거익선?...라면에 이어 커피·안주도 대용량이 대세

유통 업계가 대용량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에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를 키운 빅 사이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른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다.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대용량 안주 상품을 출시했다.1㎏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를 선보였다. 오븐에 구워 만든 어포를 포대 자루 모양의 봉투에 담았다. 가격은 2만5900원으로 기존에 판매하던 30g짜리 소용량 상품보다 중량당 가격이 3배 저렴하다.400g짜리 '엘도라다 감자칩'도 판매한다. CU에서 기존에 선보인 감자칩 제품들의 평균 중량이 60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6배 이상 많은 용량이다. 해당 상품은 타 채널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한 9900원이다.향후 270g짜리 '대표 오징어튀김'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대용량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지퍼백 형태로 포장했다. CU는 기존 60g짜리 상품보다 용량을 늘린 180g짜리 상품이 반응이 좋자 이번에 용량을 더 늘려 270g 상품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CU 관계자는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용량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알뜰 쇼핑을 돕는 대용량 상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도시락 컵라면의 대용량 버전 '점보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다. 전체 중량 729g에 달하는 점보도시락은 기존 도시락(86g)의 8.5배로, 8~9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5월 말 제품 출시 이후 3일 만에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매진되자, GS25는 당초 한정 수량 판매 예정이었던 점보 도시락을 정식 상품으로 전환했다. 커피, 음료도 대용량 사이즈가 등장했다.스타벅스코리아는 9월 말까지 1L에 육박하는 '트렌타'(887㎖) 사이즈의 대용량 음료를 판매한다. 기존 스타벅스에서 가장 큰 용량이었던 벤티(591㎖) 사이즈의 1.5배다. 콜드브루와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 3종 주문 시 선택할 수 있다. GS25도 PB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내놨다. 총 용량 750㎖의 대형 사이즈다. 기존의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가 480㎖인 것과 비교하면 1.6배에 이른다. 용량 대비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게 책정했다.풀무원식품은 최근 2.3L의 대용량 냉장 주스 ‘잇츠 프레쉬업’을 출시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대용량 발효유 ‘야쿠르트 그랜드(280㎖)’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뛰면서 기존 상품 대비 용량이 많은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 문화 등 색다른 재미까지 찾는 움직임이 생겨나면서 기존 제품보다 큰 사이즈 상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2 07:00
산업

세븐일레븐, 먹거리에 친환경 가치 더한 '푸드드림에코' 개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먹거리에 친환경을 더한 특화매장을 통해 타 편의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세븐일레븐은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2.0' 1호점인 푸드드림에코(사당본점) 매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2019년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운 특화매장 플랫폼이다. 평균 115㎡ 크기의 푸드드림 매장의 특징은 시식공간이다. 도시락, 국수, 치킨, 슬러피, 걸프음료 등 차별화된 간편식으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반영했다.새롭게 문을 연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에코 매장은 푸드드림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에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더했다는 점이다.특히 윤리적 소비와 가치소비 지향세가 뚜렷한 2030세대를 겨냥했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푸드드림에코 매장에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도 들였다. 이륜차 공유 플랫폼 '에임스'와 손잡고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도 갖췄다.매장 벽면과 천장은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냉난방 제어 및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의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페트병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적용했다.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매장의 또 하나의 목표는 일반 매장의 매출 30~50%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담배 매출의 탈피다. 신선식품, 즉석식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의 경우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아, 수익 증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에서 푸드드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의 노후화된 각종설비를 보다 작고 효율적인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에 문을 연 푸드드림에코 매장 역시 기존 미니스톱 점포를 전환시킨 사례"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2 17:56
연예일반

[더보기] ‘일타 스캔들’부터 ‘작은 아씨들’까지… 드라마 오프닝에 만화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오프닝이 웹툰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와 따뜻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이제는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오프닝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다.‘일타 스캔들’ 오프닝은 피곤함을 잔뜩 머금은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등장, 도시락을 만드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그 도시락을 먹는 최치열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중후반부에는 요리 레시피와 수학 공식이 조화롭게 섞여 마치 서로에게 스며 들어가는 ‘열선 커플’(치열+행선)을 그려낸 듯했다. 1회가 방영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품은 물론 오프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건너뛰기’는 시청자들의 숙제다. 드라마 시작 전에 나오는 장면임에도 늘 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오프닝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시간을 못 참고 넘기는 시청자도 있을 터. 매번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OTT 자체에 ‘오프닝 건너뛰기’ 설정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쉽게 넘길 수만은 없게 됐다. 각 작품의 정체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오프닝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지난달 시작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도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제작됐다. ‘꼭두의 계절’은 사신(死神)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병원에 실려 온 꼭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계절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작화로 그려졌다. 함께 방영 중인 SBS ‘법쩐’, KBS2 ‘두뇌공조’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등도 드라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넣어 오프닝을 완성했다. 지난해 방영된 작품들 중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N ‘작은 아씨들’, ‘슈룹’, 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대표적인 예다. ‘작은 아씨들’ 오프닝은 매회 벌어질 사건들을 작화로 풀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돈더미 위에서 헤엄치는 오인주(김고은 분)부터 술이 든 커다란 컵을 뒤집어쓰는 오인경(남지현 분), 그림을 그리며 미소를 짓는 오인혜(박지훈 분)까지. 잔혹 동화의 느낌과 작화에 디테일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천원짜리 변호사’는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분), 서민혁(최대훈 분), 사무장(박진우 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 가까운 해당 영상은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해당 영상을 기획한 김현우 조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물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까운 드라마”라며 “리얼리티와 고증보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우리 드라마가 ‘무거운 법정물’이라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성율 음악감독 역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뒤흔들었던 투니버스 류의 감성을 재현하고 싶다는 조연출의 요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한 바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프닝은 드라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등장인물의 사진과 함께 뻔한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과거 드라마 오프닝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몰입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JTBC ‘구경이’, tvN ‘빈센조’ 등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던 오프닝 영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8 08:52
스타

스타와 팬들, 세상을 따뜻하게 바꾼다...팬덤기부 4배 늘어

2023년 토끼해를 맞아 스타들의 빛나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의 기부는 파급력이 남다르다. 한명의 선행이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수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선행을 따라하거나 동참하는가 하면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십시일반 힘을 더해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토끼를 떠올리게 한다.많은 스타들이 선행에 나서는데 그 방식은 다양하다. 2023년을 연초부터 따뜻하게 데우는 스타의 기부 방식을 살펴봤다.◇스타의 이름으로…‘선한 영향력형’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형태를 ‘선한 영향력형’ 기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새로운 ‘팬덤’으로 자리 잡은 팬들의 기부 방법으로, 스타들도 팬클럽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역조공’ 기부가 이뤄지기도 한다. 실제로 팬덤 기부금은 올해 크게 급증하는 추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기부한 팬클럽은 총 19개, 모금액 2억 5000만원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10개 팬덤이 7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고려하면 팬덤 수는 약 2배, 기부 금액은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가수 임영웅 팬덤은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소규모 그룹이 선행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영웅 팬클럽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지난 11일에도 부산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를 지원했다. 부산영웅시대는 부산연탄은행(밥상공동체)에서 독거노인들 위해서 매달 둘째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70만원 후원과 도시락 나눔 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이 밖에 대구영웅시대는 지난 12일 북구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북구청에 기탁했고, 합천영웅시대도 같은 날 합천읍사무소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20만원을 기탁했다. 소모임인 영웅시대 밴드(나눔모임)도 새해를 맞아 가톨릭평화의 집을 방문해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을 전달했다.배우 도경수의 팬클럽 ‘D.O.경수다움’도 지난 12일 도경수의 30번째 생일을 맞이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성금 1200만원을 기부했다. 도경수 팬덤은 2018년 ‘스윙키즈’ 영화티켓나눔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아동 장학금 후원, 수해 이웃 돕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한 전국재해구조협회 기부, 한국소아암재단 매월 정기 기부 등 4년째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소지섭 팬클럽인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도 지난 7일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주택 12가정에 25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소지섭 팬클럽의 연탄 기부 봉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이들은 각 가정의 연탄 창고에 연탄을 직접 쌓으며 어르신들의 겨울 걱정을 덜었다.◇스타와 팬이 함께…‘친구형’스타와 팬이 직접 땀을 흘리며 봉사에 참여하는 방식도 있다. 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친구형’ 기부라고 할 수 있다. 가수 바다는 팬들과 함께 손수 땀흘리는 봉사에 나섰다. 바다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팬들과 함께 그린하트 연탄 나눔 봉사를 마쳤다. 앞서 바다는 자신의 SNS에 연탄 봉사 참여를 독려하며 “지난 몇 해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셨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올해도 마음을 모아보자”고 전한 바 있다.팬과 함께 하는 연탄봉사의 ‘원조’는 가수 션이다. 션은 ‘대한민국 온도 1도 올리기’ 연탄 봉사를 캠페인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팬과 함께하는 연탄 나르기 봉사 154회차를 돌파했다. 이 밖에 션은 매년 한부모 가정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 등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올바른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위한 건축 봉사에는 배우 윤세아, 박보검, 육상선수 장호준이 모여 손을 보탰다. 싱어송라이터 심규선도 최근 팬클럽 ‘룸메이트’와 함께 연탄은행을 통해 사랑의 연탄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연탄 9125장 중 2000장은 직접 배달했고, 7125장은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서울 노원구 당고개에 모인 50여명의 팬들은 줄을 지어 연탄을 옮기거나, 직접 연탄을 지게에 담아 옮기는 등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선행은 생활 속에서…‘일상형’1년에도 여러 번 기부를 실천하는 기부 스타도 있다. 선행이 일상인 셈이다. ‘일상형’이라고 할 만하다.이승기의 경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이먼트와 정산금 분쟁을 겪던 도중 소속사가 보낸 미정산금 50억원을 통 크게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승기는 지난달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원을 기부했고, 지난 13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아이유는 특별한 날마다 기부하는 상습 기부 천사다. 아이유는 새해를 맞은 지난 2일 경기 양평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아이유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양평군에 기부해오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아이유는 바로 며칠 전인 지난해 30일에도 아동 지원 단체 여울돌, 한국아동복지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 소외 계층에게 총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연인인 김우빈과 신민아는 오래 전부터 소외 계층에 기부를 실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김우빈은 지난 4일 취약 계층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김우빈의 연인인 배우 신민아도 최근 사랑의 열매와 서울 아산병원 등 여러 기관에 총 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고, 신민아는 누적 기부액만 33억원이 넘는 ‘프로 기부러’로 지난 2019년에는 금융의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모녀가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스타도 있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그의 어머니 정현숙씨가 그 예다. 정현숙씨는 전통음악과 무용으로 공연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하무용단의 단장으로, 마하무용단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산하단체이기도 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소외계층 지원, 자살사고예방, 장기기증희망등록사업, 조혈모세포 기증사업 등의 활동을 주로 한다. 수지 어머니인 정씨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상임이사 겸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수지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자신의 생일에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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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브랜드] 더팜홈쿡, 소분화 밀키트로 고르는 취향 따라 재미 선사

밀키트 전문회사인 더팜홈쿡은 전국 150개 밀키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도시락, 간편 냉동식품, 캐릭터 상품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청주에 생산 공장이 있어서 신제품 개발과 생산 대응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팜홈쿡은 온라인 쇼핑몰 밎 정기구독 등 유통 플랫폼 구축과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가맹·마트 등 판매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로 오프라인 비지니스를에 집중했다면 2022년은 마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대해 접근성을 넓히고, 청소년 수련원·복지원쪽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금호전기 IT 자회사 브릭메이트사와 유통 플랫폼 구축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기업 또는 타 밀키트사와 차별화된 온라인 밀키트 정기구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노시대 불경기에, 더팜홈쿡의 장점인 소분화 밀키트를 더욱 소분화하는 전략인 ‘나노푸드’도 계획 중이다. 야채·수산·축산·건조제품·과일까지 더욱 소분화하여 고객은 고르는 재미와 동시에 장바구니의 가벼움과 가성비를 느낄수 있다. 푸드다이소 형태의 플랫폼에 더팜홈쿡만의 강점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더팜홈쿡은 건강하고 간편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 뿐 아니라 각 사회 다양한 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의 복지를 위한 협력 사업,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여러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04 08:07
보도자료

더팜홈쿡, 브릭메이트와 밀키트 플랫폼 개발, 기술투자 협력 MOU 체결

더팜홈쿡은 금호전기 IT 자회사 브릭메이트와 더팜홈쿡 프랜차이즈 밀키트 IT 시스템(O2O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구축 및 기술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더팜홈쿡은 현재 전국에 밀키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국민간식 뻥튀기 미미뻥 독점 계약을 하였고, 소이팩토리는 콩물, 두부 등의 소이푸드 생산과 판매를 하는 매장 형태를 구축하였다. 더팜홈쿡은 청주 소재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신제품 개발력과 신속한 생산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반 매장에서 판매가 어려웠던 도시락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제휴 체계망을 기반으로 젊은 MZ세대들의 방문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릭메이트는 최신 기술 기반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사이며, 서울 본사 및 베트남 호치민 지사에 150여명의 내부 고급 개발자를 보유, 약 1,000여명의 파트너 개발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벤처기업으로 국내 대표 IT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의 기술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브릭메이트는 올해 초 금호전기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평가 받아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이래 괄목할만한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팜홈쿡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플랫폼 플레이쿡(가칭)은 어플리케이션(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2O 딜리버리 서비스,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비롯하여 일반 밀키트, 키즈 밀키트, 식단조절 밀키트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자신만의 레시피와 요리를 뽐내고 공유할 수 있는 푸드 전문 SNS 서비스를 구축하여 밀키트 프랜차이즈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01 09:10
축구

전주서 열리는 ACL, 관중입장 후 외부 차단 '버블' 방역

17~20일 열리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권역 8강과 4강전. 전북 전주에서 ‘버블(Bubble·물방울)’처럼 외부와 차단된 채 치러진다. 포항 스틸러스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는 17일 오후 2시에 8강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오후 7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4강행을 다툰다. 올해 동아시아 권역 8강·4강전은 K리그1 전북 현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열린다. 4강전도 20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치러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따라 경기장 수용 규모(4만2477석)의 25%인 1만석을 개방한다. 프로축구연맹은 “중립 경기지만 사실상 홈팀인 전북과 티켓판매, 운영 등을 협조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팀과 다수 대회 관계자들이 외국에서 입국한다. 호텔, 경기장, 훈련장, 클럽하우스 등 대회 관련 장소들을 ‘버블’ 형태로 운영해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고야 선수단은 13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AFC 경기감독관, 심판 등은 13일과 14일에 입국 예정이다. 입국 후 곧바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호텔에 머문다. 연맹이 관련 부처 협조를 얻어 한 곳의 김포 호텔로 이동시켜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들은 격리호텔에 머물다 음성이 나온 뒤 전주로 이동한다. 전북은 구단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며, 울산과 포항은 경기 이틀 전인 15일 전주로 향한다. 숙소도 ‘버블’ 형태로 운영된다. 전주 시내 호텔 한층 전체를 빌려 한층당 한 팀씩 배정한다. 해당 층에만 머물며 경호원이 출입을 통제한다. 버블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일반 투숙객과 동선을 분리한다. 버블 내 인원들에게 방마다 도시락을 제공하며, 선수단은 외부인 접근이 불가한 별도 공간에서 식사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공식 일정 이동 전, 차량 탑승 전에도 체온을 추가 측정한다. 모든 대회 관계자는 최소 3일 간격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AFC에서 지정한 감염관리관 김광준 박사 등 3명의 의학전문가가 현장에서 방역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훈련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며, 경기장은 경기 당일 5시간 전부터 ‘버블’로 지정해 통제한다. 경기 전날과 경기 후 기자회견은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포항은 대회 16강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1-0으로 꺾고 올라왔다. 올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나고야를 만난 포항은 1무 1패(0-3, 1-1)로 열세였다. 리그 팀 득점 1위 임상협(10골)과 리그 도움 1위 강상우(7도움) 발끝에 기대를 건다. 나고야는 16강전에서 K리그1 대구FC를 4-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폴란드 출신 스비에르초크(29)가 경계대상 1호다. K리그1 1, 2위 울산과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그동안 리그에서 전북만 만나면 약했던 울산은 올해는 상대전적 1승 2무로 우세다. ‘이동 콤비’ 이동준(11골-3도움)과 이동경(4골-2도움)이 선봉에 선다. 전북은 대회 동아시아 권역 득점 선두(8골) 구스타보를 믿는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3 06:01
연예

[#여행어디] 9월 늦은 휴가, 반려견과 함께라면 강원도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인구 4명당 1명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행도 함께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르르 휴가를 떠나는 8월을 지나 비교적 한산한 9월의 여행을 계획하는 펫팸족이라면 강원도의 리조트를 추천한다.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세 곳이나 있다. 설악산 아래 강아지와 함께 머무는 '켄싱턴 설악밸리' 최근 펫팸족 사이에서 가보고 싶은 리조트로 꼽히는 곳이 바로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설악밸리'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설악밸리의 스위트객실 8곳을 펫 객실로 바꿨다. 지난달 26일 켄싱턴 설악밸리를 방문했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한 후 웰컴센터에서 체크인할 수 있었다. 이날 켄싱턴의 펫 객실인 '로얄스위트 펫 베른'을 예약했다. 프런트 직원은 강아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와 조식 이용 방법 등을 설명했고, 함께한 반려견의 광견병 접종 여부 증명서를 확인했다. 그리고 펫 베른 객실 이용객에게 제공되는 '웰컴 키트'를 건넸다. "오늘 펫 객실은 몇 개나 예약이 됐나요?"라고 묻자 "오늘 만실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트렌드에 걸맞게 평일에도 객실 예약률이 높은 듯 보였다. 펫 베른 객실은 일반 객실과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켄싱턴 설악밸리 가장 초입에 위치한 건물 한 동을 쓰고 있었다. 이 건물 한 동은 총 2층에 8객실이 있고, 모두 로얄 스위트룸으로 방 3개, 화장실 2개 구성이었다. 펫 베른 건물 바로 앞에는 990㎡의 프라이빗 펫 파크가 있어 강아지와 함께 온 고객들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했다. 펫 파크에서는 강아지와 뛰어놀기도 하고,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강아지 사진을 남겨주기도 했다. 객실로 들어오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펫 유모차와 안전문이었다. 특히 현관문을 열어도 반려동물이 뛰어나가지 않도록 안전문을 설치해둔 세심함이 엿보였다. 거실에는 펫 드라이 룸이 설치돼 있고 화장실에는 욕조와 입욕제도 구비돼 있어 휴가 내내 더러워진 반려동물을 씻길 수도 있었다. 펫 드라이 룸은 '펫밀리아펫케어룸'으로 드라이는 물론이고 에어샤워와 살균까지 가능하다. 이외에 객실의 발코니에서는 반려동물과 프라이빗하게 BBQ를 즐길 수 있다. 펫 베른에서 BBQ를 이용하면 반려견 전용 '멍맥주' 1병도 제공한다. 펫 베른 객실에서도 조식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는 없었다. 켄싱턴 설악밸리 직원은 "유모차를 이용해도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는 없고, 도시락으로 객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반려동물과 켄싱턴 설악밸리의 시설 내부를 함께 이용할 수는 없었지만, 설악산 아래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신선호 한 바퀴를 산책하고 양 목장을 구경하는 등 조용한 휴가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소노호텔앤리조트·휘닉스평창도 '웰컴, 펫미족' 반려동물(pet)을 나(me)처럼 생각하는 '펫미족'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강원도 내 펫 프렌들리 리조트는 강원 홍천 소노펫 비발디파크가 있다. 지난해 비발디파크에 객실 157실 규모로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개장했는데, 반려동물을 여행객으로 존중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펫미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노펫 비발디파크에서도 마찬가지로 광견병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숙 고객에게는 산책 시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에코백과 수제 간식, 배변 봉투, 물티슈, 펫 비누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웰컴 펫 키트’를 제공한다. 여유롭게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식 시간 동안 반려동물을 무료로 돌봐 주는 보딩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은 반려동물의 성향과 행동 동선을 배려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미끄럼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관절 부상을 막기 위한 논슬립 플로어를 시공했고, 낮은 높이의 침대와 툇마루,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배기 시스템 설치 등 반려동물과의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강조했다. 또 간접 조명들을 사용해 반려동물에게 편안한 조도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공간은 '소노펫 플레이그라운드'다. 탁 트인 야외 공간의 천연잔디에서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플레이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예쁜 연못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을 응시하는 강아지,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강아지, 물장구를 치며 다른 강아지들과 장난치는 강아지 등 반려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연못은 잔디와 돌, 나무, 파란 하늘 등 주변과 그림 같이 어우러져 플레이그라운드 최고의 감성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평창은 최근 반려동물과 더욱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했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 상반기 포레스트 펫 캠핑장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전용 객실도 지난해 10객실에서 올해 50객실 이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특히 포레스트 펫 캠핑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캠핑장으로 인기다. 지난 5월 오픈해 총 90동의 캠핑장 중 반려동물 전용으로 10개의 텐트도 조성했다. 펫 캠핑 이용객에게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키트(펫 전용 물티슈, 리본, 간식, 장난감 등)를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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