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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재석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유연석 도발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대학로 추억으로 하나 된 ‘삼형제 케미’를 선보이며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2회는 유재석, 유연석과 ‘틈 친구’ 지창욱이 ‘틈 주인’ 도예공방, 뮤지컬 공연장을 방문해 뜻깊은 추억 공유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웃음을 선사했다.유재석은 유연석의 질투를 부르는 ‘톰과 제리’ 티키타카로 떠들썩한 오프닝을 열었다. 유연석이 “드라마 촬영할 때 패딩 입고 찍었다”며 근황을 밝히자, 유재석은 “지금 촬영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라며 잠들어 있던 유연석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유연석이 “형은 그 시간대에 어떤 걸 보실거냐”라고 넌지시 묻자, 유재석은 “다음 날 녹화 있으면 잠을 자야지. 우리 집에는 수신기 없어서 시청률하고 상관없어”라며 밀당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 사이 오늘의 틈 친구 지창욱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지창욱은 “제가 처음 데뷔했던 공연이 21살 때 대학로에서 한 ‘불과 얼음’이었다”고 대학로에 얽힌 옛 기억을 떠올렸고, 유재석은 “저도 처음으로 태어나서 밖에서 밤을 샌 게 바로 대학로다. 밤새 노래 부르면서 놀았다”고 덧붙여 오랜 시간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대학로의 추억을 나눴다. 지창욱은 ‘틈만 나면,’ 사상 최초로 보너스 쿠폰 3장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도예공방이었다. 틈 주인이 평소 빈티지와 중고거래를 좋아한다고 밝히자, 지창욱은 “저도 중고거래 자주 한다. 얼마 전에 포켓몬 띠부띠부씰 컬렉션을 26만 원에 샀다. 집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놨다”라고 숨겨둔 취미를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물레 위 과녁판에 공 맞히기’였다. 1단계는 색상을 뽑아 과녁판 위 지정된 색상에 3명 모두 공을 맞히면 성공. 유연석은 칸이 넓은 색상을 향해 “오늘의 운이 여기 달린 거야. 난 노랑 아니면 빨강이지”라고 자신만만하게 빨강을 뽑았지만, 하필 맞추기 힘든 초록에 공을 맞혀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 ‘자타공인 똥손’ 유재석이 파란색을 뽑고, 첫 번째 보너스 쿠폰을 사용했지만 틈 주인의 공이 빗겨 맞아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4번째 도전에서 지창욱이 빨강을 뽑고, 모두가 심호흡 끝에 1단계 성공을 획득하며 틈 주인을 환호성 치게 했다. 2단계는 과녁판 색 배열이 한층 더 좁아진 상황. 지창욱은 실패할 때마다 머쓱한 정적이 이어지자 “원래 분위기가 이렇게 숙연해지나요?”라며 걱정했다. 심지어 7번째 도전에서는 지창욱의 공에 유재석의 공이 튕겨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지창욱은 “선 안 넘고 점프해서 해도 되지 않아요?”라며 물레판을 향해 온몸을 내던져 제작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까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지창욱은 “이게 사람의 사행성을 건드린다. 사람의 욕망으로 좌절하게 한다”고 말하더니 “생각해보면 이게 교훈적인 거다”고 자기 타협에 나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세 사람은 다음 도착지까지의 틈새 시간을 점심시간으로 활용했다. 지창욱은 “얼마 전에 팝업 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사면 주는 게임 캐릭터 스킨을 12만 원에 거래했다”라며 ‘덕후 모멘트’를 드러내 놀라움을 사는가 하면, “중고거래는 직거래로 해야 만나는 맛이 있고, 사기 당할 확률이 적다”라고 전문가 면모까지 빛내는 활약을 보였다.이어진 커피 타임에서는 유재석이 대학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보며 “학교 다닐 때 개그맨이 일찍 돼서 내 앞길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TV에는 안 나오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하자, 지창욱은 “저도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공부만 하다가 얼결에 연극 영화과에 붙게 됐는데, 1학년 내내 학사 경고를 받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대학로에 오고, 독립영화 하고 지금까지왔다”라며 험난했던 데뷔기를 고백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은 두 번째 틈 주인과는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났다. 이번 틈 주인은 지창욱이 과거 공연했던 ‘쓰릴미’의 피아니스트로 뮤지컬 경력직인 유연석과 지창욱의 반가움을 샀다. 유연석은 “‘헤드윅’ 때 생각난다. 첫 공연 날에 떨고 있는데, 마침 승우 형이 전화해서 ‘연석아 너무 떨리면 정수기 옆에 조금씩 키워드를 적어 놔’”라고 조언해 줬다”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고백했다.세 사람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컵 차기’였다. 종이컵을 세 사람이 발로 10번 이어 차면 1단계 성공. 유연석이 “뮤지컬에서 많이 해 봤다. 제가 골 결정력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거듭 실패하자, 유재석은 “FC 개발 진짜~”라며 아우성쳐 지창욱을 배꼽 잡게 했다. 이에 세 사람은 긴급 보너스 쿠폰으로 수습하려 했지만, 틈 주인까지 러시아 댄스를 방불케 하는 헛발 차기로 좌절에 빠졌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8번째 도전에서 세 사람은 온 몸을 내던졌고, 떨어질 듯 말 듯한 릴레이 끝에 지창욱의 마무리 드리블로 1단계 성공의 쾌거를 거뒀다.단 두 번의 시도 만을 남겨두고 더 작아진 컵과 함께 2단계에 도전, 유연석은 연습이 생각만큼 되지 않자 “컵이 브랜드가 달라~”라고 우겼고, 지창욱마저 “이게 종이컵이 얇아요. 친환경인데요?”라며 거들더니 “연습을 내일 아침까지 해서 내일 성공시키자”라고 각오를 다져 제작진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결국 고전 끝에 9번째 도전에 들어가고, 지창욱과 유재석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주고받기를 이어간 데 더해 ‘FC개발’ 유연석이 깔끔한 두 번 차기로 마무리를 결정지으며 기적적인 2단계 성공을 완성시켰다. 유재석은 “야 여기도 FC개발이 마지막에 성공시키네~”라며 인정했다. 지창욱은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할 수 있어서 오늘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반전의 성공이 남긴 진한 여운을 더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8:07
예능

지창욱, 유재석도 놀란 엉뚱미…“당근서 포켓몬 띠부띠부씰 26만 원에 사”

‘틈만 나면,’에서 배우 지창욱이 최근 직거래로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26만 원에 구입했다고 밝힌다.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는 틈 친구로 지창욱이 출격해 유재석, 유연석과 도예공방, 뮤지컬 공연장의 틈새 시간을 쉴 틈 없는 티키타카로 꽉꽉 채운다. 이 가운데 지창욱이 직거래 애용자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이날 지창욱은 직거래를 즐겨하는 첫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에서 유독 반가운 기색을 드러낸다고. 지창욱은 “저도 얼마 전에 당근에서 포켓몬 띠부띠부씰 컬렉션을 26만 원에 샀다”라고 자진 고백해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그러더니 “지난번엔 팝업 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해야 주는 스페셜 게임 스킨 쿠폰을 구하기 위해 직거래로 12만 원에 거래했다”며 또 다른 이색 거래 내역을 밝혔다. 이에 유연석이 “5만 원 이상 구입한 분에게 주는 스페셜 선물을 12만 원에 구입한 거냐”라며 놀라워하자, 지창욱은 그 정도 가격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큰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 모두를 웃음 터지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지창욱은 “어플을 쓸 때는 무조건 직접 거래를 해야 사기를 안 당한다”라고 꿀팁까지 전수하며, “직거래할 때 상대방이 ‘이걸 왜 사냐’는 질문 많이 하시는데, 그냥 게임 좋아한다고 답한다”라며 의외의 엉뚱함을 뽐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창욱은 유연석이 “얼마 전에 화원에서 120년 된 올리브 나무가 5000만 원 하는 것을 봤다”라며 올리브 나무에 관심을 드러내자 이내 “120년 된 지 어떻게 알아요?”라며 사실 검증에 나서기도 이에 유재석은 “창욱이가 중고 거래 많이 하다 보니까 검증이 확실하네~”라며 사실 검증이 확실한 지창욱 거래 스타일에 리스펙한다.이때 ‘직거래 마니아’에 이어 ‘검증 마니아’까지 차지한 지창욱을 욱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틈만 나면,’의 전매특허 게임 미션. 지창욱은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오가는 선물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긴장감의 순간이 찾아오자, “이게 사람의 사행성을 건드린다. 사람의 욕망을 건드려서 좌절하게 한다”라고 아우성치더니 “생각해보면 이게 교훈적인 거다”라고 자기 합리화에 나서 제작진을 빵 터지게 한다는 전언이다.이에 ‘틈만 나면,’에서 포텐 터진 지창욱의 엉뚱 면모는 어떨지 본 방송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틈만 나면,’ 12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1 09:09
드라마

전소민, ‘돌싱녀’로 본업 복귀…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출연

배우 전소민이 본업으로 돌아온다.KBS조이는 오는 12월 5일부터 방송하는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전소민을 캐스팅했다고 22일 밝혔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극중 전소민은 파혼 후 고단한 아르바이트 생활에 시달리는 주인공 지송이를 연기한다.전소민 외 공민정과 장희령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공민정은 신도시 ‘워킹맘’으로 한때 지송이와 절친한 사이였다가 멀어진 최하나를 연기한다. 장희령은 신도시 도예공방 선생님 안찬양 역을 맡았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넷플릭스 ‘청담국제고등학교’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과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BS조이 외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3:14
연예

"운명적 만남"…'1호가' 최양락, 도예공방 똥손 활약

최양락이 도예공방에서 명불허전 미(美)친 예능감을 뽐낸다.ㅣ 20일 방송되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도자기 전시회 준비를 위해 도예 공방을 방문하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일과가 공개된다. 팽현숙은 전시회를 위해 우선 집에서 대대적인 그릇 정리에 나섰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직접 만든 그릇들을 보며 “이건 아마추어가 만든 것 같다. 별로다” “그릇은 왜 다 꺼내 놓는 거냐, 도예 작가 티내는 거냐”며 독설을 날려 팽현숙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팽현숙은 출품할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최양락과 공방에 방문해 도예 사부님과 제작에 돌입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개그우먼, 이번에는 도예 작가로 변신한 팽현숙은 진지한 모습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옆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뽐내던 최양락은 불꽃 물레질로 흙을 똥처럼 보이게 하는 등 명실상부 ‘똥 손’ 양락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의 사부님은 최양락의 망작을 살리기 위해 물레질 시범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최양락은 별안간 영화 ‘사랑과 영혼’처럼 과감한 백허그를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최양락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사부님이) 같은 남자라도 참 멋있고 앞으로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50년 만에 만난 운명의 상대를 향해 수줍은 마음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0 12:48
연예

예꽃재 예술인 5인, ‘휘게’ 다룬 콜라보 전시&콘서트 개최

예술이 꽃피는 재미난 마을(이하 예꽃재) 예술인 5인은 콜라보 전시&콘서트 「家&歌 - 집 그리고 삶을 노래하다」를 오는 10월 20일(토) 오후 4시 온양민속박물관內 구정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예꽃재에 살고 있는 도예가 엄미희, 성악가 이동초, 작곡가 엄준희, 사진가 김상수와 그들의 집을 설계한 건축사 구국현은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휘게(hygge)를 지역사회에 제안하고 공유하고자 이번 콜라보 전시&콘서트를 기획했다.덴마크어로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휘게는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20일(토) 오후 5시, 「家&歌」展 오픈식에 이어 가을빛 담은 ‘예꽃재 삶 콘서트- 사랑하고, 꿈꾸며, 그래서 행복하기’가 구정아트센터 공연홀에서 진행된다. 작곡가 엄준희의 창작곡 ‘The Fly’가 콰르텟 H의 연주로 소개되며, 전나래 무용가의 아름다운 발레공연으로 재해석된 ‘오르페우스의 노래’도 새로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뮤직앙상블 예술꽃과 피아니스트 이광훈의 협연무대에는 성악가 이동초가 지휘자로 올라 클래식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와 더불어 엄미희 작가와 구국현 건축사의 전시가 제1전시실에서, 김상수 포토그래퍼와 예꽃재 마을 사진이야기전이 제2전시실에서 아트 콜라보의 형태로 열린다.흙으로 위로를 빚는 도예가 엄미희(도예공방 쓰담)는 자연을 그대로 품은 그릇 외에 집의 편안한 정취를 표현한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전시하고, 나의 속도로 유연하게 살고자 하는 작가의 라이프스타일도 관객과 함께 나눈다. 예꽃재 주택을 설계한 건축사 구국현(아뜰리에 마루)은 건축과 사람, 자연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자신의 건축세계를 소개하고, 특유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섬세한 필치의 드로잉작과 ‘소류헌’의 건축주인 엄미희 작가와의 대화를 엮은 교감의 기록도 특별히 공개한다. 편리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에서의 느리고 행복하게 살기를 선택한 예꽃재 사람들. 이 마을 사람들이 추구하는 휘게라이프와 마을이 그간 걸어온 길을 담은 사진이 이야기와 함께 전시된다. 김상수 포토그래퍼는 작품 ‘疏通’을 통해 조급한 일상에 쫓겨 진솔한 소통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명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 앉아 눈빛이 통하는 순간의 불안함, 어색함, 회복의 정서, 평온함 등을 흑백사진으로 담담히 담아냈다.예꽃재 마을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 전시&콘서트 「家&歌」展을 통해 작은 순간의 행복함과 긴박한 흐름 속에 놓쳐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되돌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충남문화재단, 아산시 그리고 온양민속박물관의 후원으로 열리는 「家&歌」展은 11월 2일(금)까지 온양민속박물관內 구정아트센터 전시관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다.이승한기자 2018.10.17 17:23
연예

운보 김기창 화백 ‘운보의 집’ 재경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의 생모 집으로도 소개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운보의 집' 일부가 법원 경매에 재등장했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충북 청북 청원군 내수읍 소재 운보의 집 가운데 일부 토지와 건물이 지난해 10월 경매로 나왔다. 경매 대상은 도예공방과 편의시설·주차장 등으로 토지 2만5천772㎡, 건물 961㎡ 규모다. 운보의 집은 1만원 지폐 속 세종대왕의 초상 도안자로 유명한 김 화백이 완공해 1988년부터 소유하다가 2001년1월 별세하기 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생활했던 곳이다. 타계직전인 2000년 12월 ‘주식회사 운보와 사람들’에게 증여돼 소유권이 이전됐으나 부도나면서 경매 처분돼 2006년 1월 현재 소유자인 한모씨에게 낙찰됐다. 그러나 낙찰자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15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이 집은 다시 경매법정에 나오게 됐다. 작년 10월 첫 경매가 진행된 이후 네 차례나 유찰을 거듭했고 오는 21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릴 5회 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41%인 10억6370만원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낙찰자는 재단측과 조경석과 조경수를 둘러싼 법정 다툼을 최근까지 벌여왔다. 이번 경매 대상에서 조경석과 조경수는 제외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2.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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