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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이전틱 AI' 시대 성큼, '오류' 줄이려면

“수년 전 산업계에서 클라우드 화두가 생겼을 때 꼭 도입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AI(인공지능) 도입을 의심하는 경영자는 단 1명도 없었다.”최근 한 기자간담회에서 AI 업계의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한 국내 산업계 트렌드다. AI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향후 생존과 직결되는 변화로 자리잡고 있다. 빠르게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AI는 ‘생성형 AI’를 지나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를 열고 있다. 생성형 AI가 문답식으로 도와주는 보조자 역할이라면, 에이전틱은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대리인 역할로 볼 수 있다.에이전틱 AI는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고 있다. 가령 27일 캘린더에 특정한 업무 미팅 일정이 잡혀 있다면 AI가 알아서 회의 장소를 잡아 미팅 관계자에게 공지하고, 미팅 관련 자료까지 사전에 작성해 알려주는 식이다. ‘업무를 알아서 수행하는 똘똘한 비서’가 생기는 셈이다. 또 친구, 가족 등과 식사 일정을 체크해 놓으면 ‘이 똘똘한 비서’는 해당 날씨와 사람의 성향 등에 따라 메뉴를 추천하고, 식당까지 예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관련 기업들은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서둘러 출시하며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AI 연구개발(R&D) 인력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AI 분야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직원이 5600명 수준인데 AI 전문 인력만 20% 이상이다.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LG CNS의 경우에도 1000명 이상의 AI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 AI 인력 양성에 집중하며 일제히 AI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는 일반 상담부터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영역까지 가능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생산성 효과를 만들기 위한 사람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AI는 거짓말을 하거나 허위 사실을 알려주는 등의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기자의 경우에도 AI 도움을 받아 기사 작성을 할 때가 있는데, 잘못된 정보가 없는지 중복 체크를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은 ‘3대 AI 강국’이라는 명확한 지향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에이전틱 AI 시대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와 사람의 수용 속도는 다를 수 있다. 결국 기술을 쓰는 건 사람이다.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변화가 동반돼야 진정한 ‘에이전틱 AI’ 시대가 열릴 수 있다. 결국 기술과 사람이 보폭을 맞춰야 AI의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김두용 기자 2025.08.27 06:40
산업

미국에 ‘투자 보따리’ 푼 총수들, 어떤 실속 챙길까

재계 최대 이슈였던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경제사절단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방미길에 올랐던 총수들은 미국 기업들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 추가적인 ‘선물 보따리’를 푼 만큼 어떤 실속을 챙길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00억 달러 투자, 현대차 증액 재계 인사들은 26일(한국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의 기업인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구성 주관 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9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뜨겁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회장도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황 CEO와 오래 얘기를 나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과 전략산업(조선·원전·에너지·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핵심소재) 강화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의 장이 모색됐다. 첨단산업 협력의 최전선에서 있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은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테일러 지역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SK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MB) 생산을 위한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칩을 SK와 삼성이 제공하는 논의가 있었다. AI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추가적인 투자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인데 기존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가 늘어났다.무엇보다 미국 현지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 신설 계획을 처음 밝혔다. 자사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현지 로봇 공장을 로봇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동차와 철강 공장 외에 로봇 공장 설립을 약속하며 미국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조선·원전·에너지·방산 전략산업 주목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들이 두드러졌다.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마스가(한미조선협력)’와 관련한 기술 협력들이 관심을 끝었다. 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가 6건 체결됐다.HD현대는 한국산업은행,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 등과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을 하는 MOU를 맺었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순 현지 투자보다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같은 한미 협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책적으로 한미 양국에 윈윈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고려하며 실속을 챙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7 06:30
산업

삼성그룹, 계열사 19곳 하반기 공채 9월 3일까지 접수

삼성전자가 오는 27일부터 2025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번 하반기 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지원자들은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내달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거친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 역시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약 70년간 이를 유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19일 미국 순방에 앞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지난 2019년 말 약 10만5000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약 12만9000명으로 23%가량 증가했다.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평균 급여액도 개선됐다.삼성전자 직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인당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5400만원) 11.1% 늘었다.김두용 기자 2025.08.26 18:06
산업

조선·원자력 분야 한미 협력 두각...HD현대·삼성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 주목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기업들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조선과 원자력 분야 협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 6건이 체결됐다.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한 서버러스와 MOU를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돼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와 더불어 미국의 3대 SMR 개발사로 손꼽힌다.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이와 관련해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아울러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을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와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t 규모의 중장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26 17:55
산업

더본코리아, QR 코드로 한식 조리법 알린다… 글로벌 B2B 소스 패키지에 도입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수출용 B2B 소스 패키지에 ‘QR코드 레시피’를 인쇄해 한식을 알린다.더본코리아에 따르면 9월부터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에 QR코드를 적용하고, 전 세계 셰프를 비롯한 유통사에 소스별 응용 메뉴와 조리법을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된다.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현지 조리사들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더본코리아는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해 ‘QR 레시피’ 도입을 기획했다.회사는 전 세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와 유통사에게 한식 메뉴에 대한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상황별 조리 가이드를 영상을 통해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본격적인 조리 레시피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B2B 소스의 수요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QR코드는 개발 중인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 11종 중 개발이 완료된 ▲양념치킨소스 ▲된장찌개소스를 시작으로,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에 대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이어 국내 B2C 소스인 ▲만능양념장 ▲만능장아찌간장소스 ▲만능볶음고추장 ▲만능볶음요리소스 ▲만능마라소스 ▲만능요리액젓 등에도 QR 레시피를 도입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간편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조리 과정의 복잡함과 재료 활용 난이도는 한식 세계화의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에 도입한 ‘QR 레시피’는 더본코리아의 새로운 시도이자 소스 수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를 통해 조리 컨설팅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6 17:50
영화

“역대 최고 라인업”…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으로 새출발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축제 개최를 알렸다. 올해 키워드는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으로, 양질의 작품 초청과 역대급 라인업을 자신했다.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는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0회 BIFF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도 아시아 비전이란 BIFF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들락날락’ 공간을 마련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영화제들 특유의 분위기를 없애려고 했다. BIFF 운영 기조인 관객 친화적 영화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올해 BIFF는 내달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초청작은 개막작을 포함해 총 64개국 241편(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월드프리미어 90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다.올해 BIFF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아 경쟁 부문을 신설, 외연을 확장한다. 박 이사장은 “아무래도 경쟁작 중심으로 영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포맷이 한 번에 잘 완성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고민하고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쟁 부문 초청작은 총 14편으로,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서기 감독의 ‘소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등이 포함됐다. 한국 작품은 ‘다른 이름으로’,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지우러 가는 길’, ‘충충충’ 등 4편이다. 이들은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되며, 뉴커런츠상은 별도 시상한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경쟁작은 거장 감독부터 데뷔 감독까지 아시아 영화의 수작이 선정됐다. 생각보다 훨씬 더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확보했다”며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수상작(자)은 폐막식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박 이사장은 “폐막식 당일 오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도 공개되지 않으며, 배우와 감독 역시 폐막식에 입장할 때까지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긴장감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선정됐다. 정 집행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게 이 상을 헌사하고 싶었다. 올해 칸에서 대상을 받기 전부터 제안해 수락받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라인업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BIFF에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임순례, 장재현 감독 등이 참석한다. 유럽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최초로 내한하며, 지난해 칸과 오스카대상을 동시 석권한 션 베이커 감독도 함께한다. 또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배우상을 받은 줄리엣 비노쉬가 15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태고 실을 예정”이라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17:18
산업

국내 건설사 최초 'ChatGPT Enterprise' 도입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OpenAI社의 기업용 AI 솔루션 'ChatGPT Enterprise'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다양한 AI관련 툴 중에 GS건설이 'ChatGPT Enterprise'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보안이다.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도화된 보안 기능과 관리자 권한을 바탕으로 사내문서와 데이터 유출 없이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와 관련해, GS건설은 'ChatGPT Enterprise' 도입에 맞춰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 사옥에서 OpenAI 본사 담당자 5명이 직접 방문해 ChatGPT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 방안 발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 현업 과제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고급 프롬프트 기법, 외부 시스템 연계 등 실무 중심의 주제를 다루며, 건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 올렸다.GS건설은 OpenAI와 함께 사내 ChatGPT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전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의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9월 초에는 OpenAI와의 협업 아래 'GPT 챔피언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직원들을 AI전문가로 육성하고, 현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GS건설은 ChatGPT Enterprise를 활용해 기술 및 계약 검토 부터, 설계 도면 분석이나 견적, 예산 검토 같은 고난도 과제와 안전, 장비에 대한 조기 탐지 등 현장 밀착형 주제까지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우리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와 생산성 제고에 직결되는 방향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AI를 통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현장의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올해 1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 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주도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은 이번 ChatGPT Enterprise 도입과 OpenAI와 협업을 기반으로 AI 중심의 업무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08.26 14:33
e스포츠(게임)

넥슨 '히트2', 클래식 서버 사전등록 이벤트 실시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의 클래식 서버 오픈을 앞두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오는 9월 24일 추가되는 클래식 서버는 '히트2'의 성장 경험을 극대화했으며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오리진 서버와 차별화했다.먼저 사전등록 보상이나 시즌패스로 '젬'을 얻을 수 있다. 소환권, 성장 재료 등 각종 아이템 구매와 인게임 거래소에 쓸 수 있다.또 신규 장비 제작 방식을 도입해 강화된 장비로 재료를 획득한 뒤 상급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다채로운 전투 구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일부 스탯의 효율은 조정했다.이 외에도 성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편을 실시했다.넥슨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를 기념해 9월 23일까지 '더 뉴: 히트2 사전등록' 이벤트를 펼친다. 모든 참여 이용자에게 오리진 서버에서 사용 가능한 버프 물약 아이템과 전용 컬렉션 아이템을 지급한다.클래식 서버 오픈일에는 특별 출석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오리진 서버에서 '고대 펫/클래스 확정 소환권' 등을, 클래식 서버에서는 '젬 파밍 프리미엄 14일 충전권'과 '토피피 확정 소환권' 등 성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13:56
산업

롯데칠성음료, 에너지 절감만으로 올해 탄소 배출 4000톤 감축

롯데칠성음료가 진정성 있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위해 실시한 공정 개선 및 설비 교체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만으로 올해 약 4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이번 탄소 배출량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절약을 목표로 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음료ㆍ주류 생산공장의 탄소 저감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전력 절감, 폐열 회수,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탄소중립 이행 수단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2020년부터 실시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전력 절감 시스템인 ‘모터 전력 부하 최적 제어장치(OPC-M)’를 확대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소모하는 유효 전력량의 15~30%를 절감해 연간 약 16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또 안성, 대전 공장 등 4곳에 생산공정 간 배출된 고온의 열에너지원을 회수해 생산 라인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폐열 회수 설비를 통한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은 약 1300톤에달하며, 이는 LNG 연료 1만톤을 절감한 효과와 같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난해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체결한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협약의 본격적 이행으로 제조공정 간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늘려 연내약 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주, 안성공장에 연말까지 약 200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폐열 회수 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종합음료 리딩 기업으로 적극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환경 위협 대응을 위해 생산공정 전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행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6 13:31
산업

아워홈, 전라남도와 손잡고 농산물 공급 안정화 나선다

아워홈은 안정적인 국내 농산물 수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업무 협약식은 지난 25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에서 진행됐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하여 관계자 10여명이 협약식에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아워홈은 쌀·배추·양배추·대파 등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특히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와 연계해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몇해 째 이어지는 고온,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 도입 및 기술 지원을 통한 농산물 안정생산,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판로 확대, 산지 가공시설 및 맞춤형 소포장 기반 구축 등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은 향후 사업 운영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워홈은 안정적인 식재 수급망을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전남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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