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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러닝84’의 자존심 걸었다…기안84, 션과 함께 15km 달리기 도전 (나혼산)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새벽 4시에 기상해 ‘러닝계 시조새’ 션과 함께 광기의 15km 한강 러닝에 도전한다.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광기의 ‘미라클 데이’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깜깜한 새벽 4시에 눈을 뜬 기안84는 순식간에 외출 준비를 마치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한강공원. 그곳에서 기안84는 ‘러닝계 시조새’ 션과 이영표,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등 어마어마한 러닝 실력자들을 만나 15km 한강 러닝에 도전한다.준비 운동부터 예사롭지 않은 텐션을 보여주는 크루들 사이에서 긴장한 기안84. 그는 ‘러닝84’의 자존심을 걸고 ‘웃음기 0%’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안84는 크루의 선두에 션과 함께 서서 달리기 시작한다.크루들의 페이스에 맞춰 뛰던 기안84는 내리막은 물론 오르막에서도 빨라지는 페이스에 당황해 다급히 “형님! 너무 빠르지 않아요?”를 외치는가 하면, 반환점에서 경로 이탈을 하는 등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인다. 모닝 러닝이 익숙하지 않은 기안84는 션의 1대 1 코칭을 받으며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있는 힘을 쏟아붓는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땀으로 샤워를 한 듯 흠뻑 젖어 주저앉은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입도 다물지 못한 채 숨을 몰아쉬며 쌩쌩한 고수들을 바라보던 기안84는 ‘미라클 모닝’의 정석인 션의 빈틈 없는 스케줄 이야기를 듣고 넋을 잃는다. 그는 션에게 “즐거우세요?”라며 진심을 담아 묻는데, 과연 션의 대답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5km 한강 러닝으로 새벽을 연 기안84의 미라클 데이는 오는 29일 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16:58
프로야구

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드라마

“워너비이자 운명”…’폭군의 셰프’ 이끄는 윤아, ‘킹더랜드’ 잇는 흥행 도전 [종합]

“주저 없이 도전했다.”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셰프로 변신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작 ‘킹더랜드’ 흥행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데뷔 이래 첫 셰프 역이자 타이틀롤로 나서는 윤아가 이번에도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 장태유 감독을 비롯해 윤아, 이채민,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이 참석했다.‘폭군의 셰프’는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다.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윤아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 흥미로웠다”며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끊임없이 개척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의 희망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자문 선생님께 직접 요리를 배우며 전문 용어와 과정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칼질은 여전히 어렵더라. 전문가와 실력 차이가 크더라”며 웃었다.윤아는 장 감독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으로 사랑받아왔다. 윤아는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며 “전국 곳곳을 다니며 촬영했는데,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케미, 그리고 맛있는 요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이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 감독 역시 윤아를 향한 신뢰를 전했다. 그는 “셰프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프렌치 셰프이면서 폭군을 만나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이라 사극 경험과 폭넓은 연기력이 필요했다”며 “워너비가 윤아였는데 일정과 운이 맞아 운명처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감독과 배우들은 ‘폭군의 셰프’ 관전 포인트로 요리를 꼽았는데, 이를 도맡아 연기한 윤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함께하는 폭군 이헌 역의 이채민은 “평소 팬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그 힘을 받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요리를 잘하신다. 손이 야무지고 요리 신에서는 NG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과정을 완벽히 숙지해오셨다. 정말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이숙은 “윤아가 뙤약볕에서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장면을 끝까지 맞춰주더라. 여성 배우라면 피부를 걱정할 만한데도 꿋꿋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고, 최귀화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윤아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는 즐거움이 컸다. 삼촌 같은 마음으로 흐뭇했다”고 말했다.극중 최귀화는 이헌의 숙부 제산대군, 서이숙은 조모 인주대왕대비, 오의식은 누이 휘숙옹주의 부마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아 드라마에 힘을 보탠다.‘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9 15:22
드라마

엄정화·송승헌 “ENA 최고 흥행 자신”… 10년 만의 재회 ‘금쪽같은 내 스타’ [종합]

“‘우영우’ 뛰어넘는 ENA 최고 흥행 작품이 될 것입니다.”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엄정화와 송승헌이 10년 만에 ‘금쪽같은 내 스타’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송승헌은 “‘미쓰 와이프’를 촬영할 때 이제 막 호흡이 맞을 무렵 촬영이 끝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12부작을 촬영하며 다양한 사건 사고를 함께 겪었다. 저희가 느낀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면 ‘우영우’를 뛰어넘는 ENA 신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영훈 감독과 배우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이 참석했다.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봉청자(엄정화)가 하루아침에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승헌은 극중 봉청자를 돕는 경찰 독고철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다. 앞서 엄정화는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전작 ‘닥터 차정숙’에서 20년 차 가정주부가 1년 차 레지던트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성장 서사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다시 꿈을 찾아 도전하는 내용이 ‘닥터 차정숙’과 비슷하다”면서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다른데, 그 부분이 즐겁고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톱스타였지만 단역부터 시작하는 에피소드 등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제를 전작에서 보여줬는데, 봉청자를 통해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 이어 극을 이끄는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이번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 요즘은 시청자들이 TV를 많이 보지 않는 시대”라며 “즐겁고 찡하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시청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닥터 차정숙’만큼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엄정화 선배와 함께 다시 재미있는 작품을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대본이 워낙 재미있어 촬영 내내 즐겁게 임해서 기대가 된다. ENA 창사 이후 가장 큰 히트작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이어 “미리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25년이 지나 사람이 바뀌는 콘셉트 때문에 판타지나 코믹 장르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금쪽같은 내 스타’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힐링이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에 보여드렸던 것과 비슷한 설정이 있어 걱정했지만, 대본을 읽고 차별화된 풍부한 이야기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 출연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편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2 15:28
프로농구

‘호주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36점 차 완패…이정현 20점 분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7위 호주는 높고, 빠르고, 정교했다.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첫 경기서 완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61-97로 크게 졌다.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등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은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 정교한 3점슛이 무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서 만난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의 강팀이자, 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호주는 경기 내내 높은 신장을 앞세워 대표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외곽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가 장거리 3점슛을 폭격했다. 그는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대표팀 주축 이현중(11점 8리바운드 2스틸) 여준석(0점 5리바운드)은 저조한 슛감으로 고전했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대표팀은 리바운드(33-49) 3점슛 성공(9-15) 등 부분에서 호주에 밀렸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87위)와 조별 2차전을 벌인다. 상대인 호주는 평균 신장 2m의 장신 군단을 자랑한다. 경기 초반에는 높은 신장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모두 저지하고, 빠른 공격으로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스위치 수비를 펼쳤음에도 미스 매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게 눈에 띄었다.대표팀의 침묵을 깬 건 이현중이었다. 그는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대표팀의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을 푼 대표팀은 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호주가 3점슛 6개 중 4개를 꽂으며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주전을 교체한 대표팀은 2쿼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며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우석과 이승현, 하윤기가 득점을 추가하며 맞섰다. 문제는 맥베이 방면 수비였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 로스터에도 들었던 그가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대표팀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대표팀은 여준석의 무득점 침묵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이정현의 자유투 실패, 이우석의 트래블링 등 아쉬운 플레이도 이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31-48로 크게 밀렸다. 호주는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10개를 꽂았다. 대표팀은 단 4개 성공(19개 시도)에 그쳤다. 3쿼터 초반엔 난타전이 열렸다. 호주가 쿡스와 오웬 폭스웰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정현과 이현중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대표팀은 정성우를 투입해 에너지를 더 올리려 했지만,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호주의 높이에 밀려 슛을 주저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때 24점까지 벌어졌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몰아치며 20점 고지를 밟은 게 위안이었다. 호주가 68-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은 이정현, 이현중, 이승현을 모두 불러들였다. 호주 역시 주전을 대거 제외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쿼터에도 호주의 높이에 고전했다. 여준석은 대회 첫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림을 가르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8.06 18:42
영화

[빅3특집] ‘악마가’ 강혜정 대표 “임윤아·안보현, 한강 다이빙 직접 소화” [IS인터뷰] ②

극장가 보릿고개 속에도 어김없이 여름 성수기 시장이 다가왔습니다. 상반기 내내 작품 개봉에 신중을 기하던 국내 주요 배급사들도 아껴뒀던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세 번째 영화는 ‘악마가 이사왔다’입니다. <편집자 주> “‘엑시트’와 같은 결의 웃음과 드라마가 있을 거예요.”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이렇게 소개했다. 강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케팅 과정에서 ‘엑시트’ 감독 신작이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엑시트’와는 확실히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오는 13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지난 2019년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올여름 ‘빅3’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로,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 남자가 한 여자와 그 안에 있는 악마, 두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에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지만, 자기 이야기는 할 줄 모르는 길구가 선지의 사연을 듣고, 하등의 이해관계가 없는 그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내달리는 과정을 담았죠.”사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이 감독이 ‘엑시트’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꽤 오래전 기획된 작품이다. 이 감독은 ‘엑시트’ 성공 후 강 대표에게 시나리오를 건넸고, 강 대표는 주저 없이 제작을 결심했다. 팬데믹 이후 큰 버짓의 영화를 들어가기에 물리적 제약도 있었지만, 그보다 이 감독 특유의 색채가 선명한 점이 마음을 끌었다.“보통 문화 예술은 다크한 걸 많이 다루는 데 이 감독은 달라요. 인간을 파면 팔수록 더 좋은 게 있다고 생각하죠. 이건 이 감독 영화의 주인공과 연결돼요. 인간 내면의 가장 약한 고리를 끄집어내서 그리지만, 그게 동정받는 약자의 형태는 아니에요. 인간이 가진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엑시트’의 인연은 이 감독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다. 촬영, 조명, 미술 감독 등 키스태프는 물론, 의주로 극을 이끌었던 임윤아도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 작품으로 평범한 청년과 악마, 1인 2역에 도전한 임윤아는 그간 카메라 앞에서 보여줬던 청순미와 능청미를 극대화해 관객을 웃게 한다.“이 감독이 윤아에게 제일 먼저 주고 싶다고 했어요. 1인 2역에다 악마란 오컬트 설정이 있어서 걱정이 됐는데 (윤아도) 너무 흔쾌히 해준다고 했죠. 우리 영화의 악마는 다른 영화와 달리 아기자기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진 부분이 있어요. 그걸 잘 윤아가 굉장히 잘 소화해 줬어요. 덕분에 우리 영화만의 차별점이 됐죠.”‘악마가 이사왔다’는 제작 도중 남자 주인공이 교체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함께한 이들에게는 쉬운 과정이 아니었을 터. “윤아에게 정말 고맙다. 그때도 윤아와 윤아의 소속사가 우리를 믿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강 대표는 그 자리를 빈틈없이 채워준 새 캐스트 안보현의 칭찬도 이어갔다.“(안보현은) 이 감독 추천이었어요. 전 ‘이태원 클라쓰’로 알고 있었고, 당시에는 ‘군검사 도베르만’ 클립이 돌아다닐 때였죠. 전작과 완전히 다른 이미지더라고요. 첫 영화라 신선한 느낌도 있을 듯했고요. 무엇보다 윤아와 케미가 좋았고 순박한 소년미가 있었어요. ‘유미의 세포들’을 보고는 선택이 확신으로 바뀌었죠. 물론 비주얼 간극은 있었지만요(웃음).”강 대표는 몸을 사리지 않았던 두 배우의 열연에도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한강 도하신. 극중 선지와 길구는 새벽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며 한강으로 다이빙하게 되는데, 두 배우가 직접 해당 장면을 소화했다.“그 장면이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없는 신인데 그걸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잘해내 줬어요. 게다가 다이빙 장면은 원효대교에서 배우들이 직접 찍었어요. 물론 코치 선생님이나 안전 요원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특히 윤아는 ‘엑시트’ 때도 그렇고 근성이 있어요. 늘 ‘한 번 해볼게요’라고 하죠. ‘못해요’라는 말을 절대 안 하죠.” 다만 모든 영화가 그렇듯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예고편이 공개된 후 영화 마니아들의 호불호를 타고 있다. 의견이 가장 엇갈리는 지점은 밤에 악마가 된다는 선지의 설정이다. 이러한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는 강 대표는 “애초에 유치하다는 의견이 나올 거란 걸 모르고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설정 자체가 판타지”라고 분명히 짚었다. “악마도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신들린 사람의 모습이 아니죠. 그런 톤으로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몸의 주인을 괴롭히지만, 사악한 존재가 아니에요. 전 이 영화를 동화라고 생각해요. 동화적으로 갈 때 설득력이 있다고 봤죠. 리얼리티 부분은 완전히 배제하고 갔어요.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면 본연의 재미가 사라질 거로 생각했죠. 무엇보다 이 안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고요.”강 대표가 언급한 메시지는 ‘쓸모’다. 영화는 직접적인 대사나 행동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던 길구가 선지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해당 메시지를 전달한다.“전 길구의 성장이 굉장히 기특했어요. 인간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쓸모 있는 존재가 될 때 위대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죠. 이 쓸모라는 게 달나라를 가거나 ‘엑시트’처럼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게 아니에요. 내가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진심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걸 하겠다는 거죠.”그러면서 강 대표는 이 의도가 관객에게 잘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물론 극장 상황이 여전히 좋진 않지만, 강 대표는 ‘악마가 이사왔다’의 힘을,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었다.“조금 더 좋은 시장에서 개봉하지 못해서 감독,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근데 지금 영화 시장은 사이즈보다 스토리텔링 문제라고 생각해요.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전하고 싶은 바가 분명하면 승산이 있다는 마음으로 만들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외유내강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 같아요. 플랫폼 도전 속에서도 꾸준히 영화적, 장르적 도전을 이어가면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감독을 기다리면서 끝까지 한국영화를 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5:45
연예일반

강소라 “영화 ‘써니’ 흥행? 솔직히 내 덕분” (아임써니땡큐)

강소라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지난 2일 방송된 MBC ‘아임써니땡큐’에서는 ‘써니즈’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가 중국 광시성 북제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글램핑 호텔에서의 힐링 타임, 절벽 위 아찔한 모험 등을 통해 뜻깊은 추억과 우정을 쌓았다.이날 써니즈는 자연에 둘러싸인 글램핑장에서 한껏 여유를 만끽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숙소에 감탄을 쏟아낸 멤버들은 손수 저녁 준비에 나섰지만, 예기치 못한 요리 대참사가 벌어지며 폭소를 자아냈다. ‘K-주부’ 강소라와 김보미는 ‘마법의 가루’도 살리지 못한 찌개 맛과 탄내 솔솔 풍기는 냄비 밥에 우왕좌왕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취사병 출신 MC 김성주는 “냄비 밥은 불 조절이 생명인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고, 장하오는 “원래 요리 못하는 사람들이 하면서 계속 뭘 넣는다”고 팩폭을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속마음 토크 ‘거짓말 탐지기’ 게임으로 글램핑의 밤은 더욱 유쾌하게 무르익었다. 김보미는 “촬영이 이틀 늘어 애들을 보지 못해도 괜찮겠냐”는 질문에 단호히 “노(NO)!”를 외치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지만, 애석하게도 기계는 거짓을 가리켰다. 찌릿한 전류를 꿋꿋이 버티는 김보미의 능청 연기에 출연진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자신이 “천생 연기자”라던 김민영은 “예능과 드라마 제안이 동시에 온다면 드라마를 택하겠다”고 당당히 밝혔지만, 이 역시 결과는 거짓으로 드러나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영화 ‘써니’가 흥행한 건 내 덕분”이라는 강소라의 자신감 있는 답변은 뜻밖의 진실 판정을 받아 반전의 웃음을 선사했다.다음 날 써니즈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100m 높이까지 올라 북제산의 절벽 구간을 탐험했다. 절벽 위에서 펼쳐진 공중 곡예는 경이로움을 넘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외줄 위에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눕고 뛰는 등 아찔한 퍼포먼스에 멤버들은 연신 비명을 질렀고, 강소라는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며 결국 주저앉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어 발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잔도 위에서는 서로를 다독이며 한 걸음씩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써니즈는 등산의 꽃, 컵라면으로 북제산 여정을 마무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특히 강소라는 “결혼식 이후 4년 만”에 먹는 라면이라며 폭풍 흡입해 시선을 모았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대도시 난닝. 5일 만에 마주한 고층 빌딩에 써니즈는 매연 냄새와 자동차 경적까지 반가워하며 도심의 활기를 만끽했다. 이어 멤버들은 특별한 만찬이 펼쳐질 8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식당 한편 무대에서 펼쳐진 라이브 경극 공연은 써니즈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하나둘 차려지는 음식마다 “원픽”을 외칠 만큼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3 08:54
예능

[RE스타] 김희선, ‘초인종 테토녀’ 됐다…’한끼합쇼’ MC 존재감 빛나

배우 김희선이 JTBC 새 예능 ‘한끼합쇼’에서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MC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한끼합쇼’는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새롭게 론칭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1~2%대의 시청률로 출발하는 흐름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한끼합쇼’는 지난 2016~2020년 큰 사랑을 받은 ‘한끼줍쇼’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기존 포맷을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시도했다. ‘한끼줍쇼’가 일반 가정집을 찾아가 한 끼를 대접받는 콘셉트였다면, ‘한끼합쇼’는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평범한 가정의 식재료 창고를 털어 ‘선물 같은 한끼’를 차려주며 식탁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포인트다. 또 기존 ‘한끼줍쇼’를 이끈 방송인 이경규와 강호동 대신 새 MC로 김희선과 탁재훈을 투입한 점 역시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김희선의 활약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털털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희선은 ‘한끼합쇼’에서 이러한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예능감의 진가를 드러냈다. 첫 방송에서 그는 일반 가정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가는 낯선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특유의 싹싹함과 빠른 친화력으로 집주인과 금세 스스럼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단순히 ‘털털함’으로 설명되기보다는, 대화의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능력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리액션에 머물지 않고,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잡아가며 MC로서 존재감을 확인시킨 것이다.탁재훈과의 호흡도 흥미롭다. 김희선이 대화를 주도하며 입담으로 정평 난 탁재훈을 오히려 유쾌한 텐션으로 이끌어내고, 두 사람이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는 구도는 신선함을 선사했다. 보통 남성 예능인이 주도하는 전통적인 조합과 달리, 이번에는 김희선이 중심에 서서 예능의 흐름을 끌어가는 점이 ‘한끼합쇼’의 차별화 포인트로 거론된다. 실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김희선이 톱스타 같지 않게 친근하다”, “탁재훈이 김희선에게 리드 당하는 모습이 새롭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쌓아온 김희선의 구력이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1993년 데뷔해 3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쌓은 김희선은 2013년 토크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MC에 첫 도전한 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설적이고 화끈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러한 능력은 지난해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한 동네에 기습 방문해 즉흥적으로 맛집에서 토크를 이끌어가는 ‘밥이나 한잔해’에서 그는 낯선 공간에서도 순발력과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끼합쇼’에서도 마찬가지로, 낯선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대로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선은 단순히 출연자들 간 호흡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자체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끼합쇼’ 민철기 CP는 “김희선이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집 벨을 누르고 실패하더라도 굴하지 않는 추진력과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희선과 탁재훈은 이번이 데뷔 이후 첫 고정 호흡인데, 둘 모두 연예계 경력이 만만치 않은 터라 이러한 케미가 앞으로 더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끼합쇼’는 단순한 리얼 예능이 아닌, MC가 스스로 상황을 주도해야 하는 성격이 강한 포맷”이라며 “김희선은 단순히 털털한 매력을 넘어 분위기를 읽고 대화를 끌고 가면서 MC로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7 06:05
연예일반

크래비티, 오늘(26일) ‘엠카’ 출격… 9명의 록스타

그룹 크래비티가 신곡 ‘셋넷고?!’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래비티는 2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의 타이틀곡 ‘셋넷고?!’로 컴백 무대를 펼친다.‘셋넷고?!’는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말보다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로 망설임보다는 기꺼이 질주를 택하는 크래비티의 거침 없는 도전을 담은 곡이다. 지난 23일 발매와 동시에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 사운드와 다채로운 변주가 팬들은 물론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음악 방송 첫 무대의 기대 포인트를 살펴 봤다. # 강렬한 2025년 첫 컴백크래비티는 데뷔 이래 다양한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그들만의 청춘 서사를 쌓아왔다. 2025년, 5주년을 맞은 이들은 그 서사 속에서 새로이 마주한 ‘갈망’을 드러낸다. 앞서 그룹명의 의미와 로고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갈망의 의미를 정립한 크래비티는 무대에도 이를 녹여낼 전망이다.타이틀곡 ‘셋넷고!?’는 갈망을 통해 더욱 강해진 크래비티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멤버들은 ‘망설일 필요 없이 지금 셋넷고!’, ‘잇츠 더 베스트 타임, 지금 우린 셋넷고' 등의 노랫말을 통해 주저함 없는 청춘의 모습을 선사, 무대를 보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 시원하고 거침없는 사운드‘셋넷고?!’의 사운드에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노래는 몽환적인 플럭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신스 베이스, 중독성 있는 보컬 찹이 어우러진 곡이다. 시원하면서도 거침없는 변주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쾌감을 불러일으킨다.특히, 후렴의 기타 드롭 사운드는 곡의 반전을 가져오는 동시에, 이어지는 멤버들의 보컬에 힘을 실어주며 반복되는 질주를 연상케 하고, 세림, 앨런이 랩 메이킹에 참여, 빠른 비트에 뜨거운 열정이 담긴 가사로 크래비티의 갈망을 더욱 진정성 있게 드러낸다. # 무대 위 아홉 명의 록스타크래비티는 앞서 진행된 컴백 토크 라이브와 SNS 숏폼을 통해 ‘일렉 기타 퍼포먼스’를 일부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치 몸 전체가 기타가 된 듯 크게 연주하는 안무는 ‘느낌대로 플레이 이츠 라이크 어기타’, ‘위험해 우린 거침없이 락앤롤’ 등의 가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무대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또한, 빠른 곡 전개에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각자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듯한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아홉 명의 록스타를 표현, 자타공인 ‘퍼포비티’의 존재감을 증명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6 11:18
영화

“욕망 굉장히 충실” 임수정, 부잣집 안주인 변신한 ‘파인’

배우 임수정이 강한 야욕을 지닌 70년대 여성으로 돌아온다. 25일 디즈니플러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의 돈 굴릴 줄 아는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 역의 임수정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작품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영화 ‘싱글 인 서울’, ‘내 아내의 모든 것’, 드라마 ‘멜랑꼴리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온 임수정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돈 굴릴 줄 아는 흥백산업의 안주인 양정숙으로 변신해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임수정이 분한 양정숙은 돈 앞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감각을 가진 인물로 흥백산업 회장 천황식(장광)의 신뢰를 받는 부인이자 조력자로 활약하지만, 내면에 강한 야욕을 품은 인물이다. 돈 되는 판은 기막히게 읽어내는 양정숙이 어떤 행보를 펼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단정하면서도 기품 있는 70년대 스타일링과 흔들림 없는 눈빛이 어우러져 양정숙의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두 손을 모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시선은 돈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양정숙의 욕망을 보여주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한다. 임수정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결을 가진 새로운 역할이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양정숙’은 자신의 욕망에 굉장히 충실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전혀 주저함이 없다.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도 배려하지 않고 직진하는 캐릭터”라고 전해 이번 작품을 통해 임수정이 보여줄 강렬한 변신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강윤성 감독은 “임수정 배우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정말 탁월하다. 여러 가지 성격들을 너무 과하지 않게 정말 있는 사람처럼 묘사를 잘해주었다”라며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임수정에게 극찬을 보냈다.‘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7월 16일 3개, 7월 23일 2개, 7월 30일 2개, 8월 6일 2개, 8월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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