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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민들 웃고 울린 태극전사들, 역대 최악 우려 딛고 일으킨 대반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전망은 우울하기만 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 많지 않다는 우려 속 선수단 규모(144명)도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성적 역시 크게 떨어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한체육회는 현실적인 금메달 전망을 5~6개로 잡았다.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보란 듯이 저력을 보여줬다. 대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메달을 거둬들였고,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13개)을 세웠다. 11일 기준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기록 중이다. 총 메달 수 30개 고지에 오른 것도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대회 내내 이어진 태극전사들의 메달 소식에 국민들은 환호했고, 선수들의 사연에 함께 울고 웃었다.예상을 뛰어넘은 성공적인 성과를 이끈 주인공은 양궁이다. 사상 처음으로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개인전까지 5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은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세계최강다운 면모를 보여준 양궁 대표팀의 명불허전 실력은 국민들에겐 기쁨이자 자부심이 됐다. 사격의 깜짝 반전도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의 큰 동력이었다.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대회 초반 한국 선수단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일론 머스크의 찬사 속 주요 외신들의 주목을 받은 김예지(임실군청)는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생 반효진(임실군청), 2005년생 오예진(IBK 사격단) 등 어린 선수들의 등장으로 미래까지 밝혔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펜싱 대표팀도 감동적인 경기로 박수를 받았다. 남자 펜싱에서는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오상욱)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감동적인 은메달로 주목을 받았다. 또 안세영(삼성생명)은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포효하며 국민들을 열광케 했다. 혼성 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혼복 4강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와의 경기에서 김원호가 구토 투혼까지 보인 모습은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어낸 한국 태권도의 부활 역시 반전의 중심에 섰다. 박태준(경희대)은 부상당한 상대를 배려하는 스포츠맨십으로 화제가 됐고, 세계랭킹 톱5 중 4명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세계 24위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의 언더독 드라마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박수로 이어졌다. 태권도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평가다.물론 국민들을 뭉클하게 만든 선수들도 있었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동메달을 따낸 유도대표팀은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본 것 같다'는 감동의 찬사를 끌어냈다.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강원도청)은 '수영 황금세대'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그간의 부담감 탓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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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명의 축제 AG 오늘 개막, 항저우에 새로운 별이 뜬다[항저우 2022]

오는 23일 공식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선우(수영), 우상혁(육상),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등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아시아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첫 출전하는 AG에서 남자 자유형 개인 100m와 200m, 계영 800m 3관왕에 도전한다.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3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200m(결승 27일) 금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자유형 100m(결승 24일)에서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를 경계해야 한다. 세계선수권 100m와 아시안 최고 기록 모두 판잔러가 황선우를 추월했다. 세계선수권서 선전한 이호준도 강력한 라이벌이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각각 10위, 2위를 기록한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바르심이 불참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바르심이 2m36, 우상혁이 2m35다. 결승은 10월 4일 열린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랭킹 2~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 천위페이 등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이들은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이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설 뿐만 아니라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10월 7일 열린다. 도쿄 올림픽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여자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은 세계 최강 중국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자 단식(결승 10월 1일), 여자 복식(10월 2일), 혼성 복식(9월 30일)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제19회 AG 개회식은 항저우의 상징인 연꽃을 테마로 삼아 지어진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3일 저녁 9시 개최된다. 항저우의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꾸민 개막 공연과 각국 입장 등 120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펜싱 구본길과 수영 김서영이 공동 기수를 맡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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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이규한, 아내 박효주 숨겨둔 딸과 조건만남… 자체 최고 경신

‘행복배틀’의 종영이 단 2회 남았다. 이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ENA 수목극 ‘행복배틀’ 14회는 전국 기준 2.8%, 수도권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이날 이규한(강도준)이 박효주(오유진)를 죽인 핵심 동기의 실마리가 풀렸다. 이규한이 박효주의 딸 서이라(심주아)와 조건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에 더해, 박효주가 이규한의 살인을 청부한 사실까지 그려졌다.먼저 이엘(장미호)은 진서연(송정아)에게 받은 사진과 서류를 토대로 박효주의 친딸로 추정되는 서이라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엘을 친엄마로 착각한 서이라는 이미 그의 근처를 맴돌며 복수를 하는 중이었다. 아파트 벽에 자신을 모욕하는 낙서 중이던 의문의 소녀를 붙잡은 이엘은 그가 서이라임을 알아봤고, 울부짖는 서이라를 달래 박효주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하지만 박효주에게 숨겨둔 딸이 있었다는 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바로 서이라가 조건 만남을 했던 상대가 박효주의 남편 이규한이었던 것. 이엘은 이를 이규한이 박효주를 죽인 핵심 동기라고 생각하고 김중돈(배창훈) 형사에게 제보했고, 이엘과 서이라의 대화를 들은 이규한은 이엘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이에 이규한의 사주를 받고 이엘을 공격하려는 괴한을 막아서던 손우현(이진섭)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분노한 이엘은 이규한에게 “유진이, 주아, 아이들 몫까지 전부 갚아줄 거니까 각오해”라고 선전포고 했다.그런가 하면 살인 사건 당일 박효주와 이규한의 다툼을 모두 지켜본 제3의 인물 우정원(황지예)은 한국을 뜰 생각으로 부동산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이엘은 가까스로 우정원을 막았고, 그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들었다. 박효주가 목숨 값으로 남겨 둔 금고 안에 이규한의 살인을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또 하나의 USB가 있었다는 것. 또 우정원은 그 USB를 가지고 있는 척 이규한과 거래 중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순간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 중인 이규한의 모습이 등장하며 새로운 폭풍이 몰아칠 것을 암시했다.과연 이규한은 왜 그 USB를 찾는 것일까. 그리고 USB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박효주 피살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공개된 가운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행복배틀’의 다음 이야기는 19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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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우상혁-황선우①] I'm possible! 불가능을 깬 즐거운 도전

‘한국 육상은 안 돼.’ ‘한국에서 단거리 수영은 안 돼.’ 어릴 때부터 안 될 거란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자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들은 이제 큰 무대를 겁내지 않고 즐기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과 수영 자유형 단거리의 황선우(19·강원도청)가 그 주인공이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매우 취약한 육상 필드 종목과 수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기초 종목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두 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한국 육상은 과거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타는 몇몇 배출했지만, 높이뛰기에서는 국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도 거의 밟지 못했다. 수영은 박태환(33)이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자유형 100m와 200m 같은 단거리 종목은 여전히 서양 선수들만의 무대로 여겨졌다. 한국 선수는 들어갈 틈이 없다고 겁을 먹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커리어 발전 과정이 마치 ‘평행이론’처럼 닮은 구석이 많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해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진택의 2m34를 무려 27년 만에 넘어서며 새로 쓴 기록이었다. 그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결승 성적은 5위).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썼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얻은 눈부신 결과였다.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더 높이 날아오른 것도 닮았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실내)에서 2m36을 넘어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면서 우승했다. 7월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실외)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초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당당히 우승했다. 황선우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년 12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경기장)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맛 봤다. 하필이면 동시대의 강력한 세계 최강자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비슷하다. 우상혁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를 했다. 바심은 아시아최고기록인 2m43의 대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에 1초26 모자란 2위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지난달 유럽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46초86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종전 기록은 2009년 ‘기술 도핑’으로 불렸던 전신 수영복 시대에 나온 것이라 깨지기 어렵다는 평가였는데, 포포비치가 0.05초 단축했다. 이처럼 신기할 정도로 행보가 비슷한 두 명의 젊은 스타들, 우상혁과 황선우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정상을 노린다는 목표도 똑같다. 이들의 기록과 성적보다도 감동을 주는 부분은 따로 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험난한 목표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즐기는 모습이 그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는 우상혁과 황선우, 늘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창간 53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직접 들어봤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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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우상혁과 파리올림픽서 수영-육상 금빛 레이스 하고싶다”

수영대표팀의 황선우(19, 강원도청)가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26, 국군체육부대)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황선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수단 해단식 행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황선우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를 마친 후 7월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실외)를 앞두고 있는 우상혁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우상혁의 은메달에 대해 “나랑 같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되게 비슷한 거 같다”며 웃었다. 그는 “우상혁 선수와 같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각각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 정말 좋은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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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간' 반디, 김다미 소속사 앤드마크 전속계약

가상 인간 반디가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반디는 원스톱-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에서 보유한 고도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CG)을 기반으로 개발된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가상 인간)이다. 반디라는 이름은 ‘Virtual And’, ‘Digital’에 웃는 이모티콘 ‘:D’를 담아 ‘반딧불이처럼 세상을 밝힌다’는 뜻을 담고 있다. 1일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버추얼 휴먼 ‘반디’의 방향성을 함께 설계하며 제작 초기 기획 단계부터 탄생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했다.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정교하고 매력적인 마스크의 반디와 마주 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반디와 함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영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추얼 휴먼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만큼, 시대에 발맞춰 가상 인간이라는 개념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엔터테이너로서의 전문성을 갖춰 키워낼 예정이다"며 반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반디는 버추얼 휴먼 최초로 경기도청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앤드마크에 영입됨과 동시에 인스타 계정을 오픈하며 본격 활동을 알렸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준비 중인 반디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앤드마크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김다미, 김아현, 김혜준, 박진주, 백진희, 신시아, 장영남, 저스틴 하비, 정동훈, 차유진, 최준영 등이 속해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제작까지 맡으며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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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퀸즈' 각축전 끝 스골파 초대 컬링퀸 등극

수준급 실력을 갖춘 1대 ‘컬링 퀸’이 탄생했다. MBC 설 특집 파일럿 ‘여성 셀럽 컬링 리그(WCCL) 얼음과 돌의 노래–컬링 퀸즈'(이하 '컬링 퀸즈')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만난 영앤치카(가비, 리안, 시미즈, 전북도청 신가영 선수) 팀과 맘마미아(오현경, 조혜련, 정시아, 전북도청 송유진 선수) 팀이 각축전을 벌였다. 경기 중반까지 맘마미아 팀은 영앤치카 팀을 상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엔드까지 점수 합산 3대 0으로 맘마미아 팀이 앞서고 있었던 것. 그러나 3엔드에 들어서며 두 팀의 전세가 기울었다. 경기 초중반 내내 부진하던 영앤치카 팀이 3엔드에서만 무려 4점을 획득하며 역전을 일으켰다. 마지막 4엔드에서도 맘마미아 팀은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결국 6대 3으로 영앤치카’ 팀에게 패배했다. 패자부활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영앤치카 팀은 부전승으로 바로 본선으로 올라온 아나더레벨(배지현, 박지영, 박연경, 전북도청 엄민지 선수) 팀을 만났다. 1, 2엔드에서 서로에게 1점씩을 내어준 두 팀의 운명은 3엔드에서 급격히 갈렸다. 영앤치카 팀이 패자부활전에 이어 또다시 4점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 마지막 4엔드에서 아나더레벨 팀의 엄민지 선수(전북도청)가 테이크 아웃으로 선방하여 3점을 획득했지만, 5대 4로 패배하며 영앤치카 팀에게 결승전 티켓을 넘겨줬다..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스트릿 골프 파이터(스골파·윤채영, 김하늘, 이정은5, 춘천시청 김민지 선수) 팀과 국수저(신수지, 한유미, 정유인, 춘천시청 김수진 선수) 팀이 운동선수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모두가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와 달리, 국수저 팀은 스.골.파 팀을 상대로 3엔드까지 단 한 점의 점수도 내지 못하며 5대 0으로 뒤처졌다. 결국 국수저 팀은 승자에 대한 매너를 지키며 기권 패로 경기를 종료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패자부활전 포함 총 세 번의 경기를 거쳐 결승으로 올라와 일명 좀비치카라는 수식어가 붙은 영앤치카 팀과 스.골.파 팀이 접전을 펼쳤다. 첫 엔드부터 3점을 득점한 스.골.파 팀은 2엔드와 3엔드에서 영앤치카 팀과 각각 1점을 나누어 가지며 4대 1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엔드에서 영앤치카 팀은 가비의 첫 투구 이후, ‘스.골.파’ 팀의 점수를 따라잡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컬링 퀸즈’의 초대 ‘컬링 퀸’으로 등극한 스.골.파 팀은 이어진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스톤 모양의 황금 배지를 수여 받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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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유인나, 기숙사 폭발시켰다..인질들의 운명은

'설강화 : snowdrop' 유인나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눌렀다. 기숙사에서 탈출하려던 인질들은 무사히 생환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JTBC 토일극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9회에서 남파 공작원 유인나(강청야)는 기숙사를 폭발시켰다. 폭발의 여파로 탈출하려던 인질들의 안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해인(수호)과 포옹해, 격발기를 훔쳐냈던 지수(영로). 정해인은 "격발기가 살상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기숙사 안에 있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아. 아흐레 후면 여기서 나갈거야”라고 말했다. 지수는 정해인을 믿을 수 없다며 도망쳤지만, 정해인에게 격발기를 빼앗겼다. "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거, 그거 땜에 돌아버리겠다"는 진심을 밝힌 정해인. 유인나는 수지와 정해인의 대화를 엿듣고, 두 사람 사이를 경계했다. 정해인과 장승조(강무)는 현 상황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장승조는 정해인에게 "남북 고위층이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국민들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결국 모두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9일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로만 빼내려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받았다. 정해인은 남북이 짜고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려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패를 던졌다. 장승조는 기숙사에 들어온 정유진(한나)에게 권력자들이 인질과 공작원들을 죽이려한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정해인은 학생 서른 명을 석방했다. 박성웅(남태일)과 이화룡(안경희)은 석방된 인질들을 안기부 조사실로 보냈다. 자신들이 '간첩이 7명'이라고 거짓 기자회견을 했기에, 풀려난 인질들이 '안에 있는 간첩이 3명뿐'이라고 밝힐까 안절부절했다. 사실이 밝혀질 것을 대비해, 안기부는 인질들로부터 각서를 받고 지정된 병원으로 보냈다. 유인나는 정해인에게서 격발기를 넘겨받았다. 정해인이 지수에게 격발기를 뺏긴 것을 봤던 유인나. "혁명적 경각심을 높이지 않으면 동무는 나한테 죽어"라며 정해인에게 경고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온 정유진은 갈기자와 협력해 정해인에게 줄 증거를 찾아 나섰다. 배달원으로 위장한 갈기자는 카메라를 숨겨 상황실에 잠입해 들어갔고, 상황실 책상 밑에 도청기를 부착해 놓았던 정유진 역시 박성웅이 기숙사에 있는 인질들과 공작원들을 살릴 생각이 없다는 육성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도청장치를 발견한 안경희에 의해 붙잡혔다. 지수는 장승조와 기숙사를 탈출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짰다. 기숙사 학생들이 세면실에 간 사이 비밀의 방으로 숨은 지수. 김민규(격찬)와 정해인은 지수를 찾기 위해 기숙사를 수색했다. 유인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장승조는 “안기부에서 영로 학생과 선생님만 먼저 빼내기로 했다”며 유인나를 다락방으로 유인해, 그녀를 다락방에 가뒀다. 또 장승조는 탈출하기 위해 정해인과 맞서 싸웠다. 치열한 싸움 끝에 정해인을 쓰러뜨린 장승조는 남은 기숙사 학생들과 폭탄을 해체하고, 기숙사를 벗어나려 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락방을 부수고 탈출한 유인나가 누구라도 움직이면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겠다고 경고했다.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문 바로 앞에 있던 허남준(광태)이 탈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문을 밀려고 하자 유인나는 망설임 없이 격발기의 버튼을 눌러 기숙사에 설치되어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설강화' 9회에서는 인질극에 대한 권력자들의 속내들을 알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또한, 청야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며, 인질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이는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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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3' "주단태 죽이기!" 그의 등에 칼 꽂을 사람은…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가 유진(오윤희) 김소연(천서진) 이지아(심수련)가 엄기준(주단태) 죽이기에 뜻을 내비치면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들끓게 했다. 제작진은 '결국은 '주단태 죽이기'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있는 세 여인이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뜻을 이루어 갈지 지켜봐 달라. 동시에 그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인물들의 과거사, 위기 또는 기회를 가져다줄 반전들까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엄기준을 향한 복수에 시동을 거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미스터리하고 과감한 방법으로 시선을 모았던 세 여성의 행보를 인물별 키워드로 분석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 유진 : #박은석(로건리) 비밀금고 #새로운 숍 점장 #안연홍(진분홍) 박은석이 차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 수많은 금괴와 지폐가 쌓여있는 그의 금고에 나타난 사람은 유진이었다. 유진이 박은석의 이름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방에 지폐를 쓸어 담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유진은 헤라팰리스 내에 새로운 숍을 차리는 모습으로 이지아에게 의심을 샀다. 그런가하면 이지아가 서울음대 실기시험장에 최예빈(하은별)의 학부모로 온 안연홍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안연홍이 최예빈의 주머니에 김현수(배로나) 휴대폰을 몰래 넣어놔 최예빈을 실격 당하게 한 후 김현수까지 누명을 쓰는 위기를 맞았다. 과연 유진은 박은석의 금고 열쇠를 어떻게 손에 쥐게 된 것일지, 딸 김현수에게 누명을 씌운 안연홍의 악행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하고 있다. ◇ 김소연 : #쇼윈도 부부 #박은석 차 폭발사고 현장 사진 #도청 유진과 이지아의 연대 제안에 "주단태, 내 손으로 먼저 죽일 거니까"라며 복수심을 드러냈던 김소연은 청아그룹 주주총회에 나선 엄기준을 찾아가 기자들 앞에서 쇼윈도 부부 행세를 펼쳤다. 이와 더불어 '로건리 차 폭발사고' 현장에서 노인 분장을 했던 엄기준을 CCTV 사진으로 협박하면서 동거 계약을 하고 헤라팰리스에 재입주하는 쾌속 질주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엄기준의 휴대폰에 도청앱까지 설치, 그를 비롯한 헤라클럽 멤버들이 천수지구를 다시 재개발 지역으로 만들려 도모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청아재단을 되찾으려 욕망을 드러내는 김소연이 엄기준을 무너뜨리고 복수를 이룰 수 있을지. ◇ 이지아 : #청아예고 이사장 #한지현(주석경) #온주완(백준기) 김소연이 수감생활을 할 당시 청아재단을 인수했던 이지아는 청아예고 임시 이사장으로 부임한 후 각종 비리의 중심에 있던 하도권(마두기)을 해고시키고 학교장 추천 제도를 폐지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동안 김현수에 대한 질투심과 엄기준과 접촉으로 인해 갈등을 빚어왔던 딸 한지현이 이지아의 결정에 화를 품으며 아빠 엄기준을 찾는 심상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박은석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했던 온주완을 찾아 나선 이지아는 다른 곳도 아닌 엄기준-한지현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던 온주완을 발견했고 이를 제압한 뒤 분노를 터뜨리면서 긴박감을 고조시켰다. 박은석의 죽음 후 "내가 아직도 나약해 빠진 심수련으로 보이니?"라며 더욱 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던 이지아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인 엄기준에게 처절한 단죄를 내릴 수 있을지.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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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에 코믹을 녹였다" 차태현표 오락액션 '번외수사'[종합]

차태현이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12일 오후 OCN 토일극 '번외수사'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강효진 PD를 비롯해 차태현·이선빈·정상훈·윤경호·지승현이 참석했다. '번외수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명의 아웃사이더들이 범죄를 소탕하며 그리는 오락액션극이다. 또 지난해 3월 동료 김준호와의 '내기 골프 논란'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진 차태현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았다. 차태현은 작품 소개에 앞서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코미디를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은 강효진 PD는 이번 '번외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에 관해 "계속해서 영화만 하다가 드라마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배우들과 함께 재밌고 신선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극 중 범인이라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옥에 넣고 마는 독종 형사 진강호를 맡았다. 차태현에게 '번외수사'는 도전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OCN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형사 역할도 처음 맡게 됐다. 차태현은 '번외수사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제의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내가 '형사 역할이 괜찮은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후 감독님에게 '내가 어울리는지'에 관해 되물었다. 감독님이 수사물에 코믹 요소를 넣는다고 해서 그제야 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이해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매력'에 관해서는 "통쾌함"이라고 답했다. 차태현은 "감독님이 내게 잘 맞게 형사 역할을 각색해줘서 부담을 조금 덜었다"며 기존의 강력한 형사 이미지·액션과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어 "새로운 느낌의 형사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장혁이나 액션이 훌륭한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과는 조금 다르다. 생소한 액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윤경호가 뒤에 등장해서 훌륭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목표시청률'에 관해 묻자 차태현은 "5%"라며 "목표 시청률을 '시즌 4'까지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동료들은 "1%, 2%만 되더라도 '시즌 4'까지 찍고 싶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찍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빈이 극 중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건 잠입 취재와 불법 도청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PD 강무영을 연기한다. '38 사기동대' 이후 4년 만에 OCN 드라마에 복귀한 셈이다. 먼저 '캐릭터 싱크로율'과 관련해 이선빈은 "무영은 실제 나는 굉장히 비슷한 성격이다. 그래서 대본을 읽었을 때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그대로 무영이한테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 "무영이 역할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헤어스타일이나 복장 등 많은 걸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일링조차도 열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언제든 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손이 안 가는' 스타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번외수사 소개'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내가 해왔던 작품들과 비교해서 제일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이미지나 연기 등 모든 게 새롭게 다가오실 것 같다"며 "번외수사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매력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작품 매력 포인트'에 관해서는 "우리 5명 모두 서로 같은 점이 전혀 없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 맞을 거 같으면서도 막상 해보면 잘 맞는 그런 인물 관계에서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에도 티키타카처럼 잘 맞고 재밌는 요소들이 들어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상훈은 극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 출신의 시신 복원 전문가인 이반석을 맡았다. 정상훈은 '작품 참여 소감'에 관해 "OCN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강효진 감독님의 '내 안의 그놈' 영화를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다. 코믹물을 다루는 감독님이 수사물을 한다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수사물인데 참 '재밌는 수사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신 복원 전문가 역할을 맡은 소감'과 관련해 "처음에는 나도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도 됐다. 이후 유튜브나 각종 서적을 찾아보면서 이 직업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며 "조사를 해보니 죽음과 밀접한 직업이라서 그런지 삶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행복하게 사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윤경호는 극 중 한때 서울 강북권을 주름잡던 암흑기 전설의 주먹이었으나 과거를 청산하고 현재 작은 칵테일 바 '레드 존'을 운영 중인 테디 정을 연기한다. '작품 선택'과 관련 "영화 '내 안의 그놈'에서 강효진 감독과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또 이전에 OCN '트랩'에도 나왔는데 또 OCN에서 드라마틱 시네마를 만든다고 하니 더욱 반가워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은 더욱 모험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MC 박지선이 "지금까지 받은 역할 중 이름이 가장 고급스러운 것 같다"고 하자 윤경호는 "영어 이름을 가진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 밖에 윤경호는 MC의 요청으로 포스터 속 포즈를 다시 취하는 등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승현은 극 중 한때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으나 현재는 동네에서 작은 탐정사무소를 운영 중인 탁원을 맡았다. 지승현은 '현장 분위기' 관련 질문에 "서로서로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지되는 등 재밌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발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왜 '번외수사'에서 연기를 할 때 발음이 잘 안 되는지 생각해보니까 너무 웃어서 그런 것이더라.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 '작품 관전 포인트'에 관해 "처음부터 우리가 완전체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점차 팀이 돼가는데 과정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실종느와르 M'의 이유진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고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한 콘텐츠 지음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도 '번외수사'에 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각각의 장점과 개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뭉쳐 만든 작품인 만큼 작품 수준에 관한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배우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연기가 작품의 퀄리티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10시 50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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