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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도쿄 선수촌서 첫 집단감염…그리스 선수단 5명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첫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머물던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 선수와 관계자 등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카야 마사노리 대회조직위 대변인은 “집단 감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선수 7명을 포함한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 선수단 12명 전원은 숙박 요양 시설이나 대기 시설로 옮겨졌다. 아티스틱스위밍 듀엣과 팀, 두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 조직위는 올림픽 13일째인 이날 29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22명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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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깨물지 마요“…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밝힌 재활용의 비밀

“메달, 깨물지 마세요…소용 없어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6일 공식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다. 메달리스트들의 상징 포즈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에 주의를 줬다. 일반적으로 금메달리스트에게 요구되는 ‘메달 깨물기’는 전통적으로 순금을 과시하는 제스처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날 조직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메달의 비밀’은 색달랐다. 바로 “도쿄올림픽 메달은 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부속품을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전국민 전자기기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2년 간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전국 1621개 지방자치단체와 1100개 학교에서 약 1400만 명이 참여했다. 휴대전화 621만대 등 가전제품 약 7만8985톤이 모였고, 그 안에서 금 32㎏, 은 3500㎏, 구리 2200㎏를 추출했다. 이렇게 모인 금속은 금메달(556g), 은메달(550g), 동메달(450g) 등 총 5000개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달로 재탄생했다. 메달리스트들이 기쁨을 만끽하며 깨무는 메달은 일본 ‘전자기기 모으기’ 운동의 결과물로서 도쿄조직위가 내세우는 친환경 올림픽의 상징과 같다. 실제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순도 92.5% 이상의 은에 6g이상의 금 도금한다. 대신 은메달은 순은이고, 동메달은 구리 95%와 아연 5%를 섞은 구리 합금(적동)이다. 조직위도 금메달이 순금이 아니어서 이로 물어도 자국이 남지 않기 때문에 “메달을 깨물지 말라”고 조언한 것이다. 그런데 시상대에 오른 메달리스트들은 왜 메달을 깨무는 걸까. 이에 영국 인디펜던트는 “정확한 해답은 없다. 다만 전통적인 순금 판별 방식에서 시작된 사진 기자들의 요구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전했다. 인간은 고대부터 금 깨물기를 순금 판별법으로 활용해 왔는데, 사진 기자들이 선수들에게 ‘메달 깨물기’ 동작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CNN에 따르면 데이비드 월레친스키 국제 올림픽 역사학자는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메달로 할 수 있는 세리머니가 그리 많지 않다”며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동작을 해야 한다는 사진기자들의 ‘강박 관행’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경험한 적 없는 코로나 확산"…日, 4050도 AZ 접종 검토 무관중 '주문 참사'…매일 수천개 도시락 버리는 도쿄올림픽 "메달 어려운 스포츠 약소국 희망"…韓태권도 치켜세운 NYT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1.07.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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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꽃다발 둘러싼 한일 갈등 ‘방사능 우려VS원전 회복’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후쿠시마산 꽃다발이 주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 언론은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는 꽃다발에 우려를 표했고, 이러한 보도에 일본 언론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26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회복(Recovery)’의 키워드를 강조해왔다. 올림픽 조직위의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은 “지진 재해로 일본이 타격을 받았을 때, 따뜻한 손길을 세계적으로 받았다. 그 감사의 기분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 의미를 ‘회복’으로 한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올림픽 조직위는 이러한 회복의 의미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빅토리 부케’로 제공하고 있다. 꽃다발에 사용되는 꽃 종의 원산지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으로 후쿠시마 원전 피해 등을 극복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꽃다발에는 미야기현 해바라기, 이와테현 용담화, 그리고 후쿠시마현의 꽃도라지가 주를 이룬다. 조직위는 해당 꽃다발이 “부흥의 진전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해당 꽃다발을 통해 “피해 지역이 재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해당 꽃다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당 꽃다발에 방사능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이 원전 사고 지점에서 100km 근방에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언론은 해당 꽃다발이 방사능에 유출됐을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러한 보도에 크게 반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여태 일본 방사능 영향에 대한 강한 저항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히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트집을 부리고 있다”며 분노했다. 또 “한국 측에선 방사능 우려 때문에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거부하고 자체 도시락을 제공하는 중이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매체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엄격한 기준 속에서 일본산 식재료는 9년 연속 방사능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이게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의 결실이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 그저 소문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일은 오히려 오해와 편견을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 측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별도로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을 통해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선수촌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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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도쿄올림픽 시작 알렸다

베일에 가려졌던 도쿄올림픽 성화 최종주자는 오사카 나오미(24)였다. 23일 저녁 도쿄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도쿄올림픽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성화 최종주자였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까지 성화 최종주자를 비밀에 부쳤다. 일본 스포츠를 빛낸 수많은 선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돼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날 올림픽 성화는 일본 유도와 레슬링 레전드 노무라 타다히로, 요시다 사오리가 경기장 안으로 들고 뛰어왔다. 일본 '야구 영웅' 오 사다하루, 나가시마 시게오, 마쓰이 히데키가 이어받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 장애인 스포츠 선수 츠치다 와카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 아이들을 거쳐 마지막 주자 오사카 나오미에게 성화가 전달됐다. 오사카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US오픈과 호주오픈을 각각 두 번씩 우승한 테니스 최고의 스타 중 한 명. 이번 올림픽이 추구하는 다양성, 조화 등에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를 들었고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성화 최종 점화자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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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에도 코로나로 난리, 올림픽 관련 확진자 일일 최다 19명

도쿄올림픽 개막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소식은 계속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대회 관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조직위원회가 일일 확진자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최다 인원이다. 19명 중 일본에 거주 중인 사람이 4명(대회 관계자 2명, 업무 위탁 직원 2명), 해외에서 일본에 들어온 뒤 14일을 지나지 않은 관계자가 15명(미디어 3명, 대회 관계자 8명, 업무 위탁 직원 1명, 선수 3명)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밝힌 대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106명까지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전파는 대회 관계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날 'NHK'는 도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79명이라고 전했다.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373.4명. 전주 대비 155.7%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좀처럼 확산 세가잡히지 않고 있다. 23일 밤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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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유대인 희화화’ 개막식 연출가 논란 끝 해임

2020 도쿄올림픽 관계자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 직책을 맡은 고바야시 겐타로(48)를 해임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23일이다. 고바야시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1998년 참여한 한 콩트에서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하자”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과거 일이지만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시모토 세이코(57) 조직위원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회식을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한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회식을 준비해 왔지만, 최근 도쿄올림픽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다.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고바야시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임했지만, 인권단체는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사이먼 비젠털 센터의 에이브러햄 쿠퍼(71) 부학장은 “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라도 나치에 의한 제노사이드(인종 학살) 희생자들을 조롱할 권리는 없다”며 “도쿄올림픽에 이 사람이 관여하는 것은 600만 명의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 논란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오야마다 케이고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고백하는 인터뷰가 논란이 돼 자진해서 사퇴했다. 더 앞선 2월에는 모리 요시로 전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이사회에 여성이 많아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발언해 논란 끝에 사임했다.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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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아닌 초상집' 도쿄올림픽, 선수 2명 포함 대회 확진자 12명 추가

개막을 하루 앞뒀지만, 잔치 분위기가 아니다. 22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선수 2명 포함 12명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성별 포함 어느 나라, 어느 종목에서 감염자가 나왔는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누적된 대회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87명으로 늘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은 총 49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85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로는 5월 22일 이후 60일 만에 가장 많았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하루에만 1832명이 새롭게 확진돼 일일 확진자 2000명에 육박했다. 대회가 열리면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강행 의사를 꺾지 않고 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2 14:42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한쪽 무릎꿇기’ 금지...정치적 의견VS올림픽의 지향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매 경기 선수들이 선보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지된다. 정치적 선전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IOC와 조직위원회의 권고는 잉글랜드와 칠레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인 ‘한쪽 무릎꿇기’를 했다. 인종차별과 온라인 폭력에 항의하는 해당 퍼포먼스 이후 미국, 스웨덴,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따라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등 파급 효과가 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이러한 사진과 영상이 하나도 게재되지 않았다. IOC 관련 채널에서도 ‘한쪽 무릎꿇기’에 관한 자료는 부재했다. 이는 IOC의 올림픽 헌장 50조 때문이다. IOC가 최근 올림픽 헌장 내용 규정을 완화했음에도,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는 “올림픽 장소, 경기장, 혹은 개최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게다가 IOC는 최근 ‘룰 50’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룰 50’이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정치적 의견 개진을 금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림픽 시상대를 비롯한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은 정치적 선전 관련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행동은 전파를 타고 방송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정치적 의사를 표한 선수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 강령은 올림픽이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갖지 않는 화합의 장이며, 평화적 행사이기 때문에 등장했다. 또 오로지 경기에서의 경쟁이 중요한 대회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는 행동은 선수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집중력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룰 50’이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테프 호튼은 칠레와의 경기 후 ‘한쪽 무릎꿇기’가 필요한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서 대표팀, 국제 스포츠 사회 모두를 대표해 차별과 평등의 영향을 받는 선수들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이는 우리가 스포츠인으로서 얼마나 단결돼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상대 팀인 칠레 선수들도 함께 무릎을 꿇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평화와 연대의 장이기 때문에, 인종 간 차별을 반대하고 화합을 바라는 ‘한쪽 무릎꿇기’가 문제가 될 행동이 아니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해당 퍼포먼스가 정치적 선전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구하는 호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2016년 8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으로 인해 등장했다. 캐퍼닉은 당시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당시 그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에 존경을 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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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펜싱 감독,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비판 “지금이 중세시대?”

2020 도쿄올림픽이 이번엔 선수촌 시설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논란을 보도하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의 입장 발표를 소개했다. 최근 러시아 언론은 도쿄올림픽 시설에 대해 혹평하며 선수들의 휴식 제공에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 일가르 마메도프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시설이 ‘중세시대’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메도프는 러시아 언론에 “올림픽 선수촌 시설이 이렇게 최악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러한 선수촌 시설은 21세기 일본이 아닌 중세시대 수준이다. 나보다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은 선수촌에 TV나 냉장고조차 없으며, 4~5인을 수용하는 방에 화장실도 단 하나 뿐이어서 선수들 이용에 불편함이 심하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적으로 장신인 러시아 선수들에게 욕실과 침실 등이 모두 과하게 작다며 시설이 선수들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체구가 큰 선수들의 머리가 선수촌 실내 욕실 천장에 머리가 닿는 사진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떠돌았다. 또 일명 ‘골판지 침대’로 불리는 선수촌 침대가 논란이 됐다. 내구성이 부족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작은 침대여서 ‘성관계 방지 침대’가 아니냐는 조롱도 받았다. 이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무토 토시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며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촌은 선수들과 경기 스태프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모든 불만을 수용하고 개선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회 회장도 신속히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TV, 냉장고 등 미흡한 시설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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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선수 기권에 日 누리꾼, 도쿄올림픽 비판 “능력보다 운이 중요한 대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쿄올림픽의 발목을 여러 차례 잡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한국시간) 칠레 올림픽위원회 발표를 전했다.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된 칠레 여자 태권도 대표팀 선수가 도쿄올림픽 기권을 선언한 것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경기 기권을 선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매체는 해당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됨에 따라 오는 25일 치러지는 여자 57kg급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칠레 태권도 대표 페르난다아기레(24)로 알려졌다. 아기레는 칠레 대표팀의 유일한 태권도 출전 선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도쿄올림픽을 크게 비판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도쿄올림픽에 올림픽 개최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올림픽의 의미가 무엇인가. 도쿄올림픽은 선수들의 기량·능력보다 오직 행운으로 결정되는 대회가 됐다.”며 바이러스 위기 상황에서 올림픽의 공정성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사태는 첫 기권이지만, 점차 더 많은 기권이 생겨날 것이다.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확진은 예방 접종과 관련이 있다. 예방 접종률이 낮은 국가의 선수는 확진이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국가에 따라 예방 접종률이 다르다.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차별과 갈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며 문제를 확장할 경우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집계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8명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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