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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투손] "모든 게 실력" "오만한 생각" 도쿄 악몽 딛고 더 강해진 고우석

2021년 도쿄 올림픽은 고우석(25·LG 트윈스)에게 '악몽'이었다. 준결승전에서 성사된 운명의 한·일전. 고우석은 2-2로 맞선 8회 2사 후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결승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1루 커버에 실패,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실책성 플레이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고우석은 도쿄 올림픽을 돌아보며 "그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들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게 있다. 그렇다고 해서 트라우마가 되거나 그러지 않다"며 "그냥 내 실력이 부족해서 실수한 거고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도 했다. 그 대회를 계기로 더 노력했고 발전했다고 생각하니까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감 있게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승선, 대표팀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게 유력하다.고우석은 아픔을 딛고 성장했다.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쾌투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1개월21일) 기록을 세우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 WBC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빠르게 잡았다. 그는 "모든 게 실력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긴장해서 그렇게 했다는 건 오만한 생각"이라며 "그때는 그냥 실력이 부족했던 거 같다. 긴박한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결정구)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노력의 발판이 된 거 같다"고 돌아봤다. 고우석은 도쿄 올림픽 이후 루틴(선수 고유 습관과 방법)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그 루틴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그는 "(WBC를 준비하면서) 시즌에 앞서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루틴이 생기다 보니까 좀 더 편안한 건 사실"이라며 "아무리 루틴이 있다고 해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다 보면 아픈 부분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섬세해졌다고 해야 할까. 좀 더 세밀해진 거 같다"며 웃었다. WBC는 올림픽을 비롯한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투구 수 제한이 있다. 투구 수가 30개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하루를 쉬어야 한다. 불펜 투수들은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타자와 상대,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우석은 "30개가 넘으면 다음 날 등판이 불가능한데 잡을 수 있는 경기면 (투구 수) 30개를 넘어서더라도 던져야 하는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상황에 맞게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우석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WBC 성적에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가시화할 수 있다. 대표팀 동료이자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대회가 "나보다 우석이나 (정)우영이 (강)백호 (김)혜성이처럼 미국에 나가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 쇼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우석은 대회에 집중하다. 그는 "(대표팀 캠프지가) 미국이다 보니까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스카우트인지 그냥 관광객인지 잘 몰라서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2023.02.21 05:51
축구

휘청이는 바르셀로나, 운명의 한 주

휘청이는 바르셀로나가 시즌 초반 최대 고비를 맞았다.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소득이 거의 없었다. 리오넬 메시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한 게 눈에 띄었을 뿐 메시의 빈 자리를 메울만한 영입은 없었다.코로나 19 여파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게 결정적이었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 부채가 13억5000만유로(약 1조 8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내보내려던 선수들도 다 처분하지 못했다.가뜩이나 바르셀로나는 하락세였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주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예상대로 바르셀로나는 흔들렸다. '포스트 메시' 체제로 맞이한 개막전에선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이겼지만 이후엔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AT 마드리드전에선 0-2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해 불만을 토해낸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공격포인트 2개(1골 1도움)를 헌납했다.아게로가 시즌 전 대퇴부 부상을 입어 리그 8라운드 경기까지 결장한 게 뼈아팠다. 유로2020과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며 혹사당한 페드리도 저조한 모습이다. 19일 현재 순위는 7위(승점15). 선두권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과거의 바르셀로나와는 다르다.챔피언스리그는 더 심각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0-3으로 졌다. 홈인 누 캄프에서 열린 경기인데다 유효슈팅 0개에 그치는 참패였다. 벤피카(포르투갈)과 2차전에서도 0-3으로 졌다. 13년 연속 8강에 진출했던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다.현지에선 로날드 쿠만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등 후임 감독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쉬운 결정은 아니다. 쿠만 감독을 내보낼 경우 1200만유로(165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만 감독과 팀의 운명은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 1시45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행 가능성이 생긴다. 24일 밤 11시15분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가 기다리고 있다. 2위에 올라있는 레알(승점17)을 잡는다면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다행인 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페 쿠티뉴는 18일 발렌시아전에서 후반 14분 교체투입돼 골을 넣었다. 무릎 부상 이후 324일 만에 기록한 득점. 아게로도 이날 경기에서 입단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발렌시아전을 포함한 세 경기를 모두 홈인 누 캄프에서 치르는 것도 좋은 요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9 10:47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스무살 거미손 장지원, 우승 찍고 태극마크까지

"커피 한 잔 사기로 했습니다."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프로배구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20)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면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지원은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름이 불리면 나가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몰랐다"고 웃었다. 그는 "아직 상금을 받지 않았다"며 동료들에게 한 턱 내기로 했다며 웃었다.상 이름처럼 그는 떠오르는 별이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우뚝 솟았다. 첫 해엔 소속팀 선배인 국가대표 이상욱의 백업이었지만, 지난 시즌엔 장지원의 선발 출전이 늘어났다. 이번 컵대회에선 전경기 선발 출전했다. 장지원은 "스파이크를 받아냈을 때, 그 볼이 연결돼 우리 팀 공격수가 득점하면 정말 짜릿하다"고 했다.장지원의 또다른 강점은 '토스'다. 최근 리베로들에게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는 토스 능력이다. 세터가 공을 올리기 힘들 때 대신 공격수에게 공을 패스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컵대회에서도 먼 거리에서 기가 막힌 백토스를 올려 류윤식의 득점을 이끌어내 박수를 받았다.장지원은 "아무래도 감독님이 세터 출신이다 보니 많은 지도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토스가 강점이었는데 오히려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훈련 때 더 신경을 쓰면서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장지원은 네트가 아닌 안테나(인·아웃을 판단하는 기준)를 넘겨야하는 줄 알 정도로 배구를 몰랐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축구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본 친구 부모님이 배구를 권했고, 프로선수의 길까지 걷게 됐다. 그는 "처음엔 레프트였는데, 중학교 때 키가 1m54㎝였다. 강수영 감독님께서 리베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고 했다.반응속도도 좋고, 유연성과 순발력 모두 뛰어난 그에게 리베로는 안성맞춤이었다. 2019년 익산 남성고 졸업예정자였던 그는 대학 대신 프로행을 택했고,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볼이 오는 길을 정말 잘 본다. 팀에 보탬이 될 선수"라던 신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장지원은 "감독님이 뽑아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셨다"며 쑥스러워했다.장지원은 다른 리베로들의 동영상을 즐겨본다. 가장 눈여겨 보는 선수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제니아 그레베니코프(31·프랑스). 그레베니코프는 멋진 수비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하지만 롤모델은 일본 리베로 오가와 도모히로(25)다. 장지원은 "아무래도 같은 동양인이라 오가와의 플레이를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장지원이 신인이었던 2019~20시즌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2승 1패로 앞서다 4·5차전을 모두 내줘 준우승했다. 우승이 유력했지만 4차전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알렉스가 복통을 일으킨 게 결정적이었다.장지원은 "솔직히 운이 좋아 입단 2년만에 챔프전도 갔다. 평생 한 번도 못 가는 선배들도 있는데 운이 좋다.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그는 "솔직히 경기 끝나고 눈물이 살짝 나려고 하더라. 4차전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다. 그래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내년 가을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배구 대표팀은 이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젊고, 패기 있는 장지원 역시 대표팀 승선 후보다. 장지원은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걸 컵대회에서 확실히 느꼈다. 이번엔 제일 높은 데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다. 내가 잘 하면 대표팀에 갈 기회도 열릴거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14 14:22
스포츠일반

'모두가 주인공' 女 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한국 여자 배구가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4)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28득점, 양효진이 1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 배구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세트 초반 2-2에서 연속 3실점 하며 기선을 내줬다. 라이트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당했고,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박정아의 오픈 공격도 상대 블로커 벽에 걸렸다. 김수지의 속공도 통하지 않았다. 잠시 기세를 바꿨다. 6-9에서 박정아가 불안하게 올라온 세트를 후위에서 공격 시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를 성공한 뒤 김연경이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김수지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동점은 만들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터키의 속공을 막지 못했고, 오픈 공격과 연타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이 경기 최다 점수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내준 기세를 가져오지 못했다. 17-25, 8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2-1에서 박정아가 터치 아웃 득점을 이끌었고, 3-1에서 양효진이 터치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내 상대 코트에 꽂았다. 1세트 침묵하던 김희진은 8-6에서 완벽한 후위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냈다. 10-7에서는 김연경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이 경기 최다 점수 차 리드(4점)를 만들었다. 터키는 이후 범실이 많아졌다. 한국은 몰아붙였다. 13-7에서 김희진이 블로킹, 이어진 상황에서 염혜선이 서브 득점을 성공시켰다. 19-12에서 양효진이 이 경기 다섯 번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무난히 리드를 지켜내며 25-17로 앞섰다. 첫 번째 승부처였던 3세트. '클러치 박' 박정아가 나섰다. 16-17, 1점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는 세 차례 공격 시도 끝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18-18 동점에서는 터키 에르뎀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한국은 24-23에서 공격 범실이 나오며 듀스를 내줬다. 24-24에서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아이데미르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박정아는 굴하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대각선 공격을 시도, 성공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25-25)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 김희진이 이스마일로글루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을 앞섰다. 다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터키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27-26 리드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했고, 박정아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며 3세트를 잡았다. 터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에서 고전하며 18-25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맞이한 운명의 5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3-6,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박정아의 오픈 공격,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해냈다. 5-7에서 터키의 네트터치가 나오며 1점 차로 추격했고, 박정아가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박빙 승부. 김희진이 8-8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갔다.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오픈 공격과 연속 다이렉트 득점을 묶어 3득점 하며 12-10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이 끝냈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14-13,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작전 타임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나선 공격에서 김연경이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한국이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co.kr 2021.08.04 11:35
스포츠일반

베네수엘라 첫 여자 金 로하스, “페이스북 알고리즘 통해 코치 만나...인생 전환점”

율리마르 로하스(베네수엘라)가 여자 세단뛰기 세계기록을 세우며 베네수엘라 사상 첫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일(한국시간) 로하스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세단뛰기에서 15.67m로 날아오르며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는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199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5.50m가 세계기록이었지만, 로하스가 이를 넘어섰다. 이로써 지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세단뛰기에서 은메달을 따 베네수엘라에 첫 육상 종목 올림픽 메달을 안긴 로하스가 또다시 베네수엘라에 영광의 기쁨을 안겼다. 게다가 로하스는 동성애자로 이번 올림픽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의 성 소수자) 선수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외신은 로하스의 금메달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일 로하스가 올림픽 역사에 기록을 세웠다고 극찬하면서 그녀의 일화를 소개했다. 로하스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하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이라는 일화다. 로하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승리의 주역은 이반 페드로소 코치다. 그를 만난 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을 열어준 것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반을 만나게 됐고, 방금 세계 기록을 깨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정말 값지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반 페드로소는 쿠바 전직 육상 선수다. 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모든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멀리뛰기의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거리가 먼 페드로소였다. 페드로소는 19세의 나이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4위에 그치며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후 올림픽에선 부상 문제로 이렇다 할 경기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04 올림픽에선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로하스는 자신이 베네수엘라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라는 말에 자신을 기점으로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는 말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서 등장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통해 여성 선수들이 메달을 거머쥐는 문이 열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2 13:11
스포츠일반

'3관왕' 안산, "좌우명요? 좋아하는건 좋아하면서 살자"

한국 양궁 최초의 ‘3관왕’ 안산. 8월의 첫 날, 한국으로 떠나기 전이어서 그런지, 설렌 모습 그대로였다. 이번에는 양궁 유니폼 대신 깔끔한 선수단복을 입고 있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 갔던 스무살 궁사. 그런데 침착하고 담담하게 활을 쏘는 모습은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안산이 부모님께 처음 꺼낸 말은 “부럽지?”였다. 스무살 풋풋함이 묻어 난다. “좋아하는 건 좋아하면서 살자”가 좌우명이라는 안산은 “내 양궁 인생은 이제 슈팅 순간에 왔을 뿐”이라며 “세계신기록을 하나라도 세워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소감은.“첫 올림픽 출전인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즐겁게 시합했 던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아직은 막 실감이 많이 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한국에 가면 실감이 많이 날 거라고 말해줘서, 아직까지는 ‘우와 3관왕이다’ 이렇게만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통화는 했나.“개인전 끝나고 해봤는데 ‘너무 자랑스럽다. 사랑한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나.“부럽지? 이랬어요.” -도쿄올림픽 ‘최고의 한 방’을 꼽자면.“4강 슛오프 때 쏜 화살이 최고로 잘 쏜 것 같아요. 가끔 쏘는 순간 ‘이건 10점이다’ 확신이 드는 화살이 있거든요. 이번 오진혁 선수의 마지막 ‘끝!’ 그런 것처럼. 저도 쏠 때 ‘이건 10점’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황금손’ 한 번만 보여줄 수 있나.“저는 손이 별로 안 예뻐서. 새끼 손가락이 너무 짧아요. 활 쏘는 세 손가락이 정말 소중한 손가락 아닐까요.” -어린 나이에 목표를 다 이룬 것은 아닌지.“주위에서 그런 말도 나오고 있긴 한데. 저는 그래도 점점 목표를 새로 세워가면서 운동을 할 것이고요. 제 기준에 운동 선수로서의 목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활 쏘는 단계 중에서 ‘지금 안산의 양궁인생’은 어디 쯤인가.“슈팅 순간? 가장 파워풀한 동작이기도 하고. 화살과 저의 운명을 말해주는 동작이기 때문에, 지금은 슈팅 순간인 것 같아요.” -다 이뤘지만 혹시 도쿄올림픽에서 돌아가고싶은 순간은.“없습니다! 전 만족하고 있어요.” -좌우명은.“‘좋아하는 건 좋아하면서 살자’이고요. 제가 스스로 운동할 때 하는 혼잣말은 ‘후회 없는 시합을 즐기자’랑, 이번 올림픽 출발하기 전에는 ‘할수있다에서 해냈다를 이뤄내 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출발했어요.”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113점?” -+13점의 의미는?“그냥 생각나는 숫자였어요.” -나에게 도쿄올림픽이란 다섯글자로.“못잊을 시합. 일단 성적도 정말 좋기도 하고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제 자세에 대해서 정말 만족하면서 쐈기 때문에 못잊 을 시합인것 같아요.” -김제덕의 “빠이팅” 응원이 큰 힘이 됐나.“긴장이 풀리는 것도 있었고. 그렇게 혼성이나 단체전할 때 파트너가 역동적인 모습은 처음 봐서 재미있었어요. 보는 것이.” -앞으로 남은 목표는“제 목표는 세계신기록을 하나라도 세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올림픽에서도 3관왕?“양궁이 워낙 세대 변화도 빠르고 하다보니 확신은 못 가지겠는데 노력해볼게요. (2024년) 파리올림픽 나갔을 때도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도쿄=온누리 JTBC 기자, 박린 기자 2021.08.01 15:42
스포츠일반

'김연경+박정아 에이스 본능' 한국, 한일전 승리로 8강 확정

한국 여자 배구가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A조 예선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30득점 했고, 박정아가 5세트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았다. 3-3 동점에서 6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양효진이 블로킹에 성공했고, 상대가 연속 공격 범실로 흔들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쿠로고 아이, 이시카와 마유에게 연속 실점하며 반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2-10, 2점 차에서 김연경이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일본의 상승세를 끊었다. 13-11에서도 일본 이동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양효진도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정확한 서브 리시브로 안정감 있는 세트를 이끌었고, 김희진이 해결하며 추가 득점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김연경이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19-17에서 오픈 공격, 20-17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23-18에서 염혜선이 서브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10점 진입까지 1~2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날카로웠고, 이소영도 득점에 가세했다. 10-10에서 연속 범실이 나왔지만,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중앙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15-15에서 일본이 속공 위주의 공격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5연속 실점. 1세트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공격했다. 한국은 20점 진입 뒤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19-24에서 코가 사리나에게 직선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김연경 의존도를 줄였다. 이소영이 그 중심에 섰다. 6-5에서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고, 8-7에서도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0-9에서는 상대 블로커를 뚫고 일본 코트에 공을 보냈다. 그사이 한숨을 돌린 김연경이 다시 공격에 가세해 일본 코트를 흔들었다. 이소영과 김연경이 분투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빙 상황에서는 박정아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희진과 교체돼 투입된 그는 19-20에서 연타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1-21에서는 한국 수비를 괴롭히던 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김연경이 연타 공격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점 차로 리드를 잡았고, 24-22에서 터치아웃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이 승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는 내내 밀렸다. 김연경과 이소영 모두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서브 리시브도 앞선 1~3세트보다 크게 흔들렸다. 7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줬고, 10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 벤치로 불러들이며 5세트를 대비했다. 운명의 5세트. 4세트 블로킹이 없었던 한국은 양효진과 김희진이 연속 블로킹을 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점씩 쌓아가며 박빙 승부로 끌고 갔다. 김연경은 7-9, 2점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9-11로 밀린 상황에서도 불안정한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했다. 13-14에서 박정아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터치 아웃을 만들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열린 남자 축구는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패했다. 야구도 미국에 2-4로 패했다. 여자 배구가 한국 구기 종목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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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0득점' 한국, 일본 꺾고 8강 진출 확정

한국 여자 배구가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A조 예선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았다. 3-3 동점에서 6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양효진이 블로킹을 성공했고, 상대가 연속 공격 범실로 흔들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쿠로고 아이, 이시카와 마유에게 연속 실점하며 반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2-10, 2점 차에서 김연경이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일본의 상승세를 끊었다. 13-11에서도 일본 이동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양효진도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정확한 서브 시리브로 안정감 있는 세트를 이끌었고, 김희진이 해결하며 추가 득점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김연경이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19-17에서 오픈 공격, 20-17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23-18에서 염혜선이 서브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10점 진입까지 1~2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날카로웠고, 이소영도 득점에 가세했다. 10-10에서 연속 범실이 나왔지만,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중앙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15-15에서 일본이 속공 위주의 공격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5연속 실점. 1세트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공격했다. 한국은 20점 진입 뒤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19-24에서 코가 사리나에게 직선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김연경 의존도를 줄였다. 이소영이 그 중심에 섰다. 6-5에서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고, 8-7에서도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0-9에서는 상대 블로커를 뚫고 일본 코트에 공을 보냈다. 그사이 한숨을 돌린 김연경이 다시 공격에 가세해 일본 코트를 흔들었다. 이소영과 김연경이 분투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빙 상황에서는 박정아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희진과 교체돼 투입된 그는 19-20에서 연타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1-21에서는 한국 수비를 괴롭히던 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김연경이 연타 공격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점 차로 리드를 잡았고, 24-22에서 터치아웃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이 승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는 내내 밀렸다. 김연경과 이소영 모두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서브 리시브도 앞선 1~3세트보다 크게 흔들렸다. 7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줬고, 10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 벤치로 불러들이며 5세트를 대비했다. 운명의 5세트. 4세트 블로킹이 없었던 한국은 양효진과 김희진이 연속 블로킹을 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점씩 쌓아가며 박빙 승부로 끌고 갔다. 김연경은 7-9, 2점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9-11로 밀린 상황에서도 불안정한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했다. 13-14에서 박정아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터치 아웃을 만들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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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화이팅' 황의조는 양궁, 이강인은 홈런 세리머니

8강행을 확정지은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려 있던 이 경기에서 한국은 시원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포효한 황의조는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필드골을 넣은 뒤엔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는 동작을 했다. 양궁 세리머니였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루마니아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올림픽 개인 3호골이다. 이강인은 타격 자세를 취한 뒤 홈런을 뽑아내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타 종목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다. 양궁은 지금까지 금메달 3개를 땄고, 야구는 29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황의조는 경기 뒤 "같은 한국 선수단으로서 목표가 같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취지에서 양궁 세리머니를 했다"며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열정을 봤다. 우리도 그런 열정을 더 많이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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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을 홍보대사로”vs“와보지도 않았는데” 안산시민들 SNS서 갑론을박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 안산시가 도쿄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안산(20·광주여대)의 시 홍보대사 위촉을 묻는 질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안산시는 27일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산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 선수의 이름이 안산(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라고 시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안산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시 공식 SNS에 같은 내용의 콘텐트를 게시했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해당 게시글은 28일 오후 12시 기준 좋아요와 댓글이 각각 800개, 100개 이상 달리며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는 당연히 안산시 소속 선수인 줄 알았다. 이건 운명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도 “안산 선수가 홍보대사 해준다면 영광”, “대찬성이다. 빨리 모셔오자”라는 반응을 남겼다. 어떤 누리꾼은 “명예홍보대사 위촉은 어떨까?”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대체로 시민들은 재치가 있는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남겼다. 안산은 ‘안산시’와 똑같은 이름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획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안산시 홍보대사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 시장은 “안산 시장으로서 74만 안산 시장의 마음 모아 안산 선수의 아름다운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 꽃바구니를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산의 ‘안산시 홍보대사’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나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안산시) 소속대표 선수들이 더 나을 듯. 괜히 다른 선수들이 서운할 수도”, “감사한 일이지만, (선수 본인이) 부담스러울 듯하다”, “선수 입장에서도 안산에 와보지도 않았는데, 홍보대사 하는 건 조금 그렇다”,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하자”라는 반응을 남겼다. 안산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한편,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은 29일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에 출전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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