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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도토리밥… 다람쥐 밥 아니고 사람 밥

붕어 낚시는 꼭 붕어를 낚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붕어를 한 마리도 못 잡은 상황을 꽝이라고 하는데, 붕어 낚시의 기본이 꽝입니다. 낚시꾼은 노력만 할 뿐이고, 꽝과 면꽝을 가르는 일은 붕어가 합니다.붕어가 낚일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물가에 가서 낚싯대를 펴고 앉는 까닭은, 낚시꾼들에게 물으면 만 가지의 이유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 만 가지의 이유에 공통된 것이 있는데, 평온입니다. 자연이 주는 평온입니다.붕어 낚시꾼이 앉는 자리는 물가이나 그 주변은 산이고 논이고 밭입니다. 낚시꾼은 자연 안에 앉아 시간을 보냅니다. 봄에는 저 멀리 산 중턱에 점점이 피어난 진달래에 순박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여름에는 물 위로 떨어지는 소나기를 보며 세상의 먼지를 씻어냅니다. 가을에는 물에 비친 맑은 하늘만 보아도 행복합니다.투둑 투두둑. 가을에는 낚시꾼의 등 뒤에서 이런 소리가 납니다. 밤이나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붕어가 나오지 않으면 슬며시 일어나 소리 나는 쪽으로 갑니다. 막 떨어진 밤은 반질반질 윤이 납니다. 맛은, 없습니다. 밤은 광에서 한 달 정도 저장했다가 먹어야 맛있습니다. 그걸 잘 알면서도 나무에서 막 떨어진 밤을 입에 뭅니다. “아우, 떫어” 불평을 하면서 먹습니다. 맛이 아니라 재미로 먹습니다. 도토리는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맙니다. 생으로는 도저히 입에 넣을 수가 없는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지중해 지역을 여행할 때였습니다. 참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땅바닥에 도토리가 잔뜩 깔려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에게 물었다.“여기 사람들은 도토리를 안 주워가나 봅니다.”“도토리는 안 먹어요. 돼지에게나 먹이지요.”지구에서 도토리를 먹는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인터넷에 도토리 요리가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도토리묵처럼 일상 음식으로 정착해 있는 경우는 없는 듯합니다. “도토리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도토리 요리법에서 도토리는 예부터 먹어온 식재료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도토리가 떫은 것은 탄닌 때문입니다. 다람쥐나 멧돼지는 괜찮으나 인간이 생으로 먹으면 탈이 납니다. 껍데기를 까서 물에 우려야 합니다. 이를 다시 빻고 끓이고 식히고, 손이 참 많이 가는 도토리입니다. 한반도 외 여러 지역의 인간이 도토리 식용을 포기한 이유일 것입니다.고려 말에 윤여형이 지은 상률가(橡栗家)라는 시가가 있습니다. 상(橡)은 도토리나무이고 률(栗)은 밤나무입니다. 윤여형이 말하는 상률(橡栗)은 도토리나무와 밤나무, 또는 도토리와 밤이 아닙니다. 도토리밤입니다. 도토리를 밤처럼 여겨 붙인 이름이 상률(橡栗)입니다. 함경도 사투리에 도톨밤이란 말이 있는데, 상률은 도톨밤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당해 보입니다.도톨밤 도톨밤 밤이 밤 아니거늘 / 누가 도톨밤이라 이름지었는고 / 맛은 씀바귀보다 쓰며, 색은 숯보다 검으나 / 요기하는 덴 반드시 황정보다 지지 않나니 / 촌집 늙은이 마른 밥 싸 가지고 / 새벽에 수탉 소리 듣고 도톨밤 주으러 가네 / 저 만 길 벼랑에 올라 / 칡덩굴 헤치며 매일 원숭이와 경쟁한다 / 온종일 주워도 광주리에 차지 않는데 / 두 다리는 동여놓은 듯 주린 창자 쪼르륵 / 날 차고 해 저물어 빈 골짜기에 자네 (후략) ‘한국고전번역원, 양주동 번역, 1968’윤여형은 굶어 죽지 않으려고 도토리를 주우러 산길을 헤매었던 우리 조상의 삶을 기록해두었습니다. 그 시절에 도토리로 묵을 해서 먹는 것은 호사였을 것입니다. 도토리묵은 손이 많이 가고 수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도토리밥이란 게 있습니다. 도토리 껍질을 까서 물에 담가 떫은맛을 우려낸 후에 솥에서 삶는 것이지요. 도토리밥은 말만 들었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산에서 도토리와 밤을 주우면 안 된답니다. 다람쥐 밥입니다. 도토리가 한때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조상의 밥이었음을 붕어 낚시를 하며 기억해냅니다. 힘들어도, 그래도 굶어 죽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붕어를 낚습니다. 2023.10.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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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장우, 10kg 감량 성공 “운동 절대 무리하면 안 돼”

배우 이장우가 몸무게 세 자릿수를 탈출했다.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이장우의 시구 비하인드가 공개된다.이장우는 “오늘은 인생 첫 시구가 있는 날”이라며 첫 시구를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낸다. 부기 제거를 위해 거실 한쪽에 방치돼 있던 스텝퍼까지 오랜만에 작동한 그는 운동 10분 만에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이장우는 10분 운동 후 “운동은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라는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운동을 짧고 굵게 끝마친다. 이어 떨리는 눈빛으로 체중계에 올라선다. 목포 세미나 당일 몸무게 102.5kg에서 10kg 감량에 성공한 이장우. 체중 감량까지 하며 시구에 진심인 ‘시구 왕자’ 이장우의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이장우는 시구를 위해 가벼운 아침 식사도 준비한다. 목포 세미나에서 반한 콩국의 맛을 집에서 구현해 봤다는 그는 불린 콩과 소금, 설탕, 땅콩버터로 간편한 ‘도토리묵 콩국’을 완성한다. 이장우는 콩국 맛을 보자마자 진실의 미간을 보이며 “팔아도 되겠네”라고 대만족하다.이장우는 도토리묵 콩국을 폭풍 흡입하며 시구 공부에 돌입한다. 전현무의 6년 전 시구 영상을 확인한 그는 “야구의 ‘야’ 자도 모르네”라며 웃음을 터트린다. 이어 이장우의 10년 전 날렵했던 야구 선수 시절도 깜짝 공개된다.이장우의 시구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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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잡음 많은 ‘놀면 뭐하니?’, 가려진 ‘주주시크릿’의 진가

MBC ‘놀면 뭐하니?’를 둘러싼 대중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주주시크릿’은 빛을 발했다.가수 이미주, 배우 박진주로 구성된 주주시크릿은 지난 3월 발매한 ‘밤이 무서워요’로 최근 써클차트에서 발표한 BGM차트(3월 26일~4월 1일 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디지털 차트에서는 14위에 안착했다. 아이브, 뉴진스, 방탄소년단 지민, 임영웅 등 대세 가수들 사이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주주시크릿의 인기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는 의미다. 두 사람의 MBC ‘쇼!음악중심’ 무대 영상은 조회수 230만회(11일 기준)를 넘었다.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주주시크릿이 ‘놀면 뭐하니?’를 향한 기대감이 감소하던 상황에서 이룬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주주시크릿은 2월부터 시작된 ‘놀면 뭐하니?’ 땡처리엔터테인먼트 특집을 통해 탄생했다. 땡처리엔터는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한 7번째 음악 특집이다. 유재석이 휴대전화에 개인 소장 중이던 데모곡 ‘밤이 무서워요’ 제작과 함께 3년 전 준비했다 무산된 틴탑의 ‘투유’ 커버 댄스를 실행하기 위해 시작됐다. 다만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도토리 페스티벌 등 그간 ‘놀면 뭐하니?’가 선보였던 음악 특집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유재석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구매한 데모곡을 제작진이 무리하게 음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면서 땡처리엔터는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위태롭게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촬영이 진행된 만큼 출연진은 땡처리엔터를 무사히 성공시키기 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에 나섰다. 이미주와 박진주는 주주시크릿 데뷔를 위해 음원 녹음부터 댄스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유재석 또한 자신의 애착 동생들인 방송인 하하, 조세호, 양세형, 유병재, 광희, 배우 이이경을 모아 그룹 ‘원탑’을 완성시키기 위한 트레이닝을 반복했다.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론도 반전되는 듯 보였지만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시청자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주주시크릿과 원탑의 데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본 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ARS 문자를 통해 투표가 시작됐고 활동 지속을 원하는 투표자들은 ‘GO’를, 활동 중단을 원하는 이들은 ‘STOP’을 선택했다.결과는 ‘GO’였다. 총 투표 수 5만1240표 중 ‘GO’는 4만5027표(87%)를 획득했다. 정보이용료 100원이 부담되면서 기부에 사용되는 500만원이 누적됐다. 결국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진부함에 대한 책임을 시청자에게 떠넘기면서, 주주시크릿에게는 ‘500만원 짜리 그룹’이라는 불명예를 남긴 것이다. ◇ ‘주주시크릿’은 특별하다음악 특집의 한계와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주주시크릿은 그룹의 특별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주주시크릿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다. 러블리즈 시절부터 다져온 이미주의 끼와 퍼포먼스, 박진주의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이 역대급 조합을 이뤄내며 현재 가요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2인조 실력파 걸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했다.그동안 게스트 위주로 진행됐던 ‘놀면 뭐하니?’의 다른 음악 특집과 달리 고정 멤버로 구성됐다는 점도 독특하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케미와 활기찬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호감을 안겼다. 여기에 유재석이 픽한 명곡 ‘밤이 무서워요’가 이미주와 박진주의 음색과 완벽이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주주시크릿의 구체적 활동 시기는 미정이다. 시청자 투표 결과에도 제작진이 재정비 후 활동 시기를 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방송에서도 ‘놀면 뭐하니?’는 황급히 땡처리엔터를 마무리짓고 가야G와의 특집 방송을 예고했다.주주시크릿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푸시를 해줄 법도 한데, 애매하게 비판적 분위기를 인지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만 만들게 됐다. 주주시크릿의 활동 기간은 2021년 WSG워너비 당시 무려 8주간의 오디션과 5주간의 곡 선정·녹음 등의 절차를 걸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어렵게 탄생된 주주시크릿의 진가를 제작진이 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만약 ‘놀면 뭐하니?’와 상관없이 주주시크릿이 결성됐다면 대중에 큰 호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조합 자체가 신선하고 둘 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예전 특집을 우려먹는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호감과 실망감 때문에 그룹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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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10’ 싸이월드 BGM 방송..테이→이석훈 추억 여행

싸이월드가 미디어협찬으로 참여한 ‘너목보10’과 함께 싸이감성 가득한 BGM 방송을 진행했다.지난 5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10’의 ‘Y2K 포텐’ 편은 이전 싸이월드 시절의 BGM 소환 방송으로 그 시절 싸이월드의 BGM 플레이리스트들과 미니홈피 이야기로 패널들과 관객들에게 재미를 더했다.‘싸이감성’을 가득 담아 가수 테이, 이석훈과 함께 ‘그 때 그 시절 추억 BGM 플레이리스트’를예고했던 ’너목보10’은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과 싸이월드 감성의 대표 글귀 “나는 가끔 눈물을흘린다”, “너목보 좋아하지말라구,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등을 따라하며 패널들과 함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추억 보따리를 이야기하며 문을 열었다.패널 박명수의 현재의 아내 한수민씨와 사랑을 키운 미니홈피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패널들 마다 다이어리, 도토리로 구매한 BGM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싸이월드를 모르는 2003, 2004년생 EPEX의 금동현, 백승의 모습도 더해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특히 방송에선 MC 이특과 유세윤은 실제 싸이월드에 복원된 예전에 직접 작성한 다이어리와 사진들이 함께 나와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의 흑역사’가 공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추억 소환과 웃음을 자아냈다.이 날의 메인 게스트는 그 시절 싸이월드의 BGM의 대표곡을 가진 ‘도토리 도둑 테이, 이석훈’이 게스트로 나와 그 때의 감성들을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6인의 미스테리싱어 모두 싸이월드의 BGM으로 유명했던 SG워너비 ‘Timeless’, 테이 ‘사랑은 향기를 남기며’, 장나라 ‘Sweet Dream’ 등의 노래들을 부르며 음치와 실력자를 가렸다.‘너목보10’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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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싱어’ 김호중, 할머니 생각하며 부른 ‘애모’ 무대 최초 공개

가수 김호중이 SBS 음악 추리쇼 ‘DNA 싱어’에서 ‘애모’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 4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는 자신을 ‘국민 사위’라 소개하며 “평소 누님들에게 ‘사위 삼고 싶다’, ‘내 사위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밝혔다. 판정단이 “어떤 매력으로 누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냐”고 묻자 “외모도 나쁘진 않지만 제 목소리와 노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또, 스타에게 어디까지가 누님의 기준인지 질문했고 스타는 “100세 이하는 모두 누님이다”라며 신사다운 유머러스함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DNA 싱어의 무대 또한 스타만큼 역대급 가창력을 소유한 실력자로 밝혀졌고 MC 양세찬은 “지금까지 나온 가족 중 단연 1등!”이라며 극찬해 스타 패밀리의 정체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마침내 모두가 궁금했던 스타의 정체가 공개됐고 이를 본 MC 양세찬은 “네가 왜 여기서 나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스타는 본인을 ‘짤로 뜬 스타’라 소개하며 “짤 덕분에 광고도 10편 이상 찍었다”라 말해 스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엑소, 강호동 등 톱스타들도 내 짤을 따라해 더욱 유명해졌다”고 밝혀 스타의 정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다. 이후 등장한 DNA 싱어 또한 솔로곡 무대에서 세련된 무대 매너와 현장을 압도하는 고음으로 판정단 모두를 소름끼치게 만들어 이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 밖에 지난 방송에서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방송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수 김호중의 또 다른 스페셜 무대인 ‘애모’ 공개 후 이어 등장한 미니홈피 시절 도토리 구매를 유발하게 만든 추억의 ‘미니홈피 스타’의 정체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 못지않은 노래 DNA로 현장을 압도한 그들의 정체는 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DNA 싱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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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2월 14일 정규 10집 파트2 발매 확정

에픽하이(타블로·투컷·미쓰라)가 정규 10집 파트2로 돌아온다. 에픽하이는 25일 0시 공식 SNS에 한 장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 파트2(EPIK HIGH IS HERE 下 PART.2)' 발매일을 공지했다. '메모 다시 시작'이란 설명과 함께 업르드된 이미지는 휴대폰 메모장 캡처 화면으로 정규 10집 앨범명과 함께 '2022.2.14 6pm KST'란 발매일자가 함께 적혀 있어 정식 발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앞서 타블로는 "휴대폰 운영체제가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10년간 작성한 노랫말이 모두 삭제됐다"고 밝힌 적 있다. 여기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에픽하이의 정규 10집이 무사히 발매되길 간절히 바랐다. '메모 다시 시작'이란 에픽하이다운 센스 가득한 멘트와 함께 정규 10집 발매 소식을 알린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에픽하이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에 출연해 윤하와 함께한 '우산'을 비롯해 '원(One)'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플라이(Fly)' 등 명불허전 무대로 2000년대 그 시절 감성을 소환하며 리스너들에게 남다른 귀호강을 선사했다. 콘서트 장인다운 아우라와 '흥신흥왕' 에너지로 안방 1열을 감동과 벅찬 추억으로 물들이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앨범은 2월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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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감동의 피날레

’놀면 뭐하니?-도토리 페스티벌’이 감동의 피날레로 안방 1열을 꽉 잡았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양정승&노누&KCM, 아이비, 토요태, 성시경이 출격한 ‘도토리 페스티벌’(이하 ‘도토페’) 2부 무대가 공개됐다. 2부 첫 주자로 나선 양정승&노누&KCM은 ‘밤하늘의 별을…’를 선보였다. 12년 만에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3인의 완전체 귀호강 하모니가 청중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양정승은 “어떻게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정말 감사하다”라고 뭉클함에 눈가를 적셨다. 짙은 여운도 잠시, 도토리 시절을 소환한 KCM의 패션에 ‘도토페’ 현장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유재석은 “모자를 보고 순간 보성이 형이 오셨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CM은 “그 시절 그때의 추억에 젖어보자고 생각해서 이렇게 입었다”라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KCM 의상을 바라보다 주저앉아 크게 웃었고, “찐 웃음 터지면 내가 스스로 감당이 안 돼서”라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KCM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MSG워너비 새로운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하하가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깜짝 솔로 무대를 꾸미며 웃음기 뺀 뮤지션 면모를 과시했다. 다음 주자는 ‘도토리 퀸’ 아이비. 2007년 활동 당시 패션을 소환한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비는 치명미 넘치는 ‘유혹의 소나타’와 ‘A-HA’로 독보적 댄싱퀸 카리스마를 뽐냈다. 댄스곡도 CD를 삼킨 듯한 올 라이브로 소화한 연쇄 유혹마의 미친 무대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반해 버렸다”, “넋을 놓고 봤다”라며 감동에 리액션 고장 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주는 노래방에 가면 꼭 아이비의 노래를 불렀다고 찐팬임을 고백하며 즉석에서 ‘유혹의 소나타’ 댄스까지 선보여 아이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이비는 ‘이럴 거면’ 무대로 애절한 발라드까지 선사,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못하는 게 없는 노래 장인의 아우라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선 15년 전 ‘진실게임’에서 아카펠라를 부르는 일반인 참가자로 유재석을 만났다는 관객이 출연했다. 당시 유재석이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느라 고생 많으시다”라고 먼저 말을 건네줬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15년 만에 관객과 재회한 유재석은 ‘호잇’이 절로 나오는 ‘둘리 아카펠라’ 컬래버 무대를 꾸미며 뜻밖의 화음과 어깨춤을 부르는 흥겨움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인 혼성그룹 토요태의 핫 데뷔 무대 역시 시선을 모았다. 화이트 톤 의상으로 겨울감성을 더한 토요태는 데뷔곡 ‘Still I Love You’ 무대를 공개했다. 토요태는 유재석, 하하, 미주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아련한 감성, 더욱 깊어진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유재석은 “저희 호흡이 괜찮다”라면서 “든든한 메인 보컬이 지켜 줘서 굉장히 편안했다”라며 미주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미주는 “팬분들이 부채를 흔들어주며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만 원만 빌려 달라”는 유재석의 내레이션에 화답한 “재석씨, 20만 원 가져왔어”라는 팬들의 주옥같은 응원 문구를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도토페’ 마지막 무대는 성시경이 꾸몄다. 성시경은 ‘좋을텐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무대로 원조 ‘고막 남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토요태의 데뷔 무대에 “너무 잘하더라”라며 특급 칭찬을 건네 이목을 끌었다. 이어 소스윗(정준하 신봉선)에겐 “되게…즐거웠어요”라고 대답, 폭소케 했다. 소스윗은 “즐거웠으면 됐지 뭐”라고 만족하며 웃었다. 이날 성시경은 건반 연주와 함께 ‘제주도의 푸른밤’, ‘희재’, ‘차마...’,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등을 부르며 명곡 메들리로 귀호강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이어 ‘거리에서’를 부르며 주옥같았던 명곡 대잔치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사랑한다”라며 냅다 거친 사랑고백을 하며 가시지 않은 여운에 앙코르를 부르며 성시경을 기다렸다. 다시 무대로 돌아온 성시경은 앙코르곡 ‘두 사람’을 부르며 명곡으로 꽉 채운 ‘도토페’의 마지막 페이지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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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도토페' 토요태 유재석-하하-미주 출격 데뷔무대

'놀면 뭐하니?+' 유재석, 하하, 미주가 결성한 혼성 그룹 토요태의 데뷔 무대가 공개된다. 도토리 시절 감성을 담은 토요태의 'Still I Love You'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22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토요태의 '도토리 페스티벌' 무대가 펼쳐진다. 유재석, 하하, 미주는 2000년대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흰색 의상을 착용하고 'Still I Love You'의 하얀 겨울 감성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12월 18일 발매한 토요태의 데뷔곡 'Still I Love You'는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라도, 최규성)과 프로듀서 전군이 합작해 만든 곡. 유재석, 미주의 애절한 보이스 톤과 하하의 감성적인 랩이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에 녹아들어 사랑만으로 울고 웃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Still I Love You'는 발매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래 속 유재석, 미주의 감성 내레이션을 활용한 '#스알럽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MSG 워너비부터 코요태 신지와 김종민, 조세호, 이광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스알럽챌린지'에 참여했다.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토요태는 한층 더 짙어진 감성과 케미스트리,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을 뽐낸다. 정준하, 신봉선은 도토리 감성에 과몰입하면서 립싱크로 따라 부르는가 하면, 관객들은 잠시 추억여행을 떠난다. 안방 1열에도 진한 여운을 전할 수 지 관심이 모아진다. 'Still I Love You'의 첫 라이브 무대를 마친 토요태의 소감도 듣는다. 유재석은 "호흡이 괜찮다. 든든하게 메인 보컬이 지켜주니까 저희들은 옆에서 굉장히 편안했다"라고 미주에게 공을 돌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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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양정승·노누·KCM, 12년 만에 '밤하늘의 별을' 최초 무대

양정승, 노누, KCM이 ‘도토리 페스티벌’을 통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양정승, 노누, KCM의 ‘도토리 페스티벌’ 무대가 공개된다. 21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정승, 노누, KCM이 ‘밤하늘의 별을..’을 열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은 고막을 녹이는 감미로운 화음과 첫사랑 감성으로 ‘도토페’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12년 만에 ‘밤하늘의 별을..’ 첫 완전체 무대를 마친 양정승은 “감회가 너무 새로워서 말로 할 수 없는 감정이 들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정승은 “이건 기적입니다”라며 눈가가 촉촉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노누는 KCM과 12년 만에 처음 만난 후기를 들려줬다. 지난 방송에서 노누는 KCM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리허설할 때는 매우 좋았다”라고 운을 뗀 노누는 KCM의 한 마디에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노누를 웃음에 빠뜨린 한 마디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이 '찐웃음'이 폭발한 모습이 포착됐다. KCM이 도토리 시절 패션을 완벽 소환했기 때문. 예상치 못한 반응에 KCM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으나, 유재석은 KCM의 ‘이것’ 때문에 주저앉으며 박장대소했다는 전언이다. 미주는 “사복이세요?”라고 묻자, KCM은 크게 당황하며 “무대복이에요”라고 황급히 해명했다. 이어 KCM은 도토리 패션으로 등장하게 된 비하인드를 대방출하자, ‘도토페’ 현장은 초토화됐다. 유재석은 눈물까지 보이는 등 현실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KCM은 계속 사과했다는 후문이다. 22일 오후 6시 25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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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윤하, 과거 미니홈피 허세글 소환에 "왜 이래!"

도토리 차트를 장기집권했던 윤하의 허세 가득했던 미니홈피 대문이 재소환된다. 1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윤하의 ‘도토리 페스티벌’ 무대가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윤하는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비밀번호 486’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윤하는 경쾌한 피아노 건반과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이어 발라드 곡인 ‘기다리다’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의 여운이 가시기 전, 윤하는 깜짝 놀라며 “왜 이래!”라고 소리쳤다. 과거 윤하의 미니홈피 대문글과 포토앨범이 소환된 것. 지난 방송에 이어 미니홈피 대문글 ‘달콤한 변명이 싫었던 스물 하나’가 다시 한번 공개되자 윤하는 크게 당황했다. 하하는 “바뀌었다고 들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윤하는 미니홈피 대문글을 2022년 버전으로 바꿨다며 근황을 공개해 폭소케 했다. 윤하 못지않게 ‘도토리 갬성’을 한가득 담은 관객들의 미니홈피 대문글을 소개했다. ‘사랑, 그거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제목없음, 그리고 너도 없음’, ‘오늘은 웃자. 내일은 울어야 하니까’ 등 그 시절 독한 감성이 묻은 제목에 객석에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유재석이 “비범한 제목들이 많다”라고 감탄한 대문글들이 쏟아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윤하 찐팬 남자친구와 특별한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도토리 페스티벌’을 신청했다는 커플의 사연도 공개된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향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내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신봉선은 “찐사랑”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한마디에 달콤한 분위기로 물들어가던 ‘도토리 페스티벌’ 현장이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윤하는 커플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는 후문이라 감동 파괴 모드를 몰고 온 남자친구의 말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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