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1절 기념, 세월호 추모' 맨시티 유망주, U18 올해의 선수상 수상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 카를로스 보르헤가 맨시티 U-18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시티 U-18 팀에서 활약 중인 보르헤는 올시즌 22경기 출전 13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3개 팀이 경쟁하는 북부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도움 부문에선 2위 풀럼 U-18 팀의 미카 비에레스를 무려 6개 차로 따돌리며 최다 도움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보르헤의 놀라운 활약에 구단은 맨시티 U-18 올해의 선수상의 영광을 보르헤에게 선사했다. 보르헤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깜짝'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지난 4월 16일(한국시간) 보르헤는 개인 소셜미디어 채널(SNS)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이미지를 게시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출신의 2004년생 선수가 세월호 7주기 추모글을 올린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지난 3월 1일에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독립만세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3.1"란 글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그래픽을 게시하기도 하였다. 보르헤의 이러한 화제의 행동은 당시 국내 맨시티 팬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국내 팬은 보르헤에게 "SNS에 3·1절 기념 게시글을 올려줄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보르헤는 "사진을 보내준다면 올리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혀졌다. 한편 보르헤가 속해있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시티는 지난 2014년 구단 공식 SNS에 3·1절 기념 글을, 같은 해 광복절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6.01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