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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박수홍, 친형 횡령 고소 후 심경 진솔하게 담아낸 '독립만세'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횡령 고소 후 '독립만세'에 출연했다. 최근 15kg이 급격하게 빠지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친형과의 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준 반려묘 다홍이 언급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기승전 다홍이'로 끝났다. 12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는 절친 특집으로 꾸려졌다. 박수홍은 '초보 독리버' 송은이의 절친으로 참석했다. MC 김희철이 "52년째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는 박수홍 씨"라고 하자 "법적 나이로는 52년째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독립해서 산 지는 10여 년이 넘었지만 2년 전 다홍이를 만난 후가 진짜 정신적으로 독립을 이룬 해라고 했다. "자신의 것은 자신이 직접 관리를 해야 한다. 이제 자기건 자기가 다 관리하는 것으로"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길냥이였던 다홍이와의 극적인 만남부터 다홍이를 만난 후 '박수홍 하우스'가 아닌 '다홍이 하우스'로 변모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홍이는 자신의 영역 외에 물건을 절대로 긁지 않는다. 또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산책도 하고, 목욕도 한다. 심지어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려다가 내게 들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홍이를 만난 이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0년 동안 불면증과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마저도 지난해부터 극심하게 심해졌다. 박수홍은 "예전엔 두, 세 시간 정도 뒤척이다 잠을 잤는데 요즘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잔다. 정말 괴롭다"라고 토로하며 "그럴 때는 정신과나 가정의학과를 찾아가서 처방전을 받아 약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즐겁게 말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진솔하면서도 담담하게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박수홍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3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