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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지켜낸 아버지와 약속→이제는 롯데의 박찬형...'낭만 야구' 보여줄까 [IS 피플]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 야구단에 입단한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이 불과 한 달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그가 감동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주전급 내야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박찬형을 콜업했다. 손호영은 전날(17일) 경기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를 치다가 손가락에 근육 손상이 생겼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선수다. 고교(배재고) 졸업 뒤 바로 독립야구리그에서 뛴 그는 OB 베어스(현 두산) 원년 멤버이자 1983년 골든글러브(1루수) 수상자 출신 신경식 감독이 화성시 코리요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올 시즌 독립야구리그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하고 롯데와 계약했다.박찬형은 콜업 첫날부터 그라운드에 섰다. 롯데가 6-3으로 앞선 8회 말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박찬형의 발이 빠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를 쳤을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처음 그라운드에 섰을 땐 눈에 초점이 흐릿해 보일 만큼 긴장한 모습이 전해졌지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에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박찬형은 9회 초 롯데 수비에 지명타자로 들어가며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대신 자리를 메운 기존 1.5군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6-3으로 승리한 18일 한화전도 '미완의 대기'였던 좌완 투수 홍민기와 신인 포수 박재엽이 각각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독립야구팀 출신 박찬형이 이토록 빨리 1군에 콜업된 건 예상 밖이다. 현재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오직 실력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김태형 감독이 이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지난달 롯데에 입단하며 "작년 4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력을 봤을 때 순탄한 길을 걸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기어코 우뚝 섰다. 야구팬 이런 '낭만 야구'를 응원한다. 박찬형이 타석과 수비에서는 어떤 모습 보여줄지 벌써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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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부터 박재엽까지...이제 롯데도 '화수분' 야구→멈추지 않고 뉴페 등장 [IS 포커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가 가장 컸던 팀.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전까지 분명 그랬다. 하지만 이제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이 기존 1.5군 선수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8승(3무 3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입단 6년 차 '중고' 신인과 신인 포수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홍민기(24) 박재엽(19) 배터리 얘기였다. 2020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매우 높았다. 이날 등판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섰고,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거승로 보였다. 그런 홍민기가 1회부터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155㎞/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더니, 전날(17일) 스리런홈런을 친 안치홍, 한화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까지 각각 범타 처리했다. 홍민기는 2회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까지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말 공격에서는 박재엽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몸값 78억원, 리그 대표 사이드암스로 강속구 투수 엄상백(한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것. 그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흔들린 엄상백을 상대로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했다. 홍민기는 3회에 이어 4회까지 지켰고 1점만 내주며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4회 말 2점 더 달아났다. 결국 6-3 승리. 박재엽은 4회 볼넷, 6회 중전 안타, 8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개막 2주 차에 주전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각각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은 5월 초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6월 초에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에는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이 주루 중 투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당했다. 17일 한화 1차전에서는 손호영이 타격 중 오른손 검지 근육 손상을 당했다. 그런데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일단 마운드가 잘 버텨줬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알렉 감보아가 기대 이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유망주' 이민석도 5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자리를 굳혔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셋업맨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의존도가 높았던 '뒷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해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롯데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유다. 고승민·손호영이 이탈했을 땐, 그전까지 백업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이적생' 전민재가 타율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반전을 안겼다. 팀 내 내야 수비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호준도 황성빈이 이탈한 뒤에는 그처럼 빠르고 투지 넘치는 장두성이 등장했다. 그 장두성까지 이탈하자, '롯데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까지 펄펄 날았다. 그리고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7일 한화전에서 홍민기, 박재엽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투수진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잘 해내며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정현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24) 시범경기를 치르며 롯데 전력의 민낯을 확인했고, 완전히 새판을 짰다. 그렇게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나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형 체제에서 드러난 팀 운영 기조는 1·2군을 오가는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마침 '덕장' 김용희 감독과 '족집게' 투수 조련사 김상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을 지도하고 있어, 내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보고 내용과 추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도 안 된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이 이날(18일) 1군에 콜업된 것도 1·2군 사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재엽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0.35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그렇게 기회를 얻은 뉴페이스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또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주전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가 강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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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 와이스 스위퍼에 손가락 통증→근육 부분 손상...시즌 두 번째 부상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2024)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친 손호영(31)이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17일) 한화 1차전에서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던 내야수 손호영이 제외되고, 박찬형이 1군에 등록됐다. 손호영은 17일 한화전 5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를 타격을 하다가 손에 울림 현상으로 통증이 생겼다. 타구도 가운데 외야에서 야수에게 잡혔다. 소위 말해 '먹힌 타구'가 나왔다. 이후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한태양에게 2루수를 내주고 물러났다. 휴식 차원 교체로 보였던 손호영. 예상보다 부상이 컸다. 구단은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통증이 발생했다. 거인병원 검진 결과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악령이 거인 군단을 떠날 줄 모른다. 5월 초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고, 지난 6일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황성빈의 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은 12일 KT 위즈전 누상에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폐 타박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호영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손호영은 지난 4월 초 옆구리 부상으로 17일 동안 이탈한 바 있다. 한편 손호영 대신 합류한 박찬형은 지난달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선수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창단 최초로 프로 야구팀에 입성한 선수로 주목받았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1군에 등록되며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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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진우영'을 꿈꾸는 독립야구대회, KBO DREAM CUP 개최…국해성·문성현 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를 개최한다'라고 22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는 독립야구단 소속 선수들의 KBO리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대회 활성화를 통해 신규 독립야구단 창단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2년 전 열린 1회 대회에서 파주 챌린저스 소속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진우영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8번으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바 있다.이번 대회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총 8개(가평 웨일스·고양 원더스·성남 맥파이스·수원 파인이그스·연천 미라클·용인 드래곤즈·포천 몬스터·화성 코리요)의 독립야구팀이 8강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참가 선수는 총 182명이며, 이들 중 국해성(화성 코리요·전 롯데 자이언츠) 문성현(화성 코리요·전 키움 히어로즈) 신준우(용인 드래곤즈, 전 키움) 등 KBO리그 출신 선수가 45명이나 된다. 이 선수들 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는 용인 드래곤즈 외야수 배현호 (2024년 본대회 MVP) 연천 미라클 외야수 최수현·투수 최종완·투수 지윤, 화성 코리요 투수 김경묵 등이 있다.대회 총상금은 약 4300만원 상당이며, 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준다. 준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1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공동 3위 팀에는 각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급된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대회 MVP에게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되며,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감독상, 감투상 수상자에게는 각 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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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박찬형, 육성선수로 롯데 입단...화성 코리요 '1호' 프로 선수 배출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내야수 박찬형(23)이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창단 최초로 프로 야구팀에 입성했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지난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한 박찬형이 20일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02년생 박찬형은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독립야구리그에서 뛰었다. 신경식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했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박찬형은 올 시즌 독립야구리그에서 타율 0.379·26타점을 기록했다.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66, OPS 0.954, 92타점. 박찬형은 "작년 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명문 구단인 롯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정명근 화성시장님과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신경식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을 만난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 타격이나 수비에 부족했던 점이 고쳐질 때까지 늦은 밤까지도 지도해 주신 덕분에 올해는 경기에 나설 때 자신감이 앞서게 된 것 같다. 롯데에 가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찬형은 화성시 코리가 배출한 '1호' 프로선수다. 구단은 박찬형에게 프로 진출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수여한다. 과거 김성근 감독의 고양 원더스가 프로 진출 선수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이후 독립리그에서 선수에게 프로 진출 격려금을 지급하는 건 화성시 코리요가 유일하다. 화성시 코리요 정진구 대표는 “선수에게 양복을 한 벌 사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화성특례시가 독립야구단에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선수 모두가 꿈을 잃지 않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단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05.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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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공으로도 이길 수 있다" '원조 잠수함' 박상열 전 코치 별세

초창기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원조 잠수함' 투수 박상열 전 코치가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박상열 전 코치는 동대문상고(현 청원정보산업고)를 졸업하고 실업 야구에서 뛰다가 KBO리그 원년인 1982년 OB(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그해 우승을 맛봤다. 1983년에는 7번의 완봉을 포함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84년에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냈다. 프로 통산 38승을 남기고 1988년 선수로서 은퇴한 박상열 전 코치는 실업 야구 기업은행 시절부터 은사로 모셨던 김성근 전 감독을 따라 1989년 태평양 돌핀스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감독과 태평양,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여러 구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코치로 일하며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이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지휘봉을 잡을 때도 함께했다.잠수함 투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상열 전 코치는 생전 인터뷰에서 "지기 싫어하는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울 줄 안다. 더 느린 공으로 타자와의 싸움에서 이기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철학처럼 박 전 코치는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웠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과 함께 수많은 투수를 육성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진혜덕 씨, 아들 진영 씨, 딸 혜성 씨, 며느리 김진희 씨, 사위 김민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김식 기자 2025.04.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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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KBO 무기실격' 서준원, 독립야구단 입단? "선수로 뛸 수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이 독립야구단 입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그를 주최하는 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수로 뛸 수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27일, 서준원이 경기도 독립리그에 속해 있는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구단 선수 등록은 마쳤다. 리그의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 14일 서준원을 무기실격 처분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서준원은 이미 2023년 3월 28일 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이미 롯데 구단에서 퇴출당한 그는 KBO가 무기실격 처분을 풀지 않는 이상 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 프로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서준원은 독립야구단을 통해 야구를 계속하고자 했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독립야구단 입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주최·주관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준원 선수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등록에 관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으며 서류 자체가 접수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유권해석도 내린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선수등록 서류가 접수된다고 하여도 상위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 등에 따라 선수등록이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프로 진출의 꿈을 놓지 않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등록은 어렵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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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독립리그 용인 드래곤즈 입단 타진?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수 등록' 불가 확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받은 서준원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리그에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고,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김 대표는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리그의 다른 구단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전했다. 김 대표도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주최·주관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관계자는 "서준원 선수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등록에 관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으며 서류 자체가 접수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유권해석도 내린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선수등록 서류가 접수된다고 하여도 상위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 등에 따라 선수등록이 불가하다"라고 명확하게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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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내야수 김동진, 21일 결혼 "어렵고 힘든 시기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

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이 결혼한다.김동진은 오는 21일 오후 2시 20분 경북 경산에 위치한 로터스101에서 신부 김민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3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김동진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누구보다 옆에서 응원해주던 그녀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부터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 사람을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사랑할 것이며, 또한 어떤 상황이 와도 같이 이겨내고 좋은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김동진은 독립야구단에서 드라마 대역, 감격의 프로 데뷔까지 드라마와 같은 야구 인생을 이어온 선수다. 고교 시절 프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독립야구단을 전전했다. 독립야구단 시절엔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스토브리그’라는 야구 드라마에서 투수 강두기의 대역을 맡은 독특한 이력도 쌓았다. 이후 2021년 트라이아웃과 두 번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2년 동안 대부분 2군에서 보내며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는 2022시즌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지옥훈련을 모두 소화해 내며 버텼고, 2023년 5월 1군의 부름을 받아 맹활약했다. 6월까지 9경기 타율 0.355를 기록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7월에 돌아온 뒤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삼성 내야진의 '슈퍼 백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퓨처스 타율 0.321(54경기) 등 2군에선 쏠쏠한 타격 성적을 내며 활약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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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째' 산타가 된 KT 위즈, '수원 사랑의 산타'로 연고지 나눔 실천

KT 위즈가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로 연고지의 나눔을 실천했다. KT 위즈는 지난 17일 수원시청에서 ‘ENA와 함께하는 제13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열었다. KT 위즈가 2015년부터 10년째 참여하고 있는 뜻깊은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김현수 수원특례시 부시장과 이재식 수원특례시의장,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김호상 ENA 대표이사,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ENA와 함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수원농협 쌀 등 5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기부품은 지난 시즌 ENA 홈런 존 운영과 구단 입장 수익 중 3%를 적립하여 기부하는 3%의 기적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다. 각 기부품은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5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주장 장성우를 비롯해 김상수, 고영표, 배정대 등 선수 10명은 수원특례시청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 후 아동복지시설 꿈을 키우는 집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주장 장성우는 "추운 겨울 뜻깊은 행사로 수원 팬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보내주신 응원을 항상 잊지 않고 주변에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KT는 연고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 독립야구단 파인이그스와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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