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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진우영'을 꿈꾸는 독립야구대회, KBO DREAM CUP 개최…국해성·문성현 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를 개최한다'라고 22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는 독립야구단 소속 선수들의 KBO리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대회 활성화를 통해 신규 독립야구단 창단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2년 전 열린 1회 대회에서 파주 챌린저스 소속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진우영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8번으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바 있다.이번 대회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총 8개(가평 웨일스·고양 원더스·성남 맥파이스·수원 파인이그스·연천 미라클·용인 드래곤즈·포천 몬스터·화성 코리요)의 독립야구팀이 8강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참가 선수는 총 182명이며, 이들 중 국해성(화성 코리요·전 롯데 자이언츠) 문성현(화성 코리요·전 키움 히어로즈) 신준우(용인 드래곤즈, 전 키움) 등 KBO리그 출신 선수가 45명이나 된다. 이 선수들 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는 용인 드래곤즈 외야수 배현호 (2024년 본대회 MVP) 연천 미라클 외야수 최수현·투수 최종완·투수 지윤, 화성 코리요 투수 김경묵 등이 있다.대회 총상금은 약 4300만원 상당이며, 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준다. 준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1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공동 3위 팀에는 각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급된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대회 MVP에게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되며,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감독상, 감투상 수상자에게는 각 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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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박찬형, 육성선수로 롯데 입단...화성 코리요 '1호' 프로 선수 배출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내야수 박찬형(23)이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창단 최초로 프로 야구팀에 입성했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지난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한 박찬형이 20일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02년생 박찬형은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독립야구리그에서 뛰었다. 신경식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했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박찬형은 올 시즌 독립야구리그에서 타율 0.379·26타점을 기록했다.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66, OPS 0.954, 92타점. 박찬형은 "작년 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명문 구단인 롯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정명근 화성시장님과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신경식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을 만난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 타격이나 수비에 부족했던 점이 고쳐질 때까지 늦은 밤까지도 지도해 주신 덕분에 올해는 경기에 나설 때 자신감이 앞서게 된 것 같다. 롯데에 가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찬형은 화성시 코리가 배출한 '1호' 프로선수다. 구단은 박찬형에게 프로 진출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수여한다. 과거 김성근 감독의 고양 원더스가 프로 진출 선수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이후 독립리그에서 선수에게 프로 진출 격려금을 지급하는 건 화성시 코리요가 유일하다. 화성시 코리요 정진구 대표는 “선수에게 양복을 한 벌 사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화성특례시가 독립야구단에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선수 모두가 꿈을 잃지 않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단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05.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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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발목까지 잠기는 마운드에서 그들은 여전히 던지고 있다

며칠 전 어느 독립야구단 선수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용을 다 읽기 전 기사 중간 사진에 제 눈이 한참 멈췄습니다. 이 악물고 공을 던지는 그 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힘을 손가락 끝에 걸고 공을 잡아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의 생생함에 주목하다가 뭔가 빠진 걸 눈치챘습니다. '어, 발목이 없네.'사진 속에는 선수의 왼쪽 발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운드 앞부분이 많이 파여 내딛는 왼발이 그 속으로 푹 잠겼습니다. 왠지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동대문 야구장 시절인가, 제대로 던지기 힘들겠다"라는 마음에서 시작, "누군가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될 텐데"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이게 현실인가 싶어 전화를 돌렸습니다.먼저 이용찬 선수(NC 다이노스 투수)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독립야구단에서 공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프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늦어지는 바람에 3년 전 이맘때(2021년 5월) 소속팀 없이 독립리그에서 건강함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마운드가 이미 많이 파여 내딛는 발이 지지 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면서도 “적응력이 좋은 편이고 그땐 아프지 않다는 게 좋아서 신나게 던졌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이어 “당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필요했습니다. 게임 전 피칭하는데 불펜에는 마운드가 아예 없더군요. 프로와 비교해 환경의 차이가 크구나 싶었습니다”고 덧붙입니다.다른 아마추어 현장은 어떨까요. 최금강 투수 코치(양산 물금고) 설명입니다. “저희가 주말 리그를 치르는 야구장도 하루에 여러 경기를 하니까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학교 야구장과 차이가 커요. 그래서 경기 앞두고는 학교 불펜 마운드를 아예 파놓고 훈련합니다. 실전에 미리 적응하라고요.”멀쩡한 마운드를 움푹 파낸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금강 코치 설명이 이어집니다. “어느 스카우트가 ‘마운드 때문에 저 선수 밸런스가 무너졌구나’하고 이해해 줄까요. 아주 특출나면 마운드 상태를 가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90%죠. 착지하는 발이 불안정할 때 대부분 ‘왜 이러지, 팔이 안 나와요, 중심이 쏠려요’라며 당황합니다. 이럴 때 바로 해결책을 주는 게 코치 역할이더라고요.”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전국 대회가 열리고, 방송 중계가 잡히면 그나마 운동장 관리가 되는 편이죠. 이마트배 결승 같은 경우 프로팀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니 고교 선수들이 감탄합니다. 마운드가 단단하니까 던지기 굉장히 편하다고 해요. 그러나 일반 구장은 사회인 야구까지 대관하는 경우가 많아 상태의 편차가 큽니다. ‘구장을 타는’ 예민한 선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저희는 적응력을 보지만 한편으론 구장 여건도 감안합니다”고 말합니다. 전국적으로 아마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환경을 두루 파악한 스카우트 입장에서 또다른 이슈를 짚습니다. 민동근 팀장은 “내야 전체를 인조 잔디로 덮은 구장에서도 정식 엘리트 야구 경기가 열립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하다 어깨, 발목이 돌아가는 사고를 봅니다. 구장 관리에는 편하겠지만 선수 생명이 위험하죠”라고 지적합니다.프로야구 경기장의 그라운드와 훈련 시설은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그런데 아마 야구는 구장 수 같은 규모에만 집중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필요하죠. 그런데 발목 깊이까지 파인 마운드 같은 문제는 왜 우선순위에서 밀릴까요. 저는 이 문제가 젊은 세대에게 노력하라고 세상이 요구하기 앞서 기본 환경과 제도를 갖춰줘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큰돈 들지도 않아요. 마운드를 딴딴하게 만드는 재료 ‘마운드 클레이’는 1톤당 70만원 선. NC 퓨처스 팀이 쓰는 마산구장 경우 경기와 훈련으로 거의 쉴 새 없이 돌리지만 연간 700만원(10톤)이면 마운드와 타석을 수리합니다. 구장 전문가는 “관리인이 따로 없는 야구장이라도 선수들이 돌아가며 충분히 보수할 수 있어요. 작업 시간도 한두 시간 정도면 됩니다. 클레이 사용법은 프로팀 담당들이 지역을 순회 교육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합니다. 발목이 빠진 곳에서 던지고 치는 야구, 이제는 바꿀 수 없을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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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유영준 단장이 지원·지도....웅지세무대학교 야구부 공식 출범

'야구로 웅지를 펴자'웅지세무대학교 야구단이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웅지로에 있는 학교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총괄하고 있는 사단법인 위너스야구그룹 수속인 웅지세무대학교는 유영준 전 NC 다이노스 단장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해 닻을 올렸다. 코치 및 트레이너 3명과 선수단 29명으로 팀을 꾸렸다. 내달 6일 개막하는 2023 대학야구 U리그에 출전한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장헌 위너스야구그룹 이사장, 박순진 웅지세무대학교 부총장,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최준상 대학야구연맹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고양위너스 독립야구단과 초등학교 중학교 야구팀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위너스야구그룹은 향후 고등학교 야구팀도 창단해 전문 야구 선수 육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웅지세무대학교는 세무사 합격생 배출 전국 1위인 특성화 대학으로 야구부 선수들은 공기업경영과에 입학해 야구 외에도 다양한 기초지식과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유영준 초대 감독은 "아직 어리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프로야구 선수도 꾸준히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3.03.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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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위너스와 웅지세무대, 손잡고 야구부 창단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고양위너스 독립야구단과 세무·회계 특성화 대학인 웅지세무대학교가 손잡고 야구부를 창단했다.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과 웅지세무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웅지세무대학교 본관에서 창단 선포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고양위너스 독립야구단과 초등·중학교 야구팀을 운영하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은 웅지세무대학교 창단에 이어 조만간 고등학교 팀을 더해 연령별 야구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영준 전 NC 다이노스 단장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코칭스태프가 직접 지도하고 고양위너스 홈구장인 에이스볼파크를 전용구장으로 사용,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선수들은 웅지세무대학교 공기업경영과에 입학해 야구 외에도 직업기초능력, 컴퓨터와 영어, 재무회계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울 수 있다.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독립야구단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선수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여건이 마련돼 반갑다"고 말했다. 오성일 웅지세무대 대외협력 처장은 "야구는 물론이고, 졸업 후 창업, 취업 등 여러 방면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구부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웅지세무대학교는 내년 시즌부터 대학야구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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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⑫] '송골매' 송진우

이변은 없었다. '송골매' 송진우(56)가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송진우는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야구인 10명씩 총 40명이 참여한 일간스포츠 투표에서 22표(야구인 1명이 선발 투수 5명씩 투표)를 받았다. 선발 투수 중에선 '국보' 선동열(40표·만장일치) '무쇠팔' 최동원(37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표)에 이어 네 번째 최다 득표자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세광고를 거쳐 동국대를 졸업한 송진우는 1988년 실업야구팀 세일통상에 입단했다. 그해 열린 서울올림픽 출전을 위해 프로행을 1년 미뤘다. 당시 올림픽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들이 뛸 수 있었다. 그는 1989년 고향팀 한화 이글스 전신 빙그레에 입단,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동국대 감독 시절 송진우를 스카우트한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과거 "한마디로 센스가 있는 투수였다"고 회상했다.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진우는 1989년 4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 완봉승은 1983년 장호연(당시 OB 베어스) 1985년 박동수(당시 롯데)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그해 8월 OB전에선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첫 시즌 성적은 9승 10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81. 탈삼진(97개)과 세이브,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송진우는 1992년 리그를 평정했다. 48경기에 등판해 사상 첫 다승(19승)과 세이브(17세이브) 1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4년 차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꾸준함을 이어가던 그는 1997년 9월 리그 첫 '왼손 투수 100승'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1999년에는 구대성, 정민철과 함께 한화의 황금 트로이카를 구축,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맛봤다.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송진우는 7과 3분의 1이닝 3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에 승리했던 한화는 시리즈 분수령이던 2차전까지 승리, 최종 4승 1패로 창단 14년 만에 첫 우승을 이뤘다. 송진우의 기록 도장 깨기는 끝이 없었다. 2000년 5월 18일 무등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32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리그 역대 10번째 노히트노런을 해냈다. 아직도 깨지지 않는 리그 최고령 노히트노런 기록이 그의 몫이다. 2002년에는 무려 220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당시 그의 나이가 서른여섯 살이었다. 잠시 부진해 "송진우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던 시기도 있었지만 화려하게 재기했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았던 송진우는 2003년 170승, 2004년 180승, 2005년 190승까지 전인미답의 고지를 하나씩 정복해나갔다. 그리고 2006년 8월 29일 KIA전에서 대망의 200승을 달성했다. 프로 데뷔 18시즌, 580경기 만에 따낸 값진 훈장이었다. 프로 마지막 시즌이던 2009년에는 전무후무한 3000이닝까지 돌파, '200승-100세이브-2000탈삼진-3000이닝'이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완성했다. 한화는 그의 등 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처리했다. 송진우는 선수 권익 보호와 권리 행사에도 앞장섰다. 2000년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창립을 주도, 초대 회장을 맡아 '회장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구단의 반대가 강했던 만큼 모두가 꺼리는 자리였지만 선뜻 맡아 목소리를 냈다. 2009년 1월에는 양준혁, 전준호 등과 의기투합해 성구회(星球會)를 결성, 초대 회장에 올랐다. 성구회는 통산 200승, 2000안타, 300세이브를 기록한 대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모임이다. 은퇴 후 코치와 해설위원을 거쳤고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송진우 선배는 KBO리그 역대 최다승 투수다. (40주년 올스타를 선정할 때)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서용빈 KT 위즈 2군 감독은 "송진우 선배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견제와 수비, 변화구 구사 능력 모두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류현진과 송진우 선배는 한국 최고의 왼손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송진우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롱런했다. 데뷔 초창기에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전천후로 뛰었다. 선수 생활 말미에는 중간 계투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경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송진우는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았던 선수다. 만약 선발로만 뛰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거다. 마당발처럼 뛰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태원 삼성 코치는 "처음에는 직구와 슬라이더 비중이 큰 구속형 투수였지만 나중에 완급 조절 통해 전성기 구위를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송진우가 남긴 통산 최다승 기록은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프로야구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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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0명 배출' 파주 챌린저스, 2022년 선수단 모집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가 2022년 그라운드를 누빌 새 얼굴을 찾는다. 파주 챌린저스는 오는11월 30일까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비선출을 포함한 고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2022년 선수를 모집한다. 2017년에 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올해까지 총 10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현재 운영중인 독립야구단 중에서는 최다 프로선수 배출 기록이다. 파주 챌린저스는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갖춰 창단 초기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내·외 야구장 및 타격장,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개인 라커, 샤워실 등 모든 시설이 파주 한 곳에 모여 있다.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파주 챌린저스는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통합우승을 마크했다. 독립리그는 물론 프로선수 배출에도 1등을 달리고 있는 파주 챌린저스가 2022년 새 식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뛴다. 이번 선수 모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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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형 야구 육성협 출범, "프로 못가도 야구인 인정받길"

매년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3학년 야구선수가 프로로 향하는 첫 계단이다. 10개 구단 선택을 받은 예비 프로 선수는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한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 짙은 법.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의 환희만큼, 지명받지 못한 선수의 실망과 좌절도 크다. 인생의 목표를 잃은 아들의 눈물을 보며 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 김장헌(58) 한국 전문야구인 육성협동조합 이사장이 바로 그런 부모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유명 강사였다. 장남이 야구를 좋아해 선수로 키웠다. 그러나 아들은 고교 3학년 때 프로팀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학창시절 야구만 한 터라, 미래를 잃은 듯 상실감에 빠졌다. 김 이사장은 "아들은 정말 남들 못지않게 열심히 운동했다. 그런데도 프로에 못 가면서 '실패자'로 낙인 찍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김 이사장은 현실을 바꿔보고 싶어 야구계에 뛰어들었다. 2014년 경기 고양시에 에이스 볼파크를 지었다. 경희대 공공대학원에 다니며 독립야구단 창단을 결심했다. 고양 위너스를 만들어 지난 3년간 운영했다. 아들 등 가족 모두 "큰 희망이 없다. 야구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돈만 축낼 거다"라며 말렸다. 그래도 강행했다. "내 아들 같은 아픔이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에서다. 한계가 분명했다. 독립야구단은 늘 '실패한 선수'가 모이는 팀으로 인식됐다. 이미 성장이 끝난 성인들이 찾아오니, 장기적인 육성 체계를 만들기도 어려웠다. 그 아쉬움이 올해 '클럽형' 야구인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하나의 '야구학교'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야구 특기자가 운동에 최대한 시간을 쏟으면서도, 학업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야구 출신도 대학 야구 선수들처럼 KBO 드래프트에 정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우리 조합을 거친 선수에게 더 많은 길을 열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기존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 외에 경기 북부 지역 학교인 광탄중과 송암고(2년제 특성화고)가 각각 중·고교 과정에 합세했다. 유소년 과정도 개설했다.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야구 지도자 과정까지 밟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김 이사장의 아들도 이제는 아버지의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재활 치료 분야로 진로를 정해 대학원 진학을 앞뒀다. 천군만마도 얻었다. 양승호(60)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협동조합 총괄 단장을 맡았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를 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양 단장은 코치 8명과 선수 80여명을 이끌기 위해 매일 그라운드에서 추위와 싸운다. 그는 "초·중·고 클럽 야구라는 시도 자체가 국내 처음이다. 책임감이 크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발굴하고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21 17:44
야구

[포토]두산, 두잇포유 어울림 야구단 초청

두산베어스가 지난 19일 잠실 NC전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Doo It For You)'의 일환으로 어울림야구단을 초청했다. 어울림야구단은 북한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 '여명학교'에서 시작된 야구단이다.작년 12월 공식 창단식을 거행했고, 독립야구단 저니맨 선수들로부터 레슨을 받고 있다. 두산베어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허충혁 군과 양현희 양은 각각 시구자, 시타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허충혁 군은 함경북도 도회령 출신, 양현희 양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이다. 어울림야구단 관계자는 "오늘의 추억이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데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며 "시구, 시타는 물론 야구장에 초청해준 두산베어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산베어스는 두잇포유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 설 계획이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6.19/ 2019.06.19 18:18
야구

[IS화보스토리]은퇴식 없이 떠난 프로야구 전설의 마포, 마해영 감독.

마포 마해영 감독, 프로야구 전설.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야구 시작.마해영 감독(성남 블루팬더스) 인생속으로 들어간 JTBC3FOX 스포츠 사진에 담긴 숨은 이야기(사담기)출연.대학야구 최우수 선수상, 홈런상 수상.'네가 프로가서 성공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일침에 자극이 된 마해영 감독."두고 보자, 남들 잘 때 방망이 한 번 휘두르고, 남들 쉴 때 1분이라도 더 달린다. 틈나면 연습하고, TV 보면서 복근 운동 하고 그랬죠."아마야구에서 주목을 받아 대학 졸업 후 롯데 2차 1순위로 지명...바로 군 입대.1995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1990년 KBO 타격상을 시작, 1999년 35홈런에 119타점으로 타격왕!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최우수선수상' 수상.2008년 롯데자이언츠로 돌아와 10월 현역 은퇴.롯데 2군 소속으로 동군 올스타에 참석.2군 선수는 혼자. 4번타자 이후로 유니폼 입고 프로야구 못해."2군에서 열심히 해 성적이 좋은데 안 부르더라고요." "3개월 동안 가장 힘들었다. 선수로서 꿈이 있었는데 기회가 없다보니...""팀 이적도 잦았다. 스스로 좀 안타까웠다. 그 과정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이 많았다."롯데자이언츠(1995~2000), 삼성 라이온즈(2001~2003), KIA 타이거즈(2004~2005)트레이드, LG 트윈스(2006~2007)방출, 롯데 자이언츠(2008)입단테스트 2군 방출.은퇴 이후로는 해설가, 칼럼리스트, 야구대학원 교수, 대학 야구 겸임교수, 야구 감독(성남 블루팬더스) 등 여전히 야구계를 지키고 있는 마포 마해영 감독.2018년 1월 독립야구단 성남 블루팬스 창단 초대 감독.선수들의 프로 입단을 위해 성남 블루팬더스를 프로 구단들이 주목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마감독.마해영 감독의 앞으로의 꿈 "프로야구 감독"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9.24/ 2018.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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