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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이동욱 “독립투사役, 애드리브 엄두 안 나…희화화 지양” [인터뷰③]

배우 이동욱이 독립운동가 이창섭 역을 연기한 주안점을 밝혔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이동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동욱은 “우민호 감독님이 특별한 주문을 하시진 않았다.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나 대전제로 ‘이창섭은 이렇게 해야한다’고는 크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며 “다만 진중하고, 선이 굵고,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게 안중근과 대비되는 이창섭 모습이기도 하고 영화 전체적인 무드도 그랬다”며 “제가 다른 작품에선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대사도 조금씩 상의해서 바꾸기도 하는데 이번엔 그럴 엄두가 안났다. 실제로 활동하셨던 독립운동가 분들이 희화화되지 않도록 진지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6 12:21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 “참담한 현실, 위로가 되는 영화이길” [IS인터뷰]

“담담하지만 힘 있고 숭고한 영화로 풀어지길 바랐습니다.”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신작 ‘하얼빈’으로 겨울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기까지, 독립투사들의 긴 분투를 그린 작품이다.우 감독은 영화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작사(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먼저 ‘하얼빈’ 연출 제안을 했는데 그때는 거절했다. 전작들에서 부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다뤄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을 다룰 용기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고 있다가 우연히 안중근 장군 자서전을 읽게 됐는데 제가 몰랐던 지점이 꽤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그가 어떤 심정으로 엄청난 거사를 치렀는지 호기심이 생겼죠. 동시에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씀에 큰 울림이 왔어요. 이건 현재 우리에게도 힘과 위로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제작사에 다시 연락을 했죠.”우 감독은 연출을 결심한 후 곧바로 각색 작업에 돌입했다. 기존에 제안받은 작품은 순수 오락영화에 가까웠던 터라 전면 수정이 필요했다. 우 감독은 오락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가장 클래식하고 묵직하게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액션도 최소화했다.우 감독은 “저도 오락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진심을 다해 찍으면 관객도 알아줄 거로 생각했다”며 “신안사 전투는 무술감독이 쾌감 넘치는 액션을 짜와서 많이 덜어냈다.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가 일제에 유린되는 걸 통쾌한 액션으로 찍을 수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영화의 핵심 인물인 안중근은 처음부터 현빈이어야만 했다. 현빈의 눈빛에서 당시 안중근이 가졌을 양가적인 감정을 모두 읽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현빈이었다. 현빈은 우 감독의 출연 제안을 무려 세 차례나 거절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우 감독은 대뜸 영화 속 대사 하나를 언급했다.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 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라는.“말 그대로 될 때까지 했어요.(웃음) 삼고초려 끝에 출연을 결정했는데 만약 또 거절했으면 10번까지 제안했을 거예요. 끝까지 거절했으면 이 작품을 안 했을 수도 있고요. 전 이 영화로 우리가 아는 영웅 안중근의 이면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 눈빛이 현빈에게 있었죠. 강인함 속에 부드럽고 처연하고 또 쓸쓸한 눈빛이요.”영화가 공개된 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절제된 신파를 놓고는 의도한 것이라고 짚었다. ‘하얼빈’은 여느 역사 영화들이 그러했듯 얼마든지 관객을 울릴 수 있는, 이른바 ‘국뽕 마취’가 가능한 작품이지만, 우 감독은 그 길을 일부러 피해 갔다. “일단 제가 신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독립운동가의 마음을 신파로 풀고 싶지 않았죠. 신파는 뭔가 쉽게 휘발되는 기분이에요. 사실 우리가 정말 마음이 깊으면 눈물이 안 나거든요. 그래서 배우들에게도 ‘들리지 않지만 보이는 통곡으로 연기해 달라’고 했죠.”현재 ‘하얼빈’은 시국 맞춤형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을 겪고 있는 현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대사가 다수 등장하는 까닭이다. 우 감독은 “저 역시 비상계엄 선언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참담했다. 견고하다고 생각한 자유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순간이었다”고 개탄하면서도 “그걸 막아내는 시민들에게서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대극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해요. ‘하얼빈’ 찍을 때도 스태프들끼리 ‘흥행과 상관없이 삼일절, 광복절에 TV에서 계속 틀 영화니 정말 잘 찍자’고 하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어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모든 독립군에게 누가 되지 않길, 대중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영화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7 06:04
영화

사전 예매량 40만장 돌파…‘하얼빈’, 겨울 극장가 판 뒤집는다 [IS차트]

‘하얼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하루 전 이미 예매량 40만장을 넘어서며 겨울 극장가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누적 예매량 40만 4273장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30만장 돌파에 성공한 ‘하얼빈’은 하루 만에 10만장을 추가하며 누적예매관객수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의 동시기 예매량 대비 각각 2.9배, 1.6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역대 크리스마스 시즌 한국 영화 개봉작 중에서도 최고 기록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연시 극장가에 빅히트작이 나올 것을 예고했다.실시간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같은 시각 ‘하얼빈’의 예매율은 56.7%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소방관’(7.5%), ‘무파사: 라이온 킹’(6.6%), ‘모아나2’(5.1%) 등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극장별 예매율 역시 CGV 55.6%, 롯데시네마 57.8%로 1위를 유지 중이다.‘하얼빈’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은 입소문에 기인한다. ‘하얼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과 독립투사들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하기까지의 긴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언론 및 일반 시사회 이후 예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시사회 진행 이틀 만에 ‘하얼빈’의 사전 예매량은 50%까지 급증했다.영화를 먼저 접한 이들은 영웅 안중근을 바라보는 우민호 감독의 새로운 시각, 시의적절한 메시지, 현빈, 박정민, 조우진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독립운동가들의 여정과 함께 펼쳐지는 광활한 풍광 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관객들은 “조선 이외 지역의 독립군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들의 숨 막히고 처절한 하루하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모든 장면, 모든 순간이 명장면. 엔딩크레딧에서 모든 관객이 박수치던 영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이유. 까레아우라!”, “피 끓는 애국심 이전에 차갑고 처절한 절박함과 긴장감을 앞세워 마치 첩보 스파이 영화를 보는듯한 새로운 쾌감을 안겨준다” 등의 평을 남겼다.한편 ‘하얼빈’은 ‘내부자들’부터 우민호 감독과 함께 모든 영화를 제작해 온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11:04
영화

[무비로그②] ‘하얼빈’ 현빈의 안중근은 특별하다

“까레아우라!”배우 현빈이 하얼빈역 한복판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무게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운반한다. 그의 눈빛에 깃든 강인함과 연약함은 시시때때로 충돌하며 그간 미디어 속에서 수없이 다뤘던 안중근을 새로운 형태로 빚어낸다.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극중 현빈이 맡은 캐릭터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사책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숱하게 보고 배운 바로 그 안중근 의사다.하지만 현빈의 안중근은 익숙하기보다는 낯설다. 무엇보다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무명지(왼손 넷째 손가락)의 첫 관절을 잘라 혈서로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고 쓸 때도, “대한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 다짐할 때도,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향해 총구를 겨눌 때도 그렇다. 현빈은 목소리를 높여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보다 오롯이 눈빛과 무게감으로 아군을 이끌고 적군을 위압하며 순식간에 주변을 자신의 에너지로 뒤덮는다. 물론 더 큰 포인트는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을 것 같은 이 단단함의 흔들림에서 온다. ‘하얼빈’은 위대한 영웅 안중근이 아닌 그 이면의 인간적 연약함을 부각한 작품이다. 예를 들면 독립운동가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 공포, 슬픔, 분노, 고독과 같은 것들이다. 현빈은 시종일관 단단하던 안중근이 이러한 감정에 잠식되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해 끄집어 올린다. 얼굴에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음영을 채워 넣으면서 안중근 마음의 궤적을 차곡차곡 그려낸다.실제 현빈은 “기본적으로 ‘하얼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안중근의 모습은 앞서 정성화가 연기한 ‘영웅’의 안중근과 결이 다르다”고 짚으며 “(우민호) 감독님이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독립투사 안중근 모습도 담겨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슬픔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에 거기 초점을 맞춰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지점은 어느새 클리셰가 되어버린 안중근 작품의 명장면까지 바꿔 놓는다. ‘하얼빈’의 하이라이트는 안중근이 헌신을 다짐하거나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는 순간, 혹은 모든 걸 체념하고 사형대에 오르는 시퀀스가 아니다. 자신 때문에 죽은 동지들의 시체를 보며 무너져 내릴 때, 이토 히로부미 척결 첫 계획이 무산되고 안가 구석에서 벌벌 떨 때, 믿었던 동지가 밀정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눈물이 맺힐 때다. 외적 싱크로율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점 역시 현빈의 안중근만이 지닌 차별점 중 하나다. 달리 말하면 현빈의 안중근은 지금껏 빚어진 안중근 캐릭터 중 실존 인물과 가장 닮지 않았다. 놓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놓은 것처럼 보인다. 현빈은 자신이 실제 안중근과 얼마나 닮았는지 애써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진심을 다한 표현으로 관객이 자신을 안중근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다. 진짜 중요한 것은 외모의 유사성이 아닌 연기의 진정성임을 증명해 낸다.인중근이 된 현빈의 모든 순간을 카메라 안팎에서 지켜본 우민호 감독은 “현빈의 눈빛에는 쓸쓸함, 연약함, 강함, 두려움이 다 있다. 촬영할 때도 매번 매 순간 감탄했다”며 “현빈은 대역도 없었다. 자기가 나오는 건 얼굴이 안 나오고 뒤통수, 발만 나와도 무조건 했다. 그러다 보니 (안중근의) 처절함이 더욱 잘 담겼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마지막 카메라를 향해서 걸어올 때 얼굴의 여운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다. ‘나는 성공했어. 영웅이야’ 이런 얼굴이 아니다. 뭔가 복잡한 얼굴이다. 그게 내레이션과 잘 맞아떨어졌다. 아직 끝이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고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그런 얼굴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6:00
영화

[무비로그①] ‘하얼빈’ 애국 영화 울림에 첩보 영화 스릴까지 [IS리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나 업적을 조명하는 작품은 많다. 그러나 이를 오락영화로 제대로 변주시킨 작품은 많지 않다. ‘하얼빈’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낸 작품이다. 영화는 안중근의 일대기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첩보 영화로서도 온전히 기능한다.이야기의 시작점은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이다.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진공 작전을 통해 일대 일본군 수비대를 공격한다. 이들은 기습 공격을 통해 일본군을 격파하고 생포하는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안중근은 “사로잡힌 적병이라도 죽이는 법이 없으며 또 어떤 곳에서 사로잡혔다 해도 뒷날 돌려보내게 돼 있다”는 만국공법에 따라 일본군 포로를 석방한다. 이 일로 안중근은 내부의 불만을 사고 급기야 의병부대 위치가 노출되며 수많은 동지를 잃는다.이후 영화의 시점은 1년 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겨간다. 안중근의 곁에는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이 함께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동지들과 다시 한번 뜻을 모은다.‘하얼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다만 그간의 안중근 콘텐츠가 그의 거사(이토 히로부미 저격) 준비, 사건 당일, 순국의 순간 등에 집중했다면, ‘하얼빈’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기까지 독립투사들의 긴 분투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얼개 자체는 역사에 기반한다. ‘하얼빈’은 단지동맹, 이토 히로부미 저격 등 안중근을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나열되는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차례로 짚고 넘어간다. 그렇지만 역사적 고증을 최우선으로 둔, 역사가 스포일러인 영웅담은 아니다. 안중근, 우덕순, 최재형을 제외한 주요 캐릭터들은 실제 독립운동가들의 일부에 영화적 상상을 더한 허구의 인물이다.우민호 감독은 러닝타임 내내 이들 캐릭터를 서로 얽히고설키게 하며 짙은 밀도의 관계성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우 감독이 꾀한 건 첩보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다. 특히 영화는 안중근이 예기치 않은 일을 겪으면서 혼란에 빠지는 순간을 기점으로 첩보 영화로서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독립군 사이 밀정이 있다는 사실을 관객과 공유한 후, 후보군을 하나둘 추리며 긴장감을 구축하는 식이다. 호불호가 갈릴 지점은 생각보다 낮은 끓는 점이다. 장르적 재미를 위함인지 ‘국뽕’ 혹은 신파 경계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하얼빈’은 조금 더 가도 좋을 곳에서 멈춰서기를 반복하며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독립군들의 고뇌와 활약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더 큰 절정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반면 독립군들의 외로운 길을 광활한 자연 풍광으로 묘사했다는 점은 호불호가 나뉠 수 없는 이 영화의 강점이다. 우 감독은 몽골, 라트비아를 오가며 담은 드넓은 얼음 호수, 설원, 사막 등에 독립군들을 세워놓는다. 자연이 주는 황량함 속에서 이들의 쓸쓸함은 더욱 극적으로, 절절하게 다가온다.광활한 풍경을 압도하는 것도 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극을 이끄는 현빈은 분노, 슬픔,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안중근의 얼굴에 시시각각 실어 나른다. 그렇게 만들어진 안중근의 표정은 후반부 다소 엉성해진 신과 신 사이를 단단하게 조이는 역할까지 해낸다.현빈을 둘러싼 인물들,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등도 빈틈없는 열연으로 서사에 깊이를 불어넣는다.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와 이동욱은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주연 못지않은 인상을 남긴다. 다만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탠 정우성은 악수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잡음은 차치한 평가다. 외모도 연기도 홀로 겉돈다.영화의 소재가 소재이고,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대사도 여럿 있다. 주로 현빈의 몫인데, 정작 귀에 꽂히는 건 다름 아닌 이토 히로부미를 맡은 릴리 프랭키의 입에서 나온다.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 지금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다.오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6:00
영화

“혼란의 시대, 자긍심 빛나는 영화되길” 안중근 된 현빈, 숭고히 빚은 ‘하얼빈’ [종합]

안중근 의사, 그리고 기억되지 못한 독립군의 얼굴들을 처절하고 숭고하게 빚었다. 연말연시, 가슴 뜨거워지는 웰메이드 시대극 ‘하얼빈’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남산의 부장들’로 한국 근현대사를 영화적으로 재조명한 우민호 감독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다시 빚었다.이날 우 감독은 “실화면서 누구나 잘 아는 안중근 장군의 이야기를 하는데 제목이 ‘하얼빈’이다.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인 우리 독립군들의 그 여정을 저는 숭고하게 그 마음과 정신을 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힘들지만 실제 로케이션 대자연을 찾아다니며 그분들이 하얼빈을 가는 여정을 스펙터클하고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며 “영화를 클래식 하게 찍었다. 한국 영화계가 쉽지 않은데 OTT와는 다른 차별성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찍은 작품이다. 진심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은 것은 역사적 위인인 안중근 참모중장을 연기하는 주연 현빈이다. 실존인물인 위인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한번 고사했다고 밝힌 현빈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안중군 장군의 자료나 기념관을 찾아가 연구하고 생각하고 상상했다”며 “과거의 거사를 치르시기 전까지의 모습을 사진이나 글을 통해 매일 같이 상상하며 감독님과 상의하고 만드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독립투사 안중근의 모습도 담겨있지만, 여정 속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인 모습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고 기존 매체 속 안중근 캐릭터와 차별점을 덧붙였다. 안중근과 함께 황량한 타국에서 독립군의 목숨 건 여정을 조우진, 박정민, 전여빈, 유재명 등 선 굵직한 배우들이 앙상블을 펼친다. 홍일점인 공부인 역 전여빈은 “영웅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국란에서 함께 뜻을 모았을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연기했다”며 “영화적으로는 시기가 백년 전이지만,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국민의 마음은 상이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동지의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안중근과 신념적으로 대립하는 이창섭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동욱은 “이 영화를 선택하면서 제 분량과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는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독립투사의 표적인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독립군을 끈질기게 가로막는 일본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는 박훈이 소화했다. 이날 박훈은 “이 작품에서 악역은 어떤 의미로 접근해야하는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고민했다”며 “대부분은 전형성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는데 저는 외려 전형적이어야 한다, 그런 느낌을 관객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최초 IMAX 포맷에 맞춰 담아낸 광활한 몽골-라트비아-한국 3개국 로케이션도 단연 볼거리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우 감독은 “IMAX, 와이낫(Why Not, 안 할 이유 없다),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그러면서 “회화 또는 명화 보는 느낌으로 찍었다. 촬영, 미술감독들이 모여 숭고하게 독립군들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엔딩으로 향할수록 현재 우리나라의 시국을 비추어 보게 되는 것도 미덕이다. 우 감독은 “이 영화를 3년 전부터 기획했다. 제 전작은 주로 악인들을 다루고, 한국 근현대사를 비판했다. 처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을 다뤘다”며 “안중근 장군은 당시 30세였다. 독립군에 4~50대도 있었지만 대부분 2~30대였다. 그 젊은 분들이 헌신할 수 있던 게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신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비록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 낼 거라고 믿고, 자긍심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17:40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 “현빈, 눈빛에 안중근 담겨있어”

우민호 감독이 안중근 역에 현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이날 우 감독은 현빈 캐스팅에 대해 “눈빛에 쓸쓸함이 있었다. 연약함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강함과 고뇌, 두려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목적 달성을 위해 걸어가는 모습, 눈빛, 얼굴이 현빈에게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영웅’ 속 안중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현빈이 설명했다. 현빈은 “저희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과 뮤지컬에서 표현된 건 다른 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립투사 안중근의 모습도 담겨있지만, 여정 속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인 모습을 훨씬 더 보여주고자 했기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 그래서 비교는 힘들다”고 답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17:10
영화

“고뇌·좌절 담았다”…‘하얼빈’, 현빈이 빚어낼 ‘인간’ 안중근 [종합]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제대로 다룬 적 없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들여다보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다는 포부다.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우 감독은 이날 “‘남산의 부장들’ 이후 다시는 시대극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제작사를 통해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안중근 장군과 독립투사들에 대한 마음이 절 움직였다. 힘들 거란 걸 직감했지만 각오하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영웅 안중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 너머에 장군이 느꼈을 두려움, 동지애에 중점을 둬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광활한 땅과 대자연 속에서 장군의 마음을 숭고하게 영화적으로 다뤄보자고 했다”고 ‘하얼빈’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안중근 의사 역에는 주저 없이 현빈을 캐스팅했다. 우 감독은 “보는 순간 현빈이 곧 안중근이란 생각했다”며 “안중근의 힘듦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현빈은 버티고 이겨낼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반면 현빈은 출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현빈은 “그분의 상징성,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도 찍으면서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봤다. 우 감독의 의도대로 현빈은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현빈은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까지 한 인간으로서 고뇌, 좌절, 슬픔 등 여러 감정이 있을 거 같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또 현빈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안중근이) 쓰신 글, 남아 있는 서적에서 (흔적을) 찾는 거였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봤고 기념관도 찾았다”며 “준비하고 촬영하는 8~9개월 정도 알아가고 고민하고 상상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고 떠올렸다. 촬영에도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 현빈을 중심으로 한 ‘하얼빈’ 팀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국내 외 몽골, 라트비아를 오가며 고된 촬영을 이어갔다. 우 감독은 “지구 두 바퀴 반이 걸렸다. 몽골은 공항에서 촬영지까지 3일을 가야 했다”면서도 “안중근과 독립투사들 마음을 담는데 우리 몸이 편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우 감독은 “비교는 안 되겠지만, 그분들의 노고와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려면 우리도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분들 마음을 세트나 블루스크린 앞에는 찍지 말자는 게 출사표를 던질 때 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하얼빈’에는 현빈 외에도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유재명(최재형 역), 이동욱(이창섭 역) 등이 독립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현빈은 이 지점을 짚으며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떠나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임했다. 우리의 진심을 많은 분이 와서 느껴달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2:45
스타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션, 기부마라톤으로 13억 모금 [공식]

가수 션이 광복절을 맞아 ‘2024 815런’을 성황리에 마치며 총 13억여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16일 밝혔다. ‘815런’은 나라의 빛을 찾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해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참가비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되는 기부 마라톤으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6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버추얼 러너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거리(3.1km / 4.5km / 8.15km)를 달리고 네이버 해피빈에 인증했으며, 오프라인 러너들은 광복절 당일 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션과 함께 8.15km를 달렸다. ‘815런’ 캠페인 홍보대사인 션은 무더위 속에서도 7시간 51분 59초에 81.5km를 완주하며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45여명의 페이서는 5인 1조로 나뉘어 션과 함께 발을 맞췄으며, 러닝 크루인 ‘언노운 크루’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겸 가수 임시완, 배우 윤세아, 임세미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55개 후원 기업의 기부금과 개인 참가자의 참가비를 더한 총 13억2657만여 원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쓰인다. 션은 “81.5km를 매년 뛰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친 독립투사분들에게 나의 최선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815런에 참여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태극기 물결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조국의 광복을 맞이하였지만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생활은 굉장히 열악하다. 815런 행사를 통해 그분들에게 집을 지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이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0~2024 ‘815런’을 통해 국내외 약3만 1000여 명의 러너, 215명의 페이서, 270개 후원기업이 함께해 58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14호 집을 헌정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21:14
연예일반

션, 815런 기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열세 번째 보금자리 헌정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3호 집을 완성했다.션은 30일 강원도 강릉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애국지사 박영섭, 김숙영 부부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박영섭, 김숙영 애국지사는 한국광복군 제 2 지대에 배속돼 중국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션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투사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작년에 815런을 통해 전국에서 8150명이 뛰었고, 다음 세대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주신 모든 러너들과 함께 지은 집”이라고 말했다.션은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일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러너들이 참가했다. 지금까지 모두 39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이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경기도 동두천 2호, 충청남도 청양 3호, 경상남도 창원 4호, 울산 5호, 충청북도 제천 6호, 경상북도 청송 7호, 전라남도 구례 8호, 충청남도 보령 9호, 경상북도 영천 10호, 경상북도 예천 11호, 충청남도 예산 12호, 강원도 강릉 13호 집을 헌정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4~17호 집도 지을 예정이다.션은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8억여 원에 달한다. 올해에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3.1런, 815런 기부 마라톤을 진행할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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