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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선·불펜 대활약 두산, 남은 건 에이스뿐...알칸타라, 다음주 불펜 피칭 개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렸다. 올 시즌 최저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표에서 최고 승차 없는 3위까지 올랐다.연승의 주역은 단연 타선이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36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84로 독보적인 1위였다. 강승호, 양석환, 양의지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했고 허경민(5월 타율 0.471)을 비롯해 교타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4월까지 '구멍'이었던 헨리 라모스 역시 살아났다.반면 마운드는 구원진의 부담이 컸다. 두산 마운드가 믿은 마운드 중심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트로이카였다. 하지만 브랜든이 먼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알칸타라가 뒤이어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2군으로 내려갔다.빈자리는 영건들이 채웠다. 최준호, 김유성 등이 대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병헌, 최지강을 중심으로 어린 투수들이 뒷문을 막았다. 신인 김택연도 2군에서 돌아온 5월 이후 평균자책점 1.50으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지만 타선도, 불펜도 영원할 수 없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불펜은 여름 이후 가장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결국 선발진이 이끌어야 하는데, 브랜든이 복귀하고 곽빈이 호투하면서 두산은 대부분의 조각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남은 게 알칸타라다.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된 그는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검사를 받고 왔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불안감을 숨기지 못해 미국 검사까지 진행했고, 같은 결과를 받았다. 다행히 숨겨진 부상은 없었고, 남은 건 복귀 뿐이다. 알칸타라가 귀국 후에도 불편감을 호소해 복귀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드디어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복귀 스케줄이 나왔다. 다음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 일정은 불펜 피칭 이후 결정될 거로 보인다. 2군 등판도 알칸타라의 의사를 묻기로 했다.두산이 알칸타라를 기다리는 건 단순히 그가 에이스라서는 아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192이닝,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던 타고난 이닝이터다. 올해도 마지막 등판이던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알칸타라만 온다면 최근 높아진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산은 2연투 기준 49회(1위) 3연투 기준 4회(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이 19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다. 남은 시즌엔 부담을 줄여야 불펜도, 두산도 '버티기'가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08:59
프로축구

'독보적 영건' 양현준, 9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올해 네 번째 수상

프로축구 K리그 양현준(20·강원FC)이 9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9월 강원이 치른 5경기에 전부 출전해 3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양현준이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얻었다고 전했다. 9월 후보는 양현준 포함 고영준(포항) 김진호(강원) 구본철(성남) 윤석주(김천) 등 모두 11명이었다. 양현준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지난 4월과 6월, 7월에 이어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남제약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신설한 상으로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후보 자격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앙현준은 29라운드 인천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터뜨린 데 이어 31라운드 성남전에서는 멀티 골로 4-0 대승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인천전에 앞서 열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8:48
야구

[ML 결산②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 2016년을 버리고 내년을 선택했다

어느해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2016년이었다. 사상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누볐고,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시카고 컵스는 108년만에 우승을 하며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내셔널리그에 이어 올해 아메리칸리그를 결산한다. 구단에 대한 코멘트는 야구 콘텐트 생산그룹인 야구공작소 필진이 맡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93승 69패, 경기당 5.4득점·4.3실점) 타선의 힘은 AL에서 독보적인 1위였다.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정신적 지주인 데이빗 오티스는 타율 0.315에 38홈런을 때려내며 은퇴 시즌을 장식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헨리 라미레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신예 중엔 31홈런의 무키 베츠가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잰더 보가츠와 재키 블래들리 주니어도 20+ 홈런을 쳤다. 투수진에선 '미완의 대기' 릭 포셀로와 32세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가 예상 밖 활약을 했다. 데이빗 프라이스도 그럭저럭 몸값은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89승 73패, 경기당 4.7득점·4.1실점)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리그 최악인 선발투수진 보강에 실패했다. 덱스터 파울러 영입도 실패했다. 결국 'B급' 선수 몇 명을 데려왔을 뿐이다. 냉정하게 김현수도 그 범주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크 트럼보는 홈런왕(47개)을 차지했다. 타자 7명이 17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거포 군단이었다. 김현수는 플래툰 기용 속에서도 팀내 넘버원 리드오프였다. 선발은 약했지만 마무리 잭 브리튼을 필두로 한 불펜은 대활약을 했다. 벅 쇼월터 감독의 불펜 기용은 KBO리그 감독이 배워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89승 73패, 경기당 4.6득점·4.4실점)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조쉬 도날드슨,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트로이 툴로위츠키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막을 팀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 그러나 정작 팀을 이끌어 나간 주역은 선발 투수진이었다. 최고 유망주 애런 산체스는 AL 평균자책점 타이틀(3.00)을 닸다.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J.A. 햅은 20승을 따내며 데이빗 프라이스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FA 자격을 얻은 주력 선수가 너무 많다. 우승 적기였던 2016년의 결과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뉴욕 양키스(84승 78패, 경기당 4.2득점·4.3실점) 스토브리그를 조용히 보냈다. 스탈린 카스트로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뿐이었다. 정규시즌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즌 1/4쯤이 진행된 5월 25일 이후론 지구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수들을 팔아치우며 현재가 아닌 미래를 택했다. 희망은 있었다. 포수 개리 산체스는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왼손투수에게도 안타를 펑펑 쳐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양키스의 에이스였다.▶탬파베이 레이스(68승 94패, 경기당 4.1득점·4.4실점) 동부지구에서 홀로 5할 아래 승률을 기록했다. 6월 11연패가 치명적이었다.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코리 디커슨은 왼손 투수 상대론 '바보'였다. 스티븐 수자는 또다시 절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팀의 상징인 에반 롱고리아가 개인 최다인 36홈런을 친 게 타선에서 유일하게 희망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평균 나이 20대 중반인 젊은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서 아처는 이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옛 에이스 알렉스 콥도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온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4승 67패, 경기당 4.8득점·4.2실점) AL 최고 수준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 탄탄한 수비력. 6월 4일 이후 단 한 번도 지구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 8월 11일 이후론 2위와 승차가 4게임 이하로 줄어든 적도 없었다.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타선은 스피드(도루 1위)까지 갖췄고, 수비력의 향상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투수력이었다. 선발진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빨랐다(평균 구속 92.9mph). 탈삼진률(24.2%)도 1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패했지만, 그들이기에 시카고 컵스와 명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6승 75패, 경기당 4.7득점·4.5실점) '리빌딩 시점'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투수 조던 짐머맨과 5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외야수 저스틴 업튼에겐 6년 1억3275만 달러를 안겨줬다. 하지만 지구 2위 성적의 원동력은 저스틴 벌랜더의 재기였다. 2011년 사이영상· MVP 동시 수상 이후 부진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을 지난해 시속 92.8마일에서 93.5마일로 끌어올렸다. 정작 FA 짐머맨과 업튼은 부진했다. 짐머맨은 105⅓이닝만 던졌고, 업튼의 타구질은 확연히 떨어졌다. 올겨울엔 쓸 돈이 없다. ▶캔자스시티 로열스(81승 81패, 경기당 4.2득점·4.4실점) 오프시즌에 투수 쟈니 쿠에토, 2루수 벤 조브리스트, 불펜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FA로 잃었다. 그래서 이안 케네디와 호아킴 소리아를 영입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케네디는 개인 최다 피홈런을 기록을 새로 썼고, 소리아는 결정적일 때마다 불을 질렀다. FA 계약 실패에 현저히 떨어진 타선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승률 딱 5할 팀으로 전락시켰다. OPS(출루율+장타율) 0.800이 넘는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엔 여섯 명이 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76승 86패, 경기당 4.2득점·4.4실점) 야수진은 2년 연속 실망스러웠다. 내야수 토드 프레지어와 브렛 라우리 영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3할 타자는 아무도 없었고, 출루율이 0.350 이상을 넘은 선수는 두 명 뿐이었다. 15홈런 이상 타자도 두 명 뿐. 애덤 라로쉬는 개막 직전 아들의 클럽하우스 출입이 금지되자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단은 시범경기를 거부했다. 시즌 중엔 크리스 세일이 집중에 방해된다며 라커룸의 유니폼을 모두 잘라버렸다. 시즌 뒤 구단은 '리빌딩'을 선언했다. 콩가루 집안. ▶미네소타 트윈스(59승 103패, 경기당 4.5득점·5.5실점) 지난해 성공적인 리빌딩에 KBO리그 거포 박병호를 영입했다. 기대가 컸지만, 실망은 더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00패 팀이었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중도 경질됐다. AL 최초로 '40홈런 2루수'가 된 브라이언 도지어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꼴찌였고, 수비력도 그 비슷한 순위였다. 지난해까지의 리빌딩이 무색하게 바이런 벅스턴 등 여러 유망주들은 집단 부진을 겪었다. 박병호 역시 빠른공에 약점을 드러내며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95승 67패, 경기당 4.7득점·4.7실점) 오프시즌에 딱 1400만 달러를 썼다. 그러고도 AL 최다승을 거뒀다. 믿을 구석이 있었다. 다르빗슈 유가 돌아왔고, 불펜에는 샘 다이슨과 제이크 디크먼이 있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시즌 초반 불안한 마무리 션 톨리슨을 다이슨으로 교체했다. 팀 안정을 되찾게 한 결단이었다. 근접전에 강했다. 1점차 경기 승률(0.756)은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 강팀엔 강했고 약팀엔 더 약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강팀을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48경기에만 뛰었다. ▶시애틀 매리너스(86승 76패, 경기당 4.7득점·4.4실점) 장기 침체를 참지 못한 경영진은 제리 디포토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파워게임에서 밀린 그는 파트너로 프런트 출신 스캇 서비스를 감독으로 데려왔다. 시즌 내내 팀은 안정적이었다. 로빈슨 카노-넬슨 크루즈-카일 시거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도 지불한 금액을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LA 다저스에서 '팽'당한 이와쿠마 히사시는 소리없이 강했다. 문제는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부진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 78패, 경기당 4.5득점·4.3실점) 지난해 돌풍은 올해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즌 전 유력한 지구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결과는 3위. 선발진의 몰락이 결정적이었다. 댈러스 카이틀과 콜린 맥휴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은 9.7에서 5.7로 떨어졌다.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마이크 파이어스와 덕 피스터의 영입 효과도 미미했다. 영건 랜스 맥컬러스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정교함과 스피드에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LA 에인절스(74승 88패, 경기당 4.4득점·4.5실점) 제리 디포토의 후임 단장인 빌리 에플러는 스토브리그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와 3루수 유넬 에스코바르를 각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좌익수 자리에는 다니엘 나바와 크레익 젠트리를 영입해 플래툰을 구성했고, FA시장 지오바니 소토와 클리프 페닝턴을 데려왔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4월을 11승 13패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5월부터 줄부상 소식 속에 동력을 잃었다. 포스트시즌엔 못 나갔지만 마이크 트라웃은 MVP로 뽑혔다. ▶오클랜드 에슬레틱스(69승 93패, 경기당 4.0득점·4.7실점) FA 시장에서 3200만 달러를 들여 불펜 투수 라이언 매드슨, 존 엑스포드를 영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68승 팀 오클랜드에게 긴급했던 영입이었을까. 에이스 소니 그레이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전해 영입했던 빌리 버틀러는 결국 방출됐다. 두 시즌 동안 홈런 5개만 쳤고, 동료들과도 불화했다. 빈 단장은 처음으로 2년 연속 60승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2홈런의 크리스 데이비스,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과 션 머네아 등은 내년을 기대케 하는 성장을 했다. 반승주·봉상훈·임선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09 06:00
연예

[경정] 올 시즌 경정에 신규 투입된 160기 모터 중 '효자모터'는?

'효자 모터를 찾아라.'경정에서는 선수의 경주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과 기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탑승 선수의 기량을 100%,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모터이기 때문이다.특히 올 시즌 들어 160기의 새 모터가 투입되면서 그 성능 차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때문에 성능 좋은 모터의 경우 웬만한 스타급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선수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모터의 기력을 파악하느라 바쁘다.경정 전문가들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성능 좋은' 모터가 대거 출전했던 6회차 경주와 '열성' 모터가 한꺼번에 나왔던 7회차 경주를 거치면서 모터 간의 우열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분석했다.시즌 초반 탑승 선수의 성적을 쑥쑥 올려주고 있는 성능 좋은 모터들을 분석해 보면 7회차까지 무서운 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66번 모터가 대표적인 효자 모터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첫 '그랑프리 포인트(GPP) 쟁탈전' 결승전에서 민영건에게 우승을 안겨준 특급 모터다.민영건은 현재까지 총 8회 출전 중 우승 4회, 준우승 1회로 평균 착순점 8.5점, 승률 50%, 연대율 62.5%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랭킹 5위 정도이지만 1분49초612의 세 바퀴 완주 기록으로 160기의 모터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1착 전문 모터인 77번 모터의 활약도 무시무시하다.지난 6회차에서 아쉽게 연대율 100% 기록이 깨지기는 했지만 총 8회 출전 중 우승을 6회나 차지하면서 승률 87.5%의 독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탁월한 순발력을 자랑하며 스타트 승부형 선수들과 좋은 경합을 발휘하고 있는 116번 모터(우승 6회), 연대율 80% 이상으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47번, 144번 모터 등도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을 내고 있는 호성능 모터다. 기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선수가 배정받게 된다면 언제든 연승을 노릴 수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반면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탑승해도 입상을 장담할 수 없는 기대 이하 모터들도 눈에 띈다.시즌 초반이라 섣부른 판단은 이른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을 보면 앞으로의 성적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 바로 20번, 83번, 92번, 94번, 96번, 107번, 109번, 119번 등의 모터는 비교적 여러 차례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연대율 0%의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 가운데 94번 모터는 장영태과 김효년 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탑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 첫 출전한 28번 모터도 정민수가 가까스로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소개항주 기록이 7.32까지 떨어지는 저조함을 보였다.전문가들은 "예년에 비해 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선수가 관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부품 교체나 프로펠러 교체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터의 기력 자체가 크게 변화될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이 때문에 소개항주 기록이나 완주 기록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모터의 기력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베팅 요소가 되고 있다. 강자라도 열성 모터를 탑재했을 경우 입상을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바로 모터의 기력 차이가 승패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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