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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 변화 택한 울산, 클럽 WC서 마멜로디에 0-1 패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강호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넘지 못했다. 과감한 전술 변화는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에 0-1로 졌다.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 32개 팀이 초청돼 우승을 다투는 대형 이벤트로 개편됐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의 성적을 인정받아 한국 팀 중 유일하게 미국 땅을 밟았다. 처음 마주한 상대인 마멜로디는 자국 리그 8연패의 강팀이다.울산은 외신으로부터 대회 최약체 평가를 받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그간 잘 사용하지 않은 백3 전술을 꺼내 변화를 줬다.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수비에 집중했다. 또 윙어인 엄원상과 루빅손을 윙백으로 배치해 측면 역습에 힘을 실었다.잘 버티던 울산이었지만, 결국 수비진과 중원 사이가 공략당하며 실점했다. 뒤늦게 전술을 바꿔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 입장에선 목표로 한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선 상대적 약팀인 마멜로디를 잡아야 했다. 같은 조에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가 속했기 때문이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1시간 5분이나 미뤄진 뒤에야 킥오프했다. 울산은 킥오프 20초 만에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슈팅을 내줬다. 루빅손과 엄원상의 빠른 발을 앞세워 응수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울산은 전반 29분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수비수 트로야크가 치료를 위해 잠시 떠난 사이, 마멜로디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이너스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은 취소됐다.하지만 두드리던 마멜로디가 결국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마멜로디의 패스 게임에 울산 수비진과 중원 사이가 비었다. 패스를 건네받은 레이너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고승범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을 기대했으나, 상대 수비의 머리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김판곤 감독은 여전히 전술을 유지했다. 한동안 큰 반전은 없었다. 마멜로디는 여러 차례 패스 플레이로 울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수비수 서명관과 트로야크가 몸을 던져가며 간신히 저지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은 백4로 전환한 뒤 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라카바가 재빠르게 침투한 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에릭의 두 번째 슈팅도 마찬가지였다.울산은 많은 코너킥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같은 날 같은 조의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는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오는 22일 플루미넨시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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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끝내 결장’ PSG, 인터 밀란 5-0 대파→UCL 최초 우승 새 역사…‘05년생’ 두에 2골 1도움 맹활약

파리 생제르맹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등극했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1970년 창단한 PSG는 55년 만에 처음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됐다. 올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UCL 정상까지 오르면서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팀’ 지위까지 얻었다.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지휘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두 개의 팀에서 ‘트레블’을 일군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앞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가장 먼저 이 기록을 가진 바 있다. 데지레 두에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5년생인 두에는 젊은 나이에도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경기 초반부터 PSG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터 밀란을 옥죄었다. 공격 지역에서 볼을 탈취한 PSG는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두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PSG는 1분 뒤 뎀벨레의 슈팅까지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거듭 몰아붙이던 PSG는 전반 12분 0의 균형을 깼다. 비티냐의 침투 패스와 두에의 움직임이 인터 밀란의 밀집 수비를 순간적으로 무너뜨렸다. 두에가 골 지역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았고, 비어 있던 반대편으로 볼을 보낸 것을 하키미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전반 20분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볼을 몰고 왼쪽 측면을 질주했고, 상대 수비 둘이 붙자 속도를 늦춘 뒤 반대편에서 뛰던 두에에게 연결했다. 두에는 볼을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 디마르코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2점 차 리드를 내준 인터 밀란은 크로스에 이은 헤더 패턴으로 PSG 골문을 노렸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체르비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거듭 역습 찬스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보낸 인터 밀란이지만, 골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튀랑의 헤더도 골대 옆으로 빠졌다. 두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PSG는 후반 시작 40여 초 만에 날카로운 공격을 뽐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발재간을 과시한 뒤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졌다. 후반 7분 뎀벨레가 감아 찬 슈팅도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인터 밀란은 후반 15분 악재를 맞았다. 불과 5분 전 교체 투입된 얀 아우렐 비세크가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후반 18분 PSG는 한 골 더 달아났다. 뎀벨레가 중앙선 밑에서 흐름을 살려 볼을 밟아줬고, 비티냐가 볼을 전방으로 운반한 뒤 찌른 볼을 두에가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두에는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기쁨을 누렸다. PSG는 후반 23분 두에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1대1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면서 PSG가 4-0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도 벤치에서 뛰어나와 동료들을 얼싸안으며 환호했다.기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PSG는 후반 36분 바르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41분 세니 마율루가 한 골을 추가하며 인터 밀란의 숨통을 완전히 끊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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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첫 UCL 우승 보인다’ PSG, 인터 밀란에 2-0 리드…두에 1골 1도움 미친 활약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데지레 두에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리드를 이끌었다.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섰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인터 밀란은 3-5-2 대형으로 나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선봉에 섰다. 양쪽 윙백으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덴젤 둠프리스가 나섰다. 중원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섰고, 골문은 얀 좀머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터 밀란을 옥죄었다. 공격 지역에서 볼을 탈취한 PSG는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두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PSG는 1분 뒤 뎀벨레의 슈팅까지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거듭 몰아붙이던 PSG는 전반 12분 0의 균형을 깼다. 비티냐의 침투 패스와 두에의 움직임이 인터 밀란의 밀집 수비를 순간적으로 무너뜨렸다. 두에가 골 지역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았고, 비어 있던 반대편으로 볼을 보낸 것을 하키미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전반 20분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볼을 몰고 왼쪽 측면을 질주했고, 상대 수비 둘이 붙자 속도를 늦춘 뒤 반대편에서 뛰던 두에에게 연결했다. 두에는 볼을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 디마르코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2점 차 리드를 내준 인터 밀란은 크로스에 이은 헤더 패턴으로 PSG 골문을 노렸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체르비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거듭 역습 찬스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보낸 인터 밀란이지만, 골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튀랑의 헤더도 골대 옆으로 빠졌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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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결승 선발 제외→마지막까지 결장하나…운명의 인터 밀란전 베스트11 공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을 치른다.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낀다.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선 경기를 고려하면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을 낙관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UCL 8강과 4강 총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는 리버풀과 UCL 16강에서도 2차전 연장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PSG는 창단 이래 첫 UCL 제패를 노린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UCL 정상까지 등극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 지위를 얻으려 한다.상대인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준우승했다. 앞선 UCL 4강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으며 저력을 뽐냈다.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에 UCL 제패에 도전하는 인터 밀란은 3-5-2 대형으로 나선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선봉에 선다. 양쪽 윙백으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덴젤 둠프리스가 나선다. 중원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한다. 스리백 라인에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서고, 골문은 얀 좀머가 지킨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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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종료’ 손흥민, 1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토트넘, 맨유 꺾고 UEL 정상 등극

손흥민(토트넘)이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15년 만에 일군 대업이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와 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17년 무관의 한을 털었다.‘주장’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껏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30대에 접어든 지금에서야 무관의 한을 씻었다. 2016~17시즌 UEL 우승팀인 맨유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한 뒤 최근 2경기에 나섰지만, 체력과 경기력 등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득점으로 0의 균형이 깨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뛰쳐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은 후반전을 잘 버티며 감격의 우승을 일궜다.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유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브레넌 존슨의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존슨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직후 파페 사르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으면서도 다소 조심스러웠다.맨유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킥을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쳐냈다. 이후 아마드 디알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볼 점유 시간은 맨유가 길었지만, 전반 중반부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초반보다는 공격 작업이 무뎠다.맨유는 전반 40분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히샤를리송 다리에 맞고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왼쪽 측면에서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득점으로 연결했다.토트넘 팬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뛰쳐나가 기쁨을 누렸다.후반에는 0-1로 뒤진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맨유는 후반 4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 이외에 10분 넘게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토트넘은 후반 18분 역습 찬스에서 솔란케가 자신에게 온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 20분 히샤를리송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손흥민이 투입됐다.맨유는 거듭 몰아붙였고, 토트넘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카리오와 수비진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때 뜬 볼을 호일룬이 머리에 맞혔다.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은 거구의 몸을 날려 골대로 들어가는 호일룬의 슈팅을 발로 걷어냈다. 맨유는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무위에 그쳤다.토트넘은 후반 34분 윙어인 존슨 대신 수비수 케빈 단소를 넣으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킥을 붙였지만, 쇄도하던 단소가 발에 맞히지 못했다.맨유는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으로 올렸다. 롱볼 축구로 토트넘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남은 시간 맨유는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배치하고 몰아붙였으나 끝내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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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드디어 복귀했지만 ‘대굴욕’…‘최악의 주장’ 이름 새기나, 토트넘 역사상 첫 ‘20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날 소속팀 토트넘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0-2로 뒤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투입됐다.8경기 만의 공식전 출전이었다.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EPL 4경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해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진 토트넘(승점 38)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미 강등될 3개 팀이 결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패’ 기록을 새로 쓰며 고개를 떨궜다. ‘주장’ 손흥민 역시 역대 최악의 성적에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20’으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나온 19패였다. 구단 역사상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패배와는 타이다. 리그 2경기가 남은 만큼, 패배 횟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이 그에게 투입되는 빈도 자체가 적었고, 볼 터치 11회에 그쳤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때린 단 한 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에 임한다. 이미 최악의 성적을 경신한 리그보다는 UEL 결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내내 눈물을 삼켰던 손흥민도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UEL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조금이라도 씻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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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떠나는 레전드…구단의 찬사 “전형적인 뮌헨 스타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이콘’ 토마스 뮐러(36)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뮐러는 올 시즌 뒤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뮌헨은 1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뮐러를 수백 명 찾는 건 애써 노력할 필요도 없다. 독일 최다 우승 구단인 뮌헨의 약 40만 명 회원 중 무려 90명이 ‘토마스 뮐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지난 25년 동안 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열광시켜 온 그 토마스 뮐러”라며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동시에 늘 ‘토마스 뮐러’로 남아 있었던 인물.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구단은 뮐러에 대해 “그는 독특한 존재이고, 하나의 아이콘이며, 클럽의 전설이다. 그의 움직임은 어떤 축구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다. 때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골을 만들어낸다. 뮐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신동이었던 것도 아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처럼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그는 극도의 효율성으로 특별한 존재가 됐다. 그는 트레블을 두 차례나 달성했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분데스리가 13회 우승을 이뤘다. 그 이유는 그가 공을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어떤 신체 부위를 쓰든 간에. 억제할 수 없는 열망과 절대적인 승리 의지에 이끌려서. 이 의지는 어떤 동료도 피해 갈 수 없으며, 결국 팀 전체를 이끌고 나아가게 만든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뮐러는 현대 축구에서 거의 사라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진정성’이다. 뮐러는 자신을 연기하지 않는다. 소탈하고, 직설적이며, 유쾌하고, 때때로 반대 의견도 주고, 항상 진짜다. 따뜻함, 약삭빠름, 그리고 매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바이에른 스타일”이라며 “진심으로 축구하는 선수이며, 바이에른 외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인물이다”라고 호평했다.뮐러는 프로 데뷔 후 뮌헨에서만 공식전 749경기 248골 274도움을 올렸다. 구단의 언급대로 뛰어난 피지컬이나 기술을 갖춘 건 아니었지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뮐러가 뮌헨에서 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8회 우승에 성공했다.과거 뮐러를 지도한 요하임 뢰프 감독은 뮐러에 대해 “메시가 마법사라면, 뮐러는 마술 모자다. 어떤 놀라움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뮐러는 세계 축구에서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했다.끝으로 구단은 “뮐러는 인간적인 면을 잃지 않고도 엄청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래서 전설이 됐다. 위대한 꿈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성격, 노력, 꼼꼼함, 그리고 의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25년 동안 FC 바이에른과 함께해 준 토마스 뮐러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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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벤치' PSG, 아스널 꺾고 UCL 결승…인터 밀란과 맞대결 성사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관심이 쏠린 이강인(24·PSG)은 이번에도 벤치를 지켰다.PSG는 8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파비안 루이스와 아슈라프 하키미의 골을 앞세워 아스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PSG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아스널을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PSG의 UCL 결승 진출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5년 전 결승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PSG는 앞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 반면 8강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한 아스널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PSG는 경기 초반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있었으나 전반 27분 루이스의 왼발 발리슛이 터지면서 앞섰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24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키미가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하키미가 3분 뒤인 후반 27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1분 뒤 부카요 사카의 만회 골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4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벤치를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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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케인 ‘우승’ 허망하게 날아갔다…뮌헨, 종료 직전 실점→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다음에’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기다렸을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리그 단독 선두인 뮌헨이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뮌헨(승점 76)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보다 9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꺾으면, 뮌헨은 11일 예정된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날 주전 공격수인 케인과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했다. 케인은 경고 누적,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벤치도 지키지 못했다.커리어 내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이날 관중석에서 희망을 품고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좌절했다.뮌헨은 이날 전반 11분 베냐민 셰슈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9분에는 다비트 라움이 처리한 프리킥이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왼쪽 얼굴로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0-2로 뒤진 뮌헨은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가 처리한 코너킥을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1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2-2 동점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뮌헨 공격수 레로이 자네의 왼발 슈팅이 라이프치히 골문에 꽂혔다. ‘우승’ 기운이 뮌헨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이프치히 유수프 포울센이 오른발 칩샷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케인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뮌헨의 우승을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게 된 라이프치히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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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ON 없이 프랑크푸르트 격파...UEL 4강 진출 '우승 꿈' 이어간다

토트넘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이겼다.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1-1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 대회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41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열린 원정 2차전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발등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발 통증이 심해져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못했기에 2차전에 대한 우려가 컸고, 주장이자 공격진의 주전인 손흥민까지 빠졌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된 공을 헤딩하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산투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산투스에게는 경고를 줬다. 키커로 나선 솔란케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가운데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매디슨은 충돌 여파로 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6분 프리킥을 얻어 파레스 샤이비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는 등 수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으나 토트넘이 이를 잘 막아냈다. 이은경 기자 2025.04.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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