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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박현호, ♥은가은 무대에 바로 문자 와” 닭살 폭로 (‘불후’)

가수 이찬원이 ‘공식 커플’ 은가은과 박현호의 닭살 돋는 사랑을 폭로한다.14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672회는 한가위 맞이 ‘명사특집 이순재 편’ 2부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MC 이찬원은 1부 우승팀 손태진X대니 구의 무대에 이순재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자아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박현호의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든다.이찬원은 손태진X대니 구의 우승 후 “박현호에게서 바로 문자가 오더라”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손태진X대니 구가 은가은을 꺾고 1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찬원은 “은가은이 지긴 했어도 무엇보다도 값진 박현호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박현호가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며 은가은의 경연 결과를 독촉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끈다.이를 들은 은가은은 박현호에 대해 “애교가 많다”라고 수줍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터프한 트로트 아이돌 이미지와는 반전된 사랑꾼 연하남이었던 것. 은가은은 손태진X대니 구에 패배한 뒤 박현호와 나눈 통화 내용을 털어놓으며 토크 대기실을 핑크빛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한편 한가위를 맞이해 열린 ‘불후의 명곡’ 명사특집 이순재 편은 탄탄한 가창력을 갖춘 다양한 연령대의 실력파 아티스트들로 라인업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2부에서는 몽니, 벤, 임다미, 카이, 손승연이 무대에 올라 이순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조수미의 ‘불인별곡’,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 박인수 이동원의 ‘향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등 명곡들을 재해석한다.특히 이번 2부에는 벤, 임다미, 손승연 등 여성 보컬리스트가 5팀 중 3팀이 포진된 만큼. 불꽃 튀는 여성 보컬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욕망 밴드 몽니와 8년 만에 ‘불후’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카이의 무대 역시 기대감을 자극한다.한가위 특집 ‘명사특집 이순재 편’ 2부는 이날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0:55
연예일반

유재환, 또 사기 의혹…이번엔 자립준비청년 피해 호소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7일 한 매체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자립준비청년 A씨는 3곡 작곡비, 대관비로 800만 원 이상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곡을 의뢰한 후 치일피일 미뤄지자 독촉 연락을 했으나,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3곡을 받았으나, 그 중 2곡은 1절만 있었다고. 1곡만 녹음을 마쳤으나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쇼케이스를 위해 유재환은 대관료 175만 원을 받아 갔으나 자신의 작업실에서 쇼케이스를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A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며 화를 냈다. 또 부모님 병원비의 명목으로 100만 원도 빌려갔으나 이 또한 갚지 않았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명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작곡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확산됐으며 해당 작곡가로 유재환이 지목됐다. 아울러 유재환이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며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유재환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하며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2:21
경제

파주 엽기 살인 완전범죄 노린 30대 부부…피해자 옷으로 갈아입고 차 버려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잔혹하게 훼손해 버렸던 사건의 30대 피의자 부부가 완전 범죄를 노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26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머리와 왼쪽 팔 등 시신의 일부가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지문 감식 결과 토막 시신의 신원은 사흘 전 실종신고 된 A씨로 확인됐다. 실종신고 이틀 전 A씨 차량은 파주시 자유로의 갓길에 버려진 채로 방치돼 있었다. ━ 실종 사건으로 꾸미려 한 정황 확인 경찰 수사결과 앞서 30대인 피의자 B씨는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파주시 자유로의 갓길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B씨의 부인 C씨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와 피해자의 차량을 자유로에 가져다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A씨가 B씨 부부 집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야 할지 고심했다. 폐쇄회로TV(CCTV)를 보면 A씨가 B씨 부부 집에 갔다가 다시 나와 자신의 차량을 자유로에 버리고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로 사실관계를 밝혀냈다. ━ 범행동기도 "내연녀"에서 "빚 독촉 때문" 진술 번복 B씨 부부의 범행에 대한 거짓 진술은 더 있다. 서로 입을 맞춰 긴급체포된 후 범행동기도 경찰에 속였다. 앞서 B씨는 경찰에서 “내연 관계에 있는 ‘그만 만나자’던 피해자 A씨가 집으로 찾아왔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B씨는 수사로 범행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더는 범행동기를 숨길 수 없다고 판단, 진술을 번복했다. B씨는 “숨진 피해자는 3년 전 상가 부동산 분양사업을 같이 했는데 최근 ‘빚을 갚으라’며 채무변제를 독촉해 왔다. 이날도 B씨가 집으로 찾아왔기에 범행했다”고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는지, A씨가 스스로 찾아 왔는지 아닌지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재 A씨가 버린 것을 수색 중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경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예정 경찰은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점 등을 고려해 B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검찰 송치 전에 외부전문가와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전에도 전남편 살해사건의 고유정,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장대호,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 등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후 유기한 피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앞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 2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남편 B씨에 대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B씨의 부인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가 확보됐으나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힘들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2020.05.26 15:05
연예

[취중토크③]장기용 "랩 실력 평가받고 싶어 '힙합의 민족' 출연"

쉼 없이 달려왔다.2017년 '고백부부'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 잇'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장기용(27)의 지난 2년간 스케줄은 쉬는 날 없이 빼곡했다. 이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까지 남겨뒀으니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숨 가쁘게 살아온 보답은 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상으로 보상 받았다. 상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트로피를 손에 쥐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신인상 후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뿌듯한 한 켠엔 수상을 바라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죠. 호명되고 이게 꿈인가 싶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웃음)"'나의 아저씨'에서는 빚 독촉을 내세워 이지은을 괴롭히는 '못된 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만인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하남'으로 이미지를 확 바꿨다. 드라마 방영 당시 어딜가도 '박모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정작 본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체감하지 못 했다.까칠하지만 엉뚱한 박모건 이미지가 실제 모습인듯 궁금했지만 전혀 딴 사람이었다. 진중하게 내뱉는 한 마디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었다. 웃기려 의도하지 않는 말이지만 묘한 웃음이 있어 상대방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술을 좋아하나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드라마 종영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주를 들이켰다. "어릴 땐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끼가 많은 거 같아요."-'힙합의 민족'에도 출연했어요."음악을 좋아하고 힙합을 사랑해요. 그때는 자발적인 출연이었어요. 울산에서 친구들과 노래방 가는 걸 좋아했거든요. 울산에서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사람들에게 평가 받고 싶었어요. 이런 목소리로 노래와 랩을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거든요."-그 정도면 '쇼미더머니'를 나가지 그랬어요."그 정도의 실력이 아닌 걸 잘 알아서요. '쇼미더머니'는 전문 래퍼들의 출연이고 '힙합의 민족'은 비가수 연예인들의 도전이니 제가 생각하는 취지와 잘 맞았어요."-그래서 만족하나요."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웃음) 농담이에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한텐 좋은 추억이에요."-'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O.S.T를 불러도 좋았겠네요."안 그래도 '이리와 안아줘'때는 불렀어요. 이번에도 감독님이 'O.S.T 불러야지'라고 했는데 그 뒤로 아무말이 없었어요. 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다희 누나가 불렀더라고요.(웃음) 한 번 더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게 끝이었어요."-소지섭 씨처럼 앨범까지 이어갈 생각도 있나요."앨범에 대한 계획은 단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공연은 해보고 싶어요. 제 실력으로 유료 공연은 못 하고 작게나마 팬들 앞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예능에 대한 욕심도 있나요."관심은 많은데 못 해서요. 누가 좋아할까요. 그래도 불러주면 다 할 수 있어요."-1992년생 양세종·우도환과 잘 언급돼요."두 사람 사이 제 이름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어요. 둘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깐요. 그렇게 같이 묶인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어요. 두 사람과는 시상식에서 오가다가 만난게 전부인데 그냥 친근했어요. 한 번은 우도환 씨한테 번호를 물어봤어요. 동갑내기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니 만나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요. 두 사람은 한 작품 나오던데 그거 끝나면 같이 보려고요."-첫 영화도 개봉해요."'나쁜녀석들 더 무비'가 저한텐 첫 영화고 어떤 모습으로 대중이 받아들일지 긴장돼요." -스물일곱의 고민은 뭔가요."딱히 고민은 없어요. 작품을 할 때만 그때그때 고민이 생겨요. 군대는 당연히 가야되는 거고요. 생각이 안 나는거 보면 큰 고민이 없는데 곧 생기겠죠."-외롭지 않나요."사람인지라 외롭긴 한데 또 집에 있으면 바뻐요. 치워야되고 정리하고 음악듣고 '무한도전' 봐야하고. 할 게 너무 많아요.-남은 올해 계획이 있다면."첫 출연 영화이니 반응이 좋길 바라고요. 이 에너지를 이어 받아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요. 쉴 때의 안락함보다 일할 때의 힘듦이 더 좋아요. 런웨이도 너무 서고 싶어요. 입대 전에 서울패션위크 한 번만 서 보고 싶어요."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장기용 "'개인적으론 '검블유' 새드엔딩 원했어요"[취중토크②]장기용 "공부하는 방법 모르지만 최선 다하던 학생" [취중토크③]장기용 "랩 실력 평가받고 싶어 '힙합의 민족' 출연" 2019.08.23 10:00
연예

[취중토크②]장기용 "공부하는 방법 모르지만 최선 다하던 학생"

쉼 없이 달려왔다.2017년 '고백부부'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 잇'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장기용(27)의 지난 2년간 스케줄은 쉬는 날 없이 빼곡했다. 이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까지 남겨뒀으니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숨 가쁘게 살아온 보답은 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상으로 보상 받았다. 상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트로피를 손에 쥐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신인상 후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뿌듯한 한 켠엔 수상을 바라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죠. 호명되고 이게 꿈인가 싶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웃음)"'나의 아저씨'에서는 빚 독촉을 내세워 이지은을 괴롭히는 '못된 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만인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하남'으로 이미지를 확 바꿨다. 드라마 방영 당시 어딜가도 '박모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정작 본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체감하지 못 했다.까칠하지만 엉뚱한 박모건 이미지가 실제 모습인듯 궁금했지만 전혀 딴 사람이었다. 진중하게 내뱉는 한 마디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었다. 웃기려 의도하지 않는 말이지만 묘한 웃음이 있어 상대방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술을 좋아하나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드라마 종영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주를 들이켰다. "어릴 땐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끼가 많은 거 같아요."-원래 꿈이 모델이었나요."아니요. 어릴 때 꿈이 없었어요. 약사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공부를 잘했나봐요."성적은 안 좋았는데 열심히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게 저에요.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었어요. 밤새서 공부도 해보고 전교 1등 못지 않게 끈기있게 필기도 잘했는데 정말 필기만 했어요. 머릿속에 입력하고 이해해야되는데 그게 안 됐어요."-얼마나 노력했길래요."1년 정도요. 그래서 이게 노력으로 안 된다는 걸 알았죠. 공부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모델의 꿈은 언제 생겼나요."수능이 다가올 무렵이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때 인생에 대해서 생각했어요. 여름방학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패션쇼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런웨이 영상을 보는데 워킹을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모델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죠."-부모님이 이해했나요."부모님을 설득하는게 첫 과제였어요. 모델이란 직업에 대해 제가 먼저 이해해야했죠. 울산의 작은 연기 학원을 등록했어요. 부모님은 '서울가면 너보다 키크고 잘생기고 얼굴 작은 애 많다'고 말렸는데 한 번만 믿어달라고 졸랐어요. 대학교 합격하면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달라고 했어요. 수능 두세달 남기고 수시를 봤는데 붙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울로 올라왔어요."-모델일은 어땠나요."재미있었어요. 스스로 끼가 많다고 느꼈어요. 어릴 때는 소심하고 낯가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했어요. 런웨이에 서면서 달라졌어요. 화보 촬영할 때도 내가 봐도 뻔뻔할 정도로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화보 한 컷 나중에는 두 세권에 네 컷이 실리다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어요." -서울서 아르바이트도 했겠어요."아니요. 한 달에 30만원 용돈 받아 생활했어요."-월세살이면 방값은."방값도 부모님이 내줬고요. 제가 생활할 수 있을만큼은 지원해줬어요.(웃음)"-자연스럽게 연기의 길이 생겼나요."모델일이 하고 싶었고 카메라 앞에서 멋진 옷 입고 멋진 포즈 취하고 수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워킹하고요. 그렇게 모델 생활을 하다보니 뮤직비디오나 영상 촬영 기회가 생겼어요. 그걸 또 하다보니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을 보게 됐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죠. 오디션을 봤는데 다 떨어졌어요. 못 했으니깐 당연한 결과였죠. 그러면서 오기가 생겨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죠." -지금 키는 언제 완성됐나요."고등학교 3학년 때 키에요. 어머니 키가 168cm라 유전적인 영향이 없진 않았죠."-키 크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한참 키 클때 하루에 다섯끼씩 먹었어요. 두 시간 기준으로 배가 고파서 계속 먹었어요. 밥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키가 컸죠. 물론 살도 찌지만 빼는 건 자기 몫이죠."-어떻게 관리하나요."한강가서 걷고 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아요. 성격이 게을러서 작품을 앞두고 몰아서 관리하는 편이에요. 지금도 야식을 먹고 싶은데 관리를 해야하니 참고 있어요."-평소에 집에서는 뭐하나요."밥먹으면서 '무한도전' 보는거 좋아해요. '무한도전' 옛 영상을 패키지로 4만 4000원에 판매하는데 구매해서 계속 보고 있어요. 심심하면 친구들 만나서 게임하고 특별한게 없어요. 누가보면 무료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너무 좋아요.">>[취중토크③] 에서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장기용 "'개인적으론 '검블유' 새드엔딩 원했어요"[취중토크②]장기용 "공부하는 방법 모르지만 최선 다하던 학생" [취중토크③]장기용 "랩 실력 평가받고 싶어 '힙합의 민족' 출연" 2019.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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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장기용 "'개인적으론 '검블유' 새드엔딩 원했어요"

쉼 없이 달려왔다.2017년 '고백부부'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 잇'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장기용(27)의 지난 2년간 스케줄은 쉬는 날 없이 빼곡했다. 이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까지 남겨뒀으니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숨 가쁘게 살아온 보답은 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상으로 보상 받았다. 상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트로피를 손에 쥐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신인상 후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뿌듯한 한 켠엔 수상을 바라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죠. 호명되고 이게 꿈인가 싶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웃음)"'나의 아저씨'에서는 빚 독촉을 내세워 이지은을 괴롭히는 '못된 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만인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하남'으로 이미지를 확 바꿨다. 드라마 방영 당시 어딜가도 '박모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정작 본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체감하지 못 했다.까칠하지만 엉뚱한 박모건 이미지가 실제 모습인듯 궁금했지만 전혀 딴 사람이었다. 진중하게 내뱉는 한 마디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었다. 웃기려 의도하지 않는 말이지만 묘한 웃음이 있어 상대방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술을 좋아하나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드라마 종영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주를 들이켰다. "어릴 땐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끼가 많은 거 같아요."-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술은 좋아하는데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요. 조절을 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주량은 아주 천천히 마시면 소주 반 병이요."-특별한 주사가 있나요."그냥 자요. 마시다보면 스르륵 잠들어요."-술친구는요."울산 고향 친구 두 명이 서울에 있어요. 촬영없는 날 친구들 집에 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얘기 나눠요.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팀과도 가끔 만나고요."-고향엔 자주 가나요."얼마 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마치고 울산에 다녀왔어요. 드라마 촬영할 때 부모님이 올라오시는데 계속 촬영 중이다보니 뵙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어요."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후보에 다 있었잖아요. 기대감이 20% 정도 있었는데 그냥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떨렸어요. 호명되고 무대에 오르면서도 긴장한 티를 안 내려고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했어요."-누가 가장 좋아했나요."아무래도 부모님이 가장 좋아해주셨죠."-'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응이 좋았어요."촬영 때문에 정신 없이 지내다가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니 신기했어요. 그것만으로 드라마가 인기 있다는게 실감됐고요."-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우선 임수정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맞아요. 그간 장르물을 해서 힘있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장기용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할나위없이 좋았고요. 본래 저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결말은 좋았나요."작품으로 봤을 때 새드엔딩을 원했어요. 박모건과 배타미는 가치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연결되지 않게 끝났으면 했는데 열린 결말로 끝났잖아요. 물론 그것도 마음에 들었어요."-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았어요."사실 너무 어려웠어요. 원래 성격이 표현도 못 하고 굉장히 무뚝뚝해요. 오글거리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느껴졌다면 제가 잘못한 거겠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연구하고 잘 표현했으면 맛깔나게 살릴 수 있는게 많았을텐데 아쉬워요. 현실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다보니 그걸 보여주는게 어려웠죠."-드라마를 하면서 결혼관이 바뀌었나요."사실 결혼 전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아직 결혼은 먼 얘기로 느껴져요."-결혼 전 뭘하고 싶나요."혼자 있을 때 세계일주나 트래킹을 하고 싶어요. UFC를 좋아하니 브라질이나 미국에 가서 경기도 보고 싶고요. 그런 걸 다 해야 결혼 생각이 생기지 않을까요."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좋았지만 시청률이 살짝 아쉬웠어요."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생각했을 때 아쉽긴 하죠. 그럼에도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시청률은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하잖아요."-대사량이 상당히 많았어요."수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그 중엔 가장 많은 대사량을 소화했어요. 기본적으로 말로 하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머릿속으로 이해하면 외우지 않아도 말로 다 나오더라고요. 전에는 못 느꼈던 경험을 하게 됐어요."-아쉬운 점이 있나요."늘 아쉬움은 남죠. 작가님의 좋은 대본을 더 맛깔나게 살리지 못 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부분이고요."-드라마는 기 센 여자들의 내용인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그 기 센 내용의 대본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촬영장은 드라마처럼 기가 센 신경전이 오가고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중간중간 야한 장면도 있었어요."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순 있으나 덜 야하게 표현하려고 했죠. 최대한 담백하게요.">>[취중토크②] 에서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장기용 "'개인적으론 '검블유' 새드엔딩 원했어요"[취중토크②]장기용 "공부하는 방법 모르지만 최선 다하던 학생" [취중토크③]장기용 "랩 실력 평가받고 싶어 '힙합의 민족' 출연" 2019.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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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에 유포까지' 정준영, 예능 줄하차…방송가 퇴출

정준영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 사실상 '퇴출'이다.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이 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 하차한다.정준영은 2013년 '1박2일'에 합류해 7년째 출연 중이다. 2016년 9월 여자 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논란이 불거졌을 때, 정준영 본인의 요청으로 3개월간 자숙한 뒤 이듬해 1월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1박2일'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출연을 중단한다. 촬영을 마친 2회 방송 분량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오는 15·16일 녹화 때부터 개그맨 김준호·배우 차태현·가수 코요태 김종민·래퍼 데프콘·배우 윤시윤·개그맨 이용진 6인 체제로 진행한다. 17일 방송부터 정준영을 볼 수 없다.'짠내투어'는 현재 방송 중인 홍콩 편과 앞으로 방송할 터키 편에서 정준영을 모두 들어낼 예정이다.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방송인 김생민과 스케줄상 문제로 작별하는 개그우먼 박나래에 이어 정준영까지 하차하면서 원년 멤버 중에는 개그맨 박명수만 남게 됐다. 정준영은 약 열흘간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에 참여했지만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연복 셰프·가수 존박·신화 에릭·개그맨 허경환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 합류한 신화 이민우가 촬영을 이어 가고 있다.앞서 SBS '8뉴스'에서는 빅뱅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 방에 승리 외에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고 보도하며 정준영의 실명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여성과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 방에 유포했다. 이 기간에만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뿐 아니라 그와 같이 카카오톡 방에 있었던 멤버들은 성관계를 중계하듯 대화, 영상을 독촉했다. 또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돌려 본 것으로 드러났다.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 소환 조사 날짜는 현재 조율 중이다.이아영 기자 2019.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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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불법촬영 의혹' 정준영 입국, 철벽 경호 속 묵묵부답(종합)

정준영이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정준영은 1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후 6시 10분께 모자를 눌러쓰고 등장한 정준영은 준비된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100여명의 취재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하실 말씀 없느냐' '1박2일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고 질문했으나 답변을 들을 순 없었다. 정준영은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했다.앞서 SBS '8뉴스'는 경찰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 승리 말고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고 보도하며 정준영의 실명을 공개했다.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유포했다. 이 기간에만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카카오톡 방에 있었던 멤버들은 성관계를 중계하듯 대화하고 영상을 독촉했으며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정준영은 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 하차한다.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9월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정준영 본인의 요청으로 3개월간 자숙한 뒤 이듬해 1월 돌아왔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1박2일'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출연을 중단한다.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장 15·16일 녹화부터 김준호·차태현·김종민·데프콘·윤시윤·이용진 6인 체제로 진행한다.'짠내투어'는 홍콩 편과 터키 편에서 정준영을 모두 들어낼 예정이다.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김생민, 스케줄상 문제로 작별하는 박나래에 이어 정준영까지 하차하면서 원년 멤버 중엔 박명수만 남게 됐다. 정준영은 약 열흘간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에 참여했지만 방송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연복 셰프·에릭·존박·허경환과 새로 합류한 이민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인천공항=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3.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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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불법 촬영물 의혹' 정준영 입국…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도망

정준영이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1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임하고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13일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SBS '8뉴스'는 경찰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 승리 말고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고 보도하며 정준영의 실명을 공개했다.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유포했다. 이 기간에만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카카오톡 방에 있었던 멤버들은 성관계를 중계하듯 대화하고 영상을 독촉했으며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정준영은 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 하차한다.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9월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정준영 본인의 요청으로 3개월간 자숙한 뒤 이듬해 1월 돌아왔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1박2일'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출연을 중단한다.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장 15·16일 녹화부터 김준호·차태현·김종민·데프콘·윤시윤·이용진 6인 체제로 진행한다.'짠내투어'는 홍콩 편과 터키 편에서 정준영을 모두 들어낼 예정이다.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김생민, 스케줄상 문제로 작별하는 박나래에 이어 정준영까지 하차하면서 원년 멤버 중엔 박명수만 남게 됐다. 정준영은 약 열흘간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에 참여했지만 방송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연복 셰프·에릭·존박·허경환과 새로 합류한 이민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인천,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3.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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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짠내' '1박' '현먹3' 모두 하차 및 편집[종합]

정준영이 모든 예능 프로그램서 하차한다. 예상된 수순이다.여럿 예능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정준영이 현재 출연 중인 tvN '짠내투어' KBS 2TV '1박 2일'서 하차하고 이번주 방송부터 통편집된다. 또한 촬영 중인 tvN '현지에서 먹힐까3'도 방송 전 편집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정준영은 '1박 2일'에 수년째 출연 중. 2016년 여자친구 몰카 혐의로 잠시 자리를 비운뒤 혐의 없음이 인정되며 곧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당장 15일 녹화에 정준영이 참여할 수 없고 17일 방송분에도 가급적 편집돼 나올 예정. '짠내투어'도 마찬가지지만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먹힐까3'는 지난 3일 출국해 다음주까지 촬영이 진행되나 정준영은 급히 귀국 한국시간으로 오늘 들어온다.이 모든 건 일명 '승리 게이트'로 시작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인해 피해 받은 여성만 10명이었다. SBS는 대화 내용에 대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밝혔다.공개된 대화 내용에 의하면 정준영은 친구 김 모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영상을 전송했다. 피해 여성은 유출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 했다. 정준영은 다른 친구에게 동영상을 전송한 것을 들켰다고 말하며 웃었다. 당시 정준영은 '오늘 만난 여자랑 관계했다'고 말하며 또 다시 영상을 전송했다.SBS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방 멤버들은 성관계를 맺는지 중계하듯 대화했고 영상을 독촉했고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돌려봤다'고 말했다. 피해자 여성은 SBS에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3.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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