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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3분기 민생금융지원 3292억원 집행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3분기까지 총 3292억원을 집행하며 상생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으로 3분기까지 총 2883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실효성 있는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총 3005억원 규모의 95.9%를 신속하게 집행했다. 또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총 716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은 3분기까지 409억원을 지원하며, 따뜻한 금융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정책지원 프로그램은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사업 운영 안정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으며,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에게 무료법률구조 사업을 통해 금융 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인 청년을 위해 자립준비 청년 지원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의 고통 분담과 이익 나눔을 위해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이 연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가치있는 상생금융 실현과 다양한 계층에게 보다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KB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손잡고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으로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및 0~12세 아동을 양육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20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대구광역시와 ‘소상공인 저출생 정책 지원’ 협약 맺어

KB금융그룹은 3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하는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생·자영업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으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했다.특히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KB금융과 적극적인 가족정책을 펼치며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시가 힘을 모아 소상공인의 출산·양육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KB금융과 대구시, 한경협이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사업'은 휴일이나 야간 영업이 잦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과 임신·출산으로 인해 대체 인력을 고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임신·출산 대체인력 지원으로 진행된다.양종희 회장은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 할 본연의 임무”라며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30 16:35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서울시와 돌봄 공백 해결 위한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신청 접수

KB금융그룹이 29일까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지원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KB금융은 서울시와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 사업비 50억원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아이돌봄서비스 이용비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 후 약 5주간의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8일 총 1000가구의 최종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사업주 또는 종업원(소상공인 사업체에 고용된 상시 근로자)이며, 한 가구당 2명의 자녀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돌봄기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1자녀당 월 최대 60만원(최대 360만원), 2자녀의 경우 월 최대 90만원(최대 540만원)이며, 1회 신청시 최대 연속 6개월 간 지원받을 수 있다.한편, KB금융은 총 160억원을 지원하며 서울시·부산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함께 출산·육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6 13:43
사회

보건복지부, 하루 8시간 '긴급 돌봄 서비스' 실시

보건복지부가 질병이나 부상, 주된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올해부터 '긴급 돌봄 지원사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존의 가사·간병 지원이나 노인장기요양 등의 돌봄 서비스는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한달가량이 걸려 신속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일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긴급 돌봄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돌봄의 필요성과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충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요건을 갖춘 경우 누구나 요양 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제공하는 방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원 시간은 월 최대 72시간이며, 하루 최대 8시간 내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은 30일 안에 종료된다.서비스 이용료는 1시간에 2만4000원, 3시간에 5만4000원 등 노인장기요양보험 단가에 준한다. 서비스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차등적으로 부과된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금이 없고, 중위소득 160% 초과자는 전액 본인부담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본인부담 구간 및 비율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 사업은 현재 14개 시도와 122개 시군구에서 추진되고 있고, 올해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인천과 경남은 이미 사업을 시작했고, 나머지 지자체도 대부분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서비스원과 복지부 대표번호(129), 지자체별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돌봄부담 경감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6:38
자동차

SK렌터카, 제주서 김장 봉사활동

SK렌터카가 제주 지역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또 한 번 팔을 걷었다.SK렌터카는 제주도청과 SK핀크스, 제주원광재가노인복지센터와 함께 도내 결식 어르신 240명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SK렌터카 임직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고 어르신 한 분 기준 약 6개월간 드실 수 있는 5kg 상당의 김치 두 포기를 집 앞까지 전달했다. SK렌터카는 지난 2021년 3월 제주도청과 SK핀크스 등과 함께 도내 취약 계층에 속한 어르신을 돕기 위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로 3년차를 이어가고 있다. SK렌터카는 SK핀크스와 함께 매년 총 1억원을 기부하며 도내 어르신 무료 급식 사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00명의 어르신의 결식 예방을 도왔다. 올해 기부금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성안노인복지센터’ ‘서귀포시종합재가센터’ 등 총 10개 기관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총 2624명의 취약 계층 어르신에게 밑반찬으로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SK렌터카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한 달 새 20% 넘게 인상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비용 부담과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많은 수혜자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며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8 15:00
생활/문화

SKT, 작년 사회적 가치 1조8709억원…환경은 마이너스

SK텔레콤이 2019년 한 해 1조8709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조7270억 원 대비 8.3%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경제 기여, 사회 문제 해결 등 SV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6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 대비 1475억 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비 282% 증가한 1,618억 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 원, 608억 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AI 스타트업 발굴 △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6851억 원으로 지난해 1조6,728억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전년 339억 원 대비 약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환경 공정 부분에서는 -1045억 원으로 전년 -950억 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5G 구축시 파워세이빙 기술을 적용하고, LTE·3G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여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개선 노력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올해부터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SV 영역을 조사해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보다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어떤 영역의 활동을 강화할 지 정확히 판단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연계한 심층 조사에서 고객, 협력사, 주주, 구성원 등은 SK텔레콤이 △삶의 질 △고용 △납세 △환경 영역의 활동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SV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정밀 위치 측위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 확산 역학 조사를 신속 지원하고, 디지털 워크(유연 재택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SV를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31 10:23
경제

은행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수익률엔 ‘보수적’

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금리 칼바람 속에 퇴직연금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며 고객 이탈이 우려되자, 일제히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하지만 정작 직접적인 ‘수익률 높이기’에는 보수적이라서 고객의 볼멘소리가 나온다.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6대 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올해 3분기말 기준 직전 1년 평균 합계 퇴직연금(원리금보장) 수익률이 연 2%를 넘은 은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정기여형(DC) 기준에서 1위 은행인 신한은행만 봐도 직년 1년 수익률이 1.80%에 그쳤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확정급여형(DB)에서는 각각 1.85%, 1.68% 수준이었다. 이에 은행들은 너도나도 고객 이탈 막기에 분주하다. 퇴직연금 상품 특성상 입사 후 퇴직할 때까지 장기간 위탁 운용되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수수료’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운용관리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DB형 운용관리 수수료는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기준 0.23%였지만 변경 후에는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에 대해 0.22%로 0.01%포인트 낮춰주는 방안이다. 수수료 50% 감면 대상도 늘린다. 기존 사회적 기업에 협동조합, 마을·자활기업,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시설, 보육시설도 추가하는 내용이다. 추가 인하조치는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15일부터 시행됐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 11일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하고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IRP 적립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고객에 운용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가입한 퇴직연금이 손실이 나는 경우에도 수수료를 전액 받지 않고, IRP 계약 시점에 만 39세 이하인 청년 고객과 장기 고객에 대한 할인율도 확대했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올해 2월에 이어 지난달 7일 3차례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다.현재 연금수령 고객의 경우 운용관리 수수료를 30% 감면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2~4년 차 장기계약 고객의 경우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10~20% 인하해주며, 만 34세 이전 최초 입금 고객의 경우 운용관리 수수료 20% 할인해준다. 이외에 사회적 경제기업, 사회복지법인, 아이 돌봄서비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법인도 최대 50% 감면해준다.신한은행도 지난 7월 1일부터 이익을 얻지 못한 IRP 퇴직연금 가입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외에 IRP 10년 이상 장기 가입 고객 할인율 확대와 연금방식으로 수령 시 수수료 감면, 사회적 기업 수수료 50% 우대, DB·DC형 30억원 이하 기업과 IRP 1억원 미만 고객 수수료 인하 등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세계적인 경기둔화 여파 속에 하반기 금리 우하향 추세까지 겹쳐 ‘퇴직연금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한 고객은 “퇴직연금 가입이 수수료에 따라 은행을 옮기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수수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그 은행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금 보장’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수익률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안전성’이 최우선이다”며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20 07:00
경제

[돈 만지는 사람]박재병 케어닥 대표 “실버산업, 가장 큰 문제는 '요양'…정보 불균형 해결할 것”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늙어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당시 58년 개띠는 76만4000여명이었다. 앞으로 이들은 남자 약 23년, 여자는 약 28년을 더 살게 된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이 남녀 각각 79세와 84세였으니, 58년 개띠의 생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65세 이상(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선 ‘고령 사회’는 도래한 지 오래고,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게 되면 노인 인구 비중은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노인 케어’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점점 더 짙어지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노부모를 모셔야 하는 세대들은 ‘가족 부양’보다 ‘요양 시설’을 택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과 자녀가 동거하는 비율은 지난 2008년 85%에서 지난해 15%까지 줄었다. 부모를 요양시설에 위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인구도 1998년 10%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75%로 치솟았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노인복지분야에 5년간 34조원을 지원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요양’이 정부도 간과할 수 없는 ‘필수’ 사회적 서비스가 됐다는 얘기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이 시장에 주목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과도 맞물렸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박재병 대표는 “봉사를 하며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할머니들은 자식은 있지만 돌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더라”라며 “그러면 요양원에 가야 하는데, 요양원은 버리는 곳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실버산업의 문제 중 요양에 집중하게 됐고, 그 중 정보의 공급 문제가 크다고 봤다. 정보의 불균형이 굉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소비자에게 검증된 요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제휴, 정부 평가를 마친 2만231개 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1년 만에 실사용자들의 후기 3000여 개를 쌓았다.현재 케어닥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보다 2배 많은 시설정보를, 의료인력 현황 등 6배가 넘는 상세정보를 제공하며 주목받는 '노인요양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 케어닥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케어닥이라는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을 때, 어떻게 의미있는 데이터 보여줄거냐가 고민이었다. 일일이 시설에 방문해서 수집한다고 모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각 요양시설에 대한 깊숙한 정보까지 전달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갖고 있는 데서 가져오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에 자료 요청을 하게 됐다. 공공데이터로 열려있는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했고, 복지부 내 해당 부서에 요청해 디테일한 자료까지 받았다.자료는 시설 내부 통계까지 보여준다. 고객들의 신상을 제외하고, 평균 질환이나 평균 지출금액, 국가가 시설에 대해 평가하는 등급같은 것들까지 나와 있어 이를 기초자료로 했다.여기에 플랫폼을 사용한 뒤 소비자들이 쌓아준 후기들까지 보완하니까, 전국 시설의 원장님들이 하나둘씩 케어닥을 알게 됐다. 시설에서 꽁꽁 싸매고 있던 정보들이 벗겨지니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현재 케어닥에서 시설에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업데이트 요청을 하기도 하고, 시설에서 정보 입력을 요청하기도 한다.케어닥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내 주변에 어떤 요양시설이 있는지, 시설들을 비교할 수도 있고, 어떤 질환으로 해당 시설에 많이 왔는지, 요양에 대한 질의응답까지다.최근 복지용구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유통까지 열어놨다. 홈케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 우리나라 ‘노인 요양’의 현주소는. “모든 것의 시작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시작한다. 58년 개띠들이 갑자기 고령화로 진행되면서 이들을 핸들링해야 한다는 정부의 과업이 생겼다.이들이 한꺼번에 늙어가니까, 정부 차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큰 시설에 사람들 많이 넣고 관리하자, 그 관리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이게 돈이 많이 든다. 평균적으로 1인당 30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 케어 받는 사람들이 약 60만명 정도 된다. 이 재원이 4대보험 중 의료보험의 10% 내외가 장기요양보험의 재원으로 쓰인다. 그런데 이게 2022년에 고갈 혹은 마이너스가 된다. 1명당 300만원의 재원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아직 노인들은 많이 남아있다는 게 문제다.그래서 정부는 재원을 줄이고자 이들을 집으로 보내고 시설요양에서 홈요양 혹은 방문, 쉽게 말하면 ‘홈케어’로 트렌드를 바꾸려고 한다. 장기요양 제도 내에서 ‘통합재가 서비스’로 장기요양 중인 분들을 옮겨갈 거다.결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민간과 지자체, 그리고 기업에 노인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부가 말하는 커뮤니티 케어, 지역통합돌봄이라고 말하는거다. 거창하게 말하지만 이면에는 재원의 부족으로 의해서 민간에 흐름을 넘기겠다는 이야기다.” - 요양 관련 산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전체 노인친화사업이 120조원 정도다. 그 중에 장기요양 보험 수혜를 받는 이들이 10조원 규모 정도되고, 이 인구가 6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전체 노인인구가 지금 750만명이고, 올해 800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따져보면 장기요양 혜택은 60만명, 8%에 불과하다.나머지는 혜택을 못받는다는 소리다. 정부에서 봤을 때 케어의 대상이 아니다.이런 분들이 이거 말고 장기요양 대기자나 장기요양을 모르고 신청할 여건이 안되는 사람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60만~70만명이다. 이들은 민간에서 케어 받아야 된다. 현재 케어닥에서 민간분야 서비스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민간의 돌봄서비스, 홈케어 관련 정보들을 추가해 10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 케어닥이 보는 좋은 노인 요양 시설이란.“3박자가 맞아야 한다. 정부, 사용자, 케어닥이 봤을 때 좋은 곳이다.’착한 요양시설’이라고 지정해서 발굴하고 알려주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런 곳들은 정부평가등급이 높고, 사용자 평점도 높아야 하고, 케어닥이 직접 방문했을 때 정부 평가 항목 60여 개 외에 청결한지, 채광은 좋은지, CCTV는 잘 관리되고 공개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 괜찮은 시설을 정하게 된다.특히 CCTV의 경우에는 정부의 어떤 권고사항도 없는 실정이다.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공기질에 대한 이슈도 있어 공기질 항목까지 넣을 계획이다.” - 우리나라 ‘노인 돌봄’ 시설에 문제점을 꼽는다면. “정부가 다 알려고 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담당 직원들이 2, 3년마다 바뀌었다. 큰 흐름을 모르고 행정에 따라 바뀌는 트렌드를 따르게 된다. 그러면 부처마다 실행력은 흔들리고, 담당자들은 돌면서 관리가 안되는 거다. 정부가 민간 시설들과 똑같이 요양시설을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과연 민간만큼 운영이 잘 될 것인가 싶은거다. 로테이션 도는 직원들이 진정성있게 관리할까.” - 정보제공에서 나아가 케어닥의 다음 단계는. “민간분야 실버케어 서비스에 직접 들어갈 예정이다. 인력 중개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간병인들이 제대로된, 스탠다드한 서비스를 제공하냐 의구심이 있다. 간병분야에서는 오피셜한 자격증이 없고, 민간이 운영하는 자격증도 얼마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소비자가 케어를 받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 간병인들을 재교육시켜서 소비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력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엄밀히 말하면 직거래를 하겠다는 거다. 간병인을 요청하려면 파견업체에 전화하거나 병원에 전화하는데, 병원이 간병인을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병원에 제휴된 파견업체 중에 하나에 주문을 넣고, 파견업체는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근무 가능한 사람을 연결해준다.그런데 이 간병인이 누군지,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 소비자는 모른다.또 소비자가 10만원의 비용을 내도 2만원은 파견업체에 가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8만원을 버는거다. 소비자는 10만원어치에 서비스를 원하지만 공급자는 8만원어치를 공급하게 되는 구조다.그래서 케어닥은 실버케어하는 인력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줄여서 실질적으로 공급자에게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제공하려고 한다.” - 정부는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나.“제도적으로 정보를 더 편하게 오픈해줬으면 한다. 케어닥은 정부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소비자를 위해서 오픈해서 케어산업 전반의 근간을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 케어닥의 목표. “노인을 위한 것들을 어디서 찾지 했을 때 ‘케어닥’을 찾게 만들고 싶다. 그것이 요양이든, 돌봄이든, 물품이든….”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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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개인 맞춤형 럭셔리 여행 ‘에어비앤비 럭스(Airbnb Luxe)’ 런칭

11년 전,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 공동 창업자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에어베드 3개로 에어비앤비를 창립한 이래 에어비앤비는 숙박 공유 서비스를 에어베드에서 개인실, 집 전체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 플러스, 부티크 호텔까지 확장해왔다. 이제 에어비앤비는 럭셔리 여행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인 에어비앤비 럭스(Airbnb Luxe)를 도입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럭셔리 여행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에어비앤비 럭스는 맞춤형 트립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전담 여행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 속에 독특하고 환상적인 숙소에서 누리는 마법 같은 여행을 제공한다. 다수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숙소, 프랑스의 유서 깊은 고성, 토스카나의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유서 깊은 저택 등 여행자들은 숙소 자체가 목적지가 될 만큼 환상적으로 멋진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다. 문학 애호가라면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이 비밀첩보요원을 다룬 소설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자메이카의 해변가 저택인 플레밍 빌라(The Fleming Villa)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또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아름다운 산호로 유명한 누쿠테피피(Nukutepipi)의 섬 하나를 통째로 예약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완벽한 보안과 호화로움 속에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은 ‘태양의 서커스’ 창립자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 ‘룬 루즈’ 설립자인 ‘기 랄리베르테(Guy Laliberte)’가 큐레이팅한 곳이다. 에어비앤비 럭스는 2017년 럭셔리 리트리츠(Luxury Retreats)를 인수하면서 얻은 럭셔리 여행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되었다. 이번 신규 티어는 디자인과 특색 부문에서 300개 이상의 엄격한 평가 기준을 거친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엄선된 숙소를 시작으로 런칭한다. 평가 기준은 프리미엄 소재와 마감재, 희귀하고 독특한 기능, 단체 수용이 가능한 공간, 기능성 뛰어난 디자인, 높은 품질의 최고급 가전제품, 침실별로 넉넉한 개수의 욕실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되었다. 또한, 에어비앤비 럭스는 고유성과 위치, 주변환경, 그리고 서비스 등에서도 평가된 숙소들이다. 예를 들면, 중세 시대의 팜투테이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토스카나의 카스텔로 디 비카렐로(Castello di Vicarello), 최첨단 기술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뉴질랜드의 와나카 호수의 테 카후(Te Kahu), 전담 셰프, 운전사, 버틀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카리브해 터크스 케이코스 제도에 위치한 그레이스 베이 레지던스(Grace Bay Residences)가 에어비앤비 럭스에 포함된다. 에어비앤비 럭스를 예약하면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게스트의 개별 요구에 맞춘 만족스러운 숙박이 이뤄지도록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전담 ‘여행 디자이너’가 배정된다. 즉 간편한 체크인, 현지 맞춤 경험과 액티비티를 코디할 뿐만 아니라 아이돌봄서비스, 전담 셰프, 인하우스 마사지 테라피스트, 개인 헬스장에서 진행되는 트레이닝 세션 등 다양한 서비스도 게스트 취향에 맞춰 조율해준다. 브라이언 체스키 공동 창업자, 최고경영자 겸 커뮤니티 대표는 "오늘날의 럭셔리 여행객들은 단순히 고급 숙박시설을 넘어 여행지, 현지인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변혁적인 여행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한다면 “에어비앤비 럭스는 11년 전 에어비앤비를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고수해온 접근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현지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는 마법 같은 여행의 순간들을 환상적인 숙소에서 제공함으로써 럭셔리 여행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과 경험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디자이너는 카리브해 섬 호핑이나 알프스 스키 투어 등을 즐기고자 하는 게스트 개개인들이 보다 독특한 여행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특히 여행 디자이너는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풍부한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 일정을 여행자 개인의 구체적인 목표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간편한 여행 계획은 물론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에어비앤비 럭스는 고성과 별장 외에도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관심 분야인 도심 속 최고급 숙소도 포함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런던에 위치해 있는 켄싱턴 오아시스와 슬로언 광장 펜트하우스, LA의 벨라지오 그랜드와 같이 올해 안에 밀라노, 파리, 오스틴 등 최소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고급 숙소를 에어비앤비 럭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비앤비 럭스 런칭은 고급 숙소 및 경험에 대한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수요 확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2018년 기준, 1박당 최소 1천 달러 이상의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에서 럭셔리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는 트렌드와 일치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럭셔리 여행의 시장 규모가 2천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고,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럭스의 출시는 ‘모두를 위한 에어비앤비’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에어비앤비는 2018년 2월 아름다운 숙소와 훌륭한 호스트를 찾는 게스트를 위해 에어비앤비의 첫 번째 티어(Tier)인 에어비앤비 플러스를 출시했다. 덕분에 게스트는 해당 숙소가 청결도, 편안함, 디자인에 대한 품질 검사 및 검증을 받았다는 사실 확인을 통해 안심하고 묵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는 전 세계 13개 마켓에서 시작된 이래 현재 300개 이상의 마켓으로 확대됐다. 기존의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보다 한 단계 높은 에어비앤비 럭스가 포트폴리오에 포함됨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이제 모든 가격대에서 모든 여행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표에 근접하게 되었다.이소영 기자 2019.06.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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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나워요, 농촌을 키워요⑩] 정림건축

스마일재능뱅크=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농촌 지역 재능 기부 서비스다. 각종 교육·돌봄서비스·이미용 봉사·벽화그리기·마을 계획 컨설팅 등 특별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스마일재능뱅크 홈페이지(www.smilebank.kr)에 접속해 ‘재능기부참여’ 메뉴를 클릭한 뒤, 기부 신청을 할 수 있다. ‘요청마을찾기’ 메뉴를 클릭하면 재능나눔을 필요로 하는 마을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약 3만5000명의 재능 기부자들이 참여해 1144개의 마을에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있다.정림건축은 지난 2008년부터 경북 상주 봉강팜스테이마을과 ‘1사1촌’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이틀 일정으로 봉강팜스테이마을을 찾아 배 수확을 도왔다. 첫날 오후 4시 사옥을 떠난 버스는 저녁 무렵 상주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하다.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마을을 찾는 도시인들이 언제든지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산물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마을 안 옛날 농기구 전시장에 들어서면 옛기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림건축 임직원은 이날 진행된 현장 교육을 통해 배꽃의 구조와 인공수분을 해야 맛있는 배가 되는 이유 등을 배웠다. 오후 8시 숙소 앞 바비큐파티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실 농촌 봉사 활동이라기보다는 힐링이 가까웠다. 둘째날 이른 오전 드디어 배 수확 작업이 시작됐다. 사실, 11월은 수확의 계절을 지난 시기지만 상주는 비교적 따뜻한 편이라 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튼실한 배가 혹시라도 다치지 않을까 조심조심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을 맞았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과 두런두런 앉아 꿀맛 같은 점심을 한 후 회사로 복귀했다. 서울에서 상주까지 왕복 한나절 이상 걸리는 먼 거리지만,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뿌듯했다. 정림건척의 1사1촌운동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농 교류가 건강한 건축 활동의 원동력이라는 모토로 시작된 이 운동은 벌써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봄·가을에 걸쳐 2번씩 배 농가로 농촌 봉사 활동을 떠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봄에 배에 인공 수분을 하는 날은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배나무에 걸어둔다. 1년 동안 키울 배나무를 분양받는 순간이다. 가을 수확철이 되면, 명찰을 걸어둔 배나무를 수확한다. 정림건축은 농촌 봉사와 체험 외에도 농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와 온라인 주문 상매 코너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명절에는 정림 임직원을 위한 선물로 상주곶감과 친환경 배·사과 등을 상주의 농가로부터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또 회사의 홍보용 선물로 매년 1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을을 방문할 때는 100만원 상당의 운동복을 20벌 지원하고 있다. 정림건축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농촌사헌공헌 인증기업’에 선정됐다. 농촌사회공헌인증제는 정부가 자원봉사·재능기부·농어촌 자매결연 등 3년 이상 농촌사회공헌 활동을 한 기업·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22개 기업·단체가 선정됐다. 특히 정림건축 김진구 대표는 농촌사회공헌 인증 기업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경북 상주의 농가와 자매결연을 맺어 도농교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상주 봉강마을 주민과 상주의 농협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좋은 일에 있을 때 서로 축하를 건네는 진정한 도농교류의 현장이었다. 수여식 이후에는 봉강팜스테이마을 주민들이 정림건축 사옥을 방문했다. 사옥 내 세미나실에서 정림건축과 봉강마을을 소개하는 영상을 번갈아 보며 훈훈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다시 한번 도농 교류의 끈끈한 정을 이어갔다. 한편 정림건축은 인천국제공항·국립중앙박물관·월드컵상암구장·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등을 설계한 건축 전문 기업이며, 1사1촌 이외에도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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