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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최강야구’ 장시원 단장, 경기 앞두고 파업 선언

최강 몬스터즈 장시원 단장이 경기를 앞두고 진심을 털어놔 파문을 일으킨다.11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최강야구’ 70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강릉영동대학교의 2차전 경기가 공개된다.앞서 최강 몬스터즈는 아마추어 레벨을 능가하는 완성형 수비를 선보인 강릉영동대에게 2대 3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이겨야 시즌 3로 갈 수 있다.장시원 단장은 완투패의 충격으로 가라앉아 있는 최강 몬스터즈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응원과 격려의 멘트를 전한다. 그는 “1년 동안 정말 잘 헤쳐 왔는데, 마지막 세 게임 정말 잘 마무리하셔서 꼭 유종의 미를 그리고 다 같이 헹가래 하는 모습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장시원 단장의 멘트에 모두가 귀를 의심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장시원 단장은 황급히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고, 이대호는 라커룸 바닥에 드러누워 파업을 선언한다. 이대호는 “단장이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팀이 돌아가나”라며 강하게 항의한다.장시원 단장 덕분에 분위기는 한창 화기애애하게 바뀌고, 최강 몬스터즈는 강릉영동대 2차전을 앞두고 승부욕을 끌어 올렸다는 전언이다. 모두를 놀라게 한 장시원 단장의 한마디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진다.‘최강야구’ 70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0 17:59
연예일반

‘아씨 두리안’ 김민준 전생 알았다… 지영산과 삼각관계 심화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다”최종회까지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는 TV조선 ‘아씨 두리안’이 15회 예고편으로 추측해보는 막판 킬링 포인트를 공개했다.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특히 지난 6일에 방송된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2%,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5주 연속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승승장구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와 관련 예측을 전혀 할 수 없는 ‘아씨 두리안’ 결말에 대해 ‘15회 예고편’으로 추리해보는 ‘막판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짚어봤다. ◆ 두리안(박주미)X김소저(이다연), 또 다시 쫓겨나 조선시대로 돌아가나?15회 예고편에서는 두리안이 서글픈 눈망울로 쏟아내는 속마음이 자막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리안이 “또 이리 쫓겨나. 미래 세상에 오니 부평초가 따로 없어. 발길에 채이는 돌 마냥 이리저리 이집 저집”이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속으로 한탄했던 것. 더욱이 남편 단치감(김민준)을 감시하기 위해 두리안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싶어 했던 이은성(한다감)은 두리안을 만나 “나 때문에 상처받았죠? 미안해요”라고 사과를 건네 두리안을 의아하게 했다. 과연 두리안이 단등명(유정후)과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두리안과 김소저가 또 다시 쫓겨나 조선시대로 돌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백도이(최명길)X주남(곽민호) 결혼에 대한 가족들의 충격 반응은?주남과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까지 한 백도이는 “시간 끌 일 아냐”라고 결혼반지에 입을 맞추면서 결혼발표에 대해 단단하게 결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결혼반지라고 오해받는다며 빼라는 장세미(윤해영)의 말에 백도이는 “맞아. 결혼반지야”라고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더불어 주남은 “매도 일찍 맞는 게 나아요”라며 백도이에게 결혼사실을 빨리 전하라고 종용했고, 백도이는 “정말 매 맞는 거 아니야 우리?”라며 의문스런 말을 남겼던 터. 백도이와 주남의 파격적인 결혼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단치감, 전생이 머슴이었다는 사실에 두리안과의 관계 알게 되나?지난 14회 엔딩에서 뭔가를 확인한 듯 두리안과 단치감을 번갈아 쳐다보며 충격 받은 표정을 지어보인 전생을 보는 가정부(김남진)의 등장 또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복채를 받고 빨간 부채를 흔들던 가정부가 단치감을 향해 “머슴이셨어”라고 하자 두리안은 전생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경악했고, 단치감은 의아해하며 “내가 머슴이었다구요?”라고 되물었다. 앞서 두리안으로부터 양반가 여식과 머슴과의 애달픈 연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단치감이 자신의 전생이 머슴이었다는 말에 두리안과의 관계를 알아채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단치정(지영산), 두리안을 향해 끊임없는 애정 공세!두리안을 향한 단치정의 강렬한 애정 공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술에 취한 듯 풀린 눈동자를 한 단치정이 두리안에게 “다 나가구 그럼 혼자?”라며 묘한 표정을 지은 채 도발 멘트를 던졌던 상태. 두리안은 불편한 기색으로 “어서 가셔서 눈 붙이셔요”라며 차단했지만, 단치정이 아랑곳하지 않고 “얼마면 돼?”라면서 지갑을 꺼내들면서 또다시 두리안, 단치감,단치정의 삼각관계가 격렬하게 불타게 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 아일라(김채은), 연락두절 단등명에게 분노 터졌다!그런가 하면 아일라가 “어딨는거야 단등명!”이라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포효함과 동시에 침대에다가 핸드폰을 내던지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반면 단등명과 김소저는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며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질투의 화신 아일라가 단등명과 김소저에게 어떤 반격을 날릴지 불안감을 자아낸다.제작진은 “‘15회 예고편’에 등장한 장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마지막 회까지 눈 뗄 수 없는 충격과 반전이 터져 나올 것”이라며 “과연 두리안과 김소저, 그리고 단씨 집안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어떻게 끝맺음 될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아씨 두리안’ 15회는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1 10:52
프로야구

승승장구하는 우승 사령탑의 마운드 운영, 한 박자 쉬고

선두 SSG 랜더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원형(51) 감독은 길게 내다보고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SSG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이건욱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원래라면 커크 맥카티의 등판 순서다. 하지만 맥카티는 왼손 중지 염증으로 고름을 제거, 이번 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기존 선발진의 등판을 하루씩 앞당기는 방안도 고민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오원석은 나흘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박종훈 역시 나흘 휴식하고 나서야 하는데 직전 경기서 104개를 던져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생각을 접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이건욱이 4이닝(3실점)으로 버텨줬고, 이어진 5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숀 앤더슨이 선발 등판한 KIA를 5-3으로 제쳤다. 지난 주말에도 마찬가지였다. SSG는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펼쳤다. 김 감독은 팀 내 홀드 1위 노경은과 마무리 서진용 카드를 끝까지 꺼내지 않았다. SSG는 연장 11회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고, 연장 10회부터 2이닝을 책임진 백승건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김 감독은 "불펜 투수의 3연투를 가급적 지양한다. 노경은과 서진용이 앞서 나흘 동안 3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경기까지 나갔다면 3연투는 물론 닷새 중 4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며 "5월 둘째 주 마운드 운용도 고려해 경기 전부터 투입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5연승을 달리면서 불펜 투수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팀이 선두 경쟁 중이고 마운드 사정도 나쁘지 않아 가능한 선택이다. 또한 지난해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데다, 개인 통산 134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무리하지 않는다. SSG는 최근 에니 로메로를 대신해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데려왔다. 7일 입국한 엘리아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로메로가 개점 휴업해 교체 외인 투수를 서둘러 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 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어도 충분히 로테이션을 돌아가나 엘리아스가 합류하면 기존 선발 투수 1~2명이 불펜으로 옮겨 훨씬 수월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그러나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퓨처스(2군)리그에서 한 차례 등판하고 1군 데뷔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컨디션 조절을 이룰 시간을 주고, 부담을 줄이도록 한 배려로 보인다. 사령탑의 이런 선택은 이건욱과 백승건 등에게 기회를 주고,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1 13:06
연예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입맞춤→친구로 돌아가나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가 친구를 선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 9회에서 최우식(최웅)과 김다미(국연수)가 더욱 복잡하고 미묘해진 감정으로 여행에서 돌아왔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 청춘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입맞춤의 후폭풍은 거셌다. 최우식은 그날 맞은 비 때문인지 감기몸살로 심하게 앓아누웠고, 김다미도 한동안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게다가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로 최우식에게 연락 한 통 없자 김다미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전해 들은 박진주(이솔이)는 별일 아니라는 듯, 먼저 연락하라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망설이는 김다미의 수상한 변화를 눈치챘다. “너, 설마 다시 만나고 싶은 거야? 진짜 최우식이 실수라고 할까 봐 그러고 있는 거야?”라는 질문에, 최우식과 재회 이후 감춰온 자신의 진심을 마주한 김다미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우식 역시 그날의 일로 잠 못 이루고 있었다. 마침 김다미가 술에 취해 다짜고짜 최우식의 집을 찾아왔다. 그는 “네 마음대로 그딴 짓 저질러놓고,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가려고 했던 거야?”라며 ‘쿨’한 척 없던 일로 하면 그만이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김다미와 달리 최우식의 반응은 담담했다. 오히려 “사과할까? 실수였다고? 그걸 원해? 그러긴 싫은데”라는 냉정한 말들로 상처를 주고는 “연수야, 우리 친구 할까?”라는 뜻밖의 제안으로 그를 붙잡았다. 그 말에 헛웃음 치며 돌아서던 김다미는 “나, 자고 가도 돼? 친구니까 그래도 되지?”라며 예측 불가의 행보로 반격했다. 결국 김다미는 최우식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다음날도 ‘친구니까’라는 이유로 제집 행세하며 주객을 전도했다. 그리고 최우식의 작업실을 구경하던 김다미는 “계획이 뭐야?”라며 친구 하자는 그 말의 의미를 다시 물었다. 아무 계획도 없다는 최우식. 이에 “근데, 난 왜 네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라며 앞으로 듣고 싶은 말이 있으니 계획을 세우겠다는 김다미의 선전포고는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찾아온 김성철(김지웅)까지, 세 친구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공기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우식과 김다미가 ‘친구 1일(?)’에 돌입한 가운데, 김성철과 노정의(엔제이)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김성철이 조연출 전혜원(정채란)에게 자신의 짝사랑을 인정한 것. 그런가 하면 최우식과의 데이트를 앞두고 설렘을 만끽하던 노정의가 ‘최웅 친구’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 나선 모습도 에필로그에 담기며 청춘들의 로맨스 향방에 궁금증을 더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4 08:23
축구

유희열 닮아 다재다능…창의적 패스에 '희열' 느끼는 이영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미드필더 이영재(27)는 작곡가 유희열과 얼굴이 닮았다. 최근 전지훈련지 강원도 홍천에서 만난 이영재는 “잘생긴 유희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미드필더 이영재도 가수이자 프로듀서, 방송인 유희열처럼 그라운드에서 다재다능하다. 창의적인 패스가 들어가면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이영재는 “창조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첫 터치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패스한다. 좋은 패스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자신감도 있고, (김도균) 감독님도 그런 패스를 좋아한다”고 했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이영재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11~12위를 오갔다. 이영재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승격팀인데도 4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영재는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초반에 강등 1순위로 꼽힐 만큼 성적이 안 좋았다. 전 발목 관절염이 심했다.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한 달 정도 병원에만 있었다. 빨리 복귀 하고 싶었고, 지금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영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에서 수원FC로 트레이드됐다. 그런데 한때 이게 무산될 뻔했다. 이영재는 “수원으로 이사까지 다 한 상태였다. 다시 강원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수원FC가 이적료를 쓰며 나를 영입했다. 김도균 감독님이 강력하게 원했다.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고 뒤돌아봤다. 이영재는 이름처럼 어릴 적부터 ‘축구 영재’ 소리를 들어왔다. 하지만 2015년부터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강원을 떠돌며 ‘저니맨’이라 불렸다. 이영재는 “프로에서 유망주 수식어를 벗고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기복이 큰 선수였다. 경기에 못 나갈 때는 화를 절제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수원에 와서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었다. 정신적인 부분을 바꿔보려고 했다. 패스 미스가 나와도 크게 개의치 않고 플레이 한다. 좀 더 완성된 선수가 되려 했다”며 “특히 (박)주호 형, 무릴로와 플레이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다. 난 주호 형을, 무릴로는 나를 주시하며 플레이 한다”고 했다. 이영재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3골·7도움을 올렸다. 김보경(전북 현대, 9개), 무릴로(수원FC, 8개)에 이어 도움 3위다. 6경기를 남겨둔 이영재는 “올 시즌 목표가 1부리그 잔류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였는데, 둘 다 이뤘다”면서도 “매 경기 골보다 도움을 하자고 생각한다. 축구하면서 개인상은 감투상도 못 받아봤다. 욕심이 난다. 라스를 비롯해 팀원들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영재는 올 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팀에서 농담으로 1년 더 하라고 한다. 올해 K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알았다”고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이영재는 “대표팀 2선에 좋은 자원이 많다. 이렇게 해서는 갈 실력은 안 된다. K리그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하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인정받고 싶다”고 했다. 홍천=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20 17:37
연예

[無취중토크②]펭수 "1년 전과 후 코로나19 빼곤 달라진 게 없어요"

"'자이언트 펭TV' 펭펭!" '10살 펭귄' 펭수와 EBS 이슬예나 PD를 만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남. 펭수는 수상작으로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바라보며 "안 그래도 트로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가장 먼저 반겼다. 이슬예나 PD가 트로피를 만지려고 하자 "이건 내 겁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BS '자이언트 펭TV'는 지난 6월 5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교양 작품상을 수상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TV로 넘어온 대표적인 사례로 유튜브와 TV의 경계선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청년 세대들의 감성을 대변한다는 점, 펭수의 장기를 활용해 예능적인 측면을 강조하다가도, 사회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변주한다는 점에서 다소 경직되어 있던 교양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백상예술대상 수상 축하 자리는 본래 취중토크로 마련되지만 펭수의 나이를 고려해 이번엔 '무(無) 취중토크'로 진행했다. 특히 내일(8일) 생일을 앞둔 펭수를 위해 펭숙소에서의 '미리 생일파티' 콘셉트로 꾸려졌다. 펭수는 자신의 얼굴과 닮은 케이크를 보곤 신기한 듯 날개를 펼쳐 만져봤다. 호기심 가득한 모습이었다. 거침없는 장난기로 주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날개엔 백상 트로피를 붙들었다. 트로피가 순식간에 '미니' 사이즈로 변하는 마법이 일었다. 1편에 이어...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펭수 "홀로서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 "요즘 펭수 진짜 좀 이상해요. 독립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펭수 "혼자서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자이언트 펭TV' 식구들이 가족과 같은 존재지만 독립을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회사(엣템)를 차렸습니다." -이미 알고 있어요. 펭수 "이거 뭐야 다 나갔구먼!" 이 "펭수 대표님이십니다.(웃음)" -1년 전과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펭수 "달라진 건 코로나19밖에 없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팬들과 만나지 못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똑같아요.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바뀐 것뿐! 저는 그 자리 그대로입니다." 이 "작년 이맘때도 펭수랑 인사하고 사진 찍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지금과 차원이 다르니 확실히 실감하고 있죠.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더욱 활발하게 펭수를 만나고 싶어 하는 분들과 만났을 텐데.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에요." -펭수는 '자이언트 펭TV' 촬영이 힘들지 않나요. 펭수 "힘든 건 없어요. 없다고! 재미는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 수 있을까 요즘 많이 고민 중입니다." -근데 갑자기 궁금한 게 있어요. 임문식 PD나 박재영 PD를 향한 분노는 진짜인가요. 펭수 "그 사람들이 저한테 하는 걸 봐요. 화가 나요. 안 나요!!!" -근데 그 모습이 재밌어요. 펭수 "제가 고통스러운 게 즐거우신 가봐요." 이 "그 봐요.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아참, 박재영 PD는 삭발 후 어떻게 됐나요. 이 "삭발 후 탈색하고 왔더라고요. 이왕 한 거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펭수 "밀 때 굉장히 통쾌했어요. 1년의 원한을 풀었습니다." 이 "대단한 PD인 것 같아요. 회의할 때도 굳이 그렇게 해야겠느냐 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감행하더라고요." -다른 PD님들도 더욱 '입조심'을 하겠어요. 이 "박재영 PD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웃음)"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요. 펭수 "매일매일이 보람 차요.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 팬미팅이 좋았습니다." 이 "팬분들을 직접 만났을 때 얼마나 '자이언트 펭TV'를 사랑하고 펭수를 통해 힘을 얻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때 감정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시골 손자 펭수' 편 같은 경우 촬영 이후 할머니들이 손편지를 보내줬는데 '인생에 딱히 재밌는 일이 없었는데 펭수 때문에 즐거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콘텐트 때문에 만난 분들이 즐겁고 행복함을 느낄 때 보람을 크게 느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요. 펭수 "저는 아직도 그겁니다. 토이스토리 OST ''You've got a friend in me'를 불렀던 거요." 이 "펭수가 엄청 부르고 싶어 했던 곡이거든요. 개인적으로 맨 처음에 했던 1, 2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는데 '시골 손자 펭수'처럼 시청자들과 만나서 교감하고 소통하고 이런 콘텐트가 좋은 것 같아요." -범이랑 나올 때도 알콩달콩해서 좋은 것 같아요. 펭수 "알콩달콩? 캠핑 갔을 때 무슨 알콩달콩이예요. 뭘 해도 잘 못해서 얼마나 답답했다고요." 이 "(펭수는 원래) '츤데레'에요." 펭수 "우레레에우레에레레~~" -한국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펭수 "가만있어봐... 처음 팬미팅했을 때죠. 한국에 온 걸 후회하진 않아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요. 펭수 "지금도 참치를 제일 좋아합니다. 참치가 잘 되어 있고 요즘은 국밥도 좋아합니다." -남극에서 와서 한국 여름이 너무 더울 텐데요. 펭수 "작년에도 겪었기 때문에 적응했습니다. 적응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자연을 받아들여야 해요. 그걸 이기려고 애써봤자 되는 건 없습니다. '그저 덥구나! 그럼 더워야겠다!' 이럼 됩니다." -연습생에서 '슈퍼스타'가 됐는데 펭수의 다음 꿈은 뭔가요. 펭수 "꿈을 정해놓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때 생각나는 게 꿈이고 저는 '자이언트 펭TV'를 재밌게 찍는 게 꿈입니다." -평소 스케줄은 어떤 패턴으로 돌아가나요. 이 "일주일 동안 두 편 정도 나가니 한 편당 하루 정도 촬영을 진행해요. 펭수가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추가 스케줄이 있으면 세 번 정도 촬영이 이뤄지는 것 같아요." 〉〉3편에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영상=박찬우 기자 [無취중토크①]펭수 "백상 교양작품상 수상에 범이가 질투했어요" [無취중토크②]펭수 "1년 전과 후 코로나19 빼곤 달라진 게 없어요" [無취중토크③]이슬예나 PD "선한 웃음 전하며 펭수와 롱런하고파" 2020.08.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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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예비부부' 박유천·황하나, 그들만의 세상

'예비 부부' 박유천과 황하나가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그들만의 세상 속에 살고 있는 듯 하다.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지난 17일 밤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유천이 직접 대중과 소통을 하고 심경 고백을 한 건 1년 만이다. 박유천은 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 없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라면서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해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미안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유천이 글을 올린 후 그의 예비신부인 황하나도 글을 올렸다. 황하나는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세상이 자기 맘대로 돌아가나요? 한번이라도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라며 '언제까지 힘들게 눈치만 보고 숨어서 살아야하는지. 할말도 못하고 참기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건 진심으루 사과드리구 잘못했구 평생 베풀면서 살게요'라고 이야기했다. 황하나는 또 ' 그리고 할말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으로 쌍욕을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드릴게요. 근데 인스타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런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껜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고 했다. 하지만 황하나의 내조는 오래가지 않았다. 악플이 쏟아지자 참지 못 하겠는지 황하나는 약 5시간 뒤 전혀 다른 태도의 글을 또 올렸다. 황하나는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꺼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무슨 심경 변화가 또 있었는지 이번엔 계정 명을 바꾸고 과거 올린 글과 사진 대부분을 삭제했다. 일부만 셀카 사진만 남겼다. 박유천 역시 사과문을 흔적도 없이 삭제했다. 사실 이 같은 황하나의 경솔한 SNS 활동은 박유천에겐 독이다. 논란만 키울 뿐이다. 최근 황하나는 가무를 즐기는 영상을 SNS에 올렸고 영상 속에 박유천의 모습이 살짝 담겨 팬들은 더 분노했다. 이번에 고민 끝에 냈을 박유천의 사과문도 황하나의 오락가락하는 마음 변화를 담은 SNS 글 때문에 의미가 퇴색됐다. 이유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행동은 사실 박유천의 연예계 복귀 가능성을 점점 떨어뜨린다. 복귀를 할 마음이 있다면 일단 그들만의 세상에서 벗어나야한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한다.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으로, 내달 26일 소집해제된다. 김연지 기자 2017.07.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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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박유천의 사과와 예비신부 황하나의 경솔함

박유천이 1년 만에 사과했지만, 예비신부 황하나의 경솔한 글 때문에 대중의 반응은 더 싸늘하다.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가 지난 밤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늦은 오후와 18일 자정께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유천은 이 글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 없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라면서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해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미안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유천이 글을 올린 후 그의 예비신부인 황하나도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세상이 자기 맘대로 돌아가나요? 한번이라도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라며 '언제까지 힘들게 눈치만 보고 숨어서 살아야하는지. 할말도 못하고 참기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건 진심으루 사과드리구 잘못했구 평생 베풀면서 살게요'라고 이야기했다. 황하나는 또 ' 그리고 할말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으로 쌍욕을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드릴게요. 근데 인스타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런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껜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고 했다. 하지만 악플이 쏟아지자 참지 못 하겠는지 황하나는 약 5시간 뒤 전혀 다른 태도의 글을 또 올렸다. 황하나는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꺼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글을 남겼다. 계속되는 악플로 사과를 하려고 했던 당초 마음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황하나의 이런 경솔한 글과 행동이 박유천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황하나가 SNS에 올리는 글과 일상 사진들이 박유천에겐 득보단 실이 많다. 결혼을 앞두고 진정한 내조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박유천이 연예계 복귀가 가능할지 아직까진 미지수다. 박유천이 8월말 소집해제되는 가운데 아직 연예계 복귀 관련 계획이 잡힌 건 없다.김연지 기자 2017.07.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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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토레스, 1월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나?

토레스 다시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나?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가디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레시오 체르치가 팀을 떠나게 될 경우 그 자리를 토레스로 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토레스는 AC밀란으로 임대되었지만, 부진을 면치못해 원소속 구단 첼시로 돌려보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팀에는 토레스를 위한 자리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이 30살의 스트라이커는 현재 벤치를 지키는 것 조차 힘겨울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가장 좋은 옵션은 아틀레티코 복귀다. 밀란은 토레스를 아틀레티코로 보내는 조건으로 체르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이한빛 기자(사진=AC밀란 홈페이지) 2014.1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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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삼국지] 맹달, 이중·삼중 줄타기로 일관한 ‘배신본능’

맹달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을 속여먹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의 겉모습과 말솜씨는 매우 훌륭했다. 늘 여유 있는 태도에 아취가 가득한 풍모를 지녔고 언변과 기지가 매우 뛰어났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신실함이 없었고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할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었다. 그는 전형적인 반사회적 성격이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남을 이용하고 속일 때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으며 세상의 이목이나 윤리쯤은 가볍게 여긴다. 이런 맹달에게 군주에 대한 의리, 충성심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 결과 맹달은 '삼국지'에서 가장 많이 군주를 배신한 사람이 되었다. 맹달이 언변이나 기지만 뛰어났던 것이 아니다. 군사적 지휘능력도 탁월했다. 그는 혼자 힘으로 형주와 한중을 잇는 군사적 요지인 상용 지방의 점령에 성공했다. 이때 맹달은 일전에 방릉태수 괴기를 죽이기도 했다. 괴기는 저 유명한 괴량·괴월 형제의 동생이며 제갈량의 매형이었으니 그리 만만한 인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맹달은 방릉·서성·상용 3개 군을 평정해 촉의 중요한 번진세력의 하나가 됐다. 맹달은 실무 능력만 뛰어났던 것이 아니다. 가무와 음곡 등 기예에도 뛰어났다. 맹달이 촉을 배신한 것은 그가 관우의 도움을 거절해 유비의 분노를 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가 공들여 키운 군악대를 유봉에게 빼앗긴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맹달은 위나라에 귀순하는 과정에서도 조비를 상대로 흥정을 벌이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그는 *번진으로서의 준독립성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맹달의 능수능란한 수작에 말려든 조비는 그에게 상용 지역 3개 군의 통치를 다 맡겼을 뿐더러 오래된 측근과 다름없이 신임하고 총애했다. 위나라 사람들은 맹달의 화려한 재능을 높이 평가해 장수와 재상의 능력을 겸비했다고 칭찬했다. 이는 촉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갈량을 비롯한 많은 사인들이 맹달을 당대의 일류로 평가했다. 다만 인물의 허실을 살피는 일에 탁월했던 유비만이 그를 꺼리고 중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유비는 맹달을 믿지 않았기에 그가 상용 지방을 평정했을 때에도 양자인 유봉을 보내 그를 감시, 통제하게 했다. 위나라 조정에서도 유엽과 사마의 같은 사람은 맹달의 위인됨을 사특하게 여겨 좋지 않게 보았다. 조비가 죽고 조예가 즉위하자 맹달을 경계하던 사마의와 유엽이 정권의 실세가 됐다. 신변안전이 우려된 맹달은 제갈량에게 서신을 보내 다시 촉에 귀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관우가 형주에서 실패해 외원 세력이 아쉬었던 제갈량은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맹달은 다시 재주를 피기 시작했다. 상용의 위치가 위오촉 삼국의 경계에 접했으므로 이중·삼중의 줄타기를 시작했다. 제갈량은 물론 손권과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거사를 차일피일 미루었다. 결국 맹달은 사마의의 신속한 조치에 의해 제거됐다. 촉의 제갈량은 물론 오나라도 군대를 내어 적극적으로 맹달을 돕지는 않았다. 신의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맹달의 행태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었으리라. 남을 속여먹기 좋아하던 맹달은 재주만 믿고 까불다가 결국 일신이 패망했다. 거짓말쟁이 배신자의 말로였다. [미화된 영웅] 맹달 부친 맹타, 환관 장양의 노예들에게 재산 바쳐 출세 맹달(?~A.D 228년)의 화려한 술수와 임기응변은 그의 부친 맹타에게서 물려받았다. '삼보결록(三輔決錄)'이란 책에 맹달의 부친 맹타에 관한 일화가 전하여 온다. 당시 장안과 우부풍·좌풍익을 일컬어 '삼보(三輔)'라 했는데 '삼보결록'은 이 곳 출신의 인물들에 대한 전기를 기록한 책이다. 맹타는 우부풍 출신으로 출신 성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한나라 영제 시절 매관매직이 판을 치자 훌륭한 선비들은 벼슬을 버리고 떠났지만 협잡꾼들과 야바위꾼들은 크게 한탕을 칠 기회를 잡았다고 여겨 관직매수에 뛰어들었다. 그런 인물들 중 대표적인 자가 맹타였다. 당시 조정의 실세는 중상시 장양이었다. 장양은 자신의 집안일을 우두머리 노예에게 일임했다. 벼슬 길에 나선 맹타는 곧바로 가재를 털어 장양의 우두머리 노예에게 바치고 또 그 휘하의 여러 노비들과도 깊은 친교를 맺었다. 로비에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갔으므로 불과 몇 년 만에 맹타는 가산을 다 탕진해 빈털터리가 되었다. 미안한 마음이 든 장양의 노비들이 맹타에게 무엇을 도와줄 것인지 물었다. 맹타가 대답했다. “조정 대신에 임명되길 원할 뿐이다.”노비들은 오랫동안 맹타의 은덕을 입어왔으므로 모두 맹타의 계획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수많은 빈객들이 장양을 만나보기 위해 찾아오곤 했으므로 장양의 집 문 앞에는 늘 수백 대씩 수레가 늘어서 있었다. 어떤 사람은 며칠이 지나도 장양의 집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어느 날 늦은 시간에 맹타가 장양의 집을 찾아갔다. 정상적인 차례대로라면 맹타의 면담순서가 가장 늦었으나 그가 도착한 것을 본 장양의 노비들이 다 나와 절을 하면서 맞아들였다. 맹타의 수레는 곧바로 장양의 집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를 본 여러 사람들이 다 크게 놀랐다. 맹타가 장양과 절친한 관계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이제는 맹타의 환심을 사고자 다투어가며 보화와 재물을 선물했다. 맹타는 재물을 얻으면 다 장양에게 뇌물로 바쳤으므로 장양이 그를 매우 좋아했다. 장양과 친해진 맹타는 얼마 후 장양에게 포도주 한 섬을 선물로 바치고는 당일로 량주자사에 임명되었다. 이 일화를 보면 맹타라는 자는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가나 투기성이 매우 강할뿐더러 도대체 윤리 관념이라고는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맹달은 맹타의 이런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다만 좀 더 훌륭한 교육을 받았을 뿐이라고나 할까.[거짓말 벗겨보기] 제갈량, 맹달 거사 사마의에 제보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은 맹달의 거사음모가 탄로 날까 걱정해 사자를 두 번이나 보내 기밀유지를 신신 당부한다. 맹달이 이를 무시하고 태평하게 굴다가 금성태수 신의의 밀고를 받은 사마의의 습격에 속절없이 당하고 만다. 그러나 사실 맹달의 거사음모를 위나라에 귀띔해준 장본인은 바로 제갈량이었다. 맹달이 겉으로만 귀순의사를 표시하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갈량은 맹달의 거사를 촉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곽모라는 사람을 시켜 위나라에 음모를 흘려주었다. 제갈량은 다른 한편으로 음모가 탄로났음 알려주었으나 맹달은 사마의의 속임수에 넘어가 대비를 하지 않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맹달의 배신을 둘러싼 음모와 모략에서 사마의가 제갈량에게 완승을 거두었다고나 할까.풀이 *번진=지방관. 2013.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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