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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없던 요키시, 두산 테스트…감각은 OK? [IS 이슈]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실전 감각 우려는 없을까.두산 구단은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키시가 전날 입국한 뒤 오늘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기간 6주·7월 4일 종료)를 눈앞에 둔 시라카와 케이쇼(SSG)의 동향을 체크 중인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어서 여러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 의사가 강한 상황이다.요키시는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카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테스트는 무리 없이 마쳤다는 후문.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본인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몸 상태도 문제없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적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이 발생하는)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2022년 2월 아내 출산 문제로 1군 캠프(전남 고흥·강진) 합류가 불발돼 2군 훈련장(경기도 고양)과 실내 훈련장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오가며 몸을 따로 만들었다. 구단으로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당시 "그만큼 선수를 믿는 것"이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그뿐만이 아니라 변수가 많았던 2020시즌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해 키움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요키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산에 따르면 요키시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부름 받을 걸 예상하고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9:00
경제일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조 클럽' 입성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달성해 '3조 클럽'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 점포(2010년)와 국내 첫 연매출 2조원 점포(2019년)에 이어 첫 연매출 3조원 돌파 점포 타이틀도 갖게 됐다.연매출 3조원은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1초에 23만원씩 판매한 셈이다. 강남점의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원에 달한다.연매출이 3조원을 넘긴 백화점 점포는 세계적으로도 영국 해러즈 런던(지난해 매출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약 3조1600억원) 등 소수에 불과하다.신세계는 소비 한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점을 지닌 명품 부문 기반으로 탄탄한 우수고객(VIP) 수요가 이어졌고, 최근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 세대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늘어난 외국인 고객 공략에 성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실제 경기둔화에도 VIP 고객은 꾸준히 지갑을 열었다.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했다. 신세계의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00명에 달하는 VIP 서비스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된 VIP 라운지 등으로 견고한 우수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된 점도 연매출 3조원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이 20~30대 고객에게서 나와 확고한 고객층으로 자리잡았다. 강남점 구매고객 중 30대 이하가 40%, 20대는 10%를 차지했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1 14:20
스타

스타와 팬들, 세상을 따뜻하게 바꾼다...팬덤기부 4배 늘어

2023년 토끼해를 맞아 스타들의 빛나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의 기부는 파급력이 남다르다. 한명의 선행이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수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선행을 따라하거나 동참하는가 하면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십시일반 힘을 더해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토끼를 떠올리게 한다.많은 스타들이 선행에 나서는데 그 방식은 다양하다. 2023년을 연초부터 따뜻하게 데우는 스타의 기부 방식을 살펴봤다.◇스타의 이름으로…‘선한 영향력형’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형태를 ‘선한 영향력형’ 기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새로운 ‘팬덤’으로 자리 잡은 팬들의 기부 방법으로, 스타들도 팬클럽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역조공’ 기부가 이뤄지기도 한다. 실제로 팬덤 기부금은 올해 크게 급증하는 추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기부한 팬클럽은 총 19개, 모금액 2억 5000만원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10개 팬덤이 7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고려하면 팬덤 수는 약 2배, 기부 금액은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가수 임영웅 팬덤은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소규모 그룹이 선행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영웅 팬클럽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지난 11일에도 부산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를 지원했다. 부산영웅시대는 부산연탄은행(밥상공동체)에서 독거노인들 위해서 매달 둘째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70만원 후원과 도시락 나눔 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이 밖에 대구영웅시대는 지난 12일 북구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북구청에 기탁했고, 합천영웅시대도 같은 날 합천읍사무소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20만원을 기탁했다. 소모임인 영웅시대 밴드(나눔모임)도 새해를 맞아 가톨릭평화의 집을 방문해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을 전달했다.배우 도경수의 팬클럽 ‘D.O.경수다움’도 지난 12일 도경수의 30번째 생일을 맞이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성금 1200만원을 기부했다. 도경수 팬덤은 2018년 ‘스윙키즈’ 영화티켓나눔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아동 장학금 후원, 수해 이웃 돕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한 전국재해구조협회 기부, 한국소아암재단 매월 정기 기부 등 4년째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소지섭 팬클럽인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도 지난 7일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주택 12가정에 25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소지섭 팬클럽의 연탄 기부 봉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이들은 각 가정의 연탄 창고에 연탄을 직접 쌓으며 어르신들의 겨울 걱정을 덜었다.◇스타와 팬이 함께…‘친구형’스타와 팬이 직접 땀을 흘리며 봉사에 참여하는 방식도 있다. 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친구형’ 기부라고 할 수 있다. 가수 바다는 팬들과 함께 손수 땀흘리는 봉사에 나섰다. 바다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팬들과 함께 그린하트 연탄 나눔 봉사를 마쳤다. 앞서 바다는 자신의 SNS에 연탄 봉사 참여를 독려하며 “지난 몇 해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셨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올해도 마음을 모아보자”고 전한 바 있다.팬과 함께 하는 연탄봉사의 ‘원조’는 가수 션이다. 션은 ‘대한민국 온도 1도 올리기’ 연탄 봉사를 캠페인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팬과 함께하는 연탄 나르기 봉사 154회차를 돌파했다. 이 밖에 션은 매년 한부모 가정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 등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올바른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위한 건축 봉사에는 배우 윤세아, 박보검, 육상선수 장호준이 모여 손을 보탰다. 싱어송라이터 심규선도 최근 팬클럽 ‘룸메이트’와 함께 연탄은행을 통해 사랑의 연탄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연탄 9125장 중 2000장은 직접 배달했고, 7125장은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서울 노원구 당고개에 모인 50여명의 팬들은 줄을 지어 연탄을 옮기거나, 직접 연탄을 지게에 담아 옮기는 등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선행은 생활 속에서…‘일상형’1년에도 여러 번 기부를 실천하는 기부 스타도 있다. 선행이 일상인 셈이다. ‘일상형’이라고 할 만하다.이승기의 경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이먼트와 정산금 분쟁을 겪던 도중 소속사가 보낸 미정산금 50억원을 통 크게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승기는 지난달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원을 기부했고, 지난 13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아이유는 특별한 날마다 기부하는 상습 기부 천사다. 아이유는 새해를 맞은 지난 2일 경기 양평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아이유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양평군에 기부해오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아이유는 바로 며칠 전인 지난해 30일에도 아동 지원 단체 여울돌, 한국아동복지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 소외 계층에게 총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연인인 김우빈과 신민아는 오래 전부터 소외 계층에 기부를 실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김우빈은 지난 4일 취약 계층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김우빈의 연인인 배우 신민아도 최근 사랑의 열매와 서울 아산병원 등 여러 기관에 총 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고, 신민아는 누적 기부액만 33억원이 넘는 ‘프로 기부러’로 지난 2019년에는 금융의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모녀가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스타도 있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그의 어머니 정현숙씨가 그 예다. 정현숙씨는 전통음악과 무용으로 공연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하무용단의 단장으로, 마하무용단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산하단체이기도 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소외계층 지원, 자살사고예방, 장기기증희망등록사업, 조혈모세포 기증사업 등의 활동을 주로 한다. 수지 어머니인 정씨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상임이사 겸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수지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자신의 생일에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8 09:29
연예일반

‘고맙다, 한류’ 콘텐츠산업 수출액 124억 달러 사상 최대

콘텐츠 수출이 한류를 타고 코로나 팬데믹의 파고를 넘었다.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124억5000만 달러였다. 2020년의 119억2000만 달러 대비 4.4%나 증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14조3000억원에 달한 금액이다.문체부는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 증가가 가능했던 이유로 1억5000만 명의 한류 동호회 인원 급증 등 한류 열풍의 세계화를 꼽았다.콘텐츠산업은 전통의 수출 품목인 가전(86억7000만 달러), 2차전지(86억7000만 달러), 전기차(69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 등 주요 품목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수출산업을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 발표를 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의 수출도 약 1억8000만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021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총 137조5000억원으로, 2020년의 128조3000억원과 비교해 7.1%나 증가했다. 콘텐츠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에도 2021년 전체 산업(4.8%) 대비 높은 성장률로 경기 침체를 돌파할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콘텐츠산업의 사업체는 10만9000여 개(2021년 기준)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61만1000여 명으로 4.8% 감소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콘텐츠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가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통계는 문체부가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8개 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각각 게임,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4 11:33
IT

삼성도 애플도…IT 공룡들 베트남 몰려가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IT 공룡들이 미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을 낙점한 분위기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한 중국이 수출 규제 등 미국의 끊임 없는 견제를 받자, 기업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눈 밖에 나는 상황은 피하기 위해 주요 생산라인은 유지하면서 일부 공장을 단계적으로 옮기거나 경제 영향이 덜한 연구소를 짓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23일 하노이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베트남은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989년 하노이에 베트남 첫 사무실을 연 데 이어 삼성전자가 1995년 남부 호찌민에 TV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세웠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들도 베트남에 진출했다. 당초 베트남은 삼성의 중저가 제품 생산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호찌민·박닌·타이응우옌 등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덕분에 삼성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수출 654억 달러(82조8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베트남 삼성R&D센터는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파트너로 베트남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이재용 회장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맡게 됐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첫 대규모 종합 연구소(연면적 7만9511㎡)다. 2200여 명의 연구원이 이곳에서 스마트 기기·네트워크 기술·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은 피트니스 센터·구내 식당·옥상 정원·동호회 공간 등 복지시설도 갖췄다. 이재용 회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 삼성R&D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국제 정세와 감염병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과 달리 경제적·정치적 안정성에 힘입어 오래전부터 대체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았다.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약 7%의 경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베트남은 20~40대 인구가 전체의 약 46%(2021년 기준)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다. 내년 4월에는 인구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거대한 소비시장 형성 역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김지은 하노이무역관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로 제조공장 중단 및 물류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베트남은 제2의 생산기지로 떠올랐다"며 "주요 경쟁국 대비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투자 유입 의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하는 제조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했다. 이런 기류를 타고 LG그룹도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건설 등 40억 달러(약 5조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1995년 베트남 진출 이후 가전·카메라 모듈·자동차 부품 등 생산라인 구축에 53억 달러를 투입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뒤에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을 생활가전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고용을 유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본 니케이아시아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협업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방침이다. 2년여에 걸쳐 일부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중국 청두와 상하이 공장에서 매년 2000만~2400만대의 맥북을 생산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8 07:00
산업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국내 승인 초읽기, 일동제약에 한줄기 빛 될까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8분기 연속 적자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동제약에 한 줄기의 빛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2일 조코바의 승인이 떨어진 상황이다. 만약 긴급 승인이 이뤄진다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에 이어 국내 제약사가 임상에 관여한 제2호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지난달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조코바의 국내 도입 계획을 묻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에서 발표한 조코바의 임상 시험 결과를 검토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이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자료도 승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제조, 국내유통 및 판매권, 정부와 교섭권 등을 갖는 내용이었다. 지난 10월 말까지 긴급승인을 받았을 경우 원료의 제조기술까지 공유하는 권리 조항이 있었지만 11월로 넘어가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원료 제조기술의 공유하는 건 매우 드물다. 그래도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제조 등의 권리는 계약대로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다”며 “조코바의 승인이 이뤄지면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국내에서 제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과 조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코바가 경증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치료 옵션으로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재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등 7차 코로나 유행 시국이라 경증 치료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조코바의 가격은 기존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R&D)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일동제약에 신약의 성과가 절실한 시점이다.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3분기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손실은 503억원에 이른다. 조코바의 승인이 이뤄지고 매출이 발생한다면 적자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서 승인 후 선구매를 한다면 해당 매출만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위한 투자 기조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R&D 비용이 280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824억원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R&D 투자 비용이 3년 새 2배로 늘어나는 등 오너가인 윤웅섭 부회장은 신약 개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매출도 증가세에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85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60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을 발판으로 ‘1조원 클럽’ 가입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조코바 승인이 이뤄지면 신약 개발의 가시적인 성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글로벌 개척을 위해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제2형당뇨병 치료제도 독일 등에서 임상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윤웅섭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2 06:58
메이저리그

42세인데 올해 두 번째 멀티 홈런, 통산 689홈런…대단한 푸홀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푸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뽑았다. 팀이 0-2로 뒤진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런 애슈비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2로 아슬하게 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불펜 테일러 로저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월 쐐기 3점 홈런을 만들었다. 푸홀스는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해 환호했다.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1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가 10홈런 고지를 밟지 못한 건 2020년 딱 한 번뿐이다. 그해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다. 매 시즌 홈런을 적립한 푸홀스는 통산 홈런 689개를 기록하고 있다. MLB 통산 홈런 5위. 앞으로 홈런 7개를 추가하면 역대 통산 홈런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위는 배리 본즈(762개), 2위는 행크 에런(755개), 3위는 베이브 루스(714개)다. 푸홀스의 올 시즌 홈런 행진이 더욱 놀라운 건 그가 은퇴를 앞두고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어서다. 푸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예고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그런데도 올 시즌에만 벌써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홈런 2개씩 쏘아올렸다. 5월 23일 피츠버그전에서도 멀티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17홈런을 날렸고,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까지 10홈런을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장타율은 0.459로 2015년(0.480) 이후 가장 높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푸홀스의 4타수 2안타 4타점 활약 속에 6-3으로 승리, 2위 밀워키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2.08.15 19:17
사회

국민 5명 중 2명 감염...코로나 누적확진 2000만명 돌파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감염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중 5명 중 2명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갖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2년 반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5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급증하며 지난 3월 8일 500만명 선에 도달했다.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명, 17일 후인 4월 8일 1500만명을 각각 넘었다. 이후 2000만명이 되기까지는 116일이 걸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15일(12만582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면서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9로 전주 1.54보다 0.25 감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금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 지나가리라 예측된다. 유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 자릿수인데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2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3 11:35
연예일반

‘범죄도시2’, 개봉 25일만에 천만영화 등극...추천지수 역대 최고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2’는 11일 기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극장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관람 효과가 겹쳐 흥행에 불이 붙었다. ‘범죄도시2’의 천만 관객 돌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회의론’을 방역조치 해제 한 달여 만에 불식시켰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객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다수 옮겨갔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이 OTT로 옮겨가면서 ‘이제 천만 영화 시대는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범죄도시2’가 그걸 단번에 깼다”고 전했다. 천만 흥행엔 보복관람 심리가 한몫했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극장가 비수기인 5월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도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을 제외한 18편은 모두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나 12월 말 겨울방학 시즌, 설·추석 연휴 개봉작이었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등에 업었던 ‘기생충’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 ‘범죄도시2’보다 배가량 많은 52일이 걸렸다. ‘범죄도시2’가 개봉 4주 차까지 흥행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엔 경쟁작의 부진과 관객의 입소문이 영향을 미쳤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2016년 이후 500만 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 22편을 대상으로 관객의 추천을 수치화한 NPS(Net Promoter Score)를 산출한 결과 ‘범죄도시2’가 59.4로 가장 높았다. ‘기생충’(37.5)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24.2), ‘부산행’(15.5) 등 기존 천만영화보다 입소문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가 하루 만에 ‘범죄도시 2’에 자리를 내줬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 등 호화 출연진이 활약한 ‘브로커’ 역시 개봉 이튿날 정상에서 내려왔다. 두 작품은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의 평가가 뚜렷이 엇갈리면서 첫날 흥행세가 꺾였다. ‘범죄도시2’는 CGV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가에서 모두 두 작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15:22
연예일반

천만영화 ‘범죄도시2’ 흥행공식 따로 있나

‘범죄도시2’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천만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범죄도시2’는 11일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22일째인 8일까지 누적 관객 약 968만명을 넘었다. 2017년 개봉한 전편의 최종 관객 688만명을 이미 뛰어넘었고, 국내 영화로는 ‘기생충’ 이후 20번째, 국내외 영화 통틀어 ‘겨울왕국2’ 이후 28번째 천만영화를 예약했다. 개봉 한 달도 안돼 천만관객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흥행 요소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개봉 시기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외출과 활동 범위가 제한되며 답답했던 팬데믹의 시간이 풀리고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때로 돌아왔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도 흥행공식에 부합한다. 멀티플렉스 3사 평점을 살펴보면 CGV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7점, 메가박스 평점 9.5점(10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평점은 실제로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본 관객이 리뷰하기 때문에 흥행 여부의 바로미터로 삼는다. 스토리의 구조를 단순화한 점도 흥행의 포인트다. 권선징악으로 정의할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 전개도 흥행 포인트다. ‘범죄도시2’는 어찌보면 흔한 경찰 소재 액션 영화다.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영화다. 원 펀치로 범죄자를 날리는 마동석의 액션과 나쁜 놈은 벌을 받는다는 단순 전개다. 실제 네이버 관람객 평점 기준에 따르면 평점에 참여한 관객 2448명 중 19%가 스토리(연기 37%, 연출 30%, 영상미 11%, OST 3%)를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이에 더해 영화와 함께 드라마로 인기를 쌍끌이 중인 손석구의 활약도 흥행 공식 중 하나다. 영화에서 보이는 손석구의 악역 연기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 구 씨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삼박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천만영화에 합류한 ‘범죄도시2’는 전국 극장에서 여전히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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