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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단 기간 900만 돌파, 좌석 점유율 83.6%, 매진율 47%...1200만 관중 보인다

2025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9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KBO리그에는 총 8만 7523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역대 2번째이자, 2년 연속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528경기 누적 관중은 907만 6699명으로 지난해 기록을 82경기나 단축했다. 역대 최초였던 지난해에는 610경기에서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좌석 점유율은 83.2%다. 평균 관중은 1만 7191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6% 증가했다. 삼성이 최다 관중 동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8일까지 53경기에서 121만 2294명을 불러모았다. 이어 선두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성적과 함께 관중 동원에서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까지 총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약 47%인 248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가 홈 52경기 중 46차례로 최다 매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이 홈 경기 53경기 중 41차례, 롯데가 56경기에서 37차례, LG가 55경기에서 30차례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총 매진(221경기)을 경신했다.이런 페이스라면 역대 최초로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역대 최다 관중은 지난해 1088만 7705명이다. 올 시즌에는 LG와 한화, 롯데 등 인기 팀이 선두 싸움을 펼치는 데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이형석 기자 2025.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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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뛰는 원동력" 진격의 삼성, 사상 첫 160만 관중 간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27일 기준으로 삼성의 올 시즌 홈 경기 관중은 평균 2만2806명이다. 만석(2만4000석) 대비 좌석 점유율이 95%에 이른다. 50경기에 누적 114만294명을 동원,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잔여 경기(21경기)에서 약 48만명을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술적으로 160만명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LG 트윈스가 달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139만7499명)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의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달성한 134만7022명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원년 구단 중 하나로 창단 42년 만에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는데 올해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폭염 속에서 치러진 후반기 첫 3경기 홈 관중이 2만4000명(매진)-2만2896명-2만3304명으로 매진 혹은 매진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주중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는 무더운 날씨와 매치업 등을 고려해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결과는 달랐다. 가뿐하게 2만석 이상을 채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성적'이라는 확실한 관중 유입 원동력이 있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2021년 이후 세 시즌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신바람을 냈다. 그런데 올해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전반기 8위에 머무는 등 1년 전과 비교해 성적에 기복이 크다. A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삼성의 관중 동원은 성적이나 날씨, 매치업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리그에서 안정적인 팬 베이스(기반)를 갖춘 거 같다"며 "삼성이 원정으로 오는 경기에서도 관중은 꽤 꾸준하다. 리그 전체 관중에도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B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대구는 전국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랜드마크나 유통 시설이 적어 보인다. 야구장이 다른 지역 대비 더욱 핫플레이스가 되는 거 아닐까 싶다. 가성비 좋은 야구가 빈자리를 채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후반기를 연승으로 시작했다. 전반기 8위에 머문 팀 순위도 조금씩 끌어올렸다. 5강 경쟁이 치열해지면 관중 동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홈 경기 평균 관중이 시즌을 치를수록 조금씩 상향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선수들도 반색한다. 주장 구자욱은 "(무더운 날씨에도) 팬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신다. 그 힘을 받아서 저희가 뛰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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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기간 800만 돌파, 좌석 점유율 83.6%, 시즌 221번째 매진…역대급 관중 '훈풍'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 5개 구장에서 총 8만487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6번째이자 세 시즌 연속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라고 24일 밝혔다. 4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802만8733명을 쌓아 올려 지난 시즌 달성한 '최단기간 800만 관중' 기록인 549경기를 84경기나 단축했다. 현재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6%이다.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4월 7일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넘어선 뒤 800만 관중까지 모든 100만 단위 최소 경기 관중 돌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기준 평균 관중은 1만7266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한 상황. 구단별로도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2만2806명으로 1위. 이어서 LG 트윈스 2만1453명, 롯데 자이언츠 2만782명, 두산 베어스 2만13명으로 4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기고 있다. 이외 SSG 랜더스 1만8056명, 한화 이글스 1만6929명, KIA 타이거즈 1만6580명까지 7개 구단이 평균 1만6000명을 넘는 등 10개 구단 모두 1만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꾸준히 동원했다. 이미 삼성과 LG는 100만 관중을 돌파한 상황이다. 롯데와 두산도 주말 경기 중에 1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한편, 24일 잠실·대구 경기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시즌 221번째 매진을 해냈다. 전체 465경기 중 약 45% 비중. 이로써 지난 시즌 달성한 역대 최다 매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 시즌 만에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단별로는 한화가 홈 43경기 중 39번으로 최다 매진이며 삼성이 50경기 중 38차례, 롯데가 46경기에서 30차례, LG가 48경기에서 29차례, 두산이 48경기 중 22차례를 기록하는 등 5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매진으로 신바람을 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8:15
프로야구

박찬호·이승엽·김병현 복귀 흥행도 넘어섰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달성

2025 KBO리그가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9만6135명이 찾았다. 잠실(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3750명)과 대구(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2만4000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2만2665명)이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문학(SSG 랜더스-KT 위즈)과 고척(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에도 각각 1만 8679명과 7041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60경기 만에 총 105만 9380명이 입장,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당시에는 박찬호와 이승엽, 김병헌, 김태균 등의 KBO리그에 데뷔 및 복귀하며 흥행 바람을 몰고 왔다.KBO리그는 출범 43년 만인 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종 관중은 1088만7705명.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던 2017년(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했다. 100만 관중 돌파는 시즌 70경기째에 이뤄졌다. 올 시즌 흥행 페이스를 이를 훨씬 능가한다. 지난 22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은 모두 매진을 이뤘다. 다음날까지 개막 이틀 동안 치러진 10경기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개막 시리즈(토·일 개최 기준)가 이틀 연속 매진(21만 9900명, 종전 개막 시리즈 최다 관중은 2019년 21만 4324명)을 기록한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무려 1만7656명이다. 지난해 1만5122명보다 훨씬 많다. 선두 LG(10승 1패)는 개막 7경기 모두 매진으로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도 홈 8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만원 관중 속에서 치렀다. 이형석 기자 2025.04.07 05:00
프로야구

출발이 이렇게 좋을 수가...LG 4번 타자 핫코너를 지킨다

LG 트윈스 4번 타자·3루수 문보경(25)이 시즌 초반 펄펄 날고 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의 시즌 초반 신바람 야구에 문보경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문보경은 시즌 초반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하고 있다. 3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2타점씩 올렸다.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는 1-0으로 앞선 1회 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날(23일) 경기에서도 1회 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에게 2점 홈런을 뽑아 결승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25일 한화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 팀에 승기를 갖고 왔다. 이날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때렸다. 문보경은 지난해 중반부터 오스틴 딘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LG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언젠가는 우리 팀 4번 타자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고 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문보경은 타석뿐만 아니라 핫코너에서도 활약이 돋보인다. 23일 경기 5-1로 쫓긴 8회 초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문보경이 몸을 던져 직선타로 처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 타구가 빠져나갔더라면 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문보경은 "결승타보다 8회 수비가 더 짜릿했다. 그거 빠졌으면 어렵게 갔을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손에 꼽을 만한 수비 톱10에는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25일 한화전에서도 마운드에 서 있던 투수를 도왔다. 0-0으로 맞선 7회 1사 후엔 3루수 문보경이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의 직선타를 점핑 캐치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호수비를 펼친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문보경은 "비시즌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6 14:32
프로농구

마레이 더블더블에 유기상 3점쇼…LG, DB 꺾고 ‘8연승’ 신바람→2024 화려한 피날레

패배를 잊었다. 창원 LG가 화려하게 2024년 마지막을 장식했다.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꺾었다.LG는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전 승리를 포함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 10패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8연패 늪에 빠졌던 LG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8연패 뒤 8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하게 마무리한 LG는 내년 1월 1일 서울 SK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5할 승률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진 DB(11승 13패)는 내년 1월 2일 서울 삼성과 격돌한다. 이날도 LG의 신바람 농구 중심에는 ‘주포’ 아셈 마레이(32·2m2㎝)가 있었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마레이는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15일 부산 KCC전부터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가드 유기상(23·1m88㎝)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작렬하며 사실상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전날 KT전을 치른 뒤라 다소 지친 모습이었는데, 유기상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남은 시간 신바람 나게 코트를 누볐다. 유기상은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연승에 도전했던 DB는 경기 초반부터 실수가 잦았다. LG에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14점을 내줬다. 이날 DB는 턴오버 12개를 기록, LG(6개)보다 2배 많았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8점에 그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LG는 1쿼터부터 40분 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거센 추격을 뿌리친 2쿼터부터 승세를 가져왔다. LG가 22-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2쿼터 초반, 박정현과 정인덕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쥐었다. DB는 오픈 찬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는 등 영점 조절이 잘 안된 모습이었다.3쿼터 들어 LG 외곽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DB의 경기력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더 떨어졌고, LG가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같은 시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5:5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보이스퀸’의 ‘왕언니’ 안소정 신바람

MBN ‘보이스퀸’의 ‘60대 왕언니’로 유명한 안소정에게 신나는 일이 생겼다.‘보이스퀸’에서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멋지게 불러 ‘올 크라운’을 받고 원곡가수 김경호가 눈물을 흘리게 만든 매혹적인 음색의 주인공이 바로 안소정이다.안소정은 2023년 초 발표한 감성적인 창법의 신곡 ‘노래 같지 않은 노래’(김순곤 작사·곡)의 반응이 좋아 그 노래를 열심히 부르며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지난 2006년 김다영이란 예명으로 발표한 ‘나를 울리는 사랑’(남윤주 작사·장대성 작곡)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한다.알고 보니 2023년 12월 말 경남 진주 거리에서 녹화된 ‘창현거리노래방’에 나온 한 여성 출연자가 성악가를 연상시키는 가창력으로 부른 ‘나를 울리는 사랑’의 유튜브 동영상이 23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덕택이었다. ‘창현거리노래방’이 안소정의 ‘나를 울리는 사랑’의 인기 역주행을 촉발시킨 것이다.이 바람에 안소정은 2020년의 ‘사랑후애’, 2021년의 ‘장산연가’, 2022년의 ‘슬픈 눈물’ 등을 모두 젖혀두고 18년 전 발표한 ‘나를 울리는 사랑’과 신곡 ‘노래 같지 않은 노래’를 함께 부르고 다니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2000년부터 사용해온 예명 김다영을 버리고 본명 안소정을 되찾은 사연도 재미있다. MBN이 2019년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 ‘보이스퀸’이 ‘주부’들에게만 도전자격을 주는 서바이벌 프로여서 주부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고 출전해야 한다는 바람에 본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보이스 퀸’에 출전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지금도 김다영이란 예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이스퀸’의 최연장자 왕언니로 출연한 안소정은 2회 방송에서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파워풀한 고음으로 노래해 만점을 받았다.더구나 노래가 끝나고 심사위원석의 원곡가수 김경호가 심사평을 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당사자인 안소정도 덩달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담긴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의 유튜브 동영상이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하면서 ‘김경호를 울린 60대 로커 안소정’으로 유명해졌다.덕택에 예명 김다영을 포기하는 대신 본명 앞에 이니셜을 붙여 ‘DYK 안소정’이라는 신세대 같은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안소정은 지난 1999년 추석특집으로 열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중왕전 최종결선에 나가 한세일의 ‘모정의 세월’을 불러 대상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2003년 김다영이란 예명으로 데뷔곡 ‘사랑의 엘리베이터’(박용진 작사·곡)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 노래가 신은경 주연의 영화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에 삽입돼 기대를 걸었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부산에서 엄격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대청마루에서 숟가락을 들고 이미자의 노래를 부를 정도로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여고 다닐 때 가수로 나서겠다면서 ‘동백아가씨’의 작곡가로 유명한 백영호 선생에게 노래를 배우러 다니다가 어른들에게 야단만 맞고 가수의 꿈을 뒤로 미뤘다.유아교육과를 나와 유치원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결혼 후 살림을 하면서도 노래를 포기할 수 없어 각종 노래자랑을 쫓아다니면서 1등상을 휩쓸었다. 덕택에 냉장고 세탁기 TV수상기 등을 부상으로 받아 살림에 보탰다.2019년 ‘보이스퀸’에 나간 이후 안소정이란 이름으로 여러 곡을 더 발표했지만 최근 들어서야 팬들에게 확실하게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사랑의 넋두리 같은데도 멋진 가사의 곡 ‘노래 같지 않은 노래’와 ‘나를 울리는 사랑’을 함께 히트시키고 있는 안소정은 2019년 9월 유튜브 안소정tv를 개설해 2000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면서 4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6.05 05:50
프로야구

위기 탈출 엔스, LG 3연승···5실책 롯데, 5연승 마감

LG 트윈스 에이스 디트릭 엔스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공동 4위 LG(21승 18패 2무)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엔스였다. 엔스는 최근 LG의 고민거리였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디트릭 엔스는 전날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의 부담이 컸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엔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인 6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그 사이 타선은 득점 지원을 했다. LG 오스틴 딘은 1회 초 2사 3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뺏았다. 엔스는 3회 안타 2개로 맞은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4~5번 전준우와 정훈은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돌파했다. LG는 2-1로 앞선 6회 2사 후 김범석과 문보경,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동원이 싹쓸이 2루타를 쳤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동원은 주루방해로 홈까지 밟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1까지 벌어졌다. LG는 7회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 8회에는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LG는 김대현-정우영-이종준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2타점, 박동원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리드오프에 복귀한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날 한화를 18-5로 물리친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실패했다. 더불어 이날 실책 5개를 쏟아내며 최근 5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22:08
연예일반

[2023 영화결산]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6’②

전반적인 극장들의 부진 속에서도 큰 기대를 받지 못 했던 작품들이 의외의 한 방을 터뜨려주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전국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한국 영화 비수기라 여겨졌던 11월에 개봉해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서울의 봄’까지.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다섯 편을 모아봤다. ◇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가를 달구다2023년 극장가는 1월에 잠시 신바람이 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최장 흥행 기록을 쓴 덕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라는 시선을 보기 좋게 깨버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중꺾마’ 열풍까지 이끌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방영되며 시대를 풍미했던 TV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극장판이다. ‘슬램덩크’ 팬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승부를 송태섭의 시점에서 풀어냈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을 써 원작과 연결성을 살렸다.형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던 송태섭. 갑자기 형이 떠난 뒤에도 농구를 놓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송태섭. 그의 이런 정신이 ‘중꺾마’ 정신과 맞닿아 신드롬을 일으켰다.479만명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록을 깬 건 지난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작품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가 전국을 여행 중인 청년 소타와 만나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는 걸 막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57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 ‘엘리멘탈’ 픽사를 살리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기록은 몇 달 안 돼 픽사의 ‘엘리멘탈’이 711만명을 동원하며 경신했다. 그간 픽사의 작품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로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되면서 극장에서 경쟁력이 약했다. ‘픽사 작품은 OTT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암암리에 생겼기 때문이다.그랬던 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불씨를 ‘엘리멘탈’이 되살렸다. ‘엘리멘탈’은 북미 개봉 첫날 296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굿 다이노’ 오프닝 3900만 달러, 2022년 ‘버즈 라이트이어’ 오프닝 5100만 달러 등 픽사의 역대급 흥행 실패작보다 훨씬 낮은 오프닝 기록. 지난 1995년 픽사가 ‘토이 스토리’를 선보인 이후 28년만의 최저 기록이었다.하지만 ‘엘리멘탈’의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한국 박스오피스부터 역주행하기 시작한 ‘엘리멘탈’은 곧 북미를 비롯하 해외에서도 역주행이 사작돼 개봉 3주차에 글로벌 1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북미에서 2018년 이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엘리멘탈’이 처음이다. ◇ 가을 극장가를 웃게한 ‘30일’ ‘잠’아무도 몰랐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났다고 생각된 10월 3일 개봉한 ‘30일’이 오히려 연휴 최대 수혜작이 될 것이란 걸.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추석 연휴 기대작들이 9월27일 동시 개봉하면서 박이 터졌던 추석 극장가. 이를 피해 10월3일 개봉한 ‘30일’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30일’은 수많은 갈등 끝에 이혼을 30일 앞두게 된 부부가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손익분기점인 160만을 훌쩍 넘은 216만 명을 기록,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30일’에 앞서 9월 6일 개봉한 ‘잠’도 손익분기점 80만명을 넘긴 뒤 최종 14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해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 11월엔 안 된다? ‘서울의 봄’은 됐다누가 11월은 비수기라고 했는가.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하면서 11월은 비수기 공식이 흔들리게 됐다. ‘서울의 봄’은 현재 같은 추세라면 돌아오는 주말까지는 ‘천만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실 11월이 비수기라는 건 한국영화에만 통용되는 말이었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쌍천만 신화’를 이룩한 ‘겨울왕국’의 경우 1, 2편 모두 11월에 개봉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도 11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34만 명을 만들어냈다. 뜻밖에 터진 ‘서울의 봄’의 흥행은 더 이상 성수기라는 이유로 관객이 붐비는 극장은 없으며, 잘만든 영화는 언제 개봉해도 흥행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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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 빅매치' '김다인 공백에도 현대건설 9연승 1위 지켰다···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IS 인천]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지만,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독감에 걸렸다"며 "현재 격리한 상태이며 오늘 경기엔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랑이 김다인을 대신해 스타팅 멤버로 출전할 계획"이라며 "김사랑은 움직임이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속공 타이밍이 좋다"고 전했다.김다인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현대건설은 탄탄했다.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9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가장 최근 패배는 지난달 12일 흥국생명전(2-3)이었다. 이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40(13승 4패)을 올리며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두 차례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선두를 내줄 뻔했지만, 최근 뺏어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5득점,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9-8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난 뒤 10-8에서 긴 랠리 끝에 이주아가 상대 모마의 공격을 가로 막아 11-8을 만들었다. 이어 세터 이원정의 페스페인트로 12-8. 김연경은 12-9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공격 득점으로 14-8을 만들었다. 18-16, 20-17에서 득점한 김연경은 23-18에선 백어택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세트 포인트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24-23까지 쫓겼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흥국생명이 웃었다.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5개-1개)이 터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6-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에서 박혜진으로 세터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현대건설은 중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20-17까지 쫓겼다. 23-18로 달아났다가 재차 23-21로 쫓겼고, 24-21에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건설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6-8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모마의 백어택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9-9에서 김주향-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사랑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블로킹으로 13-9로 달아났다. 14-11에서 연속 3점, 17-12에서 연속 5점을 뽑아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4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5-17에서 상대 범실로 추격한 뒤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효진이 흥국생명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9-18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3-20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김사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두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신예 세터 김사랑은 "긴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이 강팀이고 관중도 많아 더 긴장했다. 그래도 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네가 27득점, 김연경이 22득점을 뽑아 52점을 합작했지만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범실(29개-13개)로 무너졌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끔직한 경기(terrible match)였다. 범실 29개가 나왔다.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대의 경기력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주전 세터 빠졌음에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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