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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KBO리그, 9월 폭염에도 역대 최초 한 시즌 200번째 매진

1000만 관중을 달성한 2024 KBO리그가 역대 처음으로 시즌 20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19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오후 6시 11분 기준 만원 관중(2만 3750석)이 꽉 들어찼다. 두산의 올 시즌 홈 26번째 매진. 평일 경기임에도 KIA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첫 경기를 치르는 데다, 두산도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여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BO리그는 올 시즌 200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2015년 한 시즌 최다 매진(68경기) 기록은 5월 중순 일찌감치 넘어섰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가장 많은 43회 매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2위 삼성이 27회, 우승팀 KIA가 26회 홈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26회)과 LG 트윈스(22회)도 20회 이상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KBO리그는 지난 15일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자랑하고 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7년 840만 688명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107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올 여름 계속되는 폭염에도 뜨거운 야구 열기는 식지 않는다. KIA와 삼성은 리그 1~2위를 질주하며 원정 경기에서도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여성팬의 발걸음이 늘어난 점 역시 역대급 관중 폭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기준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합계 1505억 6493만원이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1500억원 이상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1233억 3309만원)을 돌파했는데, 1년 만에 관중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KIA-KT-한화-SSG-키움 등 6개 구단이 홈 최다 관중을 기록을 다시 썼다. LG와 두산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이 막바지를 치닫는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도 뜨거운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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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의 우승 축포 터트릴까···추석 연휴는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가 추석 연휴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KIA는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아 우승 확률 94.7%(19차례 중 18회)를 손에 넣었다. 13일까지 81승 50패 2무(승률 0.618)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6.5경기 차 여유 있게 앞서 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다. KIA는 빠르면 오는 1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우승 축배를 들어올릴 수 있다. KIA가 14~15일 광주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삼성이 14~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모두 내줄 경우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든다. 이 경우 16일 KT와 원정에서 승리 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17일에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KIA가 17일까지 매직넘버를 1로 줄이고, 삼성이 18일 KT에 패하면 KIA는 연휴 마지막 날 숙소에서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삼성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더라도 잔여 11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올 시즌 호령하고 있다.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다. 추석 연휴에도 KBO리그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4위를 놓고 다투는 KT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12일까지 4위 KT가 5위 두산에 1.5경기 앞서 있다. KT는 이제 3위 LG 트윈스까지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강 진출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13~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3일 현재 662경기에서 983만 952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70만 명까지 가능하다.KIA의 정규시즌 우승, 삼성의 상승세, 그리고 막판 치열한 5강 다툼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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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KT→한화→? 줄줄이 홈 관중 신기록, 1000만 돌파 초읽기

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만 1719명이 입장, 올 시즌 총 관중 74만 5797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2018년 73만 4110명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보다 앞서 홈 최다 관중을 돌파한 구단도 있다. 원년 구단 삼성은 한 달 전에 창단 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작성한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가뿐히 넘겨 13일 현재 127만 5022명이 입장,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 홈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102만 4830명이 종전 최다였고, 올 시즌에는 113만 6249명이 입장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막내 구단 KT는 최근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관중 70만명(종전 2023년 69만 7350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총 66차례 홈 경기 중 43번 매진을 달성, 삼성이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을 대기 중인 구단들이 줄줄이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위' LG는 68경기에서 128만 1420명이 입장했다. 7878명이 더 입장하면 2013년 128만 9297명을 경신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78만 1318명이 입장해, 역시 구단 최다 관중(2016년 78만 2121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SSG 랜더스도 101만 7014명이 입장, 2012년의 106만 9929명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엔 1718명이 적어 아쉽게 신기록 작성을 놓쳤으나, 올 시즌엔 홈 구장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각각 116만 7071명(2012년 129만 1703명) 64만 9852명(2019년 71만 274명)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10개 구단 중 총 홈 관중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2023년 48만 2015명)로 가장 높다. 2009년 단일 시즌 홈 구단 최다 관중 기록(138만 18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104만 7866명이 입장했다. KBO리그의 인기 비결로는 여성 팬 증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꼽힌다. 올스타전만 보더라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지난해 48.4%에서 58.7%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기 팀의 상승세도 호재다. 이에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2일 현재 661경기에서 981만 985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69만 명까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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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큰 의미"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 답례 준비한 선수협

프로야구 사상 첫 시즌 10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작은 답례를 준비했다.선수협은 '오는 19일부터 각 구단 익사이팅석(경기장별 이름 상이)에 앉은 홈팀 관중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눠줄 계획'이라며 '선수협에서 제작한 파우치에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상과 희생을 보여준 고 최동원 선수의 생전 인터뷰 문구가 새겨져 있고 선수협의 스페셜 사인 티켓이 들어있다'라고 12일 밝혔다. 개수는 구단마다 약 200개씩, 총 2000~2500개에 이른다. 여기에 KBO리그 카드 제작·유통사인 대원미디어의 후원으로 KBO리그 카드도 포함했다.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기록들이 많이 나온 거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세계 최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했고,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수의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정(SSG 랜더스) 선수의 리그 최다 홈런 기록,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수의 리그 최다 경기 출전 기록, 오승환(삼성)의 단일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 등 선수들도 여러 좋은 기록을 세웠다"라며 "마지막으로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게 무엇보다 큰 의미 있다.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즌 KBO리그 누적 관중은 11일 기준으로 978만1671명. 지난달 18일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2017년·840만688명)을 세운 뒤 1000만 관중을 향해 순항 중이다. 김현수는 "잔여 홈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물 드릴 기회가 많이 없어 걱정되지만, 최대한 많은 팬분께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선수협은 오는 14일 고 최동원을 추모하며 첫 저연봉·저연차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계약금 없이 육성 선수로 입단해 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총 22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5:17
스포츠일반

[경정] '꿈의 50승' 노리는 심상철·김민준·박원규

현재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7기·A1)이다. 뛰어난 출발 반응 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었던 2008년 13승을 거둔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쌓았다. 2016년(41승) 2017년(45승) 2019년(43승) 세 차례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심상철은 올해도 36승(승률 53.7%)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기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네 번째 다승왕 수상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자신의 종전 최다승(45승)뿐 아니라, 2005년 서화모(1기)와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종전 한국 경정 최다승(49승)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역대 최초로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상철의 대항마는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36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률은 52.2%. 김민준도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하반기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원규(14기·A1)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경정 전문가들과 경정팬들은 박원규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규는 그동안 특별 경주, 대상 경주처럼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출전한 스포츠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간 박원규는 현재까지 34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했다. 데뷔 첫 다승왕 등극뿐 아니라 50승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대상 경주·특별 경주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인 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진(1기·A1)은 커리어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3·2023년 각각 기록한 23승이 종전 한 해 최고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22승을 거뒀다. 2002년 데뷔한 한진은 지난해까지 총 21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345승. 올해 승률(30.1%)을 고려하면 무난히 30승 이상 거둘 전망이다. 김지현(11기·A1)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에 올랐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을 거두며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19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쓴 반혜진(10기·A1)도 올해 이미 15승을 거두며 데뷔 첫 20승 돌파를 노리고 있다. 승률은 19.7%로 낮은 편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유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을 거두고 있는 반혜진은 100승 달성이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등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4 12:06
프로야구

첫 900만 돌파, 무르익는 '가을 야구' 초대박 분위기

역대 최초로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가 가을에도 '초대박'을 예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5개 구장에 6만9559명이 입장해 올 시즌 총관중 900만명(900만904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지난 18일 종전 최다였던 2018년(840만 688명) 기록을 일찌감치 경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4756명(610경기)이다. 산술적으로 정규시즌 720경기를 모두 마치면 총 관중 1060만명이 가능하다. 지난해엔 5월부터 7월까지 월별 평균 관중 1만1000명대를 유지하다 8월 들어 1만286명으로 줄었다. 올 시즌엔 5월(1만4881명)-6월(1만5236명)-7월(1만4832명) 모두 꾸준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8월에도 1만5398명(28일 기준)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KBO리그의 인기 비결로는 여성 팬 증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꼽힌다. 올스타전만 보더라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지난해 48.4%에서 58.7%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기 팀의 상승세도 호재다. 이에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규시즌 잔여 일정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구 인기 팀 KIA 타이거즈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또 KT 위즈부터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남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5위)을 향해 치열하게 다투는 모습이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도 "상위 4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결국 한 자리를 놓고 여러 팀이 싸우는 형국"이라고 봤다. 마지막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많다. 이런 추세라면 포스트시즌(PS)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20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하위권으로 분류됐다가 선두권으로 뛰어오른 삼성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서울을 연고로 한 3~4위 LG와 두산 베어스의 티켓 파워는 설명이 필요 없다. 현재 상위 4개팀 모두 2만석 이상의 홈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고, 한화는 올해 KBO리그 역대 최다 매진(41회)을 달성했다. 롯데 역시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어느 구단이 5위를 하더라도 역대급 흥행이 기대되는 환경이다. 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 41만262명(16경기)이다. 당시 KIA-SK 와이번스(현 SSG)-두산-롯데가 명승부를 펼쳤다. PS 흥행은 경기 수도 중요하지만, 구단 인기와 대진도 무시할 수 없다. 올가을 '초대박'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8.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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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박지영, KLPGA 메이저 한화 클래식 우승···역대 15번째 10승 달성

박지영(28)이 개인 통산 10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지영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2위 황유민(10언더파 278타)을 세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자 개인 두 번째다. 박지영은 KLPGA 투어 최고 상금(17억원)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서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았다. 누적 상금은 49억5512만3388원으로 50억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올해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시즌 3승을 달성, 박현경·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2014년 5월 KLPGA 입회 후 10년 만의 개인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KLPGA 역대 두 자릿수 우승은 역대 15번째다. 박지영은 올해 초반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3승을 거둔) 지난해보다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5월 말 맹장 수술을 받아 잠시 휴식했다. 의료진의 권유보다 훨씬 앞당겨 6월 중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필드에 복귀했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한 코스라 끝까지 완주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잘 버텨냈다. 다음 대회였던 6월 말 BC 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박현경, 윤이나와 3차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기간에도 박지영은 진통제를 계속 먹고 대회에 나서던 중이었다. 그래서 우승을 놓쳐도 "잘 버텨냈다"고 말하곤 했다. 박지영은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공동 6위) 더헤븐 마스터즈(공동 5위)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이가영과 챔피언조로 나선 박지영은 4번(파5)~6번(파4) 3개 홀 연속 버디를 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파3 5번 홀에서 티샷을 홀 컵 3.3m까지 붙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1번 홀(파4)에선 11.8m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2번 홀(파5) 2.4m 파 퍼트를 놓쳐 한동안 발을 떼지 못하고 아쉬워했다. 박지영은 13번 홀(파3)서 버디, 14번 홀(파4) 보기를 주고받았으나 2위 황유민과 2~3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앞 조의 황유민이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벌어졌고, 박지영은 마지막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2위를 한 황유민(시즌 1승)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2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이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6위로 마쳤다. 뱍현경은 최종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5승 출신의 하라 에리카는 1오버파 289타 공동 31위로, KLPGA 첫 나들이를 마쳤다. 춘천=이형석 기자 2024.08.25 15:55
프로야구

차포마상 다 떼고 결국 창단 첫 10연패, 어쩌나 NC

NC 다이노스가 주축 선수의 줄부상 속에 결국 창단 최다 10연패에 빠졌다. 당장 돌파구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NC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3-5로 져 10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이던 2013년과 2018년 4월 기록한 종전 구단 역대 최다 9연패를 넘어섰다. NC는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어느덧 최하위 위기다. NC는 4월 8일 선두에 올랐고, 이후 한 달 넘게 2위를 사수했다. 그러나 5월 말 3위로 떨어진 뒤 한 번도 다시 오르지 못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NC는 19일 현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불과 1경기 앞선 9위다. 5월 이후 승률(0.367)만 놓고 보면 가장 낮다. 핵심 자원 이탈이 심각하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0.327·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와 4위 손아섭(0.321·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이 각각 7월 초, 7월 말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아섭은 빨라야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최소 6주 진단을 받은 박건우는 깁스를 하고 있다. 홈런 1위(36개) 타점 공동 2위(93개) 데이비슨마저 왼 내전근 상태가 좋지 않아 17~18일 경기에 결장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이달 평균자책점 27.00(3이닝 9실점)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NC는 1군 엔트리에 7명의 변화를 주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썼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내보내고 KBO리그 다승왕 출신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지만, 두 차례 등판서 평균자책점 15.75의 처참한 성적표다. 이럴 때일수록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하나, 평균자책점(2.34)과 탈삼진(143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카일 하트마저 1군에서 빠진 상태다. 7월 31일 키움전(7이닝 무실점)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감기 몸살 후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하트가 감기 몸살 후 탈수 증상을 앓은 데다 체중이 많이 감소했다. 최근 폭염까지 겹쳐 컨디션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본인도 운동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 의견을 존중하려 한다. 훈련 뒤 컨디션이 좋다고 하면, 그때 등판 계획을 짜려 한다"고 했다. 복귀 시기가 미지수였던 하트가 2군 등판에 나서면서 1군 복귀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던 하트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등판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 5경기 차다.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을 이어가려면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2024.08.19 16:30
영화

‘탈주’ 이틀 연속 1위…‘인사이드 아웃2’ 제친 韓 영화 입소문 [차트IS]

배우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9일 ‘탈주’는 하루 6만 510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87만 1885명.‘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두 배우의 열연이 빚은 케미스트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2위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순위를 유지했다. 이날 6만 3616명과 만났으며 누적 관객수 703만 7803명으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국내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의 최종스코어(724만명)를 목전에 두고 있다.3위는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가 등극했다. 같은 날 3만 433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103만 9228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1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0 09:09
연예일반

시원한 웃음·영리한 전략…‘핸섬가이즈’, 100만 넘고 손익 돌파 ‘초읽기’ [줌인]

영화 ‘핸섬가이즈’가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손익분기점 돌파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8일 3만 4920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00만 489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핸섬가이즈’는 ‘하이재킹’에 이어 6월 개봉작 중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극장가에 흥행 불씨를 지폈다.지금 분위기라면 주중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하다. 이 영화는 순제작비 49억원을 들인 중·저예산 영화로, 손익분기점은 110만명 가량이다. 물론 개봉 3주 차에 접어진 데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관객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평일 기준 3만 명 이상을 꾸준히 동원하고 있는 만큼 무리 없이 10만명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핸섬가이즈’는 실관람객 평가는 물론, N차 관람률까지 높다. CJ CGV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달 26부터 약 2주 동안 ‘핸섬가이즈’를 2회 이상 본 관객은 3.6%에 달한다. 같은 날 개봉한 또 다른 작품이자 마니아층을 보유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이 기간 N차 관람률이 2.6%인 점을 고려하면 ‘핸섬가이즈’를 보고 또 보는 관객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관객의 선택이 반영되는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역시 8일 기준,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인사이드 아웃2’과 동일한 7.9%를 유지하고 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앞서 개봉해 흥행이 저조했던 영화들과 달리 ‘핸섬가이즈’는 관객들이 편하게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코미디가 강한 작품”이라며 “특히 속도감이 좋고 오락적인 재미가 있다 보니 관객들이 편하게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 힘을 받아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핸섬가이즈’가 이대로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한다면, 올해 다섯 번째 수익을 낸 영화가 된다. 이 중 두 편은 ‘파묘’ ‘범죄도시4’로 천만 영화였고, 두 편은 ‘소풍’ ‘건국전쟁’으로 손익분기점이 30만명이 채 되지 않는 작품이었다. 즉 제작비 100억원 이하, 손익분기점이 100만명 이상의 허리급 작품 중 매출을 낸 건 ‘핸섬가이즈’가 올 들어 처음이 되는 셈이다. 극장 관계자는 “‘핸섬가이즈’만의 영리한 기획과 전략이 통한 게 아닌가 한다”며 “최근 극장가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핸섬가이즈’ 규모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극장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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