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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시간 차트 장악... 조째즈를 아직도 ‘모르시나요’ [IS인터뷰]

“괴물이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났을까?”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한 영상이 있다. 귀밑까지 오는 긴 머리를 한 남성이 ‘모르시나요’를 열창한다. 얼굴은 분명 처음 보는 신인인데, 노래 실력만 보면 경력 10년 차 같다.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 ‘조째즈’가 그 주인공이다. 조째즈(본명 조홍준)는 지난달 7일 싱글 앨범 ‘모르시나요’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2013년 발매된 다비치의 원곡을 조째즈가 리메이크했다. ‘모르시나요’를 작곡한 안영민 작사가가 조째즈에게 리메이크 앨범을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여러 번의 리메이크 제안이 있었지만, 안영민 작곡가는 마음에 쏙 들어오는 목소리가 없어서 대부분 거절했단다. 그런데 조째즈 표 소울 깊은 남자 버전의 ‘모르시나요’가 그를 움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노래 발매 한 달 만에 반응이 왔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각종 플랫폼에서 통합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더니, 음원 차트까지 그 화력이 이어졌다. 19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 8위, 멜론 ‘핫100’ 9위, 벅스 실시간 차트 16위다. 지난 13일에는 네이버 바이브의 국내 급상승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째즈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차트에서 순위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이 노래가 많은 분께 공감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정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데뷔한 신인이 어떻게 이름을 빨리 알렸는지 묻는다면 첫째도 둘째도 ‘실력’이다. 조째즈의 목소리는 두껍고 거친 편이지만, 감정 표현이 섬세해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파고든다. 과거 임재범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댓글 창을 열어보면 유쾌한 반응이 쏟아진다. “떠나간 은행잔고까지 돌아올 것 같다” “다비치는 이별, 조째즈는 사별” “점점 잘생겨 보인다” 등 여러 댓글이 달렸다. 조째즈가 고음을 올릴 때마다 손에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칭기즈칸의 말젖 쥐어짜기 창법”이라고 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조째즈 역시 댓글을 살펴보며 웃음이 빵 터졌다고 한다.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다. ‘유쾌하게 살자’가 삶의 모토인 터라, 이런 댓글들 볼 때마다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 조째즈의 또 다른 별명은 ‘홍윤화’다. 통통한 볼살과 호감형 이목구비가 코미디언 홍윤화와 닮았다. 실제로 홍윤화가 조째즈처럼 분장해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조째즈는 “홍윤화 님이 직접 등판하셔서 패러디한 영상을 봤다. 정말 하루 종일 웃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윤화 님이 엄청 사랑스러운 스타일인데, 험악하게 생긴 저를 따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남다른 보컬 실력을 지닌 조째즈지만, 음악을 따로 배워 본 적은 없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의 노래를 잘하신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음악을 접하고, 많이 따라 부른 것 같다”면서 “성인이 되곤 ‘재즈 보컬’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작지만 꾸준하게 공연을 해오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41세가 된 조째즈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이유도 밝혔다. 사랑하는 아내의 영향이란다. “오랫동안 노래할 수만 있으면 정말 행복한 삶일 것 같다고 살아왔어요. 그러다 지금의 아내가 생겼고, 저에게 ‘꼭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동기부여를 줬죠. 그때 뭔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가수가 되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 것 같아요.”예명인 ‘조째즈’는 재즈를 너무 사랑해서 붙인 이름이다. “허비 행콕이라는 아티스트가 한 다큐에서 ‘재즈는 그 순간이고 우리는 그 순간을 연주한다. 재즈는 매 순간 새롭다’라고 한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그때부터 재즈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모토가 생겼고, 활동명도 ‘조째즈’로 하게 됐죠.”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조째즈다. ‘모르시나요’ 인기에 힘입어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이 감사함을 대중에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더 좋은 음악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현재 신곡 작업 중에 있다. 올 상반기에 또 다른 음악으로 찾아뵐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1 10:06
스포츠일반

박혜정과 함께 라스트 스퍼트…도쿄 설욕 노리는 한국 역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 역도가 마지막 주자로 '금빛 마무리'에 도전한다.한국 역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부터 올림픽 플랫폼 앞에 선다. 역도 선수들이 출전도 하기 전 한국 선수단은 '역대급'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8일 태권도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박태준(경희대)이 대회 12번째 금메달리스트였다. 전통의 강호 양궁(금 5개·은 1개·동 1개) 펜싱(금 2개·은 1개)뿐 아니라 사격(금 3개·은 3개) 배드민턴(금 1개·은 1개) 종목이 풍성한 메달 잔치를 벌였다.역도도 원래는 꾸준히 메달을 따왔던 종목이다. 한국 역도는 그동안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해 왔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로 충격을 안겼다.한국은 9일 새벽 2시 30분 박주효(남자 73㎏)를 시작으로 그날 밤 10시 유동주(남자 89㎏), 10일 밤 6시 30분 장연학(남자 102㎏), 같은 날 밤 11시 김수현(여자 81㎏)이 연이어 플랫폼 위에 선다. 이어 11일 저녁 6시 30분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박혜정이 여자 81㎏에서 나서 마지막으로 바벨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할 뻔했다. 그러나 심판진 3명 중 2명이 그의 왼팔이 흔들렸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당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수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내며 다시 일어섰다. 파리 올림픽이 도쿄 대회 아쉬움을 날릴 진짜 무대다.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박주효는 이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에 전념한 끝에 바벨 앞으로 돌아와 올림픽 출전까지 성공했다. 베테랑 유동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4위, 도쿄 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파리 올림픽 수상이 더 절실하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장연학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 1㎏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아픔이 있다. 당시 용상 3차 도중 과호흡 증상으로 바벨을 떨어뜨려 금메달을 함께 놓쳤다.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가 특히 주목받는 건 역시 에이스인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덕분이다. 그가 출전하는 역도 여자 81㎏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박혜정의 기록은 세계 최정상인 리원원(중국)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혜정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은메달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할 거로 기대받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역도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008 베이징 올림픽 정상에 선 바 있다. 역도계는 박혜정 역시 파리를 거쳐 LA에서 정상에 설 거라고 기대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19:06
프로축구

제주, 홈 경기 연계 '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 성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청년센터와 함께 진행한 '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는 홈 경기 개최 시 후원사와 지역사회가 하나되는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행복한 제주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전개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SV)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6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진행한 '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가 대표적이다.이날 브랜드 데이의 출전 선수로 나선 제주청년센터는 제주청년들의 소통과 교류, 협업 활동의 중간지원 플랫폼이다. 청년활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년주체를 강화하고 네트워킹 기반을 마련하며,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고 청년의 능력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설립 취지에 맞게 '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는 '제주청년센터가 제주청년에게 DREAM'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했다. 정책과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알려지지 않으면 활용될 수 없다. 이에 홍보의 효과를 더하기 위해 제주 선수단과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와 연계한 다양한 사전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는 팬들 사이에서는 갖고 싶어도 쉽게 가질 수 없는 ‘잇템’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출시 당일 바로 품절됐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오프라인 판매 당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모은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제주 청년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청년이어DREAM’ 정책 홍보 콘텐츠를 포스팅(23일부터)하고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별을보라 유니폼 3개, 사인볼 5개 등을 증정했다. 또한 선수와 제주 청년들이 함께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고, 제주청년(19세~39세) 동반 1인 포함 300명을 선착순으로 경기장에 초청하면서 '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 붐업에도 성공했다.경기 당일에는 룰렛돌리기, 슈팅스타 이벤트를 통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에게는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와 쿨타울뿐만 아니라 제주청년센터에서 준비한 미니선풍기도 증정했다. 선수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최영준, 여홍규 등 제주 선수들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제주 청년을 비롯한 많은 관중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외부 광장에 설치된 ‘청년이어DREAM’ 사업 홍보 부스에서는 수 많은 제주 청년들이 방문해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가지고 돌아갔다. ‘청년이어DREAM’ 사업은 생애 주기별 청년보장제의 핵심인 청년정책 맞춤형 전달 체계로 청년 정책을 알지 못해 혜택을 못 받는 청년이 없도록 정책상담을 제공하고 단계별 지원금을 제공한다. 시축도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강태훈 센터장의 시축에 앞서 제주청년센터에서 운영 중인, 청년이 주인이 되어 즐겁게 만나 소통하고 활동하는 쉼터이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다락' 홍보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영상은 제주의 미래인 서진수를 시작으로 축구공(꿈과 희망)을 제주 청년들이 주고 받으며 ‘청년다락’ 1호점에서 5호점을 지나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도착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담아 '청년다락'의 홍보를 극대화했다.엔딩도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지난 6일 FC서울전에 이어 이날도 선수들은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을 착용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제주의 유스팀 출신이자 미래 유망주 한종무가 결승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청년 홍준호가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리며 90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제주청년센터 브랜드 데이'에서 제주 청년들이 제주의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을 입고 선사한 최고의 해피엔딩이었다. 홍준호는 구단을 통해 "나 역시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 청년이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더 많은 동기부여를 가지고 뛰었다. 제주 청년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12:30
연예일반

미미미누, 콘텐츠 축복 끝이 없네.. 입시부터 혼코노까지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콘텐츠의 신(神)이다. ‘입시’라는 주제를 두고 이렇게나 다양한 콘텐츠를 생각하다니. 구독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유튜버다. 구독자 128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미미누’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미미미누’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본명은 김민우다. 다소 평범한 이름 때문에 눈에 띌만한 이름을 찾다 ‘미미미누’가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미’가 세 번 반복된다 하여 ‘삼누’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미미누’는 자신의 5수 경험을 살려서 ‘입시’ 콘텐츠를 2018년 12월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터뷰’라는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다. 당시 ‘미미미누’는 개인 유튜브 말고도 학생 유튜브팀 ‘어니언즈’ 소속이기도 했다. 그때 ‘5수생의 미쳐버린 대학 생활’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영상 속 미미미누는 유명 인강 강사의 말투를 흡수한 듯한 재치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5수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성대모사”, “이 끼를 5년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냐”며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게됐다. ‘미미미누’는 재치있는 입담을 살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미미누’는 단순히 회의 및 교육 플랫폼으로 사용되던 ‘줌’(Zoom)을 소재로 줌 독서실, 줌갓탤런트, 줌소개팅, 줌맞짱토론 등 ‘줌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또 본인의 5수 생활 경험을 기반으로 ‘5수생 고려대 합격 비결’, ‘5수보다 더 빡셌던 국어 31번 해설’, ‘안 들으면 5수 하는 영문법’ 등 정보제공 콘텐츠도 꾸준히 제공했다. 다른 유명한 강사들도 있지만 ‘미미미누’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친근함’이다. ‘5수생’이었던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함과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고려대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었던 실전 꿀팁을 세세히 알려준다. 이에 많은 입시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음과 동시에 위로도 받는다. ‘미미미누’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간의 콘텐츠 뿐 아니라 한층 다양해진 콘텐츠를 기획, 선보이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헬스터디’ 시리즈다. 실력은 노 베이스이지만 수능에 목숨거는 입시생들을 섭외해 1년간 컨설팅 후 얼마나 성적이 달라졌는지 보는 장기 콘텐츠다. 유명한 강사들을 초청해 아이들의 멘탈 관리 및 성적 분석을 시킨다. 이 콘텐츠가 현실적인 건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히려 ‘미미미누’ 구독자들은 “안 될 때는 빠른 포기가 답이라는 걸 알려준다”면서 그의 콘텐츠를 더욱 신뢰하는 분위기다. 또 대치동 입시 학원 등에 방문해 학생들이 풀고 있는 문제집이나, 쓰는 볼펜 등을 보며 공부 잘하는 척만 하는 일명 ‘허수 판독기’ 콘텐츠도 인기다. 과거 초등학생 시절 코미디언을 지망했을 만큼 워낙 입담이 좋은 편이라 학생들과 티키타카가 좋다.‘이거 몇 번 푼 문제집이냐’, ‘한번 풀었다’, ‘저 온다고 오늘 산 거면 곤란하다’처럼 일반 학생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 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퀴즈 입시편’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이외에도 ‘길거리 수학 챌린지’, ‘N수의 신’, ‘입시의 모든 것’ 등 진행하는 장기 콘텐츠만 6개나 된다. 부 채널도 있다. 이름은 ‘미미미미미누’다. 무려 구독자수가 32만 명이다. 부 채널에서는 입시가 아닌 김민우로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입시 컨설팅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최근 해당 부채널로 20대 사이에서 ‘떡상’하고 있다. 바로 방구석 노래방 콘텐츠 덕분이다. (여자)아이들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아일릿 ‘마그네틱’, 르세라핌 ‘스마트’,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 유명 아이돌 히트곡을 부르는 게 주 콘텐츠다. 분명 음치인 것 같은데 박자와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웃음 요소다. 여기에 다소 왜소한 몸으로 ‘미미미누’가 허우적거리며 춤까지 추면 그날은 웃다가 잠에 못들 수도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6:00
연예일반

‘맛집’ 잘 다니는 귀금속 파는 언니…‘아줌마 크리에이터’ 도전기 [IS인터뷰]

인플루언서(틱톡커, 유튜버 등)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불문, 나이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크리에이터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소셜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새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중년의 ‘일상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하는 틱톡커 링링언니, 윤기선씨는 늦깎이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링링언니는 주얼리 가게를 운영해 온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시절 한때 연예인을 꿈 꾼적이 있지만 삶에 치여 살다보니 꽤 오랜 기간 그 꿈을 잊고 지냈다. 워킹맘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지내온 일상이 50대를 지나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시기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갔어요. 뭘 열심히 배우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인생이 무료하던 찰나에 사람들로부터 ‘놀고 싶어? 놀려면 틱톡해’라는 제안을 받게 된거죠. 틱톡은 노는 데구나, 그러면 한 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링링언니의 노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판매하고 있는 반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뭐든 올렸다. 그러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찍자는 생각에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지금의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귀금속을 파는 맛집 잘 가는 웃긴 언니’ 채널이다. “사업가와 주부로만 살았는데 틱톡을 하면서 새로운 삶까지 얻었어요. 어릴적 숨겨왔던 끼를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내고 있거든요. 연예인의 꿈도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요. 제 팬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잼민이라 불리는 더 어린 친구들도 링링언니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먹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봐요.(웃음)” 링링언니의 강점은 ‘평범함’이다. 유명하거나 잘하는 게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웃 말이다. 링링언니는 그 평범함이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위말해 링링언니 채널이 떡상하게 된 영상도 유행하던 밈 영상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어설픈 실수까지 하는 콘텐츠다. “어설프게 올린 영상이 100만뷰를 넘기는 걸 보면서 대중들은 너무 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연스럽고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도 코미디언들 보면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같아요. 작정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숙제 같아서 느낌도 안 나고 반응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모습을 찍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한 100일 댄스 프로젝트 영상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영상이에요.” 틱톡하는 재미는 링링언니의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진짜 윤기선을 찾아가는 기쁨을 50대에 틱톡을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담으니 구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링링언니는 이제 ‘연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기존 일상 브이로그에서 연기와 코미디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도전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못해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못하면 ‘아줌마니까’ 라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꿈을 하나 둘 더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줌마들도 평범해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함 속에서도 분명히 특별함이 있거든요. 그걸 끄집어내서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링링언니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 2가지 Q. 라미란님과 어떤 관계?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최근에 개그맨 김태규씨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태규씨가 ‘누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누나 라미란 누나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라미란이에요’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빵터졌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라이브를 켜면 라미란 님이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꼭 대댓글로 ‘네 맞습니다’ 하고 달아주는 분이 생겼다.사실 오늘 메이크업 컨셉도 라미란이다. Q. 금 한돈이 얼마? 아무래도 주얼리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금값을 물어보는 구독자들도 많다. 그러면 그때 그때 시세를 말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주얼리 얘기를 하다가 직접 구매해주시거나, 저를 보러 매장까지 와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24.03.31 08:00
스포츠일반

"무릎 연골이 찢어져도"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세계수영선수권 위해 도하행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대한수영연맹은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14명이 28일 자정,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전했다.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경기 일정은 대회 초반인 2월 2일부터 10일까지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와 대회 주 경기장인 에스파이어 돔에서 열린다. 다이빙은 최혜진과 손태랑 코치의 지도하에 남자는 우하람·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 여자는 김나현·권하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나선다.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김효미·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의 지도하에서 2022년 제19회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허윤서(압구정고 졸업 예정)와 이리영 (부산광역시수영연맹)이 듀엣 테크니컬, 듀엣 프리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장(남자 10m 플랫폼)만 획득한 다이빙은 10개 종목 모두 출전해 싱크로(단체전)에서 상위 4팀, 개인 종목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 파리행 티켓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우리나라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메달리스트인 김수지는 "작년부터 쉴 틈 없이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뛰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기회가 자주 주어져 더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훈련과 휴식을 균형 있게 병행하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는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듀엣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허윤서가 솔로 종목 출전을 포기할 만큼 목표가 명확하다.지난해 11월, 2024 국가대표 선발대회 1위로 대표팀에 재합류한 허윤서는 "작년 아시안게임 4위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더욱 정확한 동작을 이행하는 정교함을 위해 노력했다. (파트너인) 리영 언니와는 호흡을 맞춰온 지 어느덧 3년째인 만큼, 이제는 서로의 호흡 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의 위치나 움직임이 파악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28일 새벽 도하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후, 2월 2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되는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김수지, 김나현의 도약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영 역사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0:40
생활문화

WAGC KOREA 2024, 성공적인 출범식으로 개최와 운영 준비 착수

WAGC KOREA는 '월드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한국 2024'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을 선포했다.조직위원회는 2024년 1월 2일 조직위 사무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WAGC KOREA 대표로 김형태 씨를 추대하고, WAGC KOREA 2024의 전략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위해 플레이스 스튜디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 내년 대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김형태 대표는 출범식에서 2023년 WAGC 파이널에 참가자로서 세계 각국의 아마추어 대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WAGC 대회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2024년 "WAGC KOREA“가 주최하는 한국대표 선발전이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기부여를 주는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WAGC KOREA 조직위는 정진일을 부대표, 이재근을 고문으로 선임하여 내년도 푸켓에 개최될 WAGC 2024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를 전국 8개 지역 예선전과 본선전을 거쳐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누구나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한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자리 잡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발족식을 통해 이미 세계적인 대회인 WAGC 대회가 한국에서도 전통있는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홍보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대회 플랫폼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다양한 접근과 실질적인 홍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으며, 기존 참가자들의 요구와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도 행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2 09:00
스포츠일반

UFC 정다운, ‘4연승’ 울버그와 격돌…“원정 악조건에도 이긴다”

한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 정다운(29)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정다운은 지난 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량에서 205.3파운드(93.1kg)으로 라이트헤비급(93kg)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도 204.7파운드(92.9kg)으로 체중을 맞췄다. 정다운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울버그와 격돌한다. 2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정다운은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근접했다. 하지만 더스틴 자코비(35∙미국)와 데빈 클락(33∙미국)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주춤했다. UFC에서는 처음, 커리어 통틀어도 8년 만에 겪어본 연패다. 이번에도 난적이다. 상대 울버그는 4연승에 3연속 (T)KO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초신성이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의 팀 동료로 뉴질랜드에서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무시무시한 타격가다. 더군다나 울버그가 이웃나라 뉴질랜드 출신에 시드니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사실상 적진에서 싸우는 셈이다. 그럼에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정다운은 “상대 홈에서 싸우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악조건에서 싸우는 것에 눈치 보는 선수가 되기 싫었다. 또 아예 못 이길 선수도 아니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경기를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싸우고 싶은 대로 싸워도 이겼다. 하지만 정상 레벨에서는 종합적인 능력을 모두 발휘해 전략적으로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종합격투기에 걸맞은 영역 확대를 많이 생각했다”며 “냉정하고 차갑게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은 “지금 내 상황도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 정다운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경기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랭킹 5위 션스트릭랜드(32∙미국)도 타이틀전을 앞두고 계체에 성공했다. 아데산야는 184.8파운드(83.8kg), 스트릭랜드는 184.9(83.9kg)파운드로 미들급 챔피언십 체중을 맞췄다. 뜻밖에 이웃 나라 뉴질랜드 출신인 아데산야가 야유받고, 스트릭랜드가 환호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도전자가 미디어데이와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입담을 보여준 게 호주 팬들에게 어필했다. 스트릭랜드는 계체를 마치고 “여러분들이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데산야가 구리기 때문에 응원을 받고 있다. 내가 아데산야보다 여러분들의 나라를 더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응원하는 거다”라고 챔피언을 도발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위해 전쟁을 벌일 거고, 여러분들을 위해 한번 뇌세포를 잃어 보겠다. 응원 해줘서 고맙다”며 혈전을 예고했다. 이에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나도 아니고, 우리다. 내 뒤에는 훌륭한 팀과 국가, 문화가 있다”며 “말은 이제 충분하다. 내일 두고 보자”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카드는 오는 9월 10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스라엘 아데산야 (184.8) vs #5 션 스트릭랜드 (184.9) #6 타이 투이바사 (265.6) vs #7 알렉산더 볼코프 (262.95) #10 마넬 캅 (126)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125.4) 저스틴 타파 (265.2) vs 오스틴 레인 (242.3) 타이슨 페드로 (205.45) vs 안톤 투르칼리 (205.35)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카를로스 울버그 (204.7) vs 정다운 (205.3) 잭 젠킨스 (145.85) vs 체페 마리스칼 (145.85) 제이미 멀라키 (155.35) vs 존 막데시 (155.1)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155.85) vs 랜던 퀴뇨네스 (155.75) 김희웅 기자 2023.09.10 05:31
연예일반

[2023 K포럼] 양수빈 “‘먹방’ 전세계 인기, K푸드 높은 관심으로 이어져”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이 SNS,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청소년들이 장래 희망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꼽는가 하면 스타들도 각종 행사장에서 이들과 사진을 찍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문화,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준비하며 주요 연사들로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열린다.<편집자주> “‘먹방’은 전세계의 트렌드가 됐고, 유튜브를 통해 K푸드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됐죠.”우리나라 ‘먹방’은 이제 전세계 고유명사가 됐고, 국경을 초월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됐다. 단순히 크리에이터가 음식을 먹고, 이를 시청자가 지켜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우리나라 음식은 전세계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이는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진다. ‘먹방’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286만 명, 페이스북 팔로워 545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양수빈은 K푸드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양수빈은 제1회 K포럼에 연사로서 참여를 준비하며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K푸드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수빈은 이번 K포럼의 2세션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라는 제목으로 마련되는 2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먹방’은 1인 크리에이터 등장과 함께 출발한 콘텐츠다. 인터넷 방송 초기 등장한 콘텐츠인데 10여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양수빈은 비슷한 시기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겨 ‘먹방’을 시작했다. ‘먹방’의 역사를 함께 한 것이다. “전북 정읍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제과제빵학과를 다녔고 졸업 후에는 곧바로 경기 성남의 한 빵 공장에서 일을 했어요. 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친구도 없고 무척 외로웠죠. 수중에 돈도 없던 터라 지인이 마련해준 보증금으로 수원으로 집을 옮기고 혼자 생활하던 중에 페이스북을 봤는데, 웃긴 영상을 올린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보고 ‘내가 더 웃긴데?’ 싶어서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고 일주일 만에 소위 터진 거죠. 같이 일해보자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고 곧바로 유튜브에서 ‘먹방’을 하게 됐어요. 그때가 스물 한 살쯤이었죠.”그 동안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한 양수빈은 “‘먹방’은 한순간 반짝이고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전세계적 트렌드이고, 이는 K푸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1인 미디어 축제 ‘비드콘’(VidCon)에 참여한 경험을 얘기했다. ‘비드콘’은 미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영상 크리에이터, 마케터 등 동영상 관계자 수만 명이 참여하는 전세계적인 행사다. “지난해 ‘비드콘’에서 ASMR을 입힌 ‘먹방’을 진행했어요. 불닭볶음면을 먹었는데 면 먹는 소리, 매워 하는 소리만 듣고도 많은 분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인지 맞히더라고요. 그곳엔 몇 백 개의 부스가 있었고 우리는 되게 작은 부스라서 관심 받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깜짝 놀랄 만한 호응이 쏟아졌고, 불닭볶음면을 바로 맞히는 걸 보고 많은 외국인들이 K푸드를 알고 있다는 걸 또 한번 실감했죠.”양수빈은 미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태국에서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현지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또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태국판 ‘복면가왕’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했다. 양수빈은 “해외에서도 나를 귀여워 해주는 팬들이 많다”고 웃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곳곳에서 보내주는 응원이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동시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 즉 ‘K’ 브랜드 자체의 인기 덕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일정을 자주 다녔는데 현지에서 ‘K’의 인기를 확실히 체감한다”며 “K팝, K드라마 등의 관심은 대단하고 그 연장선상으로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 호감을 갖고 다가와준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수빈은 최근 ‘먹방’을 넘어서 운동, 메이크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운동 콘텐츠다. 건강상의 이유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한 후 50kg을 감량했는데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나도 힘을 얻는다. 선한 영향력을 준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기존에 크게 사랑받은 콘텐츠 소재를 바꾸기 쉽지 않음에도 양수빈은 콘텐츠를 만들 때 언제나 우선순위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라는 이니셜을 붙이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한 축이 된 K푸드가 더 큰 사랑을 받는 방법으로 한식을 재료로 ‘즐겁게 만든, 즐거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수빈은 최근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마치 휴대폰이 해킹당한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주문해 ‘먹방’을 진행하는 등 유머러스하고 일상적인 스토리를 입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게 양수빈의 콘텐츠를 통해 K푸드가 스토리를 갖추고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가는 방식이다.“제 푸드 콘텐츠 중엔 한식이 가장 인기가 높아요.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소위 전세계에 ‘먹힐 만한’ 것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떡볶이 같은 경우 종류가 무척 많아서 국가와 취향에 따라 조리 방법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게 K푸드에 스토리를 입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양수빈은 “‘먹방’뿐 아니라 어떤 콘텐츠든 재밌게 만들어야, 시청자들이 재밌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며 “물론 지금도 K푸드에 관심이 높지만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선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로 국가 간 자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을 떠올렸는데, 이를 기업적 또는 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해주면 더 높은 퀄리티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K포럼이 이를 논의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9 07:51
프로야구

NC, 4DReplay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로 2군 육성 초점

NC 다이노스가 C팀(2군) 선수들이 뛰는 마산야구장에 4DReplay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했다.NC는 지난해부터 마산야구장에 4DReplay 카메라 26대(그라운드 18대, 불펜 8대)를 설치,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및 훈련 영상을 촬영해 선수단 육성에 활용해 왔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개막에 맞춰서는 4DReplay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활용 폭을 확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리그 홈경기 및 훈련 모습을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다섯 가지 각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촬영한 영상은 투구·타격·수비·주루 등 파트별로 편집 후 NC의 선수단 정보시스템인 D-라커(D-Locker)에 업로드돼 선수단 누구나 개인기기(휴대전화·태블릿·PC)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NC는 4DReplay 분석 영상을 활용해 선수 컨디션에 따른 동작 변화를 확인하고 훈련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선수의 과거와 현재 모습 비교 분석, 다른 선수와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선수단 육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마산야구장의 4DRepaly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도입으로 중계가 없는 C팀의 홈경기와 평소 훈련 모습을 언제 어디서든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다양한 목적에 맞게 편집, 가공해 선수단에 제공함으로써 육성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NC는 앞으로도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하여 리그의 지속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투수 신영우는 "훈련과 경기에서의 내 영상을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내 과거와 현재 영상을 보며 비교할 수 있는 것도 효과적인 것 같다. 또한 N팀 코칭스태프도 우리의 모든 플레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확실히 선수들 모두 동기부여가 더 생긴다"고 말했다.NC는 정규리그(1군)에 참가한 2013년부터 선수단 정보시스템인 D-락커를 자체 개발해 활용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스포츠과학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SSTC와 협약으로 바이오메카닉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선수단 운영 및 육성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접목해 오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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