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89건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종영]① 첫방부터 10%…‘추억의 힘’ 증명

‘수사반장 1958’이 오는 18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71~1989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첫 방부터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MBC는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주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다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 드라마의 자부심 같은 작품”이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떠나 그런 드라마의 프리퀄을 만든 기획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첫 회부터 10.1% ‘쾌조 출발’‘수사반장 1958’은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고향인 경기도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부임하고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수사극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수사반장 1958’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는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3회에선 10.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수사반장 1958’은 tvN 토일트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영이 겹쳤던 짝수 회차에는 7%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 이후부터는 9%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5회 9.5%, 6회 9%, 7회 9.9%, 8회 9.7%를 기록했다. 10%를 넘지는 못 했으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는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수사반장 1958’은 MBC 드라마 본방송 최초이자 지상파 최초로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MBC와 SBS는 일부 드라마 재방송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본 방송에 도입한 것은 ‘수사반장 1958’이 처음이다.이는 주 시청층을 고려한 결정이다. 1970~1980년대 방영된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만큼 ‘수사반장 1958’은 중·노년층이 주요 타깃 시청층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의 대사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자막을 도입하면서 시청자가 보다 편하게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힘썼다.◇ 1960년대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수사반장 1958’은 1960년대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서 볼거리도 풍부한 드라마였다.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종남서 4인방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부터 소품까지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만들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요 사건이 발생하는 종남시장은 마치 60년대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서툴게 작성된 가게 간판부터 떡 가게, 쌀 가게 등 정감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또 4인방의 직장인 종남경찰서의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 의자 등 실내 세트를 비롯해 지프차를 개조한 흰색 경찰차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물품들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소성현 미술감독은 “50, 60년대를 가득 채우고 지금은 사라진 한 시대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요소들이 모여 시대의 정서가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분류해서 하나하나 디자인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10부작인 ‘수사반장 1958’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2회에서는 박영한과 빌런으로 떠오른 백도석(김민재) 서장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7 06:10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종영]② 이제훈 이끌고 이동휘 뒷받침… 빛난 ‘수벤저스’

“대상보다 팀워크 상을 받고 싶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배우 이제훈이 이끌고 이동휘가 단단히 뒷받침했다. 여기에 최우성, 윤현수까지 가세해 이른바 종남서 ‘수벤저스’로 불린 4인이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첫 방송 전 이제훈이 팀워크 상에 욕심을 드러내고, 이동휘가 “우리 4인방의 호흡 점수는 100점”이라고 자랑한 것처럼, ‘수사반장 1958’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케미가 있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훈은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의 흥행으로 코믹 히어로물에서 만큼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 같은 장르인 ‘수사반장 1958’에서도 이를 증명했다”며 “이제훈을 포함해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극을 이끌어가는 4인방의 울리고 웃기는 케미는 코믹 휴먼 수사극의 묘미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1970~80년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70%를 넘으며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수사반장 1958’은 원작인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을 이제훈이 맡아 관심을 모았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을 할 때도 굉장히 떨렸다”며 “최불암 선생님을 닮는 것은 힘들기에 휴머니즘 정신과 마음을 계승해 인물을 잘 표현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이제훈은 첫방송부터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촌놈 형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시그널’, ‘모범택시’ 시리즈에 이어 또 한번 수사물에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첫회에서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장착하며 작품 전체의 코믹 분위기를 만들어낸 후에는, 히어로의 다양한 면모들을 그러냈다.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나쁜 놈들을 때려잡자’는 마음으로 민중을 위해 헌신하는 정의로운 인간미, 거침없는 추진력, 팀을 이끄는 리더십 등을 표현했다. 특히 최불암의 유행어 ‘파~하’까지 극 중에서 구현해 추억 소환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동휘는 ‘종남서 미친개’ 김상순으로 분해 이제훈과 케미를 자랑했다. 극중 영한을 삼국지의 유비로 비유한다면, 상순은 왼팔 ‘관우 운장’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이동휘는 가진 것이라고는 독기뿐인 예측불가 김상순을 그려냈는데, 직설적인 동시에 위트 있는 임답으는 상대 배우들과 남다른 시너지를 불러모았다. 박영한의 생명의 은인이 된 후, 영한을 도우며 ‘착붙’ 브로맨스로 극의 유쾌함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제훈이 아픔을 고백할 때는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상대 캐릭터와 드라마의 감동도 함께 끌어올리며 호평 받았다. 또 팔씨름대회 장사 출신인 괴력의 조경환(최우성), 부모의 반대를 딛고 경찰이 된 엘리트 신입 서호정(윤현수)은 각각 충성스러운 장비와 천재적 지략가 제갈량을 연상케 한다. 이들 케미의 밑바탕에는 원작의 캐릭터를 살리려는 배우들의 노력도 있었다. 앞서 최우성은 기존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25kg까지 증량했다고 밝혔는데 그가 연기한 조경환도 서툴지만 열의 넘치는 초보 형사로 사랑을 받았다. 윤현수는 어수룩하고 실수투성이인 신입 형사의 티를 벗고 롤모델 ‘프랭크 해머’ 같은 명수사관으로 거듭날 서호정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7 06:10
연예일반

타율 좋은 강동원·1억 배우 하정우, '범죄도시4' 바통 터치 가능할까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바통을 이을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한 달 간격을 두고 나란히 출격을 예고하면서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흑미남’ 강동원의 ‘설계자’‘범죄도시4’의 기세를 이을 첫 번째 타자는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오는 29일 신작 ‘설계자’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팀플레이’ 범죄극이다. 극 중 강동원은 설계자이자 팀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을 연기한다. 동료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인물로, 강동원에 따르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다. 강동원은 특유의 ‘흑(黑) 미남’ 매력을 최대치로 발산하며 또 한 번 세대 불문,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사는 이미 검증됐다. ‘설계자’는 홍콩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요섭 감독은 쫄깃한 긴장감이 돋보였던 줄기는 챙겨가되 시대적 배경을 2009년에서 2020년, 지리적 배경을 홍콩에서 한국으로 바꾸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렉카 유튜버 등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원작과는 다른 ‘설계자’만의 ‘맛’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강동원과 영화사 집의 만남 역시 영화 팬들의 신뢰를 더 하는 요소다. 2009년 ‘전우치’부터 협업을 시작한 이들은 그간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마스터’, ‘골든 슬럼버’, ‘브로커’ 등에서 호흡하며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번 ‘설계자’는 8번째 협업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1억 배우’ 하정우의 선택 ‘하이재킹’‘국가대표’,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연소 1억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정우는 내달 21일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배 등 납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으로 극을 이끈다. 태인은 비행기의 무사 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 그간 재난물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와 맞붙을 여진구의 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정우의 힘 있는 열연에 여진구의 낯선 얼굴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풍성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재도 흥미를 돋울 만하다. ‘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으로,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서 다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최근작 부진·쏟아지는 경쟁작두 작품의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관객의 평가 잣대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주연배우의 ‘닉값’(이름값) 혹은 단순 화제성만으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제 강동원과 하정우도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암담하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 이후 ‘인랑’, ‘브로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클로젯’,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등 세 작품 연속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경쟁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인사이드 아웃2’ 등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등 다음 달 공개되는 한국 신작도 다수다. ‘범죄도시4’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사실 요즘엔 흥행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을 보면 타깃 충돌이 있다.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은 2030 세대인데 캐스팅, 이야기는 30대 이후 40대에 더 가깝다. OTT 시장이 커지고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성에 기댄, 신선함이 사라진 이야기와 배우들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05:40
영화

애틋한 수지·박보검→혼란스러운 탕웨이…‘원더랜드’ 1차 스틸 공개

‘원더랜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엿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7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영화 ‘원더랜드’ 1차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원더랜드’ 서비스에 얽힌 바이리(탕웨이), 정인(수지), 태주(박보검), 해리(정유미), 현수(최우식)의 다양한 순간이 담겼다. 바이리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하는 인물. 바이리의 스틸에는 딸과 행복했던 과거 순간부터 ‘원더랜드’ 세계에서 고고학자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 사막 한 가운데에서 불길을 응시하는 혼란스러운 표정까지 담겨 그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를 바라보는 정인의 스틸에서는 태주를 향한 짙은 그리움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복원시켰던 남자친구를 현실에서 다시 마주한 정인과 기적처럼 깨어난 태주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함께하고 있지만 어딘가 멀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눈빛은 ‘원더랜드’ 서비스와 현실 사이의 균열을 예고해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하며 ‘원더랜드’와 함께해 온 인물이자 서비스 수석 플래너 해리와 수많은 의뢰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연히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는 신입 플래너 현수의 모습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현실과 ‘원더랜드’를 이어줄 섬세한 서비스와 함께 동료 케미스트리까지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7 16:00
연예일반

[단독] 최불암 “’수사반장1958’ 한번 더 등장..혼자 살아있어 옛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 [IS인터뷰]

“‘수사반장 1958’ 마지막 쯤에 내가 한 번 더 등장합니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와요. 실제로도 혼자 살아있는 자체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배우 최불암으로 시작해 최불암으로 끝난다. 오프닝은 은퇴한 형사 박영한(최불암)이 자신의 뒤를 이어 형사가 된 손자에게 간식과 갈아신을 양말을 챙겨주러 경찰서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그는 경찰서 벽 한편에 붙은 형사 시절 자신과 동료들의 사진을 보며 회상에 잠긴다. 최불암은 2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장면과 함께 자신의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제는 세상을 떠난 옛 동료들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라고 했다. 원작인 ‘수사반장’에서 최불암과 형사 동료로 함께 나왔던 배우 김상순, 조경환, 김호정은 모두 고인이 됐다.그 배우들이 연기했던 인물들이 까마득한 후배 연기자들에 의해 되살아났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첫회부터 10.1%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는 역대급 기록을 썼다.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회 최고 시청률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음도 확인시켰다. 최불암은 지금의 ‘수사반장 1958’과 원작인 과거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을 잇는 얼굴이다. 1회에서 최불암이 회상에 잠기는 장면에 이어 배경은 1958년으로 전환되며 청년 박영한(이제훈)이 등장하고, ‘수사반장’ 최불암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원조 ‘수사반장’의 주인공이었던 최불암은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호응을 얻을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는 감상평을 전했다.최불암은 “1회에 내가 직접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걱정을 많이 하면서 봤죠.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과거 ‘수사반장’보다 더 폭넓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탄생한 것 같아요”라며 “과거 ‘수사반장’은 당시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였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드라마는 아니었거든”이라고 말했다.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최불암은 “글쎄 이런 일이 그동안 없었는데 어떻게 예상했겠어요. 전혀 몰랐죠”라며 “걱정을 많이 하면서 봤는데, 재밌게 잘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웃었다. 이어 “1958년이라는 그 시대 범죄의 어두운 면과 문제점을 잘 짚어냈어요.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수사반장 1958’에서 배우 이제훈이 원작에서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최불암은 이제훈에 대해 정의로움을 갖춰야 하는 형사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우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작품 속에서도 정의로움이나 인도적인 면을 드러내거나 인간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해요. 나는 ‘수사반장’을 찍을 적에 그런 인간상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런 부분을 이제훈 씨가 이어서 잘 연기했어요.”최불암이 ‘수사반장 1958’에 특별출연한 것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는 특별출연은 사실 큰 결심이었다고 털어놨다.“나이도 많이 먹고 이제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원래 연기할 계획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어요. ‘수사반장 1958’은 내가 과거에 했던 작품이라 아무래도 애정이 있거든요.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수사반장 1958’의 오프닝 장면에서는 그런 최불암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함께 담겼다. 가져온 양말을 갈아신을 새도 없이 범인을 잡으러 급하게 출동하는 손자를 바라보면서, 노년의 박영한은 자신의 과거뿐 아니라 동고동락했던 형사 동료들의 얼굴도 떠올렸을 테다.“그 장면에서는 나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 지나온 시간, 함께 겪었던 많은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해요. 잘 만들어진 장면이고, 나에게도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3 06:26
연예일반

김수현·김지원 갔다…이제훈vs수호vs천우희vs려원, 주말극 경쟁

이제훈, 수호, 천우희, 정려원. 주말극 경쟁이 다시 불붙는다.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이 종영하면서 절대강자가 사라진 주말 안방극장에서 각 작품들이 스타와 완성도를 내세워 타이틀에 도전한다.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맞붙는 데다 무주공산에서 각 채널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는 만큼 새롭게 주말극 1위를 차지하게 될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작품은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이제훈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다. ‘수사반장 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배우 이제훈이 원작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반장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박영한과 함께 서울 종남 경찰서 4인방을 구성한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이 부패 권력을 깨부수고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한 토요일 짝수 회차는 7%대 시청률에 그쳤지만, 극초반부터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3회는 1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한 만큼, 앞으로의 회차에서 얼마나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와 홍예지가 주연으로 왕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1회 1.5%로 출발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눈물의 여왕’, ‘수사반장 1958’ 등 쟁쟁한 작품들 속에서도 3회부터 2%대 시청률 유지했다. 5회는 2.8%로 자체 최고를 기록, 3%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 1958’은 TV의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기본 정도의 완성도만 유지해도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세자가 사라졌다’는 전작인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꽤나 흥행(최고 9.8%)했고, 그런 소재에 반응하는 시청층의 기호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 분위기를 이어받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성공도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새 드라마들도 한주 간격으로 연이어 방송을 시작한다. ‘눈물의 여왕’ 후속인 tvN 금토드라마 ‘졸업’은 배우 정려원과 위하준이 주연을 맡았다. 대치동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를 그린다.‘졸업’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밀도 있는 멜로를 연출해 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정려원, 위하준을 비롯해 소주연, 김종태, 김정영, 서정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조합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의 복귀작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도 주말극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하이드’ 후속 JTBC 금토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천우희는 극 중 시간여행이 가능한 복귀주(장기용)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를 연기한다. 복귀주를 연기한 장기용과 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용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특히 ‘혐관(혐오 관계)’으로 만나 ‘쌍방 구원’으로 점차 변해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하 평론가는 “대치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는 중년층이 매우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라는 점에서 강점”이라며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소재인데, 성공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세대에서 반응을 얻는다고 해도 요즘은 곧장 시청률로 이어지진 않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2 06:07
연예일반

‘비밀은 없어’ 오늘(1일) 첫 방…고경표X강한나가 꼽은 관전 포인트

‘비밀은 없어’ 제작진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1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측은 첫 방송에 앞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1. 웃음 포인트: 보장된 ‘아는 맛’에 더해진 ‘비밀은 없어’표 티키타카송기백 역의 고경표는 “작품이 재밌다”며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보고 싶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처세술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버텨온 8년 차 아나운서인 송기백은 인생 목표였던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목전에 뒀다. 그런데 감전 사고 후 송기백은 말하면 안 되는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한다.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 그리고 속마음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케미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에 주종혁은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니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2. 공감 포인트: 응원할 수밖에 없는 마음의 소리송기백은 회사와 동료들에게 폐를 안 끼치려 최선을 다해 일한 ‘K-직장인’이자, 가족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K-장남’이다. 그는 본모습은 숨긴 채 ‘남들 보기 좋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보통 사람이다. 그런 기백이 감전 사고를 당한 후 진실만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 작품의 핵심 내용이다. 고경표는 “기백을 연기할 때 나조차도 감정에 솔직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통쾌했다”고 밝혔다.장지연 감독은 “‘비밀은 없어’를 보는 순간만이라도 본인 마음을 잠깐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강한나 역시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함께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느끼며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3. 설렘 포인트: ‘혓바닥 헐크’와 그를 잠재울 유일한 ‘스위치’, 구남친의 참전감전 사고로 혼란스러운 ‘혓바닥 헐크’ 기백 앞에 유일한 ‘스위치’가 될 우주가 나타난다. 티저 영상에서 기백이 “온작가 얼굴이 눈앞에 있으면 느낌이 오면서 괜찮아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주의 구남친이자 트로트 가수인 정헌이 나타나며 상황이 반전된다. 주종혁은 “기백, 우주, 정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비밀은 없어’는 오는 1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1 18:05
연예일반

베일 벗은 전주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다양성 말하고파” [종합]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전주를 찾았다.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케 쇼 감독을 비롯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이어 다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신작을 만들 때마다 여기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또 개막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 그게 너무 귀엽고 끌려서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새벽에 대해 “밤에 누군가를 만나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보는 풍경 중 하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새벽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했다. 누군가는 하루를 끝내고 누군가는 또 시작하는 새벽의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우리 영화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이 공황 장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배우가 그걸 연기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 의사가 계속 대기했고 집에서도 연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미야케 쇼 감독이 꼽은 ‘새벽의 모든’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는 “주연 두 분도 너무 훌륭했지만,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으로 나오는 연세가 드신 베테랑 선배 배우나 어린 친구들이다. 이 많은 출연자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한국 배우 중에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냐고 묻자 미야케 쇼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 배우와 하고 싶다. 같은 시대를 사는 훌륭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굉장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여러 영화제에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공기를 못느끼는 영화제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과 함께 저희 영화를 같이 즐기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17:13
연예일반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한산’보다 열심히 해…후회 없어”

배우 변요한이 후회 없이 ‘그녀가 죽었다’에 임했다고 밝혔다.영화 ‘그녀가 죽었다’ 언론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변요한은 앞서 진행된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 당시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을 연기했던 ‘한산: 용의 출현’보다 더 자신 있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날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과 연락했냐는 질문에 “김한민 감독님도 시사회에 온다고 약속했다. ‘한산: 용의 출현’을 촬영하며 그쪽은 그쪽 팀답게 감독님, 동료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준비해야 했다. 나는 연기를 다 하고 털어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그녀가 죽었다’ 현장에 있으면서 전보다 더 나은 배우가 되고자 열심히 했다. 나는 변함없이 열심히 했다. ‘한산: 용의 출현’보다 더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그러나 이내 변요한은 “김한민 감독님보다 김세휘 감독님이 낫다는 게 아니”라며 “전작보다 더 잘하고 싶었고 김세휘 감독님과, 배우들과 더 잘 섞이고 싶었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9 16:39
연예일반

“목표 시청률 19.58%, 자신있다”…‘최불암 변신’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종합]

“드라마 제목처럼 시청률 19.58%가 목표다.” 배우 이제훈이 이끄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닻을 올렸다. ‘수사반장 1958’은 70년대 국민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이제훈은 극중 국민배우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 형사가 수사반장이 되기 10년 전을 연기한다. 이제훈은 “시청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자신있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을 대표해 “올해 MBC 드라마들 중 최고 시청률을 바라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수사반장 1958’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수사반장 1958’은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담는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극중 이제훈은 촉 좋고, 넉살 좋고, 인물 좋은 촌놈 형사 박영한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낼 계획이다. 이제훈은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화가 많이 난 적이 없다”며 “정말 나쁜 놈들을 잡아야 하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한 인물처럼 베테랑이고, 노련하고, 굉장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범인을 잡고 싶은 집념과 열정은 같다”고 말했다. 최불암을 실제 만나 연기 고민을 나눴다는 이제훈은 “젊은 시절의 박영한 역할을 해야 하니까 굉장히 떨리더라. 선생님 앞에서 어떻게 대본 리딩을 했는지 정신이 혼미했다”며 “연기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최불암 선생님을 따라가긴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은 계승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박영한 형사는 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약한 사람을 보호해줬으면 좋겠다’는 휴머니즘을 얘기해줬다”면서 “그때의 시청자들에겐 추억을, 지금의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원작 드라마가 어떨지 궁금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모범택시’ 시리즈, ‘시그널’ 등 수사물에서 활약한 이제훈은 “‘수사반장’프리퀄을 너무 보고 싶다는 시청자 입장이 컸다”며 “노련하고 베테랑 형사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사반장 1958’은 함께 수사하는 4인방의 호흡이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가진 것이라고는 근성과 독기뿐인 형사 김상순으로 분한 이동휘는 “우리들이 이제훈의 뒷모습을 보면서 따라가는 신들이 많았는데 촬영 중반부 이후부터는 누구보다 든든하더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제훈은 올해 연말 연기 대상보다 팀워크 상을 수상하고 싶다며 “대상과 팀워크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팀워크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휘는 “나는 무조건 대상”이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성은 극중 나랏일 하고 싶은 괴력의 쌀집 청년 조경환으로 분한다. 훗날 종남서의 ‘불곰팔뚝’으로 불리는 신입 형사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윤현수는 명수사관을 꿈꾸는 금수저 엘리트 서호정 역을 맡았다. 훗날 종남서의 ‘제갈량’으로 활약하는 형사 꿈나무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성훈 감독은 ‘수사반장 1958’을 통해 ‘히어로의 탄생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958~1962년 사이를 그리는 드라마인데,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히어로는 있어왔다. 박영한이라는 히어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정의를 지켜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극중 시대상은 갓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혼재돼 있다. 자료 화면도 많지 않지만 미술적 요소로 최대한 그때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은 19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8 15: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