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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2024 올-MLB-퍼스트 DH 선정...저지는 외야수 부문 한자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 올-MLB-퍼스트(All-MLB First Team)을 발표했다.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 비율이 반영됐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제외했다. 정규시즌 타율 0.310·54홈런·130타점·134득점·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무난히 지명타자 부문 퍼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커리어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도 세웠다. 이미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 도전한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뽑는 올-MLB-퍼스트 팀. 일종의 시즌 올스타 개념이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58개)이자 MVP 0순위 후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팀 동료 후안 소토, 다저스 무키 베츠와 함께 외야수 부문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은 '공격형'으로 거듭난 윌리엄 콜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는 블라이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3루수는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선정됐다. 선발 투수 부문은 NL 사이영상이 유력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L 1순위 후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NL 신인상을 따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잭 휠러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1선발 코빈 번스가 수상했다. 불펜 투수는 가디언스 클로저 엔마누엘 클라세, 세인트루이트 카디널스 라이언 헤슬리가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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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새 국민팀?…"김하성에 가장 관심 많은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시 한 번 뭉치게 되는 걸까. 현지 매체들이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하게 꼽기 시작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계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 한 소식통은 김하성이 이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또 다른 소식통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돼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인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구단이다. 지역 라이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올해를 끝으로 연고 이전을 진행하기에 향후에도 재정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대형 투자가 필요하고 전력 보강을 이뤄야 하는팀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요 FA 영입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 기간 유일하게 이룬 대형 계약이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였다.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에도 대형 투자를 필요로 한다. 올 시즌도 80승 82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됐다. 중심 타자 맷 채프먼은 연장 계약으로 잔류시켰지만, 아직 주요 포지션에 공백이 많다. 그중 하나가 유격수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762로 내셔널리그 6위였고, 타일러 피츠제럴드(71경기 OPS 0.887)가 그중 가장 높았다"면서도 "하지만 버스터 포지 신임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이번 주 유격수를 추가 영입하고 피츠제럴드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쓰려 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포지는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피츠제럴드는 올해 유격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2루수로 뛰는 데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에게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팀 동료였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처음 받은 전화도 김하성에게 온 것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구 넥센 히어로즈, 현 키움 히어로즈(2019년 메인 스폰서 변경)에서 뛴 것을 '두 팀에서 동료였다'고 착각하기도 했다.인연이 하나 더 있다. MLB닷컴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022년,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지도했고, 그를 상당히 좋아했다"고 소개했다.추가로 떠오른 행선지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스포츠넷 캐나다도 7일 "토론토가 코너 외야수를 추가 영입하지 않는다면 내부 포지션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2루수다. 김하성은 2025년 초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토는 내야 선택지로 김하성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조금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토론토 역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토론토는 지난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20년 팀 에이스로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2021년에도 14승을 거뒀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계약 기간의 상당 기간을 이탈했으나 이 기간 함께 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토론토 주축 선수들도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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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자리, LA가 채웠다...에르난데스, 다저스 최초 홈런 더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2024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홈런을 기록, 맞상대인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3개 기록을 하나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4억원)에 달한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총 8명의 스타 타자들이 참가한 이번 홈런 더비에서 에르난데스는 매 라운드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선 딱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준결승 때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동률을 이룬 후 번갈아 치는 '스윙 오프'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결승전도 치열했다. 에르난데스는 결승전 1라운드 때는 2분 동안 27개 공을 쳤는데, 총 11홈런을 때렸다. 이어 4개 아웃 카운트 안에 홈런을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다시 3개를 더했다. 윗 주니어 역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똑같이 11홈런을 때렸고,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연속 홈런으로 에르난데스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은 가운데 1홈런만 치면 동점, 2홈런을 치면 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윗 주니어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고, 결국 우승에 실패하며 에르난데스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나 탄 에르난데스는 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진 않았다. 이미 홈런 더비 우승이 두 차례나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로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메리칸리그 최고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불참이 더 큰 화제가 된 것도 에르난데스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게 했다.다소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올 시즌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전반기 동안 그는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쳐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다저스 강타선에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진을 씻기 위해 다저스와 1년 계약했고, 성적으로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후 "사람들이 나를 과소평가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마지막까지도 윗 주니어가 우승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나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어릴지 모르지만, 나도 재능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웃었다.한편 지난해 홈런 더비 우승자이자 에르난데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더비 내내 그를 응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더비 챔피언을 물려주게 됐다"며 "에르난데스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내 훌륭한 친구다. 내 형이고 내 전 팀메이트다. 그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나. 지금은 그가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기뻐했다.한편 사전 행사를 마무리한 MLB 올스타전 본 행사는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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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볼' 성공 못한 토론토, 결국 캐번 비지오 DFA

야구인 2세 선수들과 함께 황금 세대 구축을 꿈꿨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현실이 차갑다. 야심차게 키웠던 유망주 중 하나였던 캐번 비지오가 양도지명(DFA) 처리 당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유틸리티 비지오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성적이 빅리그에서 쓰기 충분치 않았다. 그는 2024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110타수 22안타) 2홈런 9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0.323) 장타율(0.291)을 합친 OPS는 0.614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그에 내리는 옵션은 남아있었으나 서비스타임 5년을 넘긴 비지오는 동의 없이 보낼 수 없었다. 결국 양도지명으로 40인 로스터에 빈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비지오에게 기대가 컸던 토론토로서는 다소 아쉬운 마무리다. 비지오는 2019년부터 핵심 유망주들을 올렸던 토론토가 기대한 자원 중 하나였다. 당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MLB) 랭킹 1위 유망주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보 비솃, 그리고 비지오까지 걸출한 아버지를 둔 선수들을 수집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는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 비솃의 아버지는 단테 비솃이다.아버지의 이름만 두면 비지오도 으뜸이었다. 비지오의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는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한 크레이그 비지오다. 통산 타율 0.281, 3060안타 291홈런을 때려다. 당대 최고의 2루수로 꼽혔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스타였다. 명예의 전당에도 '당연히' 올랐다.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데뷔해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한 번도 화려한 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동료 게레로 주니어와 비솃이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한 것과 달리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팀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에 그쳤다. 통산 타율 0.227 48홈런만 기록하다 결국 양도지명으로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계획'이 어긋난 건 비지오가 전부가 아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48홈런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로 타격 5관왕을 수상했으나 이후 올 시즌까지 3년 동안 OPS 0.8 전후에 그치고 있다. 비솃은 통산 타율 0.293을 기록하지만, 올 시즌 타율이 0.234로 급락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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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 파이다' 승승승승패 페디, 빅리그 복귀 후 첫 패배 쓴맛

지난해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빅리그 복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페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복귀해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에 안착한 페디는 9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승장구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복귀 후 첫 패배를 당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소폭 상승했다.1회를 삼자범퇴로 넘어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페디는 2회 초 타선의 1점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2회 말 선두타자 보 비셋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달튼 바쇼에게 2점 역전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페디는 3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를 내준 뒤 대니 잰슨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1-4까지 끌려갔다. 4회 초 팀 동료 폴 데용의 적시타로 2-4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페디는 4회 말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안타 위기도 삼진과 병살로 막아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회 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또 허용한 페디는 보 비셋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5실점. 페디는 7회 말 3-5로 끌려가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 초 폴 데용의 선두타자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7회 말 대니 잰슨에게 2점 쐐기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9회 대니 잰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9로 패했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빅리그에 복귀해 승승장구,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윤승재 기자 2024.05.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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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절친' 불혹 앞둔 터너의 토론토행···1년 173억원 계약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터너와 1300만달러(약 17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터너는 등록 일수 등에 따른 옵션으로 150만 달러(20억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계약 발표가 이뤄지진 않았다. 1984년 11월생 터너는 불혹을 앞둔 내야수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8 187홈런 759타점을 기록했다. 9년간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지난해 타율 0.276 23홈런 96타점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토론토 보 비솃은 최근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려면 저스틴 터너와 J.D. 마르티네즈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면 좋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베테랑 터너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터너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과 함께 중심 타선을 맡아 팀 공격력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은 터너가 1년 전 보스턴에서 보여준 강력한 시즌을 다시 한번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험 많은 터너는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도 돋보인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6경기에서 타율 0.270 1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좋다. 다저스 소속이던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320 2홈런 OPS 1.066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 시절 3루수로 활약했던 터너는 토론토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1루를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 다저스 시절에는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웠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난 이후에도 "터너와 가끔씩 영상 통화를 한다"며 MLB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로 손꼽은 적도 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만료돼 새 둥지를 찾는 가운데, 터너는 토론토에 입단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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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km 커브로 "폼 미쳤다" 칭찬, 류현진도 "오늘 커브 100점" 만족

부상 후유증, 야수들의 실책도 ‘코리안 몬스터’를 막지 못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을 올렸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복귀 첫 승을 달성한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1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89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1년 이상의 공백을 깨고 복귀 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4.2㎞(89.6마일)/h로 다소 느렸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지자 그는 오히려 더 느린 변화구를 꺼내들었다. 특히 최저 105.4㎞(65.5마일)/h의 느린 커브가 상대 타선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날 류현진은 복귀 후 가장 많은 7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이 중 3개를 커브로 만들어냈다. 3회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상대로 던진 106.5㎞(66.2마일)/h의 폭포수 커브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공격적으로 나선 신시내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위기를 막아냈다. 류현진도 경기 후 자신의 커브에 “100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류현진이 냉정하고 영리한 피칭을 이어가는 동안 동료들의 수비 실책이 쏟아졌다. 2회 말 좌익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커트맨’의 악송구로 내주지 말아야 할 실점을 두 개나 내줬다. 이 어이 없는 실책 직후에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피칭에 집중했다.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내준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무실점했다. 실책에 의한 점수는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류현진의 호투에 감독 및 현지 매체들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전형적인 그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공들의 제구가 잘됐다”라면서 류현진을 칭찬했다. 캐나다 지역지 '토론토 스타'의 마이크 윌너 기자도 "류현진은 최근 14이닝 연속 자책점 없이 호투하고 있다. 14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은 선수가 이렇게 좋은 제구와 구위를 보여주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토론토 구단 소셜미디어(SNS)도 한국어로 “폼 미쳤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류현진을 응원했다.MLB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최고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일깨워 준 경기였다. ‘와’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강한 공은 없어도 류현진은 영리하다. 상대 타자의 스윙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읽어내기 때문에 어리거나 공격적인 타자를 상대할 때 특히 강하다”라고 평가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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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도우미' 출신 벨린저, 재회 전 '18호포' 예열 완료…컵스, 토론토에 6-2 대승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을 눈앞에 둔 '전 동료'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뜨거운 타격감으로 토론토를 폭격했다.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홈경기를 2-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65승 5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60승(57패) 고지를 밟은 컵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에 패한 마이애미 말린스를 밀어내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를 꺾은 컵스 타선의 중심에는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 벨린저가 있었다. 벨린저는 1회 컵스가 니코 호너의 솔로포로 1-0 앞서던 상황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만들었다. 올 시즌 18호포. 벨린저는 5회에도 안타를 추가, 4타수 2안타로 올 시즌 타율이 0.329(322타수 106안타)까지 올랐다. 58타점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38로 상승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재수에 성공, 이번 겨울 외야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벨린저는 지난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류현진과 3시즌 동안 동료로 뛴 바 있다. 정상급 수비수로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류현진의 등 뒤를 든든히 지켰다. 특히 지난 2019년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당시 우익수에서 수 차례 호수비로 그의 실점을 지워냈다. 당시 벨린저 역시 타율 0.305 47홈런으로 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토론토로 이적 후 다저스 및 컵스와 만나지 않았던 류현진과는 오는 14일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부상에서 막 복귀해 5~6선발로 잔여 시즌을 치를 류현진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고, 그를 넘어야 남은 시즌 호투도 기대할 수 있다.한편 컵스는 4회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2루타, 마이크 터크먼의 중전 적시타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컵스의 맹공에 당한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는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9승)째를 기록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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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삼진 줄고 편식 없고…완벽을 향해 달려가는 타자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하고 있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00 24홈런(전체 1위) 58타점 49득점 10도루 출루율 0.384 장타율 0.632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 105탈삼진으로 순항하고 있다.그는 MLB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2021년 AL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을 꺾고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엽하는 괴물이지만, 지금까지 그가 '최고 타자'였던 적은 없다. MVP에 올랐던 2021년에도 타율 0.257 46홈런 103타점 100득점 26도루로 1위인 지표가 없었다. 종합 타격 지표인 wRC+(리그 평균을 100으로 계산한 조정득점생산력)가 151(팬그래프닷컴 기준)로 166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밀렸다. 타자와 투수를 겸한다는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는 타격만으로도 MLB 최고 반열에 올랐다. wRC+ 173(전체 1위)으로 평균 대비 173%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6월 들어 유독 뜨겁다. 15경기 연속 안타, 21경기 연속 출루, 6경기 연속 장타와 볼넷 기록 등을 이어가고 있다.장점인 파워를 유지하면서 단점인 콘택트는 향상됐다. 오타니의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149.8㎞/h로 작년보다 빠르다. 배럴 타구(장타 가능성이 높은 속도와 각도의 타구) 비율은 16.7%로 작년과 동일하다. 여전히 강하게 치는데 타석당 삼진 비율이 21.4%로 2021년(29.6%)이나 2022년(24.2%)보다 확연히 낮다. MLB 공식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는 '스윙/테이크(swing/take)' 지표를 통해 타자의 스트라이크존 공략 성과를 제공한다. 한가운데(하트), 경계선상의 안팎(섀도), 방망이를 유인하는 외곽(체이스), 속아서는 안 되는 먼 곳(웨이스트)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타자가 구획별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방망이를 휘두를 때(스윙)나 참을 때(테이크)를 통해 얼마만큼의 득점 가치(Run Value)를 얻었는지를 알 수 있다.본래 오타니는 실투를 공략하고 유인구를 참아내는 타자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트존(+20) 체이스존(+15) 웨이스트존(+9)과 달리 섀도존(-17)에서 고전했다.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으로 날아오는 공을 상대적으로 잘 공략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올해는 다르다. 섀도존에서 +9의 득점 가치를 벌어들여 하트존(+5) 체이스존(+6) 웨이스트존(+6)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홈런 편식'도 개선했다. 2021년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15개)를 포함해 중간 높이에서 홈런 27개를 몰아쳤다. 지난해에도 한가운데 11개에 이어 가장 많이 홈런을 친 곳이 가운데 높은 곳(6개)과 가운데 낮은 곳(4개)이었다. 바깥쪽 높은 코스를 공략해서 홈런을 만든 건 2018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1개밖에 없었다.올해는 높이를 가리지 않는다. 몸쪽 유인구도 홈런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약점이었던 바깥쪽 높은 코스에서도 홈런 3개가 나왔다. 홈런이 1개뿐인 바깥쪽 낮은 공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 바깥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를 쳐 만든 안타가 12개로 9구획 중 가장 많았다. MLB 데뷔 후 첫 가을 야구도 가시권이다. 에인절스는 AL 와일드카드 2위(승률 0.554)로 포스트시즌(PS)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팀 내 타율·안타·홈런·출루율·장타율·타점·득점 1위 오타니의 힘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팀당 9명으로 구성되는 야구는 스타 한 명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완벽해진 오타니가 팀을 바꾸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1 08:24
메이저리그

잃어버린 홈런 되찾나...게레로 시범경기 2G 연속 대표 가동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이자 지난해 부진했던 팀의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가 시범경기 시작부터 대포를 쏘며 부활을 예고했다.게레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5회 말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게레로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서도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게레로는 지난 시즌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렸다고 치켜세울 수도 있었지만, 뜯어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급 유망주로 꼽히며 유망주 랭킹 1위를 독차지했던 그다. 데뷔 초반 부진했으나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으로 잠재력을 만개하기도 했다.비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2위에 그쳤지만, 드디어 터진 잠재력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 받았다.그러나 1년 사이 홈런은 16개나 줄어들었고, 타격 성적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2021년 1.002를 기록했던 OPS(출루율+장타율)가 0.818까지 급락했다. 최고 타구 속도 리그 상위 1%, 평균 타구 속도 리그 상위 4%, 강한 타구 비율(HardHit%) 상위 6%를 기록했지만 타구가 낮은 게 문제였다. 장타로 이어지는 배럴 타구 비율이 상위 21%에 불과했다.물론 활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체적인 문제가 없고 타구질은 여전히 좋은 만큼 공이 뜨기만 하면 된다. MLB닷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후보로 지난해 62홈런을 날린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보다 게레로를 우선으로 꼽았다. 매체는 "게레로는 24살로 젊고 기량이 계속 성장한다. 리그 최정상급의 타구 속도가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판타지 랭킹에서도 1루수 최고 등급으로 MVP 수상자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과 게레로를 꼽은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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