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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스프린터 시리즈 최종전...벌마의스타 굳히기 나선다

2024년 스프린터 시리즈 마지막 관문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가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경주 거리는 1200m이며 3세마는 부담중량(기수의 체중·안장 등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기본적으로 얹고 달려야 하는 중량) 54㎏, 4세마부터는 57㎏을 각각 짊어지고 출전한다. 총상금은 7억원(우승 상금 3억8500만원)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지난 1993년 신설됐다. 그동안 풀그림·섭서디·동반의강자·지금이순간·실버울프·라온더파이터 등 명마들을 배출한 경주이기도 하다. 출전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는 Grade3에서 Grade2로 경주의 격이 향상됐다. 역대 31회 경주에서 2번 우승한 경주마는 2002·2003년 부움이 유일하다. 대회 최고 기록(1200m 기준)은 라온더파이터가 2021년 기록한 10분10초5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3개 대회를 말한다. 제1관문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포인트, 제2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선 벌마의스타가 각각 우승했다. 승점은 벌마의스타(600) 섬싱로스트(450) 라온더포인트(400) 어마어마(310)가 1~4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서울에서 10마리, 부산경남에서 6마리가 출전한다.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벌마의스타(18전·레이팅 110·한국·수·5세·회색·이종훈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55.5%)시리즈 승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벌마의스타는 출전마 중 레이팅도 가장 높다. 올해 1월 소화한 두바이 원정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14일 스프린터 시리즈 제2관문이었던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으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세를 몰아 2연속 대상경주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어마어마(27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5.5%·복승률 70.3%)7세의 고령에도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벌마의스타와 함께 레이팅도 가장 높다.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이기도 하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1·2관문에서는 각각 5위와 2위를 기록에 올랐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보여준 막판 스퍼트는 전성기 기량에 버금갔다. 시리즈 1위 탈환을 위해서는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일단 우승하고, 현재 상위권에 있는 말들이 부진하길 바라야 한다. 섬싱로스트(10전·레이팅 93·한국·수·4세·밤색·정춘복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50%·복승률 70%)전체 10번의 경주 중 8번이나 3위 이내에 입상했다. 스프린터 시리즈 1·2관문에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부산일보에서는 라온더포인트에 약 60㎝로 밀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4세부터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선행뿐 아니라 추입(출발 시기에는 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전략) 전개도 가능한 말이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퀸즈투어 제2관문' 제35회 뚝섬배, 즐거운여정·라온더스퍼트우승 두고 격돌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2관문, 제35회 뚝섬배가 오는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3세 이상 암말만 출전 가능하며 경주 거리는 1400m다. 우승 상금은 3억8500만원.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은 지난 24일 열린 동아일보배를 시작으로 이번 뚝섬배, 그리고 6월 2일 KNN배로 이어진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이 지급된다.1989년 창설된 뚝섬배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원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하나였다. 2011년에는 오픈 경주(소속 경마장 구준 없이 출전 자격을 갖춘 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주)로 지정됐고, 2012년부터는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에 편입됐다.뚝섬배 최고 기록은 2015년 에스메랄디나가 세운 1분23초9다. 자당·스타우드·실버울프가 각각 2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3번 정상에 오른 말은 없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9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즐거운여정(18전·레이팅 102·한국·암·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60%·복승률 70%)대상 경주에서만 6승을 거두고 있는 부산경남의 대표 암말이다. 3세마였던 지난 시즌, 사상 2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했다. 즐거운 여정은 올해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제1관문이었던 동아일보배에서도 우승했다. 원더풀슬루를 1m80㎝ 차이로 따돌렸다.올해는 강력한 경쟁마였던 원더풀슬루가 다른 대회에 출전하며 즐거운여정의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 2014년 감동의바다 이후 부산경남 소속 말로는 10년 만의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라온더스퍼트(20전·레이팅 101·한국·암·5세·갈색·라온랜드(주) 마주· 박종곤 조교사·승률 40%·복승률 60%)지난해 뚝섬배 우승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출전한 대상 경주에서는 7위-7위-3위-5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400m 기록(1분23초6)을 보유하고 있다. 빼어난 선행력을 앞세워 경주를 주도하는 전개에 능숙한 말이다. 그동안 결승선 앞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우승을 놓친 경주가 몇 번 있었다. 스퍼트 능력 보완 정도가 이번 대회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마이티룩(13전·레이팅 89·미국·암·4세·밤색·조병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38.4%·복승률 61.5 %)지난해 9월 HKJC(홍콩) 트로피 특별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말이다. 서울 소속 외국산 암말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대상 경주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일반 경주에선 5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달 31일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1400m 경주 출전 경험은 적은 편이다. 1200m는 11번 출전했지만, 1400m는 2번뿐이다. 각각 5위와 6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4.04.26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최고의 암말을 가린다...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제1관문 개막

암말한 출전할 수 있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제27회 동아일보배가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경주 조건은 3세 이상, 암말 한정, 1800m다. 순위 상금은 3억원이다. 출전마의 부담 중량은 56㎏로 동일하다.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은 동아일보배를 시작으로 제2관문인 뚝섬배는 내달 28일에 서울, 마지막 관문인 KNN배는 6월 2일에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하반기에는 국산 암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즌도 진행한다. 각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지난해까지 26번 열린 동아일보배에선 각 2회 우승을 해낸 천년동안(2013·2015)과 실버울프(2018·2019)가 최다 우승마에 올라있다. 실버울프는 2019년 1분52초09로 우승하며 1800m 기준 동아일보배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김효섭·문세영· 신형철·고(故) 천창기 기수가 각각 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동아일보배에는 서울에서 7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즐거운여정(17전·레이팅 99·한국·암·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2.9%·복승률 70.5%)지난해 3세 시즌에 루나·코리안오크스·경기도지사배로 이어지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3세 암말 챔피언 출신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전승 제패는 2022년 골든파워에 이어 사상 두 번째였다.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퀸 우승 이후 100여 일 만에 출전이다. 같은 4세마 원더풀슬루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원더풀슬루(9전·레이팅 86·한국·암·4세·갈백·지대섭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4.4%·복승률 77.7%)통산 9전에서 3위 밖으로는 벗어나본 적이 없는 말이다.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는 첫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뒤, 이후 두 경주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을 처음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현재까지 즐거운여정과의 상대전적은 4전 1승 3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출전한 경상남도지사배에선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우승했다. 홈 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사냥에 나선다. 라온더스퍼트(19전·레이팅 102·한국·암·5세·갈색·(주)라온랜드 마주·박종곤 조교사·승률 42.1%·복승률 63.1%)서울과 부산경남을 합쳐 암말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경상남도지사배와 지난해 뚝섬배에서 대상경주 우승 경험을 보유한 말이다. 라온자이언트(4세)와 함께 라온랜드 마주의 대표 암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세 차례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7위-7위-3위로 다소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다. 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생활/문화

'최강암말' 실버울프, '단거리강자' 모르피스 누가 막을까

뚝섬배(GⅡ, 1400m)와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가 23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 9, 10경주로 차례로 열린다. 1989년 최초로 시행된 뚝섬배는 2012년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의 첫 관문으로 지정됐다. ‘KNN배’ ‘경남도지사배’로 이어지는 퀸즈투어의 서막으로 한해 최고의 여왕마를 가리는 경주다. 특히 올해는 최강암말 ‘실버울프(호주, R125,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48.6%)’가 8세의 나이로 참여한다. ‘대상경주 마의 8세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경마 사상 최고 암말로 평가받는 실버울프는 2017년과 2019년 뚝섬배를 비롯한 퀸즈투어 시리즈 트로피를 전부 집어삼켰다. 대상경주 우승 경력만 무려 12회다. 작년에만 7세의 나이로 5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경주마들의 전성기가 보통 4~5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기록은 더욱 빛난다. 실버울프는 지난 2월 동아일보배에 4세의 신예이자 부담 중량 5kg의 이점에 힘입어 앞서 달리던 ‘다이아로드’를 추격했으나 역전하지 못하고 3마신차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같은 57kg의 부담 중량으로 다이아로드의 이점이 사라졌다. 실버울프의 무패행진을 막아선 다이아로드(4세, 한국, R96, 손병철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87.5%)는 지난 3년 동안 실버울프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유일한 암말이다. 결승선 직전 200m 기록도 12.8초로 선행형 경주마임에도 불구, 추입형 경주마들의 막판 스퍼트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57kg의 부담 중량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해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산지와 연령에 상관없이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독립적 경주로 시행된다. 스프린트 시리즈에 속한 경주는 아니지만 스프린트 시리즈에 참가하는 주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2년 만에 출전한 1200m 경주였던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막판 짜릿한 추입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모르피스(5세, 미국, R123,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34.8%)’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모르피스는 복승률이 높은 말로 언제나 안정적인 착순이 기대된다. 출전마 중에서도 레이팅 123으로 가장 높고, 빅투아르 기수와의 오랜 호흡으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세계일보배 우승, 부산일보배 우승, SBS스포츠 스프린트 준우승. 1200m 대상경주에서 거둔 도끼블레이드(4세, 한국, R99, 김형란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41.7%)의 화려한 이력이다.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1200m 기록을 꾸준히 줄여가며 지난 스프린트 경주에서도 자신의 최단 기록을 달성한 만큼 좋은 페이스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1 07:00
생활/문화

'실버울프 3연패 도전' 최강 암말 가리자

총상금 2억5000만원을 걸고 최강 암말을 가리는 경주가 열린다. 16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동아일보배는 암말 중 최강마를 가리는 첫 경주로 2억5000만원의 총상금을 두고 3세 이상 암말들이 경주를 펼친다. 실버울프의 3연패 여부가 관심사다. 실버울프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동아일보배를 정복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출전마 중 압도적 레이팅을 자랑한다. 이에 대항하는 전성기 4~5세마들이 차기 최강 암말 타이틀을 얻기 위해 대거 출전한다. ▲실버울프 (암, 8세, 호주, 레이팅 125,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1.8%) 한국 경마 사상 최고 암말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에서 연거푸 우승했고,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현재 활동하는 암말 중 최고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8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면에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이아로드 (암말, 4세, 한국, 레이팅 79, 송문길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 지난해 데뷔 후 6전 5승에 빛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 경기도지사배 준우승하며 대상경주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500kg이 훌쩍 넘는 큰 체구를 활용해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 장기휴양 후 약 3개월 만의 출전이며 그동안 동아일보배를 겨냥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클리어검 (암말, 4세, 한국, 레이팅 82, 김순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우승마로 당시 인기마였던 다이아로드를 반마신 차로 따돌리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데뷔 후 12번 출전, 6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1800m 일반경주에서 수말들과 겨룬 경험이 있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불구 가공할만한 종반 추입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청수여걸 (암말, 5세, 미국, 레이팅 85, 박대흥 조교사, 승률 18.2%, 복승률 54.5%) 2019년도 최강팀에 빛나는 18조 마방의 대표 암말이다. 2018년도 뚝섬배 우승, KNN배 준우승하며 퀸즈투어 최우수마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지난해 동아일보배에서 실버울프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3월 경주에서 부진한 후 약 1년 여 만의 출전이다. 지난해보다 체중을 늘려 힘과 지구력을 보강했다. ▲리드머니 (암말, 6세, 한국, 레이팅 90, 박윤규 조교사, 승률 14.7%, 복승률 29.4%)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준우승, KNN배 입상했고, 1등급 경주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입작전이 특기로 단거리 경주에 자신감을 보인다. 특히 1월 세계일보배에서 쟁쟁한 수말들과 경쟁해 5위로 순위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동아일보배 이후 1년 만의 장거리 경주 출전으로 경주 종반 스피드 유지가 관건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14 07:00
연예

서울 경마 유승완 기수의 각별한 말 사랑 "나의 여왕 실버울프"

지난 20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 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경상남도지사배'는 2017년에 이어 '퀸즈투어 시리즈'를 2번 제패한 역대급 암말 '실버울프'의 여왕 대관식이었다. 이 날의 영광에 숨겨진 주인공이 있다. 바로 '실버울프'와 5년째 호흡을 맞추며 2번의 '퀸즈투어 시리즈'를 함께 한 유승완 기수(33·프리)다. 2007년 데뷔한 유 기수는 데뷔 2년 만인 2008년 30승을 돌파하고, 2009년 한국마사회의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발돼 미국에서 6개월간 선진 경마를 연마하는 등 신예 때부터 촉망받았다. 군입대로 인한 공백기, 연이은 부상 등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대상경주 우승만 7번, 기수 다승순위 3위, 승률도 13.1%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시작했다. '실버울프'가 경주로에 데뷔한 2015년부터 함께했다. '실버울프'는 데뷔 후 약 30억원의 총상금을 벌어들여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중 수득상금이 가장 높다.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지정된 3개의 경주를 전승하며 암말 중에서는 적수가 없다. 올해 '경상남도지사배'는 '실버울프'의 11번째 대상경주 우승으로, 단일 경주마의 대상경주 최다승 기록 경신이다. 유 기수는 '실버울프'와 5년 동안 25번의 경주를 함께했고, 그 중 11번을 우승했다. 유 기수는 '실버울프'와 인연에 대해 "처음 만났을 당시 나는 군 제대 후 경주로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을 때였다. 힘들 때 만난 행운 같은 말이다. 그 후 '실버울프'도 나도 성적이 잘 풀려서 함께 성장해온 느낌이 있다. 그래서 동생같이 애틋한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동생같은 말 '실버울프'와 함께 '퀸즈투어 시리즈' 2번째 제패라는 기록을 세운 날 유 기수의 마음은 어땠을까? 유 기수는 "사실 안도에 가까웠다. 워낙 많은 기대를 받아 우승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 걱정이 있었고, 다치지 않고 경주를 끝냈다는 사실에 기쁘기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실버울프'는 올해 7세로 고령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경주에 임하고 있다. 아프지 않고 롱런했으면 좋겠다"고 각별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실버울프'는 평소에는 다루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말로 알려져 있다. 유 기수는 "사람이랑 정말 똑같아서 말마다 성격이 다르다. 말의 성격에 맞춰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실버울프'는 사람을 좋아해서 지나가는 사람을 깨물려고 한다든지 계속 장난을 거는데 웬만하면 다 받아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주 때는 욕심내지 않고 말이 하는 대로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기승한다. 나는 부드럽게 탄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기수들이 흔히 하는 '말을 믿고 탄다'라는 말처럼 '경주마를 방해하지 말자'가 내 신조"라고 강조했다. 유 기수는 '경주마 환경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여느 레저 공간과 견주어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좋아진 관람대만큼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말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로, 더 쾌적하고 넓은 마방 등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19.11.01 06:00
스포츠일반

'서울과 부경, 어디 경주마가 더 강할까'… 한국마사회 시리즈에서 접전 중

2018년 한국 최고 경주마의 영예를 서울과 부산·경남(부경) 중 누가 차지할지를 놓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리즈 경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경주마의 성별·나이별·경주 거리별로 총 6개의 시리즈를 운영하며 이 중 4개가 마무리됐다. 남은 두 시리즈는 마지막 경주만을 남겨 놓았다. 그동안 렛츠런파크 부경이 렛츠런파크 서울과 오픈경주에서 우세를 보여 왔다. 2017년 기준 해외마가 우승한 2개 경주를 제외한 16개의 오픈경주 중 11개의 트로피를 부경이 가져갔다. 특히 한국 경마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총상금 8억원이 걸린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모두 부경 경주마가 우승했다.작년 대결이 일방적이었다면 올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8일 기준 올해 오픈경주 전적은 부경 7승, 서울 7승으로 서울 경주마가 부경에 뒤지지 않는다. 각 분야별 최고 실력자를 선발하는 시리즈 또한 서울과 부경이 각각 최우수마를 2두씩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3세 국산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에서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코리안더비(GⅠ)' 우승, 'KRA컵 마일(GⅡ)' 준우승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승점을 누적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2연패와 함께 최우수마 등극에 성공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또한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차지했다.서울과 부경이 시리즈 최우수마를 나란히 2두씩 배출했기 때문에 남은 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어느 경마장이 우세한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퀸즈투어'의 마지막 경주 '경상남도지사배(GⅢ)'가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6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부경의 '해야'가 15점 차로 쫓고 있다. 서울은 작년 '실버울프'에 이어 또 다른 여왕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암말 경주에서 강점을 보였다.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서울의 '레이먼드' '대완마', 부경의 '영광의파이트' '킹삭스' 총 4두가 승점 31점씩을 누적하며 공동 1위로 혼전하고 있다. 12월 열리는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으로 최후의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김낙순 회장은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적인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서울과 부경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여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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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2017년 총 결산, 연도대표상 시상식 개최

2017년 한국 경마에서 최고의 영웅은 누구일까.지난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2017 연도대표 시상식'이 개최됐다. 1999년부터 시행된 연도대표상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말 관계자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1년 성적과 경마팬을 대상으로 한 인기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2017년을 점령한 '파워블레이드'연도대표마는 '그랑프리(GI)' 우승, '코리아 스프린트(GI)' 준우승을 거둔 부산경남의 '파워블레이드(수·4세·한국·R125)'가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서울·부경 통합 최초의 삼관마로서 올해 초 두바이월드컵 슈퍼새터데이까지 진출하는 등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로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5년 연속 연도대표마를 배출하게 됐다. 또한 '파워블레이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국내산마'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2016년부터 선보인 시리즈 경주 부문은 서울 경주마들이 다수 자리매김했다.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한 '실버울프(암·5세·호주·R112)'와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된 '초인마(수·2세·한국·R63)'가 주인공이다.'클린업조이(거·6세·미국·R123)'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휩쓸며 2016년 그랑프리 우승마의 위엄을 뽐냈고, 서울 세대교체 주역 '청담도끼(거·3세·미국·R121)'는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청담도끼'는 성장세를 증명하듯 '고객이 뽑은 인기마'에도 선정됐다. 한국마사회 송문길 조교사 3관왕 영예'최우수 기수'는 세르비아 국적의 페로비치(36) 기수가 차지했다. 페로비치 기수는 한국 데뷔 이후 2년 만에 200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베스트 인기상 기수 부문'에도 선정됐다.최우수 조교사는 송문길(46) 조교사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클린업조이' '실버울프' '검빛강자' '피케이파티' 등 우수한 경주마를 길러 낸 공로가 인정됐다. 또 '올해의 공정대상 조교사 부문'에 선정되며 투명한 경마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베스트 인기상 조교사 부문'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공정대상 기수 부문은 김혜선(29) 기수에게 돌아갔다. 송재철(27) 기수는 지난 2015년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도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기수 '신인왕'은 2016년에 데뷔한 이철경(29) 기수에게 돌아갔다. 이 기수는 신인임에도 승률 10.9%를 자랑하며 57명의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중 랭킹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우수 관리조는 박대흥(59) 조교사가 이끄는 서울의 18조로, 박 조교사는 올해 '제주의하늘' 김혜선 기수와 함께 한국 경마 최초로 여성 기수 대상경주 우승을 이뤄 냈다. 최용재 기자 2017.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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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강태산 대박 승부사 1월 17-18일

●토요일◆2경주 5-4,6,9⑤나르샤퀸: 순발력 근성겸비한 걸음에 힘차며 탄력급상승.④아틀라스원: 모래맞는것에 민감한데 선행으로 버티기 가능전력.⑥한라스타: 기본 순발력 보유해 기습으로 이변노린다.⑨태풍: 발주연습 전력보강하고 출전해 감량으로 추입도전.◆4경주 11-5,9,1⑪포비선더: 공백후에 투지 살아나며 변화보여 능력기수 역습가능.⑤볼트사인: 컨디션 최상으로 잠재력 확인할 수 있는 레이스이다.⑨선봉: 직전 상대강했고 이번엔 해볼만한 상대만나 눈여겨볼말.①다이아조이: 승군전에 준비는 부족하지만 기본능력은 탄탄하다.◆5경주 8-4,3,7⑧홈런메이커: 데뷔전 신마승부 여유있었고 상태 더 좋아졌다.④힐타워: 코스 이점을 최대한 할용해 선행으로 버티기.③올가닉파머시: 전형적인 추입마로 앞선이 무너지면 올라올 복병.⑦파인캣: 직전 시원스런 주폭으로 입상하고 연투노린다.◆6경주 5-10,1,2⑤헤이퀸: 매번 늦발동 걸리지만 직선탄력 매우 좋다.⑩우승하우스: 직전 입상후에 경쾌해진 몸놀림에 주폭신장세.①퀸즈챔피언: 선두권 투지 발휘해 입상하고 이번엔 선행승부.②아몬거스트: 순발력 향상되고 있어 기습노릴 자유마.●일요일◆1경주 1-2,12,11①강인해: 주행심사 걸음만 뽑아주면 여기선 충분히 통한다.②킹어헤드: 제어 까다롭지만 능력기수 재기승했고 상태양호.⑫금태풍: 앞선에 붙여놓고 선전했고 다시 감량도전.⑪콰드리가: 주로만 가벼우면 선행으로 단거리 능력발휘 가능.◆3경주 2-5,12,8②진명라이언: 순발력 좋고 코스이점 최대한 살려 연투노림.⑤슈퍼보스: 단거리 출전이지만 폭발적인 추입력이 주무기.⑫먹쇠: 보여준 걸음없지만 컨디션 상승해 역습 이변노린다.⑧실버울프: 순발력 뛰어난 도주형으로 선두권 힘안배 관건.◆5경주 5-8,4,6⑤미스터마운틴: 직전 여력남았던 걸음으로 전력보강 매우잘했다.⑧장산불패: 의도적으로 따라가며 입상했는데 이번엔 선행작전.④해피장수: 추입으로 각질변경해 기복없이 끈기발휘.⑥러너윈: 힘으로 뛰는 스타일이라 앞성이 무너지면 유리.◆9경주 8-13,12,1⑧유쾌통쾌: 오랫동안의 침체기에서 강자 제압하며 전력회복.⑬비도버챔프: 약간 외소한 체형이지만 추입근성 뛰어나다.⑫수베니어: 선행에서 따라가며 변화보이고 있어 이변노림.①에이스더블: 성장세 빠르지는 않지만 회복세 컨디션으로 도전.(ARS)060-700-3369[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5.01.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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