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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 꺾고 2연승…프로농구 KBL컵 4강 진출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주 DB가 2024 KBL컵 4강에 진출했다.KT는 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BL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공격 농구로 팀 색깔을 확 바꾼 창원 LG를 맞아 76-65로 승리했다. 허훈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터뜨렸고, 제레미아 틸먼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KT 승리에 힘을 보탰다.1차전에서 2023-2024시즌 챔피언 부산 KCC를 꺾은 KT는 LG마저 제압하며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 B조 1위를 확정했다. KT는 A조 1위와 4강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LG는 새 시즌을 앞두고 슈터 두경민, 전성현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팀 색깔을 바꿨지만, 남은 KCC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아가던 KT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칼 타마요(18점)와 전성현을 앞세운 LG의 추격에 3쿼터 1분 51초를 남기고 49-50으로 역전당하기도 했다.하지만 허훈과 틸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KT는 4쿼터 이윤기와 허훈의 연속 3점포로 64-5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LG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타마요의 연속 득점으로 63-68까지 따라붙었지만, 허훈이 레이업을 성공하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D조에서는 원주 DB가 4강에 진출했다. DB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SK에 75-84로 져 1승 1패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DB는 SK와의 1차전에서 107-81, 26점 차로 승리했다.SK는 2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를 앞세워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고 했지만, 26점의 격차를 넘지 못했다.DB는 C조 1위와 4강에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2024.10.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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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日 류큐와 2차전서 승리…조상현 감독 “수비에 변화 줬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열린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2차전서 이겼다.LG는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류큐와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88-84로 승리했다. 류큐는 일본 B리그 소속이다. 지난 시즌에는 서부 지구 2위(41승 19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PO)서 파이널에 오른 강호다. LG는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선 67-87로 대패했는데, 하루 뒤 이를 만회했다.LG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중반 KBL 경력자인 케베 알루마에게 엘리웁 덩크를 허용하며 7-17로 뒤졌다. 이후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막바지엔 칼 타마요가 레이업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혔다.LG는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슛으로 26-27까지 추격했다. 7분여를 남기곤 타마요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28-2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진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LG는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고 2쿼터를 38-45로 뒤진 채 끝냈다.3쿼터에도 여전히 추격을 이어간 LG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두경민과 먼로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79-73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4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에게 3점슛을 내주며 87-84까지 쫓겼지만, 이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개를 먼로가 성공시키며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좋은 경기장에 초대해 주시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준 류큐에 고맙다. 디펜스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경기를 만들어줬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을 어떻게 끌고 갈지 연습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시즌을 길게 가져갈 것이고 팀들 상대할 때마다 오펜스와 디펜스를 바꿀 것인데 선수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감독은 한일 양국의 교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에도 더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랐다.두경민(18득점)과 타마요, 먼로(이상 17득점), 마레이(13득점), 양준석(12득점)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경기에서 맹활약한 타마요는 “1차전에선 졌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수정해서 나왔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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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로슨‧알바노 61점 합작, 두경민 결정적 외곽포까지…DB, 모비스에 10점 차 완승 ‘선두 질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61점을 합작한 가운데,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가 흔들리던 순간 두경민이 흐름을 바꾼 외곽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02-92 완승을 거뒀다. 이달 중순 2연패로 주춤하다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DB는 시즌 성적 21승 5패, 최근 2연패 늪에 빠진 2위 창원 LG와 격차를 4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승부처였던 후반 두경민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나긴 무릎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코트에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비스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팽팽히 맞선 3쿼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균형을 깨트리는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킨 게 시작이었다.그는 이어진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더니, 측면에서 던진 외곽포를 또 적중시키며 6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DB가 승기를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은 7득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였지만 대부분 기록을 승부처에 쌓았다. 경기 전 “두경민은 계속 적응하고 있다. 1년이라는 넘는 시간을 게임을 못 했기에 경기에 출전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던 김주성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두경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책임졌고 8리바운드‧3어시스트를 더했다. 알바노도 3점슛 2개 포함 25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모비스와 두 차례 경기에선 각각 로슨과 김종규가 원맨쇼를 펼쳤다면, 이번엔 두 외국인 선수가 무려 61점을 합작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종규도 12점‧6어시스트, 강상재도 10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반면 최근 2경기 연속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모비스는 연이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한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재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연승 기세가 꺾인 채 11승 14패 6위. 게이지 프림이 29점‧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국찬이 14점, 이우석이 12점 등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를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속공을 하다 보니 턴오버가 나오는 것 같다. 턴오버는 세트 공격보다 속공에서 나오는 거다. 조심해 달라고 하면 오히려 속공이 안 나올 수도 있다. 대신 신중하게 해 달라고만 했다”며 “다들 잘하고 있지만 오늘은 김종규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림과 매치업이 되기도 하고,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에 의해 파생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바노 선수가 수비에 묶이지 않고 활동량을 보여준다면 게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동현 모비스 감독은 “트랜지션과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은 매 경기 주문하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력을 더 가져가자고 했다. 하루라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게 아쉽다. 매번 연습을 하지만 하루 전날 체크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집중력과 디테일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박무빈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신인선수 답지 않은 대담함도 있다. 무빈이가 들어오면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이)우석이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다른 3번의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수가 있다”고 했다.DB가 경기 초반 연이은 스틸로 승기를 잡았다. 최승욱의 로슨의 연이은 스틸이 각각 강상재와 알바노의 속공 레이업으로 이어졌다. 알바노의 스틸에 로슨은 호쾌한 덩크로 답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DB가 1쿼터 초반 11-4까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모비스도 프림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프림은 골밑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DB도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로슨이 직접 속공에 이은 골밑 득점을 더했다. 김종규의 덩크를 비롯해 로슨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득점, 알바노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격차는 21-7까지 크게 벌어졌다. 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로 가까스로 흐름을 깼다.DB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알바노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모비스도 케베 알루마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1쿼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1쿼터는 DB의 28-16, 12점 차 리드. DB는 1쿼터 야투율(65%-30%)과 리바운드(10-8) 스틸(5-2) 등 모든 기록에서 모비스에 앞섰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박무빈의 스틸에 이은 장재석의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무빈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도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반격의 선봉 역할에 나섰다. 김국찬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7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2쿼터 모비스에 변수가 생겼다. 박무빈이 부상으로 절뚝이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DB가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로슨의 연속 득점에 강상재가 3점포를 더했다. 이에 질세라 모비스도 김국찬의 골밑 득점에 프림의 덩크를 더해 맞섰다. 박무빈도 다시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로슨이 빠진 사이 모비스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프림이 집념의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김국찬의 득점에 최진수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로슨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동점 위기에 몰린 상황, 강상재의 결정적인 스틸로 흐름을 깼다.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전반은 DB의 48-44 리드. 2쿼터에선 모비스가 리바운드에서 12-5로 크게 앞섰고, 3점슛 2개 포함 야투율도 1쿼터에 비해 끌어올렸다.2쿼터 격차를 좁힌 모비스의 기세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52-58로 뒤지던 모비스는 프림의 득점과 박무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속공 득점, 그리고 함지훈의 동점 득점까지 더해 기어코 58-58 균형을 맞췄다. 달아나려던 DB는 박인웅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로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모비스도 프림과 김국찬의 연속 득점을 더해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는 프림의 역전 득점, 그리고 이우석의 스틸에 이은 함지훈의 속공 레이업까지 더했다. 66-62, 모비스가 한때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DB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로슨이 자유투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66-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함지훈의 골밑 슛을 김종규가 블록해내며 흐름을 끊었고, 모비스의 5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면서 DB가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승욱의 역전 점퍼가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김지완에게 재차 동점을 허용했다.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흐름을 깨트린 건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자신의 첫 득점을 귀중한 3점포로 달성했다. 3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던진 로슨의 외곽포까지 림을 통과했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리던 DB가 76-70으로 다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마지막 4쿼터도 불꽃이 튀었다. 승기를 잡으려는 DB와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모비스의 기세가 치열하게 맞섰다. 모비스는 박무빈과 김지완의 외곽포로 3점 차까지 추격했고, 로슨의 득점에 프림이 응수했다. DB가 아슬아슬한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다시 승기가 DB로 기울기 시작한 건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사이드에서 던진 두경민의 외곽포가 또다시 적중하면서 6점 차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김지완과 프림의 연이은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간 반면 DB는 로슨의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김종규의 5반칙 퇴장이라는 변수가 DB에 생겼지만, 두경민이 골밑을 돌파하다 최승욱에게 건넨 패스가 3점슛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91-82,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모비스는 이우석과 김국찬(3점) 등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DB 역시 강상재와 알바노의 연이은 외곽포로 답했다. 결국 후반 들어 치열했던 경기는 DB의 102-92,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앞선 수비나 김종규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에 턴오버가 나오면서 흔들렸지만 잘 버텨냈다. 로슨의 컨디션이 좋았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에서 힘을 냈다. 잘 버텨낸 것 같다”고 총평했다.이어 “(강)상재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외곽 지원이 필요했고 (두)경민이를 빠르게 투입했다. 경민이가 투입된 뒤 외곽에서 잘 휘저어줬다. 경민이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주기보단 코너에 배치하고, 알바노나 로슨에게 핸들러 역할을 맡기는 게 팀의 첫 번째 구상”이라고 설명했다.긴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두경민은 “요즘 농구를 다시 하고 있는 느낌이다. 초반에는 게임을 뛸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조금 물러나서 팀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있다. 살짝 내려놓고 하고 있다. 사실 오늘 경기는 초반에 쉽게 끝낼 수 있었는데, 팀에서 나한테 맞춰주는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흐름을 내준 것 같다. 오늘은 로슨 형이 잘해줬다”며 웃어 보였다.김종규는 “항상 모비스랑 할 때마다 스타트에서 에너지가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 세 번째 경기에서는 홈이고 크리스마스인 만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에너지에서 밀리자 말자고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파울 관리를 못해서 끝까지 남아 있지 못했던 걸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패장 조동현 모비스 감독은 쓰라린 패배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저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연전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만 없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본다. 박무빈은 알바노에게 발목을 밟혀 통증이 있었지만 테이핑을 한 뒤 다시 투입했다.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원주=김명석 기자 2023.1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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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돌아온 두경민 ‘해결사 본능’ 빛났다…DB, 모비스 꺾고 3연승 ‘선두 질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가 흔들리던 순간, 흐름을 바꾼 건 '돌아온 에이스'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인 3점포에 마지막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과 외곽포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02-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달 중순 2연패로 주춤하다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1승 5패, 최근 2연패 늪에 빠진 2위 창원 LG와 격차를 4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결정적인 순간마다 두경민이 날아올랐다. 기나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경민은 모비스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팽팽히 맞선 3쿼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균형을 깨트리는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켰다.그는 이어진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더니, 측면에서 던진 외곽포를 또 적중시키며 6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DB가 승기를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은 7득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였지만, 대부분 기록을 승부처에서 쌓았다. 경기 전 “두경민이 1년이라는 넘는 시간을 게임을 못 한 만큼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던 김주성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두경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종규도 12점 6리바운드, 강상재는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반면 최근 2경기 연속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모비스는 연이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한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재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연승 기세가 꺾인 채 11승 14패로 6위. 1쿼터만 하더라도 DB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연이은 스틸에 이은 속공에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쉴 새 없이 공세를 펼쳤다. 알바노가 1쿼터에만 야투율 100%를 기록하는 등 11점을 책임지며 28-16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최근 2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2쿼터 빠르게 격차를 좁혀가더니, 3쿼터에선 한때 14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었다.그러나 선두를 질주하던 DB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두경민의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며 71-68로 앞서더니, 이후 알바노의 추가 득점에 로슨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재차 승기를 잡았다.모비스의 마지막 추격이 이어지던 4쿼터에서도 DB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두경민은 83-80으로 앞선 상황에서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절묘한 패스로 최승욱의 3점포까지 이끌어냈다. 강상재와 로슨, 알바노까지 잇따라 점수를 더하면서 승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DB의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원주=김명석 기자 2023.1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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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안양의 '아반도 드라마'...30점 넣었지만 자유투 딱 1개가 모자랐다

서울 SK가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위 팀 안양 KGC를 80-79로 이겼다. SK의 자밀워니가 32득점 12리바운드, KGC의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가 3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약속된 조직적인 플레이 보다 이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한 골을 넣으면 또 다른 골로 반격하는 공격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의 재미를 더한 주인공은 아반도였다. 아반도는 필리핀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온 24세의 젊은 선수로, 키 1m88㎝로 눈에 띄는 장신이 아니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KGC 경기에서 ‘보는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 경이로운 점프 능력과 더불어 상대 수비를 개인 기술로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이 장점이다. 지난달 18일 원주 DB전에서 한 경기 6개의 블록을 성공시키며 역대 프로농구 신인 한 경기 최다 블록 타이기록을 썼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 필리핀 선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처음 KBL에 데뷔한 아반도는 부상으로 1라운드 후반부에야 첫선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가 불안해 보였는데, 최근 들어 완전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SK와 KGC 모두 주말 2연전을 치르면서 이날 선수들의 체력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반도만 마치 데뷔전을 치르듯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아반도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SK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1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야투 성공률 100%의 백발백중 슛을 자랑했다. SK가 1쿼터 아반도의 맹활약에 수비가 크게 흐트러진 게 이날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둔 원인이 됐다. KGC는 아반도의 공격력에 변준형(12점)과 문성곤(6점)이 3점포 4방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오마리스펠맨(14점 12리바운드)과문성곤(11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SK는 1쿼터를 크게 뒤졌지만 2쿼터부터 추격에 성공했고,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이 16점 7리바운드로 공격에 가세했고, 김선형(6점 7어시스트)이 중요한 고비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KGC가 달아나지 못하게 했다. 이날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4.4초에 만들어진 ‘아반도 드라마’로 결정 났다. 종료 4.4초 전 SK가 80-77로 앞서 승리를 굳혔다고 생각한 순간, 아반도가 과감하게 3점 슛을 시도했다. 이때 SK 수비 세 명이 달라붙었는데, 이중 허일영이 아반도의 팔을 치는 파울을 범했다. 아반도는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SK 벤치와 선수들이 연장에 대비해 초조한 표정이 됐다. 그러나 아반도는 자유투 2개를 연달아 꽂아넣은 뒤 마지막 자유투 한 개를 놓쳐버렸다. 리바운드를 SK가 잡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대구에서는 DB가 대구 한국가스공가를 111-80으로 크게 이겼다. DB 두경민이3점 슛 9개를 포함해 43점을 폭발시켰다. 한편 지난 16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발표한 2022~23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허웅(전주 KCC)이 2년 연속 전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허웅은 총 23만7716표 중 14만2475표를 받아 개인 통산 네 번째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2위는 9만6186표를 얻은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5일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며, ‘팀 허웅’ 대 ‘팀 이대성’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은경 기자 2022.12.18 16:40
프로농구

'난 초록 유니폼 체질' 친정팀 돌아온 DB 두경민 3점포 7방

원주 DB가 서울 SK를 홈에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를 92-83으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개막 2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했다. 전날 수원 KT를 81-71로 이겼고, 이날 SK까지 꺾으면서 화력을 과시했다. DB는 올 시즌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와 두경민을 영입했다. 알바노는 빠르고 득점력이 좋은 가드다. SK전 13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빅맨 김종규도 버티고 있어서 올 시즌 DB는 슈터와 높이의 조화가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DB의 앞선을 무게감 있게 이끄는 주인공이 바로 두경민이다. 스피드와 수비력, 경기를 이끄는 센스를 두루 갖추고 있다. 두경민은 DB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DB에 입단했다. 2017~18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받았다. 그러나 두경민은 지난해 5월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부상으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던 두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다시 DB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 만에 곧바로 친정팀으로 돌아온 셈이다. 두경민은 이날 SK를 상대로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했다. 3점 슛 7개를 터뜨렸다. 전반전은 완전히 SK의 페이스였다. 자밀 워니(28점)가 DB의 골 밑을 휘저었다. 하지만 후반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중심에 두경민이 있었다. 두경민은 3쿼터 종료 4분 54초 전 톱에서 터뜨린 3점 슛으로 54-53 첫 역전을 이끌었다. 곧바로 이어진 SK의 공격에서 워니가 턴오버로 공을 놓쳤는데, 이 장면에서 두경민이 워니 앞을 가로막고 악착같이 도움 수비를 했다. 두경민의 네 번째 3점 슛은 4쿼터 종료 5분 58초 전에 터졌다. SB가 78-7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히는 외곽포였다. DB의 드완 에르난데스(9점 5리바운드)는 후반 워니를 묶는 데 앞장섰다. SK는 후반부터 살아난 DB의 수비에 막혀 2점 슛 성공률 48%에 그쳤다. DB는 지난 시즌까지 이어오던 SK전 6연패도 끊어냈다. 두경민은 경기 후 “나는 초록색 유니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원주에서 팀이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0.23 16:33
스포츠일반

'두낙콜 트리오' 막은 안양 KGC, 6강 PO 2차전서 18점 차 승리

프로농구 안양 KG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GC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9-61로 꺾었다. 지난 10일 PO 1차전에서 78-72로 이긴 KGC는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잡으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20회 중 20회·5전 3선승제 기준)였다. KGC는 차·포가 없는 상태에서 거둔 승리가 값지다. 무릎 부상을 당한 ‘외국인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은 6강 PO에 출전할 수 없다. 포인트 가드 변준형은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승기 KGC 감독은 “(우리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오히려 6강 PO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했다. KGC 승리를 이끈 건 베테랑들이었다. ‘슈터’ 전성현(31)은 3점 슛 4개 포함 2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센터’ 오세근(35)도 22득점으로 힘을 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 득점을 쌍끌이한 두 명의 베테랑이었다. 외국인 선수 데릴 먼로도 1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변준형 대신 가드로 나선 박지훈도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두·낙·콜 트리오’가 침묵했다. 두·낙·콜 트리오는 두경민과 김낙현, 앤드류니콜슨의 이름을 딴 호칭이다. 두경민은 1쿼터 6분 57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져나갔다. 단 3득점에 그쳤다. 니콜슨도 13분 15초 동안 2득점에 불과했다. 가드 김낙현만이 33분 11초 동안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낙현도 턴오버 8개의 옥에 티가 있었다. KGC는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한국가스공사를 흔들었다. 18-18로 팽팽히 맞서던 1쿼터 오세근이 골 밑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오세근은 3점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박지훈도 1쿼터 종료에 맞춰 3점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전성현은 2쿼터 종료를 앞두고 3점 슛에 성공했다. KGC는 42-34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KGC는 후반에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점수 차를 계속 벌어지게 했다. 전성현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 슛으로 림을 갈랐다. 오세근은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김낙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KGC는 문성곤의 연이은 골 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는 이후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켰다. 양 팀은 14일 대구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6강 PO 3차전을 가진다. 안양=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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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펄펄, 알렉산더 0.6초 전 위닝샷...가스공사 21점차 대역전승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0.6초 전 클리프 알렉산더의 ‘팁 인 위닝샷’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4로 꺾었다. 가스공사는 단독 4위(12승12패)로 올라섰다. 3위 KGC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허리를 다친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문성곤을 막지 못하고 리바운드를 뺏겨, 3쿼터 한 때 45-66, 21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60-73으로 돌입한 4쿼터에서 KGC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가스공사가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전현우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여기에 이대헌이 3점슛과 팁 인, 조상열의 3점포까지 터지며 74-75를 만들었다. 스펠맨에 잇따라 덩크슛을 내줘 다시 74-79가 됐다. 김낙현과 알렉산더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앨리웁 덩크를 합작해 77-79로 따라 붙었고,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김낙현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터트려 79-79를 만들었다. 종료 1분4초를 남기고 조상열의 득점으로 81-79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39.5초 남기고 김낙현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83-79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펠맨이 종료 34.1초 남기고 3점슛을 꽂아 82-83으로 따라붙었다. 종료 16.4초 전에 전성현의 가로채기에 이어 스펠맨이 덩크슛을 꽂았다. 하지만 83-84로 뒤진 종료 직전에 김낙현의 슛이 빗나갔는데, 알렉산더가 팁 인을 성공했다. 가스공사의 ‘두-낙-콜 트리오’ 중 두경민은 경기 중 무릎이 꺾여 2점에 그쳤고, 니콜슨은 결장했다. 김낙현이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산더는 24점-22리바운드를 올렸다. 스펠맨은 35점을 넣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낙현이는 공격형 가드다. 본인 혼자 뛰었을 때 운영 면에서 발전이 있어야 하고, 2대2 능력은 향상됐지만 수비 변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승부처에서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낙현은 “(조)상열이 형이 하프타임 때 ‘선수들 각자 따로 놀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리바운드, 수비, 헬프 등을 섬세하게 얘기해줬다. 또 (유도훈) 감독님도 ‘연습한 것의 50%도 안 나온다’고 크게 질책하셨다”고 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해 김낙현은 “스펠맨이 슛 모션만 해도 찍으러 올거라 생각했다. ‘될대로 돼라’고 쐈는데, 알렉산더가 마무리해줬다”며 “굉장히 기분 좋은 게 클리프 알렉산더가 득녀를 했다. 경기 전 ‘오늘은 너의 날이다’고 말해줬다. 1, 2쿼터에 박살이 났지만, 클리프가 마무리해줬다”고 했다. 이날 4쿼터에 맹추격을 당했지만 KGC의 김승기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가 막판에야 불렀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인가요.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안양=박린 기자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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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낙-콜 64점’ 한국가스공사, DB 꺾고 10승 고지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를 막을 수 없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92-80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DB와 공동 7위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10승(11패)째를 챙겨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DB전 3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시즌 12패(9승)가 된 DB는 8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두-낙-콜 트리오’가 있었다. 두경민(30·1m84㎝)이 28분 44초 동안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낙현(26·1m84㎝)이 3점 슛 2개 등 15점·8어시스트를 올렸다. 앤드류 니콜슨(32·2m6㎝)은 29점·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셋이서 64점을 합작했다. 특히 두경민의 손끝이 뜨거웠다. 지난 11일 창원 LG와 경기서 후반 3점에 그쳤던 두경민은 DB와 경기서는 전반에만 3점 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1쿼터 중반에는 상대 공격을 끊어내 차바위의 3점 슛도 어시스트했다. 4쿼터 6분 52초를 남긴 79-61 상황에서도 외곽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2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한편, 두경민은 4쿼터 중반 돌파를 하다 쓰러졌다.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허벅지 부위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한 두경민은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내 다시 코트로 돌아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두경민은 중계 인터뷰에서 “연패를 끌고 가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 이기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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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김낙현 53점 합작' 한국가스공사, 정규리그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4-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낙현은 3점슛 4개를 성공시켰다. 21득점을 지원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 후반, 니콜슨과 김낙현이 연속 득점하며 17-15로 앞선 뒤 리드를 지켜내며 21-18로 2쿼터를 맞이했다. 가드 두경민과 김낙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27-18, 9점 차로 달아났고, 이대헌의 외곽슛까지 더해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45-38,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니콜슨이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가 8점으로 줄었다. 4쿼터에도 신민석에게 3점슛과 드라이브인을 허용하며 70-67,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가 가동됐다. 외국인 선수 클리프알렉센더까지 가세했다. 김낙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월 전자랜드 농구단은 인수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모비스 전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새 출발 하는 경기에서 천적을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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