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3건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가 누빌 무대...세계 경마 중심으로 올라선 중동

최근 2년 동안 대상경주에서만 7번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히트(한국·수·4세·갈색·레이팅112·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는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원정 지원을 위한 '출전마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국내 경주마 중 유일하게 자격을 얻었다. 통산 14번 호흡한 김혜선 기수와 함께 내달 두바이로 향해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으로 볼 수 있는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에 참가할 예정이다. 첫 경주는 내년 1월 24일 열리는 1900m 더트경주(알 막툼 챌린지)다.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 원정이 다가오면서 '중동 경마'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맹주로 인정받는 아랍에미리트(UAE)는 경마를 국가 산업으로 만들었다. 두바이 왕세자이자 UAE 국방장관인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은 "스포츠는 사회 발전,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강력한 힘(콘텐츠)"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두바이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으로 각종 스포츠 지원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가 경마였다. 실제로 두바이 월드컵의 창설자가 바로 그의 아버지이자 두바이 아미르(최고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다.경마에 대한 중동의 애정과 관심은 모래바람만큼이나 거대하고 공격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경마 산업도 급성장했다. 왕세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은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사우디비전 2030' 일환으로 스포츠 블러바드·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스포츠와 문화 그리고 관광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모래 주로를 거칠게 질주하는 경마는 중동을 상징하는 콘텐츠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컵은 메인 경주를 포함해 총 17개 경주가 펼쳐진다. 총 상금은 3760만 달러(526억원)다. 메인경주에만 2000만 달러(280억원)를 상금으로 걸었다. 단일 경주 기준으로 세계 최고 상금이다. 이 대회 일반 좌석은 165리얄(6만원) 수준이다. 경주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테이블석 패키지 티켓은 4500리얄(170만원)에 달한다. 프라이빗 스위트 좌석은 1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럭셔리 스포츠이자 문화 예술 및 정재계 인사들까지 모이는 '사교의 장'으로 평가받으면서 티켓은 없어서 구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각 분야 저명한 인사들이 '마주' 사우디컵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소유한 스피릿댄서가 지난 3월 7일(한국시간) 사우디컵 7경주(네옴터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0만 달러를 받았다. 경마 시행국은 경주마의 수준과 경주 편성 체계, 인적‧물적 인프라 수준 등을 고려해 크게 파트(PART) 1~3국가로 분류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같은 파트2 국가이지만, 사우디컵을 단기간에 세계 최정상급 국제경주로 만들었다. 높은 수준의 상금을 걸었을뿐 아니라 국가적 매력과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을 한 게 주효했다. 현재 한국에서 시행 중인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도 '세계인의 경마 축제'로 비상하기 위해 상금 수준을 점진적인 향상하고, 'K-컬처', 'K-푸드' 등 고유의 자원과 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12.20 11:00
뮤직

30주년 ‘SMTOWN 라이브’ 서울 공연 2회 전석 매진

창립 30주년 해 포문을 여는 ‘SMTOWN LIVE’ 서울 콘서트가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26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2025년 1월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가 멜론 티켓을 통해 진행된 지난 22일 팬클럽 선예매, 25일 일반 예매에서 2회 공연 전석이 단숨에 매진됐다.‘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는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공연인 만큼 개최 소식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25인의 연습생,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SM과 함께했던 에스엠타운 패밀리 아티스트 일부도 출연을 확정했다. SM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히스토리를 총집합한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통해 전 세대 관객들을 완벽 매료시킬 전망이다.한편 ‘SMTOWN LIVE’는 ‘한국 단일 브랜드 공연 최초 프랑스 파리 공연’, ‘아시아 가수 최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해외 가수 최초 중국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두바이 최초 대규모 K팝 공연’ 등 화제에 오르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2:50
스포츠일반

"목표는 2027 월드컵 진출" 럭비 대표팀, '전초전' 아시아 챔피언십 홍콩전서 사활 건다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를 마치고 12일(한국시간) 귀국했다.럭비 대표팀은 지난 9일 두바이의 더 세븐스 시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경기에서 32-36으로 석패했다. 전반전을 27-13으로 마치고 후반에서도 32-23 리드를 지켰지만, 막판 20분을 남기고 역전을 허용해 4점차 석패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승점 7(2전 1승 1패)을 기록, 2전 전승을 거둬 승점 10을 올린 홍콩에 이은 2위에 올랐다. UAE(승점 5) 말레이시아(승점 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홍콩 풋볼 클럽 경기장에서 열리는 홍콩전 승리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홍콩(세계랭킹 24위)은 일본(12위) 다음으로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팀이다. 세계랭킹 33위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까지 홍콩 경기장과 유사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대한럭비협회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7 럭비 월드컵’의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 럭비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전초전 삼아 경험을 쌓고 있다. ‘2027 럭비 월드컵’부터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라 본선 진출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이명근 국가대표팀 헤드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은 외국선수들과 경기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UAE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큰 경험을 했다”며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홍콩전에선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익숙치 않은 시차 적응과 42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홍콩전에서도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 선수 개인과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진 럭비 경험을 쌓은 우리 선수들이 2027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여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4.06.12 13:31
스포츠일반

'FIFA 월드컵만큼 뜨거운' 럭비 월드컵 향해…한국 럭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기지개'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오는 6월 2일 인천광역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는 이 대회를 전초전으로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을 향해 전력을 쏟는다.‘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국가 대항전 중 최상위 대회로, 지난 1969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56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했다.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홍콩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이명근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총 25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6월 9일 오전 12시 30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를 치르고, 6월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해피밸리에서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한럭비협회는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출전을 전초전 삼아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7 럭비 월드컵’의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오는 ‘2027 럭비 월드컵’부터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된다. 일본이 자동 진출한 상황에서 유력 경쟁자인 ‘홍콩’만 이기면 한국 럭비 100년 역사상 첫 ‘럭비 월드컵행’이라는 꿈을 이룬다. 럭비 월드컵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축구 피파(FIFA)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며, 피파 월드컵에 버금가는 많은 관중 수를 자랑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럭비 월드컵’에선 240만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고, TV 누적 시청자수는 10억명에 달한다.대한럭비협회는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한국 럭비에 국제 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상이 더해지면 한국에서도 럭비가 야구, 농구, 배구에 뒤쳐지지 않는 인지·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집행부(24대)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2025 ARC’ 대회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의 실업팀 모두가 ‘국위선양’을 최우선 가치로 새겨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반환경을 만드는데 중심추를 두고 구단 운영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전국체전을 포함한 각종 국내대회 조율 등을 통해 부상 이슈로 국가대표팀 차출이 불발되는 전력 누수를 막고, 보다 체계적인 국가대표 훈련시스템으로 경쟁력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난 항저우에서 전한 투혼을 다시금 보여주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럭비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럭비인들이 한국 럭비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관행을 깨는 개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비인지 종목인 럭비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선 축구처럼 세계적 대회인 럭비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국내대회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전 럭비인들이 협력해 럭비월드컵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 집행부는 대한민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목표로 지난 3년여에 걸쳐 대중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그 일환으로 대중들이 럭비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통 플랫폼을 대폭 확대하고, 럭비송·웹툰·애니메이션 등 럭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힘썼다.그 결과 대한민국 럭비는 최근 전·현직 선수들의 안방예능 활약과 더불어 지상파 드라마와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제작이 확정되며 인지스포츠 도약을 향한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럭비 결승전이 생중계되며, 시청률은 4.4%(약290만명 시청 추산)를 기록했다.윤승재 기자 2024.05.30 10:33
해외축구

이번엔 레전드매치 전격 취소…내한 이벤트 연이어 망신살, 피해는 팬들의 몫 [IS 시선]

한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들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레전드 올스타전’이 전격 취소됐다. 불과 경기 일주일여 앞둔 시점이다. 경기 장소(고양), 티켓 가격 등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흥행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가운데 결국 돈 문제가 얽히면서 전격 취소가 결정됐다. 지난여름 나폴리·마요르카의 내한, 코리아 투어 등 축구 관련 이벤트들이 잇따라 취소돼 망신만 이어지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의 몫이다.레전드매치 입장권 예매를 진행했던 인터파크 티켓은 12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최 측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입장권을 산 팬들에겐 환불을 약속했다. 이번 매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기획했다. 국내 회사인 트래블링 측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관련 게시물들만 지운 채 아직 공식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당초 레전드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카카, 이탈리아는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등 레전드들이 대거 출전하고, 한국에서도 안정환과 이운재, 김남일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한국과 브라질, 이탈리아가 각각 레전드 팀을 꾸려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의 이벤트로 추진됐다.워낙 세계적인 선수들인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도 컸다. 레전드들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에 한데 모일 정도였다. 한국 레전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안정환 역시 “죽기 전에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그런데 경기 장소가 서울이 아닌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정해진 데다, 티켓 가격도 워낙 비싸게 책정돼 팬들 사이에선 불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종합운동장이다 보니 시야가 좋지도 않은 데도 일반적으로 서포터스가 앉는 골대 뒤편 티켓 가격이 8만원에 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A매치과 비교해 2배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자연스레 경기장 입장권 예매 속도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레전드들 보기 위해 직접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 사이에서도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경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라싱시티그룹이 약속했던 투자금도 받지 못했다.결국 주최 측은 불과 9일을 앞두고 레전드 매치의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히 티켓을 예매한 팬들에겐 전액 환불될 예정이지만, 이미 이동편이나 숙박 등까지 미리 예약한 팬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레전드 올스타전을 준비했던 세계적인 스타들 역시 돌연 행사 취소라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문제는 이처럼 대대적인 홍보 이후 정작 무산되는 내한 이벤트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여름엔 당시 각각 김민재와 이강인의 소속팀이던 나폴리·마요르카의 내한이 추진됐지만, 주최 컨소시엄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KFA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른바 ‘날강두’ 사태 이후 주최 측의 재정적 능력 등 엄격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KFA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나폴리·마요르카 내한은 결국 무산됐다. 당시 컨소시엄은 7~8월 AS로마, 울버햄프턴, 셀틱 등이 내한하는 친선 대회까지 추진했으나 이 역시 재정적인 문제로 무산됐다.나아가 이번 레전드 매치 취소되면서 대대적인 홍보 이후 정작 ‘없던 일’로 끝나버린 사례는 더 늘게 됐다. 정상적인 개최 능력이 없거나 개최를 확신할 수 없는 주최 측이 홍보부터 앞세우다, 정작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사례들은 외신들을 통해 보도까지 된 데다 당장 한국을 찾으려다 돌연 취소 통보를 받게 된 해외 구단이나 선수들에게도 망신스러운 일이다. 한껏 기대하던 팬들 역시도 허탈감과 실망감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3.10.12 19:03
산업

지금도 비싼 항공료...더 오른다고?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항공 요금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앞으로 10~15년간 항공 요금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는 많지만 비행기가 부족해서다. 기존 항공유보다 비싼 친환경 연료의 전환 역시 항공료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항공료, 내려갈 줄 알았는데…21일 여행 정보 조사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권 가격은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서울∼싱가포르 노선의 올해 1분기 가격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미국 뉴욕(80%), 런던∼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8%), 뉴욕∼멕시코 칸쿤(191%) 등의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운임 상승 폭은 더 크다.대한항공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1인당 평균 국제선 요금은 약 32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62만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코로나 여파로 일본 여행이 금지되며 가격이 더 비싼 장거리 노선 승객이 많았던 지난해 1분기에는 1인당 평균 국제선 요금이 약 83만원이었다.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항공기 부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국경 폐쇄로 전 세계에서 최대 1만6000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고 창고에 보관됐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상업용 항공 운송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더욱이 항공기는 한 번 세워 두면 다시 띄우기 위해 정비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 A380의 경우 1대를 정비해 노선에 투입하기까지 최소 100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팬데믹 기간 여행 수요가 줄면서 항공사가 직원 상당수를 해고한 것도 수요 회복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항공사가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고임금을 제시하는 상황은 또 그대로 항공료에 반영된다.급증한 항공 수요도 높은 항공요금을 떠받치는 힘이다.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주노선의 경우 미중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크게 줄어든 대신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로 가려는 해외 환승 승객이 늘었다.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미국을 오간 환승객은 약 79만명이다. 이미 지난해 환승객 숫자(88만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지금 추세로는 2019년 전체 환승객((1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에서 미국으로 가는 승객에 더해, 인천을 거치는 환승 수요까지 늘면서 높은 항공운임이 유지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인하 가능성 낮다? 문제는 당분간 항공료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여전히 여행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여행 수요가 몰리며 고운임이 계속되는 일본 노선이 대표적이다. 2019년 1∼4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에는 평균 164명(환승 승객 제외)이 탔다. 2023년 같은 기간에는 170명이 탑승했다. 현재 인천∼도쿄 왕복 운임은 40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에는 20만∼30만원대였다.이에 더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 항공 요금이 향후 10~15년 동안 현재 최고 수준에서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특히 IATA는 "항공사가 항공의 탄소 배출을 줄이라는 정부 명령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SAF) 사용을 늘림에 따라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드는 대체 항공유다. 기존 제트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U 회원국은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섞어 사용해야 한다.앞서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초저가 운항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CEO는 "1유로는 물론 10유로짜리 판촉용 초저가 항공권을 앞으로 몇 년 동안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임이 높게 받아도 탑승률이 유지되다 보니, 항공사들도 높은 운임을 굳이 내릴 필요는 상황"이라며 "일본 등 일부 노선의 요금엔 등락이 있겠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처럼 항공료가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보다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서는 항공사별 할인과 특가 판매, 저가운임 노선, 마감 항공권 정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보통 비행기 티켓 값은 출발 6주 전이 가장 낮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2 07:00
연예일반

이종석, 5년만 팬미팅 투어 개최..홍콩→서울 11개 도시 순회

배우 이종석이 5년 만에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일 이종석은 홍콩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자카르타, 두바이, 방콕, 서울 등 총 11개 도시에서 이종석 2023 팬미팅 투어 ‘디어. 마이 위드’(Dear. My With)를 연다. 이번 팬미팅 투어의 타이틀 ‘디어. 마이 위드’는 위드(팬덤명)에게 보내는 스위트하고 따뜻한 편지를 콘셉트로, 팬들을 생각하는 이종석의 다정한 마음을 담았다. 개최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속 이종석은 팬미팅 콘셉트에 어울리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종석은 “늘 기다려 주는 많은 팬분들과 하루빨리 만나 교감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 팬미팅 투어로 각국에 팬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디어. 마이 위드’라는 제목처럼, 늘 감사한 팬분들께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공연에 담아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석은 “귀한 시간 내주시는 만큼 풍성하고 즐거운 팬미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함께 의미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석 2023 팬미팅 투어 ‘디어. 마이 위드’는 홍콩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자카르타, 두바이, 방콕, 서울,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마카오, 호찌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 오픈 및 자세한 사항은 추후 다시 공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14:23
스포츠일반

럭비 대표팀,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참가 위해 출국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이 럭비 7인제 월드컵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격했다. 대한럭비협회는 대한민국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고 1일 밝혔다. 럭비 세븐스 월드컵은 ‘월드 럭비(World Rugby)에서 4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 대회로, 지난 1993년 처음 시작됐다. 8회차를 맞은 올해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월드컵은 24개 국가의 남자 럭비 대표팀과 16개 국가의 여자 럭비 대표팀이 참석해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계 챔피언의 지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치러진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7인제 럭비 월드컵 진출은 지난 1993년, 1997년, 2001년, 2005년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대한럭비협회는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전지훈련을 지원했으며, 국가대표팀은 현지에서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럭비 국가대표팀과 합동훈련 및 친선경기를 가지며 선진 럭비 기술을 습득했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남아공 현지에 도착한 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시차 적응 및 막바지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9일 웨일스와 16강전 진출을 두고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웨일스는 지난 2009년 두바이에서 열린 럭비 세븐스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강호이다. 럭비 세븐스 월드컵은 조별 풀리그전을 통해 1위 그룹, 2위 그룹, 3위 그룹을 가르고 1위 그룹 8개 팀(Championship), 2위 그룹 8개 팀(Challenge), 3위 그룹 8개 팀(Bowl)으로 나눠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이 웨일스를 이길 경우 영국, 미국 등 2018년 럭비 세븐스 월드컵에서 1~8위에 이름을 올린 럭비 강국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반대로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사모아와 우간다 중 16강 진출에 탈락한 국가와 순위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럭비 세븐스 월드컵에는 박완용(한국전력공사), 김광민(한국전력공사), 김현수(한국전력공사), 한건규(한국전력공사), 장용흥(한국전력공사), 이건(한국전력공사), 이진규(현대글로비스), 정연식(현대글로비스), 김요한(현대글로비스), 유재혁(포스코건설), 김용휘(NTT), 최성덕(국군체육부대), 박우빈(국군체육부대), 김찬주(고려대학교) 등의 선수가 출전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2 07:42
연예일반

SM타운 라이브 日 도쿄돔 콘서트, 매진 행렬에 1회 공연 추가 확정

SM타운 라이브에 대한 뜨거운 현지 관심이 입증됐다. 올 8월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SM)의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타운 라이브’ 도쿄돔 콘서트가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1회 공연을 추가, 총 3회에 걸쳐 개최되게 됐다. 이번 공연은 당초 오는 8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7~28일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되며 추가 공연을 결정, 2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SM타운 라이브’ 오프라인 콘서트로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온유, 키, 민호, 엑소 수호, 첸, 카이, 시우민, 레드벨벳, NCT, 에스파, 레이든, 긴조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각 팀별 무대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앞서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1일 전 세계 무료 온라인 중계돼 179개 지역(유튜브 기준) 약 5100만 스트리밍을 돌파, 한국 온라인 콘서트 최다 시청수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SM타운 라이브’는 2008년부터 서울, 뉴욕, LA, 파리, 두바이, 칠레, 도쿄, 베이징,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다. ‘한국 단일 브랜드 공연 최초 프랑스 파리 공연’, ‘아시아 가수 최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해외 가수 최초 중국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두바이 최초 대규모 K팝 공연 개최’ 등의 기록을 썼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3 15:36
축구

벤투호 최고 승률? 손흥민 최다골? 이재성에 물어봐

축구대표팀이 29일 밤 10시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중동의 복병 UAE다.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조 1위 수성과 최종예선 무패 마감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키 플레이어는 전술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마에스트로’ 이재성(30·마인츠)이다.이재성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1.5진급 공격 자원이다. 넘버원 플레이메이커로 일찌감치 낙점 받은 황인범(26·루빈 카진)의 대체재 또는 보완재 역할을 맡았다.이란전을 통해 이재성은 ‘주인공’ 역할을 맡아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내는 선수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황인범의 발가락 부상으로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벤투호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11년 만의 이란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30·토트넘)의 선제골, 후반 18분 김영권(32·울산)의 추가골이 모두 이재성을 거쳐 나왔다.전술적으로는 2선의 권창훈(28·김천)과 3선의 정우영(33·알사드) 사이를 오가며 중원에서 폭넓게 움직였다.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공간 침투에 집중한 권창훈과 달리 패스의 길목 역할까지 도맡으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경기 후 이재성은 “강호 이란과의 승부인 만큼 부담도 컸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면서도 “뛰지 못하는 선수들 몫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권)창훈이와 오랫 동안 발을 맞춰와 협력 플레이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팬들의 시선도 확 달라졌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1-1무) 당시 심각한 악플 테러를 당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실책성 플레이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선수 자신이 “살면서 이렇게 많은 욕을 먹은 건 처음”이라 토로할 정도로 무차별적 비난에 시달렸다.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란을 상대로 이재성은 별명(축구 도사)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여 다시금 박수갈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말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발표한 랑리스트(랭킹리스트)에서 ‘내셔널 클래스’ 부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정된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UAE전에서 이재성은 벤투호 ‘승률 제조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9경기서 7승2무로 승률 78%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최종예선 시스템을 적용한 1990 이탈리아 대회 이후 가장 높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작성한 종전 최고 기록(75%·8전 6승1무1패)을 뛰어넘었다. UAE전에서 벤투호가 이기면 승률이 80%로 올라가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비기거나 지면 70%로 내려가 역대 2위가 된다.이재성은 주장이자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의 ‘기록 도우미’ 역할도 자처했다. 이번 대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1골)와 2018년 러시아 대회(1골)를 합쳐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서 총 6골을 기록 중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최종예선에서 7골을 몰아친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이어 역대 2위다. UAE전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리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한국이 다음달 2일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앞두고 사실상 포트3 진입을 예약한 건 UAE전 기록 사냥의 부담감을 줄일 호재다. 월드컵 조 추첨식은 32개 본선 진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1~4번 포트에 8팀씩 나눠 배치한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8개 조를 구성한다. 상위 포트에 이름을 올릴수록 수월한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벤투호는 지난 24일 난적 이란을 2-0으로 완파하며 포트3 합류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카타르월드컵 조 편성에 사용할 3월 FIFA랭킹은 오는 31일에 공개하지만, 한국은 실시간 랭킹 포인트 집계 결과 29위에서 27위로 두 계단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본선 참가국 중 20위 안팎에 해당돼 포트3 기준(16~23위)을 무난히 충족할 전망이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28 14: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