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5건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 21일 더블헤더 개최...염경엽 감독 "1차전 이겨야...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 [IS 잠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라이벌전' 1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이튿날(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차전을 필수 조건으로 본다.염경엽 감독은 20일 경기 순연이 결정되기 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비로 더블헤더가 치러지면, 1차전 선발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2차전은 원래 20일 등판 예정이었던 손주영이 나선다. 통상적으로 더블헤더가 열리면, 앞서 취소된 경기 선발 투수가 2차전으로 나선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더블헤더는 일단 1차전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에르난데스를 먼저 내세우는 이유를 전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투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2점 이하로 막아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달 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LG는 더블헤더가 열리는 20일 내야수 신민재를 콜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른 손목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원래 2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도 비로 취소되며 바로 1군에 합류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대수비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막판 3연전이 3위 수성 분수령이 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된 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4경기 차로 밀려 있는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염 감독은 "일단 빨리 순위가 결정되고 휴식을 줄 선수는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을 안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야구는 역시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6:32
프로야구

[포토] 잠실 롯데-두산전, 우천 취소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예정인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되었다. 그라운드에 비가 내리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13. 2024.08.13 18:14
프로야구

[포토] 잠실 롯데-두산전, 폭우로 취소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예정인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되었다. 그라운드에 비가 내리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13. 2024.08.13 18:13
스포츠일반

선수도 관중도 온열질환...프로야구 폭염 비상 [IS 포커스]

'찜통더위'에 프로야구 현장이 신음하고 있다. 지난 4일 경상남도 양산은 섭씨 39.3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입추(立秋)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분간 온도계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 기상청이 발표한 7~14일 낮 예상 기온도 30~36도로 평년을 웃돌았다. 프로야구는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울산 문수구장에서 개최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전이 폭염으로 순연됐다. 울산 경기는 2일에도 같은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인조 잔디가 깔려 있는 문수구장은 통기성이 부족하다. 35도 이상 고온 상태에선 선수가 슬라이딩을 하다가 마찰 탓에 화상을 입을 만큼 지열이 높아진다. 비슷한 기온에도 경기가 진행된 3일 롯데 선수 전준우·윤동희·정보근, LG 선수 박동원·문보경·신민재가 탈진 증세를 보였다. 선수만 힘든 게 아니다. 3일 잠실 경기에선 관중 5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홈팀 두산 관계자는 "관중 4명은 직접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구단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의무실에서 조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3일 울산 경기에서는 1명, 2일 대구 경기(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에서도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식을 들은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과거 대구 시민구장 1루 쪽에 있는 원정 관중들은 직사광을 오후 7시 30분까지 받아야 했다. 잠실구장도 원정 관중석(3루 쪽)에 경기 시작(평일 기준) 이후까지 햇볕이 내리쬔다"라고 전하며 "KBO리그 규정을 따라야겠지만, 야구팬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시돼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혹서기 기준으로 평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6시, 일요일은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홍원기 감독은 역시 더웠던 3일 두산전을 앞두고 "기온 변화를 고려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유동성을 갖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선수도 선수지만, 팬들이 걱정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염경엽 LG 감독도 "꼭 경기를 6시 30분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혹서기에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7시에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여름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문수구장(롯데 2구장)이나 포항야구장(삼성 2구장) 경기 일정을 잡지 않는 '학습 효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5년 제정한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정확한 취소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경기감독관이 이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2~4일 문수구장을 맡은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2일 역대 최초로 폭염 순연을 결정했지만, 비슷한 온도였던 이튿날은 경기를 진행해 양 팀 감독들의 볼멘소리를 들었다. 잠실구장에 나선 임채섭 감독관도 3일 온열질환에 실려간 관중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4일엔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6 06:24
프로야구

잠실 두산-키움·울산 LG-키움전 '폭염 순연'...사흘 사이 세 경기, 여름 뉴노멀인가 [IS 잠실]

사흘 사이 세 경기가 폭염으로 순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잠실구장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순연됐다고 알렸다. 서울 지역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일 오후 2시께 잠실구장 홈 더그아웃에 온도계 수은주는 섭씨 50도를 넘어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탈진할 것 같아서 걱정된다. 지난해까지 경험하지 못한 더위"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전 야외 훈련을 전격 취소하고, 냉방 시절이 있는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전날(3일) 열린 잠실 경기에선 관중 4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구급차로 이송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관중 4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구단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의무실에서 조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4일 경기는 오후 5시 시작이었다. 폭염은 여전했다. 결국 임채섭 잠실구장 경기감독관과 KBO는 폭염 경보로 인한 순연을 결정했다. KBO리그 규정 27조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울산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 폭염 순연도 예견된 조처였다. 이미 지난 2일 KBO리그 출범 최초로 '폭염 순연'이 결정된 바 있다.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문수구장은 통기성이 좋지 않다. 선수가 슬라이딩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열이 높아졌다. 역시 더웠던 3일 경기는 진행됐지만, 찌는 무더위 속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후유증을 감수해야 했다. 전준우·윤동희·정보근(이상 롯데), 박동원·문보경(이상 LG) 등이 경기 뒤 탈진 증세를 보였다. 관중 한 명도 온열 질환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4시까지 관중 입장을 제한했고, 3시 55분 순연 결정을 내렸다. 선수단 야외 훈련을 금지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일 두산전이 취소되기 전 "잠실구장 원정 응원석(3루 쪽)은 해가 질 때까지 직사광이 내리쬔다. 규정대로 하면서도, 야구팬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여겨는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KBO리그는 코로나 시대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이했다. 현재 한국 날씨는 동남아시아처럼 습도와 기온이 함께 높고, 예측할 수 없는 소나기에 노출됐다. 팬 퍼스트를 위해서 어떤 조처를 하는 게 바람직한지 운영 기구가 깊게 고민할 시점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4 16:37
프로야구

[포토]송파지역 폭염경보로 잠실 키움-두산전 취소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송파지역의 폭염경보로 취소됐다. 전공판에 경기 취소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4/ 2024.08.04 16:14
프로야구

'13일 시라카와-14일 발라조빅' 두산 선발진, 잠실 삼성전에서 완전체 된다 "계획대로라면" [IS 수원]

"계획대로 잘 된다면 주말에 완전체가 됩니다."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한 명은 단기 교체)하는 두산 베어스가 오는 주말 완전체를 예고했다. 두산은 지난 4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새롭게 영입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공백은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메울 예정이다. 발라조빅은 지난 8일 입국했고, 시라카와는 10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발라조빅은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 가있다.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외국인선수 임무를 마친 시라카와는 웨이버 공시 상태다. 두산은 선순위(리그 순위 역순)팀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10일 최종 결정된다. 발라조빅의 비자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고 시라카와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언제쯤 두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9일 우천 취소된 수원 KT-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두 선수는 이번 주말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라카와가 13일, 발라조빅이 14일 선발 출격한다. 이승엽 감독은 "시라카와의 투구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영상으로만 봤는데 포크볼이 주무기더라. 처음 KBO에 왔을 때보다 경험이 쌓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안정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발라조빅에 대해선 "계획대로라면 목요일(11일) 불펜 피칭을 해보고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라면서 "아무래도 100구를 던진 경험이 적어 7~80구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잠실에서 잠깐 불훈련을 했는데 공인구가 조금 작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 이런 부분들을 빨리 체크해서 운용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직 두 선수 모두 만나보지 못해서 얘기를 나누고 직접 투구를 본 다음에 운용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12일 후반기 잠실 첫 경기에 곽빈을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번에 곽빈이 휴식차 한 번 빠지고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원래대로라면 내일(10일) 등판이지만, 그렇게 되면 다음주에 주2회 등판해야 하는 상황인 것을 고려했다. 휴식을 조금 더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곽빈-시라카와-발라조빅까지, 외국인 선수들까지 계획대로 합류한다면 두산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선발 완전체를 꾸릴 수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09 17:57
프로야구

잠실 KT-두산전 우천 취소…12일 더블헤더

프로야구 수원 KT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팀은 이튿날 더블헤더를 펼친다. 11일 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두산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이에 따라 KT와 두산은 1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4월부터 주말 3연전 중 취소 경기가 나올 경우, 더블헤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금요일 경기 취소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편성되는 방식이다.KT와 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하며, 2차전은 1차전을 마치고 40분 뒤에 이어진다. 12일 1차전 선발은 이날과 동일한 웨스 벤자민(KT)과 최준호(두산)다. 2차전 선발 투스는 육청명(KT)과 곽빈(두산). 한편 두산은 시즌 22승 19패로 6위, KT는 17승 1무 22패로 7위다. 상대 전적에선 두산이 3승 1패로 앞섰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6:04
프로야구

한국 무대로 이어진 대결...'류현진 상대 2타수 2안타' 레이예스 "다시 만나 설렌다"

한국 무대로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37)은 오는 23일 LG 트윈스와의 2024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치른 그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5이닝, 투구 수 80개 이상 채울 예정이다.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롯데 타선에 류현진 상대 경험이 있는 타자는 총 4명이다. 입단 15년 차 이상 베테랑 '국내 타자' 전준우·정훈·김민성, 그리고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30)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한 레이예스는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5시즌(2018~2022) 동안 뛰며 총 394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통산 타율 0.264·16홈런·107타점을 기록했다. 매 시즌 200타석 이상 소화한 레이예스는 2021년 8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당시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과 두 차례 승부했다.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낮은 커브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선두 타자로 나선 6회 두 번째 타석에선 류현진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통산 전적은 2타수 2안타.당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2승을 거뒀다. 레이예스는 그런 류현진을 상대로 이날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레이예스는 "류현진은 한국 레전드 투수다. (한화) 복귀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그가 토론토에 있을 때 한 번 상대했었다.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설렌다"라고 전했다. 17일 류현진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전 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레이예스는 12일까지 출전한 시범경기 타율 0.375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비로 취소된 12일 두산 베어스전 1회 말에는 상대 투수 김민규의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130m 대형 홈런을 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3)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다. 잭 렉스는 55경기에서 타율 0.246·홈런 4개에 그쳤고, 그가 방출된 뒤 합류한 니코 구드럼은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콘택트 능력도 좋고, 공도 잘 보는 편이다. 힘이 있으니 20홈런도 칠 수 있는 타자"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07:40
프로야구

"나이 40에 이렇게 설렐 줄이야" KT 우규민이 한껏 들뜬 이유는? [IS 인터뷰]

“아직도 제가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KT 위즈 점퍼를 입은 우규민(38)은 연달아 자신의 옷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16일 이적 후 처음으로 KT 구단 물품을 받은 그는 곧바로 구단 점퍼로 갈아입은 뒤 기자 앞에 서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KT는 정말로 오고 싶었던 팀”이라던 그는 벅찬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빴다.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8년 만에 팀을 옮겼다. 2017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은 두 번째 FA까지 삼성에 남았으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KT로 이적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우규민이 앞으로 2년 동안 허리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의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빠진 것을 알게 된 우규민은 내심 KT행을 바랐다. 사이드암 스로의 전설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LG 트윈스 시절부터 진한 친분을 쌓아 온 박경수, 박병호, 배정대 등이 있어 함께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절친’ 박경수와는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함께 뛰고 싶다”라는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의 바람대로 우규민은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뛸 듯이 기뻤다는 그는 16일 KT 점퍼를 입고 다시 텐션을 높였다. 마침 그날 KT 라커룸에는 박경수와 박병호, 배정대 등 우규민이 보고싶은 얼굴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나와 있었고, 이강철 감독도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규민은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 박경수는 2003년 LG 입단 동기, 박병호는 2년 후배 LG 동료였다. 신인 시절 동고동락하며 함께 많이도 혼났다던 우규민은 마흔이 돼서야 다시 이들과 한 팀이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전했다. 기자와 만난 그는 “나이 40(한국나이)에 이런 설레는 마음이 또 생길 줄은 몰랐다. 빨리 오키나와에서 팀 플레이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설레는 마음과는 별개로, 우규민은 새로운 팀에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현재 KT에는 베테랑 야수들이 많지만, 투수진은 젊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KT 팀 문화 자체가 투수와 야수 구분이 크게 없고 고영표가 투수조 주장으로 중심을 잘 잡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베테랑 우규민이 합류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에서 남다른 리더십으로 어린 투수들을 이끈 경험이 있어 어색한 점은 없다. 우규민은 “주장인 (박)경수가 투수조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무래도 투수들이 어리다 보니 투수들이 경수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지 못할 거다. 내가 편하게 경수와 이야기하면서 투수들을 도와주고자 한다”라면서 “KT 팀 문화가 워낙 좋아서 내가 이끌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내게 다가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우규민이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다. 이렇게 몸 좋았던 (우)규민이를 처음 보는 것 같다. 6연투도 가능하다더라”며 웃었다. 이 얘기를 들은 우규민은 “6연투는 농담이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도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했는데 특히 옆구리와 허리가 중요한 사이드암 스로 투수에게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몸을 잘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규민은 17일 문용익(KT)을 비롯한 전 동료(삼성)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 지금은 KT 소속이지만 지난해 삼성 시절 정해놓은 일정이라 취소할 순 없었다. 후배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우규민은 "오키나와 가서 열심히 몸 잘 만들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7 08: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