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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인선, 비즈니스 선 긋기→정일우에게 의지... 은근한 로맨스 기류 (화려한 날들)

정일우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며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2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화려한 날들’ 15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이 지은오(정인선)와 동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은오는 초라하게 일하는 동생 지강오(양혁)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정순희(김정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강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 은오는 결국 지혁에게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동업을 수락했고, 지혁은 선을 긋는 듯한 은오의 태도에 서운해하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였다.두 사람의 동업 소식에 박성재(윤현민)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혁과 동업하게 된 은오의 속사정을 들은 성재는 지혁에게 따지듯 물었지만, 마침 결혼정보회사에서 무시를 당한 서러움에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온 이수빈(신수현) 때문에 결국 지혁과의 대화는 결국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동업을 시작한 지혁은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맘대로 집’의 풀스택 개발자 차철민(조한준)을 영입해 일 처리를 가속화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 것. 강단 있는 추진력이 장점인 지혁과 센스 넘치는 철민의 호흡은 시너지를 내며 순조롭게 일이 풀렸다.한편, 김다정(김희정)은 친구의 소개로 마트 시식 코너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이상철(천호진) 역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상철과 가까워진 은오는 그가 전기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따뜻한 응원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지혁과 은오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선을 그으며 동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늦은 밤 바람 소리에도 소스라치던 은오는 창고에서 일하는 지혁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지혁 또한 늦은 밤까지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은오를 몰래 뒤쫓으며 그녀가 안전하게 귀가한 것을 직접 확인하며 서로의 존재에 힘을 얻았다.한편 박영라(박정연)는 자신의 웹툰을 칭찬해주는 이지완(손상연)의 말에 한껏 들떴다. 이어 액션 장면 연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지완과 의견을 나눴고, 두 사람은 함께 한 장면을 완성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반면 고성희(이태란)는 영라의 전시회를 위해 뒷돈까지 쓰는 모습으로 차가운 본색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방송 말미, 무릎이 불편한 여성을 도운 지혁은 문득 다정을 떠올리며 울컥했고, 마침 아르바이트를 마친 다정의 식사 제안에 집으로 향했다. 온갖 선물과 큰 캐리어를 들고 돌아온 지혁은 “이제 집에서 살려고요”라며 가족 앞에서 귀환을 선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3:34
드라마

‘굿보이’ 오늘(20일) 최종회… 오정세 시한폭탄에 박보검 운명은

‘굿보이’ 오정세가 도로 한복판에서 시한폭탄을 터뜨리는 최후의 광란으로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오늘(20일) 최종회를 앞두고, 박보검과 ‘굿벤져스’가 절대악 오정세를 끝장낼 수 있을지, 마지막 라운드에 이목이 집중됐다. 시청률은 전국 6.6%를 기록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5회에서 윤동주(박보검)는 오종구(정만식)와의 격투 끝에 실명 위기에 처했지만, 김종현(이상이)의 도움으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다시 한번 심기일전했다. 먼저 CCTV와 검문소를 피해 도주한 민주영(오정세)을 찾는 것이 급선무. 그 때, 민주영의 인질이 되는 수모를 당한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의 지시로, 경무부장 황경철(서현철)이 강력특수팀에 결정적 정보를 제시했다.민주영이 약점을 쥐고 있는 인성시 유력 인사들의 공통점은 무역으로 돈을 벌었고, 민주영이 관련 회사들을 관리하는 관세청 담당자였을 당시 급성장했다는 점. 이에 민주영의 과거 이력을 좀 더 면밀히 조사해 본 결과, 그는 관세청 정보관리과에서 통합데이터베이스를 담당, 서류로 관리되던 정보를 전자시스템에 입력하거나 폐기하는 일을 맡았다. 강력특수팀은 고의 부도를 낸 청일해운이 허위 세금계산서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 민주영이 당시 무역 관련 회사들이 세금을 조작한 정보를 ‘노다지’ 삼아, 뒷돈을 챙기고 연줄을 만들었을 것이란 추측에 이르렀다. 즉 그 비리 서류를 찾아낸다면, 민주영의 뒤를 봐주고 있는 인성시 ‘똥덩어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윤동주는 민주영의 도주를 도운 광수대 첩자를 미끼로 이용하기로 했다. 그를 체포해 서류가 있는 곳을 직접 알아내겠다는 계획이었다. 예상대로 민주영은 첩자에게 “길을 터달라”고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고, 강력특수팀은 그를 유인하는 페이크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민주영은 무서운 촉으로 수상한 낌새를 먼저 알아채고는 서류 파기를 지시하고 달아났다.작전에 실패한 그 시각, 지한나(김소현)는 민주영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가 향했던 연상구가 인성시장 노덕규(성지루)가 구청장을 했던 곳이며, 당시 구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민주영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비리 서류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가 있는 곳, 도서관 지하 수장고가 바로 이 조건에 딱 들어맞았다. 강력특수팀은 곧바로 구립도서관으로 출동, 파쇄 직전의 서류를 전량 압수했다. 그리고 하얗게 질려 도망치려던 노덕규를 꽁꽁 묶어, 대기 중이던 기자들 앞에 친절하게 배송(?)했다. 이에 노덕규를 비롯해 민주영과 유착된 인성시 고위 관계자들의 비리가 대서특필됐다.거대한 불법 자금에 약점으로 쥐고 있던 비리 서류까지 빼앗기고 갈 곳을 잃은 민주영은 결국 광기의 브레이크를 놓아버렸다. 조선족 조폭 백석춘(안세호) 일당에게 총격을 가해 마약을 빼앗았지만, 일본 야쿠자와의 거래가 파기되자 마약 판매상에게 캔디를 공짜로 넘겼다. 그리고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시한폭탄 장치를 설치한 트럭이 도심을 달리도록 만든 것. 의식을 되찾은 마귀(이호정)가 윤동주에게 경고한 대로, 민주영은 가지고 싶은 건 무조건 빼앗고, 갖지 못하면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상상 이상으로 ‘미친놈’이었다.윤동주는 마귀가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건넨 주소지로 재빨리 이동했다. 해당 주소는 마약 트럭이 이동한다는 제보를 받고 특수팀이 출동한 곳과 동일했다. 특수팀이 가까스로 거리를 질주하던 트럭을 발견하고 멈춰 세웠지만, 곧바로 트럭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했다. 민주영은 건물 위에서 아수라장으로 변한 인성시 도로 한복판을 바라보며, “기대해. 오늘 아주 인상적인 날이 될 테니까”라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배드보이’ 민주영의 섬뜩한 광기가 소름 돋는 충격 엔딩을 장식하며, ‘굿벤져스’의 마지막 운명이 그려질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최종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07:29
배구

외국인 자유계약 부활, 왜 보유권 박탈·내부 고발제 강력 제재 도입했나 [IS 포커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전환하면서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했다. KOVO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시행하기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는 몇 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기량이 떨어졌고, 대체 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제도의 부활에 대부분 공감했다.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2~15년) 삼성화재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훨씬 더 좋았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트라이아웃보다 자유계약제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를 통해 한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2014년까지, 남자부는 2015년까지 자유계약제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자유계약제도 역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일부 구단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몸값 상한선을 넘어 뒷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면 계약'이나 '꼼수 계약'으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악영향이 발생하자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됐다. KOVO는 자유계약제도를 재도입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한다"라고 밝혔다. 연봉 상한선(외국인 선수 남자부 1년차 최대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여자부 30만 달러)을 초과해 계약하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권 박탈이라는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이 (자유계약제 도입 과정에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페널티 조항의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이처럼 강력한 조항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에 징계 조항이 있었지만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에 따른 징계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다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 여부를 확인 또는 적발하는 것이 쉽진 않다. KOVO 관계자는 "사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면서 "그래서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주려고 한다.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추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1:30
스타

‘코인 상장 뒷돈’ 남편 보석으로 풀려난 날…성유리, 변함없는 비주얼 공개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근황을 전했다. 성유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쇼호스트로서 방송을 앞둔 듯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에서 성유리는 변함없이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인 안성현이 보석으로 석방된 소식이 전해졌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성현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안성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개월여간 강모씨로부터 한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성유리는 2017년 안성현과 결혼,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21:53
스타

성유리 옥바라지 끝나나…’코인상장 청탁 의혹’ 남편 보석 석방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는 빌미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프로골퍼 안성현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안성현은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성현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안성현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안성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개월여간 강모씨로부터 한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성유리는 2017년 안성현과 결혼,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성유리는 지난해 초 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올렸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9:43
프로야구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억대 뒷돈 수수 혐의' 2심도 무죄

후원 업체로부터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1) 전 단장과 김종국(51) 전 감독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29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에게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해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외식업체 대표 김모(66)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김씨가 건넨 돈은 표현이나 수수 형식·경위 등을 볼 때 KIA 야구단에 대한 후원자로서 격려금 차원에서 지급된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김씨가 청탁을 위해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행위가 어떠한 도덕적·법적 정당성이 있는지는 극히 의문"이라면서도 "적어도 검사가 기소한 배임 수재·증재의 형사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은 항소심도 수긍한다"고 밝혔다.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감독은 그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장 전 단장에게는 기소 당시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재판부는 장 전 단장과 박씨 사이 녹취록을 근거로 두 사람 사이에 청탁에 관한 합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해석상 FA 계약을 할 수 없던 기간이라 위법하다는 검찰 측 주장에 관해서도 "KBO는 사단법인이고 그 내부 규율을 어겼다고 해서 형사처벌은 어렵다"고 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9 15:08
스타

성유리, 남편 징역 4년 6개월 실형 중 홈쇼핑 예고 ‘갑론을박’ [왓IS]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남편이 법정구속 된 상태에서 홈쇼핑 복귀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됐다. GS홈쇼핑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에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GS홈쇼핑은 해당 영상에 “이 뒷모습, 누군지 알 것 같아? GS샵에 대한민국 레전드 워너비가 떴다”며 “어디서 많이 본 그 뒷모습. 설마 진짜 그분 맞아? 감이 온다면 지금 바로 맞혀보라”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힌트가 결정적이었다. 해당 게시물에 함께 적힌 해시태그 ‘힌트’는 ‘원조 요정’, ‘천년지애’, ‘힐링캠프’로 성유리를 암시했다. 성유리의 홈쇼핑 출연 자체로도 화제가 될 만 하지만 그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이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상태라 여론은 좋지 않다. 남편이 구속된 지 4개월 만의 공식 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성유리의 출연에 대한 갑론을박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GS홈쇼핑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성유리는 2017년 안성현과 결혼,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초에는 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19:48
프로야구

'프로야구 중계권 청탁 뒷돈 혐의' KBO 자회사 KBOP 임원, 1심 무죄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자회사 임원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24일 배임수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씨는 KBO의 리그 중계권 사업을 맡은 자회사 KBOP 임원으로 활동하며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씨는 2013년 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KBO 중계권 판매 대행업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에이클라) 대표 홍모(57)씨로부터 IPTV 독점중계권을 유지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배우자를 통해 허위 용역을 제공한 것처럼 꾸며 41회에 걸쳐 1억95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업체의 중계권 획득 경위는 KBOP 내부 정책적 판단이라 볼 수 있다. 검사가 드는 사정들만으로는 부정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배우자가 콘텐츠 계약을 대가로 받은 돈에 대해서도 계약의 실체가 없다거나 중계권 청탁 대가로 대금을 지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에이클라 대표 홍씨는 이씨에게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별도 업체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 이날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홍씨는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다.윤승재 기자 2025.04.24 17:07
프로축구

이천수, '건진법사' 공천 뒷돈 현장 목격…검찰, 법원에 제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날 재판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천수는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참고인 조사에 참석, 2018년 전 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현장에 동석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전 씨를 소개 받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천수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조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내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7:46
드라마

대체불가 ‘나미브’ 고현정…단단하고도 섬세한 [RE스타]

잔잔하지만 여운은 깊고 진하게 남는다. ‘나미브’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이 스타 제작자로 변신했다. 동시에 그는 아픈 아들을 둔 엄마로, 제작자일 때의 카리스마와 미숙한 엄마라는 두 가지 면모를 타고난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 ENA 드라마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강수현은 판도라엔터테인먼트의 대표였으나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하루아침에 해임된 인물. 이후 10년 동안 데뷔를 못한 연습생 유진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아보고 스타로 만들려 한다.고현정은 스타 제작자라는 역할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한다. ‘선덕여왕’, ‘대물’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었듯 리더의 위치에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카리스마와 강인함은 ‘나미브’ 강수현에게도 새겨져 있다. 유진우가 오디션을 앞두고 자신 없어 할 때 “난 돈 안 되는 일은 안 해. 한 번 선택한 일은 반드시 성공시키고”라고 말하는 강수현은 자신의 감이 절대 틀릴 수 없다는 확신에 차 있다. 고현정은 기둥 같은 단단함, 흔들리지 않는 눈빛, 신뢰를 주는 또렷한 대사로 캐릭터의 강인함을 표현 해낸다.연출을 맡은 강민구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강수현 캐릭터를 봤을 때 고현정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고현정은 굉장히 강력하고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있는 배우”라며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새로움과 반전이 드러나는 지점은 완벽해 보였던 강수현의 맨살이 드러나는 순간, 바로 엄마일 때의 모습이다. 강수현은 업무 연락을 하다 어린 아들 심진우(이진우)를 놓치고 그 사이 교통사고가 난다. 이 사고로 심진우는 청각장애를 앓게 되고 강수현은 평생 아들에 대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제작자일 땐 냉철하고도 이성적이지만 엄마일 땐 미숙하기 그지없다. 정확히 말하면 제작자 마인드를 엄마일 때도 똑같이 가져가는 탓에 모자 관계에 균열이 인다. 청각장애를 갖게 된 아들의 수업을 도와주는 친구에게 뒷돈을 주는가 하면 심진우의 꿈도 마음대로 ‘공장 대표’로 정해놓고 움직인다. 강수현은 “돈을 받아야 책임감이 생긴다. 경영자 마인드라고 몇 번을 말하냐”고 아들 친구에게 돈을 준 이유를 강변한다.이때 강수현의 강함과 카리스마는 단숨에 고집, 우악스러움으로 변한다. 고현정은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성질을 상황과 상대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두고 표현한다. 얼핏 보면 단단해 보이지만 너무 단단해서 어느 순간 부서질 것 같은 인물의 다층적 면모를 그만의 디테일로 풀어내며 시청자를 극 안으로 빨아들인다. 카리스마 이미지가 강조된 탓에 언제나 그런 역할만 한 것 같지만 고현정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항상 새로움을 찾았다. ‘디어마이프렌즈’에서는 모녀의 애증 관계를, ‘너를 닮은 사람’에선 금기된 사랑에 빠져 갈등하는 여자를, ‘마스크걸’에선 딸을 구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는 살인자를 연기했다. 매번 의외의 선택을 했고 이는 ‘나미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고현정이 맡아온 캐릭터가 자기 자신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인물들이었다면 이번엔 중심에서 살짝 빗겨나 주변을 둘러보는 위치에 가깝다.지난 7일 6회까지 방영한 ‘나미브’는 유진우의 오디션 도전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멘토로 활약하는 강수현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향후 회차에서는 제작자라는 사회적 역할과 엄마로서의 역할을 강수현이 동시에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가 고현정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미브’는 그동안 고현정이 주로 해왔던 역할들과는 살짝 다른 결의 캐릭터이긴 하다. 엄마로서의 역할이 전면에 많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어른에 대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아들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어떻게 벗어나는지 이를 표현하는 고현정의 연기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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