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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史] "국민여동생에서 워너비★로"…아이유, 9년의 성장포토
16세 데뷔한 아이유는 올해로 스물 다섯살이 됐다. 지나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덧 숙녀로 훌쩍 성장했다. 나이만큼이나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귀여운 댄스넘버에서 잔잔한 발라드는 물론, 선배들과 포크송으로도 호흡한다. 3단 고음을 척척 해내는 가창력은 두말할 것도 없다.데뷔 10년차,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수가 된 아이유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내고 음원퀸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잔소리→좋은날(10)음원강자로 발돋움했다. 임슬옹과 호흡한 '잔소리'는 노래방 대표 듀엣곡으로 손꼽힌다. 현실 여자친구 같은 아이유의 귀여운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나는요, 오빠가 좋은걸"이라는 가사는 국민여동생 수식어에 딱 어울린다. '좋은날'을 통해 가창력을 입증했고 대중적인 지지도 얻었다.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3단 고음으로 가요계를 넘어 예능계까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2011년 '너랑나'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봄 사랑 벚꽃 말고(14)'콜라보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2013년 '모던타임즈' 앨범에서도 샤이니 종현·가인·최백호·양희은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음악적 호흡을 했던 아이유는 2014년 본격적으로 컬래버레이션 노래를 냈다. 아직도 봄이 되면 들려오는 '봄 사랑 벚꽃 말고'(하이포)에 이어 '너의 의미'(김창완)로 '소격동'(서태지) 등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을 만났다. 2015년 무한도전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이유갓지 않은 이유'를 결성, EDM 사운드에 도전했다. ◆스물셋(15)전곡 작사 참여이자 첫 프로듀싱으로 화제를 모은 '챗셔' 앨범 타이틀곡이다. 여우와 곰 사이를 오가는 속마음을 진솔한 가사로 풀어냈다.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인 동시에 첫 도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23살 아이유가 느낀 것들을 소설 속 캐릭터에 대입한 7곡으로 수록했는데 가사 해석의 오해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 '제제'가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다. ◆팔레트(17)3년만에 낸 정규앨범이자 김수현 뮤직비디오 출연, 지드래곤 피쳐링 등 화제 속에 컴백했다.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긴 호흡으로 공들여 작업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낸 앨범으로 사랑받았다. 다양한 색깔이 들어있는 팔레트라는 제목과 딱 어우러졌다. 섬세한 음색과 노랫말로 아이유만의 감성 어필에 성공했다. 노래를 들은 후배 가수들은 아이유를 롤모델 혹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았다. 황지영기자사진=일간스포츠 DB
2017.09.18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