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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영화

“고로상, 극장에서 만나요”…미디어캐슬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 韓 수입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이 한국에서 개봉한다. 11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공식 SNS에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의 한국판 포스터를 게시하며 “2025년 1월 10일 일본 전국대개봉! 한국은?”이라는 글을 덧붙여 국내 개봉을 예고했다.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일본에서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 프로젝트 발표 회견이 열리고 하루만의 소식으로 눈길을 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역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영화화 소식을 발표하며 자신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마츠시게는 직접 연출까지 하게 된 데 대해 “여러 감독님이 머리에 떠올랐으나 일본 영화의 시스템 속에선 TV도쿄의 심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스태프가 (영화를)집어삼켜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며 “차라리 연기자 중 한 명으로서 제가 총괄을 맡아 전체를 하나로 엮어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 프로젝트는 방송사인 TV도쿄 개국 60주년 특별 기획으로, 지난 2022년 여름부터 기획에 착수했다. 촬영은 지난해 9월, 10월과 지난 1월에 걸쳐 진행됐다. 시리즈 공개 12년 만의 영화화에 대해 마츠시게는 “(드라마판) 시즌 10이 고비였다. 시청자는 늘어나 아시아권에서도 알려졌는데 정작 제작진이 줄어들었다. 시즌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에서 다시 화제성을 만들기 위해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 판과는 다른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가장 다른 점으로 러브스토리가 예고됐다. 단 주인공 고로가 그 중심에 서는 것은 아니다. 마츠시게는 모험과 사랑을 녹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크랭크인한 사실을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동명의 원작 만화(원작 쿠스미 마사유키)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방영되어 지난 2023년 시즌 10을 공개한 장수 드라마다.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은 2025년 1월 10일 일본 현지에서 먼저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1 10:41
연예일반

‘이혼’ 서유리 “왜 나는 참기만?”…시련 많았다던 최병길 PD 저격일까 [왓IS]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14일 서유리는 개인 SNS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글을 게시했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최근 전 남편 최병길 PD가 공식석상에서 밝힌 이혼 심경을 두고 쓴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서유리와 이혼 조정을 마친 최 PD는 지난 12일 열린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에서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날 최 PD는 “아시겠지만 나도 시련의 순간이 많았다”고 운을 떼며 “난 젊었을 때부터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가려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서유리와 최PD는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알린 후, 지난 3일 조정에 성공하며 갈라섰다. 지난달 각자 개인 SNS에서 이혼 배경과 관련된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서유리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이혼 배경이 된 경제적 상황에 대해 알렸고, 방송이 나간 후 최 PD는 ‘피해자 코스프레’라면서 자세한 상황을 밝혀가면서 반박했다. 이에 서유리가 재반박 한 후 두 사람은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기도 했다.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로 데뷔해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 코리아’ 등에 고정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드라마 ‘미씽나인’, ‘하이클래스’를 연출한 최병길 PD는 영화 ‘타로’로 관객을 만난다. LG유플러스 STUDIO X+U 시리즈로 기획된 이 작품의 드라마판에는 앞서 서유리가 배우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09:09
연예일반

이장우, 여러 논란 해명 “드라마판 개판.. 당면순대 순전히 내 스타일”

배우 이장우가 최근 오픈한 순댓국집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는 ‘ 순댓국집 논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이장우는 악플을 읽으며 하나하나 설명했다. 먼저 그는 “이장우가 먹는 거에 올인하는 이유” 악플을 읽은 뒤 “드라마 판이 개판이다.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은 알 거다. 지금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 진짜 우리나라 그렇게 황금기에 있었던 자본들 어디갔냐”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진짜 슬프다. 여러분 내가 진짜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이제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당면순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장우는 “당면순대를 싫어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순댓국을 먹으면서 순대가 걸리더라. 순대를 안 드시고 빼고 드시는 분들이 있어서 굳이 순대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고 예시를 들었다.이장우는 “당면순대가 100원, 고기가 많이 들어간 고기 순대가 200원이라고 하면 나는 ‘당면순대에 100원을 쓰고 대신 고기를 더 넣어서 드리자’ 이 작전으로 가격을 맞춘거다. 절대 싸게 한 게 아니라 내가 순대를 싫어해서 순전히 내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공장 깍두기 논란에 대해서는 “깍두기 무 썰다가 손이 이렇게 됐다”면서 다친 손을 보여주더니 “무가 팍 떨어져서 멍이 들었는데 무를 하루에 100kg씩 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와서 드셔보시고 진짜 아니다 싶으면 댓글 달아라. 김치 맛없는 거는 고쳐드리겠다.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최근 이장우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동집에 이서 순댓국집을 차려 화제를 모았다. 연기 활동은 잠시 쉬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07:50
해외연예

흑인 인어공주 이어 헤르미온느까지? ‘해리 포터’ 드라마에 유색인종多

흑인 ‘인어공주’가 탄생한 데 이어 ‘해리 포터’ 속 인기 캐릭터 헤르미온느도 유색인종이 연기할 전망이다.최근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HBO 맥스가 제작하는 드라마판 ‘해리 포터’에 유색인종 배우들과 연출진이 대거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해리 포터’ 드라마판은 최근 배우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진은 기존 백인에서 유색인종으로 바뀔 대표적인 캐릭터로 헤르미온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미온느는 기존에 영국 출신 배우 엠마 왓슨이 연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으로 작품의 원래 캐릭터를 훼손하지 말라”는 비난이 나왔다. 연극에서도 헤르미온느를 흑인 배우가 연기했던 것도 이 같은 논란에 불을 붙였다. 앞서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을 때도 똑같이 나왔던 이야기들이다.이에 ‘해리 포터’의 원작자인 J.K. 롤링은 “책에 헤르미온느의 피부색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J.K. 롤링 작가는 ‘해리 포터’ TV 시리즈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6 15:36
연예

여자친구 출신 김소정, 시네라마 '오싹한 동거'로 첫 연기 도전

그룹 여자친구 출신 배우 김소정이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 김소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30일 “김소정이 시네라마 ‘오싹한 동거’에 주인공 정세리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CGV와 컨택트미디어가 함께 기획한 시네라마(CINE-RAMA)는 ‘시네마(Cinema)’와 ‘드라마(Drama)’의 합성어로, 하나의 내용을 영화와 드라마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영화 버전을 극장에서 상영 후 드라마 버전을 국내 및 해외 OTT 및 유튜브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이다. 시네라마 ‘오싹한 동거’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정세리와 어쩌다 귀신이 되어버린 송지찬(정찬우)이 우연히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호러 로맨틱 코미디 시네드라마다.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김소정은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긴 카페 아르바이트생 정세리 역을 맡았다. 정세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만큼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김소정은 ‘오싹한 동거’가 첫 연기 데뷔작인만큼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촬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 정세리 역할에 완벽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다채로운 매력과 분위기를 가진 김소정이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첫 행보를 알리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네라마 '오싹한 동거‘는 2022년 상반기 극장판 개봉 후, 각종 OTT 플랫폼 및 유튜브 채널에서 드라마판으로 공개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30 10:06
연예

영화관서 요가·명상, 치킨 튀겨 배달하죠…코로나 극장 생존법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A씨는 영화관에서 갓 튀긴 팝콘을 배달앱으로 자주 주문한다. 최근엔 영화관 배달 메뉴에 치킨도 추가됐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치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센트럴점 매점에서 치킨 판매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극장 식음코너를 신규 치킨매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트로트 팬인 B씨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갈증을 대형 스크린, 고급 음향 설비를 통해 대리만족했다. 지난해 9월 CGV 단독 개봉한 이 공연 실황은 개봉 첫날 5위로 출발해 한달 여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치킨 배달하고 트로트 관람…영화관 뉴노멀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영화관들이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감소한 5952만명. 지난해 여파가 누적된 채 코로나19 재확산을 맞닥뜨린 올해 사정은 더 힘겹다.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영화관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지만, 쪼그라든 관객수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송중기‧김태리 주연 SF ‘승리호’, 베니스영화제 초청 느와르 ‘낙원의 밤’ 등 극장 개봉하려던 굵직한 기대작이 온라인 스트리밍(OTT)‧IPTV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유‧박보검 주연 복제인간 SF ‘서복’은 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으론 처음으로 오는 15일 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택했다. 직접 영화관을 찾기보단 자동차 극장이나 ‘집콕’ 관람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연간 극장 총 관객 수가 2억명에 육박하던 예년의 호황을 되찾기는 힘들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점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맨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영화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 명상‧요가까지…일상 파고든 라이프스타일 극장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는 영화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이다. 기존에 있던 변화의 흐름을 코로나19가 앞당겼다.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상영관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경기 생중계, 콘서트‧공연 실황 중계, 문화 강좌 등이 지난해 본격 확대됐다. 메가박스는 아예 “기존의 극장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차별화된 F&B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선언했다. 정기 상영해온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과 발레‧뮤지컬‧연극‧미술 등 큐레이션‧강연 프로그램에 더해 지난해 10월 성수점에선 자아성장 큐레이션 ‘밑미(meet me)’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싱잉볼 명상, 요가 등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CGV는 ‘토이 솔져스-가짜사나이2’ ‘공포체험라디오 4DX’ 등 유튜브 콘텐트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기획특별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등을 아우른 영화 외 예술‧문화 콘텐트 브랜드 ‘ICECONE’을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24일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BTS) 전세계 투어 실황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첫날 흥행 1위로 출발해 한달여만에 13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1일엔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왓챠 수입‧배급작 및 기획전을 상영하는 전용관 ‘왓챠관’을 출시했다. 왓챠 측은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OTT와 극장 협력의 선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객석의 5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 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전경기를 기상상황, 승패에 따라 바뀌는 일정표에 맞춰 전국 10개 이상 영화관에서 중계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 왕가위 영화‧귀멸의 칼날…코로나 넘는 강력한 팬덤 개봉 영화도 블록버스터 한편이 상영관을 독식하던 예년과는 다르다. 요즘 극장가에 유례없이 많은 영화가 걸려있는 데 대해 한 배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 테스트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가박스 편성 관계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팬덤”에 특히 주목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넘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의 ‘소울’(204만, 이하 10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63만)처럼 충성 관객층이 명확한 작품이어야 박스오피스에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메가박스가 흥행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드라마판을 릴레이 상영한 데 더해 관객들이 직접 극장에서 보고 싶은 콘텐트를 제안하는 ‘N스크린’을 도입한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부쩍 늘어난 재개봉작 중에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199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중경상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팬덤이 두드러진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CGV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 인기작을 극장으로 소환하는 재개봉관까지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전용관도 생겼다. ‘너의 이름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날씨의 아이’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일본영화 전문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올 1월 씨네큐 신도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신촌‧부산대점,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5개 상영관에 문 연 일본영화‧애니메이션 전용관 ‘시네마캐슬’이다. 중소 규모 영화사가 여러 멀티플렉스 브랜드에 전용관을 만든 건 처음이다.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는 “매해 한국에서 일본영화가 300만~400만 관객은 꾸준히 나오는 시장인데 그걸 잡아보면 어떨까 했다”면서 “2년 전 처음 타진했을 땐 한국 극장가가 활황세여서 받아주는 곳이 씨네큐 신도림밖에 없었는데 코로나 시기가 되니까 매니아성 영화에 대한 극장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실제로도 아이돌 출신이나 꽃미남 배우가 나오는 일본영화는 지금도 매 상영 좌석판매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산어보' 관객 백이면 백 반하는 그녀, 이정은식 사랑법 [배우 언니] 봉준호 '호암상' 상금 3억, 독립영화 위해 기부 윤여정 이번엔 미국배우조합상, 오스카 한발 더 다가갔다 [배우 언니]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독설에 뻔뻔함 더한 빈센조 전여빈 낯선 아이유 그려낸 김종관 감독 "연기만 한 배우와 다른 호흡"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4.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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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롯데엔터테인먼트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영화 투자배급사 롯데컬처웍스가 예상치 못한 불운을 맞았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시청자들의 매서운 비난을 받았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 폐지에 이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공동 제작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조선구마사'의 광고주에게도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제작사는 당연히도 비난의 중심에 섰다. 결국 롯데컬처웍스는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가 제작사로서 첫 드라마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9년 방송된 TV조선 '조선생존기'다. 당시에도 공동 제작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주연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태를 맞았다. 결국 배우를 교체한 후 드라마를 4회 단축된 16회로 조기 종영해야했다. 이어 두 번째 드라마로 tvN '위대한 쇼'를 선보였다. 이 작품 또한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첫 방송 시청률 3.1%(닐슨 전국 기준), 최종회이자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드라마가 바로 '조선구마사'다. 아직 드라마 제작사로 제대로 자리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자의 미운 털만 박힌 셈이다. 사실 롯데컬처웍스가 '조선구마사' 사태와 맞닥뜨린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불운에 가깝다. 제작사이긴 하지만, 참여도가 높지 않은 공동 제작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말이 좋아 공동 제작이지, 사실상 투자만 하는 역할일 가능성이 높다. 경험이 많지 않아 드라마 제작에 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 생각지 못했을 터다"라고 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8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마 사업 진출을 알렸다. 그리고 2021년까지 선보인 작품은 세 편. 이 가운데 불명예스럽게 일찍 막을 내린 드라마가 두 편이다. 일찍 출범해 여러 편의 드라마 흥행작을 내놓은 NEW와 지난해 첫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라쓰'부터 '대박'을 터뜨린 쇼박스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지금까지의 역경을 딛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월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PD를 드라마사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드라마판을 잘 아는 '선수'를 영입해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당시 관계자는 "드라마 사업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 양성하고 있다. 곽정환 드라마사업부문장 영입으로 앞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제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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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하선 "아이 클 때까진 열심히 일해 돈 벌어야죠"

배우 박하선(33)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고백'한다. 24일 개봉하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천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근 '며느라기'·'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와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하선이 주인공 오순을 연기한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 오순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이 영화를 통해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청순한 박하선, 귀엽고 유쾌한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2017년 1월 결혼, 같은 해 8월 득녀하며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며느라기'와 '산후조리원'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연기로 새롭게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청년경찰'(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고백'을 통해서도 또 다른 박하선의 얼굴을 보여준다. ...2편에 이어 -박하선의 스펙트럼이 확실히 넓어졌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경력단절이 오지? 뭐가 달라서 그런 거지?' 이런 생각을 했다. 매 작품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를 하진 않았더라. '조금 더 해보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쉴 때 내 작품을 돌려봤다. 그때 느낀 건 죽어라 한다고 해서 죽지 않더라. 그 다음부턴 그렇게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백' 때 조금 다르게 연기해봤다. 예전엔 대본대로 하는 배우였다. 이젠 '어떻게 다르게 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 -출산 후에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아이를 낳고 나서) 살도 안 빠지더라.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졌다. 남편과 결혼식을 가면 나를 못 알아보더라. 아는 작가님이 출연 제안을 줬는데, 살 빼고 나가겠다고 했다. 복귀를 할 때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회복이 느렸다. 회복만 9개월 걸렸다. 이제는 운동을 해도 안 된다. 모유를 15개월 줬는데, 삼시세끼 국과 밥을 챙겨먹어야 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쉽다.(웃음) 쌀을 반공기만, 두끼만 먹으면 된다. 쌀을 안 먹으면 된다. 반찬도 저염으로 먹고, 저녁을 5시에 먹었다. 이전에는 배고프면 야식을 먹었는데, 이제는 곤약 젤리나 고구마 같은 거 먹는다. 아침에 김밥이 나오면 반줄만 먹는다. 이렇게 해야 빠진다. 작품할 때는 운동 안 한다. 집이 고층인데 계단을 오른다. 집안일 많이 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보면 빠진다." -'며느라기' 단발 머리도 그렇고, 외적인 변신도 계속 하고 있다. "얼마든지 변신할 거다. '며느라기' 머리는 그 정도로 (원작과 비슷하게) 재현될지 몰랐다. 예쁜 단발펌 시안이 많지 않나. 그 정도로 할려고 했는데, 헤어디자이너가 원작과 너무 똑같이 해줬다.(웃음) 숏컷이나 삭발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옆 남자고등학교 반삭이 부러웠다. 반항처럼 보일까봐 못해봤다. 지금도 스님 역할이라든지, 삭발할 수 있는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치긴 했는데 자리잡을 때까지 열심히 해야한다. 사실 배우가 너무 많다. 대체재가 많다. 자꾸 비쳐져야 일을 시켜준다. 이전에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했는데, 이젠 나이와 이미지 상관없이 경쟁한다. 이젠 드라마판도 바뀌었다. 연기를 하는 사람만 한다. 그 트렌드에 맞춰가야 한다. 안 쉬고 해야 한다. 이전에는 많이 가렸지만 이젠 많이 비쳐져야 한다. 그래서 예능도 하고 드라마도 한다. 많이 벌어야 한다. 애가 클 때까지 얼마가 들지 모른다. 아이에게 쓸 돈이 무궁무진하다. 도무지 얼마가 들지 가늠이 안 된다. 하하하." -최근 스타들만 한다는 커피 광고도 찍었다. "임신과 출산, 결혼하며 광고가 다 끊겼었다. 그런데 김연아·공유가 찎은 커피 광고를.(웃음) 정말 좋았다. 정말 열심히 해서 재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건 남편이 받쳐줘서 가능하다. 남편도 예능만 4개를 하고 바쁘다. 서로 '일이 들어오면 못 하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가에서도 도와준다. 우스갯소리로 틱틱대긴 하는데, (남편에게) 고맙다.자리 잡을 때까지 일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작년 코로나19가 터질 때만 해도 둘 다 일이 없었다. 둘 다 바빠지면서 감사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았다. 그래서 열일할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1.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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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시지프스' '펜트하우스2' '빈센조' 2월 드라마판 흔든다

2월 신상 드라마가 쏟아진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대작들의 행진이다. 먼저 내일(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JTBC 개국 10주년 특별드라마다. 이 같은 수식어에 어울리는 높은 완성도와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시지프스'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찬란한 유산' 등을 이끈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판타지면 판타지, 일상적인 서사면 서사, 디테일한 CG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연출이기에 JTBC와 처음으로 손을 잡은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배우들 역시 믿고 볼만하다. 연기력에 있어서 단연 빠지지 않는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가 중심을 잡는다. 조승우는 단 1분만으로도 시청자에게 전율을 선사하는 연기로 tvN '비밀의 숲' 시리즈와 JTBC 드라마 '라이프'를 수놓았던 주인공.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어 '시지프스'로 돌아올 조승우의 모습에 주목된다. 박신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꾸준하게 성장을 시도한 배우다. 탄탄한 팬덤도 갖추고 있어 조승우와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JTBC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다. 여기에 오랜 시간 공들인 액션과 특수효과까지 수준급으로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뛰어넘어 조승우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이 어떻게 담길지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배우 송중기의 다크 히어로 면모를 담은 tvN '빈센조'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일명 '욕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드라마'로 불린 '펜트하우스'는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가 가지는 스토리텔링의 확장 범위를 지키지 않는 '무규칙 플레이어' 면모를 자랑하며 무서운 중독성을 과시했다. 김순옥 작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의 파격을 더했기에 시즌2에서 얼마나 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시즌1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소연과 궁지에 몰리며 또 하나의 악녀로 떠오른 유진, 이젠 완벽한 악당이 된 엄기준의 활약, 죽음을 맞았던 이지아가 이대로 사라질지, 돌아올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송중기는 '한국판 다크 히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해 한국까지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로 분해 다시금 안방극장을 달굴 조짐이다. 넷플릭스 '승리호'에 이어 '빈센조'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시청자와 만난다. 드라마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박재범 작가의 신작이다. 몰입도 높은 에피소드들이 송중기와 만나 어떻게 버무려질지, '왕이 된 남자' '돈꽃'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희원 감독이 얼마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지도 흥미롭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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