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연예일반

[후IS] 강도 잡은 대학생→배우, 장동윤의 첫 악역 ‘악마들’ ②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했던 의협심 강한 청년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살인을 하는 사이코패스 빌런이 됐다. 장동윤이 영화 ‘악마들’에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악마들’은 살인마를 잡겠다는 열의에 가득 차 있는 형사 재환(오대환)이 다크웹을 이용해 무자비한 살인을 하는 진혁(장동윤)을 검거하다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윤은 극 초반엔 사람의 신체를 토막내고 심지어 이를 다크웹을 통해 전시하는 극악무도한 살인마로 분했다가, 이후 살인마의 몸에 갇혀 갑갑해하는 형사 재환으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로 극을 이끈다.특히 ‘악마들’은 장동윤의 첫 악역 도전작이라 눈길을 끈다. 2015년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하고 경찰 표창을 받았던 장동윤은 이듬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써치’의 용동진이나 ‘오아시스’의 이두학처럼 꾸준히 선함을 드러낼만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선이 곱고 부드러운 생김새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에 영향을 줬다. 여장남자로 분했던 드라마 ‘조선로코 - 녹두전’에서 그는 아름다운 여장 외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가 김소현에게 “엄마라고 불러”라며 너스레를 떠는 장면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여전히 인기 동영상으로 올라올 정도.‘악마들’을 통해 처음으로 악마의 얼굴을 쓴 장동윤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6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내 타고난 외모나 체구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진혁을 더 잘 표현해야 했다”며 “눈빛과 대사 톤에서 연약한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재환이 진혁의 몸에 들어가 수사를 펼치는 중반 이후부터는 장동윤의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사연이 없고 냉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는 차라리 무표정으로 많은 감정을 싸맬 수 있어 표현이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들어간 살안마가 버젓이 자신의 집에서 아내, 딸과 돌아다니는 걸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가장 재환의 얼굴은 다르다. 1992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어린 나이지만, 장동윤은 가장으로서 재환이 느끼는 걱정과 염려,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침통함을 표정과 목소리 연기로 표현해내며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장동윤은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해냈다. 여리여리한 체구, 곱고 부드러운 생김새 뒤에 있던 극악무도한 눈빛과 가장의 무게감. ‘악마들’은 배우 장동윤의 미래를 가늠하기에 더없이 좋을 작품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8 06:00
무비위크

정수정, '거미집' 캐스팅…송강호·임수정과 호흡

정수정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정수정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에 캐스팅됐다. ‘거미집(김지운 감독)’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작품이다. 정수정은 ‘거미집’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 역을 맡는다. 극 중 한유림은 김감독의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쥔 주요 인물로 정수정이 영화 속 ‘거미집’의 카메라 안팎에서 펼칠 온도 차 연기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특히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을 거듭해왔기에 정수정이 그릴 한유림에 대한 영화 팬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정수정은 영화 ‘애비규환’을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선 임신 5개월 차 토일 역으로 완벽하게 분해 ‘정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특히 첫 스크린 도전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흔들림 없는 연기로 이야기를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는 등 주연 배우의 역량을 증명했다. 그 결과, 정수정은 제41회 황금촬영상시상식에서 촬영 감독이 선정한 인기상 부문 수상과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노미네이트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는 물론, 현실 연애의 민낯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한편 정수정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영화 ‘거미집’ 캐스팅 소식을 알린 것에 이어,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의 주인공으로도 활약 중이다. 정수정은 ‘기적의 비서’라 불리는 이신아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정수정은 장르와 캐릭터에 제한 없이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깊어진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매번 각기 다른 면모로 즐거움을 안겨준 정수정이 ‘거미집’에서 선보일 색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수정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이 출연하는 ‘거미집’은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1 10:06
연예

차순배, 이준익 감독 첫 드라마 '욘더' 출연

배우 차순배가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차순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서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 ‘욘더’를 마주한 인간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의 ‘숨겨진 페르소나’라는 별명을 가진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이후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님과 만나게 되었다. 벌써 다섯 번째인 감독님과의 작업은 언제나 행복 그 차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라는 사실에 무척 설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치 꿈꾸던 것들이 실현되는 듯한 경험과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뜻깊은 작품이었다. 이준익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차순배는 올해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붉은단심’에서 조선의 왕 이태를 보필하는 허상선 역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뜨거운 피’와 영화 ‘카운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 작품 속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낙원의 밤’, 드라마 ‘해피니스’, ‘통증의 풍경’, ‘빈센조’, ‘언더커버’, ‘날아라 개천용’, ‘메모리스트’, ‘검사내전’, ‘닥터탐정’, ‘퍼퓸’, ‘보좌관’, ‘빅이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바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15:46
연예

‘최사’ 박홍균 PD “차승원의 독고진, 200% 이상 완벽”

박홍균PD는 '최고의 사랑'을 통해 명실공히 '히트메이커'로 떠올랐다. '뉴하트' '선덕여왕'에 이어 '최고의 사랑'까지 시청률과 평가 양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특히 '최고의 사랑'은 최초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꼼꼼한 작업 스타일 때문에 현장에서는 '까다로운 감독'이란 말을 듣기도 하지만 결국 이런 섬세함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최고의 사랑'의 DVD작업에 한창인 박홍균 PD와 여의도 MBC 사옥에서 만남을 가졌다. -'최고의 사랑'은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나."결과적으로 잘 돼 다행이다. 하지만, 방송 초반에는 시청률이 안 나와 고민이 많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촬영도 즐겁게 했다. 오히려 후반부에 가서 여러모로 집중력이 떨어져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아쉬웠나."촬영일정이 빡빡해지면서 힘들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솔직히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로맨틱코미디를 택한 면도 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다. '선덕여왕' 때는 '죽어도 못 찍겠다' 싶은 장면이 많아 애먹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찍으면 좋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홍자매 작가와의 작업은 어땠나."겁없이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것도 홍자매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끝낸후 4~5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도 멋진 시놉시스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순발력이 굉장히 좋다는 걸 느꼈다. 그들은 평소 휴식시간이 생길 때면 수십권의 책을 쌓아두고 쉴새없이 읽어나간다. 굉장히 성실한 작가들이다. '최고의 사랑'이 막바지로 가면서 대본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작가들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인 작업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사랑'은 음악이 특히 돋보였다."음악감독이 '뉴하트' '선덕여왕'에 이어 이번에도 나와 함께 했다. 특히 '최고의 사랑' 때는 고생이 많았다. 뮤직드라마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음악이 들어갔다. '두근두근'은 일곱번이나 '다시'를 외쳤다. 음악팀 역시 이런 작업이 처음이라 초반에 애를 먹었지만 중반 이후부터 아이디어가 빵빵 터졌다."-이승기 대신 차승원이 들어오면서 대본을 급수정했다. "차승원이란 배우의 장점과 스타일이 너무 분명했기 때문에 그가 결정된 뒤부터 별 고민없이 맞춰나갈 수 있는 지점이 형성됐다. 우리가 생각했던 독고진 캐릭터를 차승원이 200% 이상 멋지게 표현해줬다."-현장에서 '까다로운 감독'으로 통한다. "밥을 제 때 못 먹이고 촬영한 적도 많다. 배우들에게도 미안했지만 무엇보다 스태프들에게 죄송스럽다. 배우들은 쉬는 시간에 알아서 챙겨먹을 수도 있지만 스태프들은 내가 안 움직이면 정말로 먹기가 어렵다."-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문제가 없었나."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만만치 않은 문제다. 현명한 연출자라면 현장에 있는 모두가 즐겁도록 잘 만들어가야하는데 내가 그런 면에서는 좀 부족했던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잘 만들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배우는 극의 전개상 희생을 감내해야 해 불만도 생겼다. 일단, '최고의 사랑'은 독고진 캐릭터를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타 배우들의 비중이 줄어드는 아쉬움도 있었다. DVD에서는 편집방향을 바꿔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보완했다. 결국은 배우나 스태프 입장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가 돼야 좋은 게 아닌가. 감독 밑에서 일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작품'이란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내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해줄 순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번에 '흥행배우'가 된 윤계상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부탁한다. "윤계상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그 스스로 연기에 대한 프라이드도 굉장히 강하다. 어떻게 보면 그런 면이 너무 세서 오히려 좀 자연스러운 면을 끌어내보려 노력했다. 치밀하고 계산적인 연기보다 무장해제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그런 유연함이 좀 더 생긴다면 정말 무서운 배우가 될 거다. '풍산개'도 봤는데 굉장한 폭발력이 잠재돼있는 것 같았다."-간접광고 때문에 말이 많았다. "무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간접광고를 다양하게 시도해봤다. 먼저 드라마의 제작환경에 대해서도 알아줬으면 한다. 내가 처음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던 당시에 비해 배우들의 출연료는 10배가 뛰어올랐다. 그런데 전체 제작비는 2배 정도 밖에 안 올랐다.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60%를 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쓰는 돈이 많아져 광고가 완판된다 해도 제작비를 건질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간접광고 유치는 부족한 제작비를 메우기 위한 '비상대책'이다." -출연료 상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출연료만' 올라가는 건 문제가 있는거다. 스태프들 밥값이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 4천원 정도였다. 지금은 5천원이다. 스태프들의 처우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출연료는 끊임없이 오르기만 한다. 영화계에서는 배우들도 개런티를 줄여가면서 출연하기도 한다. 그러나, 드라마 쪽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 아쉽다." -'최고의 사랑'처럼 방송사 자체제작 드라마가 많아져야한다는 입장인가. "그렇다. 제작비 문제가 크다보니 공중파에서 자꾸 외주제작사에 드라마를 넘긴다. 회사 쪽에서 봤을 때는 드라마가 예능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외주제작사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투자를 이끌어내 어떻게든 완성을 시킨다. 하지만, 만들어놓고 난 뒤 돈이 없어 매번 배우와 스태프 개런티 미지급사태가 터진다. 일단, 지급 능력이 있는 공중파에서 자체제작이 이뤄지면 개런티를 못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다. 회사를 설득해 자체제작을 활성화시키려면 드라마의 힘을 보여줘야 하고 그런 면에서 PD들도 생각의 폭을 넓혀야할 필요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단막극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제작을 이뤄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1.07.13 15: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