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47건
영화

‘스크린 복귀’ 송지효·정려원 동갑내기 언니들의 ‘본업’ 타임 [줌인]

‘81년생 동갑내기’ 배우 송지효와 정려원이 본업 복귀에 나선다. 각각 주연 영화를 들고 오랜만에 극장에 돌아와 반가움을 자아낸다.송지효는 ‘침입자’(2020) 이후 5년 만에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15일 개봉한 ‘만남의 집’에 이어 11월 5일 ‘구원자’를 통해서다.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송지효는 전혀 다른 장르 속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기력을 재조명받게 됐다.‘만남의 집’에서 송지효는 여성 교도소의 베테랑 교도관 태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뒤 따스한 얼굴을 보여줬다. 업무상 한 번도 예외를 두지 않던 ‘FM’이지만, 처음으로 수용자 딸에게 오지랖을 부리게 되는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뒤이어 그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구원자’로 이런 모습을 싹 지워낼 예정이다. 송지효는 ‘구원자’에선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신앙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려는 선희 역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광기를 변주한 그는 “갈망이 점차 욕심으로 번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정려원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선공개됐던 작품이다. 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극중 정려원은 조현병 증세로 불안정한 기억을 가진 작가 도경 역으로 분했다. 진실을 추적하는 경찰 역 이정은과 호흡을 맞춰 수사에 혼돈을 주는 불안한 언행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진심까지 섬세히 묘사했다. 정려원은 이 작품을 통해 제26회 부천국제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영화제 측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오로지 작품 안의 인물로 거듭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려원은 “이 작품 찍으면서 제가 연기하고 표현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돼 또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이처럼 송지효와 정려원은 각 작품의 주연으로서 이야기를 탄탄히 지탱할 뿐 아니라 대중에게 배우로서 존재감을 환기하게 됐다. 2001년 잡지모델로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3’로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송지효는 ‘궁’ ‘쌍화점’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롭게 이미지를 변주해 왔으나 근래엔 예능 ‘런닝맨’의 에이스 이미지가 강했다.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두 얼굴의 여친’ 등 독특함을 품은 여성 캐릭터를 통해 연기자로 사랑받는 동시에 자신만의 패션 감각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라마 ‘고백’을 통해 멜로를 선보였던 바 있다.연기 외 자신만의 강점을 갖춘 두 사람이 본격 장르물을 통해 다시 보여줄 ‘본업력’에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06:05
연예일반

‘믿보배’ 서현철, 데뷔 30주년 앞두고 메이큐마인웍스와 새출발

배우 서현철이 종합 엔터 기업 메이큐마인웍스(MUMW)와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다.메이큐마인웍스는 20일 서현철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밝히며 “탄탄한 연기력과 깊은 캐릭터 해석력을 지닌 서현철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오랜 시간 쌓아온 그의 내공이 더욱 폭넓게 발휘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서현철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베테랑으로, 그간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소방서 옆 경찰서’, ‘소년시대’, ’달까지 가자’, ‘굿보이’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왔다. ‘그날들’, ‘톡톡’, ‘컴프롬어웨이’ 등 연극무대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한편 메이큐마인웍스는 K팝과 영상, 음악,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소속 배우와 아티스트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0 16:21
연예일반

“두 줄이면 좋겠는데…” 남보라, 한강뷰 신혼집서 밝힌 ‘2세 계획’

배우 남보라가 신혼의 일상과 함께 솔직한 2세 계획을 공개했다.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 영상 ‘호옥시 나에게도 새로운 소식이...? 두구두구 남보라의 신혼일기’에서 남보라는 “저희 부부는 다둥이를 꿈꾸고 있다”며 “최근 속이 메스껍고 잠이 쏟아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봤다”고 밝혔다.테스트 결과 한 줄이 나오자 그는 “아쉽네요. 두 줄이 안 나와서 서운한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어 남편에게 “코로나 검사기라며 장난을 쳤다”고 털어놓으며 “결과는 아쉽지만 조급해지지 않으려 한다. 올해까진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남편 역시 “애기가 생기면 열심히 키우면 되고, 늦게 생기면 그동안 일 열심히 하면 된다”며 든든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남보라는 “맞아요, 그 마인드가 좋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남보라는 이어 “딸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 아들, 아들, 아들, 딸! 이것도 괜찮다”며 “언제나 다산을 희망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두 줄이 되면 좋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영상에서는 남보라의 신혼집 일상도 공개됐다. 여의도 한강뷰가 한눈에 보이는 거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불꽃축제를 즐기며 “매년 봤던 불꽃인데 올해는 남편과 함께여서 더 특별하다”며 감격을 전했다. 다둥이 가족답게 13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2005년 MBC ‘일밤-천사들의 합창’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5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하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19:56
스타

함은정, ‘11월 결혼’보다 드라마 종영 “옆에서 잘 챙겨준 모든 분 감사”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함은정이 결혼 소식이 발표된 가운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6일 함은정은 자신의 SNS에 “옆에서 항상 잘 챙겨준 모든 분들 감사해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는 ‘#여왕의집 #잘가 재인아’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최근 종영한 그의 주연 드라마 ‘여왕의 집’ 동료 배우와 스태프에게 전하는 메시지임을 짐작케 했다. KBS2 일일드라마인 ‘여왕의 집’은 지난달 중순 종영했으며 극중 함은정은 주인공 강재인 역을 맡았다. 앞서 이날 전해진 11월 결혼 소식과 관해 함은정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함은정은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리며 예비 신랑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소속사 측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함없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함은정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20:29
드라마

이주명과 매운맛 밀당…서지훈, ‘마이 유스’ 서브 로맨스 설렌다 [줌인]

수려한 외모,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인다. 배우 서지훈이 ‘마이 유스’에서 서브 로맨스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채웠다.오는 17일 종영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과거 아역 출신 배우였으나 현재는 플로리스트로 평범한 삶을 사는 선우해(송중기)와 그의 첫사랑인 배우 매니저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서지훈은 극중 선우해의 의붓형제 세무사 김석주를 연기했다.서지훈은 송중기와는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중 천우희가 담당하는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과 서브 커플로 등장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김석주는 엄마인 필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필두(진경)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의 바람에 맞춘 삶을 살아온 탓에 일찍부터 외로움과 반항심도 가진 인물. 그래서 엄마보다, 새아버지 선우찬(조한철)의 아들인 선우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은근히 따른다. 서지훈은 송중기에게 키우던 식물이 죽어가니 집에 와서 봐달라고 치대거나, 툴툴대면서도 술 취한 송중기를 업어 집으로 데리고 오는 등 훈훈한 장면들로 브로맨스를 그렸다.서지훈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선우해 형의 인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내 인생을 돌아보며 외로움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며 “의붓형제지만 기댈 곳 없는 석주의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 같은 사람이라 좋아하게 된 것 같고 그런 마음을 연기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서지훈이 이주명과 펼치는 ‘매운맛 로맨스’는 ‘마이 유스’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김석주와 모태린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드러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서지훈의 연기는 썸타는 남녀의 미묘한 긴장감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그러면서도 모태린이 난처한 상황 속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땐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울 만한 데를 알아요”라고 심쿵하게 하는 대사를 덤덤하게 날리며 은은한 감동을 안겼다.서지훈은 “감독님, 이주명과 촬영 전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오히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그 부분이 캐릭터와도 잘 맞아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데뷔한 서지훈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3인칭 복수’, ‘청춘 블라썸’ 등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출연, 어리숙한 청춘의 얼굴을 그려왔다. 이후 ‘소용없어 거짓말’,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등 장르물에도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마이 유스’를 통해서는 어엿한 ‘어른 멜로’까지 소화하며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지훈은 좋은 목소리와 비주얼을 타고났다. 이번 작품에서 그런 자신이 가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서브 서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주명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더욱 살아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5
IT

U+tv 추석 프로모션…최신 영화 저렴하게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인 U+tv가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먼저 U+tv에서 10월 12일까지 9900원 이상 최신 영화를 3편 이상 구매하면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또 1편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으로 대한항공 50만원 기프트카드(2명), 3만원 백화점 상품권(100명)을 선물한다.추석 신작은 '좀비딸', '전지적 독자시점', '킹 오브 킹스', 'F1 더 무비', '슈퍼맨' 등이다.상반기 인기작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할인 대표작은 '야당', '거룩한밤: 데몬 헌터스',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이다.해외 드라마는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 가능한 드라마는 '하우스 오브 카드', '브레이킹 배드', '장심' 등이다.U+tv의 영화·해외 시리즈 구독 상품인 '유플레이'는 10월 13일까지 대표작을 시청하면 추첨으로 배달앱 상품권 3만권을 준다.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는 10월 12일까지 뽀로로 정규 시즌1~8 총 657편을 무료로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12:42
스타

‘폭군의 셰프’ 이채민 “♥류다인과 럽스타 아냐…공개열애 부담 NO” [인터뷰③]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이채민이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류다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채민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폭군의 셰프’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서로 작품에 대한 얘기를 크게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얘기를 나누지 않아서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 열애 부담감을 묻는 질문엔 “부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만큼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그 역할에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열정이 생긴다”며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이채민과 류다인이 각자 자신의 SNS에 비슷한 사진을 올리면서 럽스타그램이라는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선 “의도한 게 아니다.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이채민은 극중 조선 최고의 미식가이자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군주 이헌 역을 맡았다. 이헌은 외형적으로는 차갑고 서슬 퍼런 폭군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이채민은 이러한 양가적 성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폭군의 셰프’ 최종회인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폭군의 셰프’는 1회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30 11:28
연예일반

‘폭군의 셰프’ 강한나 “많은 사랑 덕에 기쁜 마음으로 강목주 보내줄 것” [일문일답]

배우 강한나가 tvN ‘폭군의 셰프’ 종영을 맞아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소속사 비욘드제이는 29일 ‘폭군의 셰프’에서 숙원 강목주 역으로 치열한 존재감을 발산한 강한나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지난 28일 막을 내린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강한나는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며 권모술수를 펼치는 ‘경국지색’ 숙원 강목주 역을 맡아 매회 뜨거운 열연으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연기력과 비주얼, 또렷한 딕션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지며 ‘믿고 보는 강한나 표 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한나의 일문일답 전문 Q1. ‘폭군의 셰프’를 떠나 보내는 소감이 궁금합니다.-뜨거운 여름날들을 관통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촬영한 작품이 벌써 이렇게 마지막이라니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작품이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강목주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Q2. 대본을 읽었을 때 강목주에게 가장 끌렸던 점과 캐릭터 해석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강목주는 궁안에서 거친 폭군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를 쥔 존재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속에 독을 품고 있었기에 양극단을 오가며 치명적인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끌렸습니다. 제산대군의 거사를 돕기 위한 명분도 있으나 그녀의 악행이나 감정선을 일반적인 수준보다는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나르시시스트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가스라이팅 하고 계략과 음모를 꾸미고 감정선이 쉽게 널뛰는 것을 목주에 투영해서 상황에 맞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Q3. 강목주는 매 장면,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장면일까요?-목주에게 화를 내려고 찾아온 이헌에게 일부러 그의 트라우마인 어머니에 대한 얘길 하며 자극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끝까지 이헌을 자신의 손안에 두기 위해 거짓 눈물까지 흘려가며 뜨겁게 호소하다가, 나가는 뒷모습에 싸늘하게 눈물을 닦던 모습이 목주의 소름 돋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Q4. 강목주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집요함과 권력욕, 질투를 오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목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강목주는 궁안에 들어오기 전에 살아온 삶이 현재의 모습을 봐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천하고 거칠고 힘겨웠던 인물이기에 그 표현이 다채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추월과 편하게 둘이 있을 때는 본연의 천박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다가도 이헌 앞에서는 우아한척하며 필요에 따라선 교태를 부리기도 합니다. 연지영에게는 처음 느껴보는 위기감에 유치한 질투가 드러나고, 자신의 모든 정체를 알고 뜻을 함께 하는 제산대군앞에서는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기에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Q5. ‘경국지색’, ‘눈빛 장악력’, '퍼스널 컬러 사극' 등과 같은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반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다면?-‘목주가 폭군이다’라는 후반부 반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궁안에서 왕에게 가장 총애 받는 후궁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힘을 잘못된 방향으로 휘두르는 인물처럼 비춰졌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지만 극 후반부에 극악무도한 목주의 폭주들로 그렇게 반응해 주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Q6. 이번 작품에서 사극 장르와 권력욕 강한 캐릭터를 맡으며 배우로서 새로운 면모와 함께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캐릭터의 성장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목주가 궁안의 많은 인물들과 접촉하거나 행동을 직접 나서는 인물은 아니었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장면들에서 더 선명하고 분명히 표현되게끔 신경 썼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목주가 궁안에서 아름답고도 치명적인 존재감을 보이길 바라셔서 그 부분을 신경 썼고, 작가님께서는 개인적으로 표정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주셔서 감정이나 계략들을 맛있게 잘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Q7. 작품 속에서 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특히 추월 역할의 김채현 선배님과의 장면들이 많았는데, 만날 때마다 덕담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촬영했습니다. 추월과의 옥사 장면에서 감정선을 위해 선배님의 손을 잡고 함께 촬영했던 날이 선배님의 생일이자 마지막 촬영 날이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진정성 있는 목주의 감정이 드러난 장면을 선배님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던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Q8. 강목주 캐릭터의 붉은 한복과 강렬한 메이크업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연기뿐만 아니라 외적인 스타일과 분위기를 표현할 때 어떤 부분에 신경 쓰셨나요?-화려한 색감의 한복과 유난한 머리장식들, 붉은 기의 도화 메이크업으로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 어떤 붉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 목주는 확실하게 눈빛이 나빴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주셔서 마카롱을 맛있게 먹는 잠시의 순간 말고는, 내내 나쁘고 위험한 여인의 외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내려고 노력했습니다.Q9.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강목주를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강목주에게 마지막으로 건네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목주야 다음 생은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바르게 살길. 그리고 행복한 가정 꾸려 아이도 낳고 오손도손 해로하길 바란다.Q10. 종영을 맞이하며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지, 대중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언제 어떤 인물과 작품을 또 새로이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미 찍어둔 작품들로도 인사드릴텐데요,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21:19
드라마

‘사마귀’ 모방범 정체 충격…최종화 앞두고 고현정·장동윤 사지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잔혹한 모방 살인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는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고현정)과 그녀의 형사 아들 차수열(장동윤)이 치열하게 쫓던 ‘사마귀’ 모방 살인 사건 범인 정체가 밝혀졌다. 범인은 차수열과 그의 아내 이정연(김보라 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정연의 절친 서아라(한동희)였다. 범인의 충격 정체에 안방극장이 발칵 뒤집혔다.이날 이정연은 그토록 바라던 임신 사실을 확인했지만 남편 차수열에게 차마 알릴 수 없었다. 차수열이 박민재(이창민)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것은 물론 정이신과의 母子관계가 드러나면서 수사팀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정연은 그저 말없이 남편을 위로할 뿐이었다.한편 김나희(이엘)는 차수열 없이 정이신을 찾아갔지만, 정이신은 “수열이 데려와!”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나희의 약점을 꺼내 흔들기까지 했다. 이어 정이신은 차수열이 엄마 정이신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이번 수사에 매달렸는지 강조했다. 그러던 중 범인으로 의심되는 ‘강연중’에 대한 또 다른 실마리가 나왔고, 차수열은 수사팀에 복귀했다.그때 범인에게 또 전화가 걸려왔다. 범인은 정이신에게 아끼는 것을 망가뜨리겠다고 경고했다. 순간 정이신은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의 위험을 직감했다. 동시에 차수열과 이정연을 만나게 해 준 서아라가 ‘사마귀’ 모방 살인 사건 범인 범인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시각 서아라는 임신한 이정연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경찰은 바로 두 사람을 뒤쫓았다. 차수열로부터 서아라가 살인자라는 메시지를 받은 이정연은 황급히 도주했다. 그러나 서아라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정연을 구하러 온 경찰까지 죽이고 총을 빼앗은 서아라는 임신한 이정연을 데리고 과거 정이신이 살인을 저지른 탄광마을 웅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아지트에 이정연을 가둔 뒤 다시 정이신에게 전화했다. 정이신을 향한 이상한 집착을 보이던 서아라는 임신한 이정연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더니, 이내 정이신과 이정연을 바꾸자는 ‘인질 교환’을 제안했다.가면 죽는다는 차수열과 그래도 가겠다는 정이신. 차수열은 평생 증오했지만 그래도 엄마인 정이신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괴로웠다. 그동안 모성애라는 감정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던 정이신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망설임 없이 나섰다. 결국 차수열은 정이신의 두 손을 수갑으로 채운 뒤, 손에 수갑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쥐어 줄 수밖에 없었다. 순간 정이신의 눈빛이 복잡한 감정으로 일렁였다.정이신-차수열 모자가 힘든 결정을 내릴 때, 경찰은 다른 생각을 품었다. 경찰청장이 김나희에게 정이신을 사살해도 좋다는 지시를 따로 내린 것. 범인 서아라는 물론 경찰의 손에도 죽을 수 있는 정이신. 정이신이 서아라를 이용해 도주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까지. 악조건 속에서 사지로 걸어 들어가는 정이신-차수열 모자의 뒷모습으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7회는 마무리됐다.‘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7회는 그동안 숨겨온 범인의 정체를 임팩트 있게 터뜨리며 안방에 충격을 안겼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서아라가 임신한 이정연을 납치하고 정이신과의 인질 교환을 요청한 것, 아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선택한 정이신과 정이신을 향한 사람들의 여전히 의심스러운 시선, 아내를 위해 엄마를 위기로 몰아넣어야 하는 차수열이 고통 등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60분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물론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도 절정으로 치닫으며 몰입도를 높였다.이제 클라이맥스만 남았다. 상상 이상의 충격과 소름 돋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열광하게 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09:51
드라마

‘사마귀’ 장동윤, 엇갈린 연기 평가…허전한 아들 서사 때문? [줌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의 아들을 연기하는 장동윤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는 호평이 나오는 한편, 다소 과한 표정 연기로 아쉽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첫 방송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사마귀’라 불린 잔혹한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이 검거된 지 약 20년 만에 발생한 모방범죄를 바탕으로 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해온 어머니이자 연쇄살인마 ‘사마귀’와 공조 수사를 펼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장동윤은 극중 연쇄살인마 ‘사마귀’의 아들이자 모방범죄를 수사하는 형사 차수열 역을 맡았다. 차수열은 살인마이자 어머니인 정이신(고현정)을 약 20년 만에 성인이 된 경찰의 신분으로 다시 마주하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잠들 때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듯하지만, 눈앞에 실제로 마주한 순간에는 억눌러온 분노를 터뜨린다.그는 “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납득될 수 없다”면서도 “정이신은 살인이 좋아서 한 것일 뿐, 정당화하기 위해 나쁜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단언한다. 상반된 감정과 대립되는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수열의 내면이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장동윤이 선한 얼굴 뒤로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이 나온다. 살인마이면서 동시에 엄마인 정이신을 마주하며 복잡하게 뒤엉키는 심리를 비교적 잘 표현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의 연기를 두고 호불호도 갈린다. 이는 배우가 지닌 본래의 이미지도 한몫한다. 변영주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모습 뒤 감춰진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의 필모그래피도 주로 선하고 부드러운 역할이 주를 이뤄왔다.이번 작품에서 장동윤이 맡은 차수열은 강력계 팀장급 형사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요구되는 캐릭터다. 드라마 역시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서사가 전개된다. 이 지점에서 배우 본연의 이미지와 캐릭터 사이의 괴리가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장면에서는 과잉된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차수열이라는 인물이 법과 정의를 외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엄마를 향한 증오심에 치중되다 보니 감정이 쌓이는 과정이 시청자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고현정의 강렬한 연기와 맞붙을 때는 장동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옅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뒤따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상대역으로 나서는 배우들이 워낙 노련한 고수이기 때문에 장동윤은 그 연기를 받아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역할에 몰입해 감정을 어느정도 소화하고 있으며, 엄마를 보고 싶어 하면서도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이율배반적 상황 속 내적 갈등을 최대한 표현하려 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가 관건인 만큼, 후반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9: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