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일반
큐이디 ‘아이미니 론치 모니터’, 교촌 레이디스 대회의 ‘숨은 주인공’
지난 5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개최된 2023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일곱 번째 대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이 악천후로 축소 운영된 가운데 큐이디(QED)가 이달 초 국내 출시한 포터블 론치 모니터 ‘아이미니(EYE MINI)’가 참가 선수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아이미니는 큐이디의 실내용 론치 모니터 ‘아이엑소(EYE XO)’와 동일한 초고속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과 볼 트랙킹 알고리즘이 탑재된 고성능 포터블 론치 모니터다. 공의 딤플을 인식해 스핀양을 실측하는 ‘딤플옵틱스(Dimple Optix)’ 기술이 적용돼 크기는 작지만 아이엑소의 정확성을 그대로 구현한다.현장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미니는 아시아시드 CC의 공식 연습장과 티잉 그라운드에 설치돼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초고가 론치 모니터에서 볼 수 없었던 정확한 샷 데이터와 이를 태블릿 기기의 시각적 자료로 제공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이번 대회에서 아이미니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티잉 그라운드에서 정상 작동함은 물론, 우수한 정확성과 편의성, 휴대성을 바탕으로 투어 선수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반응을 바탕으로 아이미니는 오는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 CC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의 선수용 드라이빙레인지에도 전용 타석이 조성될 예정이다.아이미니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앞서 올해 초 미국 계열사인 ‘유니코(UNEEKOR)’를 통해 미국 올랜도 개최된 세계 최대 골프전시회 ‘PGA 쇼(PGA Show) 2023’에서 글로벌 고객들에게 그 모습을 먼저 선보였다. 당시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출시 전부터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들을 통해 수많은 리뷰어들이 기대감을 표했다.
야외 레인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 특성상 강한 햇빛에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포터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반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광학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니코(UNEEKOR)’는 최근 아이미니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초기 물량의 완판이 이어지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니코 관계자는 “아이미니는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 대비 뛰어난 성능과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갖추면서도 미국 시뮬레이터 브랜드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도록 설계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소비자의 소프트웨어 선택권을 존중하는 회사의 철학에 북미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포터블 제품 출시로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돼 미국 론치 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3대 브랜드 지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고 증명된 아이미니는 큐이디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큐이디는 보다 많은 골퍼들이 인도어에서 눈과 감에만 의존한 연습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와 스윙 모션을 보며 연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을 대비해 아이미니 외에도 한국 인도어 연습장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큐이디미니(인도어 드라이빙 레인지 패키지 버전)’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조용준 기자
2023.05.09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