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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혜성=오타니 도우미' 감독도 인정했다..."상위 타선 공격 폭 넓혀, 상대 스트레스 줬다"

"김혜성의 출루 능력이 빛났다. 언제나 누상을 활발하게 만든다. 스피드로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준다."하루하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26·LA 다저스)을 향한 말들이 달라진다. 그를 향한 믿음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1도루 활약했다.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19-2로 애슬레틱스를 크게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김혜성이 한 경기 3출루 이상을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 그것도 5출루를 기록하면서 시즌 비율 성적도 크게 뛰었다. 0.360이던 타율은 0.429까지 올랐고, 출루율도 0.467까지 올랐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치면서 하위 타순의 복병 임무를 100% 해냈다. 안타 수, 출루 수 이상으로 경기 흐름에 영향이 컸다. 김혜성의 뒤에 다른 이도 아닌 오타니 쇼헤이가 있기 때문.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는 시즌 초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다저스 하위 타선의 부진으로 1번 타자인 그의 타점 생산 속도가 더뎠다. 첫 32타점에서 그가 수확한 타점이 고작 11개에 불과했다.하지만 하위 타선에 김혜성이 자리 잡으면서 오타니와 다저스의 득점 생산력도 빠르게 개선 중이다. 김혜성이 장타는 적어도 콘택트로 출루를 이뤄내고, 빠른 발로 득점권 찬스를 창출하니 이 수혜가 오롯이 오타니에게 향했다.16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의 출루가 오타니에게 세 차례 타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선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 1사 1·3루 상황을 오타니에게 안겼다. 오타니는 이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때려냈다. 홈런이 아닌 희생 플라이로 끝났지만, 김혜성 덕분에 3루까지 진루한 주자 달튼 러싱이 득점해 오타니에게 1타점을 안겼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협업'이 계속됐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 때는 1사 1·2루 때 상대 투수의 초구 싱커를 간결하게 밀어내 안타로 만들어 1타점을 추가했다. 주자가 쌓였고, 이는 오타니가 마음껏 스윙하는 바탕이 됐다. 오타니는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초구 3구 체인지업 실투를 통타해 비거리 116.4미터의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김혜성의 출루 뒤 오타니의 홈런은 두 번 연속 이뤄졌다. 김혜성은 4회 말 알렉산더가 제구 난조를 겪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이번에도 주자를 세우고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알렉산더의 5구 싱커를 띄워 중월 라인 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지난해 오타니가 외롭게 타선을 지켰던 걸 지켜본 로버츠 감독도 이런 타선 흐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16일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하위 타순의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면 상위 타자들에게 기회가 올 수 없다"며 "(주자가 없다면) 투수들이 오타니를 공략하는 게 편해진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야 투수는 도망치는 공 배합을 해도 되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루 능력이 특히 빛났다. 그는 항상 누상을 활발하게 뛰어 다닌다.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도루를 할 수 있고, (안타가 나올 때) 1루에서 3루까지 진루도 할 수 있다"며 "그런 부담감을 줄 때 상위 타선도 공격의 폭이 넓어진다"고 칭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20:32
프로야구

한 경기에 볼넷만 4개, 그가 돌아오니 LG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LG 트윈스가 문성주의 부상 복귀로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LG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박동원의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활약이 돋보였다. 문성주의 숨은 활약도 돋보였다. 문성주는 이날 안타(1타수)는 없었지만, 볼넷만 4차례 얻어 출루했다. 문성주는 0-2로 뒤진 2회 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들어섰다. 그러나 2루 주자 오지환이 도루 실패했다. 자칫 팀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원태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타자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LG는 2-2 동점에 성공했다. 문성주는 3-2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LG는 이후 볼넷 1개, 안타 2개, 야수 선택 1개를 묶어 6-2로 달아났다. 문성주는 6-2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이번엔 바뀐 투수 이호성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갔다. 박동원의 3점 홈런으로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문성주는 10-2로 앞선 6회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번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문성주는 시즌 초반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최근에는 2군에서 종기 때문에 1군 합류가 다소 늦춰져 16일까지 35타석를 소화했을 뿐이다. 돌아온 문성주는 이달 중순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0홈런 6타점이다. 특히 출루율이 0.457로 높다. 문성주는 지난해에도 팀 동료 홍창기와 출루왕 집안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문성주는 2번과 6번 타순을 오가며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이 0.625로 굉장히 높다. 문성주의 합류로 팀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의 LG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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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선수 핫하다"...사령탑 반어적 워딩에 녹아 있는 고심→뛰지 않는 야생마 [IS 포커스]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가 심상치 않다. 배트가 얼어붙었다. 푸이그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뒤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장재영과 교체됐다. 푸이그는 키움이 0-1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무사 1·2루 동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임했다. 결과는 삼진. 체인지업 2구-포심 패스트볼(직구) 1구 조합에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인 뒤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푸이그는 키움이 추가 4실점하며 0-5로 끌려가고 있던 5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역시 슬라이더를 참지 못했다. 초구 투심 패스트볼, 2구 체인지업을 모두 걸러냈지만, 이어 3·4구는 파울에 그친 뒤 5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출전한 20경기에서 타율 0.222에 그쳤다.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6경기에서 27타수 2안타. 타율은 0.080. 그리고 16일 키움전에서도 침묵했다. 푸이그는 키움이 장타력 보강을 위해 개인사 논란을 감수하고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61경기에 출전했고, 홈런 132개를 남긴 선수다. 20202시즌 이미 한차례 동행했고, 5강 후보로도 평가받지 않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푸이그는 재계약 대상자였지만 도박 관련 혐의가 불거지며 KBO리그를 떠났다. 키움은 그사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완하려 했다. 법적 문제가 해결된 푸이그는 그렇게 다시 '버건디(키움 시그니처 컬러)'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더 기대는 높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타격감이 너무 안 좋다. 특히 득점권 25타석에서 타율 0.227에 불과하다. 홍원기 감독은 16일 롯데와의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요즘 이 선수(푸이그)가 핫하다"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고심을 드러냈다. 이어 홍 감독은 "15일 경기에서도 타점 찬스를 놓쳤다. 그의 타석에서 계속 연결이 안 되고 끊긴다"라고 토로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푸이그에게 홍 감독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라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말뿐이다. 홍 감독은 "언젠가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선수다.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6일 경기에서도 푸이그는 침묵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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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4승+박동원 멀티 홈런+문보경 2연속 결승타' LG 또 이겼다, 삼성 4연패

LG 트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또 크게 이겼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전날(15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LG는 시즌 16승(3패)째를 거둬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1.30으로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사 후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강민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동점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에는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또 4회 선두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로 맞은 찬스에서 1사 2, 3루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이어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5회 말 선두 오지환과 후속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동원이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한 번 불붙은 LG 타선은 6회에도 3점을 뽑아 5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역시나 선두(김현수) 타자와 후속(오스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달아났다. LG 박동원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5타수 3안타 1타점의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KT 위즈 장성우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5개). 문성주는 볼넷만 4차례 얻어 3득점을 올렸다. 삼성 최원태는 친정팀 LG를 맞아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2로 치솟았다. 삼성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21:18
메이저리그

이정후의 '117m 우익수 플라이' 다저스타디움에선 '홈런'이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을 아쉽게 놓쳤다.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99.6마일(160.3㎞/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향으로 날렸는데 펜스 앞 워닝트랙에 서 있던 블레이크 던에게 잡혔다. 결과는 아웃. 하지만 비거리가 384피트(117m)로 측정된 '정타'였다.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117m 우익수 플라이'는 MLB 30개 구장 중 다저스타디움(LA 다저스) 양키스타디움(뉴욕 양키스)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 펜웨이파크(보스턴 레드삭스)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 로저스센터(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19개 구장에선 '홈런'이 될 수 있었다. 특히 타구 속도가 103.7마일(166.9㎞/h)이었는데 이는 양 팀 선수 통틀어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로 빠른 수치였다. 시즌 첫 홈런의 아쉬움은 8경기 연속 안타로 풀었다. 1회 2루 땅볼,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범타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린의 99.7마일(160.5㎞/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엘리엇 라모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완봉패(8승 2패)를 당했다.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344에서 0.333(36타수 1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1회와 5회 중견수 방면 짧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선발 투수 로건 웹(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8 16:03
프로야구

"못해도 본전" 김도영 3루 공백 채우는 KIA 변우혁의 '좌절은 없다' [IS 인터뷰]

"잃을 게 없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의 3루 공백을 채우는 변우혁(25·이상 KIA 타이거즈)의 각오다.KIA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비상이 걸렸다. 김도영이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한 것. 이후 윤도현과 패트릭 위즈덤을 3루수로 기용한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 나흘 뒤 변우혁을 2군에서 콜업, 그에게 핫코너를 맡기고 있다. 최근 선발 출전 횟수가 부쩍 늘어난 변우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내야의 자리가 정해진 상태다. 1루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 88개를 친 선수(위즈덤), 3루에는 작년 MVP(김도영)가 있다. 못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부담도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변우혁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출전 비중이 높았던 1루 포지션에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영입돼 직격탄을 맞았다. 1루수 백업 자원으로 외야수 이우성까지 버텨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변우혁은 "위즈덤이 영입됐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더 이겨내 보라고 이런 상황이 오는가 싶더라. 지치면 안 된다고 마음먹었다"며 "(개막 엔트리가 발표된 뒤) 솔직히 어려웠다. 주변에서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게 너무 싫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런지 (2군에 있을 때) 더 자신 있게 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변우혁은 7일 기준으로 타율 0.333(27타수 9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407, 득점권 타율은 0.500으로 수준급이다. 그는 "못 친 타석이 있으면 다음 타석에선 (상대 배터리가) 반대로 오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경기에서 빠지면 안 좋은 영향이 있는데 지금은 계속 경기에 나가니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대표적이다. 첫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변우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로 이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책임졌다. 그는 "구종이나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니 더 잘 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변우혁은 선발 출전한 첫 7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냈다. 웬만한 주전보다 지표가 더 낫지만, 그는 "그게 내 기복인 거 같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에 백업으로 올라온 거여서 사실 부담이 되긴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아등바등해 봤자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좋았을 때의 느낌을 계속 기억하려고 연습부터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탄탄한 체격(키 1m85㎝·몸무게 100㎏)에서 나오는 파워가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원래 (누가 목표를 물어보면) 홈런 10개 치고 100경기를 뛰겠다는 얘길 했었다. 지금은 그게 의미가 없는 거 같다"며 "찬스에서 타점을 올리는 게 더 긍정적인 영향으로 오더라. 최대한 힘을 빼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하는 게 맞다. 생각을 바꿨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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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잊었어?' KS 재현한 네일, 7이닝 무실점…KIA, 삼성에 3-1 완승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시즌 4승(6패)을 거두며 삼성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삼성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지난해 한국시리즈(KS) 호투를 재현하며 호투했다. 네일은 지난해 KS에서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10⅔이닝 3실점)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날도 네일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네일은 지난해 8월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3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 중이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2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6번 타자로 출전한 변우혁이 2안타 3타점으로 점수를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반면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후라도는 3회 말 3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타선도 안타 4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강민호가 2루타를 때려낸 게 유일한 장타였다. KIA는 2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2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타자 변우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3회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나성범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패트릭 위즈덤과 이우성이 각각 8구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변우혁이 다시 방망이를 번뜩이며 2타점 적시타를 작렬,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에도 기회는 있었다. 2회 초 1사 후 강민호가 2루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의 안타가 없었고, 3회 초 류지혁의 안타와 김지찬의 땅볼, 이재현의 상대 실책 출루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엔 1사 후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영웅의 우익선상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5회엔 류지혁이 볼넷 및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했지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는 살렸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대주자 양도근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후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성윤의 삼진과 류지혁의 땅볼 아웃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가 3-1로 승리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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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충격의 8회 5연속 사사구 쇼크' SSG 2연패 탈출, 문승원 541일 만에 선발승 [IS 고척]

SSG 랜더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8-2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SSG는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린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SSG는 1회 초 1사 후 정준재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끌려가던 키움은 4회 1사 후 터진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1-1로 맞선 6회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8회 초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SSG는 후속 정준재의 희생번트 타구를 키움 투수 이강준이 1루에 악송구했다. 에레디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이어 4번 한유섬부터 7번 오태곤까지 4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에레디아를 포함하면 5연속 사사구.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1,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8회 말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SSG는 선발 문승원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1안타(1홈런) 2사사구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7:05
프로야구

'데이비슨 7이닝 2실점+손호영 연장 결승타' 롯데, SSG 꺾고 개막 2연패 탈출 [IS 인천]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호투와 손호영의 연장 결승타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3-2(연장 11회)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롯데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SS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롯데는 1회 초 선제득점을 올렸다. 1사 후 고승민의 볼넷과 나승엽의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은 뒤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고승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SSG는 3회 말 1사 후 터진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재훈은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데이비슨의 3구째 148㎞/h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15m. 롯데는 5회 초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과 후속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정보근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SSG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어 나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 말 1사 후 에레디아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롯데는 연장 11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3루수 강습 안타에 상대 송구 실책(박지환)과 희생번트(장두성)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손호영이 중견수 방면 결승타를 책임졌다. 연장 11회 말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61개). 타선에선 2번 고승민이 3타수 1안타 1득점, 7번 손호영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SSG는 선발 문승원이 6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문승원은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실점) 이후 무려 536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22:03
메이저리그

헬멧 벗겨지는 풀스윙→2루타, 이정후 장타율 0.630 폭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힘찬 스윙으로 2루타를 뽑았다. 시범경기 장타율이 0.630까지 오랐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중견수를 넘긴 이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이후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3회 말 1사 2루에선 3루 땅볼, 5회 말 1사 2루에선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회 시작과 함께 대수비로 교체됐다.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35억원)에 계약, 리드오프를 맡아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한창이던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올 시즌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장타율 0.630, 출루율 0.438로 OPS 1.068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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