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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순애 교육부 장관, 2025년 초등학교 1년 조기입학 시행 추진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방안을 추진한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2019년생인 아이들 가운데 일부가 당초 예정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또 영·유아 단계의 공교육 강화를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유지하면서 고교 체제 다양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기초 학력 진단과 보장을 위해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유보통합 방안을 포함해 모든 아이가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 개편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초등 입학 연령은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즉 '만 6세'가 된 다음해 3월, 한국 나이로 따지면 8세가 되는 해에 입학하는 것인데, 이를 1년 낮추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2025년부터 1년 앞당기는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6-3-3-4제(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는 그대로 유지된다. 시행 초기에는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4년간 25%씩 입학 연도를 당기게 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행 첫해에 당초 입학 예정인 인원에 더해 1년 앞당겨 입학하는 인원까지 2개 학년에 해당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학교에 들어갈 경우 현재의 교사 수, 교실 수 등으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4년간 25%씩 입학 연도를 당기게 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된다면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 되고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0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취학한다는 뜻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당초 나왔던 안은 2년을 당겨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었지만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며 "25% 정도씩이면 현재 시설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30 09:48
축구

고3 이하 등교 개학 시작, 숨죽여 지켜보는 K리그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프로축구 K리그가 '장미 개학'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찬반 논란과 우려 속에서도 전국 초·중·고생 중 237만 명이 2차 추가 등교 개학에 나섰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등교 개학을 시작한 데 이어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 개학을 하고, 유치원생도 등원을 시작했다. 2차 등교 첫날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근 6개교의 등교가 일단 중지되고, 전국적으로는 450여 개 학교·유치원이 2차 등교 개학을 미룬 것으로 집계됐으나 그 외 지역에선 예정대로 개학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으나, 생활 방역 단계에 접어든 만큼 방역 수칙을 생활화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일상 생활로 복귀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격일제 등 등교 인원 조절을 통해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 방역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추가 등교에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초3~4·중2·고1 등교가 예정돼 있고, 8일에는 초5~6과 중1이 등교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을 완전히 지우기 어려운 가운데서도 추가 등교 개학을 실시한 이유는 질병의 특성에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어진 후에 등교하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퇴치는 어렵고 국내외에서도 장기간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학교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 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생활 속 방역을 통해 최대한 감염을 막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추가 등교 개학 첫날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으나, 초·중·고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무사히 진행될 경우 무관중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스포츠도 유관중 전환을 논의할 명분을 얻게 된다. 현재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 중인 프로축구 K리그의 경우 당초 개막을 연기하던 시점부터 꾸준히 초·중·고 개학을 기준으로 삼아왔다. 초·중·고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단체 생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할 정도의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등교 상황과 문체부 방침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6월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단들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물론 유관중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당장 모든 관중석을 개방할 수는 없다. 구단마다 경기장 좌석 수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관중석에 간격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일부 좌석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8 06:01
연예

취업을 생각한 학생들의 선택, 요리학교 한호전 "2020학년도 1학기 정시모집"

취업까지 생각한 학생들의 2020학년도 1학기 정시모집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전공 중 호텔조리학과, 호텔조리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와 사회적인 인식이 점차 증가하며 이를 전공하는 요리학교로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호텔조리학과, 호텔조리과를 운영하는 요리학교는 대표적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가 있다. 한호전은 2019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오랜기간 호텔외식·조리, 호텔관광·서비스, 호텔제과제빵, 호텔식음료 분야를 깊이있게 교육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학력 인구가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지원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수험생들이 이번 2020학년도 1학기 입학을 앞두고 요리를 배우기 위해 요리학교로 지원을 하고 있다. 한호전은 한국 최대규모의 요리학교로서 호텔조리학과, 호텔조리과 모집인원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모집할 수 있는 규모의 학교이다. 요리학교 한호전, 2020학년도 1학기 정시모집 포인트는 한호전은 노동부 소속의 전문학교로 실무위주, 실용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감있는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고3 학생들의 입학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학교 입학처관계자는 전하였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신입생 선발을 진행한다. 한호전 요리학교의 입학사정관제는 내신, 학생부, 수능성적과 같은 지표로 나타난 수치화 된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고 적성검사와 입학면접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가치, 태도를 평가하여 선발한다. 특급호텔·대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 한호전은 매년 자체 취업박람회를 통해 호텔조리학과,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요리학교 출신으로서 보다 많은 곳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CJ, F&C아워홈, 봉이네트웍스, 유모멘트, AK PLAZA, 매일유업, DDP, 드래곤시티, 소노호텔, 안다즈 서울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조선호텔, 파크하얏트호텔, 호텔HDC, 해비치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등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하여 입사면접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진행하여 높은 취업률을 보여준다. 또한, 요리학교 한호전 호텔조리학과 이훈희 학부장은 “한호전은 요리학교로서 오랜 시간 한국을 이끌어 갈, 대표하는 셰프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따라 졸업한 학생들이 현재 특급호텔, 해외호텔, 외식대기업, 요식 프랜차이즈기업 등 한호전 네트워크가 다방면으로 구축되었다. 또한, 본교에서 강의와 실무실습을 담당하는 전임, 외래교수진들은 전·현직 호텔셰프, 레스토랑 셰프, 메뉴개발 및 R&D 셰프, 연구원 출신들로 구성을 하여 호텔조리학과,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블록제를 통한 영역화, 특성화 시스템으로 개편하여 현재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선취업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이다”라고 커리큘럼과 학생관리 부분에 대해 안내하였다. 한편 호텔조리학과 대학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는 현재 2020학년도 신입생 예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대학 호텔조리학과와 동일하게 4년제 및 2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대학의 이론위주 교육과정이 아닌 실무실습 위주의 교육과정과 실습환경을 갖춘 요리전문학교로서 중식의 대가 이연복, 정지선, 일식마스터 정호영 등 스타셰프를 교수진으로 임용해 스타셰프 레스토랑의 현장 실습과 수준 높은 요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많은 호텔조리과 지원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대학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내신 및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입학사정관제 면접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어 호텔조리과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작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호전은 2020 글로벌 명문 요리학교란 비젼에 맞춰 2019년 호텔조리과로는 국내 최초로 중국 제남대학교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였고, 상호 간의 학점교류, 학사 및 석사 공동학위, 어학연수, 교환교수 등 여러분야의 협력 및 협약을 진행한다. 또한 한호전만의 학생주도형 교육방식인 GCD 교육법과 양식 특성화 교육 등 전문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조리학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한호전은 2·4년제호텔조리학과 및 조리학과 대학들의 평균적인 신입생 장학제도보다 다양한 장학제도로 신입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전공우수자 장학금으로 조리기능사를 3개 이상 취득하거나 조리산업기사 1개 이상 취득에 따라 1학기 1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진행하며 대학 국가장학금 제도와 같이 요리전문학교 중 처음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 대상자, 다자녀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조리학과전문학교로서 많은 지방권 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특급호텔 생활관은 한호전 본교 바로 옆에 위치해 등교까지 1분 미만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남녀가 구분된 2개의 동으로 약 400여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으며 생활관은 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체육시설, 독서실 등 근린생활시설들이 마련되어 있고 생활관 관리인이 24시간 상주하여 시설 및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한호전에는 2년제호텔조리학과 과정을 비롯해 4년제호텔조리학과 과정, 바리스타학과 과정, 제과제빵과 과정, 호텔경영학과 과정, 카지노딜러 과정, 항공운항학과 과정 등의 다양한 전공이 존재하며 자세한 사항 및 입학관련 정보는 호텔조리학과전문학교 한호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정호기자 2019.11.28 16:34
연예

[취중토크①] 오상진 "등교 첫 날 시험공부한 이유는…"

학창시절은 모두에게 마음 속 한 편에 자리잡은 아련한 추억일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도, 또 한 번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더 간절하고 소중하다. 그런 학창시절을 방송인 오상진(34)은 두 번이나 경험했다. 최근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천외고 편에 출연하며 18년 전으로 타임슬립해 고등학교 1학년생과 함께 학교 생활을 했다. 정규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고, 학교에서 열린 반 대항 퀴즈쇼에도 반 대표로 나갔다. 오상진에겐 잊었던 자신의 어린 모습을 되돌아보고, 요즘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관찰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도 얻었다. 그동안 예능 MC를 하면서도 웃기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오상진. 이번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시험 준비를 하고, 하나라도 더 문제를 정확하게 풀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형적인 '모범생 끝판왕'이었다.학교 생활을 마친지 한 달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 일식집에서 오상진을 만났다. 인천외고 교복을 벗고, 편안한 사복을 입고 나왔다. 감기에 걸렸다며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한 두 잔씩 사케를 마시며 또 한 번 경험한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에 사귄 아이들과 SNS을 통해 연락을 하고 있다. 급우들과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오상진은 연기 활동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두번째 취중토크네요. 주량은 여전하신가요."감기에 걸려서 요즘 술을 잘 못 마셔요. 평소 주령은 소주 한 병 정도예요."-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어요."프로그램 담당 오윤환 PD가 원래 MBC 출신이잖아요. 저랑 같이 MBC에 있었고 알고 지낸 선배라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었고요."-몇 년만에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돌아가신거죠."거의 20년 만이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어요."-예전에 학교다닐 때와 이번에 다시간 학교의 차이점이 있다면요."인원수가 차이가 많이 나요. 저희 때는 한 반에 55명 정도였는데 이번에 보니깐 30명 안쪽이더라고요. 절반 가까이 줄었어요. 영어 토론 수업이 있는 것도 신기했어요. 제가 이번에 간 곳이 인천외고라서 특별이 있는 수업일 수 있는데요. 학생이 원어민 선생님이랑 토론하고 수업을 듣는 시스템이 신기했어요. 저희 때는 사실 영어를 배워도 말할 기회도 없었잖아요. 또 독해 위주로 배우기도 했고요. 실전에서 쓸 수 있도록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신기했죠. 수준별 수업을 하는 것도 달라진 교육 시스템인 것 같아요. 저희 때는 그냥 다 같이 수업을 받았는데, 한 반에서 상중하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더라고요. 학생들이 스스로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면 상 클래스에서 수업을 듣는 식이었어요. 아, 그리고 교복이 진짜 고급스럽고 좋더라고요.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세련됐더라고요."-출연한 뒤 모범생의 끝판왕이 되셨어요."제작진이 저같은 캐릭터는 처음 봤대요. 시험이라고 시험 공부를 하고 오는 출연자는 없었다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냥 등교 첫 날 시험을 본다길래 어떤 게 나오는지 모르니깐 준비를 한 거였어요. 방학 때 나눠준 프린트 4장 안에서 시험이 나온다길래 등교하자마자 만난 반 친구한테 혹시 지금 보는 거 아니면 잠깐만 봐도 되냐고 했던 거였어요. 학창시절엔 친구한테 필기 노트 보여달라고 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아니, 또 시험을 너무 못 보면 어디서 언제 어떻게 이상한 소문이 날지도 모르잖아요."-시험이 몇 번 있었는데 만점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영어듣기 평가를 만점 받은 건데 그건 요즘 대학생 영어 실력 수준이라면 다 풀 수 있는 정도였어요. 요즘 토익, 토플 공부 많이 하잖아요. 그것과 비교하면 쉬운거니깐요. 그래서 다 맞은거죠."-'다 맞은 학생 손들어봐'라고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을 들던데요. 거기서 순수함이 보였다고나 할까요."하하하. 사실 손을 들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 맞았다고 자랑할 일도 아닌 것 같고. 그래도 방송이니깐 방송상의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해서 손을 들었죠. 그런데 선생님 반응이 너무 시큰둥한거예요. 그래서 '선생님 다 맞은 사람에겐 뭐 없어요"라고 물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더군요.(웃음)"-다른 과목도 다 쉬웠나요."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요. 특히 수학은 좀 총명해야 잘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수학은 좀 어렵더라고요."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취중토크①] 오상진 "등교 첫 날 시험공부한 이유는…"[취중토크②] 오상진 "강남, 독특한 친구라 반응 좋을 줄 예상"[취중토크③] 오상진 "영화에서 시체 역이라도 하고싶어" 2014.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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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성공을 말하다①] 병원컨설팅 업체 엠씨제이 이진영 대표이사

이진영 대표는 "여성이 `리더`인 사회가 되려면 우선 사내 보육시설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사진은 이진영 대표(왼쪽)와 이창민 병원장. IS포토 바야흐로 여성 경영인 시대가 왔다.여성 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여자가 대표인 사업체 수는 총 130만 6148개로 집계 됐다. 남성 중심의 거친 비즈니스 세계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여성의 사회적 역할 역시 '일하는 여성'에서 '이끄는 여성'으로 한층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한 경제 활동 참여를 넘어 한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여성 리더들. 그들은 어떤 실패를 겪었으며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을까. 잘 나가는 그녀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사가 진료에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환자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됩니다."8년째 병원 컨설팅 사업을 이어오며 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이진영 대표는 사업 시작 전까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첼로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대원외고에서 서울대, 미국 유학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야말로 '엄친딸'이었다. "학창시절 저는 엄마에게 전부나 다름 없었어요. 엄마는 저와 제 동생, 두 딸을 키우며 한 평생을 사셨어요. 남들은 자고 있을 아침 시간에 저는 늘 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후 등교 했어요. 엄마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저를 태권도 학원, 영어 회화 학원에 데려다 주셨지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진영 대표에게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콩쿨를 앞두고 피아노를 연습했던 기억이었다. 평소 하루에 2시간씩 연습하던 피아노를 그때는 하루 7시간씩 연습해야 했던 것. 밖에서 잠긴 문은 7시간을 꼬박 채우고 나서야 열렸다. 이 대표는 그때의 경험으로 '하기 싫은 것을 끝까지 하게 하는 끈기'를 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대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은 남편을 만나면서부터다. 남편인 이창민 대구수성중동병원 병원장은 지금의 이 대표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남편을 만나 같이 병원을 개원했는데, 외래환자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봐야 하니까 의사인 남편은 진료 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라 야간엔 입원 환자도 받아야 했어요. 남편이 진료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나머지는 제가 다 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둘이서 하던 일을 체계화 시킨 거예요."'병원 컨설팅'은 말 그대로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 외 나머지 부분을 총괄하는 일이다. 건물 공사부터 식자재 납품에 이르기까지 원무·행정·청구 업무를 포함한다. 이런 일들은 의사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맡아서 해줄 인력이 필요한 것. 이 대표는 간병사나 정신과 병원 치료 보호사들을 교육시켜 단체로 파견 보내기도 하고 병원 내 직영 편의점에 환자들에게 필요한 맞춤용 생필품을 구비해두기도 한다. "제가 원래 아무리 아파도 병원은 절대 안가는 사람이었거든요. 주위에서도 의사랑 결혼했다고 하면 웃을 정도로요. 정신과 병원을 맡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그런 점들이 오히려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는 게 없으니까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가서 물어보고 몸으로 부딪히게 되는 거예요. 하던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재밌고 신기했어요."진료 외 일을 도맡아 하며 그녀는 더이상 '곱게 자란 엄친딸'일 수 없었다.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터졌다. 이 대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가 일어났다고까지 표현했다. 병원 식당 주방에 배수구가 막히면서 물이 넘쳐 올라오는가 하면, 한 겨울에 히터가 고장나고, 어느 날은 식당 요리사가 갑자기 안 나오기도 했다. 그 때마다 이 대표는 고무장갑을 끼고 배수구를 뚫고 전기 장판을 갖다 나르고 병원 식당에서 몇백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내놨다. "병원을 개원하고 명절 연휴에 시댁이나 친정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300인분의 전을 한번에 부치는 데는 도가 트였지요. 명절에는 직원들은 쉬어야 하는데 보호자들은 날을 잡고 찾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병원에는 사람들이 북적여요. 식당에서 내놓을 명절 음식을 만드는 일부터 보호자를 모시는 일까지 모두 책임지고 해야 했어요."이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돈을 벌기보다 병원이 잘되게 하자'는 것이다. 남편 병원에서부터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지적 장애인을 채용해 훈련 후 파견하는 일이다. 대구 수성구 장애인교용공단과 협약하고 장애인사회복지관, 장애인학교와도 연계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 이렇게 훈련을 받은 이들은 요양 보호사 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정신과 병원을 하다보니, 병원에 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이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으면 취직도 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이요. 처음 장애인들을 훈련시킬 때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어느새 이런 점들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됐어요. 수입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 말이예요."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8년 동안 이 대표는 본인이 참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1000명 정도의 인원이 먹고, 자고, 살아가는 병원에서 모든 잡무를 책임지면서 스스로도 철이 많이 들었다는 것."힘들고 어려운 것을 잘 모르고 컸어요. 일을 시작하고 정신과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장애인을 채용하고 훈련시키면서 스스로도 바람직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10년 전의 저보다 지금의 제 모습이 저는 훨씬 좋아요." 이 대표는 본인과 남편의 관계를 '영혼의 톱니바퀴'라고 표현했다. 서로를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하는 그 마음이 너무 좋단다. 훌륭한 의사인 남편과 남편이 진료에만 집중하게 도와주는 아내, 두 사람은 정말 꼭 맞는 '톱니바퀴'였다. 한 회사의 대표로, 이 시대의 커리어우먼으로 우뚝 서 있는 그녀도 집에서는 친구 같은 엄마다. 모든 일을 초등학교 2학년인 딸과 의논한다. 어린 딸이 의논 상대가 되어주지는 못하지만 이를 통해 모녀가 한층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딸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거나 목표를 주입시키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단다. "아이에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제 목표는 제가 이루고, 아이는 또 아이의 목표가 생기겠지요. 아이는 아이의 꿈을 꾸고 엄마는 엄마의 꿈을 꾸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엄마가 일하는 현장을 보며 자란 아이가 엄마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이 대표는 딸을 곧잘 병원에 데려간다. 바쁜 엄마에게 보채지 않고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의사 선생님과 곧잘 이야기를 나누는 딸 아이가 아주 사랑스럽단다. 깍쟁이 엄친딸에서 소탈한 여장부가 된 그녀는 사업은 여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건 아이를 낳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힘든 일을 하더라도 밤에 아이가 자는 모습을 보면 정말 100% 치유가 되거든요. 여자들은 출산을 함으로써 평형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되는데, 그래서 극단으로 가지 않고 실수도 줄일 수 있어요. 여성이 '리더'인 사회가 되려면 사내 보육시설 확충이 우선이예요. 엄마가 일하는 것을 아이가 직접 보면서 자란다면 분명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거예요."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6.30 07:00
연예

[2012 상반기 히트상품] 한양사이버대학교 ‘폭풍 클릭’

최근 기업체 및 은행권에서 고졸사원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 기업체 고졸 사원들의 한양사이버대학교 입학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학년도 1학기 현재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삼성·현대·LG·롯데 등 대기업을 포함, 115개 기업으로부터 2051명의 임직원을 위탁받아 교육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교육인원은 4407명. 이중 상당수가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들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 해에는 CJ그룹·효성그룹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 29개 기업과 새로 위탁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와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학기부터 15부 2처 18청 소속 정부중앙부처공무원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유병태 부총장은 “사이버대학은 수업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이기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가장 적합한 교육기관”이라며, “따라서 각 산업체들이 고졸 출신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한양사이버대학교와의 위탁교육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06.27 13:43
축구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코칭 비디오 워크숍 가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장산초등학교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 한국 맥도날드 등과 함께 지역 초등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 코칭 비디오' 활용방법 등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부산아이파크의 U-12팀 정수진 감독이 참여해 체계적인 유소년 지도 노하우가 담긴 '유소년 축구 코칭 비디오' 를 활용한 일선 초등교사들의 프로그램 활용법에 대한 시연을 선보였다.지난 7월부터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한국 맥도날드와 함께 제작한 '유소년 축구 코칭 비디오' 에는 초등학교 체육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축구 규칙부터 준비 운동, 드리블 및 패스 훈련, 그리고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볼 수 있는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에 제작된 코칭 비디오는 고학년, 저학년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 학년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수업 진행이 가능하며 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클럽'의 공식 웹사이트 (http://www.ronaldsfamilyclub.co.kr)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초등학교 교사 뿐 아니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부산광역시 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류정숙 과장은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전문 코칭 비디오를 통해 한층 더 흥미롭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체육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한정된 인원과 장소를 뛰어 넘어 보다 많은 지역 사회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부산 아이파크 안병모 단장은 "이번 '유소년 코칭 비디오'가 일선 초등교사분들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며 "또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축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비디오 제작 이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 을 약속했다. 부산아이파크는 2008년 이후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한국 맥도날드와 함께 매년 학교방문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70여개 학교 5만 명의 어린이가 무료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체험했다.김민규 기자 2011.10.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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