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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아미 클라스…제이홉 첫 솔로 월드투어로 확인된 두가지 명제 [IS리뷰]

“(제이)홉이 믿죠? 보여드릴게요.”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데뷔 첫 솔로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두 시간 동안 오롯이 자신의 무대로 관객과 뜨겁게 호흡하며 BTS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의 가치를 입증해 냈다. 지난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제이홉 솔로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10월 17일 전역한 뒤, 올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랑 동전 모으기 행사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 외엔 무대 노출을 자제해 온 그는 2022년 가을 펼쳐진 BTS 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3년간 꾹꾹 눌러왔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남김없이 불태웠다. 공연명 ‘홉 온 더 스테이지’는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면서도 그와 관객들이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이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이홉은 ‘야망’, ‘드림’, ‘기대’, ‘판타지’, ‘소망’ 등 총 다섯 섹션으로 나눠 무대를 구성, 팔색조 그 이상의 매력과 실력을 펼쳐 보였다. ◇ 제이홉 솔로 파워, 홀로 서니 더 빛났다오프닝 첫 무대부터 강렬했다. 붉은 언덕 형상의 무대 위에 올라 첫 곡 ‘왓 이프’로 강렬하게 공연의 포문을 연 제이홉은 이내 백색 박스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판도라의 상자’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방화’와 ‘스톱’과 ‘모어’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어진 ‘드림’ 섹션에선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 수록곡을 대거 선보이며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와 그루브 충만한 무대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그는 또 오는 7일 발매 예정인 신곡 ‘스위트 드림(feat. 미구엘)’ 무대를 선공개,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제이홉표 팝 R&B 세레나데의 진수를 보여줬다. 곡에 대해 그는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했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스윗 드림스’다. 진정한, 여러분을 향한 세레나데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환호를 얻었다.이외에도 제이홉은 ‘아이 벌스’, ‘베이스라인’, ‘항상’, ‘에어플레인’, ‘마이크 드롭’, ‘뱁새’, ‘병’, ‘에고’ 등 BTS 앨범 및 믹스테이프를 통해 선보여 왔던 다채로운 레퍼토리fh 2시간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웠다. ◇ 군화 벗은 제이홉 + 고무신 벗은 아미 = 꽃길공연은 다채로움 그 자체였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이홉의 매력과 실력을 한데 모아놓은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았다. 제이홉은 첫곡부터 마지막까지 공언대로 몸을 불사르는 수준의 열정을 쏟아내며 BTS 그 이상의 ‘솔로’ 제이홉의 진가를 확인하게 했다. 퍼포먼스와 어우러진 공연 연출도 빼어났다. 메인 무대는 25개 리프트로 구성돼 각 곡과 퍼포먼스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활용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미디어 아트를 방불케 하는 영상 퍼포먼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룡점정은 아미(BTS 팬덤명)가 찍었다. 제이홉이 군백기를 마친 BTS 멤버 중 첫 솔로 투어에 나서는 멤버인 만큼, 아미들은 오프닝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단 한 순간도 쉴 틈 없이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했다. 귀를 찢을 듯한 함성에 제이홉 역시 “이게 무슨 일이냐. 이게 아미 파워인가”, “오늘 감히 최고의 공연이 예상된다”고 치켜세웠고, 공연 말미엔 “3년 만의 공연이라 아미 여러분들의 열기와 응원이 이 정도일 줄 사실 몰랐다.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게 완벽했다. 아미가 최고”라고 극찬했다. 공연 말미, 제이홉은 “저도 아미도 무대, 공연장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랩하면서 무대 위에서 여러분의 좋은 희망(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투어 마지막날 공연에는 맏형 진이 현장을 직접 찾아 제이홉의 솔로 투어 개막을 응원하기도 했다. BTS는 오는 6월 RM, 지민, 뷔, 정국 및 대체복무 중인 슈가까지 전원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제이홉의 콘서트는 ‘넘사벽’ 팬덤 아미의 파워를 몸소 느끼며 군백기에도 끄떡없는 BTS의 건재함을 확인한 자리이자, 솔로로도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넘사벽’ 아티스트 BTS의 잠재력을 확인한 무대였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시티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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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첫 솔로투어 성공적 스타트…넘사벽 BTS·아미 파워 입증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데뷔 첫 솔로 월드투어의 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오롯이 무대로, BTS 넘어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제이홉은 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투어는 제이홉이 데뷔 12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월드투어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에 걸쳐 총 3만 75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뒤, 올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랑 동전 모으기 행사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 외엔 이번 투어를 위해 무대 노출을 자제해 온 그는 3년 동안 꾹꾹 눌러왔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남김 없이 펼쳐 보였다. 오프닝 VCR에선 박스 안의 자신을 들여다보던 제이홉이 박스 안 깊숙한 곳에서 붉은 의상을 입고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 자신이 스스로를 목도하고 있는 걸 인지한 듯, 번쩍 눈을 뜬 제이홉이 무대 위로 올라오며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야망’ 스테이지로 꾸며지며 첫 무대부터 모든 열정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렬했다. 제이홉은 붉은 언덕 형상의 무대 위에 올라 첫 곡 ‘왓 이프’로 강렬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눈 뗄 수 없이 강렬한 분위기는 백색 박스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판도라의 상자’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감탄을 자아냈고, 이후 ‘방화’와 ‘스톱’과 ‘모어’까지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 수록곡들로 채워지며 묵직하면서도 제이홉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힙합 곡들로 분위기를 달궜다. ◇제이홉도 깜짝 놀란 아미 파워공연장은 오프닝부터 모든 무대에 한순간도 쉴 틈 없이 찢어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인이어를 빼고 현장의 열기를 확인한 제이홉 역시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아미 파워인가”, “오늘 감히 최고의 공연이 예상된다”며 거듭 놀라워했다. 제이홉은 “사실 오늘 보통은 인사가 먼저인데, 환호 소리를 듣고 너무 깜짝 놀라 바로 여러분의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함성을 유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모든 것들을 다 쏟아부어 오늘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고 팬들의 환호에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이후에도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제이홉의 무대에 뜨겁게 호응했다. 특히 최근 다수의 K팝 콘서트장의 팬들이 공연 영상을 촬영하느라 응원봉을 제대로 흔들지 못해 무대 위 가수에게 호응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데 대해 가수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날 제이홉의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제이홉에게 에너지를 실어 보냈다. 팬들은 또 ‘아이 원더’를 떼창으로 함께 완벽하게 완성하기도 했다.이에 공연 말미 제이홉은 “공연을 진짜 오랜만에, 3~4년 만에 하는 거라 우리 아미 여러분들의 열기와 응원이 이 정도일 줄 사실 몰랐다. 정말, 너무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얼마나 이렇게 잘 놀고 공연을 이끌어가고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 다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모든 게 완벽했다. 아미가 최고다”라고 감격했다. ◇ 팔색조 이상 담아낸 다섯 섹션 공연명 ‘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면서도 그와 관객들이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이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제이홉은 “말 그대로 제이홉이 무대 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다. 심플하고 간결하게 이같은 타이틀을 결정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텐데, 나는 그 감정들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표출해보겠다는 의미로 ‘홉 온 더 스테이지’라고 접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섹션 ‘야망’에 이어진 두 번째 스테이지는 ‘드림’으로,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 수록곡의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온 더 스트릿’, ‘락/언락’, ‘아이 돈 노우’, ‘아이 원더’,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 등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와 그루브 충만한 무대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아이 원더’ 무대의 정국의 피처링 파트 및 후렴구는 현장을 가득 메운 아미들이 함께 해줬고, 제이홉은 그에 맞춰 자유를 만끽하는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 ‘기대’ 섹션의 포문은 오는 7일 공개 예정인 신곡 ‘스위트 드림 (feat. 미구엘)’으로 시작됐다. ‘스윗 드림스 (feat. 미구엘)’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제이홉의 진심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세레나데다. 팬들의 라이트 퍼포먼스와 함께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한 제이홉은 “전역 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될까를 되게 고민했다. 계속 생각을 하던 중 요즘 세상은,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감정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했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스윗 드림스’다. 진정한, 여러분을 향한 세레나데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환호를 얻었다. 이후엔 2015년 내놓은 첫 솔로 음원 ‘아이 벌스’를 비롯해 ‘베이스 라인’, ‘항상’, ‘에어플레인’과 ‘마이크 드롭’, ‘뱁새’, ‘병’과 ‘에고’ 등 방탄소년단 앨범을 통해 선보였던 레퍼토리를 이어갔다. ‘마이크 드롭’ 무대 시작과 동시에 아미들은 고막이 터질 듯한 함성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아미 파워를 입증했다.이후 제이홉은 ‘판타지’, ‘위시’ 섹션까지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순간을 적절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채우며 2시간 러닝타임을 높은 완성도로 완성해냈다. ◇ 넘사벽 퀄리티로 3년 무대 공백 지워냈다 공연은 다채로움 그 자체였고, 그 자체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이홉의 매력과 실력을 한데 모아놓은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았다. 제이홉은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공언대로 몸을 불사르는 수준의 열정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눈 떼는 게 아쉬울 정도의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로 두 시간 러닝타임을 채워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군대에 18개월이 묶였던 어느 K-팝 아티스트가 선보인, 두 시간 러닝타임의 한 편의 ‘한풀이 쇼’를 보는 듯 했다. 퍼포먼스와 어우러진 공연 연출도 풍부한 볼 거리였다. 메인 무대는 25개 리프트로 구성돼 각 곡과 퍼포먼스에 따라 다이나믹하게 활용되며 다채로운 볼 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미디어 아트를 방불케 하는 영상 퍼포먼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중간중간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문양도 공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 공연 막바지 제이홉은 “오랫동안 앨범 좋아해주시고 제이홉 음악 좋아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도 그렇고, 아미 여러분도 그렇고, 무대, 공연장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랩하면서 무대 위에서 여러분의 좋은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홉 월드’로 정식 마무리 인사를 건넨 제이홉은 이후 ‘이퀄 사인’, ‘퓨쳐’, ‘뉴런’까지 앙코르로 선보이며 끝까지 아미들을 즐겁게 했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 또 오는 7월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2 19:21
메이저리그

'탈구 재활 끝' 오타니 3월 1일 '친정팀' 상대로 타자 복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우선 타자로 시범경기에 복귀한다. 첫 상대는 친정팀 LA 에인절스다.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 현장 인터뷰 때 오타니가 오는 3월 1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출전할 거라고 예고했다.투타겸업은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구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는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50홈런 50도루, 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 등 1위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재활이 마무리 단계인 올해는 투타겸업 복귀를 예정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고려해 5월 복귀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타석 복귀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다소 늦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부상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전 경기에 출전해 개인 첫 우승을 경험한 그는 2차전 당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우승까지 타석은 지켰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서둘러 수술을 받았다. 어깨 회복 상태를 신중히 체크한 끝에 최근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드디어 구체적인 시범경기 복귀 날짜까지 잡았다.다만 투구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오타니는 다른 재활 투수들과 달라 타자로도 출전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등판이 쉽지 않다. AP 통신은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언제쯤 실전 경기 마운드에 설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만간'이라는 말 외엔 하지 않았다"고 했다.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도 투수 오타니는 볼 수 없다. 다저스는 이미 주요 2경기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를 예고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연습 경기에도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출전할 예정이다.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지난 24일 투수조 라이브 피칭에 맞춰 타석에 처음 선 오타니는 27일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는 추정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09:33
일본야구

NPB 37승, MLB 59승…대만 출신 역대 최고 왼손 투수, 현역 은퇴

대만 투수 천웨인(40)이 은퇴한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하며 일본과 미국 통산 96승을 거둔 대만 출신 천웨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27일 전했다.천웨인은 대만 선수로는 드물게 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3년 말 주니치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한 천웨인은 2011년까지 주니치 구단에 몸담았다. NPB에서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2012년 1월 볼티모어와 3년, 총액 1200만 달러(172억원)에 계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구단 옵션까지 실행돼 볼티모어에서 총 4년을 뛰었는데 이 기간에만 46승(평균자책점 3.72)을 따냈다. 특히 2014년 15승, 2015년 11승을 거두며 볼티모어 선발진을 이끌었다. 2016년 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1148억원)에 계약한 천웨인은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왼 팔꿈치 부상에 시달려 경기에 결장한 기간이 길었다. MLB에서 입지가 좁아진 그의 선택은 NPB 복귀였다. 2020년 9월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했고 그해 12월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어깨 통증 문제로 재활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결국 2022년 6월 한신에서 퇴단, 이후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5승 5패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했다.천웨인의 MLB 통산 성적은 59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왕첸밍(68승)에 이은 대만 선수 MLB 개인 다승 역대 2위. 왕첸밍이 오른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천웨인은 대만 야구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인 셈이다. NPB에선 37승 33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남겼다. 천웨인의 친정팀은 주니치는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오는 3월 1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앞서 기념 시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09:04
예능

‘세 여자와 대화’ 광수, ♥순자와 최종 커플 (‘나는 솔로’)

‘나는 솔로’ 24기가 광수♥순자 1커플 탄생으로 다사다난했던 로맨스를 마무리했다. 2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24기 최종 선택 결과와 함께 광수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던 순자가 광수의 눈물 어린 진심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반전이 그려졌다. 앞서 순자는 광수에게 장문의 손편지를 받고 설레어 했지만 옥순의 돌발 폭로에 당황스러워 했다. 옥순은 솔로녀들을 모아 놓은 뒤, “광수가 나한테 표를 받으려고 수를 쓴 게 너무 티났다”며 ‘슈퍼 데이트’에서 광수가 자신에게 했던 플러팅을 낱낱이 밝혔다. 이를 들은 순자는 “(멋진) ‘사기캐’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사기 치는 ‘사기캐’였네”라며 분노했다.비슷한 시각, 광수는 자신의 숙소 방 창문 너머로 순자-옥순-영숙이 모여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쌔’한 느낌을 받아, “쓰레기 광수의 최후가 그려지네…”라며 괴로워했다. 이때 영식이 갑자기 광수를 찾아와 옥순과의 ‘슈퍼 데이트권’ 상황에 대해 물었다. 광수는 영식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왜 옥순에게 본인의 마음을 강요하는 거냐? 네 감정은 (옥순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원망인 거다. 옥순이의 마음을 한 번도 배려한 적이 없다는 게 팩트”라고 ‘일타강사’급 직언을 했다. 광수의 ‘회초리’에 영식은 “제가 이기적이었던 게 맞다. 옥순이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으나, “제 마음 가는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 아침이 찾아왔다. 순자는 광수를 불러내 전날 있었던 옥순과의 ‘슈퍼 데이트’에서 많은 ‘플러팅’이 있었는지 따졌다. 순간 버퍼링이 걸린 광수는 “(옥순에게) 연락처를 달라고 한 건 옥순도 남자들한테 엄청 플러팅을 하니까, 옥순의 플러팅에 홀린 남자들처럼 느껴지는 게 싫었다”라고 장황하게 해명했다. 이어 광수는 “나한테 준 편지는 언제 쓴 거냐?”는 순자의 질문에 “초안은 미리 써놨고, 빨리 안 줬던 이유는 나중에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라고 자신의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었음을 고백해 순자를 섭섭하게 만들었다. 순자는 “난 확인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이라며 씁쓸해했다. 광수는 정숙-순자-옥순 세 여자에게 같은 흐름의 대화를 했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최종 목표를 위해 모든 리스크를 안고 가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말은 곡해 없는 진심이었다. 마지막으로 내 진심은 널 좋아한다는 것이고, 앞으로는 그런 걱정을 안 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광수의 해명에도 순자는 여전히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광수는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는데, 상처를 준 게 제일 싫다”며 눈물을 쏟았다.남자 숙소를 찾은 옥순은 영식을 불러냈다. 영식은 옥순을 보자마자 “내 행동들이 너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다. 난 이기적인 놈”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솔직히 큰 마음은 없는데, 네가 좋은 건 맞아”라며 횡설수설했다. 옥순은 영식의 말을 찬찬히 들어준 뒤, “고생했어”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직후 영식은 제작진 앞에서 “사랑 앞에 물불 안 가리는, 그게 저다. 이기적인 놈이라 걸 인정하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모르겠다”며 오열했다.옥순을 마음에 둔 상철과 영수도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영수는 옥순을 만나 “네가 어떤 선택을 해도 좋을 것 같아”라고 어필했다. 옥순은 “오빠 덕분에 5박 6일 잘 지냈다”며 고마워했다. 상철은 “너한테 내가 뭔지 한 줄로 말해줘”라고 요청했는데, 옥순은 “선명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옥순과의 ‘랜덤 데이트’ 후 “선명한 길이 생겼다”며 ‘옥순 외길’을 선언했던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표현했던 그거와 똑같은 의미라면 (옥순의 답이) 제가 원하는 답변이 되지 않을까?”라고 희망을 가졌다.영철은 순자를 마지막으로 찾아갔다. 그는 “데이트권을 따서 너랑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 재차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시각, 광수는 정숙을 찾아가 “내가 혼자만의 페이스로 진행하다 보니 다른 사람이 오해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과했다. 뒤이어 옥순을 만나 “일 벌이는 것까지가 내 역량이고 깔끔하게 정리를 못해서 오해를 사게 했네. 미안하다”고 말했다. 홀로 숙소에 남은 순자는 광수의 편지를 다시 꺼내 읽었다. 순자는 “(광수의) 눈물이 심금을 울렸다”고 이야기했고, 다행히 제작진의 배려로 최종 선택 전, 광수와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순자-광수는 어색함도 잠시, 마이산에서 ‘팔 잡기’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더덕구이로 쌈을 싸주는 등 로맨스 기류를 되찾았다.드디어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영호는 “11개의 보석 중에서 조금 더 반짝이는 보석에게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영자에게 직진했다. 하지만 영자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이에 대해 영자는 “영호 오빠를 좋아하나 헷갈리기도 했지만, 제가 오빠의 호감 순위에서 밀렸던 게 그냥 서운했나보다”고 밝혔다. 정숙-영숙-현숙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수는 “방파제, 매트리스 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며 옥순을 최종 선택했다. 영식과 상철 역시 옥순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다. 하지만 옥순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으며, 직후 인터뷰에서 “이성적 끌림을 주는 분이 단 한 분도 없었다”고 그 이유를 털어놨다. 순자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영철은 고민 끝에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고, 광수는 이변없이 순자에게 직행했다. 순자는 활짝 웃으며 광수를 최종 선택한 뒤, “제가 귀여운 거에 약하다”고 말했다. 광수는 “재밌게 잘 지내보자, 사랑해!”라고 달달하게 화답했다.‘나는 솔로’는 3월 5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07:44
해외축구

‘5경기 2골·4도움’ 유럽파 중 가장 뜨겁다, 양현준 상승세 현지도 극찬 “뛰어난 잠재력”…셀틱은 애버딘 5-1 대파

양현준(23·셀틱)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무려 2골·4도움, 나아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환상골까지 터뜨렸다. 현지에서도 양현준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경기 애버딘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5-1 대승을 이끄는 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그야말로 ‘환상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양현준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동료의 원터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에서 직접 공격을 전개한 뒤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찾았고, 끝내 결실까지 맺었다.이 골로 양현준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골·4도움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9일 스코티시컵 레이스 로버스전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도움,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십에서 1도움 등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직전 경기인 하이버니언전에서 숨을 고른 양현준은 이날 환상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유럽에 진출한 뒤 제한적인 출전 시간 등으로 부침을 겪다 마침내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아직 팀 내 확고한 주전 입지까진 아니지만,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확실한 주전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현지에서도 양현준의 무서운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앤서니 요셉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선수를 육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셀틱에서도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며 “요즘은 양현준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양현준은 아직 미숙하지만, 정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6 10:32
해외축구

‘메시 빙의골’ 양현준 미쳤다! 벤치→인생골 폭발…셀틱은 애버틴 5-1 대파

양현준(셀틱)이 인생골을 넣었다.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버딘을 5-1로 크게 이겼다.리그 선두인 셀틱(승점 72)은 2위 레인저스(승점 56)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양현준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안쪽으로 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시 볼을 건네받은 양현준은 볼을 한 번 친 뒤 아크 부근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한 뒤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동료의 원터치 패스가 수비수를 뚫고 발밑으로 들어왔고, 양현준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득점했다. 득점 후 양현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셀틱은 SNS(소셜미디어)에 “양현준의 멋진골”이라고 소개했고,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양현준은 최근 나선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도 공개적으로 양현준에게 믿음을 보내며 조커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지난달 로저스 감독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셀틱은 마에다 다이젠의 멀티골에 더해 조타, 캘럼 맥그리거의 득점에 힘입어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셀틱은 내달 2일 오전 2시 30분 세인트미렌과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08:33
영화

‘오픈 빨’ 사라지니 절반으로 ‘뚝’…‘캡틴 아메리카4’, 연이은 관객 외면 이유는? [IS포커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주일 간의 ‘개봉 특수’가 끝나면서 관객은 반토막 났고 예매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는 개봉 둘째주 주말(2월 21~23일) 사흘 동안 31만 614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34만 3688명(25일 기준)이다.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할 만한 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홀로 1000개를 웃도는 상영관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하락세가 선명하다. 첫 주말(2월 14~16일, 58만 3845명) 대비 무려 45.9% 급감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5%대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물론, 콘서트 실황 영화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에까지 밀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면 앞선 시즌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누적관객수 396만명),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867만명)를 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집인 북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스오피스 모조가 집계한 ‘캡틴 아메리카4’의 둘째주 주말 극장 수입은 2820만달러(약 403억원)다. 이는 첫 주말 수입 8088만달러(약 1157억원)보다 68% 빠진 수치다.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사실 마블의 위기는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한때 ‘마블 민국’이라고 불릴 만큼 마블 영화의 흥행 타율이 좋았지만,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누적관객수 139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타고 있다.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더 마블스’도, 글로벌 수입 13억달러(약 1조 8606억원)를 기록한 ‘데드풀과 울버린’도 국내에서는 각각 69만명, 197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과거 마블 영화 성적들과 비교해 보면 굴욕에 가까운 흥행 참패다.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마블의 과도한 PC주의(정치적 올바름)를 꼽는다. 상업 영화로서 재미는 배제한 채 흑인 히어로, LGBT(성소수자) 옹호 등과 같은 PC주의 전략에만 매몰됐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캐릭터가 부재하면서 화제성 또한 미미해졌다.‘캡틴 아메리카4’ 역시 이 범주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4’는 캡틴 아메리카 세대교체 후 처음 공개되는 영화(시리즈 제외)다. 기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에게서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은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캡틴으로 등장한다.높은 진입장벽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마블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재정비란 목표 아래 페이즈4(멀티버스 사가)부터 무리한 서사 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본격적인 연계가 시작되면서 편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각 작품을 연결하는 설정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급기야 서사나 캐릭터는 물론, 유머 등에서까지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면서 관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블의 흥행 부진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며 “내용적 측면에서의 질적 저하가 컸다. 페이즈가 넘어가면서 차별점이 분명해야 하는데 특별함은 줄고 이야기는 반복되고 있다. 또 멀티버스 세계관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단순 블록버스터로서의 매력 또한 사라졌다. 세계관 자체가 너무 어려워지면서 관객들이 흥미를 잃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6 05:40
뮤직

오드유스, KM차트 선정 4분기 최고 여자 신인 등극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ODD YOUTH)가 지난해 4분기 최고의 여자 신인으로 선정됐다.K팝 차트인 KM차트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드유스가 ‘2024 KM차트 시즌 베스트 윈터’에서 ‘베스트 루키’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즌 베스트 윈터’의 베스트 루키는 2024년 4분기 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K팝의 떠오르는 신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오드유스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드유스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먼저 오디즈(팬덤명) 분들과 K팝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베스트 루키’를 처음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첫 수상인 만큼 더욱 성장하는 오드유스가 되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오드유스는 티오피미디어의 첫 걸그룹이다. 써머, 마야, 마이카, 카니, 예음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타이틀곡 ‘댓츠 미’(‘THAT’S ME’)와 수록곡 ‘베스트 프렌즈’(Best Friendz)로 연이은 활동을 펼치며 신인다운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오드유스는 지난달 깜짝 컴백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2.25 10:16
영화

이찬원, 스크린 접수…콘서트 영화 사전 예매 2만 돌파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 2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감케 했다. 25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예매율 6.8%로 동시기 개봉 한국영화 중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사전 예매량은 2만 2163장이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넘치는 에너지와 감성 깊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티스트 이찬원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로,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이찬원이 선보인 감동과 열정의 순간을 담아냈다.극장의 큰 스크린과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뿐더러 무대 뒤 진솔한 이야기까지, 모든 순간을 담아낸 이 작품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26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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