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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폭우’ 속 홀란·그리즈만 뜬다… 맨시티·ATM, 힘 잔뜩 준 베스트11 공개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정예 멤버를 내세워 친선전에 임한다.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시티와 스페인 명문 팀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의 만남이라 국내 팬들의 기대가 상당한 매치다. 맨시티는 에데르송(GK),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아이메릭 라포르테,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 잭 그릴리시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주앙 칸셀루, 마테오 코바치치,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대기한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GK),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찰라르 쇠윤주, 마리오 에르모소, 로드리고 데 파울, 코케, 악셀 비첼, 앙투안 그리즈만, 토마 르마, 사무엘 리노, 알바로 모라타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울 니게스, 멤피스 데파이,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월드 스타 홀란과 그리즈만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홀란은 지난 시즌 EPL 36골을 몰아치며 골든 부트를 거머쥐었다. 현존 득점력이 가장 좋은 공격수로 꼽힌다. 그리즈만은 2022~23시즌 리그 15골 16도움을 올리며 아틀레티코 에이스 노릇을 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폼이 떨어졌다는 평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애초 두 팀의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30분 미뤄졌다. 그라운드에 물이 차면서 주최 측이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해 8시 30분에 킥오프하기로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중 혈투가 벌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두 팀은 1년 3개월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충돌했다. 맨시티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후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아틀레티코 홈)에서 2차전을 치렀는데, 당시 경기 종료 직전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필리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직후 선수단이 뒤엉켰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맨시티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경기가 끝난 뒤 터널에서도 갈등이 이어졌다. 스테판 사비치와 잭 그릴리시가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부딪혔고, 경찰이 출동한 끝에야 사건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이 경기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친선전 명단에 대거 포함되면서 서울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맨시티는 잉글랜드, 아틀레티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팀이다. 각 리그의 자존심도 걸린 한 판이다. 최근 기세는 맨시티가 좋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CL, FA컵 우승을 차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올랐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프리 시즌 초반이기에 이 시점에서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같은 아이디어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7.30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