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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용원게이’말고 ‘장용원’으로 불리는 날이 왔으면 [IS인터뷰]

“‘용원게이’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코믹 연기 말고도 자신 있는 장르가 많아요. 배우 장용원 주식은 지금부터 떡상합니다.”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게이가 된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예상지 못한 필름’에서 원석이 발견됐다. 구독자들에게 영화 ‘악마를 보았다’ 이병헌의 오열 장면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들을 만큼 출중한 연기와 이상할 정도로 디테일한 게이 연기까지, 배우 장용원이라는 이름이 뇌리에 깊게 들어온 계기가 됐다.1993년생인 장용원은 대학생 시절을 중국에서 보냈다. 2년 동안 유학하면서 한인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고 그곳에서 연기를 처음 접하게 됐다. “무대 위에 섰을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고요. ‘나는 평생 연기해야겠다’하고 결심한 순간이죠.”연기에 흥미를 느낀 장용원은 곧장 한국으로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운 지 1년 조금 지나 2019년 9월 방영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캐스팅됐다. 배역은 빠야섬 부족 중 한 명. 장용원은 “한국으로 건너와 빠야족 만의 노동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에 가득 찬 인물을 맡았다”면서 “중국 유학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와 배우로 성공하겠다며 연기 공부를 하는 저와 비슷한 서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 뒤, 첫 작품과 중국 유학 경험 탓인지 작품들에서 주로 원시민 부족이나 청나라 사람, 중국인 등을 주로 연기했다. “지난달 14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폭군’에서 고문받는 중국인으로 나왔는데, 1화 마지막쯤 살짝 나왔다가 바로 죽어버렸어요. (웃음) 2022년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는 삭발까지 강행했는데 코로나에 걸려 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촬영하지 못한 웃픈 에피소드도 있죠.”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예상지 못한 필름’이다. 불륜을 소재로 한 해당 영상에서 장용원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게이인 척 하는 남자를 연기했다. 그러면서 얻은 이름이 ‘용원게이’다.장용원은 “촬영 시간이 떠서 ‘뭐 하나라도 찍자’고 했다가 건진 캐릭터다. 감독님 아이디어와 저의 연기가 더해져서 시너지가 나왔다”면서 “남자 배우에게 볼 뽀뽀하는 장면이 있다. 감독님이 ‘일반 뽀뽀와 달리 독특하고, 더티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제가 스킨쉽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완벽한 볼 뽀뽀 신이 탄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성애자 연기를 하면서 성소수자를 희화화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 장용원은 적당한 선을 찾기 위해 코믹하면서도 과하지 않는 연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게이인 척 연기를 하고 밖으로 나온 뒤 ‘현타’가 와서 얼굴이 구겨진 채 우는 장면은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장용원은 “실제로 연인과 헤어졌을 때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장용원의 목표는 ‘용원게이’ 수식이 없이 자신의 이름 세글자로 유명해지는 것이다. 아직 소속사가 없는 그는 “지금이 저를 영입하기에 적기다. 장용원 주식기 가장 쌀 때 사야 한다”면서 “저를 믿고 밀어주실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을 원한다”고 활짝 웃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6 06:05
연예일반

양지로 나온 BL, 결국 대중화가 숙제 ③

음지에서 소비되던 BL(Boys Love) 장르를 양지로 끄집어낸 것은 개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다.그간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는 비주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히트하면서 BL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OTT에 밀려 고전하던 왓챠에 적은 제작비로도 새로움과 화제성을 함께 끌어올 수 있는 BL은 그야말로 구세주 같은 장르가 됐다.‘시맨틱 에러’가 크게 성공한 후 왓챠를 비롯한 각 OTT들은 ‘춘정지란’(왓챠), ‘나의 별에게’(티빙), ‘겨울 지나 벚꽃’(웨이브), ‘신입사원’(왓챠) 등 다양한 BL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은 없다.흥행에 실패한 이유로는 우선 원작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을 꼽을 수 있다. ‘시맨틱 에러’는 원작의 재미에 배우들의 외모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BL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반면 ‘시맨틱 에러’ 전후로 제작된 BL콘텐츠들은 원작 캐릭터와 동떨어진, 신선한 재미를 주지 못하는 캐스팅들로 별 화제를 만들지 못했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출연한 ‘메리 퀴어’(웨이브)와 ‘남의 연애’와 같은 예능은 성소수자를 대하는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동성애,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3월 열린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팬미팅은 행사를 불과 5일 앞두고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공연장 측이 ‘수용하기 부적합한 공연’으로 판단된다며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했다.지난해 6월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 이어’는 동성 부부의 키스신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14개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BL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주요 내용으로 삽입되는 퀴어가 다른 장르이기도 하고, BL이 음지 문화에 머물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남성과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혐오하는 시선은 상당하다. BL물의 한계인 동시에 보다 대중적인 장르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시맨틱 에러’를 제작한 이하은 PD는 “한국에서는 BL 콘텐츠가 잘 된 선례가 그간 없었다.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에서는 BL 시장이 활성화돼있는데 ‘한국은 왜 아직 안 된 걸까’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나 웹소설도 BL 물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수적이라서 영상화가 안 되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잘 만들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화가 쉽진 않을 거라고 본다. BL이라는 걸 적극적으로 내세울수록 대중화가 떨어질 것”이라며 “성적인 부분보다는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넣어서 멜로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에도 소재보다는 우영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처럼 BL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대중성은 곧 흥행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7 05:50
영화

[IS인터뷰] ‘쥐 치즈’ 유키사다 감독 “韓서 日영화 붐, 기쁘면서도 부담” ①

“굉장한 부담을 주시네요. 우리 영화도 잘 돼야 할 텐데요.”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최근 영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쥐 치즈’) 개봉을 맞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웃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까지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다.그 어느 때보다 일본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한국 극장가. 여기에 ‘쥐 치즈’에 일본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개봉을 앞두며 일본영화 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키사다 감독은 “이 영화만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걱정”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이렇게 일본 작품이 사랑받는 게 기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미이케 다카시 감독 등 최근 내한하는 일본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바로 한국 영화의 또렷한 성장세다. 아시아에서 ‘한류’로 시작된 K콘텐츠는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등을 거치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가 됐다. 이에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한국 콘텐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면서 ‘승리호’, ‘정이’, ‘카지노’ 같은 큰 제작비가 드는 작품들도 나오게 됐다.그러는 사이 일본영화는 세계 시장에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일본의 거장들이 “한국 콘텐츠를 보고 배우자”는 결심을 하게 되는 이유다. 유키사다 감독 역시 “한국의 콘텐츠는 세계 어느 콘텐츠와 견줘도 대등할 정도로 잘나가고 있고 일본의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약해져온 것 같은 마음이 있다”면서 “어째서 한국의 콘텐츠가 그렇게 파워풀한지 그 비밀을 캐고 싶은 마음이 내게도 있다”고 토로했다. 유키사다 감독은 그러면서 한국과 합작에 대해서도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날카롭다. 사실 인터뷰 전날 한국과 합작에 대한 회의를 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면 또 다른 형태의 성공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방향과 마음만 맞다면 꼭 (한국과 합작을)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사실 유키사다 감독과 한국 제작진과 협업은 이전에도 논의됐다. 유키사다 감독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를 한국에서 ‘파랑주의보’(2005)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했을 때다. 유키사다 감독은 “처음에 ‘파랑주의보’ 각본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나 나름대로는 ‘한국 상황에 맞게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변경하고 싶은 방향이 있다고 해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그때부터 한국의 영화계엔 관심이 컸다. 유키사다 감독은 “‘파랑주의보’가 만들어질 때부터 한국엔 신선한 배우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 배우들은 일본보다 층이 두텁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몰랐던 파워풀함을 한국 배우들에게서 봤고, 함께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쥐 치즈’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 발행본은 ‘궁지에 몰린’이 생략돼 ‘쥐는 치즈 꿈을 꾼다’라는 제목으로 독자들과 만났다. 남자와 남자라는 것만 빼면 유키사다 감독이 이제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그려왔던 열병 같은 사랑의 면면을 담고 있다. 다만 이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라는 점이 아직은 낯설기에 누군가에겐 파격으로 보일 수도 있다.유키사다 감독은 처음으로 퀴어 로맨스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내가 만드는 러브 스토리의 순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렇다고 뭐 불순해졌다는 건 아니다. (웃음) 불륜이라든가 그런 다른 형태로 자꾸 변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원래 관심을 두던 연애 감정에서 고개를 돌렸다. 그런 이야기에 눌려 망가질 것 같은 경험을 몇 번 하면서 제가 인간과 인간이 마주하는 순도 높은 이야기에 굶주려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쥐 치즈’를 선택했다.”유키사다 감독은 ‘쥐 치즈’의 원작을 읽고 ‘인간에 대한 호의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은 적중했다. 감독은 ‘쥐 치즈’를 연출하며 새로이 순도를 찾아가는 경험을 했다.“남자와 남자가 사랑하는 과정을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을 했고 설레기도 했다. 새로운 문을 열고 새로운 순도를 발견한 것 같다.” 유키사다 감독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리버스 엣지’(2018)를 지나 ‘쥐 치즈’에 이르며 변화가 생겼다. 유키사다 감독은 “원래는 만화가 원작인 영화를 하지 않았는데, 전설의 만화인 ‘리버스 엣지’를 작업하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거스르지 못 하고 참여하게 됐다. 마치 큰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그 작품을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쥐 치즈’ 역시 ‘리버스 엣지’처럼 코어층의 지지가 탄탄했던 작품. 마니아층 사이에선 ‘전설의 만화’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유키사다 감독은 “‘리버스 엣지’와 비교하면 ‘쥐 치즈’가 더 만화다운 리얼리티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영화적인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영화와 만화에는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해 감독은 “원작이 소설이든 무엇이든 간에 영화의 테마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건 감독인 나의 몫”이라며 “그러한 나의 판단에 따라 가다 보니 결말이 조금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원작에 대한 기억이 이젠 흐릿해서 원작과 비교해 영화에서 어떤 점을 다르게 표현했는지 정확하게 다 기억이 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나리타 료는 ‘쥐 치즈’에서 오랜 시간 열병처럼 사랑을 간직해온 이마가세 역을 맡아 압도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그와 호흡을 맞춘 건 인기 그룹 칸쟈니8의 멤버 오쿠라 타다요시다.유키사다 감독은 “나리타 료와 내가 이마가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이 영화의 열쇠라고 생각했다”며 “사회적으로 동성애자는 소수자이지만 ‘쥐 치즈’ 속 이마가세 만큼은 강인하고 용감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쿄이치는 그와 반대편에 있는 캐릭터다. 이 두 캐릭터의 대비가 잘 표현된다면 이 영화는 성공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5 07:00
연예일반

중국 3년 7개월 만에 마블 영화 개봉… ‘블랙 팬서2’ ‘앤트맨3’ 

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 영화를 개봉한다.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슈퍼 히어로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2’)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중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지난해 11월 초 전 세계 개봉했던 ‘블랙 팬서2’는 2월 7일 중국 극장가에 걸린다. ‘앤트맨3’는 미국 개봉일에 맞춰 2월 17일 상영을 시작한다.중국에서 마블 영화 개봉이 재개되기는 2019년 7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중국 당국은 ‘이터널스’, ‘토르:러브 앤 썬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의 영화 상영을 불허했다. 공식적으로 개봉 불허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다.이에 할리우드 영화계는 중국에 비판적인 일부 출연진, 성 소수자 캐릭터 등을 문제 삼아 상영을 금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앞서 중국 수입을 앞두고 당국이 ‘이터널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한 동성애 캐릭터 내용의 삭제를 요텅했으나 디즈니가 거부했다.이번 마블 영화 상영의 재개로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한국시간) “중국의 마블 영화 상영 허용으로 디즈니가 힘을 받아 할리우드가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한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중국에서 ‘블랙 팬서1’이 1억500만 달러(약 1300억원), ‘앤트맨2’는 1억21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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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韓 애니메이터 “가족·환경·실수를 통한 배움에 관한 이야기” [일문일답]

“‘스트레인지 월드’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죠.” 오는 23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엔딩 크레딧에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이 반짝인다.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 아트 디렉터를 맡은 한국인 최초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과 영화 속 인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이 구현한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두 애니메이터는 그동안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 ‘빅히어로’, ‘주토피아’, ‘주먹왕랄프’ 등 다양한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들을 대거 디자인했다. 수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의 창조자인 두 사람은 ‘스트레인지 월드’로 디즈니의 상상력을 더 강력하고 새롭게 표현해 냈다. 현실에서 영감을 얻거나 캐릭터의 성격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캐릭터 의상부터 안내자 ‘퍼덕이’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 애니메이터 “지금까지의 디즈니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하려 했다. 스타일에 가장 중점을 많이 뒀다.” 이 애니메이터 “전 캐릭터에 비해 조금 더 사실감이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만화적 표현이 많다.” -각종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김 애니메이터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었다. 외계 생명이라든지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창작물)를 만들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 영감은 상상력은 물론 바닷속 깊은 해저 생물, 온갖 것에서 받았다. 인간 캐릭터 스타일과 생명체가 서로 이질감 없도록 그 수위를 조절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가장 많이 영감 받은 부분은 바닷속 생물이다.” 이 애니메이터 “사람 캐릭터만 작업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하는 것을 보며 다른 즐거움을 얻었다. 생명체의 움직임을 함께 생각하며 이것저것 테스트도 했다.” -타이틀 로고나 전체적 스토리에 ‘인디애나’ 시리즈 느낌도 묻어나는데. 김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이 처음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액션 어드벤처의 모험 영화를 담고자 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같은 고전 영화들도 많이 참고했다. 예전 펄프매거진 같은 감각도 집어넣으려 했다.” 이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과 4번째 작품을 같이 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보던 미국식 만화책과 영화의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감독 같다.” -퍼덕이는 작품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작 과정은 어땠나. 김 애니메이터 “영화에 참여하며 가장 먼저 만든 캐릭터다. 감독이 구상하고 있던 대략적인 이미지가 원래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처음 스케치에서 많이 변형됐다. 눈, 코, 입이 없는 캐릭터를 원했고 대사 없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원했다. ‘알라딘’ 영화 속 마법 양탄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얼굴이 없고 네 귀퉁이에 있는 솔이 팔과 발 역할을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몇 개의 발로 걷게 할까’와 같은 고민을 디자인 단계에서 많이 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 -가족 3대를 이루는 인간 캐릭터들도 특정 국가 인종이 아닌 느낌이었는데. 김 애니메이터 “프렌치 코믹북 스타일 중 모든 사람과 물체를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초기 영화에서 착안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시대도 모호하고 지역도 모호한 설정이다. 미래인 듯하면서 과거이기도 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의상도 서양, 동양 등 모든 것이 혼합된 디자인을 줬다. 그래도 한 지역에 사는 공동체라고 느낄 수 있게끔 기준을 넣은 점은 있다. 아발로니아 지역은 올스톤으로 다른 세계 색깔도 완전 다르다.” 이 애니메이터 “세계가 특이하고 환경이 독특한 만큼 캐릭터는 옆집 사람, 회사 동료, 같은 반 친구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교감 가능한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살면서 굉장히 힘차고 의욕만 넘치는 예거같은 사람을 만나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또 사춘기 때 이든처럼 어색하고 엉성한데 의욕만 넘치던 기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최대한 관객들에게 캐릭터들이 원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쉽게 와 닿게 하고자 노력했다.” -극 중 이든이 동성애자로 등장해 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김 애니메이터 “이 작품은 2018년에 기획됐다. 그때부터 이든은 게이 캐릭터로 설정됐다.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하는 스토리라인은 전혀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일원으로서 그저 존재하는 캐릭터다.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통 가족처럼 담았다. 디아조 크루 멤버 중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면 된다.” 이 애니메이터 “아발로니아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같고 통하는지, 부자 관계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다리가 없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김 애니메이터 “퍼덕이가 가장 애정이 간다. 퍼덕이 베개가 굿즈로 나온다면 살 것이다.” 이 애니메이터 “이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했기에 애정이 간다. 실제로 나도 사춘기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쩔 줄 모른 적이 있었다. 솔직하고 귀여운 그의 모습이 내 어릴 적을 생각나게 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김 애니메이터와 이 애니메이터에게 어떤 의미로 남은 작품인가. 이 애니메이터 “그동안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왔는데 아버지, 아들 관계는 다룰 기회가 없었다.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며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걸 남겨줄 수 있을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실수에서 배워가는 것들을 다루는 영화이다.” 김 애니메이터 “처음 참여할 때부터 끝까지 집에서 일 한 유일한 영화다. 스튜디오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나에게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영화다. 여러 가지로 도전이 됐다. 아주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이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다.” -관객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애니메이터 “주인공과 함께 가는 모험에 즐겁게 참여하며 소소한 가족 간의 애정과 관계에서 와 닿는 감동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김 애니메이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3대가 같이 영화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작품 속 3대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지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꽤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2:25
연예일반

[인터뷰] ‘스트레인지 월드’ 韓 애니메이터 “10대 게이 캐릭터? 다름보다는 같음에 집중하길”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이자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생활하는 곳이죠.” (김상진 애니메이터) 22일 오전 디즈니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김상진, 이현민 애니메이터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 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이다. 영화에는 상상초월의 모험을 떠나는 서로 다른 개성의 가족 탐험대가 등장한다. 특히 극의 서사를 이끌며 집안의 기대와 다른 삶을 꿈꾸는 10대 사춘기 소년 이든은 같은 성별을 가진 친구 디아조에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든의 가족들 또한 아들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둘러싸고 영화 평론가와 해외 매체들 사이에는 10대 동성애를 묘사한 작품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이에 김상진,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이날 동성애 스토리를 담고 있는 ‘스트레인지 월드’의 의미를 다시 되짚었다. 김상진 애니메이터는 “이 작품은 2018년에 기획됐다. 그때부터 이든은 게이 캐릭터로 설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애니메이터는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하는 스토리라인은 전혀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일원으로서 그저 존재하는 캐릭터다”면서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통 가족처럼 담았다. 디아조 크루 멤버 중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배경인 아발로니아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김 애니메이터는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면 된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생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또한 “아발로니아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같고 통하는지, 주인공의 부자 관계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0:59
생활/문화

8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강세 예상

"팬텀 역 후보로 5명을 추렸다. 8년 전 '오페라의 유령'을 진행할 때보다 한국 배우들의 기량이 엄청나게 향상됐다.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호주 RUC와 협의해 내년 1월 중 팬텀 배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차 오디션을 끝낸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의 소감이다. 8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갖는 2009년 기대작 '오페라의 유령'의 캐스팅은 뮤지컬 배우들의 꿈이다. 2009년은 '오페라의 유령'을 필두로 검증된 리바이벌 작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경제가 침체된 만큼 큰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대형 신작 공연은 다소 줄었다. 워낙 많은 해외 작품들이 들어온 탓이기도 하다. 검증된 작품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대할 만하다. 창작 뮤지컬도 검증된 작품 위주의 라인업이다. IS가 2009년 뮤지컬 달력을 만들어 봤다. 1월 ◇'로미오와 줄리엣'(1월 25일~2월 28일 세종문화회관) : 2007년 1월 첫 내한 공연에서 큰 반응을 얻은 프랑스 오리지널팀의 앙코르 공연이다. 노래 위주로 극이 진행되는 방식을 갖고 있으며,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천재성을 각인시킬 정도로 음악에 강점이 있다. ◇'진짜 진짜 좋아해'(1월 국립극장, 2월 호암아트홀) : 2008년 가장 성공한 창작 뮤지컬이다.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 등 귀에 익은 가요들로 꾸며졌다. 티켓 파워를 갖춘 박해미가 이번 공연에도 참가한다. ◇'렌트'(1월 9일~3말 말 한전아트센터) : 국내에서도 흥행성을 검증 받은 작품이다. 전체를 신인으로 캐스팅한 만큼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2월 ◇'드림걸즈'(2월 27일~7월 26일 샤롯데씨어터) : 한·미 합작 프로덕션으로 제작된다. 198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을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영화배우 김승우가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자나돈트'(2월 6일~3월 31일 세종M) : 동성애자가 정상이고, 이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사회를 그린다. 오프 브로드웨이작으로 국내 초연이다. 고등학교가 배경인 하이틴 뮤지컬로 배우는 대부분 신인이다. 4월 ◇'오르페오'(4월 16일~23일 LG아트센터) : 2006년 초연한 창작 댄스컬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가지고 만든 극중 극 형식으로 음악은 가요풍이다. 극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노래를 추가해 무대에 오른다. 6월 ◇'바람의 나라'(6월 11일~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 2006년·2007년에 이어 3번째 무대. 고구려의 무휼과 아들 호동의 갈등이 소재다. 이번에는 줄거리를 강화한 2007년 버전 대신 이미지극 형식인 2006년 버전으로 공연한다. ◇'스프링 어웨이크닝'(6월 말~12월 말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2007년 토니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수상작으로 국내 초연이다. 기성 세대의 가치관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방황을 그린다. 학생들이 무대에서 성 관계를 갖는 파격 장면도 삭제 없이 그대로 간다. 7월 ◇'맘마미아'(7월 국립극장) : 검증된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2008년 영화 흥행으로 뮤지컬도 시너질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 42번가'(7월 말부터 8월까지 LG아트센터) : 브로드웨이 안무가가 연출을 맡는다. 삼성영상사업단 소속으로 이 작품의 초연을 주도한 멤버들이 10년 만에 설앤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로 다시 뭉쳐 제작해 화제다. 8월 ◇'지킬 앤 하이드'(8월 25일부터 4주간 세종문화회관) : 브로드웨이 오리저널팀이 온다. 현재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공연중인 동명의 작품과 비교해볼 만하다. 브로드웨이에서 국내에 한국어 공연 판권과 외국어 공연 판권을 따로 판 결과다. ◇'노트르담 드 파리'(8월 국립극장) : 8월 ‘지킬앤 하이드’와 경쟁하는 프랑스 뮤지컬. 강렬한 여운을 주는 공연이다.9월 ◇'오페라의 유령'(9월부터 2010년 초까지 샤롯데씨어터) : 2009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브로드웨이에서도 20년 이상 공연되고 있는 장기 히트작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광기 넘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가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올슉업'(9월~11월 충무아트홀) :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로 구성된 팝 뮤지컬. 주옥 같은 넘버에 탄탄한 스토리까지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9년의 다크 호스다. 11월 ◇'하이스쿨 뮤지컬'(11월 말부터 12월까지 대학로 CJ아트홀) : 국내 초연작이다. 미국에서 디즈니 채널에서 TV 드라마로 방송됐다가 2007년 뮤지컬 제작된 고등학교 배경의 작품. 호주·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웨딩 싱어'(11월 중순~2010년 1월 말 충무아트홀 대극장) : 동명의 영화로 유명하다. 실연 당한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장상용 기자 2008.1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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