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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베테랑 투수 필요해" 대표팀, 불혹 앞둔 류현진까지 다시 불렀다

결국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6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3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사이판 훈련 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사이판 훈련 캠프는 내년 1월에 열린다. 총 29명(투수 16명, 야수 13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베테랑 투수 류현진과 노경은(41·SSG 랜더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류현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무려 16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노경은 역시 2013년 WBC 이후 13년 만의 태극마크다. 올해 성적만 두고 봤을 땐 이들의 합류는 당연한 선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3.23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 70% 이상을 소화한 국내 왼손 투수 중 ERA가 가장 낮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역시 4.03으로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다. 노경은은 올 시즌 77경기 ERA 2.14에 35개의 홀드를 기록한 '최고령 홀드왕'이다. 두 선수 모두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자, 2009년 WBC 준우승 멤버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한 굵직한 경험도 있다. 젊은 투수진에 경험을 보탤 최적의 선수다. 대표팀은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젊은 투수들로 구성된 마운드가 두 경기에서 사사구 23개(1차전 11개, 2차전 12개)를 남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생소한 WBC 공인구와 인간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4만여 명의 관중들이 들어선 도쿄돔의 중압감을 어린 투수들이 이겨내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선수 선발 기준에 관한 확신을 조금 더 가질 수 있었다"라며 베테랑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 1월 캠프 명단에 류현진과 노경은을 포함했다. 다만 이번 캠프 명단이 최종 엔트리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와 토미 에드먼(다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지현호는 1월 소집 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린 뒤, 내년 2월 3일 최종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14:12
프로야구

"계속 도전하고 싶어하더라" 묵묵부답 고우석의 계속되는 MLB 도전

거취를 둘러싸고 말을 아끼고 있는 고우석(27)이 내년 시즌에도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 출전,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특별 초청 선수로 나선 그는 투수가 아닌 야수로 뛰었다. 고우석은 이날 공식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였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6억원) 계약했다. 미국 진출 4개월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올해 6월 마이애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도 방출 통보받았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한 그는 끝내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또 방출됐다. LG 트윈스 구단과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 마무리로 활약하며 139세이브를 올린 그는 강속구를 앞세워 구단 최초 한 시즌 40세이브(2022년 42개)를 달성했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LG의 불펜에 큰 힘이 된다. 그의 LG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뛰려면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LG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이 구단에 인사하러는 왔는데 올해 (LG로) 돌아오진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LG 소속의 A 선수도 "(고)우석이가 미국에 남아 계속 도전하고 싶어 하더라"고 귀띔했다. LG에 대한 고우석의 애정은 여전히 깊다. LG가 10월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고우석은 소셜미디어(SNS)에 "2023년 많은 팬이 염원하고 기다리던 그 순간, 내가 그 순간을 망친 것 같아 마음속에 죄송함을 갖고 있었다"라며 "2025년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팀의 우승 세리머니가 멋진 장면으로 바뀔 수 있어서 기뻤다. 축하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될 때까지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걸 보여준 LG 트윈스처럼"이라고 적었다.이형석 기자 2025.12.02 09:05
프로야구

'문현빈-페라자-노시환-강백호가 현실로' 페라자 한화 컴백, 투수 에르난데스도 영입 [공식발표]

요나단 페라자가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가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한화는 29일 외국인 타자 페라자와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외야수인 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페라자는 좌우 모든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코너 외야 자원으로,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한화는 “지난시즌 페라자를 관찰하며 수비능력 성장 및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능력을 확인, 일본 NPB 구단 등 다수 구단과 영입전을 벌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며 “페라자 영입에 따라 채은성, 노시환, 강백호, 문현빈과의 타선 강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페라자의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이글스와 함께하며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 변함없는 응원을 깊이 느꼈다. 다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지난 기간 더 강해지고,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한화이글스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온 힘을 다 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한화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와도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999년생 우투수 에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6㎞ 평균 시속 150㎞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다. 준수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는 평가로,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지난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14.1이닝을 던지며 3승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한화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투수 왕옌청에 이어 외국인 투수 및 야수 보강에 성공하며 신중을 기해 남은 한 자리 선수 영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1.29 10:49
NBA

‘감독과 설전→구단 징계’ MEM 모란트, 복귀 뒤에도 침묵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올스타 가드 자 모란트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복귀했으나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모란트가 징계 복귀전에서 침묵했다. 팀과의 갈등은 여전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앞서 모란트는 지난 1일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 중 보인 행동으로 팀 내 징계를 받아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8점에 그쳤고, 특유의 돌파 대신 무리한 점프슛을 남발하는 등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경기 뒤엔 구단이 공식 성명을 통해 모란트가 팀에 해가 되는 행위를 했다며 징계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ESPN에 따르면 모란트는 LA전 뒤 코치진과 설전을 벌였다. 투오마스 이살로 멤피스 감독은 선수단 앞에서 모란트의 리더십과 노력에 대해 지적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3일 토론토 랩터스전을 건너뛴 모란트는 이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서 복귀했다. 그는 약 35분 동안 18점 10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은 106-114로 져 3연패에 빠졌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란트는 경기 뒤에도 징계와 관련한 질문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ESPN은 “그는 최근 불거진 구단과 불화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질문엔 단답형으로 반응했다. ‘징계 당시 구단의 성명에서 이미 말한 대로’라는 취지의 답을 반복했다”라고 조명했다. 또 ‘예전처럼 농구를 즐기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No)”라고 답한 거로 알려졌다.모란트는 지난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멤피스 유니폼을 입은 뒤 6시즌 째 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서 평균 20.4점 7.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를 두고 여러 트레이드 루머가 잇따르는 등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의 향후 행선지로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 새크라멘토 킹스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6:53
메이저리그

'올 시즌 방출만 2번' 마에다, 일본 아닌 미국 잔류…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마에다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된 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이달 초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무적 신분'이었던 그는 양키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마에다의 MLB 통산(9년) 성적은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 올 시즌에는 7경기 불펜으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8이닝 9피안타 8실점 7자책점)로 부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인 마에다는 2015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 LA 다저스와 8년 계약을 해 화제였다. 2016년 16승, 2017년 13승을 거두는 등 MLB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특히 2021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2021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게 화근. 30대 중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 이력까지 있으니, 입지가 좁아지는 걸 피할 수 없었다. 마에다는 MLB 등판 기준 다저스(2016~19) 미네소타 트윈스(2020~23) 디트로이트(2024~25) 등을 거쳤다. 컵스 방출 이후 일본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미국 내 잔류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09:23
메이저리그

'투수와 포수 빼고 다 뛴다' 34세 베테랑 멀티 플레이어, KC 유니폼 또 입는다

미국 NBC스포츠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아담 프레이저(34)를 다시 영입했다'라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프레이저의 반대급부로 마이너리그 내야수 캠 데바니(28)를 보냈다.프레이저는 올 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78경기에 출전, 타율 0.255(235타수 60안타)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번갈아 가면서 뛴 멀티 자원. 캔자스시티에선 지난 시즌 1년 활약한 이력(104경기, 타율 0.202)이 있다. NBC스포츠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이후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은 캔자스시티에서 보냈다'라고 부연했다. 캔자스시티는 가을야구를 향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반기 성적은 47승 50패(승률 0.485)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승차가 12경기까지 벌어졌다. NBC스포츠는 '프레이저가 AL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선두인 뉴욕 양키스에) 4.5경기 차 뒤진 캔자스시티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된 데바니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72 18홈런 5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7 08:17
메이저리그

'3년 계약 중 2년째 퇴출' MLB 통산 110홈런 슬러거, 저지가 있는 양키스로 향한다

베테랑 슬러거 제이머 칸델라리오(32)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YES네트워크 코너 폴리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칸델라리오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칸델라리오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0.113(80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198)과 장타율(0.213)을 합한 OPS도 0.410으로 기대 이하. 극도의 부진 끝에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양키스에서의 새출발을 결정했다.칸델라리오는 1루와 3루가 가능한 내야 자원. 멀티 내야수가 부족한 양키스의 팀 상황과 맞물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유의 몸'이 된 칸델라리오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스위치 타자인 칸델라리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시카고 컵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워싱턴 내셔널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커리어 하이는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뛴 2023시즌으로 그해 타율 0.251 2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신시내티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14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25에 이어 올해는 1할대 타율로 고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그 결과 3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인연이 정리됐다. 칸델라리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0년 타율 0.237 110홈런 384타점이다. 양키스 소속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6:29
메이저리그

'최고 152㎞' 고우석 이적 두 경기 만에 세이브, 트리플A ERA 2.35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지 두 경기만에 세이브를 신고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간)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 홈 경기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날 총 19개(스트라이크 1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2.2㎞가 나왔다. 볼넷 없이 탈삼진도 2개 기록했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코리 리에게 시속 150.5㎞ 직구를 던졌으나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도미닉 플레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제이콥 아마야와 애덤 하켄버그를 각각 포심 패스트볼(시속 151.4㎞)과 슬라이더(시속 137.1㎞)로 삼진 처리했다. 고우석이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세이브를 거둔 건 이날이 처음이다. 고우석은 지난 18일 지난달 마이애미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던 그는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머드헨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지난 28일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한 고우석은 이틀 만의 등판에서 깔끔하게 세이브를 거뒀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7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2실점 1볼넷 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19)를 질주 중이나 불펜 사정이 썩 좋지 않은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09:02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노예 계약' 디트로이트서 '부진, 마에다 방출 통보 받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로 처리됐다.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DFA 선수로 조처한다고 밝혔다.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마에다는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에다는 올 시즌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마에다는 한때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 당시 8년 보장 2500만 달러의 '헐값'에 계약했다. 보장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독특한 계약 구조였다. 마에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 '노예 계약'으로 통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47승을 올린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8년 계약이 종료된 마에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이적 후 지난해(3승 7패 평균자책점 6.09)에 이어 올 시즌까지 부진했다.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6.20에 머물렀다. 마에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26경기(선발 172경기) 68승 56패 10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03 01:05
메이저리그

'아버지'는 사이영상 7회, 무려 354승…'아들'의 현실은 초라, 마이너 옵션 없어 DFA

메이저리그(MLB) 한 시대를 풍미한 '아버지'와는 다른 행보다.미국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코디 클레멘스(29)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클레멘스는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7경기 7타석 6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입지가 점점 좁아졌고 결국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오른손 타자 웨스턴 윌슨에게 밀렸다. 클레멘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트리플A로 내려보내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클레멘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됐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3년 1월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 통산 4년 성적은 153경기 타율 0.197(376타수 74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44)과 장타율(0.367)을 합한 OPS는 0.611. 타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매년 경쟁에서 밀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6년 성적은 타율 0.255(453안타) 80홈런 289타점이다. 클레멘스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아버지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이기 때문이다. 로저 클레멘스는 사이영상을 무려 7번이나 받은 명투수 출신으로 통산 354승(역대 9위)을 거뒀다. 1999년과 2000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에이스로 올스타에 무려 11번이나 뽑힌 '전설'이다. 코디 클레멘스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 당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이후 행보는 기대를 밑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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