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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국밥집·여의도 KBS… 고(故) 송해 소박했던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

“선생님은 전 국민을 스타로 만든 마술사.” 국민MC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 속에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조세호, 이자연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에 이른 아침부터 기꺼이 함께 했다. 영결식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학래는 “오늘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했다. 이어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국노래자랑’으로 10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온 MC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 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추모했다. 엄영수는 월남, 상경, 배우 데뷔, 음반 발매 등을 거친 고인의 인생을 ‘무작정’으로 표현하며 “이번에도 무작정 일어나시라.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용식은 단상에 놓인 영정을 바라본 뒤 목이 멘 채로 “선생님 저 용식입니다”고 입을 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고 선배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영결식 도중 다큐멘터리 ‘송해 1927’에서의 생전 육성이 흐르자 최양락, 강호동 등이 붉어진 눈시울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발인에 참석한 이들은 다같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했다. 영결식에는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가 고인의 노래인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고,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전유성, 양상국 등 후배들이 헌화하고 목례했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오전 시 40분쯤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 곳의 상인, 주민 등 30여명이 미리부터 나와 거리를 청소하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를 준비하며 발인을 함께 챙겼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았던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개최됐다.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김의철 사장은 “송해 선생님, 들리십니까. 대한민국 전국 공원에서, 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소리가 울렸습니다”며 “선생님의 작은 거인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국민들과 웃던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서울에서의 발인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10 08:48
연예일반

‘후라보노’ 김제형 “심심풀이 땅콩처럼 껌 씹던 그때 그 묘한 정서”[일문일답]

김제형은 재미있는 아티스트다.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 만큼 음악 활동에 진지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툭 툭 뱉는 말들엔 유머가 가득하다. 무대에서 흥이 날 때마다 보여주는 춤(일명 발재간)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그의 반전 매력을 이미 눈치챘으리라. 김제형이 최근 발매한 신곡 ‘후라보노’는 이런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담은 곡이다. 오래된 연인 사이의 여전히 풋풋한 감정을 노래한 가사는 감정에 대한 사유에 특화된 김제형의 장기가 제대로 묻어나 있다. 반면 멜로디는 청량하고 레트로한 재미가 있다. ‘후라보노’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법한 껌 브랜드를 노래 제목에 썼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신곡 소개를 해 달라. “본격 봄맞이를 하는 노래다. 이야기를 다 쓰고 멜로디를 붙이고 편곡을 하다 보니 ‘후라보노’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작 가사에는 ‘후라보노’라는 말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 노래는 후라보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적으로는오래됐지만, 여전히 설레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오래된 연인이라고 하면 항상 서로에게서 도망치려고 하거나 그런 식의 정서로 많이 그려지지 않나. 그렇지 않은 관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었다.” -왜 ‘후라보노’여야 했나. “‘후라보노’라는 게 지금은 잘 안 찾을지 몰라도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이름 아닌가. 들어 보니 요즘 사람들이 껌을 잘 안 씹는다고 하더라. 스마트폰이 심심풀이 땅콩이었던 껌을 대체한 거다. 그래서 ‘후라보노’라고 하면 어떤 묘한 정서가 떠오르는 것 같다. 그런 묘한 정서를 음악적으로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레트로한 감성을 일부러 의도한 건가. “처음에는 레트로한 걸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나는 가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요는 뭘까’, ‘내가 할 수 있는 가요는 뭘까’를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 가사와 노래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레트로하지 않다.” -격월로 신곡을 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격월’이라는 기간은 어떻게 정하게 됐나.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요즘은 싱글 발매가 자연스러운 가요계의 흐름이잖나. 그래서 싱글 단위의 음악을 해보자고 회사와 이야기를 했고, 신곡이 나오려면 두 곡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내야 한다는 데 대한 부담은 없나. “데드라인이 있으면 하게 되는 그런 게 있다. (웃음) 부담은 없다. 다만 이전에 냈던 노래보다 스스로 만족도가 더 높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양으로 승부하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요즘 콘텐츠가 정말 많다. 음악도 어떻게 보면 콘텐츠 아닌가. 좋은 콘텐츠를 자주 내는 것만큼 좋은 콘텐츠가 없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유쾌한 면면들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숏폼이나숏츠는 하는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가벼워서 좋은 것 같다. 내가 하는 노래들이 진지한 구석이 있으니 가벼운 콘텐츠로 다가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사실 내 노래 중에 제일 인기 있는 게 ‘실패담’인데, 그 노래 때문인지 사람들이 나를 진짜 진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연장에 와서 보면 혼란스러워한다. (웃음)” -최근에 EBS ‘딩동댕 대학교’에 출연해 삼행시도 보여주고 활약이 대단했는데. “딱히 웃겨야겠다는 각오는 없었는데 EBS에 가면 왠지 모르게 편하다. 잘해주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웃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무례하게 행동하게 되는 현장에 가면 곤란하겠지만, 버선발을 신고 무해하게 웃길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또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열린음악회’에 나가고 싶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흔히 안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그런 이야기들을 엄청 찾아다닌다. 저절로 영감이 오는 타입은 아니다. (웃음) 나는 무던히 애쓰고 치열하게 만들었는데, 정작 듣는 사람들은 ‘듣기 좋다’고 편하게 말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4 11:57
연예일반

‘무경계 뮤지션’ 김제형, EBS ‘딩동댕대학교’까지 진출!

‘무경계 싱어송라이터’ 김제형이 EBS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딩동댕대학교’에 출연해 큰 웃음을 유발하는 토크와 감동적인 라이브를 선사했다. 김제형은 17일 EBS 유튜브 ‘딩동댕 대학교’ 채널을 통해 공개된 ‘15만 붱철쇼’에 축하 사절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제형은 구독자 15만 달성을 축하하는 ‘붱철쇼’에서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부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소속사 아카이브아침에붱철을 영입하려고 시도하는 등 재치 있는 토크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붱철과 함께 삼행시를 주고받으며 특유의 센스를 자랑한 것에 이어 붱철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김제형은 또 지난 2020년 발매한 노래 ‘노래의 의미’를 열창하기도 했다. 김제형은 최근 ‘어른이’들을 위한 교양 강좌로 2030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딩동댕대학교’에 깜짝 등장하며 자타공인 음악성고 예능감까지 과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김제형은 ‘뮤지션들이 먼저 알아본 뮤지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대중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한편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들을 공개해 유희열, 윤상, 김이나 등 많은 뮤지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제형은 지난해 아카이브 아침과 전속계약을 맺고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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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0' 언오피셜보이→미래소년 동표, '딩동댕 보건실' 출격

최근 구독자 13만 명을 돌파하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짤'을 생성한 EBS 어른이용 디지털 교양‧예능 '딩동댕 대학교'. 축의금, 면접, 소개팅 등 삶에 유용한 정보를 전하며 어른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장을 책임져온 '딩동댕 대학교'에서 힐링과 위로에 더욱 초점을 맞춘 스핀오프 콘텐츠 '딩동댕 보건실'을 선보인다. '마음이 고장 나면 딩동댕 보건실로 오세요!' 딩동댕 대학교의 지하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딩동댕 보건실은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가면서 마음이 아플 땐 참기만 하는 어른이들을 위한 곳이다. 특이한 점은 보건 교사가 사람이 아닌 선인장이라는 것. '고쳐주는 선인장'이라고 해서 '고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선생님은 허술해 보이지만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날카롭고 예리하게 마음의 문제를 진단해준다. 누구보다 따뜻하게 찾아온 딩대생(게스트)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456살의 연륜을 뽐내며 현명한 조언과 처방을 제시한다. 유명 정신과 의사 유튜버와 목소리와 말투가 똑같다는 평이 있지만, 당사자는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딩동댕 대학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원생 조교 붱철이가 근로장학생으로 함께 한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보건실의 분위기를 한층 띄우고, 고장 선생님과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재미를 더한다. '딩동댕 보건실'에는 꼭 심각하거나 무거운 고민이 아니어도 진료가 가능하다. '논문 쓰기 싫어요', '한 가지에 집중을 못해요', '솔직한 화법에 상대가 상처 받을까 두려워요'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마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EBS1TV에서 선보이는 첫 화에는 '고등래퍼' 출신이자 최근 '쇼미더머니10'에서도 화제가 된 언오피셜보이가 첫 딩대생으로 등장한다. 쉬지 못하는 강박감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감 넘치는 뮤지션의 모습 뒤에 감춰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후 회차에는 미래소년 동표, 유튜버 일주어터, 빠더너스 등 인기 셀럽들이 딩동댕 보건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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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광희야 축의금 5천은 힘들 것 같아~" 단호박 발언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의 '축의금 5천만원 드립'에 대해 임시완이 쿨 거절했다.광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박! 임시완이 나한테 기댄 유일한 사진을 찾았다"며 과거 제국의 아이들 시절의 활동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임시완의 모습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시완이 출연하는 드라마 '트레이서'를 응원했다.이 사진을 본 임시완은 "광희야 '트레이서' 홍보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그래도 축의금 5000만 원은 힘들 것 같아. 미안해"라는 댓글을 달았다.이는 앞서 광희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딩동댕 대학교'에 출연해 '지인 결혼식에는 얼마를 내야 적당할까?'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던 중 "임시완에게 얼마를 받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5000만 원은 해야지"라고 언급한 것을 의식한 대답이었다. 두 사람의 현실 티키타카에 네티즌들은 "너무 재밌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임시완은 MBC 금토 드라마 '트레이서'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다. '트레이서'는 국세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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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딩동댕대학교' MC 발탁…4년만에 EBS 복귀

방송인 광희가 '최고의 요리비결' 이후 4년 만에 EBS의 MC 자리를 꿰찼다. EBS 펭TV & 브랜드 스튜디오의 웹예능 '딩동댕대학교'는 26일 "MZ 세대의 인생 교육을 자처하는 광희와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딩동댕대학교'는 어린 시절 '딩동댕유치원'을 보고 자란 MZ세대의 A/S를 표방한다. 에피소드의 주제 역시 '딩동댕유치원'의 주제를 재해석하여 선정된다. 예고 속 광희는 EBS의 인기 캐릭터 ‘번개맨’, ‘짜잔형’과 함께 EBS 캐릭터 특유의 세계관 이식 교육을 이수했다. 또 EBS 3세대 아이돌을 표방하는 손인형 캐릭터 ‘낄희 교수’, ‘붱철 조교’와 합을 맞추며 종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딩동댕 유치원' 코너를 재현한 ‘어른이 체조’, ‘교훈 챈트’를 수행하다 탈주한 광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시즌2는 계절학기 콘셉트를 차용하여 여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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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희, EBS '딩동댕대학교' 합류…'MZ세대 뽀미언니' 노린다

방송인 황광희가 '최고의 요리비결' 이후 4년 만에 EBS 프로그램 MC로 복귀했다. 펭수를 배출한 EBS 펭TV & 브랜드 스튜디오의 웹예능 '딩동댕대학교'가 새로운 MC와 함께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MZ 세대의 인생 교육을 자처한 '딩동댕대학교'의 진행을 맡은 주인공은 황광희다. 황광희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EBS 3세대 아이돌을 표방하는 손인형 캐릭터 낄희 교수, 붱철 조교와 합을 맞추며 종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딩동댕대학교'를 발판 삼아 성인들의 뽀미 언니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함께 공개된 '딩동댕대학교' 시즌2의 구성도 흥미롭다. 예고 속 황광희는 EBS의 인기 캐릭터 번개맨, 짜잔형과 함께 EBS 캐릭터 특유의 세계관 이식 교육을 이수했다. '딩동댕유치원'의 코너를 재현한 '어른이 체조', '교훈 챈트'를 수행하다 탈주한 광희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모은다. 황광희가 합류한 '딩동댕대학교'는 어린 시절 '딩동댕유치원'을 보고 자란 MZ세대의 A/S를 표방한다. 에피소드의 주제 역시 '딩동댕유치원'의 주제를 재해석해 선정된다. 이를테면 '배운 대로 이를 열심히 닦았더니 잇몸이 내려앉은 서른'으로 대변되는 성인들에게 '약한 잇몸을 위한 양치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MZ 세대에게 실용적인 삶의 지혜를 흥미롭게 전달할 '딩동댕대학교' 시즌2는 계절학기 콘셉트를 차용해 여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딩동댕대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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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펭TV' 제작진, 어른이 위한 '딩동댕 대학교' 채널 론칭

EBS가 펭수를 배출하며 연예기획사에 도전한 데 이어 '어른이'들을 위한 대학교 설립에 나선다. 이슬예나 PD, 박재영 PD, 박재현 PD, 염문경 작가 등 '자이언트 펭TV'를 성공시킨 초기 기획 멤버들이 모여 유튜브 채널 '딩동댕 대학교'를 새롭게 론칭한다. 오늘(16일) 개설된다. 지금의 MZ세대라면 유년 시절 보며 자랐을 '딩동댕 유치원'을 전신으로 하는 '딩동댕 대학교'는 어른이 친구라면 누구나 채널 구독을 통해 입학할 수 있는 신개념 온라인 대학교다. 나이 제한도, 수능 점수도, 등록금도 필요하지 않다. 개설 첫날은 '딩동댕 대학교' 입학 홍보 영상이 발행된다. 이후 3월 첫째 주부터 총 2종의 콘텐츠가 매주 발행될 예정이다. 먼저 동명의 '딩동댕 대학교'는 동심 가득한 강의실에서 열리는 세상물정 클래스다. 매주 SNS 화제의 '짤'을 선정하고, 관련된 게스트를 명예 교수로 초빙해 토크쇼를 펼친다. 과거 딩동댕 유치원 오디션을 봤지만 너무 성숙한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코끼리 '낄희' 교수와 만년 대학원생 부엉이 '붱철' 조교가 진행을 맡았다. EBS의 '3세대 아이돌'을 표방하는 낄희 교수의 목소리가 저명한 여성 MC의 그것과 흡사해 친근함이 느껴진다는 후문이다. 'EBS 연애톡강'은 오직 휴대폰 속에서만 진행되는 독특한 형식의 연애 콘텐츠다. 주인공의 연애 심리를 가장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휴대전화 속 메신저 대화, SNS 이야기들을 함께 들여다보며 건강한 자존감과 관계 맺기에 대해 탐구해본다. 4월께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혼족 라이프 브이로그' 콘셉트의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주 명문을 표방하지만 학위는 제공되지 않는 유사 대학 '딩동댕 대학교'. 이슬예나 PD와 박재영 PD는 "펭수를 통해 위로를 얻는 성인 구독자들을 보며, 어린이들에게 '딩동댕 유치원'이 있었듯이, 어른들에게도 버팀목이 되어줄 '딩동댕 대학교'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대단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팍팍한 삶에 윤활유가 되어줄 이야기들을 나누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딩동댕 대학교' 채널 개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에 선보일 홍보 영상에는 펭수가 특별 출연한다. 제작진은 '숨은 펭수 찾기' 이벤트를 통해 '딩동댕 대학교' 한정판 제품을 당첨자에게 전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딩동댕 대학교'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참고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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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 아빠’ 김종석, 아동학 박사 됐다

개그맨 김종석(53)이 아동학 박사가 됐다.김종석은 지난달 '아버지의 놀이성과 부모 효능감 및 양육행동이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성균관대학교 아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사 학위 취득 보고회에서 "미래에 큰 일을 할 꿈나무들을 위해 아버지들이 먼저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에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9년에 걸쳐 박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학위 취득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놀이성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선행 연구가 국내에는 없다. 연구과정에 참고할 선례가 없어서 힘들었다"면서 "박사 논문을 쓰려면 졸업고사 4과목과 영어시험을 통과해야한다. 10번 정도 영어 시험에 떨어진 후 어렵게 붙었다"고 털어놨다.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후학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휴가를 한 달에 2~4번 정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김종석은 EBS TV '모여라 딩동댕'을 20년째 진행하면서 '뚝딱이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도 5년째 아이들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2.15 14:25
연예

'뚝딱이 아빠' 진짜 교수 됐다

"20년간 한 우물만 판 보람을 느낀다.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가르치겠다." 어린이 전문 MC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춘 `뚝딱이 아빠` 김종석(사진)이 진짜 `어린이`학 교수가 됐다. 김종석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서정대학교(학장 김홍용) 유아교육학과의 정식 조교수로 임용돼 3월 2일부터 2006년 신학기 강의를 시작한다.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대학 강단에 섰지만 대부분 연극영화과 등 대중문화 관련 학과의 객원교수나 시간강사 수준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김종석의 유아교육학과 조교수 임용은 의미가 다르다. 그가 어린이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년 전. 1985년 MBC TV 에 처음 출연하면서 자신의 DNA가 어린이와 맞다는 걸 운명처럼 느꼈다. 이후 MBC의 을 거쳐 91년 EBS의 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의 `뚝딱이 유치원` 코너를 맡아 현재까지 `뚝딱이 아빠`라는 인기 캐릭터를 창조하며 사랑받고 있다. `딩동댕 뚝딱이 아빠`라는 팬 클럽도 결성돼 각 지역에 총 800명의 회원이 그로부터 아이교육 정보, 고민거리, 나쁜 버릇, 질병 등에 대한 카운슬링을 주고받고 있을 정도다. 김종석은 "2일 입학식 날 `매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입학생 모두에게 매 5대를 때릴 것"이라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3년 과정을 마치고 교사가 될 신입생들에게 매가 얼마나 아픈지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아픔을 잊지 말고, 후일 아이들을 가르칠 때 매를 들지 말 것이며 사랑과 따뜻한 감성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라는 뜻을 담아서다. "항상 웃어라, 칭찬을 많이 하라, 햇볕 속에서 하루 15분씩 뛰놀게 하라" 등의 구체적인 교육 철학도 갖고 있는 그는 또한 학구파로도 잘 알려졌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광고학과 석사, 동국대 연극학 석사 수료에 이어 5학기를 맞고 있는 성균관대 아동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방송을 병행해 왔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베개나 숟가락 등 주변에 있는 모든 도구를 이용, 퇴근 후 딱 5분만 스킨십을 보여주라는 내용을 담은 는 책을 펴내 준비된 교수임을 안팎으로 확인시켜 왔다. 김종석은 "어린이와 함께한 20년은 너무 행복했다. 좋은 교수보다 좋은 친구, 선배와 동료로서 학생들과 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며 "시작은 조교수로 발을 내디뎠지만 성실한 강의로 부교수와 정교수까지 착실히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명기 기자 2006.02.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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