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펭수를 배출하며 연예기획사에 도전한 데 이어 '어른이'들을 위한 대학교 설립에 나선다.
이슬예나 PD, 박재영 PD, 박재현 PD, 염문경 작가 등 '자이언트 펭TV'를 성공시킨 초기 기획 멤버들이 모여 유튜브 채널 '딩동댕 대학교'를 새롭게 론칭한다. 오늘(16일) 개설된다.
지금의 MZ세대라면 유년 시절 보며 자랐을 '딩동댕 유치원'을 전신으로 하는 '딩동댕 대학교'는 어른이 친구라면 누구나 채널 구독을 통해 입학할 수 있는 신개념 온라인 대학교다. 나이 제한도, 수능 점수도, 등록금도 필요하지 않다.
개설 첫날은 '딩동댕 대학교' 입학 홍보 영상이 발행된다. 이후 3월 첫째 주부터 총 2종의 콘텐츠가 매주 발행될 예정이다. 먼저 동명의 '딩동댕 대학교'는 동심 가득한 강의실에서 열리는 세상물정 클래스다. 매주 SNS 화제의 '짤'을 선정하고, 관련된 게스트를 명예 교수로 초빙해 토크쇼를 펼친다.
과거 딩동댕 유치원 오디션을 봤지만 너무 성숙한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코끼리 '낄희' 교수와 만년 대학원생 부엉이 '붱철' 조교가 진행을 맡았다. EBS의 '3세대 아이돌'을 표방하는 낄희 교수의 목소리가 저명한 여성 MC의 그것과 흡사해 친근함이 느껴진다는 후문이다.
'EBS 연애톡강'은 오직 휴대폰 속에서만 진행되는 독특한 형식의 연애 콘텐츠다. 주인공의 연애 심리를 가장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휴대전화 속 메신저 대화, SNS 이야기들을 함께 들여다보며 건강한 자존감과 관계 맺기에 대해 탐구해본다. 4월께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혼족 라이프 브이로그' 콘셉트의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주 명문을 표방하지만 학위는 제공되지 않는 유사 대학 '딩동댕 대학교'. 이슬예나 PD와 박재영 PD는 "펭수를 통해 위로를 얻는 성인 구독자들을 보며, 어린이들에게 '딩동댕 유치원'이 있었듯이, 어른들에게도 버팀목이 되어줄 '딩동댕 대학교'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대단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팍팍한 삶에 윤활유가 되어줄 이야기들을 나누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딩동댕 대학교' 채널 개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에 선보일 홍보 영상에는 펭수가 특별 출연한다. 제작진은 '숨은 펭수 찾기' 이벤트를 통해 '딩동댕 대학교' 한정판 제품을 당첨자에게 전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딩동댕 대학교'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참고할 수 있다.